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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의료질 평가 ‘1등급’

영남대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2021 의료질평가’ 전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의료질평가는 보건복지부가 국민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의료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한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다.대상 기간은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2개월이며, 대상 기관은 의료법 제3조제2항제3호바목에 따른 종합병원으로서 2020년 1년 동안 진료실적이 있는 의료기관이다.평가지표는 크게 6가지 △환자안전 영역 △의료질 영역 △공공성 영역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 △교육수련 영역 △연구개발 영역의 53가지 지표로 구성된다.영대병원은 지역 유일 급성기뇌졸중 8회 연속 최고 등급,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등 각종 적정성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대구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한 임상시험관리 우수 기관이자 혁신형 의사과학자 및 융합형 의사과학자 사업기관으로서 연구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특히 사립대학병원임에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속에서 응급의료와 공공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또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높은 중증질환 비율을 유지하고, 원활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이바지했다.김성호 병원장은 “의료질평가 전체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치상으로 평가될 수 없는 의료서비스 부문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1-16

1시간 안에 진단·검사·수술실까지… 뇌질환 특화 ‘원스톱 의료서비스’ 제공

에스포항병원이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했다. 개원 후 13년 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보건복지부에서 전문병원 지정을 시작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4회 연속으로 1기 신경외과부터 2, 3, 4기 뇌혈관 전문병원에 선정되면서 전국을 대표하는 뇌혈관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다수의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해 지역의 의료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종합병원 중에 신경외과 전문의 수 최다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성장했다. 뇌혈관병원·척추통증관절병원·통증센터·재활운동센터를 운영해 뇌 질환, 척추질환의 예방과 치료·재활까지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뇌혈관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뇌졸중집중치료실을 운영중이며 혈관조영실·최첨단 MRI 등 첨단장비를 확보해 심뇌혈관질환의 진단과 응급 시술 치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외과 등 다수의 진료과가 개원보다 확장되어 이제는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병원이 성장하며 쌓인 노하우들이 데이터가 돼 연구로 이어지고 있어 이 두 가지가 더해지면 뇌·척추질환의 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골든타임보다 앞선 대응최근 밤낮의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되면서 뇌졸중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 혈압과 자율신경계의 유지에 영향을 주어 혈압 불안정으로 뇌졸중 발병 사례가 급증한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층과 평소 고혈압 환자일 경우 건강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뇌혈관이 약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뇌혈관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해 사망에 이르러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가 치료 효과를 높이고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에스포항병원은 긴급 응급환자가 도착했을 때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 및 검사와 수술실까지 한 시간 내 가능하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이럴 상황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신경외과, 신경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기 때문이다.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응급실에 내원해서 수술까지 이렇게 이른 시간에 불가능하다. 에스포항병원은 흔히 뇌졸중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3시간보다 앞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뇌혈관질환 분야 전국 최상위 수준에스포항병원은 13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치료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뇌혈관질환 분야 치료에도 전국에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연간 수술통계를 보면 뇌·심장 1천500건, 척추·정형 1천700건 수도권이 아닌 병원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지역의 뇌·척추질환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지난 4월에는 신경외과 최고난도수술 뇌동맥류 3천례, 뇌혈관문합술 200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대학병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수술 케이스를 실시한다는 것은 병원의 레벨이 웬만한 대학병원 수준보다 높다고 데이터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결과뿐만이 아니라 그 예후, 합병증도 3% 미만도 포함하고 있어 그 가치는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에는 최첨단 수술 장비까지 도입하여 수술의 퀄리티는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합병증이 이처럼 낫은 이유는 센터별, 진료과별로 협진을 활발하게 시행하여 질환들을 두루 관리함으로써 동반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지역 의료 안전망 구축뇌혈관질환은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치료를 받은 지에 따라 그 환자의 예후도 결정되어 치료 동시에 재활 치료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에스포항병원의 시스템은 장애를 최소화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재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신경외과, 신경과, 순환기내과에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까지 더해져 다수의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환자에게 맞는 치료계획을 빠르게 수립하는 진료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해 에스포항병원과 대구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극복을 위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에스포항병원은 필수중증의료분야의 핵심인 심뇌혈관질환의 의료 전달체계의 대구 경북의 허브로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대구·경북지역의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의료자원 분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포항병원은 앞서 2016년에 경북도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MOU를 맺은 바 있다. 대구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MOU를 비롯해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의 안전망을 구축을 위해 여러 기관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해 지역의 의료 안전망 구축에 앞으로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2021-11-09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진료 시작

차의과학대학교 대구차병원(원장 궁미경)이 지난 8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최대 규모 난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오픈하는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강남·서울역·분당·일산·호주에 이은 차병원의 14번째 글로벌 난임센터로, 약 3천470㎡규모이다. 차병원은 수도권 중심의 의료 집중 현상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의료 관광 활성화 등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난임 의료진을 배치했다. 난임 시술을 3만건 이상 진행한 궁미경 교수를 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착상 전 유전자 검사의 대가 강인수 교수와 첨단시술법으로 높은 임신 성공율을 기록하고 있는 박동수 교수가 진료를 담당한다. 저반응·반복 착상 실패 치료 전문가 임수연 교수, 반복유산 및 가임력 보존 전문가 한애라 교수 등도 합류했다.임신성공률을 높이는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실도 경력이 많은 베테랑 연구원들을 전진 배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임신 성공률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본·특수 정자검사, 인공수정, 레이저 보조부화술, 난자·수정란·정자 동결,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기본으로 최첨단 배양실의 정도 관리, 환자 인식 시스템, 환자확인시스템을 운영한다.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도입했다. 실시간 배아 발달 과정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배아발달추적선별 시스템, 배우자 식별시스템(Ri Witness), 반복 유산이나 반복 착상 실패 환자들을 위한 면역 치료,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이 대표적이다. 어느 공간에서나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센터 내부 전체를 곡선형으로 디자인했으며, 환자를 위해 포근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공간을 구성했다.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궁미경 원장은 “대구·경북권 지역의 환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서울과 동일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착상 전 유전자검사(PGT)와 같은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대구에서도 착상 전 유전자검사가 가능해져 난임 환자들의 고충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1-09

경북, 백신 접종률 80% 총력전

경북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이 시작되면서 보다 많은 면역형성 인구확보를 위해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시행한다.2일 경북도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1차 209만명(79.7%), 2차 195만9천명(74.7%)에 대해 접종을 마쳐 지난 2월 예방접종 계획 수립 시 제시한 목표 ‘도민 70% 코로나19 백신접종완료’를 달성했다. 하지만 보다 안전하고 준비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올 연말까지 도민 80%이상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18세 이상 미접종자 29만1천명에 대한 접종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한다.현재 지난달 18일부터 실시한 16∼17세 4만2천명에 대한 접종은 1일 0시 기준 1만7천명(40.9%)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13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이어간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12∼15세 소아청소년 8만8천명은 1일부터 27일까지 접종을 시행하며, 1일 0시 기준 1만9천명(21.9%)이 사전예약을 완료했다.집단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등을 고려한 추가접종도 확대·실시한다. 도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고위험군 2천100명을 추가 접종했으며, 50대,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등으로 확대해 11월 내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안정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접종률 제고를 위해 읍·면·동 단위에서 개별연락과 예약지원을 통해 미접종자에 대해 접종을 독려하고, 외국인 대상 예약부터 접종까지 원스톱 접종 지원, 교육청과 청소년 관련 부서 등을 통한 소아청소년 접종필요성 안내 및 접종 권고, 거동 불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이동수단 지원 등도 실시한다.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기간에 70%이상 백신 접종완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백신접종과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추가접종까지 꼭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11-02

“연령·체력·건강관리 고려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찾아요”

운동을 통한 규칙적인 자기 관리로 건강한 일상을 완성하는 ‘오늘 하루 운동’. 하지만 운동을 계획하기 전 연령과 체력,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오늘 하루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다양한 운동의 종류와 필요성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해 ‘운동’은 필수이다. 꾸준한 신체 활동이 생존 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근력과 근육량이 다양한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에 발맞춰 다양한 기관에서 운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7330 캠페인’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운동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동일한 운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운동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도 한다.우선 유연성 운동, 즉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함으로써 운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을 예방하고 운동 수행 능력을 증진시키며 운동 후 근육통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보통 정적 스트레칭 방법을 사용하는데 느리고 일정한 속도로 힘을 가해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린다.연령이 증가하고 신체 활동이 감소하면 근감소증이 발생한다. 근감소증은 다양한 장애와 낙상, 심지어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근력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WHO에서는 가슴, 등, 복부 등 주요 근육군에 대한 주 2회 이상의 운동을 권고하고 있다. 근력 운동은 아령, 탄력 밴드 등 운동 기구를 이용해 해당 근육에 저항을 주면서 운동한다. 크기가 큰 근육, 많은 관절을 이용하는 운동을 먼저 하고, 작은 근육을 이용하며 동작이 간단한 운동을 나중에 한다. 보통 근력 운동을 할 때 최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의 70∼85%의 중량으로 8∼12회 정도 반복하는 고중량, 저반복 운동을 권고한다. 나이가 많거나 마비, 통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근골격계 손상 방지를 위해 중량을 낮추고 반복하는 횟수를 20회 이상으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연령 및 질환 등 특수한 상황에서의 운동우선 고령이라고 해서 운동의 원칙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단, 근골격계 손상에 취약하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무엇보다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스트레칭, 특히 근력 운동은 운동과 운동 사이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기구를 이용한 운동이 더 안전하고, 바벨을 이용한 프리 웨이트 운동은 고도로 훈련된 사람이 아니면 피하도록 한다. 유산소 운동 역시 강도를 좀 낮추되 빈도를 늘리는 것이 좋다.질병 또는 질환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신경써야 한다. 운동은 근육뿐 아니라 인대, 연골, 뼈의 건강도 증진시키므로 관절염이 있을 경우에도 운동은 적극 권장된다. 단, 관절에 체중이 무리해서 가해지면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 관절염이 있을 경우에 걷고 뛰는 것보다는 자전거 운동을 추천하며, 아쿠아로빅과 같이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이 좋은 대안이 된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베타 차단제를 복용할 경우 운동에 따라 심박수가 충분히 상승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Borg 호흡곤란척도를 기준으로 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력 운동을 할 때 마지막에 힘에 부치게 되면 자연적으로 숨을 참고 배에 강하게 힘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발살바 조작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심혈관계에 순간적으로 강한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마비가 있는 환자처럼 신경 혹은 근육의 손상으로 근력이 저하된 사람이 운동할 때에는 특히 근력 운동을 주의해야 한다.□운동할 때 주의 사항과도하거나 잘못된 운동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운동 중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고, 특히 땀을 많이 흘릴 경우 탈수를 주의해야 한다. 너무 춥거나 더운 곳에서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식사 후 1∼2시간 이내에는 운동을 피한다. 수축기 혈압이 20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10mmHg 이상인 경우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다. 혈당이 200mg/dL 이상에서는 주의하여 운동하고, 400mg/dL 이상에서는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운동 중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너무 빠르고, 혹은 가슴이 조이고 답답한 협심증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심혈관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멈추고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또 운동을 과하게 할 때에는 근피로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근육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하면서 숨이 너무 가쁠 때, 어지럽거나 식은 땀이 날 때,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오히려 기운이 없을 때 등이 이에 해당하므로 운동을 멈추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재미와 흥미가 있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초반부터 너무 과도한 목표를 잡지 않고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전문가에게 적절한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이장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재활의학과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02

추워지는 날씨 ‘뇌졸중’ 주의보

박수현 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과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에서 제정한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중 2번째로 꼽히고 한국에서도 사망원인은 4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러한 뇌졸중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11월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해 지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뇌졸중이 잘 발생하므로 주위를 기울여야 하겠다.뇌졸중이란 흔히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혈관 질환으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이란 ‘뇌가 갑자기 부딪힌다’ 또는 ‘강한 일격을 맞는다’라는 뜻으로 뇌졸중은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남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뇌졸중을 크게 분류하면 뇌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뇌경색이 있다. 최근에는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발병율은 여전히 높은데, 특히 뇌경색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발작, 흔히 미니뇌졸중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거나 뇌혈관이 피떡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린 것으로 잠시 뇌졸중 증상이 왔다가 수분에서 수시간 내에 곧 좋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미니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 중 5%에서 한달 내 뇌졸중이 발생하고, 12% 에서 1년 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므로 증상이 있다가 좋아진 분들도 병원에 꼭 방문해야 한다.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며칠 또는 몇 주간에 걸쳐서 서서히 증상이 악화 된다면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뇌는 좌우측, 또한 각 부분마다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뇌의 어떤 부위에 손상이 왔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한 쪽 방향의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지는 증상,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 가는 증상,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가는 증상, 걸음걸이가 불편해 지는 증상,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토하는 증상, 눈이 갑자기 안 보이고, 하나의 물건이 두개로 보이는 증상 등이 뇌졸중의 흔한 증상 이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뇌졸중에 걸리지 않으려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령의 나이도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이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위의 질환들은 본인의 노력으로 예방과 조절을 해야 한다.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들여다 보면 결코 느닷없이 생기는 병은 아니다. 즉, 수년에 걸쳐 서서히 뇌혈관에 문제가 쌓이고 쌓여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그때 비로소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원인들을 빨리 발견하고 조절해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화창한 요즘 큰 일교차에 주의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쐬며 유산소 운동을 하고, 반드시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를 줄이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을 측정하면, 뇌졸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2021-10-26

대구파티마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나서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25일 동관 7층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리모델링 공사 완료 축복식을 진행했다. 사진간호간병통합서비스 73병동은 2021년 7월 21일부터 리모델링에 착공해 3개월여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친 뒤 공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리모델링을 통해 병실을 1인실 5병실과 4인실 8병실로 새롭게 구축했고, 병동은 동관증축동의 4인실 6병실을 포함해 모두 61병상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또, 기존 5인실과 6인실로 구성된 다인실을 감염관리를 위해 4인실로 변경했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간호스테이션, 투약준비실, 휴게실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아울러, 각 병실 앞에는 재실현황모니터를 설치해 환자, 진료과 정보를 디지털화했고, 병상마다 전자명찰을 설치해 환자 이름과 금식, 환자안정 등 환자의 상태를 수기로 작성하지 않고 전산화했다.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했다.김선미 병원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리모델링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애써준 모든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두가 합심해 환자중심인 양질의 진료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병원 내 전문간호인력이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24시간 환자를 돌봄으로써 간병비용을 줄이고 가족들의 간병부담도 줄여줄 수 있는 입원서비스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0-26

경북대병원, 대구시 자체 2호 생활치료센터 지원

경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격리 및 치료를 위해 경주시 양남면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대구시 자체 2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파견 의료지원단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20여명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개월동안 감염병 환자의 진료와 모니터링 등 의료 지원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26일 경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대구시가 운영 중인 2곳의 생활치료센터 중 하나인 ‘대구시 자체 2호 생활치료센터’는 560여 병상의 규모로 대구지역 7개 종합병원이 2개월씩 협력병원으로 참여해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했다. 또, 분원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같은 해 12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선정돼 현재 300여 병상(5개 병동)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다.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나 지역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매일 수십 명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들이 하루빨리 가족과 일상의 품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0-26

경북대병원 새내기 간호사 3분의 2가 떠난다

최근 2년간 경북대병원의 입사 2년 이하 간호사 중 3분의 2가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각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북대병원 본원에서 퇴사한 간호사는 82명, 경북대병원 칠곡분원은 68명으로 집계됐다. 입사 2년 이내 퇴사자의 비율은 각각 73.2%, 82.4%로 전국 국립대병원 가운데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국립대병원 간호사가 입사 2년 이내 퇴직하는 비율은 2019년 53.4%, 지난해 54.5%, 올해 54.5%로 나타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업무가 폭증한 지난해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경북대병원 본원에서 간호사 92명이 퇴사했으며, 이 중 78.3%인 72명이 입사 2년 이내였다. 칠곡분원에서는 67명이 퇴사, 이 중 79.1%인 53명이 입사 2년 이내다.높은 퇴사율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정원 대비 현원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 본원의 간호사 정원은 1천152명, 칠곡분원은 960명인데 현원은 각각 1천166명, 971명이다.간호사들이 입사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는 데는 높은 노동 강도와 긴 수습 기간, 이에 따른 임금 차별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서 의원은 판단했다.국립대병원 대부분은 간호사 신규채용 시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개월 가량의 수습 근무 기간을 뒀다.이에 반해 경북대병원 수습 기간은 9개월이며, 이 기간 임금을 정규직보다 10% 덜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서동용 의원은 “의료인들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아닌, 코로나19에 따른 적정 의료 인력 기준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등 적절한 처우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10-19

하지 통증·궤양 눈여겨 살펴야

이상준 과장 포항성모병원 영상의학과 동맥경화와 혈전증은 몸속 혈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그중 골반이나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고 막히는 경우 하지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 심각한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간혹 허리 디스크에 의한 통증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포항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이상준 과장은 동맥경화와 혈전증에 대해 QA 방식으로 알기 쉽게 안내했다.-동맥경화와 혈전증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동맥경화나 혈전증에 걸리면 일정 거리를 걸으면 다리 근육에 통증이 생기거나 쥐가 나며, 걷기를 멈추고 쉬면 호전된다. 또 통증이 호전되면 다시 비슷한 거리를 걸을 수 있다.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가만히 있을 때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거나 다리나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궤양이 생긴다. 갑자기 생긴 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창백해지고 감각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가△진료실에서는 환자에 대한 면담과 초음파, CT 등의 검사를 통해 동맥의 문제가 맞는지, 동맥의 어떤 부분이 이환 되었는지, 해당 증상과 병변에 대해서는 어떤 치료법이 가장 적절할 지를 판단하게 된다. 치료로는 운동과 약물치료, 수술, 혈관내 치료(중재시술)의 방법이 있다. 경한 증상은 운동과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잘 알려져 있는 당뇨, 고혈압 및 고지혈증은 함께 조절되어야 하며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수술은 고식적인 하지동맥 질환의 치료법으로, 인조혈관(혹은 자가혈관)을 이식해 병변 근위부와 원위부의 정상 혈관을 연결해주는 방법이다.-혈관내 치료란△혈관내 치료는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 병변의 위치(골반, 허벅지, 종아리, 발)나 종류(석회화, 내막증식, 혈전), 길이에 따라 다양한 기법과 기구를 사용하여 좁아지거나 막힌 길(혈관)을 열어주는 시술이다. 상황에 따라 어떤 유도철사를 사용하여 접근할지, 혈관성형술만을 할지, 스텐트를 설치할지, 혹은 혈관 내막을 깎아내거나 혈전을 제거할지 결정하게 된다. 최근 대퇴동맥에 대해서는 약물을 방출하는 풍선이나 스텐트를 사용하면서 치료 후에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 혈관내 치료가 시작된 이래로 그 치료 영역은 경한 질환에서 복잡한 질환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환자가 수술을 받을 만한 몸 상태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매우 복잡한 질환에서도 혈관내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혈관내 치료는 대개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다. 또한 시술이 끝나면 바로 치료 효과를 느낄 수 있다.동맥경화와 혈전증으로 인해 생기는 하지의 통증이나 궤양은 그 치료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는 분야이며,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하지 절단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반면 잘 치료될 경우 빠른 일상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동맥의 문제로 인한 하지 통증이나 궤양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의 전문가에게 방문해 치료를 받으시기 바란다.

2021-10-19

코피 잦고 쉽게 멍들면 혈액암?

코피가 자주 나고 멍이 쉽게 든다며 외래 혹은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렇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혈액암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혈액암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요약해보았다. □ 전신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혈액 성분 중에 지혈 기능을 하는 것이 혈소판이므로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감소되어 있다면 코피가 자주 나거나 한 번 나면 잘 멈추지 않거나, 몸에 멍이 쉽게 드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떨어질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혈액암이기는 하지만 사실 혈소판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정상보다 수치가 떨어지거나 올라갈 수도 있다. 또한 혈액암의 증상이 혈소판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혈액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세 종류의 세포 성분과 혈장이라는 액체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은 골수에서 만들어 낸다.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 혈구 수치는 변하게 된다. 예를 들면 폐렴에 걸리면 세균과 싸우기 위해 백혈구 수치는 정상보다 올라가게 되고 대부분 적혈구 수치가 떨어져 빈혈이 생긴다. 또한 혈소판 수치는 정상인 경우가 많지만 올라가거나 내려가기도 한다. 따라서 혈액 수치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혈액암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고 전신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혈액암은 엄밀히 얘기하면 혈액을 만드는 공장인 골수에 암이 생기는 것이다.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에 이상이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폐렴, 장염, 봉와직염, 요로계 감염 등 여러가지 감염에 취약해지게 된다. 적혈구가 부족해지면 빈혈로 인해 창백하고 기운이 없고 숨이 차며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또한 혈소판이 부족해지면 코피가 나고 멍이 쉽게 들며 심한 경우 뇌출혈, 객혈, 위장관출혈 등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혈액암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병명이 백혈병인데, 백혈병 중에서도 급성 백혈병의 경우 앞서 나열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 백혈병의 경우에는 질병이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혈액암 중 다발골수종이 있는데, 백혈구의 일종이자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에 암이 생기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주로 노령인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다발골수종 암세포에서 많은 양의 단클론 항체를 만들어내므로 피검사에서 단백질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이 단클론 항체는 쓸모가 없어서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다발골수종은 뼈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는 골절, 특히 척추의 압박골절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 비단 골절이 아니더라도 뼈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혈액암 투병 환우,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일단 혈액암이 의심되면 골수검사를 하게 되는데, 많은 혈액검사 및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골수검사를 할 때 여러가지 암유전자 및 골수염색체검사를 함께 시행해서 정확한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치료는 혈액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급성 백혈병의 경우 입원하여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추후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고려하게 된다. 다발골수종이나 만성림프구백혈병의 경우 당장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치료가 필요하면 주사 혹은 경구 항암치료제를 조합하여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된다.만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대다수의 환자가 경구표적항암치료제로 치료를 받게 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동종 이식과 자가 이식으로 크게 나누는데, 급성 백혈병 및 다발골수종, 임파선암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다.혈액암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있거나 조기 발견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전에 다른 암 때문에 항암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방사선치료 특히, 골반 쪽 방사선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은 혈액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기를 권한다.마지막으로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환우들은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암 항암치료 중에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특정 음식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섭취하는 것보다는, 소화흡수가 잘 되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항암치료 중에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기간이 있는데, 이때는 익힌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료 중에 어려운 점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여러가지 건강보조제를 섭취할 경우 치료약제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도움말 - 엄지은 한양대학교병원혈액종양내과 교수

2021-10-12

영남대병원 이재호 전임의, 나누리학술상 수상

영남대병원 신경외과·척추센터 이재호 전임의가 최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제35차 정기학술대회에서 ‘PET-MR과 딥러닝을 적용한 척추감염 치료판정의 새로운 시도’라는 연구주제(책임연구자 전익찬 교수)로 나누리학술상(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9월 대한척추기초연구회에서도 우수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 척추관련학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또 다시 나누리학술상을 수상하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 이재호 전임의를 비롯한 영남대병원 신경외과·척추센터와 핵의학과 그리고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공동연구팀은 환자의 PET-MR 영상과 혈액검사 데이터 분석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연구 결과들보다 압도적으로 향상된 예측 정확도를 보여줬다.척추감염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척추협착증, 척추골절, 비뇨기감염 등의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고, 진단시 이미 척추뼈와 디스크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진단 후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항생제로 인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항생제 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치료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 없어 의료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PET-MR은 PET과 MRI가 함께 결합된 장비로 감염 병변의 대사학적 활동성과 척추의 손상 정도를 각각 PET과 MRI를 통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국내에 많이 보급된 PET-CT와 비교하여 PET-MR은 방사선 노출이 없지만, 해상도가 높은 MRI가 결합됨으로써 감염, 종양 등의 뇌-척추 질환에 가장 특화된 장비다.책임연구자인 전익찬 교수는 “현재 PET-MR에 AI 기술을 적용한 척추질환 관련 후속 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척추 이외 다른 질환에도 PET-MR과 AI 기술을 응용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0-12

계명대 동산의료원 ‘스마트 병원’ 워크숍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최근 동산병원 20층 명촌실에서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는 ‘2021 HEALTH-TECH’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4월 스마트병원 구축 및 혁신 솔루션 개발을 내용으로 한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덴마크 정부의 MOU 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측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황재석 동산병원장, 장병국 기획조정실장, 송봉일 스마트병원선도사업 TFT팀장이 참석했다.덴마크대사관 측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지미 셀 참사관, 니나 보엘 참사관 및 야콥 스카렙 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 외에도 4개의 헬스케어 업체 관계자들도 자리했다.이날 에릭 질링 보건의료정책단 부단장이 덴마크 현지에서 보내온 영상을 통해 ‘슈퍼 병원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덴마크가 추진 중인 보건 의료 사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컨설팅 기관 연구와 야콥 스카럽 덴마크보건산업진흥원장의 ‘덴마크 의료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덴마크 현지 기업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헬스케어 개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 대사는 “한국은 스마트 병원 사업 추진에 높은 열망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국가다. 양국이 협력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10-05

3~4주 지나도 안 나으면 구강암 의심

몸이 피곤하고 힘들 때 흔히 ‘입병이 생겼다’, ‘입안이 헐었다’, ‘혓바늘이 돋았다’, ‘입술이 부르텄다’라고 말하는 증상을 겪게 된다. 혀나 입속 점막에 궤양이 생겨 음식물 섭취 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구내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구강암은 2∼3주가 지나도 지속적으로 남아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구내염과 구강암에 대해 알아보자.□흔히 발병하는 구내염구내염은 입 안이 헐었다고 할 때 주로 발견되는 상태인데 가장 흔한 것은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입안 곳곳에 크기 1∼3mm 정도로 하얗게 움푹 팬 곳이 나타나게 되고 건드리면 매우 따갑고 아파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입을 움직이고 말을 할 때 증상을 일으키므로 사람들이 매우 괴로워하는 질환 중 하나다.때로는 0.5∼1cm 정도 되는 크기로 커다랗게 생기기도 하며 이 정도로 생기면 음식을 거의 먹기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가 된다.흔히 원인으로 거론되는 자가면역 반응은 자신의 몸을 이물질로 인식하는 항체가 몸 안에 있다가 면역 상태가 변화하면 자신의 몸을 공격해 파괴하는 현상으로,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 체계가 약해졌을 때 잘 나타난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여러 가지 치료를 통해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구내염의 치료 방법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구내염은 흔히 면역력 저하와 관련돼 나타나므로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해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좋은 방법이다.구내염의 치료 방법은 그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면역력의 저하가 원인이 돼 나타난다면 몸의 건강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치아나 의치가 원인이 된 경우 원인을 확인해 제거해 주는 것이 방법이다. 완치되기 전까지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치료법으로는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방법, 외부 자극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구강 점막에 붙이는 패치를 사용하는 방법, 스테로이드 없이 통증을 줄이고 상처 치유를 돕는 성분을 가진 연고를 바르는 방법, 치아나 의치가 자극할 시 자극이 없도록 치아와 의치를 조정하거나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물론 다른 전신적인 원인이 있다면 그 부분의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을 잘 모를 때에는 인근의 치과를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구강암의 초기증상구강암의 초기증상은 병이 발생한 부위 주변이 희거나 붉게 변하고 부풀어 오르는 경우, 잇몸병이 생기지 않았는데도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혀나 잇몸의 감각이 변화하는 경우, 치아를 빼거나 치과 치료를 받은 부위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은 구내염의 증상 중 하나인 구강 궤양이다.구강에 궤양이 나타나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통증이 나타나 심해지다가 차차 좋아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실제로도 대부분의 사람은 치유가 된다. 하지만, 3∼4주가 지나도 구내염이 사라지지 않고 그 증상 중 하나인 궤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나 그 크기가 커지는 경우, 궤양 주변의 혀나 구강 점막이 부어오르는 경우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다.때로는 구내염이 사라진 듯하다가 같은 부위에 자꾸 재발하는 모습을 보일 때에도 구강암을 의심해야 한다.□구강암의 진단구강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일차적으로는 가까운 치과에 방문해 상담과 처치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치아나 주변 구강에 구내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발견된다면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치료해 본다. 하지만 1차적 치료에도 잘 낫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를 필수로 시행한다. 검사는 구내염이 발생한 부위의 주변을 주사 또는 바르는 마취약으로 마취한 후 일부분을 떼어낸 후 조직 병리 검사실로 보내 최종적인 판단을 받는 것이다. 방문한 치과의원에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일단 1차 진찰과 치료를 받은 치과 의원에서 잘 낫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으면 인근에 시설이 갖춰진 병원의 치과, 구강악안면외과에 방문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몇 주가 아닌 더 오랜 기간 구내염이 낫지 않고 있다면 바로 검사 시설을 갖춘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물론 구내염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구강암인 것은 아니니 걱정부터 먼저 할 필요는 없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다른 암처럼 구강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방법이 간단해질 수 있다. 수술 범위와 치료 기간이 줄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의 필요성도 없어진다. 40세 이전의 젊은 층이라도 구강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구내염이 오랫동안 낫지 않거나 같은 부위에 자꾸 재발한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도움말 - 박관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2021-10-05

에스포항병원, UNIST 김정범 교수 초청 콘퍼런스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4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정범 교수를 초청해 9월 SSGC(St rokeSpine Grand Conference)를 개최했다. 매월 진행하는 에스포항병원의 SSGC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교수 또는 각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를 초청해 진행되는 콘퍼런스이다. 이번에 초청된 김정범 교수는 현재 UNIST(울산과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최근에는 척수 손상 치료할 ‘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그 연구 결과가 학술지 ‘이라이프’(eLife) 온라인판에 발표됐고 2017년에 척수손상 환자치료 패치를 개발하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9월 SSGC 강연의 주제는 ‘Therapeutic strategies for spinal cord injury’이란 내용으로 참석한 의료진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다수의 의료진과 앞으로 연구의 방향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나눴다.권흠대 에스포항병원 병원장은 “Spi nal cord injury에 대한 치료 전략으로 줄기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들을 알게 된 유익한 콘퍼런스였다”며 “임상을 통해 환자의 치료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장벽을 넘고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렇게 SSGC라는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서로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1-09-28

계명대 동산병원 배성욱 교수, 대장항문학회 우수 학술상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사진 교수가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인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배성욱 교수팀은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고 수술을 시행한 국내 직장암 환자 84명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항암방사선 전의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세포 내 유전자들이 쉽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상태) 및 유전체와 치료 반응과의 관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수술 전의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 높을수록 항암방사선의 치료 반응이 좋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치료 전의 면역 관련 유전체 또한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진행성 직장암의 항암방사선치료에 대한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면역 관련 생체지표)에 대해서 오랜 기간 많은 연구가 있어 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바이오마커가 발굴되지 않아 이번 연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배성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항암방사선치료 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과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세포 등과 같은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항암방사선치료 후 수술의 결정 및 항암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방법의 병합에 대한 단서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