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업계 가격 인하는 2023년 6월 이후 33개월만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국내 라면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소비자 부담 완화와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4개 라면 업체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6∼14.6% 인하한다“고 밝혔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4개 업체는 총 41개 제품에 대해 출고가를 약 40원에서 100원까지 내릴 예정이다.
농심은 안성탕면, 무파마탕면, 후루룩국수 등 봉지면 12종과 쫄병스낵 4가지 브랜드 등 16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7.0% 내린다.
농심 측은 “정부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등의 출고가를 평균 6.3% 인하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봉지면과 용기면 출고 가격을 평균 14.6% 내릴 예정이다. 다만,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매운김치, 왕뚜껑 등 총 19종의 가격을 평균 4.8% 인하한다.
앞서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면서 밀가루가 주원료인 라면 가격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라면 가격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 후 “라면 한 개에 2천원 한다는데 진짜예요?“라고 발언하면서 특히 관심을 받기도 했다.
라면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는 건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한편 생활물가를 직접 챙기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