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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원인 환경적 요인 더 크다

자폐증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퍼드 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교수 요아힘 할리마이어(Joachim Halimayer) 박사는 여러 형태의 발달장애 치료를 받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54쌍과 이란성 쌍둥이 138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일란성 쌍둥이는 남성이 42.5%, 여성은 43%, 이란성 쌍둥이는 남성이 12.9%, 여성은 20%가 두 사람 모두 전형적인 자폐증 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로 밝혀졌다.이를 환산하면 유전적 요인은 전형적인 자폐증이 37%, 자폐스펙트럼장애가 38%이고 환경적 요인은 자폐증이 55%, 자폐스펙트럼장애가 58%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할리마이어 박사는 말했다.이 결과는 자궁에 있을 때 또는 출생 초기에 쌍둥이가 공유한 환경이 유전적 소인보다 자폐증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공유한 환경으로는 출생 때 부모의 많은 나이, 체외수정 출산, 임신 중 감염, 다태아 출산, 조산, 출산 중 합병증 등이 지적될 수 있다고 할리마이어 박사는 밝혔다.이밖에 임신 중 항우울제 같은 특정 약물 복용도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온라인판(7월4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07-07

쉰 목소리 나오면 성대결절 의심하세요

오랫동안 큰소리로 말을 하거나 무리하게 발성하는 데 따른 성대결절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을 많이 사용하는 교직원 가운에 환자가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대결절 진료환자가 2006년 12만3천명에서 2010년 14만1천명으로 5년간 15% 증가했다.관련 진료비도 114억2천만원에서 144억6천만원으로 27% 늘었다.2010년을 기준으로 여성은 9만1천430명으로 전체 환자의 65%를 차지한 반면, 남성은 4만9천317명으로 35%에 불과했다.직역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보면 공무원 및 교직원 가입자가 3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가입자는 288명, 지역가입자는 284명이었다. 공무원 및 교직원 가입자 중 여성은 지역가입자나 직장가입자에 비해 환자 수가 36%, 남성의 경우도 28% 많았다.성대결절의 원인은 지속적인 음성 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이다.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 점막이 자극받게 되면 결국 섬유화가 발생해 결절이 점점 단단해진다. 특히 6~7세 남자 어린이와 30대 초반의 여성, 가수나 교사 등 지속적으로 음성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성대결절의 주된 증세는 쉰 목소리다.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보다 노래할 때 더 민감하게 느껴지고 결절이 성대진동을 방해해 지연발성, 고음에서 목소리 갈라짐 등도 발생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성대결절이 생기면 성대 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하도록 충분한 가습과 함께 음성 휴식, 음성 치료, 인후두 역류질환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음성치료로 80% 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만성적인 성대결절은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 교수는 이어 “성대 점막의 손상을 막으려면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는 한편 목에 힘을 주어 말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충고했다.◇성대결절의 원인성대결절의 원인은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긴다. 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점막이 자극을 받게 되면 결국 섬유화가 발생하여 결절이 점점 단단해지며, 특히 6~7세경의 남자 어린이 혹은 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성대결절의 증상음성과용이나 상기도 감염 후 자주 재발하는 애성(쉰목소리)이다.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보다 노래할 때 더 민감하게 느껴지고, 결절이 성대진동을 방해해 지연발성, 고음에서의 목소리가 갈라지고 부드럽지 못한 목소리가 나고 중복음이 발생한다. 병의 경과나 음성과용 등에 따라 크기, 색깔, 대칭도가 다르며 일반적으로 양측성이고, 미세혈관 확장이 동반되기도 한다.◇성대결절의 치료법성대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충분한 가습과 함께 음성휴식, 음성치료, 인후두역류질환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성대결절의 경우 음성치료로 80%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초기의 성대결절은 음성휴식과 음성치료로 호전되나, 만성적인 성대결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최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을 경우 시행한다.◇성대결절의 예방법성대점막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고 목에 힘을 주고 말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반대로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하며,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도 피해야 한다.또한 큰 소리를 내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전반적인 신체의 피로가 목소리에 나타나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이 목소리 건강에 필수적이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7-05

병원도 전문성 인증시대

보건복지부가 10월부터 시행하는 `전문병원제도`에 대한 지역 의료기관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전문병원 지정은 해당 의료기관이 특정 질환 및 진료과목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증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월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에 대해 복지부장관이 지정한 전문병원제도가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현재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 등 왜곡된 의료서비스전달체계로 인해 환자의 대기시간 증가, 높은 의료비 지출 등 의료서비스의 비효율적 이용이 발생하자 집중화·표준화된 진료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 의료전달체계의 개선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추진한다.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9개 질환, 9개 진료과목을 대상으로 전문병원 신청을 받아 10월 전문병원을 지정한다.9개 질환은 관절,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심장, 알코올, 유방, 척추 및 화상이다.9개 진료과목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경외과, 안과, 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다.한방은 중풍질환, 척추질환, 한방부인과다.복지부는 3년마다 평가를 통해 재지정 및 취소하고 3년 주기로 신규 지정한다. 전문병원에 지정되면 의료기관 명칭에 전문병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병원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다.포항에서는 에스포항병원과 세명기독병원이 각각 뇌질환, 정형외과 전문병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008년 11월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뇌질환 및 척추질환 병원으로 개원했으며 우수한 의료진 영입, 최첨단 장비 구축, 24시간 전문의 진료체제 등으로 단 기간에 주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특히 뇌질환 수술 가운데 국내 대학병원도 성공 시술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뇌동맥류 수술은 매년 전국 유명 대학병원 수준의 수술 성과를 내고 있다.정형외과 전문병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02년 7월 정형성형센터를 개설해 2006년 `수부외과전문의 수련병원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전 의료진이 연 1회 이상 해외 학회 참여 및 3회 이상의 국내외 연수를 통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환자중심의 진료를 구현하고 있다.정형외과 분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병원은 올해 4월 `정형성형센터`를 `정형성형병원`으로 격상했다.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전문병원지정은 정부가 해당 병원의 특정 질환 및 진료과목의 우수한 진료를 인정하는 것이다”면서 “우리 병원은 병상 수, 의료진 현황 등 지정 요건을 고루 충족하는 만큼 지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7-05

“귀에 들어간 물 억지로 빼지 마세요”

까딱하면 상처내 감염 인한 외이도염 불러와방치땐 만성으로 진행… 청결·건조 유지해야 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는 계절 여름에는 무엇보다도 귀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나 수영장, 강 등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귀 속으로 물이 들어가기 마련이다.그런데 귀에 들어간 물을 빼려고 손가락 등으로 귀 안을 후비면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염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외이도염외이도는 겉의 귀, 즉 바깥의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기까지의 귓구멍을 말한다.외이도염은 외이도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병에 걸린 기간 및 심한 정도에 따라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 악성 외이도염 등으로 구분된다.외이도는 일반적으로 약산성을 띠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자연적인 귀의 방어기전으로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한다.귀지 역시 산성성분으로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니 억지로 전부 제거할 필요는 없다. 귀에 물이 들어가서 긁게 되면 이러한 방어기전이 파괴된다. 특히 외부자극에 의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외이도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통상적으로 외이도염 환자는 물놀이가 잦은 8월에 가장 많다.외이도염은 아니지만 고막에 구멍이 있거나 삼출성 중이염이 있어 고막튜브삽입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물이 들어가면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외이도염의 증상외이도염의 주요 증상은 통증, 가려움증, 진물이 나는 것, 귀가 답답한 것, 청력이 떨어지는 것, 그리고 귓구멍이 많이 부어오르는 것 등이다.귓바퀴를 당겨서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면 급성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높다. 급성외이도염은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장기간 오래 지속되는 만성외이도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급성외이도염은 항생제와 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해야 하고 많이 간지럽기 때문에 증상치료를 같이해야 한다.중요한 것은 면봉 사용 등, 더 이상 외이도에 자극을 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외이도염 치료 역시 예방이 최선이다.외이도염의 가장 중요한 예방은 첫째 외이도에 자극을 주지말아야 한다.둘째,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한다. 가급적 물놀이 할 때에 귀마개 등을 사용해서 물에 잠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물놀이 이후에 외이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한다.면봉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말고 할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겉부위에만 살짝 물을 흡수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깊이 귀를 후벼서는 안된다.대부분의 외이도염은 적절하게 치료되면 쉽게 완치되지만 당뇨병 환자나 고령자, 만성 신부전 환자 등 면역이 좋지 못한 분들은 귀주변의 뼈까지 염증이 파급되는 악성외이도염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니 즐거운 휴가 후에 귀가 아파서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 포항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이정래 과장/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30

탯줄혈액 안전성 높아진다

앞으로는 정부가 제대혈(탯줄혈액) 은행의 허가권을 갖고 품질을 관리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대혈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대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정한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우선 법률 시행과 함께 제대혈 은행 허가제가 도입된다.제대혈 수집·보관·공급 업무를 하는 제대혈 은행은 설립 단계에서 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정부는 제대혈은행에 대한 지도·감독 및 심사·평가를 통해 품질관리가 이뤄지는지 점검한다.또 정부는 `기증 제대혈 은행`을 지정하고 관련 예산도 지원한다.품질이 좋은 기증 제대혈을 더 많이 모아 제대혈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치료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시행 첫해인 올해는 기증 제대혈 은행 1개에 10억6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있을 때 빠르고 효율적인 제대혈 공급을 지원하는 제대혈 정보센터도 설립된다.정보센터는 법 시행 전까지 개별 제대혈 은행에 흩어져 있던 기증 제대혈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식을 원하는 환자와 일치하는 제대혈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검색해 매칭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또 제대혈을 활용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프라도 정비된다.제대혈을 활용한 치료법, 줄기세포, 의약품 임상시험 등을 원하는 기관은 제대혈 은행으로부터 제대혈을 공급받을 수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법 시행을 통해 제대혈 관리업무 전 단계에 걸쳐 공공관리 체계가 마련됐다”며 “기증 제대혈 활성화, 품질관리 강화, 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백혈병 등 난치병 환자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30

뱃살 빼는데는 식이섬유·운동 최고

“뱃살 빼려면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 드세요”피하지방보다 건강에 더 나쁜 내장(복부) 지방을 줄이려면 식이섬유, 그 중에서도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웨이크 포르스트대학의 한 내과전문의가 발표했는데 연구결론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하루 10g씩 먹고 적당한 운동을 5년 동안 계속하면 복부지방을 각각 3.7%와 7.4%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실험대상은 미국인 중에서도 복부지방이 많아 고혈압, 당뇨병 발생률이 높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주민 1천114명. 복부지방과 피하지방을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함께 식습관 등 생활방식을 조사하고 5년 후 다시 똑같은 조사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식이 섬유는 좋은 균이 살기 쉬운 장내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장 건강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탄수화물의 일종이며 일반 탄수화물과는 달리 체내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설되며 열량도 매우 낮다. 물에 잘 녹는 수용성(과일, 해조류, 콩류)과 녹지 않는 불용성(채소, 곡류)으로 분류된다.우엉, 고구마 등에 많이 함유된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재료가 된다. 또 장을 자극해서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배변이 촉진돼 변비를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다만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불용성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불용성 식이섬유의 양을 늘이면 장의 움직임이 좋아진다.하지만 장의 연동운동이 지나치게 강해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한 변비일 경우 불용성 식이섬유가 장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섬유질은 또다른 말로 셀룰로스라고 하는데 식품 중에서 채소·과일·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고분자 탄수화물이다. 갈색 색소(리그닌), 과일 속의 펙틴, 미역·다시마의 끈적끈적한 성분(알긴산), 특히 버섯류에 많다. 육류나 생선류·우유제품에는 거의 없다.우리 몸에 필요한 1일 식유섬유량은 25~30g이다. 섬유음료 한 병의 양은 대부분 100mL 정도이고, 식이섬유는 5mL 정도 들어 있으며 34~60kcal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n

2011-06-30

다이어트 음료 되레 식욕촉진

다이어트 음료가 오히려 체중 증가와 혈당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2편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텍사스 대학 의과대학 보건센터의 헬렌 하즈다(Helen Hazuda) 박사는 474명을 대상으로 평균 9.5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체중, 허리둘레, 다이어트 음료 섭취 등을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그룹이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허리둘레가 70% 더 늘어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과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이 중에서도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 2번 이상 마신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허리둘레가 5배(약5cm)나 더 많이 늘었다고 하즈다 박사는 밝혔다.연령, 당뇨병, 흡연, 운동,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다이어트`, `무가당`, `저칼로리` 음료에는 자당이나 과당 대신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가 들어 있으며 인공감미료는 식욕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하즈다 박사는 지적했다.한편 같은 대학 류머티즘-임상면역학 교수 가브리엘 페르난데스(Gabriel Fernandes) 박사는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당뇨병 위험이 큰 일단의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먹이와 함께 옥수수기름과 아스파탐을, 또 다른 그룹은 옥수수기름만 3개월 먹인 결과 아스파탐 그룹이 대조군보다 혈당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이 두 연구논문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6-30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아프면 인공관절 반치환술 좋아요

수술하는데 기술적 어려움 있어도성공률 높고 관절운동 정상과 비슷 65세 여성 A씨는 5년 전부터 등산만 하면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시큰거렸다. 집에서 며칠 쉬고 나면 좋아지고 해서 병원에 가지 않고 지냈다. 그라나 얼마 전 집 앞 텃밭에서 쪼그리고 앉아 야채를 가꾸며 일하고 나서부터는 무릎이 아프고 붓기도 있어 가까운 동네 병원을 찾아갔더니 퇴행성 관절염이 증상이 있지만 아직 연골이 남아있어 인공관절 수술을 할 정도로 심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고 한달 간 약물치료를 실시했다. 하지만 통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서 큰 병원을 찾게 되었다.노인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처럼 노인성 질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형외과적 영역에서는 노인성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과 퇴행성 관절염이 그 대표적 예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관절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90%이상)이 여성에게서 생긴다. 무릎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중에서도 대부분은 무릎의 안쪽부분(내측)에 주로 생긴다.동양인들은 무릎관절이 약간 내반변형(안짱다리)이 되어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점차 내측으로 치우쳐 발생되기 시작하고 그 균형이 무너지면 내반변형(안짱다리)이 급속히 진행한다.하지만 몇일 쉬고나면 괜찮아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여 병을 키우고 있다.▲퇴행성관절염의 약물치료약물치료 요법으로는 우선 투약을 시행해 보고, 호전되지 않으면 물리치료, TPI(압통점 주사요법), Plorotherapy(증식주사 요법), 관절 내 연골주사(하이알루론 산)요법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보존적 요법에 좋아지지 않고 결국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퇴행성관절염의 수술적 치료수술적 요법으로는 나이가 50세 이전에는 연골 재생을 시도해 보는 미세골절수술, 자가 골연골 이식술,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 등이 있으나 연골의 부분적 마모 또는 손상에 사용할 수 있다.퇴행성 관절염이 비교적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지만 그 부위가 무릎관절의 안쪽에만 국한되어 발생했을 경우에는 절골술(정강이 뼈를 인위적으로 골절시킨 후 보행 시 무게 중심 축을 마모가 덜된 외측으로 이동시켜 고정하는 수술) 또는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체 관절면이 모두 침범했을 때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해야 한다.▲인공관절 반치환술특히 최근 들어 비교적 많이 시행되는 무릎관절 인공관절 반치환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인공관절 반치환술의 장점으로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비하여 수술이 간단하고 절개부위도 작아서수술 시간도 빠르고 성공률이 높고 조기 합병증이 적으며 기능이 많이 보존된다. 또한 수술의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고, 수술 후 관절운동 범위가 거의 정상에 가깝고, 수술 비용도 적고, 수술 수기의 발달로 인해 그 결과가 좋아지면서 점차 반치환술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미국에서는 수술 빈도가 전치환술의 약 5~10%에 이른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적응증과 수술수기에 있어서 실수에 대한 폭이 좁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단점이 있다.△인공관절 반치환술의 적응증.첫째, 퇴행성 관절염이 무릎의 한쪽 부분에만 국한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둘째, 전방십자인대가 잘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셋째, 내측 변형이 심하지 않고 굴곡구축(무릎이 다 펴지지 않고 구부려져 고정된 정도)이 심하지 않아야 한다.전통적으로 인공관절 반치환술(한구획 치환술)은 좀 마르고 활동이 많지 않은 고령의 환자에서 주로 시행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응이 되는 나이 그룹을 둘로 나누어 젊은 환자에서도 적응을 넓혀가고 있다. 첫째로 젊으면서 뚱뚱하지 않은 환자로 두 번의 인공 관절술을 예상하고 그 첫 번째 수술로 시행하는 것이고, 둘째로 80세 이상으로 잔여 생존 기간이 10년 미만의 환자로서 수술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합병증이 적은 이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환자에서 시행한다.△예후1970~1980년도 초기에는 환자 선택의 잘못, 인공관절 삽입물의 문제점 및 수술 수기의 미숙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 반치환술(한구획 치환술)의 예후가 별로 좋지 못하였다.그러나 최근 들어 적절한 환자의 선택 및 과학의 발달로 인한 삽입물의 개선 및 수술 술기의 개발로 인해 수술 후 삽입물의 수명이 평균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으며 최근 2차 수술을 받기까지 관절 치환물의 10년 생존율이 83%~ 98% 까지 보고되고 있다.최근 시행되고 있는 슬관절 인공관절 반치환술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중에서 내측으로 특히 많이 마모된 환자들에게서 나이가 비교적 젊고 활동적이거나 인공관절 전치환술이란 큰 수술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나이가 많고 체력이 약하거나 혈압 당뇨 등 기존병이 많은 환자 등에서 제한적으로 적절한 적응증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기능 및 예후가 양호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1-06-28

하루 600칼로리 다이어트로 성인당뇨병 탈출

하루 600칼로리의 극한 다이어트로 2형(성인)당뇨병 탈출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 대학 자기공명영상(MRI)실장 로이 테일러(Roy Tailor) 박사는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4년이 안 된 남녀환자 11명이 하루 식사량을 600칼로리로 제한하는 8주간의 극한 다이어트 끝에 당뇨병 탈출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다이어트 참가자들은 다이어트 시작 1주일 만에 모두 아침식사 전 공복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8주가 지나자 이들은 체중감소와 함께 췌장과 간(肝)에 낀 지방이 8%에서 6%로 줄어들면서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산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충분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당뇨병 증세는 사라졌다.이들은 8주간의 다이어트가 끝난 후 건전한 식사에 관한 조언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식사를 다시 시작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후 이 중 7명은 여전히 당뇨병에서 벗어난 상태가 유지되었다.전원이 완치상태를 유지하지 못한 것은 개인에 따라 당뇨병에 대한 감수성(susceptibility)이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테일러 박사는 이 실험은 당뇨병 환자가 체중을 크게 줄이면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당뇨병 환자에게 이와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이 실험결과는 과체중인 당뇨병 환자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체중을 상당히 줄이면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연합뉴스

2011-06-28

예방백신 없는 수족구병 손과 발 잘 씻어야 예방할 수 있어요

#. 아들 둘을 키우는 이동철(포항시)씨는 요즘 6살 난 첫째 아들 때문에 걱정이다.얼마 전 병원에서 수족구병 진단을 받은 아들이 입 안이 헐어 음식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있다. 전염성 질환이라 매일 가던 어린이 집도 며칠째 결석시키고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꼬박꼬박 먹이고 있다.이씨는 “(아이가)음식을 잘 먹어야 약도 먹고 빨리 나을 수 있을 텐데 입안이 헐다 보니 음식 먹는 자체가 고통스러운 것 같다”며 “옆에서 보고 있자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手足口病)`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환자가 늘자 정부 부처인 보건복지까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 환자는 올해 20번째 주인 지난달 8~14일 외래환자 1천 명당 9.8명, 21번째 주에는 12.9명, 22번째 주에는 16.1명, 23번째 주에는 21.1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특히 올해 환자 수 증가 추이는 지난 2009년과 지난해에 비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분석했다.질병관리본부는 “만6세 미만의 연령대가 주로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의료기관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며 “또 홍보물 등 예방교육 자료를 배포하는 등 수족구병 예방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수족구병이란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에 흔히 생기는 질환이다.말 그대로 손발과 입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 전염성 질병이다. 콕사키바이러스A16나 장바이러스(엔테로 바이러스)71의 감염이 원인이며 주로 영유아나 취학기 아동에 잘 나타난다. 드물게는 성인에게도 감염된다.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벼워 미열과 함께 입 안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물집이 나타나고 7~10일 뒤 저절로 낫는다.입 안의 인두는 발적되고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된다.증세는 수두와 비슷하지만 수두와는 달리 온몸이나 털이 있는 부위에는 발진이 나타나지 않고 손, 발, 입, 엉덩이 부위에 집중된다. 흉터가 거의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특히 입안에는 궤양, 손발에는 붉은 발진으로 시작해 수포로 이어진다.큰 가려움이나 통증이 없어 무서운 질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강해 첫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수포성 발진이 없어질 때까지는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피하고 집 등에서 격리생활하는 것이 좋다.특별한 치료를 해야 할 정도의 큰 병은 아니고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가라앉는 병이다. 열은 3일 정도면 가라앉고 구내염도 5~7일, 손발의 발진도 일주일이면 낫는다.다만 입안의 궤양으로 인해 물이나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유동식이나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차게 해서 먹이는 것이 좋다. 또 물을 거부해 탈수증상이 오지 않도록 수분 공급에 신경써야 한다.▲호흡기 분비물이 원인전파경로는 사람의 대변이나 침이나 가래, 콧물 같은 호흡기를 통한 분비물이다.주로 여름과 가을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 어린이가 많이 모인 곳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때문에 일종의 유행병으로 때문에 자신의 자녀가 수족구병에 걸리면 어린이집이나 학교 같은 곳에는 보내지 말아야 한다. 특히 증상이 생기고 나서 1주일이 될 무렵 전염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주의해 한다.대부분은 감기처럼 쉽게 지나간다.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먹을 필요도 없다. 치료는 대증요법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집에서 안정가료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이의 열이 높고 구토를 심하게 경우, 아이의 상태가 안좋아지는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예방법과 주의할 점수족구병으로 탈수가 심해지만 수액을 맞고 음식은 뜨겁거나 차가운 것 보다는 미지근한 것이 좋다. 장운동이 좋지 않기 때문에 피자와 통닭 등 기름기가 많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나쁘다.아직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수액과 해열제, 면역 글로블린, 스테로이드제 등 대증요법을 활용한다.손과 발 등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 철저, 아이들의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의 청결 유지, 아이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 분류 소독 등을 지켜야 한다.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진단을 받은 경우엔 전문의 치료와 전염 예방을 위해 어린이 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 시설은 피해야 한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21

B형 간염 줄고 C형 간염 급증

우리나라 대표 간염이 B형간염에서 C형간염으로 바뀌고 있다.20일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가 보편화 된 이후 C형간염 판정을 받는 환자와 이에 따른 간암 등으로 간 이식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의 연도별 C형간염 발생자 수 표본조사 현황을 보면 2002년만 해도 연간 1천927명에 그쳤던 신규 환자가 2005년 2천843명, 2007년 5천179명, 2009년 6천406명, 2010년 5천630명 등으로 급증했다.올해도 4월까지 1천12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학계에서는 국내 C형간염 환자의 유병률이 전 국민의 1%(약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외과 서경석 교수는 “간이식 환자 중 C형간염 비중이 종전에는 5%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10%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반면 간암을 유발하는 위험 간염으로 주목받았던 B형간염은 전국적으로 시행된 백신접종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C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요즘 C형 간염 검사가 대부분의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된 점을 꼽고 있다.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국내에서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C형간염 환자가 거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일본에서 혈액을 이용한 C형 간염 진단장비가 개발돼 검진이 손쉬워진 이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러나 C형 간염의 위험성은 B형 간염 이상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체로 전염되는 간염이다. 따라서 과거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가장 빈번한 감염경로는 수혈이었다.그러나 1992년부터 수혈, 혈액 투석 등에 대한 위생관리가 되면서 수혈 감염은 줄어들고 있다.그럼에도, C형 간염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수혈 외에 C형 간염의 다른 감염 경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실제 미국과 이탈리아의 급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40%는 감염원을 찾을 수 없었고 동양에서는 전체 C형 간염 환자 중 수혈 경험이 있는 환자가 13~50%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는 수혈뿐 아니라 일상 감염이 원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한 연구결과를 보면 C형 간염 환자들 사이에서 가족 간에 손톱깎이와 머리빗을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통계도 있다. 이를 두고 해당 연구기관은 “가족 내 감염이 의심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또한, 국내에 보고된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요인으로는 수술, 문신, 투석 등이 있으며 드물게는 침(acupunture)과 소독되지 않은 내시경 도구로 인한 감염도 거론되고 있다./연합뉴스

2011-06-21

피서지에서도 건강 잊지마세요

드디어 피서철이다.이번 달 초부터 초여름 더위가 잦아지면서 포항북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이 예년보다 보름 앞당겨 드디어 15일 개장했다. 여기저기 피서 분위기가 조성되자 직장들도 여름 휴가 스케쥴을 정하기 시작했다.일상의 때를 훌훌 털고 산으로 바다로 바캉스를 떠나는 것은 생각만해도 즐겁다.그러나 피서지에서 한껏 휴식에 취해 있다 보면 뜻밖의 질병으로 모처럼의 휴가를 망칠 수 있다.그래서 휴가지에서는 평소에 서스름없이 먹는 음식은 물론이려니와 먹는 물 하나까지 신경써서 마셔야 한다.여름 휴가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는 피서지에서의 건강관리요령을 알아본다.▲식중독=여름에는 식중독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비위생적인 날음식뿐만 아니라 통조림이나 훈제식품등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유효기간과 공신력있는 제품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해변가에서 싸게 파는 어패류는 먹지 말고 설사·복통시에는 우유, 유제품, 과일주스, 찬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을 삼가하도록 한다. 일시적인 지사제를 임시방편으로 복용할 수 있으나 이질과 같은 감염성질환인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일사병 및 열사병=일사병은 고온에 오래 노출돼 체내 수분과 염분이 모자라면 서 두통, 구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금성분이 함유된 물이나 음료수를 먹는 게 좋다. 열사병도 일사병과 비슷하나 인체의 체온조절 중추가 마비된 경우를 말한다. 사망률이 70%이상 되는 무서운 병이다.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얼음찜질 등으로 30분내에 체온을 38~39도로 떨어뜨려야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오랫동안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나갈 때도 반드시 모자와 선글라스등을 착용하도록 한다.▲벌레에 물렸을때=여름휴가지에서 가장 귀찮은 존재는 역시 모기 등의 곤충.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는 특히 뇌염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밤에 잘 때 가급적이면 모기장을 설치하는 게 좋고 초음파모기퇴치기나 전자모기향을 켜고 자도록 한다. 산에 오르내릴 땐 긴 상·하의를 입는게 안전하다.벌은 사람이 직접 해치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다. 일단 벌에 쏘였을 때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쐰 부위를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골절및 출혈=뼈가 부러졌을땐 나뭇가지등으로 골절부위를 고정시키고 심장보다 높이 올려준다. 골절이 외상과 함께 있을땐 멸균거즈나 패드로 덥고 압박해 출혈,감염을 막아야 한다. 응급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음식,음료수는 먹이지 않는다. 출혈시에는 지혈과 쇼크예방이 필수적이다. 우선 옷을 벗겨 상처부위를 노출시키고 깨끗한 패드로 힘껏 압박하되 팔다리 혈액공급이 차단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쇼크방지를 위해 환자의 머리를 낮추고 손상부위와 다리는 심장보다 높게 올려줘야 한다.▲뱀에 물렸을때=뱀에 물린 경우 먼저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2개의 이빨 자국이 있다면 독사라고 봐야 한다. 독사가 아니라면 크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 먼저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소독약으로 소독한 뒤 깨끗한 천으로 덮는다. 동물에게 물리면 여러가지 감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게 안전하다.독사에 물린 사람이 있다면 우선 환자가 안정을 취하도록 눕힌 뒤 상처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독소를 빨아낸뒤 곧바로 뱉는 행위를 되풀이한다. 그후 상처부위를 씻어내고 소독을 한 다음에 상처부위(심장가까운 곳)를 묶어둔다. 독소를 빨아낸 사람도 입을 깨끗히 씻어야한다. 이런 처치가 끝나면 안정상태를 유지하면서 서둘러 의사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수영중 쥐가 나거나 귀에 물이 들어갔을때=수영중 쥐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물속에 엎드린채 쥐가 난 부위를 주물러준다.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장딴지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쪽으로 세게 젖혀주면 곧 풀린다.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귀를 후비지 않는다.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후비면 상처가 나 중이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물이 들어갔을때는 물 들어간 쪽의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누워 저절로 흘러 나오게 한다. 그래도 물이 안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저절로 마르도록 둔다.▲자외선 철저하게 차단=피서지에서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 증상이나 색소침착 같은 것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은 여름철에는 평상시에도 자외선 지수가 30을 넘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고 특히 서너 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한여름 햇살은 얼굴 피부는 물론 두피에도 좋지 않다.강한 자외선은 두피를 자극시켜서 모공을 건조시키고 염증을 악화시켜 두피의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 흘리는 땀은 두피에 있는 각질과 뒤섞여 염증반응을 악화시키고 효모군의 증식을 촉진시켜 질후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질후피부염이 악화되면 탈모가 더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하고 항상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16

`의약품 관리료` 내달부터 인하

의약품 구매와 재고 관리 비용 보상 차원에서 약국과 의료기관에 지급되는 `의약품 관리료`가 7월부터 상당 부분 인하된다.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약품관리료를 포함한 약국 수가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위원회에서 원외 약국 의약품관리료는 1~5일분을 조제할 때는 지금처럼 조제일수에 따라 490~720원을 차등 지급하되 6일분 이상을 조제할 때는 760원을 일괄 적용하는 방안이 의결됐다.이 방안이 의결됨에 따라 6일 이상의 장기 처방을 받는 당뇨병, 고혈압 환자의 약값 부담이 줄게 됐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연간 901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의약분업 예외에 해당하는 병원 내 약국에 대해서도 외래환자의 경우 의약품 관리료를 조제일수(처방일수)와 관계없이 약국을 한 번 방문할 때마다 1일분 수가(의원 180원, 병원 60원, 종합병원 40원, 상급종합병원 30원)를 일괄 적용하는 방안이 채택됐다.하지만 입원환자의 경우 처방이 여러 번 변경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입원 일수에 따라 의약품 관리료를 산정하는 방식을 유지하되, 산정 구간을 25개에서 17개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입원일수가 1~15일인 경우는 현재 수가를 유지하고 대신 16~30일인 경우는 현행 16~20일분 수가(병원 규모에 따라 4480~1만7590원), 31일 이상은 현행 21~25일분 수가(5400~2만1230원)를 적용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원내 약국의 의약품 관리료도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연간 140억원이 절감될 전망이다.이밖에 병·팩 단위로 포장된 약만 조제해 포장 단위 그대로 환자에게 약을 내주는 경우, 조제일수와 무관하게 한번 약국을 찾을 때마다 조제료를 1천310원만 지급하기로 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16

예고없는 실명 `당뇨망막병증` 당뇨환자들 조심하세요!

한국인 실명원인 1위 자각증상 없어 무서운 질환●이승우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안과 과장10년 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던 45세의 여자환자분이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안과를 방문했다. 환자에게 “ 그 동안 안과검사를 하신 적이 있나요?” 라고 물었다.그러자 환자는 “아니요, 그동안 잘 보였어요. 이번이 안과에 처음 온 거예요”라고 답했다.그 말을 듣는 동시에 환자의 눈이 굉장히 잘못 됐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아니나 다를까 검사 결과 양안에 당뇨망막병증이 굉장히 심한 상태였고 견인망막박리까지 동반돼 있었다.환자는 이미 병을 키워 병원을 방문한 것이다.당뇨망막병증은 말그대로 당뇨병과 관련 있는 질환이다.그렇다면 당뇨병과 눈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최근 많은 언론 매체와 책 등을 통해 당뇨병에 의해 눈이 손상될 수 있음을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다.당뇨병에 걸려 눈에 올 수 있는 합병증은 당뇨망막병증, 백내장, 녹내장, 각막질환 및 뇌신경 마비 등이 있다.이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질환은 바로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망막병증은 그냥 내버려 둘 경우 반드시 실명하기 때문이다.한국인에게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이다.이 가운데에서도 한국인의 실명원인 1위는 당뇨망막병증이다.그런데 이 질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병이 상당히 진행하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환자들을 실명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난 시력이 좋아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돼. 나중에 검사를 받아도 돼”이다.당뇨망막병증은 병의 진행속도가 초기에는 느려 환자가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상하다고 느끼는 시점이 되면 병은 이미 진전돼 눈 속 출혈(유리체 출혈), 견인망막박리, 신생혈관 녹내장, 황반부종 등이 생겼을 때다.즉 당뇨망막병증에서 시력저하가 병의 정도를 파악하는 척도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러기에 당뇨망막병증은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시력이 심하게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2030년 정도면 우리나라에 당뇨병환자가 약 720만명(전 인구의 14%)일 것으로 예측했다.그리고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의 약 7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병하며 5년 이하의 당뇨병을 앓은 환자에서도 약 20%에서 발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도 최근 평균수명도 예전과 비교해 많이 증가해 당뇨망막병증환자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당뇨망막병증 관리 방법첫째,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먼저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안과에 방문해 안저검사를 시행받아야 한다.제2형 당뇨병의 경우는 진단 즉시 제1형 당뇨병의 경우는 진단 후 5년 이내에 받으면 된다.최근 국내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진단 후 처음 안저검사를 받은 환자의 약 40%가 당뇨망막병증이 진단됐다는 보고가 있어 필자는 처음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1형이든 2형이든)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시행 받기를 권유하고 싶다.그리고 병의 정도에 따라 수 개월에서 1년 정도의 간격으로 안과 전문의의 권고대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둘째, 철저한 혈당 및 혈압조절이 필요하다.혈당과 혈압을 철저히 조절하면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음이 최근 알려져 있다.셋째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혈중 콜레스테롤 양이 높은 경우 눈 안의 망막에 지질삼출물의 증가되고 이로 인해 황반부종이 발생해 시력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넷째, 담배를 끊어야 한다.흡연을 하게 됨으로써 혈관과 관련된 합병증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당뇨학회에서도 당뇨병환자에게서 금연을 권고하고 있다.다시 한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당뇨병환자는 시력저하와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2011-06-14

복지부 전국 463개 응급의료기관 평가 대구·경북 절반 이상 낙제점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올 3월 말까지 전국 463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대구·경북지역 응급의료기관 절반 이상이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평가결과 자료에 따르면 광역지자체 별로 1개씩 운영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지역에서 안동병원이 유일하게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경북대병원이 하위평가를 받았다.지역응급센터의 경우 구미차병원과 포항성모병원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문경제일병원, 안동성소병원, 포항선린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이 하위평가를 받았다.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동국대경주병원, 순천향대구미병원은 중간등급을 받았다.대구·경북의 지역응급기관에 대한 평가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경우도 23개소로 절반이 넘었다.대구의료원, 안동의료원, 청송의료원, 포항의료원를 비롯 영주, 문경, 의성, 영천지역의 지역응급기관이 제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반면 김천의료원, 울진의료원, 구미강동병원, 세명병원, 상주적십자 병원은 상위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중앙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을 통해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117개, 지역응급의료기관 326개, 전문응급의료센터 4개 등을 평가한 보건복지부의 평가결과는 응급실 전담전문의진료체계구축, 응급환자 전용시설 및 장비 확보 등 필요 요건 충족률이 48%로 전년평가결과(40%)보다는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면 안동병원, 서울대병원 등 전국에서 6개 의료기관이 3억원씩 지원받는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은 포항성모병원과 구미차병원 1억7천550만원, 지역응급의료기관인 김천의료원, 울진의료원 등 5개소는 각각 8천100만원씩 지원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6-14

새벽 운동 해로워… 탄산음료 피하고 물 자주 마셔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것을 보니 여름이 시작되긴 했나보다.이맘때면 운동이나 야외 활동이 슬슬 힘들어지기 마련이다.하지만 여름철 적절한 운동은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주고 활력을 회복시키며 입맛을 찾아준다.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여름철 운동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오후 7~9시가 가장 적절여름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특히 햇빛이 가장 강한 오후 1~3시까지는 운동을 절대 피해야 한다.높은 기온 때문에 열사병 등에 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외선으로 피부건강에도 해롭다.그렇다고 새벽에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도심에서는 낮에 강한 태양열에 의해 지표면이 달궈져 오염물질이 대기 중으로 올라갔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집중적으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름에는 해가 지고 조금씩 선선해지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가 운동하기 가장 적당한 시간이다.운동시간은 주3~5회 30분~1시간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땀의 발산이 어려워 체온이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러 종류의 운동을 섞어서 하되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커피, 녹차 피하고 수분은 충분히여름철 운동에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몸 속의 땀 배출로 3% 이상의 몸무게가 줄었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운동 중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생수 1컵을 30분 정도 간격을 두고 수시로 마신다. 10분~15분 마다 이온음료를 조금씩 마셔 몸에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것도 좋다. 운동 후에는 탄산음료보다는 보리차나 과일주스를 먹는 것이 좋다.염분보충을 위해 소금을 먹는 경우가 있지만 운동 때 땀이 많이 나면 수분이 손실돼 혈액 중에 고농도의 염분이 남기 때문에 따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운동복은 헐렁하게운동복은 헐렁하고 통풍이 잘되는 운동복을 선택한다.여름철 운동복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몸에 달라붙는 복장이나 열 손실을 저해하는 땀복을 입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운동복은 빛의 반사율이 높은 흰색계통의 면소재가 좋다.몸보다 큰 것으로 헐렁하게 입어야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체중감량을 위해 땀복을 입는 것은 좋지 않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을 입을 경우 땀이 증발되지 않아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외선 차단을 위해 착용하는 복면 마스크 등 복면 패션은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키거나 호흡체계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준비운동, 정리운동 필수계절에 관계없이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은 필수다.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는 이유는 운동 중 근육이 갑작스럽게 움직여 상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이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운동효과도 높일 수 있다. 스트레칭은 심장 가까운 부위에서 발끝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정리운동은 근육 내의 피로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도움으로써 운동 후의 근육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정리운동으로 피로를 제때 풀어줘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09

`잠과의 전쟁` 수면장애 환자 급증

스트레스와 비만, 급속한 노령인구 증가로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15만명에서 29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특히 2006년 대비 지난해 연령대별 환자 수 증가비율을 보면 80대 이상이 2.32배, 70대가 2.26배로 늘어 70대 이상 환자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연령대별 환자 수(2010년 기준)를 보면 50대가 5만6천916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5만1천572명), 60대(5만1천347명) 등이 뒤를 이었다.환자 증가와 함께 관련 진료비 규모도 크게 늘었다.지난해 수면장애 관련 총진료비는 275억700만원으로 2006년의 114억8천700만원의 2.81배에 달했다.수면장애를 상세 질병 유형별로 보면 불면증이 19만명(이하 2010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수면성무호흡(1만9천792명), 발작성 수면장애(1천454명), 수면-각성장애(1천370명), 과다수면증(1천51명) 순이었다.2006년과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유형은 수면-각성장애로 이 기간에 환자가 무려 4.64배로 늘었다.1천만명당 남녀 환자 수를 비교해보면 불면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수면성무호흡은 여성보다 남성이 약 4배에 달했다.연령대별 1천명당 환자 수를 보면 불면증은 80대 이상 노인(20만명), 과다수면증은 10대(450명)가 가장 많았다.수면-각성장애도 80대 이상 노인층이 가장 많았고 수면성 무호흡은 50대에서 두드러졌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스트레스와 비만 인구 증가에 따른 폐색성수면무호흡증후군이 늘어난 데다 노인 인구가 증가한 것이 수면장애 환자 급증의 원인”이라고 말했다.그는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나 구조에 변화가 생긴다. 이 때문에 수면의 분절이 일어나 자주 깨게 되고, 일찍 자고 일찍 깨는 형태로 하루 생활 리듬이 변한다. 자율신경계 및 호르몬의 변화도 동반돼 수면장애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수면장애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낮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며 “카페인이 든 음식이나 흡연, 음주를 삼가라”고 권고했다./연합뉴스

2011-06-09

50~60대 뇌동맥류 파열 주의

남자보다 여자 위험 높아 마비 등 신경 장애 남겨 극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한 후 의식이 약간 떨어진 70세 여자 환자가 응급실로 내원했다. 응급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한 결과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 출혈을 진단받았고 환자는 곧장 혈관 조영실로 옮겨져 코일 색전술을 받았다.모 대학병원의 전공의로 근무 중인 환자의 딸은 약 5개월 전에 뇌자기 공명 영상(MRI) 검사를 했고 그 당시 뇌동맥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지켜보기로 했다고 한다.응급 수술을 마치고 나오자 “뇌동맥류가 파열되지 않았을 때 수술을 할 걸 그랬어요” 라며 후회하는 환자의 딸을 보며 자식이 의사라도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뇌동맥류`란 혈관의 기형으로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표현한다.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기 전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때로는 신경 조직의 압박으로 눈꺼풀이 쳐지는 안검하수나 시야장애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극심한 두통, 매스꺼움, 구토, 뒷목이 뻣뻣한 증상 등을 동반하게 되고 의식까지 떨어진다.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은 50~60대에 가장 많이 일어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파열의 위험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어떤 연령대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유병률은 많게는 전인구의 약 5-6%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하며 연간 인구 10만명 당 6~8명이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을 경험하게 된다.뇌출혈은 발생 후 1개월 내 40~50%에서 사망하고 생존자들 중 거의 반수에서 반신 마비, 언어 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장애를 남기는 무서운 병이다.하지만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뇌동맥류 파열을 암 조기검진처럼 미리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CT) 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혈관 조영 영상을 얻음으로써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발견해 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검사는 뇌동맥류뿐만 아니라 뇌동정맥기형, 모야모야병 등 다양한 뇌혈관의 문제점을 미리 확인해 뇌출혈 등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됐다.뇌동맥류의 치료 방법으로 특수한 금속 코일을 뇌동맥류 안에 채워 넣어 치료하는 코일 색전술과 직접 특수한 클립을 이용해 뇌동맥류를 제거하는 클립결찰술이 있다.두 치료 방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건가는 동맥류의 위치나 크기, 주변혈관과의 관계가 어떤가에 따라 보다 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며 때로는 두 방법을 혼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중년 이후에서는 특별히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한번쯤은 뇌혈관 조영 영상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며 때로는 다발성 뇌동맥류와 같은 경우 가족력이 있기도 하여 환자의 직계 가족이나 형제자매 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201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