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최근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중국, 네팔, 태국 등 다국적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과 온열질환 예방 홍보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경북 지역 건설 현장과 제초 작업 중 이주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른 데다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마련됐다.
교육은 각국 언어로 번역된 폭염 5대 수칙 안내와 예방 물품 제공, 산업안전보건교육, 교통안전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온열질환 대응 요령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내용이 포함됐다.
칠곡군은 이번 이주노동자 대상 안전교육을 계기로 민간 부문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취약계층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이주노동자의 안정적 정착이 중요한 만큼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업주 또한 중대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