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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 차림에 두건 쓰고 공부하는 선비학교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07-30 11:15 게재일 2025-07-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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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향교 전통문화 교육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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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향교가 상산김씨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이(my)향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향교 제공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가 전통문화의 전승 보급과 강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주향교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향교 명륜당에서 ‘상(賞)주고 상(償) 받으며 향교에서 놀아보자’라는 주제로 ‘마이(my) 향교(숙박형) – 우리는 잼나는 선비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공모에 의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도 상주지역의 향족인 상산김씨(商山金氏)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먼저 상산김씨 시조 단소가 있는 상주시 신봉동 봉의재에서의 참배와 김삼균 종회장의 특강을 들은 후 ‘마이(my)향교’ 프로그램에 임했다.

남자는 도포와 유건을, 여자는 당의를 입고 대성전 알묘를 봉행한 후, 김명희 전교로부터 대성전의 규모와 역사, 성현들에 대한 소개, 동무와 서무에 대한 설명 등을 들었다.

이어, 유영봉 강사의 활인심방(活人心方) 체험과 임현숙 강사의 전통다도 교육 및 체험에 참여했다.

또한, 동서대학교 김재곤 교수는 ‘AI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란 주제로, 김상보 강사는 ‘보학상식과 제례’에 대한 강의를 했다.

2일 차에는 권해룡 강사가 국학기공 체험, 고명환 강사의 국궁체험, 조희열 강사의 전통가정언어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김명희 상주향교 전교는 “상산김씨는 상주시를 관향으로 삼아 고려시대부터 우리 고장에서 뿌리내려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명문 세족”이라며 “이번 기회에 마이(my)향교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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