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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손상 관절염 줄기세포로 치료”

▲ 포항시티병원 임경삼 원장의료법인 구암의료재단의 `포항시티병원`이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지방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줄기세포(카티스템·CARTISTEM)를 이용한 관절염 수술을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줄기세포는 우리 몸에서 어떤 형태의 세포로든지 바뀔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이며 줄기세포 수술법은 줄기세포를 몸 속의 손상된 세포부위에 주입함으로써 세포와 같은 종류의 건강한 세포로 바뀌는 것을 이용해 치료하는 기술이다.시티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외상으로 무릎 연골이 결손된 51세 여성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 이 여성환자는 회복 중이며 수술 2주 후 퇴원할 예정이다.태반에서 추출한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손상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로 지난해 제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해 1월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카티스템 시술은 손상된 환자의 연골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법이다.지난 4월 말 서울에서 투여 수술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는 수도권 병원에서만 수술이 진행됐다.수술시간은 50여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수술 후 경과를 위한 입원은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 정도 걸린다.관절은 체중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술 후 3개월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목발을 사용해야 한다.▲ 줄기세포 투여 전 손상된 연골.비용은 한쪽 무릎에 카티스템 1병을 시술할 경우 700~800여만원이 들며 나머지 무릎 수술은 첫 수술 후 1년 반 후에 하는 것이 좋다.포항 시티병원 임경삼 원장은 “줄기세포가 이론적으로는 어떤 세포로도 바뀔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으며 상용화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서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관절연골 손상에 대해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치료에 이용하게 된 것이다”면서 “이론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했다고 볼 만한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인정한 줄기세포 치료는 단 한 가지뿐이다. 이 단 한 가지 치료가 수도권 이외에서 시술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저희 시티병원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투여 중이어 “줄기세포 치료는 정형외과에서 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현재까지 가장 좋은 치료 방법으로 이전부터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우리 병원은 관절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 12년 전부터 관절연골 자가배양 이식수술 등의 관절에 관한 여러 수술들을 대구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실시해오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면서 “관절 줄기세포 시술은 관절연골의 결손이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퇴행성관절염과 외상으로 관절연골이 다친 경우도 가능하며 부위도 무릎뿐만 아니라 모든 관절에 적용할 수 있고 환자의 나이도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6-14

“폐렴·설사, 아시아 아동 2대 사망원인”

201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망한 5살 미만 아동 중 3분의 1이 폐렴과 설사로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최근 발표했다.유니세프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정부들의 보건 정책으로 5세가 되기 전 사망한 아동 수가 1990년 220만명에서 2010년에는 70만명으로 줄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빈곤층을 대상으로 2대 사망원인인 폐렴과 설사병 관리에 집중했다면 사망자가 훨씬 더 많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0년 사이에 5세 미만 아동 중 폐렴으로 의심되는 아이들의 3분의 1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설사병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경구 수분 보충과 지속적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니세프는 “빈곤층은 주로 시골이나 오지에 거주하고 보건 의료 시설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유층에 비해 폐렴과 설사에 대한 간단한 응급 치료를 받기 힘들다”고 밝혔다.한편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항생제 치료가 폐렴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오지 근무 의료진에게 항생제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그러나 태국과 몽골, 말레이시아는 시골 지역 병원에 항생제를 제공해 폐렴으로 인한 아동 사망률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2-06-12

당뇨병 전단계도 치료해야

혈당이 정상치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기준에는 미달하는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혈당을 정상치로 되돌아 가게 해야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콜로라도-덴버 대학 의과대학의 리 페로(Leigh Perreault) 박사가 당뇨병 예방프로그램 결과연구(Diabetes Prevention Program Outcome Study)에 참가한 3천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전단계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혈당을 정상치로 회복시키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평균 5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생활습관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또 한 그룹에는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을 투여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이용하면서 6년 동안 관찰했다.그 결과, 약으로든 다이어트로든 운동으로든 방법에 상관 없이 혈당을 정상으로 되돌려야만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록 단기간이라도 혈당이 정상으로 내려간 사람도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성인인구의 약35%인 7천900만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있고 이들 중 11%가 매년 당뇨병 진단을 받고 있다.이 연구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6-12

“자연분만 증가율 제왕절개보다 높아”

국내에서 제왕절개분만보다 자연분만이 조금씩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산모도 매년 느는 추세다.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자연분만 산모는 지난 2007년 인구 10만명 당 1천659명에서 2011년에는 1천684명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반면 제왕절개 분만은 1천105명에서 1천109명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자연분만`은 태아가 산도 또는 산모의 질을 통해 정상적으로 분만되는 전반적인 과정을 말한다. `제왕절개분만`은 질을 통해 분만을 시도할 경우 모체나 태아에게 위험을 끼치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 때 하복부에 횡절개를 하고 자궁을 절개해 태아를 분만하는 방법을 말한다.연령별로는 분만 산모가 가장 많은 30~34세에서 자연분만이 2.7%, 제왕절개분만은 1.1% 늘어났다. 25~29세 연령층의 경우 자연분만은 4.6%, 제왕절개분만은 4.5% 각각 감소했다.자연분만은 40~44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13.7%)을 보였고, 다음이 35~39세였으며, 제왕절개분만은 19세 이하(11.4%), 40~44세(10.7%)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지역별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분만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남, 광주, 경북 등이 높았던 반면 서울, 경기, 대전은 오히려 분만 산모가 감소했다.전체 자연분만 산모는 합계 출산율 저하에 따라 2007년 22만6천명에서 2011년 22만5천명으로 연평균 0.1%, 제왕절개분만 산모는 15만1천명에서 14만8천명으로 0.4% 줄어들었다.총 진료비는 자연분만이 2007년 1천429억원에서 2011년 1천998억원으로 연평균 8.9%, 제왕절개분만은 1천587억원에서 1천786억원으로 3.1% 증가했다.진료비 증가율은 자연분만은 40~44세, 제왕절개분만은 14~19세가 가장 높았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우리나라의 출생아 1천명당 제왕절개 건수는 351.3명으로 핀란드(157명)에 비해 2.24배 높은 수준”이라며 “자연분만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분만 감소에 대해 “초혼 연령의 증가, 다산모의 감소, 남녀 성비의 불균형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도 한 원인”이라며 “대학 졸업 직후인 25~29세 연령대의 분만이 특히 감소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12

지방 줄기세포로 맞춤형 뼈 만들어

이스라엘 연구팀이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환자 맞춤형 뼈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이스라엘의 뼈 손상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보너스 바이오그룹(Bonus BioGroup) 연구팀이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로 미리 의도된 모양의 살아있는 인간 뼈를 만들어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이로써 부러지거나 손상된 뼈를 환자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체외에서 만들어 수리하거나 완전히 갈아 끼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아비노암 카두리(Avinoam Kadour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방흡입술로 얻은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를 3차원 구조의 생물반응기(bioreactor)에서 배양해 원하는 모양과 기하학적 형태를 갖춘 뼈를 만들어 냈다.연구팀은 먼저 손상된 뼈의 3차원 영상을 이용해 손상된 뼈와 똑 같은 모양의 젤 모형(gel-like scaffold)을 만든 다음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뼈를 대체할 수 있는 살아있는 뼈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렇게 만들어낸 뼈는 길이가 3~5cm 정도로 시간은 약 한 달이 걸렸다.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길이 2.5cm의 인간 뼈를 쥐의 다리 뼈 중간부분에 이식해 남아있는 원래의 뼈와 융합시키는 데 성공했다.뼈가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금년말쯤 실시될 예정이다.이 기술은 사고로 산산조각난 뼈를 갈아끼우거나 구개열(언청이) 처럼 뼈가 결손된 부분을 채우거나 재건성형술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이 뼈는 환자자신의 세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지금까지는 여러 종류의 줄기세포를 직접 뼈가 손상된 부위에 주입해 뼈를 재생시키는 방법이 주로 연구되어왔다./연합뉴스

2012-06-12

수면결핍 뇌, 패스트푸드 선호

잠이 모자라면 음식을 고를 때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선택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 성누가 병원의 마리-피에르 세인트-온지(Marie-Pierre St-Onge) 박사는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잔 사람과는 달리 과자, 피자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보았을 때 보상과 동기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뇌의 보상중추는 중독과 쾌락추구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인트-온지 박사는 체중이 정상인 2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들에게 5일 동안 하루 4시간씩 수면을 제한하고 채소·야채·오트밀 같은 건강에 좋은 식품, 과자·피자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 사무실 용품 같은 식품이 아닌 물건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했다.그 결과, 건강에 나쁜 식품을 보여줄 때만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되었다.연구팀은 이어 5일 동안 하루 9시간씩 자게 하면서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보여줄 때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되지 않았다.이 결과는 수면이 인지기능의 조절능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세인트-온지 박사는 설명했다.즉 수면이 부족해 피로하면 경계기능이 저하돼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잠이 모자라면 체중이 불어난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수면학회연합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6-12

폐경기 여성, 성기능 장애 부르는 비만

▲ 모형진 (리벨로 산부인과 대표원장) 비만은 중증 질환부터 정신적인 질환까지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쳐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의 성기능 저하도 유발하여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일수록 비만이 성감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치명적이다. 비만이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호르몬 변화나 비만과 관련된 동반질환 때문이다. 또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하체 비만이 심할 경우 외음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져 상대적으로 성감이 저하될 수 있다.비만은 성기능장애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 호르몬변화, 비만 관련 동반질환,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다.인슐린 저항성 성호르몬과 결합 고지혈증 등 위험`줄기세포질성형'으로 음핵 기능 회복 불감증 치료일반적으로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은 성호르몬과 결합하여 변화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에도 위험을 미치며, 비만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하여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비만과 성기능장애를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비만과 성기능저하가 동반되면 `줄기세포질성형'과 같은 시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줄기세포질성형은 하복부, 허벅지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하여 정제한 뒤, 신선줄기세포만을 질이나 음핵에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비만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 뿐 아니라 질 내부가 건조하고 조직이 얇아 애액분비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이때 줄기세포를 여성의 내부에 주입하면 따뜻하고 풍만한 성감을 느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탄력있게 복원하여 만성적인 건조증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음핵이나 지스팟에 주입하면 오르가즘의 빈도가 현저히 높아져서 둔감해진 성감신경을 자극시킬 수 있다.또한 비만 여성들은 음핵 포피에 의해 덮여있거나 음핵신경 자체가 무뎌져서 이에 대한 교정과 수술이 필요한데 이때 음핵노출이나 소음순수술을 통해 음핵의 두꺼운 포피를 교정하거나 줄기세포를 음핵 기저부에 주입하면 음핵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다.특히 이 시술은 비만으로 인해 저하된 질의 탄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으며 지방흡입의 효과를 통해 몸매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2012-06-07

의사소통 장애 재활·치료 임상전문가 양성

▲ 지난 5일 개원한 대구가톨릭대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에서 한 학생이 청각장애 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학교기업인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이하 센터)를 지난 5일 개원했다.교내 서요한관 4층에 문을 연 센터(센터장 최철희 교수)는 대구가톨릭대 의료과학대학 언어청각치료학과가 운영한다.센터는 청각, 음성, 언어장애 등 의사소통의 장애를 겪는 아동이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학생에게는 임상치료 관찰과 실습 기회를 부여해 실무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임상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청각 재활, 청각보장구(보청기, 인공와우, FM시스템) 평가 및 재활, 보청기 맞춤, 청각장애인의 언어재활 및 치료, 음성장애 진단, 공명장애 검사 및 치료, 언어장애 진단 및 치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센터는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연구 및 치료경험이 있는 교수진과 치료진(최철희·최성희·이경재 교수, 김연희 박사)이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청각장애, 음성장애, 언어장애에 대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최철희 센터장은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는 이론교육, 임상교육, 연구가 통합되는 터전으로, 학교기업 활동에 따른 수입은 장학금 확대, 학생복지 향상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는 6월 중 교내에 가톨릭 시과학센터(센터장 김기홍 교수)를 개원할 예정이다.가톨릭 시과학센터는 임상실습 및 판매실, 안기능 검사실, 안경광학실습실, 시기능치료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기능 측정, 안경 렌즈 가공 및 실습, 시기능 훈련과 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2-06-07

노년층 허리 위협하는 척추관 `협착증'

▲ 조광연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흔히 허리가 극심하게 아프다던지 오랫동안 아파서 병원을 찾은 노인 환자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물어오는 질문이 `제가 왜 아픈 겁니까? 디스크인가요?' 하는 질문이다. 물론 디스크 수핵이 심하게 탈출되었다거나 파열이 있을 경우 허리 통증이 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의 대부분이 디스크 때문만은 아니다.다들 아는 이야기겠지만 인류 진화에 있어서 폭발적인 속도를 붙이게 된 사건은 직립 보행이다.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지고 이에 따라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다룰줄 알게 되고,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인류의 진화는 가속도를 붙이게 된다. 하지만 직립보행은 허리라는 신체구조 입장에서 보면 아주 고약한 것일 수밖에 없다. 인체의 무게를 주로 네 다리로 지탱하고 있던 것을 척추와 두 다리로 지탱해야 하니 이들에게 부하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탈도 많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쩌면 허리 통증은 인류의 진화가 가져다 준 `십자가' 일지도 모른다.허리는 크게 흉추와 요추 천추, 그리고 이들 뼈 사이의 디스크로 구성된 척추, 척추 구멍을 지나가는 척수, 그리고 추간공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근, 그리도 척추 주위의 수많은 근육과 인대로 이루어진 아주 복잡하고 큰 신체의 일부이다.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척추도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온다. 소위 말랑말랑했던 디스크가 딱딱해지고 닳아 없어지면서 허리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외부 충격에 약해지게 되어 쉽게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디스크가 닳아 없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인 추간공의 높이도 낮아지는데, 추간 관절이나 인대의 퇴행성 변화에 이은 비후로 인하여 추간공이 더욱더 좁아질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척수가 지나가는 척수관도 좁아지게 한다. 이런 일련의 변화들이 허리도 아프고, 걷기만 하면 다리가 저려오는 `협착증' 이라는 질환이다.슬프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허리 근육도 점차 퇴화 되어가면서 정상적인 허리의 굴곡에 변형이 찾아온다.허리를 지탱해주는 신전근이 퇴화되면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고, 다리를 들어올릴 때 쓰이는 대요근, 장요근 등의 근육이 퇴화되면 걸음걸이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 주위에 허리가 굽고, 뚜벅뚜벅 걷지 못하고 잰걸음으로 타박타박 걷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종종 보게 되는 이유이다. 이러한 분들이 이름도 생소한 `요부척추후만증' 환자이다.또 노인기에 접어들면 척추의 골밀도도 낮아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쉽게 일어난다. 특히 여성분들이 폐경 이후 호르몬의 감소와 남성에 비해 낮은 근육량 때문에 더욱 압박 골절의 빈도가 높다.

2012-06-07

성모병원 `단일공 복강경' 수술 전문의 영입

포항성모병원이 산부인과 전문의 김도균·김석원 과장을 영입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하고 있다.김도균·김석원 과장은 학계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대가(大家)로 꼽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만 뚫고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동시에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이에 비해 배꼽에 1개의 구멍만 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특히 여름철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다.또 기존 복강경 수술처럼 자궁근종, 난소 종양, 자궁내막증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적출술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으나 복강경하 자궁보존하 선근증만을 수술법을 국내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산부인과 김도균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받은 환자는 2~3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통증과 흉터가 없고 수술 후 수술부위의 조직손상이나 유착이 적어 합병증이 없고, 정신적 후유증도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고 말했다.또 “하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말 그대로 배에 1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하여 기구를 삽입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가 들어가 굉장히 정밀하게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 숙련된 경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07

“어릴적 트라우마, 우울증 상관관계 첫 규명”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된 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이유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동수·전홍진(정신건강의학과)·강은숙(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의대 MGH병원 미셜런 교수팀과 공동연구한 결과 정신적 충격인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의 경우 뇌신경 손상을 치료해 주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세포 내 이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4일 밝혔다.BDNF는 뇌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양쪽의 신경세포에 작용하며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수팀은 우울증 환자의 BDNF의 혈중농도가 낮다는 점에 주목, 우울증 환자 105명과 정상인 50명을 대상으로 BDNF의 혈중농도를 검사한 뒤 트라우마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으며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BDNF가 정상적으로 대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트라우마가 깊은 사람은 혈소판에서 BDNF 수치가 정상인 보다 높았던 반면 우울증과 관련 깊은 스트레스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오히려 BDNF의 혈중농도가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현재 의료계에서는 BDNF의 혈중농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고 치료도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전홍진 교수는 “어릴적 트라우마를 겪은 환자는 우울증 치료가 어려웠지만 난치성 우울증의 원인이 BDNF의 세포 내 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6-05

“오십견 환자, 40대 이상 대부분”

오십견 환자 대부분이 4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어깨통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37만명이었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210만명으로 연평균 8.9% 증가했다.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3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60대(22.7%), 70대 이상(18.8%), 40대(17.9%) 등으로 40대 이상이 90.2%를 차지했다.또 인구 10만명 당 연령대별 진료환자 분포는 60대(1만1천883명), 70세 이상(1만1천637명), 50대(8천867명), 40대(4천370명) 등의 순이었다.`오십견 등 어깨통증` 진료환자 210만명 중 35%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19%는 근육둘레띠 증후군으로 집계됐다.진료환자 가운데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10만명 당 4천148명, 수술을 받은 환자는 78명이었다.그러나 최근 6년 동안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가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수술받은 환자`는 31.2% 늘어나는 등 수술 환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기간 진료비는 연평균 12.6%, 급여비는 12.1% 늘어났으며, 남성의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이 여성을 앞섰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오십견 등 어깨통증은 1~2년 간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데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치료가 용이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6-05

포항선린병원 건강증진센터 확장 이전

포항 선린병원(이사장 채정욱)이 4일 옛 선린한방병원 건물로 건강증진센터를 확장 이전했다.이번에 확장 이전한 건강증진센터는 대지 16.341㎡ 건물연면적 1천600㎡으로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현재 건물의 2.5배 정도다. 공간적인 확장과 더불어 PET CT·위내시경·유방촬영기·골밀도측정기 등 최신형 첨단의료기기를 도입해 의료질도 향상했다.특히 각 분야별로 독립적인 공간마련과 세분화된 검진에 중점을 뒀다. 여성 검사자들을 위해 센터 내에 여성클리닉을 설치해 부인과·유방외과 전문의 진료 및 각종 여성전용 검사가 가능하다. 내시경검사실에는 최신의 내시경 장비를 대거 도입해 분리된 공간에서 1일 100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해져 수검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종합검진은 기본종합검진부터 뇌·심장·소화기 등 신체부위별 특화검진, 중장년층을 위한 웰빙검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예비부부검진, 각종 질환에 대한 정밀한 항목들로 구성된 프리미엄검진, 검진자의 요구사항과 성별, 연령, 가족력 등을 고려해 검사항목을 선택하는 맞춤검진 등으로 다양성을 갖춤으로서 검진자의 요구 충족에 초점을 뒀다. 또 그동안 CT나 MRI 등에서도 발견되기 어려웠던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펫시티(PET-CT)를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종합검진으로 암 조기발견이 기대된다.선린병원은 2008년 암센터를 개소해 외과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암질환의 진단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원스톱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암 수술사망률 평가에서도 선린병원의 위암 수술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로 대장암과 함께 1등급을 받아 전국 상위권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다른 분야와 비교해 다소 부족했던 건강증진센터를 확장 개소함으로 예방적 진료에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선린병원 관계자는 “건강검진의 목적은 성인병, 암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그 위험인자를 치료, 개선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문화된 검진으로 지역주민들의 평생건강을 함께하는 건강증진센터가 되겠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05

“우울증 치료, 가족 격려·도움 절실”

▲ 이광헌 과장 (동국대 경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분`이란 일정기간 동안 지속되는 감정 상태를 이야기한다. 기분은 안정되어 있을 수도 있고 흥분되거나 우울할 수도 있다. 비정상적인 기분이란 기분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나 이유 없이 감정의 기복이 생기는 경우, 기분변화가 지나치게 심한 경우, 기분 변화로 인해 학교나 직장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기분장애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조울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울증은 기분이 정상범위를 넘어서 우울하고 재미나 흥미를 잃어버리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이야기하며 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들뜨며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말수도 많아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져 자제시키기가 어려워지는 상태가 되는 (경)조증이우울증과 동반되는 경우 진단하게 된다.우선 우울증을 살펴보자. 우울증은 평생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20%에 이른다. 시점유병률도 전체 인구의 6~8%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04년 조사에서 모든 질환들 중에 가장 경제적부담을 많이 주는 병들 중 4번째로 우울증이 있었다.우울증을 앓게 되면 직장이나 학교에 결근을 하게 되고 일 할 때도 능률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또한 10~15%의 환자가 자살을 하니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손실은 어마하게 커진다.2020년에 이르면 부담이 2위로 증가하게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그러므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치료 노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우울증의 증상은 우울한 기분, 매사에 대해서 재미나 흥미가 없다는 2가지 증상 이외에도, 입맛이 없다, 잠이 오지 않는다, 의욕이 없고, 기운이 없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죄책감이 커진다, 죽고 싶은 생각에 집착한다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우울증은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엄마에게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 비행을 저지르고 성적이 떨어지는 청소년, 짜증을 내고 화를 심하게 내는 중년, 직장에서 위기를 겪으면서 자꾸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가장, 뭐든 물으면 모르겠다고 귀찮아하고 여기저기 자꾸 아프다고 호소하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우울증의 원인은 가족 내에 우울증 병력 등 유전적 경향,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감소,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의 문제 등 인생사에서 부정적인 일들로 인한 영향, 그 외에 다양한 질병과 약물의 영향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우울증의 치료는 우선적으로 항우울제 투여가 필요하다.항우울제의 투여가 병의 호전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1달 정도 투여하면 수면, 식욕, 기분, 행동 등 많은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약물치료는 단기투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지치료가 중요하다. 최소 1년 이상은 약물치료를 지속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2차례 이상 재발하면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약물 치료 이외에도 자기 자신, 환경,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고장애를 교정하는 인지치료,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의 문제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치료하는 개인정신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우울증을 이기는데 무엇보다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환자가 치료를 잘 받도록 격려하고, 지나치게 환자를 몰아 부치지않고 격려하고 도와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때 이른 충고나 강권은 환자를 힘들게해서 자살 등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경우도 있다.

2012-06-05

쇼핑중독 고치는 약 있다

쇼핑에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충동구매를 일 삼는 쇼핑중독인 강박적 구매장애(compulsive buying disorder)를 약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치매증세의 악화를 억제하는 약인 메만틴(상품명: 에비사)이 강박적 구매장애 증상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연구팀은 강박적 구매장애 진단을 받은 남녀 9명(19-5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메만틴을 8주 동안 투여한 결과 충동구매가 줄고 충동적인 욕구-생각-행동과 연관된 뇌 기능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증상이 전에 비해 절반 정도 진정되었다고 밝혔다.이들은 매주 쇼핑으로 보내는 시간과 지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들의 연간 소득은 약4만 파운드(약7천400만원)로 평소 이 중 61%를 쇼핑에 지출했고 쇼핑에 보내는 시간은 1주일에 최장 38시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강박적 구매장애는 성인의 5.8%에게서 나타나며 5명 중 4명이 여성으로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필요하지 않은데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메만틴은 증상이 보통 정도인 치매환자에게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방되는 약으로 치매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에 작용한다.글루타메이트는 강박장애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박적 구매장애도 강박장애의 한 가지 형태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연합뉴스

2012-05-31

아스피린, 피부암 예방에도 효과

아스피린이 피부암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연구팀은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치명적인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위험을 13-1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시그룬 요하네스도티르(Sigrun Johannesdottir)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1-2009년 사이에 덴마크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흑색종,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등 3대 피부암 환자 약1만8천명과 피부암이 발생하지 않은 약18만명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조사기간에 NSAID를 두 사이클 이상 처방받은 그룹은 처방횟수가 이보다 적거나 처방받은 일이 없는 그룹에 비해 피부암 발생률이 흑색종은 13%, 편평세포암은 15%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용기간이 7년 이상인 사람은 피부암 예방효과가 이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또 투여단위가 높을 수록 피부암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기저세포암은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인 머리나 목에 발생하는 경우는 NSAID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외의 덜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한 경우는 예방효과가 있었다. 장기복용은 15%, 고단위 복용은 21% 각각 발생률이 낮았다.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지만 진행이 느리고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편평세포암은 이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이 두 피부암은 치료가 가능하다. 흑색종은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신체의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빠른 속도로 퍼진다./연합뉴스

2012-05-31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

▲ 모형진 (리벨로 산부인과 대표원장)중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한번쯤 고민을 해봤을 만한 요실금.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부분 출산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기혼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요실금 자체가 방광근육과 골반근육이 느슨해지며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출산 이후 골반근육이 말랑말랑해지며 전체적으로 질수축이 이뤄지지 않게 되는데, 기혼 여성들이 이로 인해 질이완과 요실금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요실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비만, 식습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비만이나 변비가 있는 경우는 요실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이나 탄산음료, 술이나 매운 음식, 자극적인 식단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요실금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들이다.혹자는 물을 적게 먹으면 새어나오는 오줌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으로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소변 농도가 더욱 진해져서 소변을 참기 힘들고 냄새가 심해진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조절이 필요하며 케겔운동과 질콘운동 등의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요실금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레이저질성형(이쁜이수술)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요실금 레이저질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 수술은 성감 개선과 함께 요실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많은 요실금 환자들이 선택하고 있다.레이저질성형은 단순히 질 축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근육복원, 골반인대접합 등을 통해 손상된 골반근육과 기저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이 시술을 하면 골반근육의 힘과 운동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그러나 질 입구만을 줄여놓는 질성형은 오히려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실금 수술을 할 때는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특히 요실금은 방광 뿐 아니라 질 입구부터 자궁경부에 이르는 구조, 골반근육과 인대 등의 움직임을 고려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레이저질성형과 요실금수술의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요실금으로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여성이라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하겠다.

2012-05-31

비타민D, 뇌졸증 예방에 도움

비타민D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와이 대학의 고지마 고타로(Gotaro Kojima) 박사가 하와이에 사는 일본계 미국인 7천385명(45~68세)을 대상으로 3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생선·견과류 등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 수록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지난 27일 보도했다.이들을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의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섭취량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지마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비타민D 섭취량과 출혈성 뇌졸중 사이에는 연관이 없었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인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파열돼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 등 2가지 형태가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이 결과는 연령,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체중·고혈압·당뇨병·흡연·운동·음주·지혈증 등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다만 이 결과는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량만을 근거로 한 것이며 햇빛 노출에 의해 체내에서 자연합성되는 비타민D의 양은 포함되지 않았다.노인들은 나이 들면서 햇빛 노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비타민D가 들어있는 식품을 골라 먹을 필요가 있다고 고지마 박사는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29

스트레스 많은 40~50대 `자극성 장증후군` 시달려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40~50대 연령층에서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20대는 여성이, 70대 이상은 남성 환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극성 장증후군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2006년 136만1천명이었던 환자가 지난 해에는 163만8천명으로 연평균 3.8% 증가했다. 진료비도 2006년 778억원에서 2011년 1천79억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가 전체의 1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16.1%), 60대(13.3%), 30대(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가 남성(6508명)과 여성(5741명) 모두 가장 많았다. 남성과 여성 진료환자는 비슷했지만 20대는 여성이 남성 보다 1.6배,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여성보다 1.1배, 1.4배 더 많았다.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 환자가 특히 많은 이유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잦은 술자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남성과 여성의 진료환자 수가 전체적으로는 비슷했으나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더 많은 반면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각각 1.1배, 1.4배였다.이처럼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많은 근본적 원인에 대해 건보공단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각종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했다.국내의 경우 각종 스트레스 요인이 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자극성 장증후군에 걸리면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며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자극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 증가와 점차 서구화되는 식습관 등이 연관돼 있다”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급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진 않으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원 교수는 또 “적절한 운동과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지방식·과음·흡연 등을 피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라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l.com

2012-05-29

정자 성숙시키는 핵심 유전자 발견

정자 형성 최종 단계에서 정자를 성숙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됨으로써 남성 불임과 피임을 동시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국 에든버러 대학 유전내분비학교수 리 스미스(Lee Smith) 박사는 고환에 있는 카트날-1(Katnal-1)이라는 유전자가 정자를 성숙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26일 보도했다.이 유전자는 생식세포의 성숙을 지원하는 고환의 세르톨리 세포(Sertoli cell)에서 발현된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이 유전자를 숫쥐에서 제거하자 숫쥐는 생식능력을 상실했다.이 유전자의 발견으로 남성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키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남성 피임약 뿐 아니라 이 유전자 결함에 의한 남성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유전자는 정자 형성의 마지막 성숙단계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남성피임약이 개발된다 해도 정자생성의 초기단계와 전반적인 정자생산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스미스 박사는 설명했다.따라서 약물에 의한 피임효과를 되돌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정자의 생성과 성숙은 생식세포와 이들을 뒷받침하는 지원 메커니즘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복잡한 과정이다.지원 메커니즘의 핵심은 정자의 건강과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와 기타 물질들을 공급하는 미세소관(microtubule)이라고 불리는 지지구조이다.이 지지구조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이 유전자라는 것이 스미스 박사의 설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29

KAIST, 자가골수세포 간경변 치료법 개발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자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한 부작용 없는 간경변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환자 70%가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발견했고,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간이식이 어려운 중증 간 질환자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간경변증은 간염바이러스 또는 알코올 등에 의한 간 손상 시 간성상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콜라겐을 분비해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말한다.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치료약이 개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환자들은 간 이식을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나 이식할 수 있는 간의 부족, 많은 수술비용, 면역억제제 부작용 등이 있다.연구팀은 자가골수세포를 투여한 24시간 이후부터 간경변 환자들에게 혈중 `인터류킨-10`이라는 생체물질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인터류킨-10은 간성상세포들의 콜라겐 분비를 억제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간기능을 호전시켰다.임상연구 결과 간경변 환자 15명 중 10명의 증상이 호전됐다.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는 면역 부작용이 없으며, 환자 자신의 몸에서 쉽게 얻어낼 수 있고,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간이식과 같은 시술법보다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연합뉴스

2012-05-24

여름철 불청객 `폭염` 과식말고 물 많이 드세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건당국이 여름 불청객 `폭염`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3일 하절기를 맞아 폭염 건강피해 발생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를 구축 가동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권고했다.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는 전국 458개(4월말 현재) 응급의료기관 으로 부터 폭염 노출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온라인 집계하는 방식이다.보건복지부 등은 이번 표본 감시를 통해 집계된 피해 사례를 가지고 발생 추세 등 파악을 위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보건복지부는 파악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주간단위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이나 국민행동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대다수가 일시적 탈수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경미한 신체증상을 보이지만, 체온 조절이 안되는 중증의 열사병 증상을 보이거나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경우에는 응급 진료가 필요 하므로 응급실을 통해 이 같은 응급진료 사례를 수집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부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9대 건강 수칙 및 국민행동요령을 발표, 국민 모두가 이를 유념해 여름철 건강생활 실천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여름으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여 우리 몸이 무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신체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며, 특히 폭염에 취약해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도록 당부했다.보건당국이 권장하는 폭염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세요.2.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세요.3.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으세요.4.무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며 햇볕을 차단하세요.5.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하세요.6.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세요.7.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피세요.8.주정차된 차안에 어린이나 동물은 혼자 놔 두지 마세요.9.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전화하고 다음의 응급처치를 하세요./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