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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미생물 검사 영역 확대⋯제약바이오산업 지원 UP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가 미생물 시험 서비스 영역 확대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29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전임상센터는 ‘세포배양 접종시험(In vitro assay) 기반 시험법’을 표준화해 국내 산·학·연·병에 제공한다. 이 시험법은 생물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세포주 및 공정 원료에 잠재된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생물 시험 서비스다. 재단은 앞서 ‘배기먼지(Exhaust Air Dust, EAD)를 활용한 비침습적 건강 모니터링 기술’을 도입해 실험동물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생물의약품 자체 안전성 검증의 핵심인 ‘외래성 바이러스 부정시험(Adventitious Virus Assay) 기술’을 구축하며 미생물 시험 역량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반기술 구축을 통해 전임상센터는 실험동물의 건강 모니터링을 통한 품질관리부터 생물의약품 안전성 평가까지 이르는 비임상시험 지원체계 마련은 물론 신약 개발과정의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구선 이사장은 “생물의약품 안전성을 검증하는 핵심기술을 도입해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생물 검사 기술서비스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품질의 시험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9

계명대 동산병원, 고형암 로봇수술 플랫폼 비교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연구팀이 고형암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단일 포트 기반 로봇수술 플랫폼인 다빈치 SP와 기존 다빈치 Single-Site 플랫폼을 직접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22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좌측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두 로봇수술 플랫폼의 임상적·기능적·미용적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세계로봇수술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로봇 대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83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빈치 SP 플랫폼을 적용한 수술군은 기존 Single-Site 수술군에 비해 절개 길이가 짧고 출혈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 과정에서도 장운동 회복과 식이 시작 시점이 더 빨랐고, 평균 입원 기간 역시 유의미하게 단축됐다. 수술 후 통증과 진통제 사용량이 감소했으며, 흉터 평가(PSAQ)에서도 SP 수술군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네 개의 로봇 팔이 유연하게 작동하는 SP 플랫폼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복벽 손상을 최소화하고 기구 간 간섭을 줄여 수술 자극을 낮춘 점이 회복 속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배성욱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단일 포트 로봇수술이 대장암 수술에서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임상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 "향후 로봇수술 기술 발전과 함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2

이지홍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교수 “겨울방학은 키 성장과 면역력 관리에 가장 적절한 시기”

이지홍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여성소아과 교수는 “겨울방학은 키 성장과 면역력 관리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과 실내 난방, 단체생활 이후의 반복 감염이 겹치면서 호흡기 증상이 장기화되기 쉽다”며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12월, 1월, 2월 등 일정 기간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염 치료로 수면의 질과 전반적인 컨디션이 개선되면 새 학기 적응도 훨씬 수월해진다”며 “비염뿐 아니라 소화력이 약한 아이의 경우에는 소화기 보강 치료를 함께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성장 진료에 대해서는 “키와 체중은 결과일 뿐”이라며 “성장이 더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는 깊은 수면, 섭취와 소화, 꾸준한 운동, 자주 아프지 않은 상태를 꼽았다. 그는 “비염과 같은 만성 염증이 있으면 깊은 잠을 방해하고, 몸의 에너지가 성장보다 염증 대응에 소모된다”며 “먼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해결하고, 식욕부진·복통·대변 이상 등이 동반될 경우 소화기 치료를 병행하며 성장 관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지방률이 높아 성장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경우에는 조숙 경향이 우려될 수 있어, 성장 진료를 단순히 ‘키를 키우는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겨울철 소아·청소년 생활관리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연령에 맞는 충분한 수면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최소 9시간 이상, 청소년은 8시간 이상의 수면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60분 이상의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며 “중등도에서 고강도 운동을 하루 60분 이상 하는 것이 권고되며, 줄넘기·달리기·스트레칭·댄스 등 전신을 고르게 사용하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염이나 기침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통해 아이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잦아지는 감기·비염·기관지 질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반복되는 호흡기 감염의 빈도와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한약 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널리 사용돼 온 ‘옥병풍산(황기·백출·방풍 구성)’은 호흡기 감염의 발생 빈도와 지속 기간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다수 축적돼 있다”고 했다. 그는 여성소아과 진료의 특징에 대해 ‘가족 단위 접근’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아이 진료를 하다 보면 어머니의 건강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의 건강은 돌봄, 수면, 식사, 생활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결국 가족 전체의 건강과 맞물린다. 이러한 연결고리까지 함께 살피는 점이 제 진료 방향과 맞는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국제학술지(BMC 및 Children)를 통해 소아·청소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서 한의학적 접근의 가능성과 연구 축적 흐름을 정리했다. 이 교수는 “ADHD는 소아·청소년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표준 치료인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지만, 일부 아이들은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식욕 저하, 수면 장애, 두통, 복통 등의 부담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 보호자들은 다른 치료 선택지를 찾게 되는데, 한약과 침 치료는 핵심 증상뿐 아니라 수면과 불안 같은 동반 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전통의학 중재 연구들이 국제학술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2

대구보훈병원,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평가‘9년 연속 최우수’

대구보훈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대구보훈병원이 보훈병원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사례로,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공공의료 수행 역량과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왔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대구보훈병원은 지난 18일 열린 ‘2025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보훈병원 중 처음으로 우수사례 발표 기관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병원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심장 및 전문 재활’ 특성화 전략과 함께 의료·돌봄·지역 자원을 연계한 ‘3-WAY 연결 기반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모델’을 소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같은 날 병원의 공공보건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박재홍 기획조정실장(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겸임)은 공공보건의료 체계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 실장은 공공보건의료소위원회 신설을 통한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 스마트 돌봄 체계 구축 등을 주도하며 지역 공공의료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 대구보훈병원은 고난도 심장 시술부터 로봇 장비를 활용한 전문 재활까지 연계되는 원스톱 토탈 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셔틀버스 운영과 찾아가는 가정간호 서비스 등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상흔 병원장은 “9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과 장관 표창은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헌신해 온 전 직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지역 주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2

대가대병원, 328g 극초미숙아 191일만에 4㎏으로 건강하게 퇴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출생체중 328g의 초극소저체중출생아인 이유주 아기가 지난 19일 체중 약 4㎏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유주는 지난 6월 12일 재태기간 26주에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태아성장지연으로 사산 위험이 매우 높아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에 나왔다. 출생 당시 유주의 몸무게는 겨우 328g이었다. 출생체중 1㎏ 미만의 미숙아는 장기 미성숙으로 합병증 위험이 크고, 체중이 작을수록 치료 난도는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300g대 초극소저체중아는 혈관 확보와 기본 검사조차 쉽지 않아 빈혈·호흡부전·감염 위험이 극도로 높은 환자군으로 분류된다. 유주는 의료진의 집중 치료와 부모의 돌봄 속에서 조금씩 회복했다. 지난 9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100일을 맞았고, 이후에도 여러 고비를 넘기며 상태가 안정됐다. 현재는 자가 호흡과 수유가 가능해졌고, 체중이 약 4㎏에 이르렀다. 이에 유주는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이번 퇴원은 가족에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자 의료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2024년 발표된 제3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500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26.1%에 불과하며, 300g대 초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은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300g대 생존 퇴원 사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유주의 부모는 “출생 당시에는 너무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슬픔이 컸다”며 “의료진들이 정성으로 돌봐주시고, 유주도 의지를 가지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고 전했다. 정지은 모아센터장은 “많은 신생아를 치료하고 있지만, 유주처럼 300g대 극초미숙아가 스스로 호흡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의료진 모두가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신생아 치료 역량을 강화해 초극소저체중아의 생존과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2

칠곡경대병원, 최신 방사선 치료기 ‘핼시온’ 도입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15일 지역 최초로 하이퍼사이트 기술이 적용된 최신 방사선치료기 ‘핼시온’을 도입하고, 얼라인알티 어드밴스와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엠비전’을 추가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 새로 도입된 핼시온(Halcyon)은 정밀한 영상 기반 방사선치료(IGRT)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장비로, 수 초 내 고해상도 치료용 CT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하이퍼사이트(HyperSight) 기술을 탑재해, 기존보다 향상된 대비와 선명도로 종양과 주변 장기의 변화를 보다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 또 넓은 영상 시야 덕분에 복부·골반 등 기존 장비에서 촬영이 어려웠던 부위도 한 번에 촬영 가능하다. 이 기능은 환자의 일일 해부학적 변화를 안전하게 추적하고, 치료 계획을 정교하게 보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병원은 베리안사의 ‘아이덴티파이 3.0’에 더해 비전알티사의 얼라인알티 어드밴스(AlignRT Advance)와 호라이즌(Horizon) 장비를 추가 구축해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을 강화했다. ‘표면유도기법’은 치료 중 환자의 자세가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이를 즉시 감지해 방사선 조사를 자동 중단하는 기술로, 유방암·폐암·두경부암 등 고정밀 치료의 안전성과 재현성을 높인다. 특히 호라이즌 카메라는 체렌코프 기반 실시간 빔 모니터링과 연동돼 조사 오류를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치료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다. 병원은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엠비전(MVision)’을 새롭게 구축해 치료계획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엠비전은 구조 분할 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계획의 일관성을 높여주며, 기존 치료계획시스템(TPS)과의 연동을 통해 치료 개시를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은 이를 통해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 제공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은 이번 치료 기기 확충으로 총 5대의 방사선치료기를 보유하며,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사선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정밀·적응형 방사선치료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 암 치료 역량 강화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광 칠곡경북대병원장은 “대구·경북에서 처음 도입된 하이퍼사이트 기반 핼시온과 다양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 시스템, AI 솔루션을 통해 치료의 정밀성과 안전성이 높아지고, 환자 경험까지 크게 개선된 최신 방사선치료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첨단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케이메디허브 창립 15주년 기념식 개최⋯‘혁신을 현실로’ 슬로건 선포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지난 12일 대강당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신규 슬로건 ‘혁신을 현실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재단 설립 15주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박구선 이사장과 재단 임직원, 이영호 제3대 이사장, 양진영 제4대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병원, 기업, 언론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축사, 신규 슬로건 선포, 재단 성과 발표 및 패널 토론, 감사패 수여와 표창, 교류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이날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고, 정부의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을 언급하며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와이젠글로벌㈜가 재단 설립 이후 15년간의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재단 설립 이후 국내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약 3조 6960억 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됐다. ‘재단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는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영호·양진영 전 이사장, 홍창식 입주기업협의회장, 한성준 코리(Coree)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멘티스, ㈜인코아, ㈜덴티스 등 입주기업과 재단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감사패가 전달됐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재단 우수 직원·부서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 박구선 이사장은 “재단은 지난 15년간 기술 서비스와 국가 연구개발, 연구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의 출발점이자 산업계의 핵심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15

경북대병원 오창욱 교수, 바이오 연구데이터 검증 지원사업 ‘우수성과 10선’ 선정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오창욱 교수가 최근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연구데이터 검증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성과 10선’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해 온 ‘바이오 연구데이터 검증 지원사업’의 전체 지원 과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10개 연구를 선정한 것이다. 오창욱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생체흡수성 골재생 대체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상적용을 위해 BMP(Bone Morphogenetic Protein) 용량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수행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연구팀의 ‘생체흡수성 골재생 대체재’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핵심 기술로, 연구팀이 보유한 BMP 코팅 특허기술을 적용해 안전성, 골재생 효율, 임상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골재생 대체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는 재생의료 분야에서 ‘기초연구–기술개발–비임상–임상’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R&D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됐다. 오창욱 교수 연구팀은 재생의료 및 정형외과 분야에서 골재생·골결손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오 교수는 “이번 성과는 연구팀 모두가 함께 노력해 온 결과이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골재생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영하권 추위, 우리 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를 해석하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이맘때가 되면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의 호소 내용도 조금씩 달라진다. 평소에는 견딜만했던 뻐근함이 날카로운 통증으로 변했다거나, 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식이다. 많은 분이 이를 단순히 “날씨 탓”으로 돌리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추위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정교하고도 안타까운 방어 기전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인체는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근육과 인대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유연성이 떨어지며 관절 주변이 뻣뻣하게 굳는 ‘경직’ 현상이 발생한다. 지역 사회에서 환자들을 마주하다 보면 이러한 계절적 변화가 삶의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최근 진료실에서는 책상 앞에 웅크리고 앉아 학업에 매진하느라 목과 어깨가 돌처럼 굳어버린 학생들, 그리고 찬 바람을 맞으며 생업을 이어가느라 관절 마디마디가 시리다는 소상공인분들을 자주 뵙는다. 이분들의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을 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곤 한다. 통증을 다루는 의사로서 늘 고민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다. 단순히 “아프니까 주사 맞으세요” 식의 대증요법은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이다. 환자가 처한 환경과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야만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다. 필자가 진료뿐만 아니라 임상 연구에 매진하며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재활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Frontiers in Rehabilitation Sciences)에 게재한 연구 역시,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환자라도 신경학적 징후를 놓치지 않고 분석해 수술 없이 기능을 회복시킨 사례였다. 이처럼 끊임없이 연구하고 최신 의학 지견을 생산해내는 과정은, 곧바로 진료실에서의 ‘체계적인 진단’으로 이어진다. 엑스레이상 보이는 뼈의 모양뿐만 아니라, 환자의 신경 기능과 근육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근거 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이야말로 겨울철 통증을 다스리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건강 관리는 ‘보온’과 ‘스트레칭’이라는 기본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참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연구하는 의사의 눈으로 통증 뒤에 숨겨진 원인을 찾아낸다면, 추운 겨울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2025-12-15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개소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병원 8층에서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동산병원은 권역 내 가장 많은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기관으로, 기존 5층 MFICU(6병상)의 병상 가동률이 연중 96%에 달해 수용 여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특히 8층 산과 병동에서 5층 MFICU로의 전동이 반복되며 진료 동선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새롭게 문을 연 제2 MFICU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계됐다. 응급 분만 및 최중증 환자는 제1 MFICU(5층)에서, 중증·중등도의 집중 관찰이 필요한 산모는 제2 MFICU(8층)에서 치료받도록 구조가 개편됐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단계별 치료가 가능해졌다. 제2 MFICU 신설로 병상당 면적이 기존 대비 넓어졌으며, 감염 환자 발생 시 즉각 격리할 수 있는 1인실 격리 병실도 마련됐다. 환자 이송 동선 역시 개선해 전용 이동 엘리베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응급 분만, 수술실 등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러한 환경 구축은 응급 대응 속도와 감염관리 효율성 모두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2 MFICU 개소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응급 산모부터 중등도 산모, 신생아 치료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고위험 집중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분만 직후 즉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통합의료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권역 내 모자보건의 최종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제2 MFICU는 고위험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대구·경북 고위험 산모 진료의 마지막 보루라는 책임감으로, 더 안전하고 전문화된 통합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8

경북대병원,세계 최초 ‘양방향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척수자극술’ 국제 학술지 게재

경북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고용산 교수 연구팀이 최근 척추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양방향 내시경(UBE)을 이용한 최소침습 척수자극술(UBE-SCS)을 제안하고, 그 임상적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기존 대표 치료법인 개방형 척수자극술이 패들 전극의 장점(우수한 전류 전달력·고정력)에도 불구하고, 넓은 절개와 근육 손상으로 인한 수술 후 통증 및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방향 내시경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척수자극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척추수술 후 증후군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시행했다. 수술 시간, 통증 지수(VAS), 기능장애지수(ODI), 합병증 발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 수술 중 신경감시(MEPs, SSEPs)를 적용해 시술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평균 내시경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시술 성공률(영구 자극기 삽입) 92.8%를 달성했다. 하지 통증(VAS)은 유의하게 감소했고, 기능장애지수(ODI) 또한 개선돼 영구 자극기를 삽입한 모든 환자에서 시술 후 지속적인 통증 감소 및 기능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수자극술(UBE-SCS)의 임상 성과를 보고한 사례로, 기존 개방형 척수자극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최소침습 표준 술기로 발전할 잠재력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국제 신경외과학 학술지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JKNS)’에 지난 10월 2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 국제 양방향내시경 교과서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2nd Edition’의 새로운 챕터로도 수록됐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8

칠곡경대병원, 수두증 요추복강간 단락술 국내 최초 500례 달성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수두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요추복강간 단락술(Lumboperitoneal Shunt, LPS)에서 2025년 연간 150례, 누적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다 수술 실적이며, 정상압수두증 치료의 중심지로 알려진 일본 주요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단일 기관 기준으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칠곡경대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Adult Hydrocephalus Clinic)은 신경과 강경훈 교수의 인지 및 보행 기능 평가,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의 최소 침습 요추복강간 단락술(Lumboperitoneal Shunt) 집도, 재활의학과 박은희 교수의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정밀 다학제 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환자의 병태생리, 인지·보행 기능, 뇌척수액 역학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단·수술·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수술 후 보행과 인지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칠곡경대병원은 치료 가능한 치매로 분류되는 특발성 정상압수두증(iNPH) 치료의 세계적 중심지인 일본 핵심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 정상압수두증 가이드라인 저자인 Shigeki Yamada 교수(나고야시립대학), Madoka Nakajima 교수(준텐도대학), Eturo Mori 교수(오사카대학), Chifumi Iseki 교수(도호쿠대학)와 함께 다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협력은 뇌척수액(CSF) 바이오마커 연구, 보행·인지 기능 정량화, AI 기반 영상·음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밀진단 기술 개발로 확장되며, 칠곡경대병원은 아시아 정상압수두증 임상연구의 허브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JKNS(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2025)에 게재된 5년 단일기관 연구에서는 2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보행속도와 일상 기능 향상, 합병증 감소, 인지 및 삶의 질 개선이 확인됐다. 일본과 유럽의 선행 연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세계적 수준의 성과로 평가된다. 칠곡경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정상압수두증 및 성인 수두증 환자에게 표준화되고 안전한 치료 모델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정상압수두증 치료의 글로벌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8

대구의료원, 202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A등급 획득

대구의료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운영평가는 41개 기관(지방의료원 35개, 적십자병원 6개)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 운영 등 4개 영역을 평가했다. 결과 41개 기관의 평균 점수 77.9점으로 등급별로는 A등급(80점 이상) 15개소, B등급(70~80점) 22개소, C등급(60~70점) 4개소로 나타났고, D등급(60점 미만)은 없었다. 특히 응급의료서비스 적절성, 폐렴 치료 등 양질의 의료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병상이용률 및 의료수지 비율 증가로 합리적 운영 평가영역의 점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책임 있는 운영으로 필수의료에 대한 선제적·기본적인 역할 수행은 물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지난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필수의료 강화지원사업’중장기 발전계획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해 총 28억 5000만 원(기본보조금 18억 원, 인센티브 10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한 바 있다.

2025-12-08

대구 리드엠통증의학과,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우리 동네 건강 주치의’ 나선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리드엠통증의학과(대표원장 이용호)가 지역 교육기관 및 소상공인들과 손잡고 지역 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리드엠통증의학과는 최근 대구여자고등학교를 비롯해 병원 인근의 주요 상가 및 식당들과 ‘지역 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업으로 인해 목·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학생들과 생업 현장에서 만성적인 관절 통증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리드엠통증의학과는 협약 기관 구성원들에게 전문적인 통증 관리 상담과 예방 교육 등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 주치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리드엠통증의학과는 1차 의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임상 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이번 지역 사회 협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용호 대표원장은 최근 재활 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Rehabilitation Sciences’에 비수술 통증 치료 성공 사례를 담은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논문은 심각한 마비 증세를 동반한 경추 디스크 환자를 수술 없이 치료해낸 임상 증례를 다룬 것으로, 이 원장의 이러한 연구 역량과 임상 노하우가 이번 지역 사회 의료 지원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호 대표원장은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등재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유는 결국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우수한 의료 기술이 논문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지역 학생들과 이웃 상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리드엠통증의학과는 과학적 근거(Evidence-based)에 기반한 비수술적 통증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2025-12-01

대구의료원, ‘대구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대구의료원은 최근 라온제나 호텔에서 ‘2025년 대구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역 책임의료기관 간 협력 강화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김건엽 경북대병원 공공부원장, 김종연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박종명 대구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흥준 과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대구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올 한 해 수행한 사업을 공유하고, 2026년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비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첫 발표에서 이희영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책임의료기관에서의 지역사회 돌봄’을 주제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주요 동향과 과제, 병원의 역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경기도 사례를 바탕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는 김혜주 경북대병원 공공의료연계팀장이 맡아 ‘2025년 권역 책임의료기관 사업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권역 협의체 운영 현황, 협력사업별 추진 성과,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며 지역 간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상희 대구의료원 공공의료팀장은 ‘2025년 지역 책임의료기관 사업결과’를 통해 필수의료 강화 계획과 대구 서남권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수행한 역할, 사업 과정에서의 한계와 개선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발표 후에는 김종연 단장이 좌장을 맡아 김건엽 부원장, 박종명 본부장, 이혜진 부단장(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은재식 사무처장, 이현주 사무관(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이 참여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들은 공공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지역 협력 네트워크 강화, 취약계층 중심의 건강 돌봄 확대 등 다양한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흥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성과공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내년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역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대구 시민의 필수의료 건강안전망을 든든하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1

대구보훈병원, 보건복지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1일 대구보훈병원에 따르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향을 문서로 작성해두는 것이다. 19세이상이라면 누구나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방문해 작성할 수 있다. 대구보훈병원은 대구지역 의료기관으로는 11번째로 지정됐으며, 호스피스 병동 근무경력이 있는 연명의료전담간호사와 숙련된 의료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을 지원하고 작성 절차 및 제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보훈가족 및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제도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상흔 병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은 임종 시점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전 과정에서 환자 의사 존중 문화를 확신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우리 병원은 환자의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훈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병상을 18병상 운영중이며 보건복지부 주관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에서 2016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2025-12-01

허리를 펴보는 게 소원인 분들에게

외래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앉아 있을 땐 괜찮은데, 조금만 걸으면 허리가 자꾸 앞으로 굽어요.”, “굽은 상태로 걷다 보면 허리도 아프고 금방 지쳐요.” 누워 있을 때는 멀쩡하고, 다리가 심하게 저린 것도 아닌데 걷기만 하면 허리가 저절로 숙여져서 힘들어진다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주사 한 번 맞으면 허리가 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갖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증상이 시술이나 주사로 단번에 해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믿음으로 여러 치료를 받아본 뒤에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해 다른 방법을 찾다가 외래에 오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만큼 허리가 굽는 원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나이가 들면 허리가 왜 굽을까 우리가 흔히 보는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져 펴지지 않는 모습’은 특정한 사고나 질병 때문이라기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겪는 여러 변화가 겹쳐 만들어지는 결과다. 먼저, 허리를 곧게 세워주는 기립근이 약해지고, 디스크의 높이가 줄면서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인 전만이 점점 사라진다. 전만이 줄어들면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몸은 골반을 뒤로 기울이는 보상작용을 사용한다. 하지만 골반이 뒤로 기울어질 수 있는 범위에도 한계가 있다. 이 보상 능력이 모두 소진되는 순간부터는 몸이 더 이상 중심을 잡지 못하게 되고 허리는 급격히 앞으로 굽은 형태, 즉 나이가 들며 흔히 보이는 모습으로 변한다. 이것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나타나는 ‘허리가 펴지지 않는 이유’다. △왜 치료하면 바로 펴지지 않을까 허리가 굽는 이유는 근육이 약해지고, 디스크가 낮아지고, 골반의 보상 능력이 떨어지면서 몸 전체의 정렬이 무너진 결과다. 즉, 허리를 세워줄 힘이 사라진 것이지 어딘가가 막혀서 굽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통증을 줄이는 시술이나 주사는 걷다가 느끼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굽어진 허리를 근본적으로 다시 펴주는 치료가 되기는 어렵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허리가 거의 90도 이상으로 굽어 걷기조차 힘들거나, 허리를 펴면 참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처럼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허리 정렬을 교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전체 환자 중 아주 일부에만 해당한다. 대부분은 수술 없이도 관리가 가능하다.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 나이가 들며 생기는 이런 변화는 이미 진행된 부분을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다. 그러나 진행 속도를 늦추고 불편함을 크게 줄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허리를 지탱하는 기립근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 허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 습관을 유지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고 어떤 약이나 시술보다도 지속적인 효과를 준다. 허리는 하루아침에 구부러지지 않고, 하루아침에 곧아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오늘부터라도 천천히, 꾸준히 관리해 나가면 지금의 불편함은 분명히 줄어들고, 앞으로 더 나빠질 길을 막아낼 수 있다. 허리를 펴는 길은 특별한 순간이나 기적 같은 치료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매일의 자세와 움직임을 조금씩 바로잡는 그 조용한 시간들 속에서 만들어진다.

2025-12-01

대구 리드엠마취통증의학과 이용호 원장, ‘수술 없는 중증 목 디스크 마비’ 치료 국제 학술지 게재

대구 리드엠마취통증의학과 이용호 원장이 최근 재활 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Frontiers in Rehabilitation Sciences’ 최신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통증 없는 경추 신경근병증’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팔이 마비된 환자를 수술 없이 완벽하게 회복시킨 증례를 다루고 있다. 논문 게재는 지역 의료기관의 임상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주는 쾌거로, 환자 중심의 선진적인 통증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67세 한 남성 환자는 특별한 통증 없이 갑자기 오른쪽 어깨와 팔의 근력이 심각하게 저하(MRC Grade 3-)돼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여러 마디의 경추(목뼈) 신경 구멍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다분절 추간공 협착증’이 원인이었다. 일반적으로 심각한 운동 마비가 발생하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조기 수술이 권장된다. 하지만 이 환자는 직업(농업) 특성상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커 비수술 치료를 강력히 원했다. 이 원장은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총 5주에 걸쳐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포함한 맞춤형 비수술 통합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팔 근력은 정상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고, 아무런 제한 없이 일상과 생업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 원장은 “이번 증례는 심각한 운동 마비가 동반된 경추 신경병증 환자에게도 수술만이 유일한 해답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환자의 직업적, 사회적 상황까지 고려한 개인별 맞춤 치료가 완전한 기능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중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비슷한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수술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시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리드엠마취통증의학과는 통증 전문 의원으로, 이용호 대표원장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최신 비수술 통증 치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25-11-24

대가대병원, 제3회 로봇수술센터 ‧ 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암센터는 지난 21일 데레사관 3층 데레사홀에서 ‘제3회 로봇수술센터·암센터 심포지엄(DCMC Robot Surgery and the Next)’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봇수술센터와 암센터 세션으로 진행돼 의료진이 함께 로봇수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로봇수술센터)에서는 △3Port와 4Port 로봇수술 비교 결과 △전립선·방광 수술 경험 △상부요로계 종양 로봇수술 성과 등 다양한 임상 경험이 공유됐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션(암센터)에서는 △부인암 분야 로봇수술 술기 △갑상선·두경부 종양의 로봇 접근법 △간담췌 분야에서의 적용성 등 실제 사례 기반의 발표가 이어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20년 시작된 로봇수술이 최근 1000례를 달성,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로봇수술 건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또 암센터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별 밭춤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해 로봇수술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윤영 병원장은 “진료과 간 긴밀한 협업 구조를 갖춘 덕분에 환자별 맞춤 술기 선택과 수술 정확성이 향상됐으며, 이번 1000례 달성 역시 이러한 협진 체계가 뒷받침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암 치료 분야에서 로봇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환자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첨단 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4

케이메디허브,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원스톱 개발 지원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생산센터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24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의약생산센터는 ㈜옴니아메드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OM202’의 전주기 개발 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CMC(신약·바이오 의약품 허가·생산에 필요한 화학, 제조, 품질 관리 정보를 문서화·증명하는 절차) 전범위를 지원한다. ‘OM202’는 NSDC(Nitric oxide Scavenger Drug Conjugate) 플랫폼 기반 후보물질로 대표적인 JAK(면역 조절과 관련된 효소군의 일종) 억제제인 토파시티닙에 일산화질소(Nitric oxide) 센서를 결합한 신개념 저분자 치료제다. 염증 부위에서만 약효가 발현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기존 약물의 전신적 부작용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병변 부위에서의 약효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생산센터는 국내 유일 합성의약품 GMP 인증 공공기관으로 임상진출을 위한 개발부터 생산·분석·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신약개발의 전범위를 지원한다. 옴니아메드는 부작용 사례가 있는 기존 약물에 일산화질소 센서를 부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를 증대시키는 NSDC 플랫폼 기술과 특정 조직에서만 mRNA를 선택적으로 발현시키는 POLED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후보물질 OM202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주관 ‘2025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R&D 생태계 구축 연구분야에서 ‘비임상단계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박구선 이사장은 “재단의 전문인력과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주기 지원을 하겠다"며 "차세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4

장기요양 대상자 절반이 치매⋯전담기관 10%에 그쳐

전체 장기요양 대상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치매 환자이지만, 정작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정부 목표치의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의료보장 인구는 2010년 10.8%에서 2024년 20.3%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요양 인정자는 86만명에서 117만명으로 늘었고, 급여비용도 9조8000억원에서 16조100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공단 부담금 비율은 90%를 넘어 재정 안정 장치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요양 인정자 중 치매·뇌졸중 환자는 지난해 기준 44.7%였으며, 뇌졸중을 제외한 순수 치매 환자만 따져도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장기요양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보내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재가·시설급여 형태로 구분된다. 정부는 치매 환자 비중이 높은 현실을 반영해 제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2018∼2022년)에서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을 2022년까지 4174개로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2년 기준 494개(목표의 11.8%)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582개로 목표치의 13.9% 수준에 머물렀다. 공공 인프라도 크게 부족하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은 전체 2만2735개 중 1∼2%에 불과했다. 재가급여 국공립 기관은 179곳(0.8%), 시설급여는 130곳(2.1%)으로 집계됐다. OECD 29개국 비교에서도 우리나라 국공립 장기요양기관 비율은 2020년 19위, 2021년 20위, 2022년 25위, 2023년 22위 등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복지부는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2027년까지)을 통해 공급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공립 요양시설 53곳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공립 주야간·단기 보호기관 확대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4

독감 대유행 오나… 작년보다 환자 12배나 폭증

“단순 감기인 줄 알고 약만 먹고 버텼는데, 병원을 가보니 독감이라고 하네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게 확산하며 고위험군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독감 유행은 작년 보다 두 달가량 빠르게 찾아왔으며, 환자 발생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17일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일~8일) 전국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증상 환자는 50.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22.4% 급증한 수치이자, 작년 같은기간(4.0명)과 비교하면 무려 1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주 독감 증상 환자는 7~12세에서 1000명당 138.1명, 1~6세에서 82.1명 등으로 모두 전주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질병청은 독감 합병증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를 중심으로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특히 임신부는 독감 감염시 산모 합병증 및 사산, 조산 위험까지 커진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임신부는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접종받지 않을 때 산모 뿐 아니라 태아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며 “모체 면역을 통해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므로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내년 4월 30일 무료 접종 기간 내에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항체는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독감이 빠르게 유행하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독감 검사비가 병원마다 크게 차이나 혼란을 빚고 있다. 독감 확진에 쓰이는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이다. 이모씨(40대·대구 남구)는 “감기에 걸려 독감 검사를 한 후 결제하니 3만 원의 검사 비용이 들었는데, 친구의 경우 5만 원이 들었다고 했다”며 “병원별로 검사 비용이 다른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음부터는 꼼꼼히 확인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독감 검사비는 최소 2000원부터 최대 10만 원까지 무려 50배의 차이를 보였다. 환자들은 병원 방문 전 심평원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검사비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 의료 전문가는 “독감 검사 비용이 의료기관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검사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며 “사용하는 키트의 종류나 제조사, 성능에 따라 병원들이 책정하는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의료기관의 종류나 지역적 특성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7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대구·경북 환자 세계적 수준 치료 받도록 하겠다”

“환자에게는 가장 신뢰받는 병원, 교직원에게는 가장 일하고 싶은 병원, 지역사회에는 가장 큰 의료를 실현하는 병원이 되는 것이 동산병원의 미래입니다.” 류영욱 제36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은 “의사는 존경받는, 그리고 보람 있는 직업이라 생각했다. 이윤을 남기는 사업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직업 선택 이유를 밝혔다. 류 병원장은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환자 중 지금도 잊지 못하는 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스티븐존슨신드롬’ 환자를 맡았다. 피부가 벗겨지고 입안과 입술까지 헐어 화상처럼 치료해야 하는 중증 질환"이라며 “여름이라 하루 두 번, 한 번에 한 시간씩 상처를 싸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결국 그 환자가 살아났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순간이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시 확인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1991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피부과에서 연수를 마친 뒤, 진료부원장·응급의료센터장·연구부장 등을 거쳐 작년 2월 동산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개원 후 10년 정도 병원을 운영했다. 하지만 동산병원에 피부과 교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 한켠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산병원이 1921년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이어온 헌신의 역사를 떠올리니, 그 정신을 잇는 것이 제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류 병원장이 병원 운영의 철학으로 꼽은 단어는 ‘경청’이다. 류 병원장에게 “직원은 3700명이다.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 쉽지 않지만, 귀 기울이면 싸움이 없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갈등이 줄어준다”고 미소 지었다. 실제로 그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의정갈등’ 동안 응급실 교수들이 직접 당직을 설 수 있도록 설득했고, 정부지원금이 들어오면 곧바로 교직원에게 지원금을 돌렸다. 그는 “힘든 시기일수록 구성원들이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게 병원장의 역할”이라며 “비상경영시기에 우리 병원은 흑자”라고 말했다. 류 병원장은 취임 이후 “병원의 성장은 곧 교직원의 성장”이라는 확신 아래 조직문화를 새롭게 다듬고 있다. 그는 “교직원이 병원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때 진정한 환자 중심 진료가 완성된다. 그래서 단순한 근무 공간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고 있다”며 “직무교육 외에도 외국어, 리더십,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성과로 이어졌다. 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대구시 ‘워라밸 경영 기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교직원 복지에서도 주목받았다. 류 병원장은 “교직원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다. 헬스 프로그램, 심리상담, 어린이집 운영 등 실질적인 복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런 제도가 결국 ‘따뜻한 진료 경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임기 기간 내 꼭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스마트병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의 70%가 진행됐다”며 "휴대전화로 진료비 수납, 건강검진 예약, 결과 확인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퇴임 전 100% 완성할 계획아다. 전자의무기록도 음성으로 처리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동산병원의 존재 이유를 ‘제중(濟衆) 정신’에서 찾는다. 류 병원장은 “126년 동안 동산병원은 국가적 위기 때마다 지역 의료의 최전선에 서왔다. 앞으로도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동산병원이 APEC 정상회의 협력병원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류 병원장은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양성자 암치료기와 최신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해 대구·경북 환자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보건의료 피지컬 AI 규제·수용성 논의, 한국형 위험기반 체계 시급

피지컬 AI 분야의 세부 기술별 규제 및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보건의료 미래리스크 정책포럼’은 ‘보건의료 피지컬 인공지능의 미래 방향’을 주제로 신기술 확산에 따른 안전성, 데이터 주권, 사회적 수용성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실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연세대 의료법윤리학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혁신 속도와 국민 안전을 동시에 담보할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기조강연에서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제적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혁신 위축 없이 위험기반 규제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 이해관계자 참여 제도화, 실행 가능한 규제 로드맵, 투명한 신뢰 형성 절차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세션 발표에서는 웨어러블 로봇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피지컬 AI 기술의 임상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는 “의료재활 현장에서 웨어러블 로봇이 이미 활용되고 있으나, 제도 정비와 사회적 수용성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자 데이터 활용과 인권 보장을 위한 학습·운영 프레임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림대 김근태 교수는 BCI 기반 외골격 로봇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재활·보행 보조 기술을 넘어 인간 기능 향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연세의대 김한나 교수는 “AI와 로봇 융합에 따른 기대와 위험을 공론화할 장치가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사회적 합의를 통한 기술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규제가 산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현실과 함께, 피지컬 AI를 ‘사람 대체’가 아닌 ‘보조·협력’ 도구로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의료기기 보험 급여체계 한계, 공적 파이낸싱 및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 필요성도 논의됐다. 김소윤 한국의료법학회장은 “기술 발전에 비해 제도 투자가 미흡하다”며 “연구비의 일부를 제도·수용성 연구에 투입하면 사회적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2

대구파티마병원, 결핵·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7차 결핵 적정성 평가,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 제11차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결핵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대구파티마병원은 3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평가 항목은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대구파티마병원은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통상감수성검사와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결핵 진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8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비율, 흡입 스테로이드(ICS) 처방 환자비율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의료질 평가 기준 11회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대구파티마병원에는 호흡기질환으로부터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호흡기센터가 구축돼 있다”며 “1등급에 걸맞은 수준 높은 진료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영남대병원,결핵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영남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제7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7.6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10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결핵 신환자는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5위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결핵균의 초기 전염력을 낮추고, 표준화된 진단·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결핵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결핵균 확인검사 △통상감수성검사 △신속감수성검사 △약제 처방 △치료 성공률 등 지표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 환자 관리 수준, 치료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영남대병원은 항산균 도말검사·배양검사·핵산증폭검사를 모두 시행한 비율을 의미하는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에서 100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준 병원장은 “결핵은 개인의 질병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감염병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의 책임 있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결핵 환자의 치료 성공률 향상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대가대병원, 협력의료기관 초청교육 및 간담회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최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진료협력병원 실무자를 초청해 ‘2025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협력의료기관 초청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의료기관과의 진료 연계를 강화해 환자 중심의 의뢰·회송 체계를 활성화하며, 상급병원과 지역병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추진 상황과 주요 성과가 보고됐으며, 전문의뢰·전문회송 실적과 협력의료기관 전용 패스트트랙 운영 현황 등 핵심 지표가 함께 공유됐다. 이어 진료협력팀이 사업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하며, 협력의료기관과 함께 지역 의료체계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초청 교육에서는 ‘인공지능과 헬스케어’를 주제로 스마트병원 전략을 소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진료·환자 관리·병원 운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며, 미래 의료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올해 상반기 ‘찾아가는 진료협력 간담회’에 이어 이번 하반기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협력의료기관과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갔다. 향후 △의뢰·회송 데이터 기반의 질 관리 △협력의료기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회송 환자 사후관리 체계 고도화 등 지역 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