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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골수줄기세포로 `다발성경화증` 치료 시험

충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을 골수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세계적으로 실시된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영국,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등에서 다발성경화증 환자 150~200명을 대상으로 골수줄기세포 이식을 통해 증상을 지연, 정지 또는 반전시키기 위한 임상시험이 3~5년에 걸쳐 실시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다발성경화증이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기능, 배뇨, 배변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무엇이 면역체계의 이러한 비정상 반응을 유발하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영국에서는 런던과 에든버러에서 3가지 임상시험이 영국다발성경화증학회와 영국줄기세포재단의 지원으로 실시될 예정이다.이 중 한 임상시험에서에서는 환자 13명의 골수로부터 자가중간엽줄기세포(autologus mesenchymal stem cell)를 채취, 시험관에서 배양해 증식시킨 다음 다시 환자의 혈관에 주입하게 된다.중간엽줄기세포는 골수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의 하나로 뼈, 연골, 지방세포 외에 신경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뉴스

2011-08-02

힘나는 음식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나세요

■ 무더위 이겨내는 보양식 여름철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보양음식을 소개한다. ▲장어탕더위에 시달려 입맛을 잃고 지친 여름에 가장 좋은 식품으로 흔히 장어를 꼽는다. 그것은 비타민A가 가장 부족하기 쉬운 여름철에 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를 추천한 이유가 됐을 것이다.재료 = 붕장어 500g, 우거지 200g, 숙주 60g, 부추 60g, 고사리 60g, 깻잎 30g, 홍 고 추 30g, 청양고추 50g, 파 50g, 고춧가 루 30g, 된장 50g, 마늘 30g, 소금, 산 초, 들깨가루 30g만드는 법1. 내장을 제거한 붕장어를 넣어 끓인 다음 뼈를 발라낸다.2. 1을 데쳐낸 우거지, 숙주, 부추, 고사리에 파, 홍고추, 고춧가루, 된 장, 마늘, 들깨가루를 넣어 끓인 후 깻잎, 소금을 넣는다.3. 마늘, 고추 산초를 곁들인다.▲전복죽전복은 조개류 중에서 가장 귀하고 비싼 식품으로 돼 있으며, 일반 어류보다 단백질이 많으며 감칠맛을 주는 글루타민산이 많고 로이신·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다.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는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중년 이후의 건강식으로 매우 좋다. 특히 간 기능에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재료전복 2마리, 쌀 120g, 참기름, 소금, 김가루, 깨소금만드는 법1. 쌀은 불려서 가루를 만든다.2. 전복은 곱게 채 썰고 내장은 잘게 썰어 쌀가루와 참기름에 볶은 다음 끓여서 소금, 김가루, 깨를 넣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도움말= 심현철 포항대학 교수

2011-08-02

에스포항병원 국내 의료계 입소문

고도 기술 필요 뇌·척추 수술개원 3년도 안돼 괄목할 실적 2008년 11월 국내에서 드물게 `뇌·척추질환`질환 전문 진료를 표방하며 개원한 에스포항병원.뇌 질환의 경우 개원 직후부터 주목할 만한 진료 실적으로 국내 의료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수도권 등 대도시 종합병원들도 연간 평균 150건을 시행하는 뇌동맥류 수술을 이 병원은 개원 3년도 채 안 돼 이뤄냈다.개원 첫 해 두 달 동안 12건을 시작으로 이듬해(2009년) 133건, 2010년 145건의 뇌동맥류 수술을 시행했다.특히 올해는 6월까지 불과 6개월 동안 지난해 한 해와 같은 145건을 수술했다.뇌 질환은 여러 질병 가운데서도 긴급을 요구하는 중증질환인 만큼 척추질환에 비해 주목될 수 밖에 없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뇌 질환의 명성에 가려 있던 에스포항병원의 척추진료 실적이 눈길을 끈다.지금까지 이 병원의 척추 외래환자는 연간 15만여명, 입원 환자는 5만여명으로 이 같은 실적은 지방의 신생병원으로써 놀랄 만한 기록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또 수술건수는 목·허리 디스크제거술이 1천여건, 척추유합술 400여건, 척추성형술 600여건 등 추궁절제술, 추궁성형술, 신경감압술 등 척추 관련 전체 수술건수가 2천500여건을 넘었다. 이는 대학병원의 연간 수술 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무엇보다 `종합병원 수준의 시술`과 `맞춤형 치료 서비스`가 이 병원 척추진료의 강점이다.현재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한 인공척추체 삽입술을 비롯해 특수 주사 바늘로 환자의 꼬리뼈나 척추뼈 사이를 통해 치료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고 있다. 척추수술의 꽃이라 불리는 척추유합술은 연성고정술을 더해 기존 고정술에 비해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또 목주름을 따라 절개·시술해 기도, 식도, 갑상선등 주요기관을 피해야 하는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목디스크`수술, 골절된 척추체에 특수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성형술 등 최신 의료술을 시행하고 있다.특히 척추 치료에 있어 수술적인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질환의 정도, 환자의 나이, 신체상태, 사회활동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해 통증클리닉과 재활·운동 클리닉을 통해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해 개인별 맞춤 치료로 접근한다.에스포항병원 권흠대 척추센터장은 “어떠한 척추질환도 지역 내에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꾸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역 최고 대표브랜드로 성장한 에스포항병원을 가정의 건강과 안녕을 수호하는 병원으로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한편, 에스포항병원은 보건복지부가 10월부터 시행하는 `전문병원제도`에 참여하기 위해 이달 초 `신경외과 전문병원`을 신청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28

고지방 음식 슬픈 감정 절반 줄여

주변 환경이 슬프거나 우울하더라도 지방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슬픔을 덜 느끼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6일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루벵대학의 루카스 반 우덴호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음식의 지방 성분이 슬픈 감정을 거의 절반이나 줄여 주는 효과가 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연구진은 우선 실험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슬픈 음악과 중립적인 음악을 각각 3분 동안 듣게 하고 슬프거나 고통스러운 표정을 한 사람 얼굴들을 비디오로 보여줬다.그 다음 한 집단에는 생리 식염수를, 다른 집단에는 지방분 용해액을 튜브를 통해 섭취시켰다. 이는 음식이 아닌 지방분 자체가 주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자, 개인마다 미각과 취향이 다른 점을 감안해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이어 다시 음악을 30분 듣고 비디오를 본 뒤 자신의 감정을 배고픔과 배부름, 메스꺼움, 슬픔 등등으로 표현하게 하는 실험을 4번 반복했다.그 결과 지방분 섭취 집단이 식염수 집단에 비해 느끼는 슬픈 감정의 강도가 거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측정됐다.또 이 과정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이용해 뇌를 촬영한 결과 지방분 집단은 슬픔이나 우울과 부위의 반응량이 식염수 집단에 비해 적었으며, 식욕과 관련된 부위로 알려진 시상하부를 포함한 여러 부위에서 두 집단 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 우덴호브 교수는 의학 학술지 `임상연구 저널(JCI)`에 실린 이 논문에서 “그간 음식과 감정이 관계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 음식의 성분과 감정이 상호 작용하는 관계는 충분히 규명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우울증이나 비만 등의 치료와 의약품 개발에 중요한 시사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논문에 대한 평가를 JCI에 쓴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국립 당뇨·소화·신장 질환연구소(NIDDK)`의 지오반니 치자 박사는 “각기 다른 음식이나 성분이 신체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추가해 준 매우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고 평했다.치자 박사는 그러나 “실험 참가자가 12명으로 규모가 적은데다 지방성분이 인체의 어떤 메카니즘에 영향을 미쳐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선 규명하지 못했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1-07-28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 급증

이번 달 3주차부터 폭염특보 발령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환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이달 1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7월 3주차(7월16일~7월22일)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폭염이 본격화된 7월 3주차는 폭염특보 발령 지역이 전국지역 단위로 확대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사례신고 건수도 대폭 증가한 총 154건의 온열질환 사례(열사병 37명, 일사병 12명, 열경련 29명, 열실신 25명, 열탈진 51명)가 발생해 응급실 진료를 받았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사망자는 80세 이상 노인이 논 또는 밭일을 하던 중 일어난 것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1명은 실외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남자에게서 발생하였다.총 154건의 온열질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에서는 40대(33건, 21.4%)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29건, 18.8%)가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성별로는 남성(120건, 77.9%)이 많았다.특히 갑작스러운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건설산업장 근로자들이 일하는 `실내·실외 작업장(70건, 45.5%)`에서 폭염피해 발생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들 작업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7월 중순들어서 부터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폭염기간 중 특히 낮시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할 것을 강조했다./최승희기자

2011-07-28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지역암센터 입지 확고

암전문 연구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원 1주년 만에 지역의 암센터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하고 있다.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이 병원은 외곽이라는 지리적인 불리함에도 환자수가 늘어나고 입원환자의 90%가량이 이곳에서 암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하루 평균 내원환자가 지난해 8월 120명이었으나 올해 7월에는 330명으로 1년만에 3배가량 늘었다고 26일 밝혔다.하루 평균 입원 환자수도 지난해 8월 60명에서 현재 210명으로 3.5배 늘어났다. 입원환자의 90%가 암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의학원은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까지 34병상을 추가로 오픈해 250병상을 운영하고, 2012년 292병상, 2013년 전체 병실(320병상)을 가동할 예정이다.1년 동안 병원을 찾은 환자는 5만6천26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4만316명으로 72%를 차지했고 울산 9천581(17%), 경남 4천555명(8%), 기타지역(경북, 서울, 경기) 1천814명(3%) 등이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역에서 많은 암환자들이 의학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나 중증 환자의 역외유출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암환자 가족들의 고충도 감소시켰다”고 말했다.지난 1년간 의학원에서 치료를 받은 암 환자는 1만6천813명이었다.남자는 폐암이 2천47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간암(774명) 위암(737명), 대장암(588명), 전립선암(571명) 순이었다. 여자는 유방암(1천747명), 위암(1천559명), 갑상선암(973명) 자궁암(752명) 순이었다.암과 연령 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폐암이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고 간암과 위암이 50~60대에서 많았다. 여자는 유방암이 40대에서, 위암과 갑상선암은 40~50대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7-28

전국 식중독 지수 `경고 단계`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식중독지수가 `경고 단계`까지 올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 기온이 30도를 넘고, 습도 60% 이상의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 식중독지수가 50 이상인 `경고 단계`에 들어섰다.경고 단계에선 식중독균이 왕성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하면 4시간 안에 부패할 수 있다.이 단계에서 식중독균은 3~4시간 안에 100배로 증식하고 6시간부턴 1000배로 늘어난다.◇식중독이란?식중독은 섭취한 음식물의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한 일련의 증후군을 말한다. 장염의 경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중독과 따로 구분하기 어렵다.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세균 자체에 의한 감염이나 세균에서 생산된 독소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세균성 식중독,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물성 혹은 식물성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인공적인 화학물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화학성 식중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여기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성 장염을 따로 구분하여 추가할 수 있다.◇원인 및 증상은?식중독 증상은 감염원의 종류와 감염원의 양에 따라 다르다. 증상은 빠르게는 30분 내에 발생할 수도 있고, 수주가 지난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보통 48시간 이내 일어난다. 감염원에 따라서는 발열, 한기, 혈변, 수분 소실 그리고 신경계 장애까지 이어지기도 한다.식중독의 원인은 밝혀진 것만 200여 가지나 될 정도로 다양하다.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과 같은 감염원과 독버섯, 외독소를 가진 음식, 농약이 묻은 과일과 채소와 같은 독소 등이다.▷병원성 대장균=중등도에서 중증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다량의 설사와 혈성 설사가 발생한다. 병원성 대장균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무서운 대장균은 O-157인데 신부전과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데 이것은 완전히 익히지 않은 햄버거, 살균 처리되지 않은 우유나 주스 또는 오염된 물에 의해서 전파된다.▷포도상구균=감염된 이후 빠른 시간 내에 오심, 심한 구토, 어지럼증, 복부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포도상구균은 독소를 생산하는데 크림이 들어있는 케이크, 파이, 샐러드(감자, 마카로니, 달걀, 참치 샐러드) 등 덜 익힌 음식에서 감염될 수 있다. 야외에서 오염된 감자 샐러드를 먹은 경우 걸릴 수 있다.▷살모넬라균=살모넬라는 중등도의 오심, 구토, 복통을 동반한 설사,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은 몇 주후에 관절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에이즈나 항암치료를 하는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 살모넬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것은 덜 익힌 달걀, 조류, 유제품과 해산물에 의해서 감염이 된다.▷비브리오 패혈증=만성 간질환이나 알코올 중독자, 만성 신장 질환 등이 있는 사람이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에 의해 상처가 감염되어 발생한다. 다리에 특징적인 수포와 발적이 나타나게 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예방책은?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냉장고에서 꺼낸 지 오래된 음식은 버리고 처음 요리할 때부터 한 끼 분량으로 만들어 남기지 않는 게 좋다.또 채소나 과일은 장마 때 오염됐을 수 있는 만큼 흐르는 수돗물로 여러 번 씻어야 한다. 식약청은 지하수 등 먹는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칼과 도마, 행주 등 주방용품도 끓는 물이나 소독제로 자주 살균할 것을 당부했다.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보관 저장해야 할 때는 반드시 손을 씻은 후 작업을 해 하며 가열 조리식품은 중심부 온도를 74 C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하여 익혀 먹어야 한다. 4 C에서 60 C의 온도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온도 구간이므로 뜨거운 음식은 60 C 이상으로 보관하고 찬 음식은 4 C 이하로 냉장보관하여 관리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

2011-07-26

`고혈압 진료` 동네의원도 수준 높다

우리나라 전체 동네의원 중 23%가 고혈압 진료를 종합병원 수준만큼이나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료를 종합병원 수준으로 잘하고 있는 동네의원 4천여곳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평가원은 지난해 하반기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혈압약 지속적 처방 여부를 나타내는 `처방일수율`, 혈압약 적정 사용 여부를 파악하는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혈압강하제 4성분군이상 처방비율` 등의 지표를 토대로 진료의 우수성을 평가했다.전체 동네의원 2만8천484곳 중 1만7천543곳을 평가한 결과 4천158곳(23.7%)이 `양호기관`으로 분류됐다.`양호기관`은 처방일수율이 80% 이상이면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의 평가결과 하위 10%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또 높을수록 좋은 평가지표인 `처방일수율`은 평가 대상 의료기관의 전체 평균이 88.3%로 높게 나타나 지속적인 혈압약 처방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혈압약 `처방일수율`이 80%가 넘는 동네의원도 1만4천150곳(82.4%)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혈압강하제 4성분군이상 처방비율`은 의료기관 전체에서 원외처방전 100장 중 각각 1.26장과 4.45장으로 낮게 나타나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으로 평가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긴 했지만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 처방지표가 0%로 관리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이들 지표의 각 항목이 하위 10%인 기관을 모두 제외하면 양호기관 분류율이 20%대로 낮아졌다./연합뉴스

2011-07-26

노인성병환자 연평균 12.7%↑

노인 인구 증가, 사회적 인식 변화 및 다양한 발기부전치료제 개발로 노인의 성행위가 활발해지면서 노인층의 성병 진료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내역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성병 진료환자가 1만7천265명으로 집계됐다.5년 전인 2006년 1만713명보다 연평균 12.7% 늘었다.성병은 병원체 트레포네마 팔리덤(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병하는 매독,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기생충인 트리코모나스가 침입해 질 부위에 질환을 일으키는 편모충증 등이 있는데 성행위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기생충 침입으로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성별로 보면 남성은 2006년 10만4천명에서 지난해 10만2천명으로 연평균 0.5% 감소한 반면 여성은 2006년 22만9천명에서 2010년 24만9천명으로 연평균 2.2% 증가했다. 또 지난해 여성 진료환자가 남성 환자 수의 2.4배를 기록했다.성병 종류별로는 남성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36.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여성은 편모충증( 48%)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31.8%)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남성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에 의한 바이러스 질환이 많은 이유는 완치가 어렵고 초회 감염 이후의 지속적 재발과 증상 발현시 대부분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여성은 무증상이고 비특이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또 여성인 경우 편모충증에 의한 감염이 높은데 이는 치료가 어렵지는 않으나 전체 감염 여성 중 50%정도가 무증상 잠복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어렵다.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65세 이상의 성병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노인 인구 증가, 사회적 인식 변화, 다양한 발기부전치료제 개발로 노인의 성행위가 활발해지는데도 성병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여성 성병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구조·면역학적으로 성병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하고 노출 시 더 감염되기 쉬운 해부학적 구조를 갖췄기 때문”며 “또한 증상발현시 성배우자에 대한 감염력이 더 높고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26

여름 불청객 일사병·열사병 주의보

증상에 차이 있어 정확히 알고 대비 오전 11시~오후 2시 야외활동 자제폭염주의보 등의 기상정보 숙지해야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로 인한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충청도에서 84세의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사망했고 이튿 날에도 충청도에서 89세의 할머니가 땡볕에서 논 일을 하다 숨졌다. 폭염에 사고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은 폭염 기간 중, 특히 낮시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여름철에는 무엇보다 열사병과 일사병을 조심해야 한다.보건당국의 분석 결과 지난해 열사병과 일사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월별 환자는 5~9월을 제외하면 20명에 불과했지만 가장 더운 8월에는 최고 1천36명을 기록했다고 한다.특히 최근 5년 동안 관련 환자를 월별 평균수치로 분석했더니 매년 평균 1천294명이 열사병과 일사병으로 진료를 받았고 환자 가운데 7~8월에 1천12명, 78.2%가 집중됐다.일사병과 열사병은 일반적으로 같은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차이가 있어 정확히 알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일사병은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도 하다.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을 동반하고, 피부는 차갑고 촉촉하며 체온의 변화가 크지 않으므로 열사병과 구분된다.외부의 열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땀으로 빠져나간 염분과 수분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데 열사병과 비슷하지만 땀이 많이 나 피부가 차고 젖게 된다.환자가 발생하면 서늘한 곳을 찾아 환자를 눕힌 후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 것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한다.특히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심신 허약자, 노인,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잘 생기며 운동선수나 육체노동자, 군인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고열(40℃ 이상)과 의식변화가 동반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또 고열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이 나며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열사병은 증세가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처치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응급처치 방법은 최대한으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이나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긴다.이 때, 의식의 저하가 있는 경우 구강 수분섭취를 하면 폐로 흡입돼 오히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열사병 및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항시 폭염주의보 등의 기상정보를 숙지하고, 오전 11시~오후 2시의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일사병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을 동반하고 피부는 차갑고 촉촉하며 체온의 변화가 크지 않다. 서늘한 곳을 찾아 환자를 눕힌 후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 것도 섭취 말아야 한다.열사병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 고열(40℃ 이상)과 의식변화가 동반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이 나며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이나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긴다.

2011-07-21

가슴 터질 듯 아픈 `상심증후군` 많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심장발작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는 이른바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이 의외로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상심증후군(스트레스 유발성 심근증)이란 사랑하는 사람의 돌연한 사망, 이별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세로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의 과다분비와 함께 심장의 펌프능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가슴이 터질 듯한 아픔을 느끼고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의 잉고 아이텔(Ingo Eitel) 박사는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유럽과 북미의 7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상심증후군 환자 256명(30~90세)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81%가 폐경여성, 8%는 50세 이하 여성, 11%는 남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진 환자는 71%였고 나머지는 원인불명이었다. 원인이 밝혀진 경우는 30%가 정신적 스트레스로 친구, 가족, 애완견의 죽음, 대인관계 불화, 불안, 분노, 실직 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1%는 신체적 스트레스로 수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으로 인한 호흡곤란, 천식,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밝혀졌다.증세는 심장발작과 비슷했지만 심근세포가 죽거나 반흔조직이 남지 않았다. 심근조직은 일시적으로 위축되었다가 나중엔 완전히 회복되었다. 혈관조영 결과 75%는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7월20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07-21

성인남성 흡연율 1년새 3.6% 줄었다

올 상반기 39%… 최초흡연 연령은 20.6세로 어려져 30%대에 진입한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인남성 흡연율은 39.0%로 지난해 상반기(42.6%)에 비해서는 3.6%포인트, 지난해 하반기(39.6%)에 비해서는 0.6%포인트 줄었다.성인여성 흡연율도 작년 상반기(3.9%), 작년 하반기(2.2%)에 이어 1.8%로 낮아졌다.연령대별 흡연율을 보면 남성은 30대가 51.2%로 가장 높았고, 40대(42.3%), 20대(40.5%), 50대(34.1%), 60세 이상(20.1%) 순이었다.여성은 20대 흡연율이 3.6%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0.9%로 가장 낮았다.연령대별 흡연율 추이를 보면 30대 이하 젊은 남성의 흡연율은 48.5%(작년 상반기)→52.2%(작년 하반기)→51.2%(올 상반기)로 변화가 적었지만 40대 이상 남성 흡연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특히 60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29.9%(작년 상반기)→23.2%(작년 하반기)→20.1%(올 상반기)로 1년 만에 무려 9.8%포인트나 하락했다.그러나 최초 흡연 연령은 20.6세로 작년 하반기(21.1세)에 비해 낮아졌고, 규칙적 흡연 개시 연령도 지난해 하반기 21.6세에서 21.2세로 어려졌다.통상적으로 흡연자는 최초 흡연시점부터 대략 6개월 이내에 습관적인 흡연으로 전환이 된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또 흡연율이 대체로 줄어들지만 매일 최소 한 개비 이상을 피는 `습관적 흡연자` 비율은 95.2%로 작년 하반기(95%)에 비해 오히려 높아졌고 하루평균 흡연량도 16.6개비로 작년 하반기와 차이가 없었다.처음 담배를 피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6.7%가 `동료 주변사람 친구 등의 권유`를 꼽았고, `멋있게 보이고 호기심 때문에`라는 응답비율은 23.8%였다.또 흡연자의 59.4%(남성은 60.4%, 여성은 39.3%)는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금연 결심의 주된 이유로는 `건강이 나빠져서, 건강에 대한 염려` 등을 꼽은 응답자가 67.7%에 달했다.그러나 금연 시도자의 84.7%는 특별한 방법 없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실천했고, 55.7%는 스트레스 때문에 금연에 실패했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3천명(남 1천482명, 여 1천51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7~26일에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1.79%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21

임신 중 스트레스 태아에 고스란히

임신 중 스트레스가 태아에 전달돼 나중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가 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라이프치히 대학 심장센터의 잉고 아이텔(Ingo Eitel) 박사는 임신여성이 가정불화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용체가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켜 나중에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아이텔 박사는 25명의 여성과 이제는 10~19세가 된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임신 중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의 자녀 중 일부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는 글루코코티코이드 수용체(GR) 유전자가 `메틸화`(methylation)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유전자의 `메틸화` 4개의 원자로 구성된 메틸기가 DNA에 추가돼 유전자의 발현과 단백질 생산 지시신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이러한 GR유전자의 변이는 태아가 자궁에서 자라고 있을 때 나타나며 임신여성의 감정적 불안상태에 의해 촉발되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아이텔 박사는 밝혔다.GR유전자가 변이되면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해져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뇌와 호르몬이 신속한 반응을 나타낸다고 그는 설명했다.아이텔 박사는 GR유전자가 변이된 아이들을 면담조사한 결과 다른 아이들에 비해 상당히 충동적이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병진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1-07-21

가슴통증 지속땐 `역류성 식도염` 의심을

소화불량 속쓰림 만성 기침 등 증상적게 먹고 금주 금연에 커피 삼가야 위액에는 식도 점막의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포함돼 정상적으로는 하부 식도 괄약근, 식도 상피 재생력, 식도 운동에 의한 제거 능력 등의 식도를 보호하는 기전이 존재한다.이러한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에서 식도 쪽으로 역류가 발생하고 또는 과식, 식후 곧바로 눕기, 구부린 자세, 비만, 임신, 복수, 심하게 조이는 허리띠나 거들로 복압이 증가한 경우에도 역류가 유발한다.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흉부 작열감이나 가슴 쓰림을 일으키는 것 외에도 목이 아프거나, 만성기침, 천식, 흉통, 인후두 이물감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는 현상이 장기간 계속될 때 이를 역류성 식도염이라 한다.소화 불량, 속 쓰림, 가슴 쓰림, 신트림, 만성 기침, 목 이물감, 목소리 변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특별한 증상 없이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때도 있다..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오랫동안 지속하는 경우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위 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은 증상을 다양하게 호소하는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흉부 작열감(가슴 쓰림)이다. 명치끝이나 흉골 안쪽에서 입 쪽으로 치미듯 쓰리거나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한다.가끔 위산이나 위 속에 있던 음식이 입까지 역류해 쓴맛을 느낄 수도 있다. 일부 환자는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하고 이러한 위 식도 역류증상은 눕거나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지고,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좋아진다.위 식도 역류는 식도 증상 외에도 만성기침이나 천식, 심장병과 비슷한 흉통, 쉰 목소리, 인후부 이물감(목에 뭐가 걸려 있다), 목의 통증 등은 이비인후과 질환의 원인이 된다.위 식도 역류는 심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식도점막을 위산이 계속 자극해 염증이 계속되면 식도염이 발생한다. 심하면 궤양이나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식도염이 반복돼 장기간 일어나면 식도 협착이 일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된다.역류성 식도염의 진단은 대부분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 △식도 내압검사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로 이루어지며 위 식도 경계부 점막의 발적, 미란, 자국, 협착 등의 소견을 관찰할 수 있다.하지만 위내시경 검사에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식도 산도 검사를 통해 위산 역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식도 산도 검사는 식도 하부에 산도를 측정하는 작은 기계를 삽입해 24시간 동안 식도 내의 산도를 측정함으로써 위산 역류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다.역류성 식도염의 예방은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술이나 커피 등 하부 식도 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고 식사량을 줄인다. 또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위 식도 역류가 많으므로 과식 후 곧장 눕는 것은 삼간다. 침대 머리를 높이거나 체중을 줄이고 금연하는 것도 도움된다.치료는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 운동 기능 개선제 등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며 올바른 식사 습관, 금주, 금연, 스트레스 해소 등의 일반적인 생활 관리를 병행해야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2011-07-19

만 9세 이하 男어린이 코피 많이 흘려

코피 환자는 만 6세 남자 어린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코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6만~29만명에 이르렀다.지난해 총 29만2천명의 환자 가운데 남성이 17만1천명, 여성이 12만명으로 남성 환자 비율이 다소 높았다.연령대별 인구 10만명 당 코피 질환자를 보면 남성은 9세 이하가 1천61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1천214명), 80대 이상(1천145명) 순이었다.여성도 9세 이하(1천114명), 10대(825명), 60대(581명) 순으로 9세 이하 어린이층의 환자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9세 이하 어린이층의 환자수 분포를 연령별로 보면 0세는 70명, 1세는 514명, 2세는 937명, 3세는 1천256명, 4세는 1천576명, 5세는 1천863명이었으며 6세가 2천13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이후 연령대부터는 하락세를 나타냈다.계절별로는 여름철인 7월(42.2명)과 8월(39.2명)에 환자 수가 적었고, 봄철인 3~6월(67.1~72명)에 진료 환자가 크게 늘었다.코피의 원인은 크게 물리적 자극에 의한 외상, 감염 등에 의한 염증질환,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 질환 그리고 고혈압, 간장 질환 등의 순환장애 등이 있다.또 급성 열병, 급격한 기압변동 그리고 콧속에 생긴 신생물(종양) 등이 원인이지만, 가장 흔한 것은 코를 후비거나, 급만성 비염 또는 감기가 있을 때 코를 세게 풀면 나타나는 외상에 의한 경우로 특히 어린아이에게 자주 나타난다.성인은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고혈압과 간질환에서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충격 등 외상에 의한 경우라도 비중격 만곡증, 비용종(콧속에 생기는 물혹) 드물게 악성 종양 등과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반복되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봄철에 환자가 많은 이유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점막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코피 치료에는 심리적인 안정과 함께 환부 압박을 통한 지혈이 중요하다.어린아이는 대부분이 혈관이 모여 있는 코 앞쪽에 코피가 나오기 때문에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하고 솜뭉치를 비교적 크게 만들어 코피가 나오는 콧속에 넣고 콧등의 아래쪽에 있는 연골부위를 압박해야 한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후 몇 분간 기다리면 대개 지혈되거나 코피 양이 줄어든다. 동시에 코에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한 찜질을 하는 것도 코피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어른은 같은 방법으로 지혈을 시도해도 효과가 없고 피가 목으로 넘어가거나 넘어가는 코피의 양이 줄어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고혈압이나 간질환과 같은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

2011-07-19

울릉에 응급의료장비 갖춘 헬기 뜬다

보건복지부가 도서지방 및 병원 원거리 국민을 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서비스를 인천·목포에 시범운영하고 울릉도는 해양경찰헬기에 응급의료장비를 구축해 이용한다는 계획이다.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복지를 위해 오는 9월부터 달라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 서비스 등 `하반기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사항`을 발표하면서 응급의료 헬기 시범 운영을 18일 발표했다.`응급의료 전용헬기`는 인천과 목포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처음 운영되며 해양경찰청 헬기 중 백령도 등 인천지역해경청, 흑산도 등 목포지역해경청, 울릉도가 속한 동해지방경찰청 3곳에는 응급의료기금으로 구축되는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되는 헬기에 의사가 탑승하게 된다.이번에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배치되는 의료기관은 인천지역 가천의대 길병원과 목포지역 한국병원이며 백령도, 흑산도 등 장거리 섬 지역 주민을 위해 마련됐다.전국에서 응급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는 42개 군 지역 가운데 12개 지역에 지역응급의료기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해 시설 개ㆍ보수, 장비보강 등 취약지역 응급의료 지원방안도 마련된다.대상지역은 경북 성주군, 영덕군, 예천군, 봉화군, 인천 옹진군, 강원도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충남 연기군, 전북 진안군, 전남 진도군 등 12개 지역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 12개소`가 새로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번에 응급의료 전용헬기 시범운영에 울릉도가 빠진 데 대해 보사부 관계자는 “울릉도가 속한 경북에는 지원하는 병원이 없어 우선 지원을 신청한 인천과 목표에만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차후 국가적 차원에서 전면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복지부가 리스하는 헬기는 7~8인승 소형 헬기이기 때문에 운항 범위가 50㎞ 안팎으로 제한됐으며 육지에서 130~230㎞ 떨어진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은 현재처럼 중형 헬기를 보유한 해양경찰에 요청하게 된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울릉도는 동해해양경찰청 항공대에 응급의료기금에 장비구축 예산을 지원해 올해 안으로 응급의료 장비를 구축한 동해해경 헬기가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7-19

여름 휴가철 바다·수영장서 “눈병 조심하세요”

렌즈 끼고 수영하면 위험… 이물감 느껴지면 만지지 말고 병원가야 휴가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물놀이로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바다나 수영장은 특히나 수 많은 인파가 모이기 때문에 전염성이 강한 눈병을 주의해야 한다.때문에 이맘 때면 안과마다 물놀이 후 눈물과 눈곱이 생기고 충혈되며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이 이물감을 호소하면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급증한다.바로 유행성 결막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다.여름 철 올바른 눈 건강 관리법과 여름 불청객 유행성 결막염에 대해 알아본다.◇여름철 눈 건강관리 법여름에는 뜨겁고 강한 햇살에 노출되면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우리 신체 중에서 자외선에 가장 취약한 부위는 피부가 아닌 눈이다.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이나 모자, 선글라스를 준비한다.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지수를 확인하며 수시로 바르고 창이 넓은 모자를 써서 얼굴을 보호하지만 정작 선글라스는 자외선차단 코팅이 되어있는지 확인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자외선 차단이 안되는 선글라스는 착용하면 직접적으로 자외선이 장시간 눈에 침투해 백내장이나 황반병성 등 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콘택즈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물놀이에 따른 안질환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콘택즈렌즈를 착용한 채 수영을 하는 것은 눈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 또한 렌즈세척에 신경을 써야하며 렌즈를 낀 채 잠자리에 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유행성 결막염의 원인과 증상유행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균에 의해 발생한다. 여름 뿐 만 아니라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여름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수영장 등에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단 감염되면 치료를 해도 장시간 고통과 불편을 느낀다.주요 증상은 아데노바이러스균이 눈의 흰자위(결막)나 검은자위(각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 충혈과 함께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나 가려움, 눈물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반대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1~2주 정도 지속되는데 먼저 발병한 눈의 증상이 더 심하다.자고 일어나면 눈이 눈곱으로 달라붙어 잘 떠지지 않고 눈은 충혈되며 눈꺼풀이 붓고 아프면서 눈물이나 눈곱이 많이 생긴다.심한 경우 검은자 위의 껍질이 벗겨져 눈이 부셔 빛을 바라보기가 힘들고 눈을 깜박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낀다.증상이 호전된 후에 후유증으로 각막상피 아래에 점상의 혼탁이 남아 한 두달간은 침침하게 느껴지거나 약간의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지만 서서히 회복이 된다. 증상이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전염력이 가장 강하며 그 이후로는 전염력이 점점 약해지는데 이는 이 시기가 되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기전에 의해 바이러스의 대부분이 제거되기 때문이다.유행성 결막염이 발병했을 때는 가급적 증상이 있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항상 손의 청결을 유지하며 가능한한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수영장, 대중목욕탕은 피하는 것이 좋다.일단 병에 걸리면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은 후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점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보통 2~3주 정도 지나야 좋아지며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성이 있으니 주위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유행성 결막염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로는 얼음을 수건으로 싸서 눈 주위에 올려놓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가치료를 한다고 식염수나 소금물, 안대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눈에 자극을 가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해야 한다.도움말=포항성모병원 안과 안석범 과장/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14

노인·만성질환자 `폭염주의보`

이달 들어 전국에서 폭염환자가 잇따라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의 주의가 요구된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1일부터 전국 47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 표본감시` 결과 총 18건의 온열질환이 발견됐으며 사망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온열질환은 △열사병 3건 △일사병 1건 △열경련 4건 △열실신 2건 △열탈진 8건 등이며 60대 이상이 8건, 남성이 11건, 시간대별로는 12~15시 사이에 10건, 장소별로는 실외 12건 등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서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에 대해서 12~15시 사이에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기타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도 폭염 기간 중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고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신고토록 당부했다.또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예방 건강실천 가이드` 교육홍보용 리플렛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해 독거노인 및 시설보호노인 등 관내 폭염 고위험군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한편 현재 운영 중인 응급실 중심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 보고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초까지 폭염특보 등의 발령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7-14

어금니 줄기세포로 완전한 치아 만든다

일본 연구팀이 쥐의 어금니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완전한 한 세트의 치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12일 보도했다.일본 도쿄 이과대학(東京理科大學) 과학기술연구소의 쓰지 다카시(Takashi Tsuji) 박사는 쥐의 어금니에서 채취한 두 가지 형태의 치아생성 줄기세포를 체외와 체내에서 배양해 완전한 한 세트의 치아를 얻은 다음 이를 쥐의 아래턱뼈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그의 연구팀은 먼저 어금니에서 채취한 두 가지 줄기세포를 섞은 다음 화학물질과 비타민 혼합액에 배양해 5일 만에 아주 작은 `치아의 싹`(tooth bud)을 얻었다.이어 이 `치아의 싹`들을 치열 모형의 플라스틱 상자에 심어 쥐의 체내 깊숙이 넣어 60일에 걸쳐 완전한 치아로 자라게 했다.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완전히 자란 한 세트의 치아를 플라스틱 상자에서 꺼내 치아를 제거한 쥐의 아래턱뼈 깊숙이 이식했다.그로부터 6주 후 이 치아들은 턱뼈와 완전히 융합되었다. 쥐들은 새 치아로 먹이를 씹어 먹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턱뼈에 뿌리를 내린 새 치아들은 정상치아와 마찬가지로 사기질, 치관, 치근, 신경섬유 그리고 치아를 턱뼈에 고정하는 결합조직섬유가 완전히 갖추어져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했다. 줄기세포로 치아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이제 초기단계로 사람이 자신의 줄기세포로 치아를 만들어 쓰기까지는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연합뉴스

2011-07-14

임신 중 흡연, 기형아 출산 위험↑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입술 또는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순열-구개열, 만곡족(club foot) 등 갖가지 기형을 지닌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암연구소의 앨런 해크쇼(Allan Hackshaw) 박사는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팔다리, 얼굴, 위장 등이 기형인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26-5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지난 50년 사이에 발표된 흡연과 기형아 출산을 다룬 연구논문 총 172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해크쇼 박사는 밝혔다.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눈 결함 25%, 팔다리 결손 또는 기형 26%, 위장관 결함 27%, 만곡족 28%, 구순열-구개열 28%로 나타났다.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기형은 위 또는 장(腸)의 일부가 복벽을 뚫고 나오는 복벽개열증(gastroschisis)으로 50%였다.해크쇼 박사는 임신 중 흡연이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요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기형아 출산위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형아가 태어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의 경우 임신 중 흡연율은 25세 이하 여성이 20%, 35세 이상은 9%이며 영국은 전체적으로는 17%이지만 20세 이하는 무려 45%로 나타나고 있다./연합뉴스

2011-07-14

수술 중 깨어 날 위험 이제는 큰 걱정 마세요

여러 보조장비로 안전하게 마취시행깨는 비율 50년 전의 10%로 줄어 외과, 마취과 분야의 괄목할 만한 발전으로 인해 부작용과 합병증이 빈번하던 옛날에 비해 현시대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었지만 어떤 사람이라도 `수술` 이라고 하면 되도록 피해 가고 싶은 기피대상임은 분명하다. 최근엔 영화, 드라마, 시사프로그램 등에서 수술 중 각성과 관련된 내용들을 접하고 수술을 더욱 기피하게 되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실제로 50년 전엔 수술 중 각성의 빈도가 100명중 1명 정도였고 여러 가지 마취제의 발전, 숙련된 마취과 전문의들의 증가로 인해 수술 중 각성의 빈도는 점차 줄어 근래의 보고들에 있어서는 수술 중 각성의 비율이 1000명중 1명 정도로 10배 감소했다고 한다.일반 수술보다는 제왕절개수술, 심장 수술, 외상 환자 수술 등에서 수술 중 각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제왕절개 수술에서는 자궁수축력, 태반 혈류량 감소, 신생아 호흡저하를 피하기 위해 마취제를 적게 쓰는 경향이 있고, 혈량저하증이나 심부전이 있을 때 마취를 유지하기 위한 마취제 요구량이 심혈관계가 허용할 수 있는 정도보다 높아 각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현대 의학에서는 의식을 대뇌 피질에서의 신경 억제와 흥분의 균형으로 보고 있다. 전신 마취시 마취제는 최면제 진통제 근육이완제 3가지로 분류되는데 최면제는 주로 GABA라 불리는 수용체에 작용하여 신경 억제 작용으로 의식의 소실을 일으키며, 진통제는 여러 가지 유해자극이 대뇌피질까지 전달되는 것을 약화시키고 심혈관계를 안정시킨다. 근육이완제는 신경근 접합부에 작용하여 수술 중 자극에 의하여 환자가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수술조작을 쉽게 한다.수술 중 각성이란 환자가 수술 중에 의식이 깨어 있어 수술 중에 일어난 일들을 수술이 끝난 후 기억하는 것이다.최면제 진통제의 용량이 부족하고 근육이완제가 투여된 경우 환자는 의식은 있으나 움직이지 못하고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심리적 휴유증을 겪기도 한다.마취제를 매우 강하게 쓰면 각성되는 경우를 막을 수는 있겠지만 과하게 쓸 경우 심혈관 기능의 저하, 환자의 인지능력 감퇴, 수술 후 회복 기간 증가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마취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련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은 나이나 체중 기타 의학적 변수에 따른 평균적인 마취제 요구량들을 숙지하고 있고, 환자의 자율신경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적절한 마취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 일반 수술에서 수술 중 각성의 위험은 거의 없지만 항상 예외의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개개인에 따라 유전학적으로 마취제의 요구량이 다를 수 있고 나이가 많거나 심혈관계에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엔 적절한 마취 수준을 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보조 장비들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마취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그 중에 가장 널리 쓰이는 장비가 마취심도감시기 BIS(bispectal index)이다BIS(Bispectral index)는 뇌파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석하여 0에서 100까지의 숫자로 최면상태 정도를 표시하는 기기이다. 수술 중 적절한 마취심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수술 중 원치 않는 각성상태의 발현을 방지하고, 마취제를 개개인에 알맞게 투여하는데 도움을 주어 마취제의 사용량을 줄이고 마취에서의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비교적 간단한 센서의 부착으로 모니터가 가능해 사용이 간편하고 환자에게 침습적이지 않다. 1990년대에 개발되어 1996년에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았으며, 모든 의료장비가 그러하듯 완벽하게 수술 중 각성을 방지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연구들을 통해 환자의 의식과 기억의 소실을 예견하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되는 센서가 아직 보험이 되지 않아 비용의 부담이 약간 있지만 수술 중 각성이나 마취에서의 회복이 늦었던 과거력이 있는 사람, 노인, 비만인 환자 또는 수술 중 각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이러한 환자들은 주치의나 마취과 의사와 미리 상의하여 적절한 마취 방법의 선택, 추가적 장비의 사용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마취 중 각성은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이미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마취과 전문의들은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발전된 기계를 사용하여 환자들의 안전한 수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것이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안심하고 시행 받기를 바란다.

2011-07-12

女>男 우울증 등 `기분장애`

우울장애와 조울증(양극성장애) 등 감정과 정서적인 장애를 일컫는 `기분장애` 환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남성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기분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68만4천793명에 달했다.성별로는 여성이 46만9천453명으로 전체 환자의 68.5%를 차지했고, 남성 환자는 21만5천340명으로 31.5%였다.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도 여성이 1천905명을 기록, 남성(874명)의 2배가 넘었다.최근 5년간 연평균 환자 증가율도 남성이 1.9%에 그친 반면, 여성은 3.4%로 훨씬 증가 속도가 빨랐다.지난해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79세가 3천462명, 80세 이상이 3찬456명으로 주로 고령층 환자 수가 많았다. 40~59세는 1천641명, 20~39세 1천6명, 0~19세 283명 순이었다.인구 10만명 당 상병별(傷病別) 환자 수 추이를 보면 `우울증`은 2006년 959명에서 지난해 1천81명으로 122명이 늘었고 `조울증`은 같은 기간 86명에서 108명으로 22명이 늘었으며 `기타 기분장애`는 235명에서 206명으로 다소 줄었다.이 기간 상병 및 성별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환자 수 증가율은 여성 조울증이 6.6%, 남성 조울증은 4.9%, 여성 우울증은 3.5%, 남성 우울증은 2.1%, 남성 조증은 4.4%, 여성 조증은 4.4%였다.가입 유형별 10만명당 진료환자 수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지역 가입자는 무려 4.24%에 달한 반면 직장가입자는 1.5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천9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863명으로 가장 적었다.기분장애는 생물학적, 유전적, 성격적, 정신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우울증의 경우 나라와 문화에 상관없이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두 배가량 많은데, 이렇듯 남녀 차이가 나는 것은 호르몬, 임신 및 출산,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의 차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조울증은 남녀의 차이가 없이 비슷한 유병률을 보인다.증상은 장애의 종류에 따라 `우울 삽화(우울한 증상군이 시작됐다가 사라질 때까지의 경과)` 또는 `조증 삽화` 등이 있으며, 조울증이나 순환기분장애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현상이 교대로 나타나기도 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과 이선구 교수는 “삽화의 심각도와 기간은 개인마다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12

만능 줄기세포 분화는 제각각

만능 줄기세포는 모두 똑같지는 않으며 각자의 분화 `행선지`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줄기세포-암연구소소장 미크 바티아(Mick Bhatia) 박사는 만능줄기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226가지 세포 중 그 어느 것으로도 분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중에서도 특정 세포로 분화하도록 개별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르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바티아 박사는 우리가 여행을 떠날 칫솔 같은 기본적인 것은 모두 가지고 가지만 행선지가 추운 곳이냐 더운 곳이냐에 따라 그에 적합한 다른 것들을 챙겨 가지고 가게 된다면서 줄기세포는 행선지가 미리 정해져 있어서 기본적인 것 외에 행선지에 따라 가지고 가는 것들이 다르다고 설명했다.이를테면 줄기세포는 행선지가 미정인 조건에서 어느 곳으로도 떠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 각자 행선지가 미리 정해져 있어 그 행선지에 따라 각자 다른 로드맵(roadmap)을 가지고 있고 여행가방 속에 든 소지품도 다르다는 것이다.바티아 박사는 줄기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 표지에 따라 줄기세포의 행선지를 미리 알아낸 다음 행선지가 “혈액세포” 또는 “신경세포”인 것을 골라 분화시킨 결과 행선지 선별 없이 분화시킨 경우에 비해 혈액세포는 5배, 신경세포는 12배나 더 많이 분화되었다고 밝혔다.만약 행선지가 A인 줄기세포를 행선지가 B인 곳으로 강제로 가게 하면 만능세포이기 때문에 가기는 하겠지만 “올바로 그리고 즐겁게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바티아 박사는 5년의 연구 끝에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면 이 발견이 줄기세포를 선별해 분화시킴으로써 줄기세포의 조직-기관 재생 능력을 개선하는 길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셀 줄기세포(Cell Stem Cell)`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7-12

에스포항병원 `맞춤형 진료시스템` 갖추고 뇌질환치료 선도

2009년 133건, 2010년 145건 수술 시행빠른 치료 관건… 검사·수술 `원스톱` 진행 #어느 새벽, 울진에서 뇌동맥류가 파열된 뇌출혈 환자가 포항의 한 병원을 찾았다. 당시 환자는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병원이 환자의 뇌혈관을 컴퓨터로 촬영한 결과 왼쪽 뇌동맥 부위에 6.7mm의 뇌동맥류가 발견됐다. 뇌동맥류가 파열되기라도 하면 초응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4시간 전문의가 대기해 진료하는 이 병원 시스템 덕분에 환자는 검사 후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대퇴동맥에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제작된 백금 코일을 뇌혈관으로 밀어 넣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1주일 정도 치료한 후 퇴원했다. 현재 정기 검진만 받으면 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뇌·척추질환 전문 진료를 표방하며 개원한 에스포항병원의 한 응급환자 사례다.이 병원이 개원하기 전이였다면 환자는 종합병원 같은 큰 병원을 찾아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을 지도 모른다. 뇌질환 치료의 가장 큰 관건은 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줄이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에스포항병원의 개원은 교통오지의 경북동해안 주민들에게 의미가 크다.특히 개원 당시 성공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국내 의료계도 그동안의 성과에 주목하고 에스포항병원을 롤모델로 삼아 뇌질환 전문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사례가 적잖다.이런 가운데 에스포항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올 10월부터 시행하는 `전문병원 제도`에 지정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문병원에 지정되면 우수한 뇌질환 진료시스템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증받게 돼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뇌질환·척추질환 전문 진료이 병원이 문을 연 것은 유명 대학병원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의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진료시스템의 한계와 환자를 지방에서 대도시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최대한 줄여 소중한 생명을 좀 더 많이 지키자는 의사로써의 사명감에서 시작됐다.하지만 개원 당시 의료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뇌질환은 응급상황이 많은데다 지방 의료기관 특성 상 신생병원이 과연 성공적인 수술을 얼마나 해 낼 수 있을지 우려스러웠기 때문이다.그러나 개원 2년 8개월 동안 이 병원은 국내 의료계도 깜짝 놀랄만한 성장을 이뤘다.대내외적으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사례가 바로 뇌동맥류 수술 실적이다. 일반적으로 이 수술은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수도권 등 대도시 종합병원들도 힘들어 할 만큼 큰 수술에 속한다. 하지만 에스포항병원 의료진은 개원 직후부터 매년 전국 유명 대학병원 못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개원 첫해 두 달 동안 12건을 시작으로 이듬해(2009년) 133건, 2010년 145건의 뇌동맥류 수술을 시행했다.특히 주목할 것은 수술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는 것인데 올해는 6월까지 불과 6개월 동안 지난해 한 해와 같은 145건을 수술했다.연간 150건의 뇌동맥류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은 전국에 10개에 불과하다.이병원의 또다른 진료분야인 척추전문센터는 `개인별 맞춤치료`가 강점이다.치료방법에 있어서도 수술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나이와 건강상태, 질환의 정도, 사회활동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함으로써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다양한 질병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어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통증클리닉과 재활·운동 클리닉을 통해 꾸준히 진료한다.◇검사에서 수술까지 `스피드 원스톱`뇌혈관 질환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심각한 손상을 일으킨다. 치료 효과도 그만큼 떨어진다.때문에 뇌질환 치료의 관건은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는 것.에스포항병원은 치료 시작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최첨단 진단 장비를 도입하고 질환 맞춤형 진료시스템을 갖췄다.이 시스템으로 막힌 뇌혈관에 의해 뇌조직 손상 정도를 판단하고 혈전제거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공명영상촬영을 단 10분만에 끝낼 수 있다.촬영이 끝나면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뇌출혈을 진단하기 위해 뇌혈관 CT를 촬영해 뇌동맥류 발생부위를 확인한 뒤 곧바로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무엇보다 `24시간 전문의 체제`를 갖춰 24시간 내내 전문의가 진료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특히 대부분의 뇌질환 환자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내과와 마취통증의학과 등 연계 질환의 진료과목이 개설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김문철 병원장은 “개원을 준비하는 동안 과연 지역 의료계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개원 3년을 바라보는 현재 지역 내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도 뇌혈관 질환으로부터 경북 동해안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을 든든히 지켜낼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