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포스코이앤씨 안전점검 이달 7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 높이 46m의 주탑 전망대 거치 난간·조명 등 부대작업만 남아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해오름대교(동빈대교) 공사가 25일 재개된다. <관련기사 3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잇따른 사망 사고 때문에 전국 103개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에 돌입하면서 지난 7일부터 공사를 멈췄었다.
경북도는 현장공사가 18일 정도 지연된 점을 고려해 애초 계획한 11월 대신 연말 해오름대교를 임시 개통할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현장 점검을 벌인 최병환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해오름대교는 전반적인 주요 공정은 모두 끝냈고, 다음 달 높이 46m 짜리 주탑 전망대를 거치하는 작업과 포장, 난간과 조명 설치 등 부대 작업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 계획한 준공기한인 내년 6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해맞이 관광객 수요 등을 고려해 연말 임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북도는 해오름대교 공사 현장소장 등 관계자들에게 해상에서 진행되는 공사인 점을 고려해 자재 낙하 사고 방지와 노동자 안전 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고대길 경북도 철도계획팀장은 “현재 공정률은 80% 정도이고, 연말까지 주민들이 해오름대교를 임시로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오름대교 현장 안전 점검을 마친 포스코이앤씨 본사도 25일부터 작업을 시작하라고 협력업체들에까지 모두 알린 상태”라면서 “25일 공사 재개로 보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도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큰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박인호 포스코이앤씨 경영지원본부 차장은 “지난 21일과 22일 경북도와 부산지방국도관리청이 현장 점검을 벌였다”라면서 “공사 재개 시점과 관련해 시공업체 입장에서는 언급하는 게 어렵지만 발주처인 경북도의 설명이 있다면 그게 맞는 이야기”라고 했다.
해오름대교는 7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 6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해오름대교가 완공되면 10분 이상 걸리던 영일대해수욕장~송도해수욕장 구간 이동 시간이 3~4분으로 단축돼 철강공단 출퇴근길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