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학습원 거점으로 체험·실천 교육 확대⋯학생 주도 기후행동도 본격화
대구시교육청이 고유가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해 학생들의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키우는 환경교육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대구녹색학습원을 중심으로 학교·가정·지역을 잇는 ‘탄소중립 실천 환경교육’을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핵심은 학교급별 맞춤형 체험 교육이다. 녹색학습원은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창의융합환경체험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을 체험 중심으로 교육한다. 2026년에는 약 3만 20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교 복귀 후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하는 등 ‘체험-실천-공유’로 이어지는 교육 구조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환경교육 인프라도 강화됐다. 2025년 전면 개편된 녹색학습원의 ‘녹색환경탐구관’에서는 대구 생태와 생물다양성,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자원순환과 에너지 전환 등 3개 주제, 35개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지역 생태계와 멸종위기 생물을 주제로 한 체험은 물론, 실감영상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생태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를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다.
학생 주도의 실천 활동도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탄소중립 학생위원회’ 공모를 통해 초·중·고 30개 팀을 선정해 학교 단위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은 환경 과제를 직접 선정·해결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을 가정과 지역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녹색학습원은 주말과 방학을 활용해 기후환경 체험, 친환경 물품 만들기, 저탄소 가족요리 교실 등 16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형 콘텐츠인 ‘탄소중립 방탈출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고유가와 에너지 위기는 학생들이 직면한 현실 문제”라며 “실천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이 가정과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