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라이프

경북도, 치매관리사업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경북도와 경북광역치매센터가 2024년 보건복지부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국가치매관리사업 운영 효과 제고를 위해 매년 광역 단위에서 추진한 치매 관리 사업에 대해 평가와 환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2023년 사업 실적과 2024년 사업 계획에 대해 평가했다. 경북도는 치매보듬마을, 실종예방프로젝트 등의 경북 특화사업 운영, 지역사회 자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계로 기존 사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치매관리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며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향후에는 지역사회 치매안심마을 확대, 치매업무 종사자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치매거점기관으로의 역할 수행을 강화하며, 지역사회 치매 돌봄 사업 모델 개발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256개 시·군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치매안심센터 운영 효율화 및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 평가에 경주시, 구미시 구미, 구미시 선산, 문경시 4개 시·군이 A등급을 받아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의 치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윤성용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경북도, 광역치매센터, 시·군 치매안심센터가 긴밀히 협력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선도적 치매 관리 사업 추진으로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경북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01

에스포항병원, 영상의학 분야 라인업 늘려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23년 경력의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이태홍사진 진료과장이 내달 2일부터 합류한다고 1일 밝혔다. 이태홍 진료과장은 부산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로(부산대병원) 23년간 영상 진단 및 연구와 활발한 학회 활동 등으로 탁월한 업적을 쌓아 왔으며 이번 영입으로 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의 전문성이 더욱 강화됐다. 새로 영입된 이 과장은 부산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부산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과장과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교수,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두루 거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대한영상의학회 정회원과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과장은 에스포항병원에서 뇌경색, 뇌혈관협착증,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뇌동정맥루, 외상성 두경부출혈 등 뇌혈관 질환의 영상진단 및 혈관내치료와 뇌신경 질환의 영상 진단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새로 영입된 영상의학과 이태홍 진료과장은 “대한민국 대표 뇌혈관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23년간 대학병원에서 쌓은 뇌혈관질환에 대한 많은 임상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01

팬데믹 극복 ‘mRNA 백신’ 효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면역반응 조절 과정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mRNA 백신의 접종 부위에서 초기 면역증강 효과를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IF=14.7)’ 저널에 지난달 27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IF(Impact factor)는 학술 저널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인용횟수가 높을수록 지표가 높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와 동일한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체내 세포 표면에 돋아나도록 하는 mRNA를 주입해 면역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모더나, 화이자 등 제약사가 이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코로나19 mRNA 백신을 접종한 뒤 주사 부위의 근육조직에서 세포를 분리해 분석하는 방식(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으로 이 백신이 초기에 면역증강 효과를 발생시키는 방식을 규명했다. mRNA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유전정보를 담는 ‘mRNA 분자’와, 이 mRNA를 보호해 우리 몸의 세포 안으로 넣어주는 이동장치인 ‘지질나노입자’로 구성된다. 여러 다른 연구를 통해 지질나노입자는 자체만으로 강한 면역증강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는데, 연구팀은 주사부위의 근육조직에서 세포를 분리한 뒤 면역세포의 발현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주사부위에서 지질나노입자로 인해 염증성 면역단백질인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유전자 발현이 증가돼 초기 면역증강 효과가 유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주입된 mRNA 분자가 인터페론(항바이러스 면역 물지) 베타 유전자 발현을 통해 접종부위와 림프절의 ‘이동성 수지상세포’의 활성화를 돕고 백신에 의한 세포성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것도 파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도 “mRNA 백신 기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mRNA 플랫폼의 환자맞춤형 체료제 백신 등 다양한 활용과 효과적인 차세대 백신기술 상용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01

포항 시민 불안한 마음·정신건강 돌봄서비스

포항시가 시민들의 마음 건강 돌보기에 나섰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 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마음 건강을 돌봄 및 정신질환 사전 예방조기·발견을 위해 시행됐다. 지원 대상은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포항시민 누구나 △포항시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의료기관 △위(Wee)센터/위(Wee)클래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국가 건강검진 중 정신건강검사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등이다. 신청 방법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위(Wee)클래스에서 발급하는 의뢰서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의사나 한방신경정신과에서 발급하는 진단서 또는 소견서, 일반건강 검진 결과 통보서 등의 증빙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내역을 관할 보건소에서는 대상자 결정과 통지를 하게 되고, 서비스 신청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이용이 편리한 제공기관(전문심리상담센터)을 선택해 상담이 가능하다. 바우처는 120일 동안 사용 가능하고 회당 최소 50분 이상의 1대 1 전문 상담 서비스를 총 8회 이용할 수 있다. 상담은 서비스 인력 전문성 등에 따라 1급(8만 원)과 2급(7만 원)으로 구분되며 소득 수준에 맞춰 0∼30%의 본인 부담금을 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정임 남·북구보건소장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25

“암 발생 유전자 분석… 맞춤치료제 투약”

포항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양수 과장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은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인간세포의 DNA 염기서열이 모두 밝혀지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유전자의 변화를 가져오며 결국 이러한 유전자의 변화가 암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수년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인류의 달 착륙 계획에 버금가는 도전 과제로 초국적 차원의 암 정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고 암 유전자 정보를 하나하나 축적해 전세계 의료 과학자들이 공유하고 연구하게 되면서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시대가 열렸다.인간 삶의 방식이 발전과 진화를 거듭했듯이 암도 진화하고 스스로 번식하고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암의 생존과 성장·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일부 암에서는 이러한 유전자 변화를 이용한 암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암을 치료하는 항암제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조금 더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은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항암제의 발전은 크게 세 개 세대로 나눌 수 있다.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1세대 세포독성화학치료제, 유전자 변화에 의해 암이 발생하고 따라서 이러한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 체내 면역세포가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도록 유도하는 3세대 면역항암제가 그것이다. 가장 오래된 약으로 세포독성 항암제가 있다. 암치료에 있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년동안 사용해오던 항암제로 아직도 대부분의 암에서 이약을 사용하고 있다.인체에서 증식하는 세포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암을 억제함과 동시에 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혈구 세포, 점막세포에, 모낭세포까지도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항암제를 사용한 후 익히 잘 아는 독성 증상으로 탈모, 구역, 구토, 구내염, 백혈구 감소 등이 나타나며, 따라서 암을 억제하되 독성을 이겨 낼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용량을 사용해야 된다.주로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후에 사용한다.앞서 언급했듯이 일부 암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하는 것이 규명이 됐고 거기에 따라 분자 레벨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표적 항암제다.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발현되는 특정 표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최초의 표적치료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BCR-ABL)를 공격하는 이마티닙(글리벡)인데 이 약의 개발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 심각한 질병에서 하루 한 번 약을 먹으면 조절될 수 있는 병으로 악성질환보다는 오히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병으로 여겨질 정도가 됐다.이마티닙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됐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10년전에 비해 4배 이상의 생존기간의 연장을 얻게 됐다.유방암에서도 표적치료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데, 15년 전만해도 유방암에서 HER 2 유전자가 발견될 경우 뇌전이·재발이 빈번하고 짧은 생존기간을 보였다. 그러나 HER2 유전자 표적 치료제가 개발됨으로서 지금은 치료성적이 가장 좋은 암으로 여겨지게 됐다. 전이 재발암에서도 herceptin, Perjeta 등을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최근 Destiny 임상시험에서 Ebhertu를 이용해 획기적인 생존률 증가를 보여줬다.하지만 표적치료제가 어떤 암에 효과적이라고 해도 같은 종류의 모든 암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특정 치료표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EGFR 억제제는 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에만 효과적이고, ALK 유전자가 양성인 폐암에는 효과가 없게 된다.HER2 억제제도 HER2 양성인 유방암과 위암에만 효과적이고 HER2 음성인 경우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환자의 종양에 발생한 유전자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종양에 발생한 유전자변화에 맞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치료법을 ‘맞춤치료’ 또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이라고 부르고 있다.표적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진행성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내성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치료제가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해도 암세포가 또 다른 신호 경로를 찾아내 세포증식을 지속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표적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법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며,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2세대, 3세대 표적 치료가 개발되고 있다.첫 번째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새로운 약을 투여했을 때 다시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앞으로 펼쳐질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는 3세대 면역항암제가 있다.면역항암제는 사람의 몸속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개념인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를 이용해 4개월 만에 흑색종을 깨끗하게 치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PD-1 억제와 CTLA-4 저해다.우리 몸은 면역 반응에 따라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한다.인체에는 T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있는데,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는 이에 맞서 PD-1이라는 물질을 생성해 T세포가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할 수 없게 방해하는데, 최근 개발된 면역항암치료제는 PD-1이 T세포를 방해하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암세포를 파괴하게 된다.또 다른 면역 항암제의 기전인 CTLA-4 저해제는 우리 몸에 항원제시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이한 단백질을 인식해 이에 대한 정보를 T세포에 전달하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암세포는 CTLA-4 수용체를 생성해 항원제시세포가 T세포에게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도록 교란을 일으키는데, 이렇게 되면 T세포는 아예 출동조차 하지 않아 암세포는 맘대로 증식하게 된다. CTLA-4 저해제는 이 같은 교란 과정을 막아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한다.역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의 부작용 문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의 내성 발생, 적용범위 제한 문제 모두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 항암제 치료가 적응증을 받아 사용하고 있고 4기 암에서 약 10~30%의 경우에서 장기 생존을 보이고 있다. 또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의 병용을 통한 치료는 전이암에 대한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중특이성항체, 저분자 화합물, 면역성 증강 보조물질, 혹은 암 살상 바이러스 등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항암제 개발 연구의 흐름은 면역항암제로 넘어왔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면역체계 활성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약값이 고가라는 점 등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4-08-25

적정체중 유지·생활습관 중요

간은 우측 상복부에 위치하며 갈비뼈 안쪽에 있다. 무게가 약 1.2~1.5㎏으로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장기이며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의 10%가 저장되어 있다. 간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가공하고 저장하며, 단백질 합성, 해독 작용, 혈액 저장, 담즙 생성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관련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간에는 신경세포가 적게 분포되어 있어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지기 전까지는 간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로도 알려져 있다. 소화불량, 피곤함, 부종 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비특이적인 증상이다. 즉,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간질환이 있다고 할 수 없으며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해서도 안 된다. 특히 간염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간섬유화 과정을 거쳐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이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잘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간질환의 대표적 원인, 간염간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간염이다.간염이란 간세포가 손상을 입고 망가져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간염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바이러스간염이 75~90%이고 술로 인한 알코올간염이 15~20%, 최근에는 비만과 관련된 비알코올성지방간, 자가면 역간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바이러스간염의 대표적 원인인 B형간염 바이러스가 60~70%, C형간염 바이러스가 15~20%를 차지한다.6개월 이상 특정 간질환이 지속될 때 만성 간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성 B형간염은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만성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 만성 B형간염의 대표적인 치료약제로는 엔테카비어(바라크루드), 테노포비어(비리어드, 베믈리디), 베시포비어(베시보) 등이 있다. 이 약제들은 각각의 효능, 부작용,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다를 수 있어 약제를 선정할 때는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비알코올지방간은 최근 대상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명명이 변화하는 추세이다.주당 알코올 음주량이 남성은 420g, 여성 350g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알코올 관련 간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주당 남성 210g, 여성 140g 이하이면서 대사이상(비만, 당뇨, 혈압, 중성지방, 이상지질혈증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이 동반된 경우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성 간질환(MASLD), 음주량이 그 중간에 해당하는 경우는 대사이상 지방성 간질환과 알코올 섭취 증가(MASLD and increased alcohol intake·MetALD)로 정의한다.지방간을 방치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킬 수 있기에 적절한 진단과 예방, 치료가 필수적이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경우 일반 인구의 25~30%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하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향후 심혈관 합병증이나 당뇨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인 체중의 5%를 감량하면 지방증이 호전되고 10%를 빼면 간섬유화 정도가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어 생활습관 변화를 통한 체중감량이 중요하다.◇조기 발견이 중요한 간경변증만성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간섬유화 과정을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간이 나빠지면 일반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복통, 황달, 붉은색 소변, 다리 부종, 복수, 코나 잇몸 출혈, 위장관 출혈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간경변증은 초기에는 일반 간염과 마찬가지로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하지만 간경변증이 진행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면 정상 간으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간경변증 초기인 대상성 간경변증일 경우 10년 넘게 생존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의 경우 말기가 되면 생존할 확률이 30% 수준으로 낮아진다.특히 간성혼수나 복수 등 합병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1~2년 사이에 사망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남성에게 발병 비율이 높은 간암간암은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남성 간암 발생률이 여성에 비해 훨씬 높다.간암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되었을 때는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간암도 일찍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초기 간암은 간절제술, 고주파열치료술과 같은 근치적 치료가 가능하며 방사선치료와 간이식도 고려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간암의 중입자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간질환도 조기에 발견하면 대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후에는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질병 중 하나이다. 따라서 간수치 이상으로 내원한 환자들이나 간질환 고위험군(바이러스간염, 알코올간염, 지방간 등)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여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자료출처: 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이혜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부교수

2024-08-18

포항의료원, 우수 의료진 2명 초빙 진료 확대

경상북도포항의료원(원장 함인석)이 소아청소년과를 새로 개설하고 우수의료진(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전문의)을 2명을 초빙해 오는 9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신임 소아청소년과 이지은 과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여성아이병원 등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소아청소년과 대표의료인이다.이 과장은 여성아이병원 등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활동을 이어온 이력을 바탕으로, 포항의료원에서 각종 소아청소년질환, 예방접종, 영유아검진 진료를 할 계획이다.이번 소아청소년과 개설 운영은 경상북도의 필수의료강화를 통한 저출생 위기 극복 ONE-hour 필수진료체계 구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중단한 이후 3년만의 공백을 깨고 재운영된다.신임 이비인후과 류지훈 과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40여년간 안동성소병원 및 이비인후과의원을 운영해온 지역 저명의료인이다.류 과장은 포항의료원에서 부비동염 및 용종제거술, 비중격교정술, 편도절제술, 중이내튜브유치술, 어지럼증 검사 및 이석치환술 및 기타 이비인후과 진료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포항의료원은 류 과장 초빙을 기점으로 도민의 진료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기존 이비인후과 격일 진료일정을 주 5일 진료로 확대 운영한다.함인석 경상북도포항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과 개설 및 우수의료진 초빙을 통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써 저출생 위기 극복 및 도민의 보건향상과 환자 편의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18

어르신 대상 ‘행복·감사 찾기 스토리텔링’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9일 각각 호미곶 면민복지회관과 창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노년기 정신건강증진과 외로움 극복을 위한 ‘행복, 감사 찾기 스토리텔링’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평균수명 증가와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사회 구조 속에서 노년기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층 소통 및 사회적 관계 형성·유지를 통한 정서적 고립 해소와 정신건강 문제 조기발견·예방 및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노년기 정신건강 종합검진 및 마음건강 체험부스, 치매예방 및 구강건강 등 노년기 건강홍보관으로 구성된 사전 행사와 TBC 싱싱고향별곡 MC 기웅 아재와 색소폰 연주자 김민제가 함께한 마음나눔 공연 본 행사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어르신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살아온 삶을 위로하는 시간이 됐다.김정임 남북구보건소장은 “노년기 삶의 질과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년기 정신건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외로움과 고립으로 쓸쓸한 마지막을 맞이하는 노인들이 없도록 정책 마련과 서비스 제공에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11

‘환자 맞춤’ 마커 없는 방사선 치료 시작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안전하고 정확한 환자 맞춤형 방사선치료로 눈길을 끌고 있다.◇표면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 ‘얼라인 알티’ 도입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8일 VisionRT의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얼라인 알티(AlignRT)’를 도입, 환자 몸에 마커(표식)를 하지 않는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를 본격적으로 적용했다.마커는 방사선치료 계획 단계부터 환자 몸에 암 위치를 표시하는 3개 이상의 선으로, 반복적인 방사선치료 특성에 따라 환자 몸에 그려진다.방사선치료가 진행되는 1~2개월간 마커를 유지해야 해 샤워와 목욕 등에 제한이 있어 위생은 물론 미용에도 좋지 않다.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얼라인 알티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기법을 활용해 방사선치료 시 방사선치료 장비와 환자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환자 몸에 표시하던 마커 없이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다.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환자 몸에 직접 표식을 하지 않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으로,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통해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방사선치료를 보조하는 첨단 기술이다.전통적인 방사선치료는 마커가 없으면 환자별 치료 중심점을 찾기 어려워 치료 준비 시간이 길어지고 정확한 셋업을 위해 X선을 사용한 영상유도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환자 안전에도 좋지 않았다.하지만 얼라인 알티를 활용하면 치료실 천장에 3차원 광학식 카메라 센서로 계획된 치료 부위 좌표를 0.1㎜ 단위로 정확하게 표시해 환자 치료 중 미세한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어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병원 관계자는 “방사선사가 얼라인 알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아시아 트레이닝센터에서 교육 이수 후 수료증을 발급받아 안전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안전하고 정확한 방사선치료를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세명기독병원은 효과적인 방사선치료를 위해 장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두고 2017년 암병원 개설 당시 가장 우수한 방사선치료 장비였던 바이탈 빔을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해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2022년 정밀도와 치료 에너지가 높아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선형가속기 최상위 모델인 트루빔까지 도입해 2대를 운용하고 있다.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2017년 12월 11일 방사선치료 첫 시행 이후 2019년 7월 1만례를 넘어섰고, 2020년 2만례를 돌파한 후 2022년 4만례에 이어 2023년 11월 최단기간인 개설 6년 만에 5만599례를 달성했다.지난 7월까지 5만7천891례를 기록해 연평균 1만례 이상으로 올해 안에 6만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방사선치료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월 11일 17명으로 시작해 2018년 260명,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281명, 2022년 376명, 2023년 485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는 대학병원을 제외한 2차 병원급에서 최다 수준으로 환자 특성에 맞춘 안전하고 정확한 방사선치료를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세명기독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효과적인 방사선치료를 위해 주변 장기 보호가 중요한 뇌종양과 전립선암은 트루빔으로, 상대적으로 넓은 범위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유방암은 바이탈빔을 사용해 치료 목적에 따라 환자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2022년 1월 국내 최초로 레이저 일체형 최신형 CT시뮬레이터(SOMATOM go.Sim) 장비를 교체 도입해 환자 치료 계획 단계부터 치료 시행까지 정확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특히 최근 얼라인 알티 장비 도입으로 환자들은 더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지역 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은 “우리 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이번 최신의 방사선치료 기법인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로 표식 없는 방사선치료가 가능해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면서 ‘트루빔’과 ‘바이탈빔’ 2대의 방사선치료 장비를 통해 각 환자 특성에 맞춰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지역 암 치료 수준을 향상시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세명기독병원 암병원은 2017년 12월 개원해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한 후 최첨단 방사선치료 장비를 도입했다.2021년 9월 세계적인 유방암 명의 유방외과 전문의 백남선 원장을 초빙, 유방갑상선암센터를 개설하고 다양한 진료과와 진단부터 수술, 치료까지 다학제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 지역의 암 치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4-08-11

에스포항병원, 마취적정성 평가 100점 획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전체 평균 89.7점)을 받아 1등급(종합점수 95점 이상)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마취 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8년부터 마취 영역 의료 질 개선 및 마취 환자의 안전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의료기관 평가다.이번 3차 평가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병원급) 등 39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마취료가 청구된 의과 입원환자(건강보험, 의료급여)의 진료분에 대하여 평가했다.평가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 점수 측정 비율 △마취 중·후 정상체온(35.5℃ 이상) 유지 환자 비율 등 5개의 평가 지표로 진행됐다.에스포항병원은 5개의 평가 지표에서 모두 만점을 받으며 종합점수 100점으로, 지난 2020년 1차와 2022년 2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3회 연속으로 1등급(종합점수 95점 이상)을 획득해 마취 영역 최우수 의료기관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광연 진료처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에스포항병원 마취 의료서비스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마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04

휴가철 ‘감염병’ 주의 장마·무더위로 발생↑

연일 이어지는 장마와 무더위로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칫 집단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감염병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주요 감염병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렙토스피라증,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 조성으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 등이 있다.△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등) 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접촉성 피부염 및 렙토스피라증 또한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특히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쥐 등), 가축(소, 돼지 등) 및 애완동물(개, 고양이 등)의 배설물이나 이에 오염된 물, 흙 등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집중호우나 홍수 이후 오염된 물에 접촉할 경우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침수지역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모기매개 감염병은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대표적이다.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생긴 물 웅덩이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모기 매개 감염률이 높아진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시간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사용, 외출 할때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인 아동은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한다.건협 대구지부 건강증진의원 안빈전문의는 “여름철 유행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익힌 음식 먹기’와 같은 기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3주정도 빠르게 일본뇌염을 일으킬 수 있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일본뇌염접종을 권하며 감염병 관련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자료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정리 =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04

포항세명기독병원 ‘2023 3차 마취 적정성 평가’ 만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지난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마취 적정성 평가는 2018년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대상으로 마취 영역의 의료 질 개선은 물론 환자 안전 관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실시했고 2021년부터 전문병원(병원급)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병원급) 모두 1천7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마취를 받은 환자에 한해 실시했다.세명기독병원은 주요 평가지표인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등 모두 9개 지표에서 종합 점수 100점을 받아 전체 평균 89.7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세명기독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서봉호 처장은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3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것은 마취 환자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설뿐 아니라 모든 수술실 직원이 환자 안전과 편안하게 수술받을 수 있도록 한 노력의 결과”라며 “환자가 수술실에 입실하는 순간부터 안전한 마취를 위해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중앙 수술실 14실과 하이브리드 수술실 1실을 운영 중이다. 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8명과 마취 간호사 22명 등 전문 의료 인력과 수술에 필요한 대학병원급 이상의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7-28

포항시 남구보건소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강화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여름철 폭염대비 T/F팀을 구성해 9월 30일까지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및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 3천9백여 명이며,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관리되지 않는 만성질환자 등 대부분 폭염에 취약하다.방문건강관리 전담 인력인 간호사가 직접 가정방문 또는 전화상담을 실시해 안부와 건강 상태 확인 및 폭염 대비 건강교육, 위급 상황 발생 시 응급대응, 야외 활동 자제 권고 등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부채, 냉방용품 등으로 구성된 폭염 대비 건강키트도 제공하고 있다.또한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폭염대비 T/F팀은 폭염특보 상시 모니터링 및 피해 발생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취약계층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이분남 건강관리과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무더위에 어르신들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7-28

간수치,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으면 여러 가지 수치를 확인하는데 이때 조금씩 올라가는 간수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음주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수치가 있다면 경각심을 갖고 되돌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간수치는 간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를 말한다.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데, 주요 검사는 AST, ALT, ALP, GGT, bilirubin 등이다. 간수치 상승은 급성간염, 만성간염, 알코올성간염, 지방간염, 약인성 간손상, 간경변증, 간암, 전격성 간염, 심근경색 등에서 나타난다. 간수치를 체크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만성’이다. 만성 간질환 환자는 간수치가 정상 범위일 수 있으므로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 된다.◇AST, ALT 정상 범위: 0~40 IU/L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들로, GOT와 GPT로 알려져 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중으로 방출되어 혈중 수치가 증가한다. 급성 간세포 손상 초기에는 간세포 내 농도가 높은 AST가 ALT보다 더 많이 증가하지만 24~48시간 뒤에는 반감기가 더 긴 ALT가 더 높아진다. 다만 알코올성간염에서는 AST가 더 증가한다. 만성 간세포 손상에서는 ALT가 더 높은 경우가 흔하다. 그 외에 약물 복용, 비알코올성지방간, 비만 등으로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ALP(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정상 범위: 20~130 IU/L간세포 내 쓸개관(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주로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에서 빠르게 상승한다. 간 이외에 뼈에도 많이 존재하므로 여러 뼈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GGT(γ-GT) 정상 범위 : 남성 11~63 IU/L, 여성 8~35 IU/간세포 내 쓸개관(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ALP와 함께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만성 음주자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총 빌리루빈(bilirubin) 정상 범위: 0.1~1.2 mg/dL철결합 생소성분인 헴(heme)의 대사 산물이다. 지라(비장, spleen) 등에서 빌리루빈이 만들어지면 간으로 전달되고 간세포에서 쓸개즙(담즙) 형태로 바뀌어, 쓸개(담낭)에 저장되어 있다가 창자(십이지장)로 배출된다. 빌리루빈생성 증가(용혈), 간세포 대사 장애(Gilbert 증후군, Crigler-Najjar 증후군, Dubin-Johnson 증후군, 급성간염, 만성간염 등),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담석증, 담관염) 등에서 빌리루빈의 혈중 수치가 증가한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참고 : 한국건강관리협회/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2024-07-28

건강하게 먹고 규칙적으로 움직이자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인해 고혈당, 혈압상승, 혈중지질이상, 비만(특히 복부비만), 심뇌혈관질환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대사증후군은 단일한 질병이 아니며,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 질병이다.대사증후군은 유전적·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가장 중요한 인자다.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은 비만,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주로 간, 근육, 지방조직에서 당이 세포에 흡수되도록 해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인슐린이 분비되는데도 근육과 간 등에서 혈당을 이용하지 못해 고혈당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이 생긴다.높은 인슐린에 의해 체내에 염분과 수분이 축적되어 고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또 증가된 인슐린은 지방축적을 유도해 비만을 촉발하고, 중성지방의 혈중농도를 높여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난다.□ 합병증 발생 전에는 무증상대사증후군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증상이 없다.현재 국내에서는 NCEP(미국 국가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 진단 기준 중복부비만 기준만 한국인에 맞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아래의 기준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한다.대사증후군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것이다. 또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음식 섭취는 저열량, 저지방, 저탄수화물 등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저열량 식사는 체중감소에 효과적이고 체내 지방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루 에너지 필요량보다 500㎉ 정도 적게 섭취하면 일주일에 0.5~1.0㎏ 정도의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총섭취열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며 포화지방산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운동과 절주, 금연은 필수운동은 체중감소는 물론 복부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은 심뇌혈관질환도 예방한다.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주당 2.5~5시간, 또는 고강도 운동을 1~1.5시간 하는 것을 권고한다.중등도 운동이란 주관적 운동강도(자각 강도)를 10점 만점으로 했을 때 5~6점에 해당하는 강도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수영 등이 포함된다. 고강도 운동은 자각 강도 7~8점으로, 등산, 배드민턴 시합, 조깅, 줄넘기 등이다. 흡연은 동맥경화와 혈전 생성을 촉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대사증후군 환자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과량의 알코올 역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절주하는 것도 중요하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한은진 한국건강관리협회서울서부지부 내과과장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