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30분쯤 포항시 죽장면 소재 포항~안동 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흙을 실어 내고 있던 덤프 트럭이 후진하다 경사면 쪽으로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공사현장에는 반드시 배치되어야 할 신호안내인 등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발주기관의 지도 감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A씨는 “최근 건설 현장에서의 인명사고로 인해 대통령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선에는 여전히 안전 불감증이 만연, 언제든지 사망사고 등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단적 사례가 이날 사고”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사고 현장은 정부가 발주한 작업장”이라면서 이런 곳에서도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일을 하는데 다른 곳은 말해 무엇 하느냐고 지적했다.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