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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건강증진사업 잘했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지난 22일 경주시 라한 셀렉트호텔에서 경상북도가 주최한 2022년 건강마을 조성사업 및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두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했다.사업 추진 사례 공유를 통한 사업 활성화 및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이번 성과대회는 경상북도 내 보건소에서 실시한 건강마을 조성사업 중 주민주도사업의 효율적인 연계 체계 구축 및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건강마을 조성사업은 주민주도형 건강마을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실시했으며, 포항시의 경우 남구에는 청림동·해도동, 북구에는 기북면·송라면이 해당된다.우리 마을 건강파트너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의지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생활 습관 조성 및 건강증진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남구 한마음 자원봉사단은 9988건강강사팀 외 7개팀, 북구 해오름도우미 자원봉사단은 걷기리더 외 6개팀이 활동하고 있다.남구 청림동 건강마을은 ‘우리 마을 주민 역량 강화 건강위원회가 스스로’라는 주제로 사례를 발표해 ‘다함께 건강누리상’을 수상했다. 또 북구 기북면 건강마을과 남구 해도동 건강마을은 ‘주민이 뽑은 포스터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건강마을 조성을 위한 주민주도형 활동을 인정받았다.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사업에서는 남구보건소 지역보건팀 김수진 주무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건강한 우리마을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한마음 자원봉사단 운영’ 활동 사례를, 북구보건소 지역보건팀 한은영 주무관은 ‘찾아가는 우리 마음 건강파트너, 마인드맵 자원봉사단 운영’ 활동 사례를 발표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포항시 남·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 제고 및 건강증진에 기여해 주민 맞춤형 봉사활동을 통해 체감도 높은 보건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11-24

정신과적 응급상황 대비 포항지역 협의체 간담회

포항시 남구보건소가 지난 23일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신 응급 대응 협의체’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정신 응급 대응 협의체는 포항시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등 각 기관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각 기관 협업 사례를 통한 문제점과 기관별 대응 역할 변화에 맞춰 실질적인 개입 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동반되는 신체질환 및 병상 부족으로 입원 치료 연계 지연에 대한 개선책 마련과 응급 환자의 적기 치료와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했다.정신과적 응급상황이란 알코올 남용, 자살, 정신과 질환이 급성기 상태로 발현돼 대상자와 타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의미하며, 정신질환 상담 및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할 시 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054-270-4097) 또는 위기 상담 전화(1577-0199)로 연락하면 된다.남구보건소 이분남 건강관리과장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을 위해 힘써주는 각 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정신과적 문제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정신건강 조기 예방 및 관리, 위기 상황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2022-11-24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사수한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유일의 뇌혈관전문병원이다.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중심으로 24시간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진하며 최고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촌각을 다투는 뇌혈관질환 응급환자를 구할 수 있는 병원이 지역 내 있다는 것은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신경외과 전문의 최다수 병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며 개원 14년차를 맞이했다.◇에스포항병원 뇌혈관센터올여름,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갔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대형병원이지만 뇌출혈 응급수술을 위한 진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인구의 고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의료서비스가 밀집된 수도권까지 골든타임 내에 환자가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지방 중소도시에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은 에스포항병원이 가지고 있는 지역 내 가치와 역할을 또 한 번 부각시킨다.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을 보는 의사가 8명이나 된다. 뇌혈관센터를 기반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 최신 MRI, CT를 가동하며 환동해권을 책임지고 있고 응급실에서 수술실까지 30분이면 수술이 가능한 응급 의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뇌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하지만 관련 제도에 발이 묶여 아쉬운 점도 있다. 119가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으로 이송해야 하는 제도가 바로 그것인데, 그 탓에 수많은 환자가 직접 지목하지 않는 이상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으로 바로 오지 못하고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급성기 뇌졸중으로 에스포항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613명(KSR등록건수) 중 134명(21.8%)의 환자가 타 병원을 경유한 환자였다. 타 병원을 경유한 환자 134명의 지역분포도를 살펴보면 포항, 경주지역만 해도 56.2%를 차지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환자들이 아닐 수가 없다.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10월 신경외과 초고난도 수술인 뇌동맥류 수술 3천500례를 돌파했다. 지난해 봄 3천례를 돌파하고 추가로 올해 10월에는 3천500례를 돌파하며 1년 6개월 만에 500례를 추가 달성했다. 이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대학병원을 포함해서 전국 열 손가락 안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008년 11월에 개원해 만 1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다.◇연구지향병원 에스포항병원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의 뛰어난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 지역 의료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새로운 의료가치 창출과 차별화된 전문역량을 강화, 지속 가능한 연구시스템 확립의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분야에 대한 투자와 성과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역 대학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융합 연구 환경을 구축해 단순히 진료를 잘 보는 병원을 넘어서, 연구지향병원으로서 지역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에스포항병원 연구진은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총 3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또한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 분야를 임상 진료 영역과 적절히 융합하기 위해 한동대 전산전자학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뇌졸중, 척수 병증,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편의 의료 인공지능 관련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에스포항병원 뇌질환 센터에서는 포항시 북구 및 남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의료정책이 지역 내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활동을 통해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병원이 된다는 모토를 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내 대학, 연구소, 기관 등과 협력하고 융합연구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바이오 메카로의 도약을 꿈꾸는 포항에서 지역병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17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당긴다면? 허리질환 의한 파행성 보행 의심

대구 강동연합의원 원장 이경규최근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퇴행성 변화에 의한 질병의 유병률이 늘고 있다. 그중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 탈출증과 더불어 신경외과 외래를 방문하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방문하는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중 30% 이상이 이와 관련된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어떤 병인가요?신경관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물들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두꺼워지면서 신경관을 누르는 질병을 말한다. 신경관은 신경가닥들이 머리에서부터 척추까지 내려오는 신경길로 신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신경관 뒤쪽의 후종인대의 비대 또는 앞쪽의 후종인대의 골화, 후관절의 비대, 디스크의 팽륜 등으로 인해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병변의 초기에는 신경관 내 여유 공간으로 인해 크게 증상이 없으나 병변이 진행할수록 신경압박이 심해지면서 보행 장애 및 하지 방사통 등이 발생한다.□ 협착증의 증상은?협착증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오래 걷기가 힘들어요”, “ 버스 한 정거장 걸으려면 3번 쉬어야 해요” 같은 신경성 파행증상으로 내원한다.걷다가 증상이 생기면 쪼그려 앉아서 쉬다 보면 다리 증상이 호전됐다가 다시 보행을 시작하면 파행증상이 시작돼서 또 쉬게 된다. 허리를 숙이면 신경관이 넓어지면서 혈류의 흐름이 좋아지게 돼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병이 진행되면 하지의 방사통 및 둔부 통증이 악화되고 심하면 하지의 근위축 및 하지의 근력저하, 대·소변의 기능 장애까지 진행하게 된다.디스크와의 감별점으로는 비교적 고령의 환자에서 증상이 시작되고, 디스크의 경우에는 운전할 때나 맨바닥에 오래 앉아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협착증의 경우에는 쉴 때는 아무런 불편감이 없지만 보행이나 설겆이 등의 활동 후에 주로 심해지는 요통 및 하지 방사통을 호소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위에서 말한 증상을 기본으로 해 의심을 하게 되며 기본검사는 X-ray를 시행해 척추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진 정도 및 불안정증, 골극의 발생 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의 근력 저하 및 대소변 장애가 있을 경우 요추부 MRI를 시행해 협착증이 얼마나 심한지 세밀하게 확인 후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협착증의 치료는?협착증의 초기 치료는 생활 습관의 교정 및 스트레칭 및 운동을 통한 근력강화이다. 운동 시작 전에는 10분 정도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 부상을 방지하고 걸을 때 허리를 바로 펴고 걷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로 펴고 있는 게 힘들다면 5분, 10분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면서 적응하는 게 좋다.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 병원을 내원해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신경 차단술이나 관절 차단술 등의 시술을 고려한다.협착증은 물리적 압박에 의한 증상도 있지만, 협착증 주변의 염증반응 및 유착에 의한 증상으로 급성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주사치료로도 상당수의 환자가 통증의 호전을 보인다.이러한 적극적인 치료에도 6주 이상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며, 양측 하지의 위약감이나 대소변 장애가 있을 경우 즉시 병원으로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응급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2022-11-10

에스포항병원, 한국 뇌졸중 치료 우수성 세계에 입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14회 세계뇌졸중학회에서 한국 뇌졸중 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이번 세계뇌졸중학회 총회에서 에스포항병원은 ‘WSO Angels Awards’ 다이아몬드 수상, 신경과 정은환 진료과장의 WSO Spirit of Excellence Award 수상, 재활의학과 박덕호 진료과장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이번 행사에서는 뇌졸중 예방과 치료, 지원 등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뇌졸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제뇌졸중 커뮤니티를 규합하며 다양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최신 과학, 임상 시험, 획기적인 발전 및 뇌졸중 예방 가이드라인에 관해 토론하는 장을 열었다.에스포항병원은 27일 목요일 오후 1시에 개최된 WSO Angels Awards 시상식에 WSO Angels Awards 다이아몬드를 수상했다. 에스포항병원은 뇌졸중 환자의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검사, 진단 치료의 최적 운영 시스템 체계를 바탕으로 RES-Q (Reg istry of Stroke Care Quality) 등록연구에 뇌졸중 치료, 관리 및 연구 성과의 지속적인 뇌졸중 치료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한국 뇌졸중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세계뇌졸중학회 어워드에 참가한 전세계의 20만여 개의 병원 중 유일한 성과로 한국 뇌졸중 치료 및 관리가 우수한 병원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뇌졸중 치료역량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신경과 정은환 과장은 한국인 최초로 WSO Spirit of Excellence Award를 수상했고 재활의학과 박덕호 과장은 세계뇌졸중학회에서 경동맥 전산화단층 혈관찰영으로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모델(심장세션)과 경증 및 중등도 장애를 가진 뇌졸중 생존자에서 재활치료의 장기적인 효과 연구(보건 및 뇌졸중 전달체계 세션)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10

세명기독병원, 출혈 쇼크 위급 환자 살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쇄골 동맥 손상으로 출혈이 심한 위급한 환자의 목숨을 살렸다.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여성 A씨(46)는 지난 5일 오후 1시 44분쯤 경주 강동 한 공장에서 유압 프레스 작업 중 오른쪽 쇄골 동맥에 2.5㎝ 길이의 파편이 박히는 사고를 당해 119구급차를 타고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병원 도착 당시 A씨는 출혈이 심해 혈압이 40㎜Hg까지 떨어져 저혈량으로 인한 쇼크 상태였다.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119와 동조해 환자 상태를 미리 파악한 상태에서 환자 도착 즉시 지혈과 함께 중심 정맥을 잡고 응급 수혈을 진행했다. 이어진 혈관 CT 촬영에서 8㎝ 깊이에 2.5㎝ 크기의 파편이 쇄골 동맥에 박혀 있음을 확인해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태임을 진단하고 수술 준비에 돌입했다.응급의료센터 콜에 혈관흉부외과 당직 전문의 윤경찬 부장이 즉시 내원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에 필요한 준비 후 오후 4시쯤 수술실로 환자를 이동했다.윤경찬 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환자는 쇄골 동맥 손상으로 출혈이 워낙 심해 혈압이 잡히지 않을 만큼 매우 낮은 쇼크 상태로 자칫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중했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이 부분을 설명하고 수술실에 들어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환자분을 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공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지혈을 위한 시술과 동시에 수술을 진행해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라고 강조하며 “혈관흉부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잘 찾아온 것도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이날 A씨가 응급으로 받은 수술은 우측 상완동맥 접합술로 이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출혈이 심한 양측 동맥을 막는 시술이 먼저 필요하다.윤 부장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혈관조영촬영으로 환자의 서혜부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우측 쇄골 동맥 끊어진 위치까지 이동시킨 후 Ballooning(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혈관 속에 삽입 후 풍선을 확장해 출혈을 막는 방법)으로 출혈을 막고, 다시 반대편 상완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해 Ballooning 후 접합 수술을 시작했다. A씨의 외상은 3㎝ 정도로 비교적 크지 않았으나 파편이 피부 속 8㎝ 위치에 박혀 쇄골 동맥과 신경까지 손상시킨 상태로 수술은 4시간 이상 소요됐다. 환자는 현재 수술 5일째로 회복 단계에 있다.윤경찬 부장은 “이번 수술은 세명기독병원이 하이브리드 수술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가능했다. 또 초기 단계에서 출혈이 심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응급의료팀의 적절한 대응과 긴 수술 시간 동안 환자를 잘 지켜 준 마취팀의 협력으로 수술에 집중할 수 있어 결과가 좋은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환자가 잘 버텨줬고, 119에서 혈관흉부외과 전문의가 있는 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기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중환자수술팀이 협력해 이뤄낸 결과로 공을 돌렸다.또 환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환자분은 동맥혈관 접합 수술도 중요했지만 동반된 신경 손상에 대한 회복 여부도 매우 중요했다. 혈관 접합이 실패하면 목숨을 살리더라도 팔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신경 손상이 있을 경우 장애를 얻을 확률 역시 높았다. 그런데 현재까지 혈류도 좋고 신경 장애도 거의 없어 잘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15년 4월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환자 이동 없이 한 곳에서 혈관조영촬영 검사와 중재 시술, 외과적 수술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수술실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구축 후 부정맥 시술과 대동맥 박리 수술, 이번의 경우처럼 응급 혈관 수술 등을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2022-11-10

케이메디허브 e-IRB 시스템, 대가대의료원에 적용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가 2일 자체 개발한 e-IRB 시스템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실제 임상시험·연구심의(IRB)에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원은 재단에서 지원하는 e-IRB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임상시험·연구심의를 추진하게 된다.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 최초로 중앙 e-IRB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e-IRB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또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연구심의도 가능한 중앙 e-IRB시스템을 개발했고 이 시스템을 실제 병원현장에 적용하게 됐다.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0∼2021년 식약처로부터 총 3억3천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받아 ‘중앙임상시험 심사위원회 운영과제’를 수행하며 e-IRB 시스템을 지원했다.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병원마다 심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시험의 경우 통합심의가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케이메디허브는 수기로 입력하던 서류양식을 웹시스템으로 구축해 다기관 임상심의에서도 빠르게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e-IRB를 개발하게 됐다.대가대의료원이 케이메디허브가 개발한 e-IRB를 최초로 사용하면서 시스템의 안전성과 정확성, 신속성을 확보한 효율성을 확인받고 병원 현실에 맞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양진영 이사장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더라도 병원마다 기존에 사용하던 IRB만 고집하면 국가 차원의 임상시험은 힘들 것”이라며 “새롭게 개발된 e-IRB 시스템을 대가대 의료원에 적용하면서 케이메디허브 기술력을 확인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11-03

뇌사신장이식 환자 이식전 대기기간·예후 분석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조장희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4.997)에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이식 전 대기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과 이식신장 기능부전 발생 위험 증가’를 내용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국내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이식전 대기기간과 예후와의 관계를 확인한 대규모 연구는 없는 상황인 만큼 이번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신장이식은 말기신장질환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방법이지만, 기증자의 부족으로 국내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은 꾸준히 증가했다.연구팀은 국내 신장이식 환자를 대표하는 다기관 코호트인 한국장기이식연구단(Korean Organ Transplantation Registry) 자료를 이용해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이 이식 후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또한, 국내 뇌사신장이식 환자 1천946명을 이식전 대기기간에 따라 나눴고, 생존신장이식 환자 2천171명과 비교해 이식전 대기기간에 따른 환자 사망과 이식신(이식한 신장) 기능부전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그 결과 뇌사신장이식 환자들은 생존신장이식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높게 나타났고, 대기기간이 길어 이식 전 투석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도 컸다.이식신 기능부전의 발생위험도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높게 확인됐지만, 대기기간이 5년 이하로 짧았던 뇌사신장이식 환자들은 생존신장이식 환자에 뒤지지 않는 양호한 이식신 기능을 보였다.임정훈 교수는 “현재 국내 뇌사신장이식 수요가 급격히 늘어 대기기간이 꾸준히 길어지고 있으므로 말기신부전 환자들은 적합한 기증자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생존신장이식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며 “생존 이식이 불가하다면 조기에 뇌사신장이식 대기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1-03

에스포항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성 강화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소화기내과 전문의 차경우사진 진료과장을 영입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차경우 진료과장은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진료를 시작했으며, 에스포항병원은 이번 소화기내과의 신규 의료진 영입을 통해 향후 소화기내시경센터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의료공백을 채우는 것이 아닌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격적으로 실력 있는 전문의를 영입, 소화기내시경센터의 진료가 더욱 전문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차경우 과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포항성모병원에서 내과 전공의를, 차내과의원 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의과대학 연수를 다녀온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소화기학회 정회원, 대한위대장 내시경학회 정회원 활동을 하며 학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앞으로 차 과장은 위·대장내시경, 당뇨, 고혈압, 천식, 비만클리닉 건강검진 등 소화기내과 진료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차경우 진료과장은 “에스포항병원의 일원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주치의가 돼 영광이다”며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에스포항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에게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11-03

계명대 동산의료원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사업 선정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구시가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 연구비 15억원을 지원받아 다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임상 실증 및 시범 보급을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인공지능 혁신의료기기인 뇌경색 분석 및 진단보조 솔루션(JBS-01K, (주)제이엘케이)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AVIEW NeuroCAD, (주)코어라인소프트)을 개발해 뇌졸중 환자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실사용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한다.고령인구 증가로 뇌졸중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 연간 11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률과 치료 후 장기적인 신경학적 예후를 낮출 수 있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뇌경색 및 뇌출혈 관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응급실 상황에서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위한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증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1-03

“더 강력해진 코로나19 변이 꼼짝마라”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 예측할 수 없는 변이가 더욱 강해진 감염력과 함께 등장하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도 300여 종에 달하는 상황. 제각기 다른 이 변이를 꼼짝 못하게 할 만능 치료제가 등장할 수 있을까?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연구팀이 변이에 스스로 적응해 더 강한 효과를 내는 맞춤 성장형 코로나19 중화제를 개발했다.이 중화제는 바이러스의 진화를 역이용해, 변이가 거듭될수록 더 우수한 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며 감염력이 점점 증가하는 이유는 세포 표면 단백질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hACE2)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이 강해지도록 구조를 바꾸며 진화하기 때문이다. 기존 치료제·중화제 기술들은 이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에 바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치명적 한계를 갖는다.연구팀은 바이러스와 hACE2 수용체 사이의 ‘핫스팟(결합 주요 부위)’ 상호작용 원리를 모방, 세포 감염을 획기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단백질 조각과 핵산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중화제가 마치 미끼처럼 수용체 대신 바이러스와 강력히 결합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는 것이다.이 중화제는 ‘HOLD(Hotspot-Oriented Ligand Display)’라고 불리는 연구팀의 독자적인 시험관 진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눈길을 끈다.HOLD는 10조 개에 이르는 수많은 후보물질 중 바이러스 결합에 가장 적합한 물질이 자동으로 선별되는 기술로, 자연계에서 환경에 적합한 개체가 더 잘 살아남는 자연선택 이론과도 유사하다.연구 결과, 이 중화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뿐만 아니라, 전염력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우수한 중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성능(평형해리상수(Equilibrium Dissociation Constant), 중화제의 성능을 평가하는 수치로 수치가 낮을수록 더욱 적은 바이러스 양에도 결합 효능이 있음을 의미)은 1.209 나노몰(nM, 1nM=10억분의 1몰)로, 초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성능(5.702 nM)보다도 5배가량 더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오승수 교수는 “변이 발생에 맞춰 더 우수한 성능을 갖도록 스스로 진화하는 중화제 개발 플랫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통합과정 이민종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나 한타바이러스 등 다양한 형태의 치명적 바이러스로 인한 차세대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적 권위의 다학제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이 연구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7

50세 이상 하루 5시간 못자면 복합만성질환 위험 커

하루 5시간도 못 자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심장질환, 우울증, 암, 당뇨 등 만성질환을 2개 이상 동시에 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프랑스 파리 시테대학 연구진은 영국 공무원 약 8천명의 건강 상태를 1985년부터 기록해온 코호트 자료를 분석, 수면 부족과 복합 만성 질환의 연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50세 때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만성질환 2개 이상을 앓을 위험이 30% 높았다. 같은 방식으로 비교했을 때 60세에는 그 위험이 32%, 70세에는 40%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일수록 수면부족의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드러났다. 연구의 제1저자인 세브린 사비아 박사는 WP에 “나이가 들면서 수면 습관과 질이 달라지지만, 밤에 7∼8시간을 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령자 절반 이상은 최소 2개 이상의 만성 질병을 앓고 있다”며 “복합 만성 질환자는 고강도 의료 서비스와 입원이 필요하고 아예 거동조차 못하게 되는 수가 있어 공공 의료에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이번 연구는 대상자들이 스스로 밝힌 수면시간을 기준으로 했다. 대상자들이 모두 공무원이고 대부분 의료 시설이 잘 갖춰진 런던 거주자였다는 점, 유색인종 연구 대상자가 일부에 그쳤다는 점 등은 연구의 한계로 지적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0

안동병원 고정밀 암치료기 ‘바이탈빔’ 도입

안동병원이 고정밀 암치료 장비인 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바이탈빔은 다양한 종류의 X선과 전자선 에너지를 환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으로 치료 하는 고정밀 암 치료 장비로, HIM(High-Intensity Mode)을 통해 분당 최고 방사선량율(Dose rate)이 높아 환자치료시간이 단축되고,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피부 손상 없이 심부종양과 표재성 종양을 치료하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방사선종양학과 신세원박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암 환자의 방사선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Varian사의 신형 암치료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추가도입 하기로 결정하고 9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쳤다”며 “2대의 선형가속기를 가동함에 따라 치료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방사선 치료로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김건영 병원장은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등 암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지역의 암환자가 대도시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으며, 고정밀 암 치료장비 추가 가동으로 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 책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한편, 2007년 5월 개설한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15년간 암환자 치료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명의 암 환자를 여러 분야 의료진이 통합진료하는 다학제 진료를 확대해 환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고, 암통합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치료 효과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2-10-20

의성군, 치매보듬마을 우수사례 선정

치매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친화사업 치매보듬마을 우수 운영기관인 의성군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19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2022년 제1기 보건소 우수사례 탐방’ 교육과정으로 전국 지자체 통합건강증진사업 담당 공무원 등 10명이 치매보듬마을 우수사례를 탐방하기 위해 보건소로 방문했다. 사진의성군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 주관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으며 지역사회 치매환자 돌봄의 선제적 사업추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천400만원을 확보했으며, 경상북도 내에서는 의성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이에 의성군 치매보듬마을의 차별화된 운영방식과 추진현황에 대해서 소개하며,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육생과 함께 치매보듬마을의 대표적 특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성면 탑리2리 ‘우리 마을 작은 미술관’과 봉양면 삼산1리 ‘자두꽃길 기억이음 미술관’을 방문해 다양한 치매 친화적 인지환경 모범사례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공모사업’에 선정된 금성면 탑리2리와 봉양면 삼산1리 치매보듬마을 ‘행복한 동행! 기억 보듬학교’에 참관하여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체감했다. /김현묵기자

2022-10-20

진저올 안동생강 제품, 면역력 UP ‘인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리성이 강하고 강력한 살균·향균작용을 갖춘 안동생강을 가공한 안동반가(주)의 ‘진저올 안동생강’제품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안동생강의 매운 맛과 특유의 향은 사람의 몸을 이롭게하는 성분인 진저올(gingerol)과 쇼가올(shogaols)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며 사람의 체온을 올리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혈액순환이라는 강점을 착안해 ‘생강이 여자를 살린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안동반가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안동생강진액을 이용한 상강라떼, 생강에이드, 생강카페라떼, 생강차 등의 레시피를 개발해 전국 카페에 제공하면서 안동생강 명성을 알리고 있다.안동반가의 ‘진저올 안동생강’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사질양토의 퇴적층에서 자라난 알이 굵고 껍질이 얇은 싱싱한 100% 안동지역의 특등 생강만을 골라 가공한 안동생강진액, 흑도라지생강진액, 수제편강, 생강잼, 생강식초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안동반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식품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생강잼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 마와 안동생강을 이용해 무펙틴, 무방부제, 무색소로 제조 가공한 제품이다. 식품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임에도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형 잼이다.특히, 생강의 향균 및 살균 기능으로 발효가 어려움에도 안동반가는 지난해 신제품으로 생강식초를 개발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생강식초는 안동생강이 20%나 들어간 신제품으로 식초가 들어가는 모든 식품에 응용이 가능하고, 식초에이드 등의 디톡스 음료로 가정이나 카페에서 즐길 수 있다.안동반가는 내년에 안동생강을 이용한 생강술을 출시할 예정이다.생강은 자체 특정성분에 의한 향균 및 살균작용이 강해 미생물 발효가 어려운 작물로 지금까지 생강주는 곡물에 생강을 섞어서 발효하거나 생강을 술에 우려내는 침출주로 주로 만들어 왔으나, 안동반가는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100% 생강만을 사용해 직발효방식으로 증류주인 안동생강소주를 개발하고 있어 그 귀추가 기대 된다.안동반가의 이러한 노력으로 ‘진저올 안동생강’은 해외 유명 백화점에도 잇따라 입점했다.안동반가는 지난 2020년 최고급 레스토랑 셰프들이 찾는 초대형 식자재 마트 르텔라스(Ledelas) 등 프랑스 파리 3곳에서 안동생강 제품 판촉행사에 참가한 뒤 봉마르쉐 백화점 입점했다. 또 올해 8월에는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과 BHV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했다. 프랑스 파라의 모든 명품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안동생강 가공식품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안동반가 이태숙 대표는 “안동은 생강의 전국 최대 주산지이지만, 매년 생강 가격의 큰 변동으로 수급조절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안동반가에서는 생강 가격의 안정과 소비증대를 위해 다양한 생강제품을 개발하고, 무엇보다도 안동생강소주를 개발해 지역특산주로 자리매김 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생강은 예로부터 왕만이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불리웠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 냉감증, 생리불순, 수족냉증에 좋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10-20

고영휘 교수, 대한비뇨의학회 우수논문상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74차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영예의 임상부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비뇨의학회는 2004년부터 공모된 논문 중 기초와 임상 부분에 대해 각각 한 편을 선정해 수상해 왔다.고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전립선암의 위험도는 미국과 달리 고위험암이 가장 많으며, 특히 2020년대로 올수록 2010년대보다 고위험암이 더 많아졌음을 대구, 경북의 7개 수련병원에서 전립선암으로 확진받은 3천300여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보고했다.만일 다른 선진국과 달리 저위험암이 아닌 고위험 암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면 증상이 거의 없는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에서 필수적인 선별검사로 사용되는 PSA 검사의 암검진화의 당위성을 국가적으로 재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전립선암의 유병율이 매우 높아 자발적 PSA 검사가 보편화된 미국이나 PSA 검진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있는 일본과 달리, 전립암은 가장 최근의 국가암통계에서 발생율 기준 4위, 유병율 기준 3위, 65세 이상 발생율 2위를 기록했지만, 아직 여성의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국가 주도 검진이 전무해 고령의 남성은 일괄적으로 PSA를 검사받을 기회가 없다.한편, 이번 수상으로 고영휘 교수는 지난 8월, 우리나라의 PSA 검사의 실태를 보고하여 수상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 대상과, 지난 3월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에 기여하는 PSA 변화를 대구-경북지역 4개 대학병원 간의 다기관 연구로 같은 학회에서 공모논문 우수상을 수상해 국내 전립선암의 선별검사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심상선기자

2022-10-13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우려 “독감 예방접종 꼭 받으세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동시유행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는 모두 호흡기 감염병이고 증상이 비슷하여 자칫 혼동될 수 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 예방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와 혼동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지난 9월 16일 질병관리청은 2022년 37주(9월 4일 ∼9월 10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천명 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하면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인플루엔자(독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일반적으로 고열(38∼40℃),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어르신, 소아, 만성질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잘 발생해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강조하고 있다.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증진의원 이근아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독감은 해마다 유행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독감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독감이 지난해에 비해 기승을 부릴 수 있어 특히 독감(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 대상자로 지원기간 내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방문하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광역시지부건강검진센터글 : 건강소식 편집실 자료 출처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정리=이시라기자

2022-10-13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IFBLS 2022서 ‘은상’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임상병리학과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회’ 및 ‘제60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New Normar, New Lab’을 주제로 대한임상병리사협회와 IFBLS가 공동으로 개최한 IFBLS 2022에는 미국, 일본 등 35개국, 1만여 명이 참석해 학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은 학술대회에서 ‘Machine-learning based on analysis for student satisfaction and effectiveness of educational model during COVID-19 pandemic’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했다.발표자인 황유리(22), 이정동(27) 씨는 “전 세계에 같은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훌륭한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도교수인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이태희 교수는 “국제학술대회 참가는 학생들이 미래 임상병리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2-10-13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12개 시범 인증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12개에 대해 시범 인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복지부 등은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인증 시범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31개 서비스 중 12개 서비스를 인증 대상으로 선정했다.건강관리서비스는 건강 유지·증진 및 질병의 사전예방·악화방지 등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상담·교육·훈련·실천 프로그램 및 관련 서비스다.인증 대상 서비스들은 임상적 안전성, 근거의 객관성·전문성 정도 등의 평가 지표상 유효하고 적절한 서비스라는 인증을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2024년 6월까지다.만성질환관리형으로 △닥터다이어리 클래스(업체명 닥터다이어리) △S-헬스케어(창헬스케어) △케어디(메디칼엑설런스) △케어크루(휴레이포지티브) △키니케어(유티인프라) 등 5개 서비스가 인증을 받았다. 고혈압, 당뇨, 암 환자 관리 서비스다.생활습관개선형으로 △로디(지아이비타) △바이오그램(헬스맥스) △실비아(실비아헬스) △오케이(KB헬스케어) △웰비(비엠엘)가 인증 대상 서비스다. 실비아는 치매 위험군을 관리하는 서비스며, 웰비는 일반인·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를 한다.건강정보제공형으로는 △운동량 측정·관리를 하는 런데이(땀) △ 보건소 사업과 연계한 건강정보를 주는 스마트주치의(송파구보건소)가 인증을 받았다.한편 이번 인증은 정부가 지난달 초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및 사례집’을 개정해 그동안 원칙적으로 불가능했던 만성질환자 대상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를 의료인이 의뢰한 경우를 전제로 대폭 허용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0-06

‘헬시플레저’, 나도 도전 해보자

다이어트를 위해 맛없는 음식만 억지로 먹던 시대는 지났다.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은 ‘행복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곤약 떡볶이, 닭가슴살 만두와 같은 분식부터 초콜릿맛 프로틴 브라우니와 딸기맛 무설탕 아이스크림 등 다이어트할 때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는 ‘맛’을 입힌 저칼로리 식품들이 즐비하다.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2030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20대와 30대의 건강식품 구매율은 47.9%, 56.8%로 전년 대비 각각 18.3%포인트, 11.3%포인트 증가했다. 또 효능만 중시하던 건강식품 분야에도 ‘맛’이 강화되면서 젤리형, 주스형, 필름형 등 다양한 형태와 특이한 맛, 예쁜 패키지로 차별화되고 있다.‘잘 쉬는 법’에 대한 고민은 나에게 맞는 베개 찾기로 이어지며 ‘베개유목민’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숙면을 추구하는 니즈는 다양한 수면 콘텐츠를 이끌어냈다. 최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Autosleep’이나 ‘Pillow’, ‘슬립 사이클’ 등 수면 패턴을 체크해주는 수면 측정 앱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잠을 자는 동안 스마트워치를 차고 앱을 실행하면 깊은 잠을 잔 시간은 얼마인지, 코를 골거나 잠꼬대를 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편안한 디바이스를 활용한 휴식법도 인기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안마기기 제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으며, 이마트에서는 상반기 안마의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즉각적인 피로 해소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고령층이 주요 타깃이었던 안마기기 시장에서도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한창이다.즐겁게 멘탈 챙기기도 빠질 수 없다. 정신 건강을 챙기고 싶지만 진지한 상담은 부담스럽고, 불안감은 해소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손쉬운 방법은 바로 ‘재미로 보는 운세’다. 심각하게 자신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조언과 위로를 얻는 ‘힐링법’이다.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양에서도 점성술에 열광하는 젊은이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2월, 영국 BBC 뉴스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점성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요즘 유행하는 또 다른 멘탈 관리법은 ‘멍때리기’다. 불멍·물멍·향멍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복잡한 생각을 덜어내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이다. 심리치료 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술과 동화, 요가 등 형태를 달리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의 ‘전문 미술치료사와 함께하는 미술로 마음 들여다보기’ 수업의 경우 매회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치유의 힘을 기른다. 온라인 심리치료 클래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위로를 얻으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소다.□실천을 돕는 아이템도 인기아무리 재미있는 자기관리 방법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실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느슨해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할 일을 관리할 수 있는 자기개발 앱도 등장했다. 자신의 일정을 친구, 혹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고, 이모티콘으로 응원까지 전하면서 동기부여와 원동력을 주고받을 수 있다.소소한 성취감을 쌓기 위해 플래너, 30일 챌린지 캘린더, 스탬프 등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며 실천을 돕는 아이템도 인기다. 플래너는 일정을 체크하는 용도를 넘어 자신이 달성한 목표를 기록하고 사진으로 찍어 성취감을 인증하며 더욱 실천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한다. 30일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캘린더에 한 달 동안 실천할 목표를 적어넣고, 목표 달성 과정을 체크해 달력을 채워나가는 30일 챌린지 캘린더도 같은 용도다. ‘내가 해냄’, ‘이걸 해냄’, ‘찢었다’ 등의 문구를 새긴 스탬프도 재미를 더해 실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으로 인기다.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건강검진센터글 : 건강소식 편집실 자료 출처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정리=이시라기자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