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3.0%보다 2.0%p 낮아⋯언어폭력·집단따돌림 비중 높아
대구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지역 피해응답률이 1.0%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2025년 9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49개 표본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응답률이 1.0%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 3.0%보다 2.0%p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는 대상 학생 9567명 중 92.2%인 8825명이 참여해 전국 평균 참여율(76.6%)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3%, 중학교 0.9%, 고등학교 0.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4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 따돌림 21.1%, 신체폭력 12.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이버폭력은 3.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해 응답률은 전체 0.4%로 조사됐으며,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가운데 58.7%는 상대방에게 사과했다고 응답했다. ‘학교 선생님 지도를 받았다’는 응답은 20.1%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응답도 8.5%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2.7%였으며 목격 당시 감정으로는 ‘도와주고 싶었다’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해자에게 화가 났다’ 21.2%, ‘도와줄 수 없어 속상했다’ 17.6%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이 인식한 학교폭력 발생 원인은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26.0%로 가장 높았고 ‘강해 보이려고’ 17.0%, ‘피해학생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16.3%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 방법으로는 ‘학교 선생님에게 알리겠다’가 28.2%로 가장 많았으며 보호자에게 도움 요청(17.4%), 신고센터·앱 이용(11.1%), 경찰 신고(10.7%) 등이 뒤를 이었다.
예방 활동과 관련해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방법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혔으며, 향후 필요한 대책으로는 ‘학교의 관심과 지도 강화’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언어폭력과 집단 따돌림 비중이 여전히 높은 만큼 예방 교육과 학교 차원의 대응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