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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

40대부터 증상 호소… 만성적 음주 습관 호르몬 감소 큰 원인TV를 보다 또래 사내가 나오면 놀라운 것이라도 발견했다는 듯 아내에게 묻곤 했다. “나도 저 사람 만큼이나 늙어 보여?” 아내는 “저 정도는 아니다”고 얼버무렸다. 이런 문답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아내의 대꾸가 다분히 위로성이라는 것, 내 얼굴도 적어도 나이 만큼은 삭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제 그런 우문(愚問)은 하지 않는다. 나이 쉰이 되자 그리됐다.대부분 사람들은 남성 갱년기라고 하면 의아해 한다. 그러나 남성은 30대 후반부터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해 70대에는 30대의 1/2, 80대에는 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남성호르몬 (Testosterone)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해 여러가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따라서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에게도 폐경이 아닌 갱년기는 분명히 있다. 주로 40대, 이르면 30대부터 흔히 몸이 예전과 다르다고 호소하는 증상들 대부분이 남성 갱년기와 관련이 있다.△남성 갱년기의 원인나이가 들면서 뇌(시상하부) 와 고환 기능의 저하로 남성호르몬 분비의 감소를 유발하는 노화,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음주·흡연·비만·스트레스·고혈압·당뇨·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 약물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만성적인 음주 습관은 남성 갱년기를 유발하는 -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주범이다.△남성 노화와 관련내분비계의 변화노화에 따른 혈청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감소는 30 대 중반 이후 매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total testosterone) 0.4 % 씩 감소한다. 다른 질환 이 없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350 ng/dl 미만을 남성 갱년기라고 진단기준을 설정하였을 때 남성 호르몬 저하의 빈도는 20~40세 0%, 40~60세 7%, 60~80세 21%, 80세 이상 35 %다. 하지만 이 변화는 개인차가 아주 크다.△남성 호르몬 저하신체 미치는 영향이러한 남성의 연령증가에 따른 일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농도의 감소다.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 있어서 적정한 골량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성선 기능저하증과 남성 골다공증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한 고환 적출술이나 뇌하수체 호르몬 치료법이 척추 골밀도를 급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 남성의 약 20 %에서 성선 기능저하증이 발견된다.성기능남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기력, 극치감, 성행위 빈도, 성적 활동에 대한 관심 등 성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성 호르몬은 성적 자극에 의한 발기보다 성적 흥미, 수면 중 또는 성욕과 무관한 반사성 발기에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신증상과 기분 (Mood)노인 남성들은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이도 활력감소, 우울증, 두통, 성기능 이상, 성욕저하, 성적 호기심 상실, 수면이상, 전신피로, 졸림 등의 전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경우 남성호르몬을 측정해보면 남성 호르몬이 정상이하이거나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노인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의 보충은 신체 활력과 성욕을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많다.△남성 갱년기 증상남성 갱년기 증상의 첫 신호탄은 대부분 `고개 숙인 남자` 로 표현되는 성 생활과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전반적인 남성갱년기의 일반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야간 발한), 빈맥, 손상 및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증상이다. 또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체중의 증가 (특히 중심성 비만, 복부비만), 몸의 체모의 소실 혹은 감소, 근력 저하 등의 증세, 예민해지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 우울한 기분이나 자신감 및 즐거움의 결여, 집중력 저하, 건망증, 무기력, 피로, 불면증, 성욕의 저하, 오르가즘의 저하, 성 행위에 대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 행위 도중의 발기 문제,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이다.△남성호르몬 보충요법우리 나라에서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테스토스테론의 보충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주사제3~4 주에 한 번씩 근육주사를 하는 방법으로 장점으로는 충분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도달할 수가 있고 이것이 수주일 동안 유지된다는 점입니다.경구제 (복용하는 방법)효과적으로 혈중 농도를 올린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생리적인 농도 이상의 높은 혈중 농도가 유발될 수 있으며 임파계를 통해 흡수되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여야하며 간혹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단점이 있다.경피제 (피부에 부착하거나 바르는 방법)일반 피부에 부착하는 방법, 음낭에 부착하는 방법, 피부에 바르는 방법 등이 개발 되어있고 주사제, 경구제와 비교해 볼 때 남성 호르몬의 생리적 혈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혈중농도를 만들 수 있다. 주사의 불편함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 등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추천하지만 피부 자극,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주사제나 경구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2011-09-29

“커피 하루 4잔 우울증 확률 낮아져”

커피를 주기적으로 많이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알베르토 아스체리오 박사 연구팀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0% 적었다.연구팀은 우울증을 겪지 않는 평균 63세 여성 5만명을 대상으로 이전 14년간 커피 섭취 습관을 조사해 섭취량에 따라 분류하고, 이후 10년간을 더 살펴봤다.그 결과 특히 커피를 마셨을 때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적었지만, 카페인이 포함된 청량음료나 초콜릿을 비롯한 전반적인 카페인 섭취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카페인의 경우 가장 많이 섭취한 5명이 가장 적게 마신 5명보다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5분의 1 적었다.이는 각성제로 많이 사용되는 카페인이 커피에 많이 들어 있어 커피를 마시면 에너지를 북돋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연구팀은 커피가 어떻게 우울증을 예방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카페인에 반응하는 뇌 감각기관이 우울증과 파킨슨병에 중요한 뇌저 신경절에 집중돼 있었다고 밝혔다.아스체리오 박사는 이번 결과는 커피가 우울증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면에서는 우울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우울증 예방에 커피가 사용될 수 있는지를 밝히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09-29

“산모 암 치료, 태아에 안전”

임신한 암 환자에 대한 강력한 화학적 약물치료는 태아에게 유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치료를 피하기 위한 조산이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벨기에 뢰번대학병원의 부인과 종양학자인 프레데릭 아만트는 2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종합암회의(EMCC)`에서, 암 치료를 받은 산모의 태아는 화학 약물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자연적인 또는 유도분만을 통한 조산이 태아에게 해로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연구진에 따르면, 암에 걸린 68명의 임산부가 출산한 아기 7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선천적 결함 비율과 유형, 성장과 전반적인 건강 및 발달 수준은 일반 아기들과 비슷했고 인지발달도 정상범위였다.그러나 이들 가운데 임신 37주 전에 조산된 약 3분의 2의 아기들은 주로 지능지수(IQ)가 보통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이 같은 결과는 임신한 암 환자가 낙태하거나 화학적 약물치료를 임신 3개월 이후로 늦출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의사는 가능한 한 조산 유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아만트는 강조했다.아만트는 많은 산모가 암 치료가 태아에게 위험한지 잘 모르면서 단지 추측만으로 낙태를 결심하며 의사들조차도 종종 산모에게 암 치료를 늦추거나 임신 32주에 조산을 하라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학적 약물치료가 임신 12~14주가 지나서 이뤄지면 약물의 아주 일부만이 태반을 지나 태아에게 들어가고 이는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므로 이 같은 의사들의 충고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1-09-29

“`무릎관절염=통증` 공식 아니다”

관절염 하면 으레 많은 사람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어르신이 무릎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생각한다. 이는 `관절염은 곧 통증`이라는 생각이 공식화돼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팀의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이 무릎 통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퇴행성관절염과 무관하게 무릎 통증만으로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 환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무릎 통증만 있는 환자가 삶의 질이 떨어지는 폭은 퇴행성관절염만 있는 환자의 2배에 달했다.김 교수팀의 관련 논문 3편은 국제학술지인 `BMC근골격장애저널(BMC musculoskeletal Disorder)`과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잇따라 게재됐다.◇`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모두가 통증을 앓는 것은 아니다=김 교수팀의 논문은 한마디로 관절염 없는 통증과 통증 없는 관절염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관절염과 통증의 연관성이 크기 하지만 모든 관절염 환자에게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논문을 보면 의료진은 50세 이상의 춘천지역 주민 50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방사선검사를 통해 확인된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유병률은 37.3%(188명)였다. 하지만, 이 중 통증이 동반된 경우는 24.2%(122명)에 그쳤다.또 관절염 유무와 무관하게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는 46.2%(233명)에 달했다.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방사선검사에서 퇴행성관절염이 관찰된 환자는 56%(131명)였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여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이 있을 때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 유병률이 높았다.반면 무릎 통증은 △여성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있을 때 많이 나타났다. 무릎 퇴행성관절염과 무릎 통증 모두 여성에게 더 유병률이 높았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삶의 질 저하 폭은 무릎 통증이 퇴행성관절염의 갑절=이번 조사 결과 무릎 퇴행성관절염과 무릎 통증 모두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요인만 놓고 보면 무릎 통증이 무릎 퇴행성관절염보다 2배 가까이 신체적인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환자의 신체기능은 정상군에 비해 18% 감소됐는데, 무릎 통증은 이런 경우가 30%에 달했다.남녀를 비교하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정신건강과 통증, 정서영역 등 전반적인 삶의 질 척도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20% 정도 더 큰 감소를 나타냈다. 무릎 통증은 삶의 질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15~30% 정도 더 저하됐다.김현아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 무릎 퇴행성관절염과 무관하게 무릎 통증 자체만으로도 삶의 질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무릎 통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절염 외의 요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09-27

사람 뇌, 20대에도 발달 지속

인간의 뇌는 사춘기에 이르면 발달이 완료된다는 것이 오랜 정설이다. 그러나 20대에도 뇌의 발달은 계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앨버타 대학 의과대학 생체의공학부의 크리스티앙 볼레(Christian Beaulieu) 박사는 5~32세의 건강한 사람 103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1인당 최소한 2번 이상 총 221회 관찰한 결과, 뇌의 일부 부위들은 사춘기 이후에도 신경회로 구성이 진행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22일 보도했다.20대 뇌의 백질에서는 억제, 주의력 같은 뇌의 복잡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연결되는 신경회로가 계속 구축되고 있었다고 볼레 박사는 밝혔다.이는 중등교육에 뒤이은 고등교육, 취업, 독립, 새로운 사회-가족관계 형성 등 많은 중요한 경험들을 이 시기에 겪게 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볼레 박사는 그러나 백질의 일부 신경로(tract)가 위축된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이는 사춘기 또는 청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전형적인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대뇌반구는 겉 부분인 피질과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다.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gray matter)이라 불리는 피질에는 신경세포체가 대부분이고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white matter)이라고 불리는 수질에는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망이 깔려 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9-27

“환절기 `감기` 알아야 이긴다”

개인위생과 운동 통한 면역력 관리로 예방`항생제·주사` 내성유발 등 좋지 않을 수도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의 계절이 왔다.감기는 질병 중에서도 가장 흔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없어 예방법도 없다.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등 평소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환절기를 맞아 감기로부터 내 몸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감기, 바이러스만 200종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는 무려 200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들은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건조한 가을과 겨울철에 왕성하게 활동한다. 그래서 가을, 겨울에 감기 환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될 수 있으면 초기에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면역력이 약해져 다른 바이러스에 또다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보통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알레르기 비염과 혼돈한다. 게다가 알레르기 비염도 환절기에 유행하기 때문에 감기인지, 알레르기 비염인지를 구분하려면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이 다른 점은 감기는 콧물·코막힘·열 등이 서서히 일어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를 많이 하고 눈이 가려운 증상이 동반된다는 것이다.또 감기는 몇 시간 내에 빨리 악화되는 독감과는 달리 감염 뒤 24~48시간 사이에 증상이 가장 심하다.△주사 한 방이면 OK?감기에 걸리면 고생하는 것이 싫어 일단 병원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다.항생제나 주사로 빨리 낫게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항생제나 주사가 100% 좋은 것만은 아니다.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1~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가 필요 없고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내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평소 우리가 먹는 감기약이나 주사는 감기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특효약이 아니다. 다만 콧물, 재채기 등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약과 주사를 비교했을 때는 주사가 흡수가 빨라 약보다 효과가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감기를 앓다가 증상이 심해져 세균성 폐렴, 기관지염, 축농증 등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기거나 고열이나 호흡곤란, 가슴의 통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먹어야 한다.△오래 두면 독감 된다?감기와 독감을 착각해 생긴 말이다.독감을 `독한 감기`의 줄임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감기와 독감은 그 원인부터 다르다. 감기는 수 백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증상도 다르다. 코가 막히고 재채기와 콧물이 나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독감은 감기보다 열이 더 많이 나고 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전신 증상이 훨씬 심한 특징을 보인다.치료 효과도 증상이 약한 감기는 1~2주 내에 회복되지만 독감은 증세나 나이지더라도 폐렴 등 2차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또 감기는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과 면역력 관리 외에 별다른 예방법이 없는 반면 독감은 백신(예방접종)을 맞으면 70%정도 예방할 수 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9-22

당뇨병 환자는 치매 발생 위험 높아

당뇨병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규슈(九州) 대학의 기요하라 유타카 박사는 6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정상인 사람보다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포함, 모든 형태의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74%나 높다는 사실이 장기간의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기요하라 박사는 1988년 60세 이상 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여부를 조사한 뒤 2003년까지 15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노인성 치매 발생률은 당뇨병 환자가 보통사람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혈당 수치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모든 형태의 치매와 노인성 치매 위험이 각각 35%, 60% 높았다.기요하라 박사는 연령, 체중, 생활습관 같은 다른 치매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면서 이는 당뇨병이 치매의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의 히서 스나이더 박사는 당뇨병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논문은 전에도 발표된 일이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9월20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09-22

혈당 낮으면 뇌 충동 억제 힘들어

혈당이 떨어지면 뇌의 충동억제 기능이 떨어지면서 초콜릿 같은 고칼로리 식품 섭취를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예일 대학의 라지타 신하(Rajita Sinha) 박사는 혈당이 정상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뇌의 보상 중추인 뇌섬염과 선조체가 활성화되는 반면 충동을 억제하는 전전두피질과 전대상피질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20일 전했다.신하 박사는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25.6(25~29 과체중, 29이상 비만)인 남녀 14명(평균연령 30세)을 대상으로 벌인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충동억제를 담당하는 부위인 전전두피질과 전대상피질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의 경우 혈당이 떨어졌을 때보다 정상일 때 더 크게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저혈당일 때 뇌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은 뇌가 신체의 그 어떤 기관보다 많은 포도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신하 박사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는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9월20일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9-22

대장암 미리 알고 예방하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부산 기장군)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부산 기장군 의학원 대강당에서 `대장앎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대장앎의 날`은 대장암 등 대장항문 질환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장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의미로, `암`을 `앎`으로 바꿔 대장암 극복의 의미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장앎의 날` 행사는 대장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대장암 예방 골드리본 캠페인` 행사 중 하나로, 대한대장항문학회와 전국 주요병원 64곳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행사에서 대장암 완치 프로젝트를 위해 대장암에 대해 각과 전문의들의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박찬일 의학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각 분야별 전문의들이 대장암의 진단 및 치료, 수술적 치료, 항암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강연과 직장암의 방사선 치료, 재발.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에서부터 대장암환자의 간호법과 식이요법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행사참가는 대장암에 대해서 평소 궁금하던 사항이나 알고 싶은 내용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9-22

아토피 피부염 완치 보다 꾸준한 관리 중요

가족력 있는 어린이에 발생연고 오래 사용하면 부작용너무 잦은 목욕 사우나 금물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와 소아에 발생하는 소양증을 동반한 만성 혹은 재발성 피부염이며,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흔히 나타난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인 요소가 많고 면역계 이상과 관련되어 있다.그 외에 건조한 피부, 정상인에 비해 쉽게 피부 가려움증을 느끼는 특성, 감염, 정서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최근에는 특히 대기오염, 주거 환경의 변화로 인한 항원에 대한 노출의 증가, 모유 수유감소, 소아기 감염질환의 감소 등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증상은 유아기에는 생후 2~3개월 이후에 급성 병변으로 시작되는데 얼굴의 양 볼 진물이 나고 소양성 홍반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적으로 흔히 태열이라고 부른다.소아기에는 목, 팔, 다리가 접히는 부위에 소양증을 동반한 건조한 인설이 덥힌 홍반이 나타난다사진.성인기에는 소아기와 비슷한 임상양상을 보이며 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지는 만성 병변이 많이 나타난다.알레르기검사로는 피부반응검사와 MAST검사 등이 있으며 음식물, 꽃가루, 동물털, 집먼지 및 집먼지 진드기 등 악화요인을 찿을 수 있다.치료 목표는 건조한 피부의 적절한 수분공급, 악화요인의 제거, 그리고 소양증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것이다.치료의 기본적인 약은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이나, 장기적으로 쓰게 될 때는 부작용의 발생에 유의를 해야 하며, 최근에는 면역억제제 크림이 병용 사용되어 부작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복용 약으로는 소양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쓰며,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스테로이드를 쓴다.이외에도 경구 면역억제제, 인터페론 감마, 면역요법 등도 치료에 사용된다. 그리고 감마리놀렌산이라는 달맞이유도 보조적으로 복용한다.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하는 질환자체의 특성상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목욕의 횟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너무 잦은 목욕이나 지나친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뜨거운 물은 금하며 미지근한 물에서 가벼운 샤워를 한다.또한 목욕이 끝난 후 3분 이내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촉촉함을 유지해야한다.그리고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절하게 유지하며, 집먼지나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화학물질, 애완 동물털 등의 유발인자를 없애고, 모직, 합성섬유로 만든 옷은 피하고 땀 흡수가 잘되고 피부자극이 없는 면옷을 입는 것이 좋다.아토피 피부염 환자나 보호자는 빨리 완치하고 싶어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다니며 갖은 방법을 다 사용하여 보나 결국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과 진료를 하여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2011-09-20

50대 이상 여성 `메니에르 증후군` 비상

발작성 현기증에 청력이 떨어지고 귀울림을 동반하는 `메니에르 증후군`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환자 상당수는 5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심사결정 자료 분석 결과 메니에르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만3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43.7%(약 2만3천명) 증가했다.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35억원에서 55억원으로 54.2%(약 20억원) 늘었다.지난해를 기준으로 성별 환자 분포를 보면 남성이 2만1천763명, 여성이 5만4천496명으로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2.5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0.4%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19.8%), 60대(19.4%) 순으로 나타났다.50대 이상 연령층 환자 점유율은 59.6%나 됐다. 환자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50대 이상 고연령층인 셈이다.특히 70대 이상의 진료인원은 2006년 8천281명에서 지난해 1만5천127명으로 82.7%나 늘었다.`메니에르병`은 회전감 있는 현기증, 청력 저하, 이명(귀울림), 귀 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병이다.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Meniere)에 의해 처음 기술돼 메니에르병으로 불린다.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림프액의 흡수장애로 인한 내림프수종, 알레르기, 과로 및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내림프수종은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전체 환자 가운데 고연령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메니에르병으로 인한 현기증은 대부분 발작성이며 오심,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최승희기자

2011-09-20

주문 제작형 인공관절수술 성공

포항 선린병원 부작용 적고 회복도 빠른 최신 의료 눈길 선린병원 정형외과가 최근 주문 제작형(custom-fit)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수원 과장이 도입한 주문 제작형 인공 관절 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무릎 모양을 정확하게 재현해 흉터와 부작용이 적고 수술 시간과 회복시간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또한 최근 몇 년 동안 각광받아온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법과 로봇 인공관절 수술법 보다 치료적인 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법은 내비게이션 가이드를 잡기 위해 수술 받을 무릎의 위아래에 별도로 굵은 나사못을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삽입부의 감염이나 골절의 가능성이 있다.또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실 내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로봇으로 인해 수술 부위가 오염될 우려가 있고 수술 시간이 많이 걸리며 고가의 장비로 인해 환자의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주문 제작형 인공관절 수술은 추가 손상이 전혀 없고 출혈 및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수술방법은 수술 전 환자의 무릎을 MRI로 촬영해 인공관절 제작사로 전송한다.제작사는 이 MRI를 기반으로 3D로 환자의 무릎 모양을 정확히 재현해 절제될 질병부 연골의 두께와 모양, 원하는 방향에 맞는 인공관절과 절제 가이드를 제작해서 보내온다. 이를 적용해 수술하게 되면 개인의 무릎에 정확하게 적합한 인공관절을 삽입해 기존의 수술법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하게 됐다.한편, 선린병원 정형외과는 올해 3월부터 야간 응급정형외과 환자의 빠른 회복과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 24시간 상시 대기 시스템을 만들어 야간에 응급실로 내원하는 정형외과 환자들에게 빠른 치료와 수술 및 시술을 제공하고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9-20

가을에도 모기 조심하세요!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특히 어린이환자 많아 주의 `모기=여름`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다. 가을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급기야 지난 9일부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본보 14일자 5면 보도)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모기는 일본뇌염·말라리아·뎅기열과 같은 질병을 전염시키는데 이 지구상에만 3천500여종, 한국에만 56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그 중에서도 일본뇌염은 모기에 의한 가장 대표적인 질병이자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안 물릴려면 외출시 밝은 색 긴팔 옷 입어야일본뇌염에 감염되면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일본 뇌염이란일본 뇌염은 대게 여름철 전국적으로 발생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겨울을 빼고 봄, 가을에도 감염될 수 있다.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플라비비리대(Flaviviridae) 과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작은 빨간집 모기(또는 뇌염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환자는 주로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일본 뇌염 모기에 물리면 발병하는 특징을 가지며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에서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뇌염이 발병하면 모기에게 물리고 1~2주가 지나서부터 과도한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신체 마비, 경련, 발작 등을 동반하며 진행한다. 전체 뇌염 환자의 30%는 혼수상태 혹은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현재 치료법은 고통을 주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이 최선이며 궁극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태. 하지만 영유아기에 5회에 걸쳐 예방접종을 받으면 일본 뇌염을 예방할 수 있다.◇감염 증상 및 예방법은?결론부터 말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모기에 물린 후 5일~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병의 경과는 그 증상에 따라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다.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인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한다.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된다.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12~24개월 동안 1~2주 간격으로 2회 기본 접종을 하고 12개월 뒤 6세, 12세에 각각 1회씩 추가 접종을 한다.◇모기 퇴치가 중요모기를 완전하게 퇴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접종과 함께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몸을 청결히 하고 모기가 싫어하는 실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모기는 이산화탄소와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땀 분비가 많은 여름에는 외출 후 반드시 몸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자극적인 향을 가진 향수, 로션 사용은 모기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또한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해 외부 모기의 유입을 차단하고 싱크대, 하수도, 화병 등 실내 물기를 제거해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한다. 계피가루, 방충식물(라벤더, 아래향, 구문초, 타임, 제라늄)을 키우는 것도 좋다.모기가 유행하는 계절에는 모기가 쉽게 눈에 띄는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긴팔 옷, 펑퍼짐한 외투를 입으면 모기에게 덜 물릴 수 있다. 모기향, 몸에 바르는 모기 기피제, 살충제, 모기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9-15

가임기 여성이 남성 보다 치질에 잘 걸려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들의 치질 인구가 같은 연령의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 수를 연령 및 성별로 분류한 결과 20대는 여성 환자가 1천626명, 남성이 1천244명이었고 30대는 여성 1천695명 남성 1천666명, 40대는 여성 1천841명 남성 1천800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반면 10대의 경우 남성이 359명으로 여성(307명)보다 많았고, 50대(남성 1천998명, 여성 1천899명), 60대(남성 2천129명, 여성 1천583명) , 70대(남성 1천924명, 여성 1천295명) 등 다른 연령대에서도 `남고여저(男高女低)` 현상이 뚜렷했다.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남성과 여성 환자 비율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확대돼 8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남성 환자(1천531명)가 여성(821명)의 2배에 육박했다.국민연금공단 일산병원 외과 강중구 교수는 “젊은 여성들이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만성변비나 설사를 겪으면서 치질이 생기기도 하고, 임신했을 때 늘어난 자궁 때문에 골반이 눌려 치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전체 치질 환자는 2006년 64만7천457명에서 2010년 66만9천873명으로 5년만에 2만2천416명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0.9%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와 여성 환자 수 차이는 2006년 2천381명에서 2010년 1만713명으로 확대됐다./최승희기자

2011-09-15

고지혈증, 노인성 치매와 관련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이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규슈(九州) 대학 신경병리학 교수 사사키 겐스케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정상이거나 낮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사사키 박사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일수록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특징적 증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1988년 일본 남부에 사는 40-79세 남녀 2천587명을 대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사후 검시 허락을 받은 뒤 이 중 1998-2003 사이에 사망한 147명(남성 76명, 여성 71명)을 검시를 통해 뇌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살아 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던 사람들은 86%가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된 데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낮았던 사람들은 62%만이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됐다.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적 현상인 타우 단백질 엉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베타 아밀로이드 신경세포들 사이에 형성되고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 안에 나타난다.검시가 실시된 사람 중 50명(34%)은 사망 전 치매 진단을 받았다.이 연구결과는 콜레스테롤이 베타 아밀로이드 형성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촉진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사사키 박사는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9-15

만성통증 방치하면 뇌 손상 부를수도

기억·정보 처리하는 뇌 회백질 위축통증의 원인 파악 후 빨리 치료해야 만성통증이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우리나라 만성통증의 환자 수는 성인인구의 10%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급성통증은 조직 손상 후 생기는 통증으로 더 이상 손상을 받지 않게 하는 방어적 기능이 있는 통증이다. 반면 만성통증은 손상 부위가 다 나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하며 정신심리적 인자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만성통증은 조직의 손상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 중에서는 객관적인 조직의 손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환자는 계속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으며 심리적인 우울 및 불안상태를 겪으며 불면, 식욕저하,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인체의 근 골격계는 뼈, 관절, 관절낭, 인대, 건, 근육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은 말초신경-척추신경-뇌와 연결되어 감각과 운동에 필요한 정보를 상호 교환한다. 어느 한 부위에 문제점이 발생하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부위의 문제점을 추가로 발생 시키게 된다. 이러한 만성통증에는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일자목(거북목증후군), 오십견, 두통, 외상후유증(교통사고), 컴퓨터증후군,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이 있다.특히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생리학교수 바니아 아프카리안 박사 연구결과에서 만성요통이 기억과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회백질을 위축시킨다는 사실이 보고됐는데 1년 이상 만성요통은 겪은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의 회백질 용적이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 위축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을 통해 위축되는데 10~20년이 걸린다.통증이 지속되면 흥분독성 및 염증 물질에 의해 신경세포의 변성이 오고 이러한 손상된 신경세포는 이온통로와 수용기의 비정상적인 상향 조절에 의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이러한 뇌 회백질의 위축은 인지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일부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신경세포의 커다란 손실 없이 회백질 위축이 진행된 것으로 미루어 줄어든 회백질 중 최소한 얼마간은 적절한 치료에 의해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회백질의 위축을 막으려면 만성요통을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만성통증들은 그 원인들에 대한 정확한 파악 후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으며 많이 하는 치료법으로 물리치료 혹은 운동치료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보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단기간에 통증을 줄여줄수 있는 신경치료와 신경성형술이 적합하다.이러한 신경치료에는 각종 급·만성 통증 질환 등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데, 통증 부위와 증상에 따라 경막외강 신경차단술, 성상신경절 블록, 추간관절 신경차단술, 요부교감 신경절 차단, 신경근 차단술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대다수 사람들은 통증이 노화에 따른 정상적인 현상으로 참고 견뎌서 저절로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의학적 치료 대상이 아니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 치료와 더불어서 통증 자체를 줄이는 것도 큰 의미를 가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2011-09-08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 남성이 여성의 4배 넘어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 중 남성 환자 수가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미만 남성층 환자 수 증가율이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이 기간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는 6만715명에서 7만4천678명으로 약 23%(1만3천963명) 증가했다.지난해를 기준으로 환자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이 6만581명, 여성은 1만4천97명으로 남성환자 수는 여성의 4배 이상이었다.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보더라도 남성은 246명으로 여성(58명)의 4.2배에 달했다.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10만명당 성별 환자 비율이 10배 안팎으로 벌어졌다.60대는 남성이 548명 여성은 55명이었고 70대는 남성이 456명 여성은 37명, 80대는 남성이 252명 여성이 27명이었다.또 20대 미만 남성층의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 수 증가 속도가 전체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20대 미만 남성의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는 2006년 503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33명을 기록하면서 5년 새 무려 85.5나 늘었고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도 8명에서 16명으로 배가됐다.알코올성 정신장애는 알코올 중독(intoxication), 남용, 의존, 금단, 알코올 유도성 정신병적 장애, 알코올 유도성 지속성 건망장애, 기타 알코올로 인한 정신 및 행동장애 등을 말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과 이병욱 교수는 “환자 수가 늘었지만 이는 알코올성 정신질환자 자체가 늘었다기보다 치료를 받은 환자가 늘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며 “알코올 남용은 12%, 의존은 10%의 평생 유병률을 보이는 만큼 실제 질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는 것은 극소수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알코올성 정신장애 치료는 개입, 해독, 재활의 단계로 진행해야 한다. 재발을 막아야 하고 항갈망제 등 약물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술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사회 분위기부터 바꿔야 하며 조기 발견, 조기 치료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9-08

세명기독병원 의료기반 속속 `업그레이드` 펼쳐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첨단장비 도입,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이 병원은 최근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장비인 `도시바 128채널 MDCT(다중검출 전산화단층촬영장치)`를 도입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장비는 최대 0.3초, 2m 전신을 10초 안에 촬영할 수 있는 초고속 촬영 기능에 해상도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종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이 64%까지 감소한 가장 효율적인 장비로 평가되는 첨단 장비다. 한번의 갠트리 회전에 기존보다 훨씬 정밀한 128장의 영상을 획득하는 저선량 기능과 함께 환자의 방사선 노출은 최대한 감소하고 최고의 촬영속도를 가지고 있다. 검사 과정은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환자와 검사자의 편의성을 증가시킨 인간공학적 특징도 있다.우수한 의료진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정형성형병원은 최근 후반기 정형외과전문의 손영진 과장과 김강욱 과장을 영입해 진료 중이다. 손영진 과장은 족부전문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및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김강욱 과장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부외과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병실 등 시설 확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주식주차장 접근지역 주택 4채를 사들여 5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했다. 앞서 2008년 3월 50억을 투자해 자주식 4층 주차 빌딩을 새로 신축했다.8월에는 포항에서는 처음으로 전 병동 입원실 TV를 최신형 32 LCD TV로 교체했다.한동선 원장은 “우리 병원의 주인은 우리 병원을 찾는 고객님들과 병원을 이끌고 지켜가는 직원들이라는 항상 생각을 갖고 있다. 더 좋은 시설, 첨단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의 영입은 이를 통해 그 혜택이 우리병원을 이용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또 전 직원이 함께하는 여행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직장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더불어 직장동료 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한 가족임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9-08

손이 깨끗해야 눈병 안걸려요

대표적인 눈 질환인 눈다래끼 환자가 주로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으로 눈꺼풀과 등에 발생한다.세균 감염으로 눈꺼풀과 눈물기관 등에 발생하는 눈 질환인 눈다래끼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눈다래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130만5천명에서 지난해 161만4천명으로 늘었다. 환자가 연평균 5.5%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지난해를 기준으로 성별 환자수를 보면 여성이 94만9천명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고 남성은 66만5천명으로 41.2%였다.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 발생 현황을 월별로 보면 여름철인 7월~9월에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8월에는 10만명당 환자 수가 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404명)과 7월(401명)에도 400명 선을 넘었다.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보면 남성의 경우 9세 이하가 3천906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3천698명), 30대(2천687명) 순이었다.여성은 10대가 7천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6천218명), 9세 이하(4천790명)가 그 뒤를 이었다.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굳이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에는 개인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늘어난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다래끼는 분비샘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크게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로 나뉜다. 겉다래끼는 초기에는 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있다가 곧 붓고 통증이 생긴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게 위치해 초기에는 결절이 만져지지 않다가 점점 진행되면서 붓고 통증이 생긴다.또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 콩다래끼는 속다래끼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발적과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별 치료 없이도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을 넣고 내복약을 복용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환부를 째고 병변을 긁어내는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이어 “눈다래끼는 보통 포도구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눈의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면서 “특히 눈의 청결을 위해서 손을 잘 닦는 습관과 눈을 잘 비비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성인은 콩다래끼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 피지선암과 같은 악성종양을 감별하기 위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8-23

에스포항병원 최첨단 저방사선 CT 도입

에스포항병원이 일반 CT보다 방사선 피폭량이 40% 적은 최첨단 저방사선 CT를 도입해 지난 1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이 도입한 64슬라이스 저방사선 CT사진는 일본 필립스사가 제작·납품하는 장비다.일관되고 선명한 영상으로 보다 정확하고 포괄적인 진단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장비보다 같은 검사 부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또 검사 중 환자의 호흡이나 움직임으로 인한 흔들림을 최소화 해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검사와 동시에 실시간 3차원 영상을 구현해 인체 내부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물을 보듯 관찰할 수 있다.특히 기존 CT보다 검사 시간이 짧아 환자의 불편함과 방사선 피폭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응급 환자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이번에 도입한 CT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같은 검사 부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뇌질환, 척추질환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우리 병원의 다양한 검사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달에도 척추수술을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한 미세현미경을 추가 도입 하는 등 개원 이후 시설과 장비를 꾸준하게 확충하고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