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울릉도·독도 기록으로 지키고 교육으로 이어간다“를 주제로 25~30일까지 5박6일 동안 7명의 교사가 울릉도 독도자료 조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탐사는 ‘경상북도교육청 교원 독도 탐사단’을 구성해 다양한 독도의 자료 조사와 촬영을 통해 기록으로 남기며, 대한민국 영토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인식을 강화하고, 올바른 애국심과 영토 수호 의지를 고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번 탐사는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들이 울릉도 및 독도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보고, 조사하고,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탐사단은 강신훈 단장(봉황초)을 중심으로 서원교(평산초), 정용수(장성초,항공촬영), 이지형(부구초), 김도헌(선주초·영상), 허재만(청도초)교사와 김태원(세명고 퇴임교사·사진)씨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1947년 조선산악회가 주도한 민관 합동 독도조사활동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조선산악회는 한국산악회의 전신으로, 1947년, 1952년, 1953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통해 독도 자연환경과 생태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는 광복 이후 독도에 대한 우리 민족의 영유권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간 최초의 독도 표지석을 세웠고 현재 독도에 남아 있다.
이번 경상북도 교원 독도탐사단의 활동은 울릉군청, 독도관리사무소, 경상북도경찰청 독도경비대, 국가문화유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협조하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도내 사진 촬영, 영상 촬영과 편집, 드론 촬영에 소질 있는 교사가 참여한 탐사팀은 이번에 수집한 자연·생태·지리·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수업 자료, 콘텐츠, 교육자료 등을 개발, 경북은 물론 전국의 독도교육에 활용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강신훈 단장은 “교사들의 시각으로 필요한 자료들을 조사, 수집한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일출 촬영, 별자리 촬영 등 거의 잠도 자지 않고 소중한 독도 교육 자료들을 담아왔다”고 했다. 그는 “건국 이래 최고의 독도 교육자료라고 자부할 정도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만큼 잘 가공, 전국의 교육 현장에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독도 현장조사 탐사단 운영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 수호 정신을 계승하고, 학생들에게 생생한 독도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이 앞장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영유권 수호의 교육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