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쌍 참여 ‘편백나무 식재’⋯결혼부터 출산까지 인구정책 강화
대구 달서구가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상징적 행사를 열었다.
달서구는 최근 배실웨딩공원에서 신혼부부와 결혼예정자 53쌍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한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 그루의 약속이, 한 가족의 미래가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달서구 인구 53만 명을 상징하는 53쌍이 참여해 각자의 이름과 다짐을 담은 편백나무를 직접 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수를 넘어 결혼을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역의 미래와 연결된 공동의 가치로 확장하려는 결혼친화 정책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행복나무존’에 부부 이름과 다짐 문구가 적힌 표찰을 걸고 나무를 식재했으며, 사연 공유와 프리버스킹 공연, 공원 해설 스토리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식재된 나무는 지속적으로 관리돼 시간이 흐른 뒤 가족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 중인 ‘공공개방 결혼식장 예식물품 대여사업’도 함께 소개됐다. 이 사업은 월광수변공원과 배실웨딩공원 등 9개 공공시설을 활용해 의자, 테이블, 웨딩아치, 음향장비 등을 무상 대여하는 것으로,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과 결혼 장벽 완화를 목표로 한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2018년 결혼특구를 선포한 이후 만남 프로그램 97회 운영, 1778명 참여, 320커플 매칭 등의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잘 만나보세, 뉴 새마을 운동’,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출산BooM달서’ 등 결혼에서 출산·양육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인구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인구 감소와 저출산 시대에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혼이 축하받고 출산과 양육이 존중받는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