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라이프

세계로 뻗어가는 `사랑의 인술`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베트남 세계로병원 외과의사 Pham Quang Giang(팜광양)씨가 정형외과분야 수술 연수를 위해 세명기독병원을 찾았다. 현재 베트남 세계로병원에서 외과분야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팜광양씨는 베트남 의료 사정상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현장(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번이 첫 선진의료 연수다.세명기독병원은 2001년 3월 우석정 의료선교사의 베트남 파송을 지원하고 매년 1회 직원들이 참여하는 베트남 의료봉사 활동과 함께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위한 시설(베트남 세계로병원 직원기숙사) 건립을 전액 지원했으며 의료진(간호사·병리사)을 파송해 병원운영을 지원했다.또 베트남 현지병원 의료진 초청 연수를 지원해 그 혜택이 베트남 현지주민들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한동선 세명기독병원장은 “우석정 선교사의 파송지원과 함께 시작된 베트남 해외의료봉사는 이제 우리병원의 일과가 되었다. 그동안 베트남 해외의료봉사를 이어오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고민했고 현지병원 의사들이 병원을 찾는 환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의사초청 연수를 생각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어려운 베트남 무의촌지역 주민들이 도시의 큰 병원을 찾지 않고도 베트남세계로병원에서 좋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한편, 세명기독병원 의사초청연수는 2011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이며 올 10월에는 제13차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7-26

“치즈 자주 먹으면 당뇨병 예방 도움”

치즈를 자주 먹으면 2형(성인)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과 네덜란드 연구팀은 하루 치즈를 55g(슬라이스 치즈 2개) 이상 먹으면 당뇨병 위험을 12%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영국을 포함한 유럽 8개국의 2형당뇨병 환자 1만2천400명과 건강한 성인 1만6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요구르트를 하루 55g 마시는 것도 치즈와 같은 당뇨병 위험 감소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치즈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포화지방이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특히 치즈와 요구르트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특정 비타민을 생산하는 유익균(probiotic bacteria)이 들어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또 치즈, 유구르트, 우유에는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칼슘,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7-26

`청년실업` 그늘… 20대 남성 스트레스 증가

우리나라 인구 연령대 가운데 50대 여성이 스트레스에 가장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경기침체에 따른 청년 실업의 그늘이 짙은 20대 남성의 스트레스 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21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진료환자가 2007년 9만8천83명에서 2011년 11만5천942명으로 증가했다.2011년 기준 진료환자는 남성 4만5천568명, 여성 7만374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2천430명과 2만1천903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38.2%를 차지했다.특히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50대 여성이 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여성(354명), 40대 여성(341명)이 그 뒤를 이었다.5년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남성으로 연평균 8.8% 늘 었고, 이어 70세 이상 남성(8.0%), 70세 이상 여성(7.9%) 등의 순이었다.20~60대 진료환자를 `직장인`과 `비(非)직장인`으로 구분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는 여성 비직장인(360명), 여성 직장인(278명), 남성 비직장인(206명), 남성 직장인(181명)의 순이었다. `비(非)직장인`이 `직장인` 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셈이다.그러나 40대와 50대 남성은 `직장인`이 각각 197명, 228명으로, `비(非)직장인` 177명, 196명에 비해 많았다.최근 5년동안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비(非)직장인`은 남성은 20대, 여성은 60대였다.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147억원에서 2011년 208억원으로 1.4배 증가했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2011년 급여비는 139억원이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수희 교수는 “진료환자 수가 가장 많은 50대 여성은 폐경기를 경험하면서 우울감, 불안, 초조감, 불면 등이 발생해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20대 남성은 사회적 압박과 개인적 좌절 등으로 정신건강 질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강력한 자극제인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거나 끊고 일주일에 세번 이상 30분 동안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하루 1~2차례 20분 동안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를 빠르고 손쉽게 해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2-07-24

영남대의료원, 일체형 PET-MR 국내 첫 도입

영남대의료원은 국내 처음으로 세계적 수준의 암 진단기기로서 일체형 PET-MR인 `바이오그래프 mMR`을 도입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영대의교원이 도입한 일체형 PET-MR은 독일 지멘스사가 개발한 것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PET)와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를 하나로 통합해 환자의 전신 촬영 데이터를 한번에 획득할 수 있도록 개발된 첨단의료기기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여대만 보급된 최신형이다.또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3T(테슬라)급의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장착해 영상진단 분야의 새 이정표가 될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PET의 경우 그동안 인체 세포 활동과 대사 상태를 분자수준까지 검사할 수 있고 MRI는 인체 조직의 해부학적 영상과 물질대사 및 기능적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MRI의 강력한 자기장이 PET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기기간 통합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왔다.이번에 도입된 일체형 PET-MR은 이 같은 기술적 장벽을 극복하면서 두 기기의 장점을 살리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종양이나 질병이 있는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 환자의 초기 진단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특히 일체형 PET-MR은 방사선을 방출하지 않아 소아나 노약자, 여성 등 방사선 피폭에 민감한 환자들도 안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특징을 지녀 종양과 심장, 신경 질환 진단에 매우 유용하며 임상연구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영남대의료원 조인호 핵의학과장은 “고해상도(3.0 테슬라급)의 일체형 PET-MR은 질병의 조기 진단과 진행 상태를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개별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번에 도입된 일체형 PET-MR의 1회 검사 비용은 140여만원이고 건강보험 적용은 되지 않는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07-24

“근시, 망막박리 질환 가능성 8배 높다”

▲ 이승우 과장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안과)최근 들어 국가에서 시행하는 영·유아 및 어린이 들에 대한 건강검진이 이루어 지면서 예전보다 많은 수의 어린이들이 눈이 나쁘다는 애길 듣고 안과를 방문한다. 이런 환자 혹은 어린이 보호자에게 “근시가 있습니다.” 라고 애길 하면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시력이 마이너스인가요?” 라고 되묻는다. 근시는 우리말로 바투보기라 하며 멀리 있는 것은 잘 안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보이는 상태로 눈의 조절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눈에 들어간 빛이 망막에 초점을 맺지 못하고 앞쪽에 맺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림 1) 그래서 오목렌즈(이때 안경처방에 사용하는 기호로 마이너스(-)를 붙이게 되어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음)로 물체의 상을 뒤쪽으로 옮겨 망막에 초점을 정확하게 맺게 한다. 지금이라도 옆에 있는 사람을 보면 쉽게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으며 그 들 중 대다수는 근시이다. 이런 근시가 병일까? 우리나라의 인구의 약 70%정도가 근시라고 한다. 너무 많아서 근시를 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근시도 병이다.근시는 4가지로 구분된다.먼저 단순근시가 있다. 정상 안구로서 성장 과정에서 안구의 길이와 눈이 굴절력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태로 대부분 성장이 멈추는 18~20세까지 근시가 진행하다가 정지한다.다음은 병적근시 안구의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서 생기는 것으로 20세 이후에도 계속 근시가 진행된다. 가성근시는 일시적으로 근시와 같은 상태가 되는 상태를 말하고 합병근시는 백내장 등 질환에 수반되어 근시가 나타나는 상태다.이렇게 근시가 있을 때 많은 보호자들이 공통적으로 눈을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안경을 꼭 서야 하는 지를 질문한다.눈을 더 안 나빠지게 하는 방법, 즉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은 과도한 근거리 작업을 하지 말고 저 농도의 아트로핀 점안액을 사용한다. 또 하드콘택트 렌즈 또는 역기하렌즈를 사용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최근 눈체조 등과 같은 민간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 이 눈체조는 1920년 베이트가 `안경없는 완벽한 시력(의역)`이라는 저서를 통해 소개됐다. 하지만 이 방법은 1940년대 미국의 유수의 대학에서 약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눈체조 전후로 의미 있는 굴절력의 변화(즉 근시의 호전)는 한 명도 없었음을 발표했다.두 번째로 안경을 꼭 써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다. 정확히 이럴 때 안경을 써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그러나 교정시력이 1.0이 안되거나 난시나 원시가 심하거나 사시가 있는 경우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하지만 각각의 굴절이상(근시·난시·원시)의 정도에 따라 처방에 대한 것은 개인의 요구 및 환경 등과 같은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그외에도 근시가 있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망막박리(카메라 필름에 해당하는 신경조직인 망막이 조직에서 떨어지는 질환, 그림 2)의 가능성이 약 8배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망막박리 환자의 약 30~40%가 근시환자이다. 그 외에도 시력에 가장 중요한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의 변성, 출혈 혹은 신생혈관 등이 생겨 심각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질환과 달리 젊은 나이에서도 생길 수 있다.`병은 들기는 쉬워도 낫기는 어렵다`라는 속담이 있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가장 좋은 치료는 병을 예방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근시를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태도나 환경부터 바꾸는 것이 필요하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면 눈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엎드린 자세로 공부하거나 책을 보지 말고 50분 이상 공부를 하면 10분 정도 먼 곳을 보면서 눈의 조절을 풀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지 말고 TV는 적어도 2~3m 떨어진 거리에서 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주기적인 눈검사로 근시로 인한 안질환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한다.

2012-07-19

국립정신병원, 학교폭력·인터넷 중독 등 상담·치료

국립정신병원이 정신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사람을 수용하는 과거 이미지를 벗고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등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정신건강증진 거점기관으로 거듭난다.1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립정신병원 개편 계획`에 따르면 서울·공주·나주·춘천·부곡병원 등 5개 국립정신병원은 내년부터 각각 서울·경기권, 충남·북권, 전남권, 강원권, 경남·북권 `정신건강 증진 기관`으로 탈바꿈한다.개별 병원을 권역별 거점기관으로 지정하고 국립정신건강연구원(서울병원) 아래 통합 관리하는 것은 국립정신병원의 역할과 진료 대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다.지금까지 국립정신병원이 중증 정신질환자들을 주로 입원시켜 치료하는 곳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정신질환을 예방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소극적이고 사후적인 치료만으로는 18세 성인 가운데 14%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에 걸리고, 인구 10만명당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31명에 달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우선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리 차원에서 청소년 인터넷 중독, 학교 폭력 가·피해자 치료센터가 권역별 기관에 마련된다.186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험군에 대해 실제 정신질환이 있는지 검사하고 위험 단계별로 맞춤 상담·치료가 이뤄진다. 치료 프로그램에는 심리검사와 부모교육 등이 포함된다.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교 폭력 관련 학생에게는 심리검사, 인성교육 등 전문 진단·상담·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정서·행동장애 등 정신건강상 문제로 3개월이상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권역별 거점기관 내에 `병원학교`를 설치하고 배움의 기회를 준다. 정부는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병원학교에 다니면 출석을 인정해줄 방침이다.아울러 권역별 거점기관은 자폐 등 발달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재활치료 센터 역할도 맡는다. 지금은 발달장애 재활 치료 기관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서울병원, 서울시어린이병원,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에 편중된 실정이다. 내년부터는 서울병원 외 나머지 4개 거점기관에서도 발달장애 치료·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일반 기업이나 공공기관 근무자의 정신건강 관리자 역할도 5개 거점기관이 맡는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피로도, 심리 검사(스크리닝)와 함께 스트레스 요인 및 증상에 따른 개별 상담과 정신건강 교육 등이 이뤄진다. 특히 정신건강 측면에서 위험한 환경에 놓인 군인이나 소방대원 등의 경우 관계 부처를 통해 수요를 파악한 뒤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환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특수 병상도 늘어난다.자살을 시도하다 입원한 환자에게는 재발을 막기 위해 별도로 단기 입원병상을 주고, 법무부 치료감호소와 연계해 치료 감호가 끝난 사람에 대한 추가 상담, 사회적응훈련 등의 서비스도 마련된다.일반 정신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받는 것이 쉽지 않은 청각(언어)·지적장애를 지닌 `중복 장애인`을 위한 병상, 결핵 등 감염성 질환을 가진 정신질환자를 격리·보호할 수 있는 병상도 따로 운영된다.이 같은 지역주민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시설과 공간은 기존 입원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여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3천50개 정도인 5개 국립정신병원의 입원 병상 수는 2014년까지 거의 절반인 1천330개로 축소된다. 현재 5개 병원의 입원률은 평균 70% 수준이다.병상 축소로 여유가 생긴 정신건강전문 간호사 130여명은 정신건강증진 사업에 투입된다.복지부는 내년 예산에 이번 개편 관련 소요 비용을 반영하고 10월부터 관련 인력 선발과 교육, 서비스 대상 파악 등의 작업을 거치면 내년부터는 5개 거점기관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뉴스

2012-07-19

느려지는 보행속도, 치매 예고신호?

느려지는 보행속도와 걸음걸이의 변화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고신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보행의 속도와 걷는 모양의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3편의 연구논문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알츠하이머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스위스 바젤대학병원 운동센터의 스테파니 브리덴바우(Stephanie Bridenbaugh)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논문에서 기억장애 클리닉에 다니는 노인환자 1천200명과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보행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치매환자는 치매로 이행되는 과정으로 간주되는 경도인지장애(MCI) 노인보다 보행속도가 느리고 MCI 노인은 건강한 노인보다 보행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미국 메이요 클리닉 노화연구소의 로돌포 사비카(Rodolfo Savica) 박사는 또 다른 연구논문에서 1천3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5개월에 걸쳐 두 차례 이상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걷는 모습을 분석한 결과 보행속도가 느려지고 보폭이 짧아지는 것이 기억력 등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일본 도호쿠(東北) 대학 의학대학원의 메구로 겐이치(Kenichi Meguro) 박사는 연구발표를 통해 75세 이상 남녀노인 525명을 대상으로 신경-심리검사와 보행능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보행능력이 저하될수록 인지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치매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록 보행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메쿠로 박사는 말했다./연합뉴스

2012-07-17

“온 몸이 쿡쿡, MRI 찍어도 원인 모르면…”

▲ 박경배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특별히 집안일을 무리하게 하거나 다친적도 없다. 이제 자녀들을 대학보내고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온 몸이 쑤시고 피곤하다. 소화는 잘 안되어 배는 늘 더부룩하다. 요즘들어서는 아파서 잠까지 설치게 되니 머리도 아프고 우울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고 MRI까지 찍어보았으나 원인이 나타나지 않으니 환자는 답답하기만 하다. 사실 통증클리닉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드물지 않게 만나게 된다. 환자가 통증을 느끼고 일상생활 하기 불편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단순히 꾀병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이런경우에는 `섬유근통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열명 중 한명은 만성 통증 - 중년 이후 여성에게 흔해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10% 정도가 만성 전신 통증을 가지고 있으며 섬유근통 증후군의 유병률은 0.5~5%로 추정된다. 특히 포항시와 울진군 주민들에게서 만성적인 통증은 14%로 외국자료에 비해 높았고 섬유근육통의 유병률은 2.2%로 보고되어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10배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섬유근통 3대 증상 - 만성 전신통증, 피로감과 수면장애섬유근통의 가장 두드러진 임상증상은 만성 전신 통증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표현한다. 만성적 피로감과 수면장애는 만성 전신통증과 함께 섬유근통의 3대 주 증상이다. 수면장애는 환자의 65~75%에서 나타나며 잠들기 힘들고 자주 깨며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지 않다고 한다. 그 외에도 긴장성 두통, 열감, 소화장애, 기억장애,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증상들을 동반할 수 있으며 만성 피로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 월경곤란, 여성 요도증후군 등과 함께 중복증후군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통증 설명할 다른 질환들을 배재한 후 진단이전까지는 압통점(눌러보면 아픈 지점)의 개수로만 진단을 했다. 하지만 이 진단기준은 연구목적을 위한 것이고 압통점에 초점이 맞추어져있기 때문에 2010년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는 새로운 진단기준을 발표했다. 여기서는 통증외에도 수면장애, 피로, 신체증상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켜 섬유근통의 실제 개념을 강조했고 임상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만성 전신 통증은 류마티스 질환, 간염,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동반된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세심한 병력청취·진찰소견·검사실 소견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명확한 이유 없는 섬유근육통, 치료 방법도 다양섬유근통은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만성 질환이다. 유전적인 소인, 근육과 힘줄의 미세외상, 수면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알파파, 자율신경 이상 등 여러 가설이 있고 치료 방법도 개인의 증상에 맞추어 치료해야 한다.섬유근육통 환자에게는 약물 요법과 운동, 수면 습관의 개선 등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가 질병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 역시 치료 효과를 좋게 만들 수 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신경에 작용하는 약물이지만 통증과 피로증상, 수면 및 삶의 질을 개선시켜 주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거부감을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또한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1주일에 2~3회 하루 30~60분씩 하는 것이 좋으며 갑자기 많은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 무리가 되어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중 운동·걷기·수영·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낮은 강도로 시작하여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2-07-17

“근종·선근증 키우면 빈혈·심장 질환으로 진행”

▲ 김도균 과장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복강경센터)근종·선근증은 40대의 여성 10명중 3~5명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여성 질환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이다.근종은 자궁의 근육층 일부가 과다 증식해 덩어리로 뭉쳐진 양성 종양이다. 선근증은 자궁근육층 전체에 자궁내막이 침투해 심한 생리통을 일으키는 양성 질환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엉덩이에 피멍이 들듯 생리통이 심하다.그렇다면 이런 질병으로 가장 불편한 부분은 무엇일까?생리통과 심한 생리출혈이 가장 대표적이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빈혈이나 심장 질환 등으로 진행 될 수 있고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크기가 더 커지면 방광이나 항문·직장 등을 압박해 소변을 자주 본다든지, 변비와 허리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럴 때는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다.어느 정도 커져야 치료가 필요한 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 증상을 일으키는 근종 및 선근증은 발생 위치, 크기, 수 등 다양한 요소로 증상이 다양해질 수 있다.직경 1-2cm의 근종이라도 자궁 내 착상 가능한 공간에 발생하는 경우에 계속되는 질 출혈을 야기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자궁의 벽 또는 복강 내로 성장하는 근종의 경우 크기가 일정수준까지 커지지 않는 한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찰만 하는 경우가 있다. 크기는 중요치 않고 해당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할지 말지를 선택하면 된다.선근증은 특히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이 치료를 결정한다. 크기가 크든 작든, 환자가 견딜 수 없는 생리통으로 고생하며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 최초 약물 치료를 하고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 치료를 한다.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0.3%미만으로 매우 적다. 다만 폐경 이후에는 근종 크기가 대부분 작아지거나 증상이 없어지지만 반대로 크기가 커지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약물요법은 일부 효과가 있다. 일시적인 근종의 크기 감소로 출혈, 생리통 등의 주 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수는 있지만 약물 치료를 중단 한 후에는 다시 이전의 크기로 성장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적인 약물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약물치료의 종류는 대부분 여성호르몬 성분의 약제, 체내 여성호르몬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주사제, 호르몬이 함유된 자궁 내 장치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폐경을 얼마 남기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그렇다면 물혹과 근종은 무엇이 다를까?물혹은 하나의 낭(풍선 같은 형체)속에 체액이 차 있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 난소의 양성 종양이 이에 속한다.물혹은 1~2달의 관찰 후 저절로 없어지는 기능성 난소 물혹이 있는 경우가 상당하므로 심한 통증 같은 증상이 없는 한 1~2달 동안 관찰이 필요하다.반면 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이상증식으로 발생한 근육세포 덩어리를 말한다. 따라서 물혹과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대부분의 경우 자궁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선택하지만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도 근종만 제거하는 흉터없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현재 국내에서는 직경 10cm까지의 근층 내 근종까지 복강경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저도 경험 많은 부인과 의사의 기준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급속한 의료 기술 및 발전된 기술을 가진 다른 나라 의료진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직경 17cm까지도 개복 없이 복강경 하 근종 수술이 가능해졌다.또 다발성 근종 즉, 직경 8cm, 7cm, 9cm 등 여러 개의 근종이 자궁 속에 묻혀 있는 까다로운 근층 내 근종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자궁이 너덜너덜 해져 정상적인 임신 기능이 불가해 자궁의 적출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고통스러운 선언이다.현재 7~9cm크기의 근층 내 근종을 가진 다발성 근종 환자들도 자궁을 보존하면서 개복없이 수술이 가능하다.이 환자들은 향후 임신도 가능하다.

2012-07-12

자궁 보존 선근증 제거 수술법 국내 유일

포항성모병원이 환동해권 의학 센터로서 자리를 굳히기 위해 최근 센터별 진료부문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기존 류마티스센터와 소화기병센터, 뇌혈관센터, 재활센터, 족부족관절센터에 이어 지난해 심혈관센터를 개설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산부인과 단일공 복강경 수술 대가(大家)로 손꼽히는 전문의 김도균·김석원 과장을 영입해 산부인과 복강경센터를 신설했다.산부인과 복강경센터에서 실시하는 `단일공(1 Port)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만 뚫어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동시에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환자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1곳에만 구멍을 뚫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특히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다.또 기존의 복강경 수술처럼 자궁근종·난소 종양·자궁내막증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된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적출술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지만 복강경하 자궁을 보존하며 선근증만 제거하는 수술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성모병원에서 본격으로 진료한 지 1달이 조금 지난 현재 입소문을 타고 과거 여성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들의 수술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수술을 하기 위해 타 지역 환자들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던 환동해안 지역 환자는 물론 수도권 환자들도 눈에 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김도균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하면 환자는 2~3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통증과 흉터가 없고 수술 후 수술부위의 조직손상이나 유착이 적어 합병증이 없고 정신적 후유증도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고 전했다.▲ 자궁근종 환자의 CT촬영.이어 “하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말 그대로 배에 1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하여 기구를 삽입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가 들어가 굉장히 정밀하게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 숙련된 경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병원 증축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본관 뒤편의 옛 소아과 건물(지상 4층)을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신·증축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 중이며 오는 2013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여기에는 수술실·집중치료실·응급의료센터 등 중앙진료부분이 들어서며 병상 규모는 현재 450병상에서 600병상으로 늘어난다.또 공사 완공 시점과 동시에 편의시설 및 주차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7-12

“기생충 감염이 자살 부를 수도”

사람·개·고양이 등에 기생하는 톡소플라스마 원충에 감염된 여성들이 자해나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메릴랜드 의대의 테오도르 포스톨래쉬 박사 연구팀은 덴마크 여성 4만5천788명의 의료기록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톡소플라스마증은 사람과 동물에 모두 나타나며 톡소플라스마 원충에 의해 감염된다. 사람의 경우 익히지 않은 육류 및 깨끗이 씻지 않은 야채를 먹거나, 고양이 배설물을 만짐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 그간에 진행된 일부 연구들은 톡소플라스마 원충이 인간의 뇌 속에 기생하기 때문에 정신분열증을 일으키거나 인간의 감정,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톡소플라스마증은 통상 큰 증상이 없으나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와 면역 체계가 약한 이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신생아 혈액을 검사해 톡소플라스마 항체를 보유한 신생아들의 모친들의 사례를 추적했다. 조사 대상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중 약 4분의 1이 톡소플라스마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 신생아들의 모친들은 만성적이거나, 잠재적인 톡소플라스마 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 여성들은 이후 11~14년의 기간에 50% 이상이 흉기, 불 등으로 자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살 시도 가능성은 80% 이상 높았다.연구가 진행된 기간에 여성 488명이 1차례 자해 행동을 했으며, 10만명 중 8명이 매년 자해 행동을 했고, 78명이 자살을 시도했다.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의 포스톨래쉬 박사 역시 이번 연구 결과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여성들은 자해 행동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톡소플라스마증이 여성들로 하여금 자해나 자살을 시도하도록 만드는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포스톨래쉬 박사는 그러나 이 기생충이 신경전달 물질 생산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연구팀은 톡소플라스마증을 일으키는 기생충은 야생 고양이에서 주로 발견되므로, 이번 연구결과를 이유로 임산부들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멀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2-07-10

해조류에 심혈관질환 억제 물질 美 웨인 주립대 굽타 박사 발견

해조류에 심혈관질환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웨인(Wayne) 주립대학 식품영양학과의 스미티 굽타(Smiti Gupta) 박사는 해조류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물질을 발견, 이를 건강보조식품으로 개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프로앨지자임(ProAlgaZyme)이라고 명명된 이 성분을 고지방 먹이를 주어 고지혈증이 나타난 햄스터 60마리에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혈중 HDL수치가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은 줄어들었다고 굽타 박사는 밝혔다. 이 햄스터들은 혈중 총콜레스테롤에 대한 HDL 비율도 크게 개선되었다.앞으로 장기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생물학적 효과와 독성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만약 이 물질이 사람에게도 HDL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HDL은 혈관 속의 LDL을 회수해 간(肝)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지만 HDL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물질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이 연구결과는 `영양-건강보조식품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Dietary Supplements)`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2012-07-10

여름철 건강관리 이렇게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본격적인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푹푹 찌는 더위로 사무실이나 자동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는 일이 잦아지면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또 이맘 때는 평소 아무생각 없이 먹던 음식도 조금만 방심하면 배탈에 걸리기 일쑤다. 여름철 걸리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 `냉방병` 예방하려면 실내기온 25도이상 유지해야냉방병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르다. 냉방병은 외부에 비해 급격히 낮은 온도로 인해 신체가 이상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이상 환경에서 벗어나게 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을 말한다.주위온도가 내려가면 우리 몸은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말초 혈관이 수축된다. 그래서 손·발·얼굴이 붓는다. 또 열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서 계속 열을 생산하게 돼 피로가 쉽게 오고 권태감과 졸음을 일으킨다.특히 덥다고 에어컨을 계속 틀어 놓으면 실내 수분이 응결되어 습도가 낮아지므로 호흡기의 점막이 건조되면서 인후염이 유발돼 감기와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발생하기도 한다.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실내외의 기온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틈틈이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력이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필터를 청소해야 한다.◇ 음식 먹고 복통·오한 있을땐 `식중독` 의심을살모넬라·노로바이러스·포도상구균 등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이다.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이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음식을 먹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평소 아무리 먹어도 탈이 없던 음식도 여름에는 조금만 방심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가급적이면 음식을 날 것으로 먹기보다 열을 가해 조리하는 것이 좋고 조리 음식도 그때그때 먹는 것이 좋다. 덥고 갈증이 난다고 얼음물 등 너무 찬 것을 갑자기,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다.1~6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가지는 독소 섭취형 식중독은 갑작스러운 구역과 구토, 그리고 복통이 함께 일어난다. 대표적인 식품매개성 질환의 원인 중에는 살모넬라균·노로 바이러스·포도상구균·장독성 대장균·캄필로박터·장염비브리오 등이 있다.음식물을 섭취하고 8~16시간 뒤에 생기는 독소 생산형 식중독의 경우 구토는 적으나 복통과 다량의 묽은 설사를 일으킨다. 이런 경우 콜레라나 장독성 대장균 등이 주요 원인이다. 섭취 12~14시간 후에 생기는 감염형 식중독의 경우 장점막을 침범하므로 발열과 복통, 설사가 동반된다. 오한과 몸살, 무력감 등 전신증상이 흔하게 생긴다. 원인으로는 살모넬라·시겔라·장 침범형 대장균·장 출혈성 대장균 등이 있다. 설사 증세가 심할 경우 체력소모를 최소한으로 하며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특히 배와 손발을 보온기로 따뜻하게 하면 배의 아픔이나 불쾌감이 누그러진다. 설사약 등은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이 더 오래 갈 수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7-10

포항선린병원·선린재활요양병원 의료서비스 강화

선린병원과 선린재활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인산의료재단이 지난 4월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4월 23일자 7면 보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 출신 전문의를 대거 영입하는 등 올 들어 의료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재단에 따르면 최근 선린병원의 경우 정형외과·소아청소년과·내분비내과·소화기내과 전문의 4명을 영입했다.정형외과 이용식 과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뒤 임상강사를 역임했으며 골반과 관련된 골반기형, 고관절, 인공관절을 전문으로 진료한다.소아청소년과 조성희 과장도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뒤 외래조교수를 역임했고 저신장·성조숙증과 관련된 성장클리닉이 전문분야다.내분비내과 김순애 과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전임의를 역임했으며 당뇨·갑상선·골다공증, 소화기내과 최준혁 과장은 아주대병원 소화기 연구강사를 역임했고 식도·위·대장·간 등 소화기 관련 질환을 전문 진료한다.특히 조성희 소아청소년과장 영입으로 선린병원은 지역 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성조숙증 및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게 됐다.또 김순애 내분비내과장 영입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상시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병원은 지난 6월 4일 확장 이전한 종합검진센터와 소화기내과 전문의 영입으로 종합검진의 외적 확장과 내적 보강을 함께 이뤘다고 설명했다.선린재활요양병원도 가정의학과와 흉부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3명을 추가로 영입했다.가정의학과 최혜진 과장의 전문 분야는 스트레스관리, 영양치료, 만성질환, 노인전문관리, 흉부외과 정봉규 과장은 심장재활, 호흡기재활, 심폐혈관 수술 후 관리다.재활의학과의 정상훈 과장의 전문 분야는 뇌졸중, 근골격계통증, 뇌손상, 수술 후 재활이다.채정욱 이사장은 “성장클리닉의 운영과 토요일 상시진료, 종합검진 확장 등으로 진료와 시간선택의 편리성이 증가하고 수도권 못지않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우수 의료진을 영입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7-05

“성(性) 호르몬 성적 성숙·몸 크기도 조절”

성(性) 호르몬이 성적 성숙뿐 아니라 발육기 성장도 조절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중앙대 현서강 교수와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초파리의 성호르몬이 개체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초파리는 그 유전자나 신호전달 체계가 사람과 유사하고 유충에서 번데기에 이르는 과정이 사람의 청소년기에서 성인기 시절과 유사해 인간의 생명현상 연구에 많이 쓰인다.연구팀은 앞서 2009년 초파리 연구를 통해 유충 시기의 인슐린 전달과정이 적절한 유충 발생과 번데기 형성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성장에 관여하는 마이크로 RNA(작은 리보핵산)인 `miR-8`이 그 표적유전자(USH)를 통해 인슐린의 신호전달과 개체의 성장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USH는 miR-8의 타깃유전자로 miR-8에 의해 발현이 저해된다.이번 연구는 그 후속으로, 초파리의 성호르몬인 엑다이손이 수일간 유충기의 miR-8 생성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USH 생성을 향상시켜 인슐린의 신호강도를 조절하고, 결국 최종 성체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내용이다.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초파리의 miR-8를 인위적으로 결핍시키거나 과다생성시키면 초파리를 거대하게 또는 난쟁이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USH의 양을 인위적으로 조절해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그러나 miR-8이 아예 없어지면 엑다이손에 의한 인슐린 신호전달이나 개체 크기 조절 작용도 사라졌다.초파리의 miR-8(사람의 miR-200), USH, 인슐린 신호전달 과정은 사람의 경우데도 존재하며 실제 포유동물도 성호르몬이 miR-8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인간의 경우도 성호르몬이 세포 증식과 신체 성장에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현서강 교수는 “성호르몬에 의한 성적 성숙과정이 어떻게 신체성장에 작용하는지를 분자유전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궁극적으로는 성조숙증과 같은 성장장애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7-05

“임신중 스트레스 아이 건강에 영향”

스트레스를 경험한 임산부는 건강 이상이 있는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60%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3일 보도한바에 의하면 美 프린스턴대학 연구팀 조사 결과 임신중 스트레스는 태변흡입증후군과 같은 호흡문제를 불러올 위험이 높다.연구팀은 텍사스주에서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임신 기간 주요 열대성 폭풍이나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역에 있었던 여성으로 부터 태어난 아이에 관한 출생 기록과 기상자료를 분석했다.조사 결과 임신 후기에 허리케인 경로에서 30㎞ 이내 지역에 살고 있던 여성은 비정상 상태의 아이를 출산한 가능성이 60% 높았다.아이의 비정상 상태에는 30분 이상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것과 태변흡입증후군 등이 포함됐다.임신 초기의 임산부도 상대적으로 정도는 약하지만 날씨와 관련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 건강상 문제가 있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았다.연구팀은 폭풍우로 인해 신경내분비 통로에 존재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프린스턴대학 제닛 커리 교수는 이번 조사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임신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에게 부정적 효과를 주지만 그 효과가 종전 조사에 비해 보다 감지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이가 출생 시 호흡기 문제가 있었음을 아는것과 같이 아이 건강을 더 정확히 측정할수 있다면 장기적 (건강)결과에 대한 유력한 예측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린스턴대학팀의 연구보고서는 미 국가경제연구원이 발행했다./연합뉴스

2012-07-05

`폭염 주의보`… 건강 조심하세요

지난 3일 오해 처음으로 전국 곳곳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보건복지부가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합니다.2.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합니다.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4.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합니다.5.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 하여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합니다.6.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합니 다.7. 만성질환자 등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핍니다.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습니다.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 후 다음의 응급처치를 취 합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지난 달 기온이 평년보다 3~4도 높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60대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또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에서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57명이 온열질환자로 신고됐다고 3일 밝혔다.온열질환자는 열탈진 21명, 열사병·일사병 15명, 열실신 11명, 열경련 10명 등으로, 사망자는 없었다.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9%(14명)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79%(45명)였다. 고혈압과 부정맥, 천식, 암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14%(8명)였다.폭염 건강피해 발생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61%(35명)가 집중됐다. 대부분 실외에서 발생했는데 작업장(23%), 운동장과 공원(19%), 길(19%), 논과 밭(16%) 순이었다.보건당국은 열질환을 피하려면 더운 날에는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소실된 염분과 미네랄을 스포츠 이온음료로 보충하는 게 좋다.만약 갑작스런 근육경련이나 피로감, 의식소실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노출된 피부에 물을 뿌리고 부채 등을 이용하면 가능한 빨리 열기를 식힐 수 있다. 응급환자는 119나 1339로 신속히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보건복지부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7-05

만기출산 아이도 1~2주 늦을수록 유리

만기출산 아이들조차도 어머니 자궁에 오래 있었던 아이일수록 학업 성적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신 37주에서 41주 사이에 태어나는 만기 출산 아이에 비해 조산아들이 건강이나 발달 문제를 일으킬 위험성이 더 높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이 연구는 만기출산아 사이에도 모태에 있었던 기간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 이 연구에서 만기 출산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 산수와 읽기 시험에서 전반적으로 대다수가 잘했지만 이들 중에서도 임신 37주나 38주에 태어난 아이들은 불과 1-2주 늦게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시험 결과가 저조했다.37주에 태어난 아이들은 읽기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비율이 2.3%, 산수에서 다소 문제를 보인 경우가 1.1%에 달했지만 41주 출생아들은 각기 1.8%와 0.9%에 그쳤다.또 38주에 태어난 아이들도 37주 출생아들보다는 이 비율이 약간 낮았다.37주 출생아들은 41주 출생아들보다 초등 3학년 읽기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33% 높았고 산수에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19% 컸다.이 연구는 12만8천명에 달하는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이들 중에는 불우한 가정의 학생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연구진과 여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조산에 대한 개념을 재고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구진은 특히 여성들이 임신 피로를 느끼거나 의사가 바쁘다는 등 의학 외적인 편의를 이유로 서둘러 제왕절개 출산 일정을 잡는 것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연구결과를 저술한 컬럼비아대학 의대병원의 킴벌리 노블 교수는 “여성들이 조기 출산을 선택하기 전에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연구는 2일 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7-03

`기저귀 피부염 환자` 5년새 23% 늘어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발생하는 `기저귀 피부염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7년 7만745명이었던 진료환자가 지난해에는 8만7162명으로 5년 사이 23.2% 증가했다.지난해 기준 만 0세의 경우 10만명당 8천147명, 만 1세는 10만명당 7천77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만 0세 12.2명당 1명, 만 1세 15.2명당 1명꼴로 발생한 것이다.`기저귀 피부염`은 영유아 뿐 아니라 성인이 요실금이나 대소변 장애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한다. 70대 이상 여성에서 `기저귀 피부염`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2007년 대비 2011년 증가율 또한 162.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기저귀 피부염` 진료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 0~1세의 진료현황을 월별로 보면 3월부터 차츰 늘어나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급증했다.최근 5년간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총 진료비의 경우 연평균 5.4%, 2007년 대비 2011년 23.3% 증가해 진료 환자 수의 증가와 유사한 증가율을 보였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기저귀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청결과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소변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심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기저귀를 자주 갈아 주고, 세제에 의한 자극을 막기 위해 세탁 후에 충분히 헹궈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7-03

“포항 의료수준, 대도시 대학병원 능력 갖춰”

▲ 김만수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최근 한 환자가 필자를 찾아 왔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 A씨 극심한 허리통증과 다리 당김을 호소했다.평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들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는 A씨는 몇 주 전부터 조금씩 허리의 통증을 간간히 느꼈으나 별일 아니려니 생각하고 민간요법으로 뜸질을 하며 버텼다.하지만 얼마 전 부터는 참지 못할 통증으로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되어 필자를 찾게 되었다. A씨의 진단결과는 `척추디스크` 이었다.척추디스크 진단을 받은 A씨는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 어떤 병원의 어떤 의사에게 내 몸을 맡겨야 수술 후 부작용 없이 완치가 가능할 것인지 고민했다.결국 A씨는 수술로 증상이 크게 호전돼 일상생활에 복귀했다.작년 10월부터 시행된 전문병원 제도로 각 지역에는 우수한 전문병원들이 자리 잡아감으로써 대도시의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이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또 지역을 벗어나 대도시에서의 수술적 치료는 대학병원의 비싼 수가뿐만 아니라 간병비용 및 기타 교통비용 등 여러 추가 비용을 발생시킴으로써 전체 치료비용을 증가시켜 가계 부담을 안기는 악순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포항에서도 지난해 에스포항병원이 신경외과 전문병원, 세명기독병원이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아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포항지역의 의료수준은 이미 대도시 대학병원의 의료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대형 대학병원에서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연구하였던 국내 최고의 전문의를 영입하여 최첨단의 장비를 갖추어 진료를 하고 있다면 굳이 서울 등 대도시로 찾아다니며 돈을 쓰고 다닐 필요가 있는가? 란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최고 수준의 전문의가 최고의 의료장비로 급박한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이 지역에 있다면 시간적, 비용적 손실을 가지면서 까지 굳이 대도시 대학병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 대도시로 이송되면서 잃어버리는 시간이 얼마나 환자에게는 치명적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한다.A씨와 같이 누구나 하는 고민을 전문병원 제도의 도입으로 이젠 굳이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어떤 병원, 어떤 의사가 나를 치료해 줄 수 있는가는 가장 가까운 곳에 유능한 전문의가 최신의 장비를 갖추고 협진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선택해 수술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2012-07-03

동산병원 카자흐스탄 환자 진료 이어져

계명대 동산병원이 카자흐스탄 고려인 4세를 진료하면서 의료관광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에 내과 전문의를 파견한 후 교포인 고려인 4세 임 세르게이(37)씨가 지난달 27일 동산병원을 방문했다.임씨가 어머니 임 알라씨와 함께 동산병원을 찾은 것은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에서 최근 몇년 사이 말수가 줄고 사회적응력이 떨어져 정확한 진단을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유했기 때문이다.임씨의 진료를 맡은 동산병원 김희철 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은 2시간여 상담과 함께 뇌의 기질적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경과에서 뇌파검사 및 SPECT검사를 시행했다.진료 후 김희철 부원장은 “임씨는 현재 사회적 기능수행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어 두달분 약처방과 오랜 상담시간을 가졌다”며 “지속적인 상담과 관찰이 필요해 고국에 돌아가더라도 이메일로 상황을 주고받기로 했으며 필요시 약을 추가 처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임씨는 대구동산병원에서 정밀검사와 치료에 이어 다시 본국에 있는 알마티동산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환자의 어머니 임 알라씨는 “알마티동산병원에서 계명대 동산병원을 소개해 조부모님의 고향을 방문했다”면서 “기대이상으로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과 신속한 진료에 매우 만족하며 의료진들의 세세한 진료에 감사한”고 말했다.한편 지난 3월께는 동산병원에서 신장질환 치료를 받은 카자흐스탄 까세노바(42·여)씨도 알마티동산병원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까세노바씨의 남편이 귀질환 수술을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하게 된다.또 계명대 동산병원은 환자의 대구도착부터 숙박, 진료 등 모든 과정의 통역과 안내를 지원하고 원스톱 진료를 시행함으로써 환자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등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에 대구의 높은 의료수준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영태기자

2012-07-03

“마른 여성도 임신성 당뇨병 조심해야”

뚱뚱한 여성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마른 여성도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쓰쿠바(筑波)대 미토(水戶) 지역 의료교육센터의 다니우치 요코(谷內洋子) 박사 연구팀은 2008~2010년 당뇨병에 걸린 적이 없는 임신 초기 여성 624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이 중 28명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여성들의 만 20세 때 키와 체중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18 미만(키 165㎝일 경우 49㎏ 미만)인 저체중 여성이 BMI 18 이상이지만 비만에는 해당하지 않는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85배나 됐다.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영국 당뇨병 학회지 인터넷판에 발표했다.살찐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건 널리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마른 여성도 임신성 당뇨병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임신성 당뇨병은 임신을 계기로 인슐린의 활동이 둔해져 인슐린 분비량이 충분히 늘어나지 않고 혈당치가 높아진 상태를 가리킨다.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면 태아의 체격이 커지기 쉽고, 임신부가 조산하거나 임신 고혈압 증후군에 걸릴 우려도 있다.소네 히로히토(曾根博仁) 쓰쿠바대 교수는 이 신문에 “일본에는 30대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마른 여성이 많다”며 “`마른 여성이 아름답다`는 생각은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