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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정상회의 기념 ‘포항불꽃쇼’···10월 29일 영일대해수욕장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09-11 18:19 게재일 2025-09-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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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오후 포항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2025 포항 국제 불빛 축제’의 데일리 불꽃 쇼가 15분 동안 펼쳐졌다. 포항 제철소 야경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경북매일 DB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포항불꽃쇼’가 10월 29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18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 해도동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준비한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이 호의주의보로 취소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1회 추경에서 확보한 경북도비 3억 원과 시비 3억 원으로 평일인 10월 29일 오후 7시 30분 ‘포항불꽃쇼’를 연다. 포항국제불빛축제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영일대해수욕장에 바지선을 띄워 15분 동안 불꽃쇼를 펼치는데 이어 1000대의 드론이 빛으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알리는 문구와 이미지도 활용한다. 움직이는 대형 기계 예술 작품인 포항문화재단의 이아피(Iahfy) SF 퍼포먼스도 보탠다.

애초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0월 31일이나 11월 1일 ‘포항불꽃쇼’를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국가적인 행사인 APEC 기간에 ‘포항불빛쇼’로 시선을 분산할 필요가 없는 점, 경찰 등 인력이 경주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질서유지 차원에서 파생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점, 10월 31일이 핼러윈데이인 점 등을 고려해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인 10월 29일로 확정했다.

백대연 포항시 관광정책팀장은 “아쉽게도 평일에 행사를 열지만 포항국제불빛축제라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특별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면서 “APEC 정상회의 참가자 등 국내외 방문객에게 포항의 매력과 명소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10월28일에는 APEC 경제인 행사에 참여하는 중국과 일본 기업인 1100여 명이 850개 객실과 250개 객실을 갖춘 크루즈 선박 피아노그랜드호와 이스턴비너스호를 통해 영일만항에 입항해 플로팅 호텔 형식의 해상 계류형 숙박시설로 활용된다. 포항시는 APEC 경제인 행사 운영주체인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기업인들의 ‘포항불꽃쇼’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켄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1억2000만 원 증액을 요청한 2회 추경예산안을 포항시의회가 19일 그대로 의결한다면 11월 1일 송도해수욕장에서 별도로 불꽃쇼와 치맥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행사 취소 피해를 본 해도동·송도동 상인과 주민을 위로하는 차원”이라고 말헀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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