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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대의료원·대구사랑의열매, 확대 협약 체결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최근 본원에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의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연합모금사업의 확대와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가대의료원과 대구사랑의열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손길사업’은 의료원 교직원 및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을 통해, 대구 지역 저소득층의 의료비와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돼 현재까지 약 3억 6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의 치료비로 지원되고 있다. 이번 재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합모금사업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보다 많은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기관이 의료비 및 건강검진 지원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사랑의열매 신홍식 회장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오랜 기간 뜻깊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노광수 의료원장 신부는 “지역의료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미션으로 가지는 의료원으로서, 이번 협약이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8-04

스마트폰 탓? ‘거북목’ 5년 새 12% 증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화면을 장시간 보는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목·손목 통증이나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10대 청소년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VDT(Visual Display Terminal·영상표시단말기)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705만2497명으로 집계됐다. VDT 증후군은 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화면을 장시간 바라보며 작업할 때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통칭한다. 심사평가원은 거북목으로 불리는 경추통, 경추 염좌 및 긴장,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등을 포함해 VDT 증후군 환자 수를 산정했다. VDT 증후군 환자는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늘어 5년간 약 12.2% 증가했다. 2020년 628만 5000명에서 2021년 654만 9000명, 2022년 662만 2000명, 지난해에는 694만 4000명을 거쳐 올해 705만 명을 넘어섰다. 진료비 총액도 같은 기간 5781억원에서 9004억원으로 55.8%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환자의 18.9%로 가장 많지만, 증가 폭은 10대가 가장 컸다. 10대 환자는 2020년 28만9000명에서 지난해 39만8000명으로 37.4% 늘었다. 기존에 성인 직장인에게 흔했던 VDT 증후군이 청소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전체의 59%인 416만2000명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VDT 증후군 예방을 위해 바른 자세와 일정한 간격의 휴식을 강조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은 잘못된 자세가 척추의 구조적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성인보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모니터 높이와 거리, 키보드와 마우스 위치를 조절하고, 1시간마다 눈과 손목, 목을 쉬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등을 기대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고, 발은 바닥에 평평하게 닿도록 해야 한다”며 “올바른 환경과 자세, 정기적인 스트레칭이 장기적인 근골격계 건강을 좌우한다”고 조언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4

영남대의료원, 피지 감염병 대응 연수 성과로 국제보건 협력 강화

영남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대)은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일환으로 피지 보건부 소속 중견 관리자 15명을 초청해 2주간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연수는 2023년에 시작된 3개년 초청연수 과정의 마지막 해로, 그간 피지 보건당국과의 협력 속에 구축된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정책 설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연수과정은 감염병 감시체계와 정보시스템, 예방접종 정책 및 이상반응 대응, 지역사회 기반 감염병 거버넌스 등 총 6회에 걸친 강의로 구성됐으며, 국립포항검역소, 대구보건환경연구원, 포항 남구보건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의 현장견학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또 3회에 걸친 분임토의와 액션플랜 설계를 통해 참가자들은 연수 중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의 보건 정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실행 전략을 직접 구체화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액션플랜 발표회를 열고 수료식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수의 책임교수를 맡은 이경수 영남대학교 경영전략·대외협력 부총장은 “3년 간의 연수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라며 “향후에도 실질적인 국제보건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1

에스포항병원, 알츠하이머 새로운 치료제 ‘레켐비’ 도입

에스포항병원이 국내에서 정식 허가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Leqembi, 성분명 레카네맙)를 도입하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30일 병원에 따르면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 장애 또는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의 치료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은 신약이다. 이 약은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치매 발병을 지연, 경증의 치매가 있는 환자에게는 더 심각한 단계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해당 치료제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의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덩어리는 뇌 세포를 손상시키고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방해해 기억, 사고 및 행동 문제인 알츠하이머병을 야기하는데, 이번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레카네맙은 이러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에 결합하여 이를 감소시키는 표적 치료제 역할을 한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이번 새로운 치료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중요한 진전을 이룬 약물이며, 앞으로 치매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이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더욱 발전된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30

케이메디허브, 치매치료제물질 생산 지원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지에이치팜에서 발견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프테로신 D’의 비임상시험 진입을 지원한다. 28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의약생산센터는 후보물질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센터는 이를 통해 기존보다 생산성이 2배 이상 향상된 임상 수준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프테로신 D는 고사리류 유래 화합물로 항암, 항염증, 항산화, 신경보호 등 다양한 생리 활성 효과를 보인다. 이를 활용한 치매치료제는 뇌세포를 직접 자극하는 새로운 작용방식으로 염증·유전독성에 대한 부작용 위험이 낮고 안정성 측면에서도 뛰어나 안전한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되고 있다. 지에이치팜은 이러한 프테로신 D의 효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하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호전시키는 새로운 치료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치매치료제의 개발과 제약산업의 발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생산센터는 원료·완제의약품 GMP 시설을 보유한 임상시험 지원 특화 연구시설로 치매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 및 품질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8

칠곡경대병원 김민지 교수팀, 내과학회 ‘우수논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민지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과거 비만 이력이 현재의 아디포넥틴 수치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이 대한내과학회 2025년 상반기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2형 당뇨병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과거 비만 이력이 현재의 아디포넥틴(adiponectin) 수치와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과거 비만을 경험했던 환자들은 현재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왔더라도 아디포넥틴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돼 사망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아디포넥틴은 주로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항염증 작용을 하여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과거 비만 이력이 있는 환자일수록 아디포넥틴 수치가 낮게 나타나,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대사적으로는 ‘비만의 기억(metabolic memory)’이 남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거 비만이 현재의 대사건강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밝혀, 당뇨병 환자 관리에서 과거 체중 변화까지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내과학회는 매년 상·하반기 학회 공식 국제학술지인 ‘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논문 중 분야별 1편의 우수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김민지 교수팀의 논문은 내분비·대사 분야에서 2025년 상반기 우수논문으로 뽑혔다

2025-07-28

다리 혈관의 경고, 하지정맥류를 아시나요?

혹시 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유독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종아리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와 보인 적이 있으신가요?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엔,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왜 생기는 걸까요?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다리의 정맥 내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고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마치 댐의 수문이 고장 나 물이 역류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다면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타고난 혈관의 약점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습관: 교사, 판매원, 미용사 등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나, 사무직처럼 오래 앉아 있는 분들은 중력의 영향으로 다리 혈액순환에 부담이 커져 하지정맥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임신: 임신 중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 내 정맥을 압박하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관이 이완되어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비만: 체중이 많이 나가면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하지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노화: 나이가 들면서 혈관 벽의 탄력이 떨어지고 판막 기능이 약화되어 하지정맥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증상, 혹시 나도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초기에는 미미하여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다리 부종 및 통증: 특히 저녁에 다리가 붓고 쑤시거나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다리 저림 및 경련: 밤에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관 돌출 및 거미양 정맥: 피부 위로 푸르거나 검붉은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거나, 거미줄처럼 가는 실핏줄이 비쳐 보입니다. △가려움증 및 피부 변화: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 피부염이나 습진처럼 가렵거나,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딱딱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감: 별다른 활동 없이도 다리가 쉽게 피로해집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단순한 피로로 오인되기 쉬우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법은 환자의 증상과 혈관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보존적 치료: 초기 단계이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시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다리 외부에서 적절한 압력을 가해 혈액 역류를 막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생활 습관 개선: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걷기, 수영 등), 적정 체중 유지, 다리 올리고 휴식 취하기 등이 필요합니다. △혈관경화요법: 비교적 가는 혈관에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 문제가 되는 혈관에 경화제를 주입하여 혈관을 굳게 만들어 없애는 방법입니다. □수술적 치료 △정맥 발거술: 문제가 되는 정맥을 직접 제거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입니다. △레이저 또는 고주파 치료: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레이저나 고주파 열을 이용해 병든 혈관을 폐쇄시키는 방법으로,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침습적이거나 최소 침습적인 치료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어떤 치료법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방치할 경우 피부 궤양, 출혈, 혈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혹시 위에서 언급된 증상들이 나의 이야기인 것 같다면, 주저하지 말고 혈관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건강한 다리로 활기찬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5-07-28

예방접종 관리,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간편하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28일부터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어린이와 고령층 예방접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접종 일정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가족 단위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앱 기능 개선의 일환이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2023년 9월부터 운영 중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인 건강정보 통합 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진료기록, 처방약, 건강검진 결과 등 개인 의료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의료기관에 전송할 수 있다. 기존 앱에서도 예방접종 이력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향후 접종 일정’까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졌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항목과 시기,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도 새롭게 포함됐다. 특히 부모가 자녀의 의료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나이 기준이 기존 ‘14세 미만’에서 ‘19세 미만’까지 확대됐다. 주민등록상 같은 주소지에 거주하는 경우, 부모는 앱을 통해 자녀의 진료 이력, 처방 내용, 예방접종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앱 기능 개선을 통해 예방접종 관리뿐 아니라 자녀 건강정보 접근성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국민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의건강기록’ 앱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이용 방법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누리집(www.myhealthwa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28

심평원 ‘폐렴 적정성 평가’ 대구 18·경북 21곳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9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대구지역 18곳, 경북지역 21곳의 병원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성인 폐렴 환자가 입원한 상급종합병원 46곳, 종합병원 304곳, 병원 249곳 등 총 59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구에서는 총 33개 병원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이 중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곽병원, 나사렛종합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총 18곳이 1등급을 받았다. 나머지는 2등급 4곳, 3등급 5곳, 4등급 1곳, 5등급 3곳으로 평가됐다. 경북에서는 39개 병원이 평가를 받았고, 경북김천의료원, 안동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21곳이 1등급을 획득했다. 2등급은 7곳, 3등급 4곳, 5등급 2곳이었으며, 4등급을 받은 병원은 없었다. 이번 폐렴 적정성 평가는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 △객담 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 등 총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총 311곳으로 서울 44곳, 경기·인천권 73곳, 강원 9곳, 충청 28곳, 전라 53곳, 경상 98곳, 제주 6곳 등 전국 모든 권역에 고르게 분포했다. 이번 6차 평가에서는 모든 지표에서 4차 평가 대비 향상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직전의 5차 평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평가 대상 기관과 환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평상시와 다른 양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세부 지표 중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은 96.4%로, 4차 평가 당시 81.9%에서 14.5%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개선폭을 보였다. 중증 폐렴 환자의 경우 저산소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산소포화도 검사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산소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검사로 평가된다. 병원 도착 8시간 이내에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 비율은 93.2%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결과와 1등급 의료기관 명단 등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건강e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1

계명대 동산의료원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약 체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최근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양성자 치료기 계약 체결식’을 갖고, 차세대 정밀 암 치료 장비인 ‘양성자 치료기’ 도입에 나선다. 이날 체결식은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해 병원 운영위원, Paul Tso 프로톰 대표, 전성배 메디앤로드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계약서 서명,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작년 3월 사업설명회 이후 약 470일 만에 이룬 결실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최초로 싱크로트론 기반의 양성자 치료기(ProTom Radiance 330)를 도입하게 됐다. 특히 이 장비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임상교육 병원이자 세계적인 암 치료기관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통해 신뢰성을 입증한 모델이다. 동산의료원이 도입하는 양성자 치료기는 ‘싱크로트론(synchrotron)’ 방식의 양성자 가속기와 ‘펜슬빔 스캐닝(Pencil Beam Scanning)’ 기술을 적용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방사선을 더욱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는 첨단 암 치료 장비다. 기존 X선 기반 방사선 치료보다 종양에는 정확한 고에너지를 집중하고 주변 정상조직에는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두경부암, 척수암, 소아암 등 민감한 부위의 치료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며,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산의료원은 2028년 4월부터 장비 설치를 시작하며, 2029년 12월 첫 환자 치료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가동될 경우,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비수도권에서는 최초의 양성자 치료센터가 될 전망이다. 양성자 치료기 제조사인 프로톰(PROTOM) Paul Tso 대표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세계 암 치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치료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양성자 치료기 도입은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의료 자원의 지역 편중을 해소하고, 지역민들도 서울로 가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미래형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1

진료 첫 단추는 ‘같은 편 되기’

“통증의 사연을 들어주는 의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톨스토이의 대표작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실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명문장이다.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특히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다양한 환자들을 진료하는 필자에게 이 문장은 이렇게 들리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서로 비슷하지만, 통증을 겪는 사람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필자는 척추와 관련된 모든 통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는 의사다. 하지만 통증의 해결이란 것이 고등학교 시절 밤을 새워가며 수학의 정석을 풀어내던 방식처럼 명확하고 일직선의 길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환자를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절실히 깨닫게 된다. 외래에서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의 통증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본다. 통증이 시작된 시점은 언제였는지, 어느 부위가 얼마나 아픈지, 일상생활에 어떤 불편을 겪는지, 때로는 본인의 해석까지 덧붙여가며 말한다. 이것을 ‘통증의 사연’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단순한 의학적 설명이 아니라, 삶의 언저리에서 나온 절절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처음 진료를 시작했을 때는 이런 ‘사연’의 중요성을 놓쳤다. 그때는 유능한 의사란 알고 있는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빠르게 증상을 파악하고 치료법을 제시해 환자를 설득하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진단’이 아니라 ‘예단’이었고, ‘설명’이 아니라 ‘주입’에 가까웠다. 척추 통증은 단순히 구조적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특히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은 심리적인 요소와도 밀접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고통을 겪은 환자일수록 자신의 고통을 단순한 증상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고, 그렇기에 의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받고 싶어한다. 이러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한 눈빛으로 들으려 노력한다. 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와 ‘같은 편’이 되기 위해서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라포르가 잘 형성되면 치료 방법에 상관없이 환자의 통증이 더 잘 호전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라포르란 심리학에서 ‘상호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의마하는 단어다. 의료계에는 ‘환자와의 라포르가 진료의 절반을 좌우한다’는 격언이 있다. 특히 환자의 몸에 직접적인 시술이나 수술을 해야하는 외과의사에게는 더욱 절실한 진리다. 라포르만 잘 형성돼도 치료의 반은 이미 이룬 셈이라는 선배들의 말이 이제는 가슴 깊이 와닿는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중에도 통증으로 병원 방문을 고민 중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병원에 오시면 그 ‘통증의 사연’을 들려주라는 것.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 과정이, 더 나은 치료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척탑병원 신경외과 방우석 전문의

2025-07-21

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 실증-임상 연구 본격화

계명대학교 동산병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계명대 동산병원 바이오브레인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와 협력해, 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 실증 및 임상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AI 정밀의료 솔루션 기반 원내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간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연구에는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외과 김재현·김창현 교수, 계명대학교 의용공학과 이종하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팀은 제이엘케이의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JLK-ICH, JLK-CTP, JLK-UIA, JLK-LVO)을 활용해 응급실 환자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 등의 지표를 기반으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솔루션의 임상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의료진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고도화도 함께 추진된다. 바이오브레인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인체 삽입형 바이오포토닉스 기반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2024년과 2025년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과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과제에 연달아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 책임자 김재현 교수는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응급 진료의 핵심 분야인 출혈성 및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진단에 접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계중환자실 뇌혈관 환자의 신속·정확한 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의료진의 전문성과 첨단 기술이 만나 진단 효율성과 환자 안전 모두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다양한 AI 기반 기술을 도입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외래-입원-퇴원을 아우르는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 서비스(케어챗)’를 선보였으며, 또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경험평가 상급종합병원 중 전국 1위, 보건복지부의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진료·교육·연구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5-07-14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日 국제학술지 논문 선정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 연구진의 연구성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oxicologic Pathology(IF=1.2)’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논문은 일반적으로 인위적 유도 없이 발생하기 어려운 ‘T 세포 유래 림프모세포 림프종’이 생후 16주 미만의 어린 마우스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극히 드문 증례를 병리학적으로 정밀분석 및 진단했다. 연구결과 종양은 흉강 내 대형 종괴 형태로 발견됐으며, 면적조직화학 분석결과 T 세포 기원의 종양임이 확인됐다. 종양은 림프절, 간, 신장, 고환 등 여러 장기로 전이됐음에도 불구하고 골수에는 침윤되지 않는 독특한 양상을 보였으며 이러한 특성은 기존 동물모델에서 보고된 바 없는 희귀한 형태로 향후 독성병리학적 기준의 정립과 비교종양학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성민경 기술원(제1저자)와 이시준 연구원(교신저자) 등 전임상센터 병리지원팀 연구진이 ㈜바이오톡스텍 박선희 박사팀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Spontaneous T-cell lymphoblastic lymphoma in a young ICR mouse’라는 제목으로 일본독성병리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Toxicologic Path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표지논문 선정은 재단의 병리 진단 및 전임상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 및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 전임상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4

암세포 생존 위해 유전자 변이 의학계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은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수년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초국적 차원의 암 정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고, 전세계 의료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두한 결과 개인 맞춤형 치료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인간의 삶이 발전과 진화를 거듭했듯이 암도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생존과 성장,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 역시 좀 더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은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부 암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하는 것이 규명이 되었고 거기에 따라 분자 레벨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표적 항암제이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발현되는 특정 표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최초의 표적치료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BCR-ABL)를 공격하는 이마티닙(글리벡)인데 이 약의 개발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 심각한 질병에서 하루 한 번 약을 먹으면 조절될 수 있는 병으로 악성질환보다는 오히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병으로 여겨 질 정도가 됐다. 이마티닙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10년전에 비해 4배 이상의 생존기간의 연장을 얻게 되었다. 유방암에서도 표적치료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데, 15년 전만해도 유방암에서 HER 2 유전자가 발견될 경우 뇌전이, 재발이 빈번하고 짧은 생존기간을 보였다. 그러나 HER2 유전자 표적 치료제가 개발됨으로서 지금은 치료성적이 가장 좋은 암으로 여겨지게 됐다. 전이 재발암에서도 herceptin, Perjeta 등을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최근 Destiny 임상시험에서 Ebhertu를이용해 확기적인 생존률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표적치료제가 같은 종류의 모든 암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특정 치료표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앞으로 펼쳐질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는 3세대 면역항암제가 있다. 면역항암제는 사람의 몸 속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개념인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를 이용해 4개월만에 흑색종을 깨끗하게 치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PD-1 억제와 CTLA-4 저해이다. 우리 몸은 면역 반응에 따라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한다. 인체에는 T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있는데,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는 이에 맞서 PD-1이라는 물질을 생성해 T세포가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할 수 없게 방해하는데, 최근 개발된 면역항암치료제는 PD-1이 T세포를 방해하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암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또 다른 면역 항암제의 기전인 CTLA-4 저해제는 우리 몸에 항원제시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이한 단백질을 인식해 이에 대한 정보를 T세포에 전달하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 항암제 치료가 적응증을 받아 사용하고 있고 4기 암에서 약 10~30%의 경우에서 장기 생존을 보이고 있다. 또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의 병용을 통한 치료는 전이암에 대한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중특이성항체, 저분자 화합물, 면역성 증강 보조물질, 혹은 암 살상 바이러스 등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항암제 개발 연구의 흐름은 면역항암제로 넘어왔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면역체계 활성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약값이 고가라는 점 등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양수 포항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2025-07-14

‘자폐 디지털치료제’ 실질적 효과 봤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지원한 ㈜뉴다이브의 디지털 치료기기 ‘NDTx-01’가 임상시험 결과 효과를 입증했다. 7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NDTx-01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 사회적의사소통장애(SCD)를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기반 디지털 훈련 프로그램이다. ㈜뉴다이브는 작년 7월부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확증임상시험 결과 NDTx-01이 사회성 향상, 일상생활 능력 개선, 반복적 행동 감소 등의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일본정신신경학회 공식학술지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IF=5.0)’에 게재돼 주목을 받으며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NDTx-01의 확증임상시험을 지원했다. 조성자 ㈜뉴다이브 대표는 “케이메디허브의 실증지원사업이 없었다면 본 임상시험을 통한 연구성과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디지털치료기기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대면 치료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페스펙트럼장애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실제 임상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의 사업화 촉진과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다이브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부모가 20년간 치료현장의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에서의 신약개발 경험을 결합해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개발 중인 NDTx-01은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현재 국내 임상뿐만 아니라 일본 후쿠이 의과대학과 일본어판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디지털헬스분야)을 수상,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선정돼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7

치의학 연구·산업 발전 대구의 미래 성장 동력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치과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함께 살리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라고 확신합니다.”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은 “치의학 연구와 산업 발전이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치과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함께 살리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라고 확신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덴탈시티 대구’를 목표로 치의학 산업과 공공보건이 함께 성장하는 대구시가 되도록 치과의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함께 키워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작한 ‘치아회복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은 협회의 대표적인 공익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박 회장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치아회복 희망의 징검다리’는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대구시와 함께 기획했다"며 “학생부터 차상위계층 중장년까지 누구도 구강건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391개 치과의료기관이 참여해 1200여 명에게 무상 진료를 지원했다. 시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전체 치료비 약 95억 원 중 80% 가까이는 치과의사 회원들의 재능 기부”라며 "회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해 한 명당 평균 400만 원이 넘는 치료를 꾸준히 이어왔고, 이 덕분에 지금도 연간 100여 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과의사회의 공익 활동뿐 아니라 그는 취임 당시 내세운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천해왔다. 박 회장은 “‘단디 준비했습니다! 단디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러 과제를 추진해 왔다”며 “특히 치과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장형 저수가 치과, 불법 사무장치과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자율징계권 확보를 중앙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격만 내세우는 일부 저수가 치과들은 사후 관리나 환자 안전에 허점이 많다. 이런 곳은 결국 환자가 피해를 보고, 선량한 치과의사들까지 오해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개원의들이 경영과 진료를 함께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덜기 위해 보험·세무·경영·노무 분야의 세미나를 확대했다. 박 회장은 “신규 개원의가 실무 역량을 키우는 게 절실해, 올해 들어 신입회원 대상 맞춤형 교육을 따로 진행했고, 회원들이 언제든 상담받을 수 있도록 분야별 고문도 강화했다”며 “치과의사회는 법률, 세무, 노무 전문가뿐 아니라 정신과 전문의까지 고문단으로 위촉했다. 치과 치료가 구강뿐 아니라 코·귀까지 연관되는 점을 고려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도 고문으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구시치과의사회의 강점으로 ‘협조적인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회원 1000여 명 중 80% 이상이 경북대 치과대학 출신이라 그런지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고, 무슨 사업을 하더라도 마음을 모은다”며 “치과의사들의 전문성과 공동체 정신이 대구의 저력”이라고 자랑했다. 최종 목표를 묻자 박 회장은 단숨에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라고 답했다. 그는 “의과 국책 연구기관은 4곳, 한방도 2곳 있지만, 치의학은 단 한 곳도 없다”며 “한국인의 구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AI·로봇·유전자 공학을 접목한 신재생 치아 같은 혁신기술을 개발하려면 국가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주장하며 “대구 치과산업 제조업체와 종사자 수는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이며, 치과용 핸드피스의 경우 국내 생산의 96%, 수출의 98%를 차지한다. 경북대치과병원에서는 세계 최초로 미니임플란트를 이용한 교정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도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산업 생태계와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동과 부지도 확보돼 있어 빠른 착수가 가능하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들어서면 학술 연구뿐 아니라 전국 단위 학술대회, 산업전시회도 열 수 있고, 경제 유발효과만 2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이 들어서면 대구 치과계만 좋은 일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면서 “하지만 개원의와 연구원은 아무 상관이 없다. 이건 치과계만의 일이 아니라 대구가 치의학과 첨단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우리나라 치의학과 치과산업 발전을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최적지는 대구”라며 “치과의사회장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그때까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이뤄내 대구시민에게 큰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7

확장 혈액투석 잔여 신기능 보존 효과 입증

경북대학교병원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이 확장된 혈액투석 영역에서 최초로 잔여 신기능 보존 효과를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용림·조장희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테라노바를 이용한 확장된 혈액투석(HDx)에 관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신장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 신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등재됐다. 이번 연구 주제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가 신규 혈액투석 환자의 잔여 신기능 보존에 미치는 효과: THREAD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은 고유량(high-flux, HF) 투석막과 비교해 확장된 혈액투석의 임상적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테라노바는 흔히 만성 및 급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혈액투석용 투석막으로, 확장된 혈액투석을 가능하게 하며, 비대칭 3중 구조의 미디엄 컷 오프(Medium cut-off) 투석막을 통해 기존 혈액투석 및 혈액투석여과(Hemodiafiltration, HDF)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대형 중분자 요독물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알부민 손실을 최소화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테라노바를 사용한 그룹은 기존 고유량 투석막을 사용한 그룹에 비해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유의미하게 늦추는 점을 확인하며, 테라노바 그룹에서 사구체여과율(GFR)이 연평균 1.0 mL/min/1.73 m2가 감소한 반면, 고유량 투석막 그룹에서는 평균 2.4 mL/min/1.73 m2 감소해 테라노바 그룹에서 잔여 신기능이 더 잘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6개월, 9개월, 12개월 시점에서도 테라노바 그룹은 일관되게 사구체여과율의 감소폭이 작아 연구 기간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신장 기능 보존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 24시간 소변량 변화에서도 테라노바 그룹은 9개월까지 고유량 투석막 그룹보다 감소폭이 작아, 체내 수분배출이 더 잘 유지된 점도 확인했다. 연구 책임저자인 조장희 교수는 “말기콩팥병 환자에서 잔여 신기능은 전해질조절, 체액 균형 및 나아가 사망률 등의 임상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테라노바 기반의 확장된 혈액투석이 잔여 신기능 보존에 효과적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앞으로 테라노바가 혈액투석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7

계명대 동산의료원 ‘국가서비스대상’ 수상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최근 ‘2025 국가서비스대상’ 종합병원 부문을 수상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진료·교육·연구 등 전 영역에서 ‘환자 중심 의료’ 실현에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국가서비스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서비스 평가 시상으로,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혁신, 각 분야의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1899년 대구 최초로 서양 의술을 펼친 ‘제중원(濟衆院)’에서 출발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26년의 역사 속에서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 5개 산하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메디플렉스 체계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각종 진료 적정성 평가 1등급뿐만 아니라, 의료 인력 양성 및 미래형 연구 생태계 조성까지 아우르는 등,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계명대 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2023년(4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의사, 간호사, 투약 및 치료 과정, 병원환경, 환자 권리보장, 전반적 평가의 전 평가 항목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실제 환자들이 체감하는 최우수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 또 연구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올해 3월, 지역 사립대학 병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10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연구 투자를 통해, 정밀의료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국가서비스대상 수상은 의료원 전 구성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우리 의료원이 꾸준히 실천해온 환자 중심 의료의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진료, 교육,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의료 가치를 실천하는 의료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공공의료·교육·연구 아우르는 치의학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길

“치의학 미래 열어갈 혁신과 공공의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대근 경북대학교치과병원장이 지난달 27일 병원장 연임 취임식 후 “공공의료의 역할과 학문적 선도, 경영 효율화를 모두 아우르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침체와 의료계 갈등 등 대외 변수로 인한 수익 안정성에 대해 “올해부터는 단순 수익 증대에 그치지 않고 진료역량과 환자 신뢰를 함께 높여, 공공의료 병원으로서도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병원장은 치의학 분야의 공공의료와 미래 진료체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대표적인 사업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치의학 융복합 진료센터’ 건립이다. 총 28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에는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와 임상연구, 학생교육 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권 병원장은 “본래 6층 규모로 계획됐으나, 물가 상승과 도심 난공사로 4층으로 축소됐다. 예산 증액이 일부 이뤄졌지만 공사비를 모두 충당하기는 어려웠다”며 “핵심 기능에 집중해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융복합센터에는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이전·확장해 고난도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치과 진료가 중증·희귀 난치성 구강질환과 장애인 치료는 고도의 전문성과 팀워크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실제로 장애인 환자 치료에는 의료진 4명이 동시에 투입돼야 할 만큼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은 진심으로 헌신하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외래진료동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전신마취와 입원 진료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대치과병원은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치과대학병원을 기반으로 첨단 임상과 연구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권 병원장은 “연구력과 공공의료를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국립대병원의 사명”이라며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취약계층과 난치성 환자를 돌보는 공공의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전국치과병원협회 회장으로서 그는 교육과 연구의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치의학 임상과 기초 교실 모두에서 신임교수 충원이 어려워지고 있다. 치과대학 졸업 후 수련과 연구를 병행하면서 쉽게 번아웃이 오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임상 공동연구와 치의학교육 전담 인력 확보로 후속세대가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공의 교육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권 병원장은 “치과의사로서 터닝포인트가 일본 오사카대, 미국, 독일 등에서 4년간 연수하며 학문적 시야를 넓힌 경험”이라며 "3~4학년 학생들이 직접 환자를 진료하는 학생진료실을 중심으로, 해외 학회 발표나 참관 기회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과병원협회 회장으로서 그는 치과 진료의 필수의료 개념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병원장은 “장애인 환자가 전신마취 치료를 받아도 전문질환군으로 인정되지 않아 가산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반복된다. 정책적 개선 없이는 공공의료를 지속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협회를 통해 정부와 협의하며 치과분야의 제도적 과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과의사로서,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환자와 동행해 온 그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오랜 기간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이 있다”며 “암 자체로 돌아가신 것은 아니어도 치료 과정이 길고 힘들어 늘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북대치과병원이 공공의료와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전국 치의학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향후 3년간 치의학 융복합센터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진료·교육·연구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현명한 결정을 내린 병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병원장은 경북대에서 치의학박사 학위를 취득 후, 경북대 구강악안면외과학 교수,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경북대치과병원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다. 경북대치과병원장 외에 대한치과병원협회 협회장과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차기회장 등을 맡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30

대구의료원,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와 협약

대구의료원이 2026년 3월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에 앞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4일 대구의료원 제1회의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김시오 대구의료원장과 전용우 노인복지협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 및 상호 교류 확대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적시 치료 지원·예방적 활동 강화 △상호 간 서비스 연계 및 지원 활성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전용우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장은 “물품 제공과 같은 일차원적 복지 서비스 제공이 아닌 복합적이고 다양화된 어르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차원적 양질의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어르신이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 아닌 자가에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돌봄 영역의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지역에 거주 중인 위기 취약 계층 어르신이 거주지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의 대구의료원 파견 확대와 뇌혈관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향후 통합외래진료센터(2027년 완공 예정) 운영, 지역응급의료센터 격상 등 전반적인 진료 역량을 향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교류를 확대해 사각지대 없이 필수 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책임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30

대가대병원,개원 45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위한 준비 단계 돌입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올해 개원 45주년을 맞아, 새로운 중기발전계획 ‘STELLA2030’ 수립을 통해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대가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STELLA2030’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자 중심 의료 실현, 지역의료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존 ‘STELLA2025’를 통해 진료, 교육, 연구 전반의 기반을 다져왔으며 ‘STELLA2030’으로 향후 5년 계획을 세웠다. 대가대병원은 현재 환자 및 의료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라파엘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의과대학 루가관 증축공사를 통해 교육 인프라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진료환경 개선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병원은 현재 ‘STELLA2030’ 수립을 함께할 전략 컨설팅 파트너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입찰은 병원의 중장기 비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갖춘 실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김윤영 병원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45년간 지역 의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제는 그동안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의료를 선도할 시대를 준비할 시점”이라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줄 ‘STELLA2030’을 통해 환자와 지역, 그리고 병원 구성원이 동행하는 통합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9

칠곡경대병원, AI 탑재로봇수술 장비 도입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20일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세대(Da Vinci 5)’를 도입했다. 칠곡경대병원은 수술 진료 시스템 전반의 질적 향상과 환자 중심 수술환경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로봇수술 장비를 기존 3대에서 총 4대로 확충했다. 기존 위장관외과,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유방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간담췌외과 등에서 활발히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으며, 이번 장비 확충으로 더 많은 의료진들이 더 많은 환자에게 고르게 수술 기회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로봇수술은 환자에게 출혈, 통증, 회복 시간 감소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며,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고난이도 수술이나 미용적 결과가 중요한 부위의 수술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세대(DV5)’를 통해 의료진의 수술 역량 강화와 교육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다빈치 5세대(DV5)’는 수술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 기능을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술 참관 및 멘토링이 가능해져 표준화된 술기 교육이 가능하다. 또 이번 최신 로봇수술 장비에는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술이 탑재돼 수술자가 조직에 가하는 힘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신경이나 혈관 등 민감한 구조물을 보다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 김종광 원장은 “이번 로봇수술 장비 확충은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의료진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이번 변화를 통해 칠곡경대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경상권 전체 첨단 수술 중심 병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수술 환경이 지역으로 분산돼 의료 접근성 또한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도화된 수술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3

첨단의료산업 현주소와 미래를 보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주최한 ‘KOADMEX(코아디 멕스, 대한민국 국제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 2025’가 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KOADMEX는 대구시가 주최하는 ‘메디엑스포 코리아’와 공동개최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엑스코 동관과 서관에서 열렸다. KOADMEX는 올해부터 디지털(Digital), 진단(Diagnosis), 대구(Daegu), 꿈(Dream)의 4개 ‘D’ 키워드를 담고 첨단의료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선보였다. KOADMEX 2025는 100개 기업이 2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참관객 3만여 명, 수출계약 추진액 2048만 달러(283억 원)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의료산업 관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비수도권 최대 규모 국제의료산업전의 면모를 보여줬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기업은 물론 해외 바이어와 국내 병·의원 구매담당자가 다수 참여해 더 욱 활기를 띠었다.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와 ‘병원 구매팀 구매상담회’에는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5개 국가의 바이어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 병원 등 지역 상급종합병원 등 21개 병·의원 구매담당자가 참여했다. 맨엔텔의 정광욱 대표는 디지털과 의료기술을 융합한 고령자 질병예방용 ‘꿈의자전거’ 를 선보이며 “작년 전시회를 통해 카자흐스탄 수출에 이어 올해는 인도, UAE, 리비아에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전시 마케팅을 통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는 진단, 수술용 의료기기 제품이 주목받았다. KOADMEX 참가기업이 출품한 휴대용 엑스레이와 복강경 수술로봇은 바이어 상담이 이어졌으며 실제 계약체결까 지 논의되고 있다. 올해 KOADMEX에 처음 참가한 덴탈 전문기업 ㈜덴티스(대표 심기봉)는 수출상담회에 의료 용 LED 수술등 ‘LUVIS’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와 유럽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덴티스 메디컬영업본부 배원호 본부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덴탈 의료기기는 물론 수술 등, 수술대 등 수술실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다”며 "KOADMEX 참가를 통해 서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KOADMEX가 신정부의 혁신적 제약기업 및 의료기기 제조 기업 산업규모 확대 정책과 발맞춰 첨단의료기기 산업의 미래 혁신을 견인하고 산학연병 간 상생협력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3

시야장애 치료기 ‘비비드 브레인’ 계명대 동산병원서도 처방 가능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시야장애 개선 디지털치료기기인 ‘비비드 브레인(VIVID Brain)’을 도입했다.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비비드 브레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3호 디지털치료기기로, 뇌졸중 등으로 시야가 좁아진 환자들을 위한 가상현실(VR) 기반의 모바일 앱 형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환자는 12주간 맞춤형 시지각 훈련을 통해 시야 회복을 도모할 수 있으며,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지속적인 치료 관리도 가능하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치료기기 도입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뇌졸중 후유증 환자 치료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디지털 기반 정밀의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도입을 주도한 홍정호(신경과) 교수는 “명확한 치료법이 부족했던 시야장애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비비드 브레인 도입은 환자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형 스마트병원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중증 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역 중증 심뇌혈관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06-23

요양병원 평가 1등급 병원 수 대구 ‘꼴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전국의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대구가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 23일 심평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전국 요양병원 1325개소를 대상으로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입원진료분에 대해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77.9점으로 전 차수 대비 0.5점 상승했으며, 전체 요양병원 중 52.8%가 평가등급 1, 2등급을 획득했다. 대구 6곳·경북 15곳이 적성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대구에서 1등급을 받은 곳은 의료법인정목의료재단한패밀리요양병원, 첨단요양병원, 달성요양병원, 한솔요양병원, 앞산요양병원, 김신요양병원 등 6곳이며 이 중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병원은 4곳이다. 경북에서 1등급을 받은 곳은 안동요양병원, 의료법인 경진의료재단 경희요양병원, 더조은요양병원, 의료법인경북의료재단 길주요양병원, 의료법인양지의료재단 양지요양병원, 의료법인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요양병원 등 15곳이며 이 중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병원은 6곳이다. 대구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도를 제외, 최하위를 기록했다. 1등급 병원이 많은 순은 경기로 58곳 2회 연속은 36곳에 달했다. 그 다음은 서울(1등급 26곳·2회 연속 13곳), 부산(1등급 25곳·2회 연속 16곳), 인천(1등급 21곳·2회 연속 14곳) 순이다. 대구는 1등급 6곳·2회 연속 4곳으로 제주(1등급 1곳·2회 연속 1곳)를 제외한 전국 꼴찌였다. 그 다음은 울산(1등급 6곳·2회 연속 5곳), 충북(1등급 7곳·2회 연속 4곳), 전남(1등급 8곳·2회 연속 2곳) 순이다. 평가지표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 수 대비 전문 인력의 비율을 평가하는 ‘구조영역’과 요양병원 환자의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진료영역’으로 나눠진다. ‘구조영역’의 평가지표 대부분은 전 차수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진료영역’의 평가지표는 전 차수 대비 대부분 개선됐다. 심사평가원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요양병원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종합점수를 비롯한 평가지표 대부분이 개선됐다”며 “이번 평가결과 공개가 국민들이 요양병원을 안심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3

계명대 동산의료원, 아태지역 최고의 소아과 전문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지난 12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PAC 2025)’에서 소아과 부문 대구·경북지역 1위에 올랐다. 동산의료원은 3년 연속 APAC 소아과 분야에 선정되며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와 스태티스타가 아태지역 10개국 8000여명 의료진에게 전문가 설문, 환자 경험 평가(PROMs), 의료 질 환자 만족도 평가 등을 다층 분석해 전문 분야별 최고 병원을 선정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평가항목들에서 대부분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지역 소아과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공의 부족 등 소아과 분야 전반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전공의 수급난 등으로 전국 소아과 진료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결과는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오랜 아동 의료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930년대 대구영아보건소 설립, 1953년 국내 최초 아동병원 개원, 그리고 전쟁고아 진료 봉사 등 90년 이상의 소아 의료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앞)은 올해 4월 대구광역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개소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