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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3마리가 경품으로 내걸린 포항 신광면 광복 80주년 축구대회

최진호 기자
등록일 2025-08-14 15:29 게재일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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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7년부터 매년 8월 15일 개최하는 신광면축구대회가 올해도 15~17일까지 사흘 동안 신광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어서 더욱 성대하게 치러진다. 경품으로 송아지 3마리도 내걸렸다.

신광면민축구대회는 전국 유일의 광복기념 축구대회 행사다. 외세의 침략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면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1959년과 1982년, 그리고 코로나 감염병이 창궐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개최되어 왔다.

오랜 기간 변함없이 면민들이 숭고한 그 뜻을 기려왔다는 점에서 이 대회는 광복단체 등 각계로부터 그 역사성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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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는 마을별로 윷놀이, 팔씨름대회 등 민속경기도 시행되면서 남녀노소가 다 참여하는 화합한마당잔치로 자리 잡았다. 대회가 열리면 출향인들도 대거 고향을 찾아와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 김성훈 신광면체육회장은 “올해도 면민과 출향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은 만큼 각 리 동장, 단체장 등 80명이 흰 천에 손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1945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광 발전과 면민들의 안녕과 안전을 염원하기 위한 것이다.

사흘 동안 신광을 떠들썩하게 할 올 대회에는 마을별로 25개의 축구팀이 참여하고, 22개 마을에서 팔씨름 팀과 윷놀이 팀이 각각 출전, 힘과 기량을 겨룬다. 특히 올해는 김성훈 체육회장이 1000여만 원 상당의 송아지 3마리를 경품으로 내놔 누가 그 행운을 잡아갈지도 흥밋거리다. /최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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