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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 거버넌스로 승부···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관심’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3-05 16:30 게재일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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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4일 구룡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호미반도 4개 읍면 지역주민 대표,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참여 거버넌스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인 포항시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운영의 주인이 되는 ‘실질적 자치 모델’을 내세워 결과가 주목된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대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육상, 연안 또는 해양 생태계다. 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은 보전, 발전, 지원 등 3가지 기능을 하며,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해 3가지 용도구역(핵심, 완충, 협력)을 설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구룡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등 호미반도 4개 읍·면 주민 대표인 개발자문위원장, 이장협의회장, 어촌계장과 더불어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참여 거버넌스 회의’를 열었다. 

주민 대표들이 직접 생물권보전지역의 관리와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참여형 거버넌스 형태로 진행한 회의에서 △주민 주도형 관리 체계 구축 △전문가 기술 지원 연계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 마련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시는 회의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과 거버넌스 활동 기록을 9월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할 본신청서에 상세히 담을 예정이다. 향후 호미반도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상생형 생태 거점으로서 국제적 공신력을 얻게 된다. 지정 이후에는 민·관·산·학·연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전과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흥섭 해양산업과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호미반도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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