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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 “캄보디아 소아 진료에 도움 되길 바라”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국립소아병원에 의료장비를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기증한 의료장비는 신생아 인큐베이터 5대, 황달치료기 5대 등이며, 10만달러 상당에 해당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매년 해외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올해는 의료봉사활동을 대신해 의료장비를 기증했고, 기증받은 국립소아병원은 하루 평균 80여 의료기관으로부터 조산 및 기타 문제가 있는 신생아를 이송받아 치료하고 있다. 장비 기증식에 이어 양 기관의 의료협력 및 인력양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국립소아병원장인 넵 앙카 보스 교수는 “해당 의료장비는 소아를 위한 치료 및 건강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유아, 미숙아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국립소아병원에 장비를 기증해 의료 질의 개선에 기여해 준 대구파티마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기증된 장비가 캄보디아에서 출생 후 질환이 있는 소아들을 진료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장비기증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함께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10

포항세명기독병원, 전립선암 권위자 이준녕 과장 영입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4일 대학병원 교수 출신 전립선암 로봇수술 권위자인 이준녕사진 과장을 영입했다. 지역 최초로 세명기독병원에서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가능해져, 기존 로봇수술을 위해 수도권이나 대도시 병원을 찾아다녔던 지역 환자들의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지역 의료 질을 한 단계 높이게 될 전망이다. 또 타지역 환자들이 전립선암 수술 명의를 찾아 포항에 오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포항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뇨의학과 이준녕 과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전공의를 거쳐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지금까지 로봇근치적전립선절제술 1000례 이상 집도 및 보조, 비뇨기종양 로봇·복강경 및 내시경 수술 수천례 치료 경험, 신장결석·요관결석 등 요로결석 수술 200례 이상 집도, 소아비뇨기 진료 및 수술도 수천례 경험이 있는 등 다양한 임상 치료·경험을 쌓았다. 이준녕 과장은 “포항 지역 환자들이 비뇨기 종양 질환이 발생하면 가깝게는 대구, 멀게는 수도권으로 진료 보는 상황이 늘 안타까웠는데 이제 지역에서 편안하게 국내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내 가족과 친지를 대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녕 과장은 100편 이상의 논문을 유명 저널에 등재 및 집필했으며, ‘유럽비뇨기과학회 베스트 포스터상’ 등 다수 수상 이력을 갖췄다. 전문 분야는 비뇨기 종양(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요로상피암·생식기암 등), 로봇수술, 양성 비뇨기질환이다. 한편 2014년 비뇨의학과를 개설한 세명기독병원은 이준녕 과장 영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비뇨의학과 전문의 3명을 보유하게 됐다.

2024-11-04

포항성모병원 장현수 과장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포항성모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장현수사진 과장의 유방암 방사선 치료 내성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SCIE)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논문은 Overcoming radioresistance of breast cancer cells with MAP4K4 inhibitors(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내성과 MAP4K4 관련성 연구)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김소영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로, 유방암 국소 재발의 원인이 되는 방사선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분자생물학적 인자를 분석했다. MAP4K4 경로가 유방암의 방사선 저항성과 연관이 있음을 최초로 보고한 연구로서 신약 개발의 기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MAP4K4 경로에 작용하는 천연물질에 대한 특허 두 건이 출원돼 있다. 장현수 과장은 동국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과 협업해 한국연구재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유방암의 방사선 내성과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장현수 과장은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고형암 1위의 암종으로서 부분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가 표준치료로 정립돼 있다”며 “재발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므로,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올해 초 최신 암치료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한 후 전문적인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또 환자 편의성과 치료 정밀성을 향상시킨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 Catalyst+HD를 함께 구축해 지역 주민에게 최적의 방사선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2024-10-27

세명기독병원, COPD 적정성 평가 ‘1등급’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지난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 2017년부터 7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전국 6339개 의료기관에서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인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모두 7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세명기독병원은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대부분 항목에서 평균을 크게 웃돌며, 종합점수 95.7점으로 전체 평균(69.4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 호흡기센터 서완다 부장은 “우리 병원이 COPD 적정성 평가에서 7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것은 우수한 의료진과 직원은 물론 폐기능 검사실, 기관지 내시경실 등 호흡기 질환 진단 및 검사를 위해 최신 장비를 구축한 덕분”이라며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계속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4명이 기관지와 폐질환, 기도 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간질성 폐질환을 전문 분야로 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3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 연기나 매연, 미세먼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위험인자에 오랫동안 노출된 기도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효과적인 환자 치료가 이뤄지면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 심평원은 2013년부터 매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해 질병 악화 및 입원을 줄이고 합병증을 조기 발견하는 등 치료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COPD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27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 60대 이상… 경북, 평균 60.8세 최고령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천82명이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54.4세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산부인과 인기가 떨어지면서 산부인과 전문의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다.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30세 미만 0.15% 등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33.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 현상은 지역에서 더 심각하다. 경북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60.8세로 가장 높았고, 전북(59.6세), 전남(59.1세) 등도 평균연령을 웃돌았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인 54.4세보다 낮은 지역은 대구(54.0세), 경기(53.1세), 서울(51.8세), 세종(51.5세) 등 4곳뿐이었다. 여성인구 1천명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0.24명으로 0명대에 그쳤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가 심각했던 경북도의 전문의 수는 여성 1천명당 0.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국 평균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0.34명), 광주(0.29명), 대구(0.28명), 부산(0.28명), 대전(0.25명)으로 모두 대도시였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20

패스트푸드·탄산음료 즐기는 청소년들 ‘천식’ 위험 높아진다

국내에서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가 청소년에게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예민해져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 본석 결과 국내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67만8천150명에서 2022년 86만7천642명으로 27.9%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8월 환자 수가 전년 전체 환자 수보다 39%나 늘어난 142만3천451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천식의 원인으로는 특정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꼽힌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도 천식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롱 코비드’(Long Covid) 관점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병력이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또 최근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가 청소년에게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면역알레르기국제학회지’(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 최근호에서 한국 청소년 위험 행동 웹 기반 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86만5천614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량을 분석한 후 천식 발생에 미친영향을 살폈다. 조사 대상 청소년의 천식 유병률은 2.15%(1만8천568명)였다. 분석 결과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소비는 천식 발생 위험을 각각 7%, 25%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 청소년보다 여성 청소년에서 이런 연관성이 더 컸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여성 청소년의 경우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가 천식 위험을 각각 31%, 46% 높이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특히 1주일에 7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청소년의 천식 발생 위험이 패스트푸드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청소년에 견줘 1.25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이 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의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천식과 같은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성 청소년에게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은 기도 과민 반응과 관련 있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일 가능성이 거론됐다. 연동건 교수는 “고농도의 지방이 체내로 들어가면 면역 체계를 억제하고 기도 수축을 유도하며 비만을 유발한다”면서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섭취할 때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하는 섬유질 등의 영양소 섭취가 감소하는 것도 이런 연관성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만약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 4가지(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중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이른 아침이나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시라기자

2024-10-20

산부인-소아청소년과 진료 1시간 이내 받는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저출산극복과 지역중심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어디서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를 1시간 이내 받을 수 있도록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4년은 도내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인력 인건비와 진료장비 등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며, 순차적으로 민간으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지역 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에 보조금 340백만원을 지원하여 9월부터 소아청소년진료과를 신규개설하여 각종 소아청소년질환, 예방접종, 영유아검진 등 진료를 시행하고 있어 이용하는 시민의 호응이 높다. 한편, 포항시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은 20곳(종합병원 1, 병원 2, 의원 16),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51명으로, 전문의 1인당 (0~18세인구)1,523명으로 2021년 우리나라 의사 1인당 환자수 476명에(OECD의료통계자료) 비해 높은 수준으로, 이른 아침시간이나 주말에는 소아진료를 위해 대기시간이 길어 시민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김정임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장은 “포항시 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소아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면서 “추후 사업 확대를 통해 의료환경 개선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4-10-13

조기 발견·제 때 치료 않으면언어·인지 발달 심각한 영향

말이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난청’은 한 가지 질환이라기보다 잘 들리지 않는 증상 자체를 말하므로 다양한 원인이 있다. 소아 난청은 어린이의 정상적인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언어·인지 발달, 사회적 상호작용, 뇌 발달과 학습능력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아 난청의 주요 원인 소아 난청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청력이 좋지 않은 신생아 난청이 1000명당 1~6명 정도이고,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고도 난청 역시 1,000명당 1~2명으로 드물지 않다. 발생 시기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 유전적 요인에 따라 유전성과 비유전성으로 나뉘고, 난청 형태에 따라 감각신경성과 전음성 난청으로 구분한다. 각 분류에 따라 신생아와 영유아 난청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유전적 요인: 난청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젊은 나이에 난청이 생긴 부모나 조부모, 사촌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유전성 난청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양쪽 모두가 난청인 경우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천적 요인: 출생 시부터 난청인 경우이다. 임신 중 어머니의 감염(예: 풍진, 거대세포바이러스), 약물 복용, 임신 중 합병증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후천적 요인: 출생 후에 발생하는 난청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귀 감염(중이염), 소음 노출, 두부 외상,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있다. -병리학적 요인: 내이의 기형이나 손상, 중추신경계의 이상 등이 원인이며 태아 발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출생 후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환경적 요인: 고음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부적절한 위생상태로 인한 귀 감염 등이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 난청의 증상 영유아 시기의 정상적인 청각 발달은 언어·인지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청각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은 소리 자극에 의존하여 발달한다. 대부분의 발달이 출생 후 2년 이내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아 난청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 신생아가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음 - 생후 6개월까지 옹알이하지 않음 - 생후 1년이 지나도 단어를 말하지 않음 - 말을 배운 이후에도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언어 발달이 지연됨 - 주위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않음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본다. ◇소아 난청 치료 방법 소아 난청은 원인과 정도, 발생 시기와 양측성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보청기: 중등 고도 난청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해 청력을 보조할 수 있다. -인공와우: 고도 난청이라 보청기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청각재활을 한다. -언어치료: 난청으로 인해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언어치료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한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청능사의 언어치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수술: 중이염이나 내이 기형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난청은 수술을 시행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소아 난청 예방 방법 임신 중 건강 관리: 아이가 소음이 심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음 관리: 고도 난청이라 보청기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청각재활을 한다. -귀 건강 관리: 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정기검진: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아 아이의 청력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글 : 강병철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2024-10-13

포항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 캠페인

포항시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정신건강 홍보주간인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대국민 정신건강증진을 도모 캠페인 및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센터는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의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에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했다. 스틸야드를 찾은 많은 시민들은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홍보관의 운영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마주해요; 정신건강은 마주하면서 시작합니다’라는 정신건강 인식개선 브랜드를 활용 △대잠사거리 및 형산로터리 캠페인 △오천시장 거리 캠페인 △포스코 전광판(소통보드) 홍보 △SNS 카드뉴스 게재 △1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앞 현수막 게첨 등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7일과 8일에는 정신장애인 및 가족을 위한 숲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오는 16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토크 콘서트는 정철호 교수(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현 포항인성병원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우리 아이 정신건강 경고 신호’라는 주제로 실시하고, 정신건강 홍보관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분남 건강관리과장은 “정신건강 홍보주간 동안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스스로의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에 귀 기울여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06

포항 북구보건소 ‘마음 속 숲을 걷다’ 프로그램 참여하세요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하반기 치유캠프 ‘마음속, 숲을 걷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진 오는 16일과 23일 내연산 치유센터에서 진행되는 하반기 치유캠프는 트라우마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캠프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트라우마 증상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고 트라우마 및 스트레스를 방지하며 삶의 활력 증진을 돕고 신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으로는 △재난 안전 교육 △심리척도 검사 △숲 치유 프로그램 △오감 산책명상 △숲속 건강체조 △웃음 치유 △편백 족욕 등으로 구성해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포항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트라우마 및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시민들의 정신건강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삶의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트라우마센터는 재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심리상담, 전문 치유장비 체험, 신체이완 프로그램, 소규모 야외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트라우마센터(전화 270-4747) 또는 홈페이지(https://www.pohang.go.kr/phtrauma)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06

항암치료, 전국 병원서 동일한데 지역 암환자 대형병원 쏠림 심각

포항세명기독병원 김학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최근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2중항체, 약물 전달 기술, 세포독성 약물을 단 항체 치료제로 대표되는 바이오 기술과 약제 후보물질 발굴에 쓰이는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까지 의학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른 속도로 의학은 변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개발로 암 치료 성적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은 극복하기 힘들고 특히 4기 암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치료 탓에 지역 암 환자 대다수는 서울 등 수도권 병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수명 연장과 초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암 환자 200만 명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암 환자 대부분이 서울 등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지역 암 환자의 불편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그러나 항암치료의 경우 체력이 크게 소모돼 하루 만에 치료를 받고 내려오기 힘들어 가족이나 친척 집에 머물기도 하고, 임시 거처를 마련해 치료받는 일도 있습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으로 지역 암 환자 2명 중 1명은 치료를 받기까지 한 달 넘게 대기합니다.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대형 병원을 찾는 이유와 암 환자의 불편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암 진단과 치료법에 무엇이 있으며 지역에서도 암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암 진단과 치료법 비정상 신생물, 즉 덩어리가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져 인접한 조직으로 침범해 관이나 림프를 따라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면 악성 종양으로 판단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덩어리가 있는지를 찾기 위해 CT나 내시경 등을 시행하고, 이런 비정상 신생물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구분하고, 악성이라면 어느 세포에서 유래된 암인지와 처음 암이 시작된 원발 장기가 어디인지를 분석한 후 그 암종에서 보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면역염색, 차세대염기서열법 등 여러 방법으로 분석해 치료 표적을 모색합니다. 이후 암으로 진단되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병기를 설정하기 위해 CT를 비롯해 MRI, PET-CT 등 영상 검사를 합니다. 치료는 암이 퍼져 있지 않으면 국소치료인 수술,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제3기나 제4기 암의 경우 외과적 절제 또는 방사선치료 등 국소 치료가 불가능해 표준요법이라고 하는 전신 항암치료를 합니다. 최근 항암 약물과 수술 등 의학 발달로 수술이 불가능했던 4기 진행 암 역시 항암치료로 수술할 정도로 암이 줄면 수술합니다. 이를 위해 혈액종양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진료가 필요합니다. 우리 병원도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진료과에서 다학제 진료를 펼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 지역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이 같은 치료가 어려울까?, 대형 병원에서 하는 치료와 다를까? 결론은 표준치료가 존재하기에 다르지 않습니다. 표준 치료는 논문을 통해 알려지고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실리게 돼 지역과 상관없이 암 치료는 모두 같습니다. 즉 똑같은 약을 똑같은 방법으로 씁니다. 항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부작용 관리입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피를 만드는 골수가 억제되면서 혈구 감소가 생기고 점막층이 약해져서 구내염,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킵니다. 더욱이 호중구가 감소하면서 열이 발생하게 되면 열이 올랐다가 떨어지더라도, 밤이나 새벽에라도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항암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폐암을 대상으로 한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린 논문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항암치료만 한 환자와 조기 완화치료를 같이한 환자를 비교해 보니 완화치료를 함께한 환자가 기능은 향상했지만, 우울감과 불안은 감소했으며 생존율은 높았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항암치료제는 표준 치료로 지역과 관계없이 동일하기 때문에 경제 및 육체적인 어려움 해소뿐 아니라 항암치료 부작용을 잘 관리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일 때 입원이 쉬운 연고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2024-10-06

정신질환 진단 받은 의사가 진료·수술

최근 5년간 연평균 6000여명의 의사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평균 2000여만건의 진료와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받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 현황’에 따르면 2019∼2023년 연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을 진단받았다. 이들은 연평균 2799만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해당 기간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54명이었다. 이들은 연평균 15만1694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조울증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2243명이었고, 이들에 의해 연평균 909만5934건의 진료와 수술이 이뤄졌다. 올해 1∼7월 진료과목별 현황을 보면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가 845건의 정신과 진료를 하기도 했다. 정신질환이 있으면서 환자를 본 간호사도 적지 않았다.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간호사는 2019∼2023년 연평균 1만74명이었다. 조현병과 조울증 진단을 받은 간호사는 각각 연평균 173명과 4120명이었다. 마약중독 진단을 받은 의사는 5명, 간호사는 7명이었다. 현행 의료법상 정신질환자 및 마약 중독자는 의료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이 완치됐는지 여부와 이들이 의료행위를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자격 검증 시스템은 없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7년 의료법 전부개정 이후 정신질환 등으로 의료인 자격이 취소된 사례는 2017년 조현병 진단을 받은 간호사의 면허가 취소된 단 1건뿐이었다. /이시라기자

2024-09-29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 대처’ 모의 훈련 실시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28일 경상북도와 합동으로 송도 솔숲 대공연장과 송림테마거리에서 도내 22개 시군 업무 담당자, 주민, 관계기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치매극복 실종예방 프로젝트 배회 대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 프로젝트는 치매 어르신들이 배회할 때 지역주민들이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식개선 교육과 실제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배회대처 모의훈련으로 구성된 1부와 이어지는 2부 ‘솔바람에 실린 가을 음악회’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겁게 지낼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문제를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치매 어르신 실종 문제는 지역사회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민들의 방문이 많은 포항 송도 솔숲 및 송림테마거리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치매 환자의 배회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지속적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의 대응 능력을 강화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9

상급종합병원 3년간 10조 투입 전문의·중증환자 중심 대전환

정부가 3년간 10조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와 중증질환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지역·필수의료 강화에 투입하기로 한 20조원까지 합쳐 모두 30조원을 의료개혁에 투입한다. 정부 의료개혁추진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참여 의료기관이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맞춰 계획서를 제출한 뒤 이를 준수하면 수가 등에서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당초 밝혔던 대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진료 비중을 50%에서 70%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되, 중증 비중이 낮은 병원은 70%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상병(傷病)에 따른 수술과 시술 종류를 기준으로 ‘중증’을 분류해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중증 분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2차급 진료협력병원에서 의뢰된 환자, 중증 응급 상태로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환자, 중증 소아환자 등은 현행 분류체계상 중증이 아니더라도 중증으로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환자 분류체계를 상병 기준에서 연령, 기저질환 등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는 기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 인력고용 수준은 유지…“전공의 의존도, 단계적으로 낮추겠다”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진료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전문의, 간호사 등의 팀 진료로 인력고용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증·응급 진료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40% 수준인 전체 의사 수 중 전공의 비중을 20%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으로 전공의 비중을 줄일지 기준은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전공의가 중등증 이하의 수술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기관 협력수련 모델’을 마련해 실행하면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중증수술·중환자실 수가 50% 인상…건보 20조원 투입에 ‘재정 악화’ 우려 정부는 시범사업 등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앞으로 3년간 3조3000억여원씩 약 10조원의 건강보험을 지원한다. 우선 인력 투입에 비해 보상이 낮았던 중환자실 수가를 현행의 50% 수준인 하루 30만원 가산하고, 2~4인실 입원료 역시 현행 수가의 50%인 하루 7만5000원 가산하는 데 6700억원을 지원한다. 저평가된 중증수술 수가 인상을 위해 3500억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910개 수술 수가와 수술에 수반되는 마취료를 50% 수준 인상한다. 예를 들어 두경부암, 소화기암 등 중증 암 수술, 심장 수술과 뇌혈관 수술 등 난이도가 높은 수술, 응급수술 및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 비율이 높은 수술의 수가가 높아진다. 의료공백 사태 중 비상진료 상황에서 중증·응급 진료에 효과가 있었던 비상진료 지원 항목은 제도화를 추진한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과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24시간 이내 중증·응급 수술에 대한 가산에 1500억원, 24시간 진료 지원에 7300억원, 전담 전문의의 중환자실과 입원환자 관리료에 3000억원이 지원한다. /이시라기자

2024-09-29

미래의료 선도할 AI 스마트 의료서비스는…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20일 콘퍼런스룸에서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이선호 교수를 초청해 9월 SSGC(Stroke and Spine Grand Conference)를 개최했다. 사진 에스포항병원 SSGC는 매달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최신 지견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토의를 진행하는 병원 정기 콘퍼런스다. 이날 연사로 초청된 이선호 교수는 현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성균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연수를 마치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임상조교수와 부교수, 척추센터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 교수는 ‘AI가 가져올 미래 병원의 변화’를 주제로 GPT-4o(omni), RAG(검색 증강 생성) 등 최신 AI의 트렌드와 AI 기반 의료 기술의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AI 영상 선제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원격 환자 치료 등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실제 적용한 사례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삼성서울병원의 스마트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병원과 협력 기업 간 스마트 시스템 구축 시 발생하는 문제와 중소병원의 스마트 시스템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선호 교수는 “인공지능은 우리를 대체할 수 없지만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2

적절한 운동·올바른 식단 관리·충분한 수면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됩니다. 재활의학과 의사라는 특성상 노년기 환자를 많이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40~50대에 노년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0~50대에 신체적 내재 역량(intrinsic capacity: WHO가 2015년에 제시한 개념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기능요소를 고려해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을 키워놓은 경우 노년기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60대 초반에 급격한 노쇠(frailty: 신체적, 정신적으로 허약해진 상태로 외부 환경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질병이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나 질병이 찾아와 무기력하고 불행한 노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신체적 내재 역량이 부족하면, 일찍 찾아오는 노쇠와 질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보행과 일상생활 동작을 남에게 의존하게 되는 돌봄 요구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본인 스스로도 괴롭지만 가족에게도 부담이 되는 불행한 노년기를 보내게 되고,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신체적 내재 역량을 키우는 방법 신체적 내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적절한 운동, 올바른 식단 관리, 충분한 수면으로 이루어진 ‘삼위일체 건강법’입니다. 먼저, 적절한 운동은 균형감각, 근력, 유연성을 모두 기를 수 있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스트레칭이 병행돼야 합니다. 노년기에 일어나는 노쇠(frailty)는 근감소증(그림1)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노쇠와 근감소증은 WHO와 우리나라 질병분류코드에 등록된 엄연한 질병입니다. 근감소증은 인지기능 저하, 삼킴 장애, 호흡 장애, 소화기 장애, 비뇨기 장애, 근골격계의 만성통증, 보행 장애 등의 전신적인 신체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노년기를 위해 일찍부터 근육과 근력을 키워 놓고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70대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도 신체기능이 떨어지거나, 검사나 치료를 위해 1~2주 정도의 입원만으로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돼 돌봄 요구 상태를 맞게 됩니다. 따라서 늦어도 50대에는 운동을 시작해야 하며 특히 근골격계 질환이나 뇌 질환, 심폐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서 될 수 있으면 하루라도 일찍 몸에 맞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올바른 식단 관리는 단순당, 정제 곡물, 음주, 흡연을 멀리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해서 신체적 내재 역량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잘못된 식단은 근감소증,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암과 같은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며 빠른 노화와 노쇠를 가져와 불행한 노년을 앞당기는 주된 노화 인자입니다. 전문가로부터 건강한 식단 관리에 도움을 받고 40~50대부터 조금씩 잘못된 식습관을 변화시켜 늦어도 60대에는 건강한 식단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단순당, 정제 곡물, 술, 담배에 대한 욕구를 높입니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부종과 피로, 비만, 만성염증을 만들어 노화를 가속시킵니다. 또한 수면 시 일어나는 뇌를 포함한 전체적인 신체 회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수면의 중요성 때문에 최근 WHO에서 권고하는 권장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으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재활의학과 이지훈 ◇슬기로운 근골격계 통증 대처법 50대 이후 몸에 생기는 근골격계 통증은 노화와 관련된 것이 많아 완전히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이 돼 노년기를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에 대처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부위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신속하게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통증이 찾아오면, 통증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통증은 50% 이상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만성통증은 중추신경계나 말초신경계의 민감화와 관련돼 있어 통증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도리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통증은 누구에게나 있고, 몸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경고 신호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수용적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할 경우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삼위일체 건강법도 만성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으니 실천하길 바랍니다. 백세시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준비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024-09-22

포항성모병원,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효과적’

포항성모병원이 최신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암센터 개설 이후 2000례 이상의 치료를 시행하며 지역 의료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병원에 따르면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올해 초 신의료평가위원회로부터 인정된 신의료기술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하나 둘 도입되고 있다. 특히 포항성모병원에서는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스웨덴 C-rad사의 Catalyst+HD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Catalyst+HD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Clinic 등 세계적으로 1100여 기관이상에서 운용하고 있는 최첨단 장비다.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되며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종합병원에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방사선치료가 가능하게 된 것.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천장에 설치된 Catalyst+HD 장비 세 대가 빛을 이용해 환자의 자세를 인식하므로 몸에 잉크 표시가 필요 없다. 따라서 샤워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되며, 치료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가령 치료 도중에 기침을 하면 환자 자세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환자 자세의 변화를 1㎜ 이내의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인식해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포항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현수 주임과장은 “방사선치료는 장기간 매일 치료해야 하므로 매번 환자 자세를 똑같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포항성모병원에서는 잉크칠 없이도 편안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특히 치료 기간 붓기나 체중 변화 등의 신체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환자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어 치료 오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지난 2월 최신 암치료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 도입하고 5월에는 부인과 최고난이도 난소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암 치료를 하고 있으며,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써 지역 내 말기암 환자들에게 전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9-08

에스포항병원,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최근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8일 병원에 따르면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12층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인증서와 대통령 명의의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기업을 선정해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선정 기업은 고용 증가 실적을 포함한 다양한 기준을 토대로 후보 기업을 선별한 후 지방노동관서에서 현장 실사와 노사단체의 의견조회, 결격사유를 검토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019년 처음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두 번째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이번 선정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에스포항병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특히 에스포항병원은 출산과 육아 문제로 인한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직장어린이집과 초등학생 자녀 도서관(지혜창고) 등의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병원 사내 커플 결혼 시 100만 원과 셋째 자녀 출산 시 100만 원, 넷째 자녀 출산 시 5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에스포항병원은 정기적인 직원 채용과 다양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어 병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역의 고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더욱 만족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오는 9월 9일 일자리 창출 지원에 대한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 수상이 예정돼 있다. /이시라기자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