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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대구’ 지자체들, 대책 마련 동분서주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7-31 15:17 게재일 2025-08-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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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포크·물놀이장·쉼터 등 조성
실외작업장 예찰과 관리도 ‘총력’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대구지역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매일 백여 명씩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고, 누적 환자가 27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년보다 두 배 넘게 많은 수치이며, 피해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손 선풍기, 부채, 양산 등으로 저마다 방식으로 더위를 시키려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같은 폭염에는 바깥에서 이동하거나 일을 하면 금세 땀범벅이 되는 게 일상이다.

이에 대구시와 기초지자체들은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지역 내 쿨링포크, 물놀이장 및 수경시설, 그늘막, 무더위 쉼터, 폭염대응 취약계층에 대한 도우미 운영, 건설·건축 현장 등 실외작업장예찰실시 및 관리 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의 특화사업인‘희망수성 천사계좌사업’은 2008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 협약을 통해 시작됐다. 이 사업은 희망수성 천사계좌 ‘맞춤형 복지기획사업’의 일환이다. 천주성삼병원(1000만 원)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기부를 통해 마련된 2000만 원의 사업비로 세대당 10만 원 씩 총 200세대를 지원했다.

대구 남구는 폭염 속에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내 3곳의 노인돌봄센터 생활지원사 150여 명과 함께 어려운 이웃 발굴에 나섰다. 

생활지원사는 홀몸 어르신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된 인력이다. 남구는 복지위기 상황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앱 사용법 및 발굴 요령 등을 공유해 위기가구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대구 중구 역시 7월 지역 내 폭염취약계층의 매일 문안제 대상자 1770여 명에게 폭염 예방 물품으로 양산 지원했다. 지역 최초로 GS25 대구시티센터점을 편의점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서구는 지난 28일부터 야외무더위쉼터에서 얼음 생수를 배부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찾아 폭염 취약계층 보호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대구시는 정부의 ‘안전 최우선’ 국정 기조에 발맞춰 폭염 대응에 필요한 모든 행정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낮 시간대 외부 활동이나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실천해 건강을 지키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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