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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7가지 오해가 큰 禍 키운다

▲ 강연구 에스포항병원 부원장 (신경외과 전문의)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른 주요 질환 사망원인 1위인 뇌혈관질환은 우리 삶에 있어 치명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피가 고인 혈종 때문에 뇌 손상이 오는 출혈성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비록 치료나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러한 뇌졸중이 추운 겨울철이나 나이가 많은 남성을 위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인하고 있다.이외에도 뇌졸중에 대하여 잘못된 상식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바로 알고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뇌졸중`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1. 뇌출혈을 새벽에만 발병하는 질환으로 오인하고 있다.대한뇌혈관외과학회 통계에 의하면 오후6시(7.8%), 오후 7시(6.5%), 오전10(6.5%), 오후3시(5.9%)의 순으로 주로 오후 시간대에 발병률이 높다. 오히려 새벽 1시에서 5시 사이에는 발병률이 1.5~2.2%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2. 뇌출혈이 발병하면 치료약이 없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가 널리 사용되는 뇌경색과는 달리 뇌출혈에는 그동안 치료제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혈액응고 효과가 있는 혈우병 치료제가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재출혈을 막아 사망과 후유증을 줄이는 치료효과가 밝혀지면서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3.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손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을 먹이는 민간요법에 효과를 기대하면 안된다.손가락을 따거나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경우는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게 된다. 손가락을 딸 경우 통증으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병이 악화될 수 있으며,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것은 기도를 막아 질식이나 폐렴을 유발 할 수도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4. 두통, 어지럼증,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다고 다 뇌졸중은 아니다.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다고 반드시 뇌졸중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신체의 감각이나 운동의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칫 편두통, 감기 등으로 혼돈하여 진통제로 조절하려다가 재출혈이 오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5. 젊은 사람도 뇌졸중이 있다.대한 뇌혈관외과학회의 통계에 의하면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의 21.4%가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발병되고 있으며, 뇌동맥류 환자 역시 40세 미만 환자가 12.7%를 차지해 젊은 층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6. 뇌졸중과 치매는 같은 병이 아니다.뇌졸중과 치매는 다른 병이다.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치매증상이 유발 될 수는 있으나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7.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자주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대한뇌혈관외과학회 통계에 의하면 남녀 비율이 4:6으로 여성환자가 더 많은 것을 보이고 있다. 또한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사망 확률 역시 남성이 15.26%인데 비해 여성은 17.84%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3-03-08

고려인삼, 노화 인한 골다공증 개선 효과

고려인삼이 노화에 의한 골다공증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은 실험 쥐를 2년 동안 사육, 자연 노화로 골다공증이 발생한 쥐에게 2개월 동안 인삼을 먹인 결과 쥐의 뼈가 생후 8주된 쥐와 비슷한 구조를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진은 4년근 인삼을 농축 분말화한 다음 다시 증류수에 녹여 인삼 함유량이 300㎎/㎏인 물을 매일 한 차례씩 노화 쥐에게 먹였다.쥐의 경우 생후 112주면 인간의 나이로 70세에 해당하며 노화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한 쥐에게 인삼을 투여한 결과 인삼을 먹지 않은 쥐에 비해 골밀도는 32%가 증가했으며 골 부피율과 `해면골소주` 숫자도 높아져 생후 8주된 쥐와 비슷한 골 구조를 유지했다.특히 이번 실험은 일반적인 골다공증 동물 실험이 암컷의 난소를 절제해 인위적으로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뒤 진행한 것과 달리 자연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 쥐에게 적용한 것으로 사람의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 개선에도 인삼이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농진청은 밝혔다.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인삼을 활용한 천연물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인체적용시험을 통하여 인삼이 사람의 골다공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힌 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3-03-08

가슴 쥐어짜는 통증, 2시간내 처치가 생사 가른다

올해 54세로 개인 사업을 하는 이모씨는 어느 날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에 평상시와 달리 속이 쓰리고 소화도 잘 안되고 해서 상비약으로 둔 소화제를 한 알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조기축구회 소속 사람들과 아침 경기를 하는데 귀가 멍해지면서 얼굴은 창백해지고 숨 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하고 그늘에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다가 집에 와서 샤워를 하려는데 갑자기 왼쪽가슴에 통증이 느껴졌다.이씨는 얼마 전에도 왼쪽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심하지 않고 잠깐 그러다 나아져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날은 유독 심하게 가슴이 묵직하고, 누군가가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10분 넘게 지속이 되어 나중에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때마침 집에 있던 아들이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가보니 심근경색이라는 판정을 받고 응급 관상동맥 성형술을 통해 가까스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이씨의 담당의사는 협심증의 증상을 단순히 가슴통증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환자 10명중 9명 50대이상… 반복되면 혈관 막혀 급성 심근경색으로 발전하면 목숨 앗아가기도▲ 심병주 과장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협심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협심증 질환자 수가 연평균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 10명 9명은 50대 이상의 성인들에게 나타났다.이러한 협심증은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의 혈류가 감소하거나 막히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심장은 태아 때부터 뛰기 시작하여 평생 동안 멈추지 않고 박동을 계속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켜 주는 장기인데, 이렇게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심장 근육에도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이 필요하게 되고 이러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의 혈류가 감소하거나 막히게 되면 협심증이 되고, 이러한 협심증을 방치하게 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하게 된다. 급성 심근경색은 귀중한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무서운 질병으로 사전에 협심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 원인협심증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대부분이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일어나게 된다. 동맥경화증이란 동맥의 내벽에 손상이 생겨 지방질의 침착이 생기거나 섬유세포나 평활근의 석회침착 등이 일어나 동맥의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 공급이 저하 및 약화되는 증상으로 이런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에서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비만증 등은 치료가 가능한 인자이며, 치료가 불가능한 인자로는 나이·성별·가족력 등이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 증상이 계속 반복되다가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어 심근이 죽게 되는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하게 되는 급성 심근경색일 경우는 치명적인 부정맥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날 확률이 높고, 2시간 이내에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가 이루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각 심장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협심증 종류▲ 성형술 전·후 관상동맥협심증의 종류에는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의 세 가지가 있다.안정형 협심증과 불안정형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 내벽의 협착에 의해서 발생되고, 변이형 협심증은 동맥경화는 없으나 혈관의 경련만으로 수축이 일어나 흉통이 발생 할 수 있다. 이러한 변이형 협심증은 대개 새벽이나 안정시에 잘 나타나며, 약물치료만으로도 비교적 치료가 잘 된다. 때로는 관상동맥 내에 협착이나 경련이 없어도 흉통이 협심증과 똑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심근 내 미세혈관들의 혈류가 감소되어 있는 상태로서 `미세혈관 협심증`이며 상당수의 환자가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경우에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큰 혈관의 협착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이라고 하면 치료가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협심증 증상협심증의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가슴 한가운데가 묵직하고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있다가 왼쪽 어깨나 왼쪽 팔까지 통증이 나타나고 , 때로는 오른쪽 어깨나 팔·턱·목·얼굴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등과 상복부에도 드물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증상의 지속기간은 짧게는 1~2분, 길게는 15분 이내이며, 이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큰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진단할 수 있다.□협심증의 치료협심증의 치료에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전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법과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해 협착의 정도와 부위를 심혈관조영촬영기로 확인한 후에 풍선 및 스텐트로 확장시키는 방법이 있다. 현재 관상동맥 성형술은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는 간편한 시술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심혈관 조영술에서 여러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관상동맥 성형술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심장에 우회 혈관을 만드는 관상동맥 우회술이라는 수술법을 시행한다.□예방법이러한 협심증의 예방을 위해선 혈관 협착의 진행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을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고, 주 3회 이상의 운동과 저염식·저지방 음식 등 건강 식단을 구성하여 이러한 방법으로 먹는 식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이나 평균체중보다 많이 나간다 싶으면 체중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2013-02-22

난치성 고혈압환자 새 치료법 개발 구미차병원, 신장신경 차단술 성공

구미 차병원(원장 조수호)이 지역최초 약물치료로 불가능한 난치성 고혈압환자 치료법을 지역 최초개발에 성공했다.지난 5일 성공한 난치성 고혈압이란 3~4가지 이상의 약물을 많이 복용해도 적정 혈압(140/90mmHG이하)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로 최근 독일·호주 등은 치료법개발에 성공해 환자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대학병원도 시술에 성공했다.이에 구미 차병원 심혈관센터 이현상 교수팀은 신장 동맥을 통해 중추 교감신경계 중 하나인 신장 신경에 고주파 충격을 가해 혈압을 올리는 교감신경계 작용을 감소시켜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는 신장신경 차단술을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술해 성공했다.특히 구미지역은 고혈압환자만 10만여명 정도이며 이중 난치성 고혈압환자는 2만여명으로 추정해 고혈압 환자들은 많은 약물을 복용하고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아 많은 고통을 감수해 왔으나 이번치료법 개발로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됐다.구미차병원 조수호 병원장은 “고혈압환자 중에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환자들이 이제 지역병원에서 약물이 아닌 최신시술로 고혈압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3-02-22

때 아닌 `불청객` 노로 바이러스 손씻기만 잘 해도…

▲ 최선택 과장 포항성모병원 소화기병센터장“추운 겨울철에 무슨 식중독이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으면 세균의 번식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식중독의 발생은 감소한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된다.이 중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노로 바이러스이다.이 노로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현재 미국에서는 매년 2천300만 건, 국내에서도 1월부터 3월까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2년 국내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의하면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 전년 대비 약 88% 급증했다.노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가장 흔한 증상은 장염증상이다.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복통, 오심, 구토, 설사 및 열이 나고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소아는 주로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흔히 나타나는데 가족 중 한명이 구토하고 열이 나면 대개 2~3일 뒤 다른 가족이 유사한 증세를 보일 정도로 가족 내 또는 단체생활 하는 곳에서 감염력이 높다.노로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과일, 채소, 냉동 빵 제품, 샌드위치, 샐러드, 굴, 해산물 등의 어패류, 지하수 등을 살균, 세척, 가열하지 않고 먹을 경우 감염된다. 또,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의 분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 작은 물방울 형태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도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의 휴대폰, 컴퓨터의 키보드, 수건 같은 물건에 묻어있는 바이러스를 접촉한 후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치료는 아직까지 특별한 항바이러스약이 없지만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3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일부 면역이 떨어진 환자나 소아, 노인층에서 반복적인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심한 탈수 및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수액요법과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노로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없고, 소량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감염성이 높으며, 증상 회복 후 2주까지도 남에게 전염시킬 수 있을 만큼 전염성이 강하므로 어린이집, 놀이터, 학교, 캠프, 요양원, 군대 등에서 집단 발병되므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노로 바이러스는 60도 정도로 30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또 수돗물의 염소로는 죽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그러므로 노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요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손가락, 손톱, 손등을 잘 씻어야하고 음식물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하고, 채소나 과일 등은 살균 세척제를 이용해 철저히 세척 후 먹어야 한다. 음식물 조리자가 장염증세를 보일 경우 요리를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도 잘 생존하므로 냉장고에 보관한 채소 과일이라도 드시기 전에 다시 한 번 세척해서 먹어야 된다.노로 바이러스는 올 3월까지 계속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염성 질병은 손 씻기만 잘하여도 노로바이러스 외에 인플루엔자 등을 70%나 예방할 수 있으므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힘써야 한다.

2013-02-12

`명절 증후군` 어떡하지?

명절 증후군은 명절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시댁에 내려가야 하는 부담을 가진 며느리에서부터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 명절이 끝난 후 자식을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에 이르기까지 이런 명절 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환자들은 머리나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는 증상에서부터 목에 뭔가 걸린 것 같고, 온몸에 힘이 없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이들 증상은 뭐라고 꼭 집어서 설명하기 어려운 게 특징이다. 심한 경우 명절을 전후해 남편 얼굴만 봐도 울화가 치밀고 자꾸 신경질을 부리게 되는 여성도 있다. 이런 여성들은 명절 직후에도 심한 몸살이 오거나 요통, 두통, 복통을 많이 호소한다. 심한 경우에는 하혈한다든지, 얼굴이나 손발 등의 감각이 이상해지기도 하다는 게 관련 전문의의 설명이다.그렇다고 명절에 남편의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다. 극도로 날카로워지는 아내의 기분을 맞추는 게 무척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내와 자꾸 다투게 되다 보면 자기도 역시 기분이 우울해져 명절증후군을 겪기 십상이다.이런 명절증후군을 최소화하려면 가족 모두 생각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족들 모두가 편을 갈라서 고스톱이나 윷놀이로 내기해서 진 편은 상차리기나 설거지하기, 심부름하기 등 여러 가지 명목을 붙여 일을 나눠 보는 방안을 명절 증후군 극복 방안의 하나로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여자들의 일 부담을 줄이고 가족들 모두가 명절 준비에 참여함으로써 가족 공동구성원으로서의 유대감도 키울 수 있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일에 시달리는 여자들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일을 나누려는 자발적인 협조의식이다. 유 교수는 “가족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바쁜 여자들을 위해 시장을 대신 봐주거나 집안청소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을 나누려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휴식시간에는 찜질방이나 노래방 등에서 스트레스를 함께 풀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 쉬는 시간에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심호흡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되도록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해주는 게 좋다.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것은 비단 며느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명절후 시골에 남겨진 부모님도 명절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 명절이 끝난후 자식들이 없는 빈자리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거나 우울감때문에 식사도 잘 못하는 부모님도 있다. 노인들은 주로 소화 장애와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서울 북부병원 내과 이연 부장은 10일 “시부모의 명절증후군을 덜어주려면 명절이 끝난 뒤 부모님께 자주 안부 전화를 해야 한다”면서 “그 이후에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부모님을 다시 찾아 사소한 문제라도 부모님과 상의하고 조언을 구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켜 드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3-02-12

“장거리 운전, 2시간마다 꼭 쉬자”

▲ 권흠대 부원장에스포항병원신경외과 전문의 주말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명절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귀성 장거리 운전과의 전쟁, 하루종일 부엌에서 씨름해야하는 가사노동 등 척추건강에 절대 이롭지 않은 일들의 연속이다.온가족이 오랜만에 모여 즐겁고 행복히 보내야하는 `명절` 건강도 챙겨가며 보내는 방법을 오늘 알아보자.먼저 평소에는 길어야 3~4시간 운전을 해왔을 것인데 언제나 귀성길은 두배 이상 길어져 버리는 장거리 운전은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에게도 큰 부담을 안긴다.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어느새 허리가 뻐근하고 목도 뻣뻣해지고 온몸이 저리기도 한다. 심한경우는 명절이 끝난 이후에까지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은 필히 2시간을 넘기지 말고 휴게소를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조금 빨리 가겠다고 쉬지 않고 달리는 운전은 결국 대형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 하여야 한다.장거리 운전 못지 않게 힘든 가사노동 또한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며 해야한다.무거운 것을 들 때는 반드시 허리를 편채 무릅을 굽혀서 들어야 하며 많은 음식이 올려진 상을 옮길 때는 가급적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많은 설거지를 자주 해야 함에 척추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싱크대 높이를 허리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가령 싱크대가 높다면 받침대를 밟고 서고, 반대로 싱크대가 낮다면 허리를 구부정한 자세로 낮추지 말고 양다리를 벌려 상체 높이를 낮추어야 한다.또한 허리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인 쪼그리고 앉아 전을 부치는 일은 푹신한 방석을 깔고 앉거나 여의치 않는다면 조그만 박스를 이용하여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그리고 주방 일을 하는 틈틈 싱크대나 벽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아무리 예방하고 준비해도 명절의 많은 일들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하루 종일 피로에 지치고 통증을 느끼는 척추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20~30분정도 찜질을 하면 통증을 좀 더 빨리 완화 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야 하며 명절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2013-02-05

RNA 교체 손쉽게 동·식물 유전자 치료

▲ 김진수 교수 국내 연구진이 RNA(유전정보전달물질)만 교체하면 손쉽게 동식물의 유전자를 고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가위를 만들었다.서울대 김진수(48) 교수팀은 RNA를 이용해 특정 DNA 염기서열을 절단하는 `3세대 유전자 가위(RGEN)`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유전자 가위는 특정 DNA 염기서열을 인식·절단하는 인공 효소로 세포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교정하고 변이시키는 인공효소다.단백질을 이용한 기존의 유전자 가위인 `징크핑거 뉴클레아제`와 `탈렌`은 구조적인 특성상 DNA 1곳의 변이를 일으키려면 매번 해당 DNA를 인식하는 단백질 2개를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김 교수팀이 개발한 RGEN은 작은 RNA와 단백질 효소로 구성돼 RNA만 교체하면 어떤 유전자라도 인식할 수 있고 기존 유전자 가위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연구팀은 RGEN의 기능이 인간 배양세포에도 나타나며 세포가 자라도 유전자 변이가 처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김 교수는 “유전자가위 기술은 학계의 큰 주목을 받는 21세기 생명공학의 원천기술”이라며 “향후 RNA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동식물의 유전자를 교정하고 난치성 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온라인 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3-02-05

“미숙아 천식발생 메커니즘 규명”

▲ 최창원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김병일·최창원 교수팀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미숙아에게 잘 발생하는 `기관지폐형성이상` 증상이 향후 천식 발생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기관지폐형성이상은 미숙한 폐에 인공호흡기를 연결했을 때 나타나는 폐 손상 질환으로, 미숙아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이 질환은 퇴원 후에도 잦은 호흡기 감염이나 천식 등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연구팀은 새로 태어난 쥐에 기관지폐형성이상을 일으켜 관찰한 결과 이 쥐에서 천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기관지 과민성`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 과정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데 중요 역할을 하는 `비만세포`가 관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기관지 과민성이란 진드기, 집먼지, 꽃가루, 담배연기 등의 자극에 대해 기관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을 의미한다.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최창원 교수는 “한 번 손상된 폐는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의 치료”라며 “향후 비만세포를 안정화시킬 수 약물을 개발한다면 천식 억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소아과학 분야 국제학술지(Pediatric Research)에 게재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3-02-05

“고혈압 잡으면 30~40% 발생 줄어준다”

▲ 김창환 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전문의60대 남성이 갑작스런 의식저하 및 좌측편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왔었다. 이 환자는 담배를 하루에 한갑씩 30여년 이상 피웠으며, 약 5년 전 부터 고혈압, 당뇨병으로 약물치료 중 지난달 일시적으로 말이 어둔한 증세가 있어 CT촬영을 하였으나 뇌출혈의 소견이 없었다. 뇌졸중에 대한 확인 등을 위해 MRI 등 정밀한 검사를 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증상이 회복되었다고 더 이상의 검사 및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했었다. 불과 퇴원 2달 후 응급실에 다시 내원하였으며, 검사상 우측 피각부 뇌출혈로 진단되어 응급수술 후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좌측마비의 후유증이 남게 되었다.뇌졸중(Stroke, 中風)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혈관성 원인에 의해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사망을 초래하는 갑자기 발생하는 국소 또는 전반적인 뇌기능의 장애를 보이는 임상징후”라고 정의를 한다.뇌졸중의 종류로는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뇌졸중(뇌출혈)으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이러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성별, 뇌졸중의 가족력 및 기왕력 등은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이나, 의학적으로 근거가 정립되어 있는 위험인자에 대해서 숙지하고 조절을 한다면 뇌졸중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혈증, 흡연, 심장질환, 비만, 비파열두개내동맥자루(뇌동맥류), 신체활동, 폐경 후 여성호르몬치료 등이 있겠다.이 중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는 고혈압이다.이는 모든 뇌졸중 아형에 공통적인 위험인자이며, 다른 위험인자와 독립적으로 혈압의 수치에 따라 연속적이며 일정하게 뇌졸중의 위험도를 올린다.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뇌졸중의 발생을 30~40% 낮추고,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을 각각 10, 5mmHg 낮추는 것만으로도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40%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그래서 고혈압 전단계(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완기혈압 80~89mmHg)인 환자 중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신부전 또는 뇌졸중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작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당뇨병은 뇌경색의 발생을 약 2배 이상 올린다는 연구가 있다.또한 당뇨병전기인 포도당내성장애의 경우에도 24시간 이내에 뇌기능 장애가 회복되는 일과성뇌허혈증이나 뇌졸중이 있었던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을 2배 가량 올린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혈당의 조절 뿐만 아니라 동반된 혈압의 조절이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도 있으며, LDL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과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것이 뇌졸중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한다.고지혈증도 또한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의 하나인데, 국내의 한 연구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270mg/dL이상인 경우 130mg/dL 미만에 비해 뇌졸중이 1.67배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흡연의 경우만으로도 허혈성뇌졸중의 위험도가 1.5~2배, 출혈성뇌졸중의 위험도가 2~4배 가량 증가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이 있을 때 그 위험성을 배가된다고 한다.담배를 끊으면 뇌졸중의 위험도는 2년 후부터 감소하여, 끊은 지 5년이 지나면 전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과 위험도가 비슷해진다는 연구가 있다. 직접적인 흡연 뿐 아니라 간접흡연도 심혈관 질환을 및 뇌졸중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간접흡연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흡연자는 빠른 시일내로 금연을 하는 것이 좋겠다.그 이외에 심장질환과 뇌동맥류 및 무증상의 목 동맥협착 등도 뇌졸중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들 중의 하나이므로, 이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도 중요한 것이다.국내 및 해외의 많은 연구에서 신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함에 따라 뇌졸중의 발생이 상승한다고 하며, 과체중보다 지방의 분포가 뇌졸중 위험과 상관성이 좀 더 뚜렷한데 복부지방이 많은 경우에 위험도는 확연히 증가한다고 한다. 신체활동은 그 종류 및 적정량을 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미국질병관리본부는 하루 30분 이상 매일 걷기 정도의 운동을 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또한 고용량의 경구피임약은 뇌졸중의 위험도를 5배 가량 높인다는 연구가 있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저용량의 피임제는 뇌졸중 발생에 영향이 미미하다. 하지만, 35세 이상의 흡연여성과 고혈압, 당뇨병, 편두통 및 혈전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의 위험도를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겠다.이러한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과 포함하는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증이 있었던 환자에서는 뇌졸중의 2차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없고 위험도가 높지 않는 일반적인 인구집단에서는 이러한 약제의 뇌졸중 일차예방 효과가 아직 확실치는 않다.뇌졸중 발생이 의심될 때는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으로 와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야겠고, 평상시에는 위에 언급된 위험인자에 대해 숙지하여 전문가의 상의해서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3-01-29

협심증 `10명중 9명` 50대 이상

우리나라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의 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최근 5년간(2007~2011년) 심혈관계 질환 중 협심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결과 전체 협심증 환자는 2007년 45만5천명에서 2011년 53만3천명으로 연평균 4.1%씩 증가했다.연령별로는 50대이상 환자가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0대가 30%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할 경우 인구 10만명 당 협심증 환자는 70대가 5천7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0대 이상 4천515명, 60대 4천24명, 50대 1천700명 등의 순이었다.반면 40대와 30대 이하의 경우 각각 513명, 70명 등으로 50대 이상과 큰 차이를 보였다.특히 최근 5년간 협심증 진료환자수는 40대 이하에서 감소추세인 반면 50대 이상의 경우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증가율은 80대 이상이 가장 컸으며 매년 14.7%씩 증가해 2011년 80대 이상 협심증 환자수는 2007년에 비해 1.7배 증가한 4만1천8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협심증 관련 총진료비는 2007년 4천177억원에서 2011년 5천413억원으로 약 1.3배 증가했으며 이 중 건보공단이 부담한 비용은 각각 3천175억원과 4천192억원으로 연평균 7.2%씩 상승했다.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각기 다른 증가율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공단일산병원 양주영 교수(심장내과)는 “협심증의 원인증상인 동맥경화가 20대에 발생해 협심증으로 발전하는 기간이 20~30년에 이르기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반대로 20~40대의 젊은 층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면서 운동 및 정기적인 검진 등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승희기자

2013-01-29

노안과 백내장 한꺼번에 잡는다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신체의 변화 가운데 눈에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노안이다.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되는 노안은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수정체와 연결된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 등 수정체 조절능력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안동 성소병원은 노안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교정이 가능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기법을 도입했다.이 병원이 도입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눈에서 먼 곳에 있는 사물의 초점이 잘 맞도록 된 부분과 눈에서 가까운 곳에 사물의 초점이 잘 맞도록 된 부분이 구별되어 있어 먼 곳이나 가까운 곳 모두 잘 볼 수 있도록 시술해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교정하는 수술 기법이다.백내장과 같은 다른 안과적 질환이 없이 노안만 있는 경우라면, 라식 등의 방법으로 한쪽 눈만 노안을 교정시켜주는 되지만 백내장과 노안과 동반된 경우라면 다초점 인공 수정체 수술을 받게 되면 노안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교정이 가능하다.조인욱 성소병원 안과 과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백내장 수술을 받게 되면 돋보기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먼 거리의 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고 가까운 거리를 보기 위한 보조적인 안경이나 돋보기도 착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1-22

“양다리 저리면 다리보다 허리 의심을”

▲ 양중원 과장에스포항병원신경외과 전문의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에서 걸으면 양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있으면서 조금씩 심해진다면 허리에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인체의 중심축을 이루는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팔과 다리,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힘과 감각을 지배하는 중요한 신경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의 모양은 변화되고 인대가 노화되면서 굵어지고 딱딱하게 되어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을 좁아지게 한다.척추관이 좁아짐에 따라 척추관 안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발생되게 것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며 그냥 방치하게 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나빠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척추관 협착증을 진단 받는 환자들은 주로 처음에는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게 된다. 그리고 오래 걷게 되면 다리가 저리고 당겨서 걷다가 쉬는 것을 반복하며 허리를 펼 때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해지고 앞으로 구부릴 때 조금 편해짐을 느낀다. 양쪽 엉덩이가 빠질 듯이 아프기도 하고 양쪽 다리에 고무를 덧붙여놓은 것처럼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더욱 심해지게 되면 대·소변을 보기 힘든 증상까지 발생하게 된다.보통 위와 같은 증상을 느끼게 된다면 먼저 가까운 병원의 척추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문진과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척추 관절이 두꺼워지거나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사선 촬영(X-ray)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공명영상(MRI) 및 근전도·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좁아져서 눌린 신경의 정확한 위치나 압박된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만약 척추관 협착증이 진단된 경우 대개의 경우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요법을 먼저 시도 하게 된다.비수술적 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붓기나 염증을 줄여주면서 신경 가지 주사요법이라는 주사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또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신경에 대한 순환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의 근력이 약화되고,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직접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최근에는 미세 현미경 감압 수술로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과거와는 달리 최소의 절개창을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최소화되고 1시간 정도의 짧은 수술시간과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비수술적 치료든 수술적 치료든 가장 근복적으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병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다만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하고 정확한 진단, 치료를 위한 장비가 충분히 갖춰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치료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2013-01-22

혈액검사로 대장암 진단기술 개발

세브란스병원 정현철(종양내과)·김남규(외과) 교수와 ㈜지노믹트리 연구팀은 혈액 속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90% 이상의 정확도로 대장암을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바이오마커란 특정 질병의 발생 여부 및 진행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액 속 유전자(DNA)와 단백질 등의 표지물질을 말한다. 이번에 쓰인 바이오마커는 대장암과 관련된 `신데칸-2(SDC2)`라는 유전자다.연구팀은 신데칸-2(SDC2) 유전자의 메틸화를 실시간으로 정량 분석함으로써 대장암을 가려내는 방식을 이번 기술에 적용했다.유전자 메틸화 현상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화학적인 변화로,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에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특정 암에서 특이적으로 메틸화되는 유전자를 `메틸화 바이오마커`라고 한다.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은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혈액을 이용한 메틸화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연구팀은 신데칸-2(SDC2) 유전자를 이용해 대장암 환자의 암 조직을 대상으로 임상검증을 한 결과 이번 기술이 95%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또 혈액을 이용한 임상검증에서도 대장암을 가려내는 민감도가 87.0%, 암이 아닌 경우를 진단하는 특이도는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연합뉴스

2013-01-22

40대 여성, 빈혈 가장 많아

최근 수년간 국내에 빈혈 환자사진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그 중 40대 여성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빈혈 환자가 연평균 5.4% 증가했으며 2011년 한 해 빈혈 진료인원이 50만명에 육박했다고 21일 밝혔다.성별로 보면 2011년 진료인원은 여성(37만8천명)이 남성(11만명)의 3.4배였고,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여성(1천544명)이 남성(445명)의 3.5배였다. 다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7.0%, 여성 4.9%로 남성이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로 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에서 1천930명, 9세이하에서 1천415명, 70대에서 1천238명 등 대체로 유아기나 노인기에 빈혈이 흔했다.이와 대조적으로 여성은 40대에서 2천459명, 30대에서 1천872명, 80세 이상에서 1천792명 등 오히려 30~40대에 빈혈을 겪는 사례가 잦았다.진료인원의 연령대별 구성 비율은 40대가 23.2%를 차지해 가장 높았는데 대부분이 여성이었다.빈혈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461억8천만원에서 2011년 821억원으로 5년만에 78% 정도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가장 흔한 빈혈 유형은 `철분결핍성 빈혈`인데, 여성의 생리 과다, 위장이나 대장 출혈, 고기 섭취를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특히 40대 여성은 대부분 생리를 계속하면서도 만성질환이 겹치는 경우가 많고 출산 후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빈혈을 많이 겪는다”며 “오히려 50대 여성에서는 폐경으로 빈혈 발생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빈혈의 원인은 직접적 철분결핍이나 출혈 뿐 아니라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 신부전, 만성염증, 혈액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검사를 받고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도록 권했다./연합뉴스

2013-01-22

동상환자 급증세… 연평균 45%↑

최근 5년간 겨울철 동상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간 `동상`에 대한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연평균 45.3%의 증가율을 보였다.특히 기온이 낮을수록 동상환자도 늘었음을 알 수 있다.2007년 1월 기온이 영상 0.4도일 때 동상환자는 1천53명에 불과했지만 영하로 떨어진 2008년 1월 2천732명, 영하 7.2도까지 떨어진 2011년 1월에는 1만1천486명이나 됐다.또 동상의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연중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진료인원이 집중(44.6%)됐으며 연도별 1월의 평균기온의 변화에 따라 진료인원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령별로는 10대가 23.5%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1.1%로 그 뒤를 이어 10~20대가 44.6%를 차지했다. 0~9세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2.5%), 30대 이상에서는 약 11~15%범위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10~2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야외활동에 가장 왕성한 연령층으로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 스노보드 등을 즐기며 스키장의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 두꺼운 옷 속에서 흘리게 도는 땀 등으로 인해 동상에 취약한 상태에 노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동상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된 피부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한다. 젖은 옷을 입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장시간 닿아 있을 때는 열 손실이 커 진행이 빨라진다.증상은 화상과 비슷한데 바늘로 찌른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발갛게 홍조를 띠면서 붓는가 하면 심하면 물집이 잡힌다.가장 좋은 치료법은 동상 부위를 즉시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가벼운 화상부위를 찬물에 담그는 것과 다르지 않다.또 환자를 빨리 따뜻한 곳으로 옮긴 후 동상 부위를 압박하는 옷, 양말, 구두 등을 벗기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동상 부위를 다소 높여 주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조심해야 할 할 것은 동상에 걸린 부위를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불에 쬐 보온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감각이 둔해진 상처부위에 2차적인 상처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동상에 수반되는 물집도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3-01-15

동산병원, 신장이식 1천례 지역 첫 달성

계명대 동산병원이 서울을 제외하고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장이식 1천례를 달성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14일 지난 1982년 첫 신장이식을 한 이후 생체 이식 740례를 비롯한 뇌사자 이식 260례 등을 실시해 모두 1천례를 달성, 신장이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1천례는 만성신부전증을 앓다가 지난 11일 아내에게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한 환자 이모(48·달성군 가창면)씨로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이식수술에는 이식혈관외과의 조원현·김형태·박의준 교수와 기증자 수술을 위해 비뇨기과의 김병훈 교수가 집도했다.그동안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967년 혈액투석을 시작한 이래 45년간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이식수술의 발전과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도입, 신장이식 후 합병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국내의 신장이식을 선도해 오고 있다.특히 신장이식 후 환자의 생존율에서도 꾸준한 향상을 보여 최근 이식한 신장의 1년, 3년 및 5년 생존율이 각각 96.9%, 93%, 90.8%에 이르러 선진국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또 지난 2011년 혈액형이 다른 장기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신장 이식에도 대구 지역 최초로 성공한 후 현재까지 모두 17례를 시행해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대한이식학회 전 이사장 조원현 교수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뇌사 입법 훨씬 전인 지난 1994년도부터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해 지방에서 가장 많은 수술례를 기록했다”며“생체 혈연간 이식 성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장기기증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연구소는 신장이식 1천례를 기념해 오는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신장이식의 새로운 전략`,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 후의 장기적인 관리` 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1-15

“발생 후 3시간 내 치료땐 90% 완치”

▲ 강연구 부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다. 발생 초기에 얼마나 빠르게 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는 크게 달라진다. 그러기에 우리는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경우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그 행동요령을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예기치 못한 일을 당했을 때 수많은 선택을 순간 결정하여야 한다.더욱이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의 치료에서는 그 순간을 어떻게 결정 하느냐에 따라 지금과 같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 할지 반신불수로서 고통스런 삶을 살아갈지 큰 차이의 결과가 결정되어 진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졸중의 경고증상이 일시적으로 왔다가 사라지는 경우 100명 중 5명이 1주일 이내로 뇌졸중으로 발전되었다고 하였으며, 반면 경고증상 발생 후 적절한 응급 처치 및 초동조치를 시행한 경우 뇌졸중 발생 확률이 100명중 1명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그렇다면 뇌졸중의 경고증상은 과연 무엇인가? 어떤 증상이 뇌졸중을 시사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 팔, 다리의 마비감이다.이 외에도 한쪽 팔 다리나 얼굴이 내 살이 아닌 것 같은 감각장애나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갑자기 안 되거나 말이 어눌해 진다는 등의 언어장애, 몸이 한쪽으로 쏠려 균형감각을 잃거나 사래가 들어 삼키기 어려워졌다는 등의 운동실조, 연하곤란,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는 증상, 갑작스런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다.만약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왔다가 수초 내지 수분 내에 풀리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이것은 일시적 뇌 허혈이라 하여 뇌졸중이 곧 온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미리 예방하는 치료를 한다면 무서운 뇌졸중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위와 같은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환자를 빨리 편안한 자세로 눕히고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턱을 들어주며 119에 연락하거나 근처 병원으로 후송하여야 한다.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원칙은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인데, 이는 치료결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증상 발생 후 3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면 90%가 넘는 완치율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손가락을 따거나 약을 먹이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혈압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아야 한다.또한 병원에 와서도 응급실에서 가족들이 흥분하여 비명을 지르거나 환자에게 말을 시키거나 흔들어 깨우는 등의 환자를 자극하는 행위는 금물이며, 그 다음부터는 의료진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아야한다.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뇌졸중. 누구나 바라듯이 평생을 살면서 한번도 겪고 싶지 않은 질환일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뇌졸 중 발생시 행동요령을 잘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여 뇌졸중의 삶으로부터 해방되길 바란다.

2013-01-15

자궁근종 환자 절반은 40대

자궁에 생긴 근육조직 덩어리인 `자궁근종` 으로 고생하는 여성의 대부분이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미만 젊은 여성층 환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건강보험공단의 2007~2011년 자근근종(질병코드 D25) 진료 통계에 따르면 환자 수는 4년 동안 22만9천324명에서 28만5천544명으로 연평균 5.6% 늘었다.10만명당 진료인원을 따져도 같은 기간 968명에서 1천167명으로 해마다 평균 4.8%씩 증가했고 진료비 역시 865억원에서 1천81억원으로 연평균 5.7% 불었다.작년 기준 연령별 환자 비중은 40대가 47.9%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50대(26.0%), 30대(19.0%) 등의 순이었다.진료비 측면에서도 40대가 전체 진료비의 50%이상인 612억원을 썼다.4년 동안 연령별 환자 수 증가율은 60세이상에서 14.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진료비 증가율의 경우 20대미만이 20.8%로 1위였다.10만명당 환자 수 변화를 살펴보면 20대미만 환자가 2007년 2명에서 2011년 3명으로 연평균 10.7% 늘었다.20대미만을 제외하면 60대이상 10만명당 환자 수가 175명에서 258명으로 4년동안 한해 10.2%씩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건강보험공단측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어 크기가 상당히 커진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만 점막하 자궁근종의 경우 1㎝ 정도의 작은 근종만으로도 과다 생리를 유발할 수 있다.생리불순과 생리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나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의 심한 정도가 자궁근종 크기와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자궁근종이 40대에 많은 이유는 덩어리 형성 과정이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40대 이후에나 초음파 검사 등에서 발견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정상 상태에서는 스스로 배를 만졌을 때 주먹 크기밖에 안되는 자궁이 느껴지지 않지만 자궁근종이 상당히 커진 뒤에는 자궁이 만져질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또 많은 환자들이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자궁근종이 확인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궁근종 유무는 반드시 별도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자궁근종은 방치하면 방광·직장·요관 등 주요 장기와 협착돼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만큼 조기 검진과 적극적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3-01-08

심장·간·폐 이식환자 장애연금 1년 당겨 지급

장기 이식으로 장애판정을 받은 환자한테 주어지는 국민연금 장애연금이 현행보다 1년가량 빨리 지급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는 심장·간·폐 등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가 장애판정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조기완치 기준 등을 담은 `국민연금 장애심사규정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장기이식 환자는 일괄적으로 이식수술일부터 6개월이 지난 시기부터 완치된 것으로 인정받는다.완치일부터는 장애판정을 받고 장애연금을 수급할 수 있다.이는 초진일로부터 1년6개월이 지나야 장애 판정을 하던 현행 기준보다 장애판정 시기가 1년 정도 당겨진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통상 장애 4급을 받는 장기이식자들이 국민연금의 장애연금을 1년 빨리 받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애판정 기준도 완화돼 장애 인정범위가 늘어났다.뼈가 굳는 병인 강직성 척추염의 완전강직 기준이 현행 100% 강직에서 90% 강직으로 완화됐으며 신체장애 운동범위의 기준도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운동에서 수동운동 가능범위로 수정됐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장애인정범위가 넓어지고 장애판정 시기가 빨라져 장애가 있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