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상생협력체 ‘해오름동맹’의 우정이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로 이어졌다.
포항시는 31일 포항시 재정관리과와 경주시 세정과·징수과 소속 세무직 공무원 70여 명이 자발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상호 기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호 기부는 실무 교류를 통해 제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 의지를 담고 있다.
두 도시는 동해안 상생협력체인 ‘해오름동맹(포항·경주·울산)’의 핵심 구성원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상호 기부는 행정 실무 차원에서도 우의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경주시 공무원들도 이번 기부를 통해 △쌀 △건오징어 △약주·막걸리 세트 △포항물회 △사과주스 △천연벌꿀스틱 △ABC주스 등 7종의 포항 특산품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시민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고, 해오름동맹 도시 간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성호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장은 “경주시와의 교류 및 협력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었다”며 “이번 상호 기부는 해오름동맹 도시 간 교류의 모범사례로 앞으로도 공무원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제도의 취지와 효과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여름맞이 답례품 이벤트’를 내달 22일까지 진행한다. 포항시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개인 중 50명을 추첨해 다양한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랜덤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