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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완화의료 표준 이용 절차 마련

보건복지부는 말기암 환자의 완화의료 이용 절차를 구체화하고 완화의료 전문기관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암관리법 개정안이 1일 발효된다고 밝혔다.완화의료란 말기암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정서적·사회적 영역을 포괄하는 의료를 통해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하도록 돕는 서비스다.그러나 우리나라 암환자의 완화의료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약 9%로 미국(41.6%)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이처럼 낮은 완화의료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 시행되는 암관리법에는 완화의료 표준절차와 완화의료 전문기관 평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우선 전문기관은 환자와 가족에게 완화의료 선택과 이용 절차, 치료 방침, 질병 상태 등에 관해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완화의료 전문기관 신청은 현행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은 물론 적정 인력과 시설·장비를 갖춘 한의원과 한방병원도 할 수 있다.또 완화의료의 질 관리를 위해 매년 전문기관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복지부, 국가암정보센터, 시·군·구 보건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표준절차를 통해 완화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말기암 환자의 완화의료 이용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말기 암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06-02

흡연율 떨어져 만성폐색성 폐질환 환자도 감소

만성폐색성 폐질환 진료환자수가 흡연율 하락과 더불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만성폐색성 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되면서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앞두고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성폐색성 폐질환(COPD) 진료환자 수가 2006년 65만8천명에서 2010년 60만9천명으로 5만명 가까이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연평균 감소율은 1.8%에 이른다.다만, COPD 관련 총진료비는 2006년 844억원에서 2010년 1천56억원으로 5년간 212억원· 늘었다.COPD의 성별 점유율은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52.4%, 여성이 47.6%였다.여성 환자의 연평균 감소율이 2.9%, 남성이 0.8%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성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연령별(2010년 기준)로는 70대 이상이 29.9%로 가장 많았고 60대 21.8%, 50대 15.9%의 순이었다.50세를 기준으로 보면 50세 미만 환자 비율은 32.3%, 50세 이상은 67.7%에 달했다.실제로 2006년과 2010년 연령별 환자 수를 비교한 결과 0~69세의 전 연령대에서 진료인원이 줄었으나, 70세 이상에서는 늘었다.계절별 환자 발생 상황을 분석해보면 3~5월과 10~12월 등 환절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COPD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돼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활량이 감소하는 질환이다.여기에는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등이 모두 포함된다. COPD는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으나 질환이 진행되면서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호흡곤란은 천식이나 감기, 기타 폐질환 이외에도 심장질환과 같은 여러 질환과 동반해 나타날 수 있고, 원인질환에 따라 그 치료방법도 다르다.따라서 의사의 정확한 진료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무엇보다 큰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하면 폐활량이 정상적인 경우에 비해 빠르게 줄어든다. 또 장기간의 흡연은 정상 폐 조직을 파괴해 제 기능을 못하는 `공기주머니` 형태의 폐기종을 유발한다.금연은 만성폐색성 폐질환을 예방하고 진행을 중단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담배를 끊어도 흡연 기간에 이미 줄어든 폐활량은 회복될 수 없고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 조직은 다시 회복될 수 없으므로 조기에 금연하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02

임신 중 독감백신 맞으면 조산 위험 줄어든다

임신 중 독감 시즌에 독감백신을 맞으면 조산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에모리대학 보건대학원의 사드 오메르(Saad Omer) 박사는 4천200건의 출산기록을 분석한 결과 독감시즌(10-5월)에 독감 예방 백신을 맞은 임신여성은 백신을 맞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율(임신 37주 이전)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1일 보도했다.독감시즌이 절정을 이루는 1-2월 사이에 독감백신을 맞은 여성은 조산율이 72% 낮아졌다고 오메르 박사는 밝혔다.이들은 또 임신 기간에 비해 체중이 적은 저체중아 출산율도 69%나 낮았다.그러나 독감시즌이 아닌 시기에는 독감백신과 조산위험 감소 사이에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조산위험 감소 효과가 독감백신 접종에 의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임신 중 감염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은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메르 박사는 독감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여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는 임신 말기가 되면 임신여성의 폐활량이 감소하고 심장이 태아를 위해 더 열심히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ONE)`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06-02

초여름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잘 자고 운동 꾸준히 하면 만사가 OK! 초여름인 6월에 접어들었다.이 맘때 한낮이면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덥다. 하지만 이를 믿고 체온관리를 제대로 안하게 되면 영락없이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나 여타 약으로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지 못한다. 그래서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일단 감기에 걸린 후라도 면역력을 키워서 바이러스를 직접 몰아내야만 한다.평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을 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 자꾸 반복적으로 감기에 걸리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약이나 음식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좋다.또 6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철은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곰팡이와 세균들도 활동을 왕성하게 하므로 식중독이나 피부병 등 각종 질환에 사람들이 시달리기 쉬운 계절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장마철에 특히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훨씬 심하다. 무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식욕도 떨어져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상이다.육체적인 피로는 열량부족이 원인이기 때문에 우선 당질보급을 해야 한다. 뇌신경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즉, 단 것을 섭취하면 정신적인 피로회복에 도읍을 준다.피로감은 비타민, 미네랄 부족 현상으로 우유, 유제품, 육류, 간, 녹황색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식초나 감귤류 등의 신맛, 고추, 후추, 겨자 등의 향신료를 넣은 음식으로 입맛을 되찾는다. 식전에 샴페인, 맥주, 와인, 매실주 등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알코올을 반주로 하는 것도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이 된다.과식이나 찬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날 수 있다. 이럴 땐 물이나 보리차를 조금씩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소화가 잘되는 죽을 끓여 먹는 것이 좋다.칼슘이 들어있는 우유, 유제품, 시금치 등으로 식사하고 가벼운 불면증이 있을 때에는 우유를 한 컵 정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콜레스테롤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살코기에는 콜레스테롤이 그다지 많이 들어있지 않을 뿐 아니라 고기를 먹지 않아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단백질 부족과 체력저하의 부작용이 훨씬 크다.또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 저혈당이 되었을 때 식사보다 청량음료를 마신다면 다시 저혈당 상태로 될 뿐만 아니라 정서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제철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꾸준한 운동이 여름을 잘 이겨내는 지름길이다.◇장마도 각별히 신경써야장마철에는 날씨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세균의 증식으로 음식이 쉽게 상하거나 이로 인한 배탈이나 식중독이 집단으로 잘 발생한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물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고 철저히 익혀 먹는 조리법을 해야 한다.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좋다.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고온으로 살균한 후 보관하고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더욱 더 손과 몸을 깨끗하게 씻는다.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각종 곰팡이나 세균,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가 쉽게 증식한다.각종 곰팡이나 세균, 집먼지, 진드기는 주로 침대나 매트리스, 소파, 카페트 등의 구석진 곳이나 습기 찬 곳에 많이 산다.각종 피부질환,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베갯잇과 시트 등 이부자리를 자주 삶아 빤 후 햇볕에 말리고, 의류도 자주 빨아 주는 것이 좋다. 습기가 심할 때는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적절히 활용하여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기를 자주 시켜 집안 습도를 낮추도록 한다. 또 집안 구석구석의 축축한 곳에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발견되면 깨끗하게 제거한다.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고 계속되는 비로 사람들의 활동공간이 실내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를 잘 받기가 쉽다. 또 냉방기의 과다이용이나 잘못된 건강관리로 인하여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가능하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환기를 자주하며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가벼운 외출을 자주하여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든 건강관리의 기본조건이지만 장마철에는 특히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5-31

카페인 먹고 사는 박테리아 최초 발견

카페인을 먹고 사는 박테리아가 처음으로 발견됐다.미국 아이오와 대학 생의학공학과의 라이언 서머스 연구원은 슈도모나스 푸디다 CBB5(pseudomonas putida CBB5)라는 박테리아가 3가지 소화효소를 이용해 카페인을 분해시켜 먹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이 박테리아는 특별한 소화효소를 이용해 카페인을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로 분해시켜 생명을 유지한다고 서머스 연구원은 밝혔다.카페인 자체는 탄소, 질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고 박테리아의 세포 성장에는 이 모두가 필요하다.카페인에는 탄소 원자 하나와 수소원자 3개로 구성되는 3개 메틸그룹이 있는데 이 박테리아는 소화효소로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오로지 카페인으로만 살아간다고 서머스 연구원은 설명했다.그는 이 효소들을 만드는 유전자를 대장균에 주입한 결과 대장균이 카페인을 소화하는 효소인 N-메틸라제(NdmA, NdmB)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이 박테리아가 카페인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물질은 현재 부정맥, 천식, 혈류개선에 사용되는 약물의 기본성분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따라서 이 박테리아의 효소를 이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효소들은 화학적으로 합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이 효소들은 또 커피, 녹차 등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11차 총회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5-31

항우울제+콜레스테롤저하제=혈당 급상승

항우울제 팍실(화학명: 파록세틴)과 고지혈증 치료제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을 함께 복용하면 혈당이 급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퍼드 대학 생명공학-유전학교수 러스 올트먼(Russ Altman) 박사는 선별 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인 팍실과 스타틴(-statin)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프라바콜을 병행투여 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해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과 당뇨병 환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그러나 팍실과 프라바콜 중 어느 하나만 복용했을 때는 혈당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다른 항우울제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함께 복용했을 때는 혈당이 미세하게 올라가기는 했지만 팍실과 프라바콜을 병행투여 했을 경우처럼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았다고 올트먼 박사는 밝혔다.그의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하는 비당뇨병 환자 135명과 당뇨병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비당뇨병 그룹은 투약 후 혈당이 평균 19mg/dL, 당뇨병 그룹은 48mg/dL 상승했다.이 결과는 쥐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일단의 쥐들에 고지방-고칼로리 먹이를 주어 당뇨병 전단계에 이르게 한 뒤 이 두 가지 약 성분을 함께 투여하자 혈당이 평균 128mg/dL에서 193mg/dL로 급격히 치솟았다./연합뉴스

2011-05-31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주의

호르몬 결핍 뇌동맥류 형성… 폐경기 여성 발생 높아정기적인 검진·조기 수술로 예방·후유증 최소화 해야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과 고혈압성 뇌출혈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런 질환보다 치명적이고 무서운 뇌혈관 질환인 뇌동맥류에 대해서는 홍보가 잘되어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뇌혈관의 벽이 약해지면서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라는 병은, 인구 10만명 당 2천~5천명꼴로 발생하며 일단 터지면 30%가 병원 도착 전에 숨지는 무서운 질병이다. 뇌동맥류는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성들이 잘 걸린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여성 비율이 62.3%로 남자 37.6%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폐경기 50~60대 여성이 급격히 발생 빈도가 높으며, 최근 일본 도쿠시마 대학의 나가히로 신지 박사팀의 동물 실험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결핍이 뇌동맥류를 형성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림1)최근 34세 여자 환자가 아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면서 목욕탕에 쓰러진 것을 보호자가 발견해 119 긴급 구조팀에 의해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했다. 아주 젊은 연령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에서 촬영한 뇌 CT(그림2)에서 뇌지주막하 출혈이 관찰됐으며, 출혈량 역시 다량 관찰됐다. 응급처치 후 의식은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심한 두통과 오심 증세가 발현됐고 응급 뇌혈관 촬영술을 시행했다. 뇌혈관 전문 치료 팀의 판단으로 개두술에 의한 뇌동맥류 결찰 수술(그림3)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돼 응급실 도착 후 2시간 만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다음날 환자는 의식을 완전히 회복해 일반 병실로 이동됐으며, 일상생활을 아무 문제없이 할 수 있었다. 환자는 아무런 후유증 없이 입원 3주째 퇴원을 했다. 위 환자의 경우, 젊은 층임에도 불구하고 뇌동맥류 파열이 일어난 아주 드문 경우이며 응급조치 이후 뇌혈관 전문 치료 팀의 빠른 수술결정으로 환자 질병을 완치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예고 없이 순식간에 발생 초기대응이 중요이처럼 뇌동맥류는 정상적인 뇌혈관이 아니어서 어느 순간에 갑자기 파열될 수 있으며, 출혈이 뇌지주막하 공간에 고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출혈의 양과 환자의 반응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출혈의 발생과 동시에 환자들은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거나, 전기에 감전돼 머리가 터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거나 뒷목이 뻣뻣하다고 호소한다. 심한 경우 의식이 나빠져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뇌동맥류는 파열 시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목숨을 건졌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 잠시라도 지체되어 재출혈이 발생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병원에 도착하여 우선 뇌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뇌지주막하 출혈의 소견을 확인을 한 후, 뇌혈관조영술로 뇌동맥류를 최종 진단하게 된다.△신속한 수술로 완치 가능뇌동맥류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뇌동맥류 발견 즉시 조기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두개골을 절개 후 파열된 동맥류가 있는 혈관을 노출시켜 집게같이 생긴 “동맥류 클립”이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동맥류의 경부를 결찰시키는 수술을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사선 중재적 기법의 발달로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보급되었다. 이러한 치료를 `혈관 내 수술(그림4·5)`이라고 하는데, 대퇴부 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해 X선으로 도관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혈관을 따라 올라가 파열된 뇌동맥류를 확인하고 뇌동맥류 내 백금재질인 스프링모양의 코일을 채워 동맥류를 없애는 방법이다. 최근까지 접근이 어려운 부위에서 파열된 뇌동맥류나 전신마취나 뇌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주로 적용해오다가, 점차 혈관 내 수술의 성적이 좋아지고 코일의 소재가 향상되면서 혈관 내 수술을 받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그러나 모든 뇌동맥류를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혈관 내 수술로만 해결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뇌혈관 전문 치료 팀과 상의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정기적인 뇌 검진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위의 성공적인 환자의 경우와 달리, 수술로 뇌동맥류를 잘 치료하더라도 대부분 정신 및 신경의 심각한 후유증이 남지만, 전체 환자의 약 20% 내외가 후유증 없이 완전 치유가 가능하다. 이러한 결과 때문에 최근 자기공명혈관촬영술(MRA)과 컴퓨터단층혈관촬영술(CTA)을 이용해 뇌동맥류가 발병하기 전에 먼저 발견해, 수술을 하는 `예방적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예방적 수술로 뇌동맥류 파열 전에 수술을 할 경우, 아무런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뇌혈관 전문가들은 뇌동맥류 발생 위험이 높은 그룹들에게 정기적인 뇌 검진을 추천하고 있다.뇌 검진을 위해 종래에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이라는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위험부담 없이 진단성공률(약 95% 이상)이 높았다. 그러나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는 환자에 따라 폐쇄 공포증을 유발하거나 검사소요시간이 길어 검사가 용이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하였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보다 진단성공률이 높은 128채널 MDCT이 개발되어 국내 유명 대학 및 종합병원에 보급되고 있다. 128채널 MDCT는 0.5㎜까지 미세한 혈관도 검사할 수 있어 뇌동맥류의 초기 진단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그림6)뇌 검진이 꼭 필요한 뇌동맥류 위험군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뇌출혈 환자를 둔 가족, 흡연, 중증 두부 외상,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뇌혈관 전문가들과 상담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최근 수술 기법의 눈부신 발달로 이제 더 이상 뇌수술을 받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뇌혈관 전문가로써 뇌동맥류 발병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뇌혈관 치료 전문 병원을 신속히 방문하여,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 있다면 후유증이 최소화시키면서 완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1-05-26

우리나라 여성 편두통 무서워요!

환자 4명 중 3명 여성, 전북 대전 대구 順 많아약복용 보다 평소 어깨 목 등 통증치료가 좋아 우리나라 편두통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진료환자 수가 4년 새 39만7천명에서 62만2천명으로 56% 늘었다.환자 수 증가와 함께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6년 256억원에서 2010년 490억원으로 1.9배 수준으로 늘었다.지난해를 기준으로 편두통 환자의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이 45만5천106명으로 전체(62만1천998명)의 73.2%를 차지한 반면 남성 환자는 16만6천892명(26.8%)이었다.연령대별로는 40대가 여성(9만7천355명)과 남성(3만1천52명) 모두 가장 많았다.여성은 50대가 9만5천313명, 30대가 7만3천317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고 남성은 40대에 이어 30대(2만8천391명), 50대(2만8천277명) 순이었다.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분포를 보면 전북이 1천6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1천654명), 대구(1천461명)가 그 뒤를 이었으며 광주는 1천96명으로 가장 적었다.일을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연령대별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 분포도 차이가 있었다.일하는 여성의 경우 20대가 1천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천178명), 30대(1천148명) 순이었던 반면, 일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2천1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1천984명), 20대(1천58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처럼 편두통을 겪는 환자들은 주로 동네 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의원급 진료기관을 찾은 편두통 환자는 47만8천명이었고, 종합병원은 6만6천명, 병원은 5만명이었다.◇편두통 환자, 왜 많나편두통질환의 증가원인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김종헌 교수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한 편두통환자가 증가한데는 수면 장애와 피로, 스트레스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또한 게임이나 과도한 컴퓨터 작업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성 편두통의 경우는 월경이나 피임약 복용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농도가 줄면서 심한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또 “편두통 악화 요인으로는 이외에도 음식이나 음료, 약, 날씨 등이 있다”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해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다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예방 및 관리는자신의 편두통 악화 요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악화 요인으로는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외에도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등이 있을 수 있다.음식과 같이 피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월경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경하게 할 수 있다.그러나 평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그 밖에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깨, 목 등의 통증을 평소에 치료해 두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5-24

지방섭취 조금만 줄여도 당뇨병 위험 ↓

지방섭취를 조금만 줄이면 체중이 줄지 않아도 2형(성인)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앨라배마 대학 영양학과의 바버라 가우어(Barbara Gower) 박사는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 섭취를 줄이면 체중이 줄지 않는다 해도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가우어 박사는 건강한 과체중 남녀 6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체중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식사량은 줄이지 않고 전체 칼로리 중 각각 지방과 탄수화물을 조금씩 줄여 섭취하게 한 뒤 8주 후 당뇨병 관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중 지방섭취를 줄인 그룹은 실험 전보다 인슐린 분비량이 늘고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인 내당능(glucose tolerance)이 개선되는 한편 신체가 인슐린에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인슐린 민감성(insulin sensitivity)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체적으로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가우어 박사는 장기간에 걸쳐 당뇨병 위험을 최소화시키려면 지방섭취량을 27%부근에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 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05-24

남성불임 의심되면 햇빛으로 비타민D 보충을

남성불임이 의심되면 햇빛 노출을 통해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마르틴 옌센(Martin Jensen) 박사는 비타민D가 정자의 질을 크게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옌센 박사는 무작위로 선정한 남성 340명의 비타민D 혈중수치를 측정하고 이들로부터 채취한 정자의 질을 평가하고 이 중 40명의 정자를 시험관에서 정밀분석한 결과 비타민D 혈중수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난자를 향해 달려가는 정자의 속도가 빠르고 난자를 돌파하는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은 정상인 사람에 비해 건강한 정자의 수가 크게 모자랐으며 수정에 필요한 화학적 과정인 첨체반응(acrosome reaction)도 떨어졌다.이는 비타민D가 정자의 운동성(motility)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옌센 박사는 밝혔다.이는 또 휴일에 임신하는 부부가 적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조사대상자들은 절반이 비타민D 혈중수치가 50nmol/L(리터 당 나노몰)로 정상수치인 75nmol/L에 크게 못 미쳤다.비타민D는 주로 햇빛의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체내에서 합성되며 식품으로는 연어, 비타민D 강화 유제품 등에 함유되어 있다.이 연구결과는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5-24

혹시 내 아이도 벌써?

성조숙증은 아이의 사춘기가 너무 빨리 시작되는 질환이다.여아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유방발달이 시작되고 남아아이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경우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성조숙증이란원인에 따라 진성과 가성으로 구분된다.조기 사춘기의 대부분은 `진성 조기 사춘기`로 대다수는 원인을 알지 못하지만, 30%가량은 중추신경계의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에 해당한다.진성(True)은 여성의 몸에서 성선을 자극하는 축이 성숙한 상태를 말하는데, 실제로 배란이 일어나고 임신도 가능한 경우도 있다. 가성(Pseudo)은 대개 난소나 부신의 질병과 관련돼 발생한다.이 때 2차 성징은 유전학적으로 여자가 여성답게 되기도 하지만, 이와 반대로 남성화하기도 한다.진성 조기 사춘기는 빠르면 만 3~4세에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의 뇌종양, 뇌의 선천성 기형, 수두증, 뇌염, 결핵성 뇌막염, 갑상선 저하증 등이 있으며 원인불명인 경우도 많다.뇌종양이 원인이면 두통이 심하거나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이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반면 가성 조기 사춘기는 여아는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난소의 종양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난소물혹, 선천성 부신 과형성, 부신종양 등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남아는 선천성 부신 과형성, 부신종양,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종양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여아가 호르몬이 함유된 크림을 사용하거나, 경구용 피임약을 사고로 복용한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조기진단으로 정확히 감별해야성조숙증의 증상은 성호르몬 분비증가에 의한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로 나타난다.여아는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사춘기가 많이 진행되면 월경이 시작된다. 이에 비해 남아는 고환과 음경이 커지고 색깔도 짙어지며,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처럼 사춘기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성조숙증 여부와 종류를 진단할 수 있다.하지만 사춘기의 발달이 약간 빠르다고 해서 모두가 성조숙증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다. 사춘기가 빨리 왔지만, 정상범위 내에 있는 것인지, 정상범위를 벗어난 것인지 감별하는 게 중요하다.체격 성장이 또래보다 매우 빠르거나, 뼈 나이(골 연령)가 자기 나이보다 1년 이상 앞선 경우도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서 교수는 “진단은 자세히 병력을 이야기하고 신체검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장 속도의 변화, 성조숙증의 가족력, 출산력, 과거 병력, 성 호르몬 노출 여부 등을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아이의 키와 함께 정확한 성적 성숙도, 성선자극 호르몬검사, 중추신경계 사진,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뼈의 성숙도를 측정하려면 손과 손목의 방사선 촬영을 6개월마다 반복하기도 한다. 시상하부나 뇌하수체 이상에 의한 진성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요하다.◇치료 빠를수록 좋아치료는 조기 사춘기의 원인과 범위, 진행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종양의 수술적 치료가 아니라면 대개는 약물로 치료한다.진성인 경우 약물사용은 진단이 된 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약제는 평균사춘기의 연령까지 성선(난소)이 자극되지 못하도록 억제함으로써 배란을 억제하고, 키가 크는 속도를 늦춰 보다 큰 키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서 교수는 “대개는 치료 1주일에 성선 자극호르몬이, 2주일에 성호르몬이 저하되고, 2차 성장은 점차 소실된다”고 말했다.사춘기 억제제는 4주에 한 번 근육주사를 투여하는 방식이다. 월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골 연령 검사를 통해 손실된 예측 키가 회복됐으면 종료하게 되는데, 보통 여아는 만 11세, 남아는 만 12세가 넘으면 중지한다.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국소 통증, 발진 등이 생길 수 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5-19

국내 `성조숙증 어린이` 급증

성장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성조숙증`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성조숙증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6천400명에서 2만8천명으로 4.4배 늘었다.연평균 진료환자 수 증가율은 44.9%에 달했다.성조숙증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많은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소아비만이 늘고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아이들이 성적 자극에 쉽게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설명했다.관련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179억원으로 7.8배나 늘었다.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67.7%였다.지난해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환자 비율을 보면 여성이 전체의 92.5%를 차지한 반면 남성 비율은 7.5%에 그쳤다.연령대별로는 5~9세가 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10~14세가 26.7%였다. 그러나 0~4세 환자 비율도 2.3%나 됐다.통상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5~9세 연령대 환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이처럼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 증가 △TV, 인터넷 등을 통한 성적 자극 노출 증가에 따른 호르몬 분비 영향 △자녀성장에 대한 부모의 관심 증대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빈도 증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등을 들 수 있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5-19

커피 많이 마시면 전립선암 예방 도움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캐스린 윌슨(Kathryn Wilson) 박사는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전립선암 위험이 평균 20%, 그중에서도 치명적인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은 6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진행성 전립선암이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을 말한다.윌슨 박사는 미국보건전문요원건강조사(HPFUS) 참가자 4만7천911명을 대상으로 1986년에서 2008년 사이에 4년에 한 번씩 커피를 얼마나 마시지는지를 조사하고 이를 전립선암 발병률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조사기간 중 5천35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고 이 중 642명은 진행성 전립선암으로 밝혀졌다.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도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윌슨 박사는 밝혔다.연령,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전립선암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카페인이 함유된 것이나 카페인을 뺀 커피나 효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는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커피에 들어 있는 항산화-항염증 성분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윌슨 박사는 말했다.커피에는 여러가지 생물학적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는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도 있다고 윌슨 박사는 밝혔다.지난주에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면 유방암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논문을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발표한 바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온라인판(5월17일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5-19

원인불명 폐렴으로 연평균 94명 숨졌다

최근 `미확인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 질환의 실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원인불명(특발성) 간질성 폐렴`으로 2003~2007년(5년) 사이에만 47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치면 약 94명꼴로 숨진 셈이다.특히 산모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급성 간질성 폐렴`의 사망률은 42%로 치명적 수준으로 파악됐다.이는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미확인 폐렴`이 이미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이들 질환의 원인을 밝혀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가 시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특발성 간질성 폐렴` 환자 사망률 21.5%16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회에 따르면 2003년 1월부터 2007년 12월 사이에 전국의 병원에서 원인불명의 `특발성 간질성 폐렴(IIP)`으로 진단받은 환자 2천186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중 472명(21.5%)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역학조사는 간질성 폐질환의 실태를 밝히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것으로, 관련 논문은 2009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지에 발표됐다.원인불명의 `특발성 간질성 폐렴`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만성에 속하는 `특발성 폐 섬유화증(IPF)`이 1천685명(77.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비특이적 간질성 폐렴(NSIP)` 261명(11.9%), `특발성 기질화 폐렴(COP)` 186명(8.5%) 등의 순이었다.또 폐 섬유화가 급속도 진행되는 `급성 간질성 폐렴(AIP)` 24명(1.1%), 박리성 간질성 폐렴(DIP) 19명(0.9%), 호흡성 세기관지염-간질성 폐질환(RB-ILD) 9명(0.4%) 등으로 분류됐다.이 질환은 11세부터 94세까지 폭넓게 발병했는데 평균 나이는 65세였으며 비특이적 간질성 폐렴(NSIP) 환자의 평균연령이 57.1세로 가장 낮았다. 남녀 성비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질환별 사망률은 급성 간질성 폐렴 환자 24명 중 10명이 조사 당시 시점으로 사망한 상태여서 41.7%의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반면 9명(37.5%)은 조사 당시 생존해 있었으며, 5명은 추적에 실패했다고 학회는 보고했다.이어 특발성 폐 섬유화증 환자는 1천685명 중 사망 415명(24.6%), 생존 682명(40.5%), 추적실패 588명(34.9%) 등으로 두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이밖에 특발성 기질화 폐렴과 비특이적 간질성 폐렴환자의 사망률은 각각 10.8%, 10.0%로 비슷했다.연구팀은 이 같은 사망자 분석을 바탕으로 급성 간질성 폐렴 환자와 특발성 폐 섬유화증의 3년 생존율을 각각 57%, 62%로 추산했다.주목할만한 점은 간질성 폐렴 중 환자가 가장 많은 특발성 폐 섬유화증의 경우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자의 3분의 1에서 특별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효과적인 약물개발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력은 특발성 폐 섬유화증 환자 중 18명(1.1%)에서 확인됐다.증상으로는 질환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서 운동시 호흡곤란(67%), 기침(61%), 객담(32%) 등의 순으로 많았다.이번 조사에 참여한 가천의대 호흡기내과 정성환 교수는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산모 사망 사례는 급성 간질성 폐렴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국내에서 확인됐던 질환인 만큼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최근의 질환 추이와 원인 등에 대한 추가연구를 서두르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2006년에도 `급성 간질성 폐렴 산모` 사망 유사사례산모에게 급성 간질성 폐렴이 발생한 사례가 2003년과 2006년에도 논문으로 보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의대 산부인과 길기철 교수팀은 “2003년과 2006년 당시 각각 29살, 33살의 임신부한테 급성 간질성 폐렴이 발생해 1명은 치료 후 퇴원시키고, 1명은 병원에서 사망한 결과를 학회지에 보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당시 길 교수팀의 임상 논문은 대한주산회지 2006년 11월호에 게재됐다.논문에 따르면 29세 환자의 경우 분만 예정일을 앞둔 상황에서 심한 호흡곤란으로 대학병원을 찾았다. 이 환자는 입원 4일째에 태아를 사산했으며, 10일째에는 CT촬영을 통해 급성 간진성 폐렴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치료 35일만에 호흡곤란 증상이 없어지면서 안정된 상태로 퇴원했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반면 33세의 임신부는 3개월간 계속된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해당 병원을 찾은 뒤 급성 간질성 폐렴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쇼크 상태로 악화돼 사망한 경우에 속한다. 이 환자는 남자아이를 분만했지만 이 아이마저 생후 이틀만에 숨졌다.길 교수는 “급성 간질성 폐렴은 원인 불명의 급성 호흡 장애 증상을 보이며, 급속도로 폐포 손상이 이뤄지면서 그 결과는 매우 치명적”이라며 “최근에는 생존자 중에서도 이 질환이 재발되거나 점진적인 간질성 폐질환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추후 좀 더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05-17

10대 청소년 티눈·사마귀 주의 하세요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티눈 및 사마귀 질환`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티눈 또는 사마귀가 손등이나 전박부에 생길 경우는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비급여대상이나, 발바닥, 발가락, 발 등에 생겨 보행이나 신을 신는데 통증이나 불편을 줄 경우에는 동 사마귀 제거 또는 티눈 제거는 급여대상이다.◇티눈·사마귀 환자 4년 동안 1.5배 늘어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티눈질환 및 사마귀질환의 진료환자가 2006년 36만9천명에서 2010년 55만1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4년간 1.5배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티눈 진료환자는 2006년 24만3천명에서 2010년 31만2천명으로 최근 4년간 1.3배, 연평균 6.42%씩 증가했고 2010년 기준으로 티눈 환자는 남성이 15만5천명, 여성은 15만6천명으로 나타나 남성과 여성간의 진료인원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10만명당 진료환자는 10대 연령층이 1천179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성별로는 10대 여성이 1천175명, 20대 655명, 9세 이하 646명, 30대 460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10대 1천182명, 20대 744명, 9세 이하 717명의 순을 보였다.사마귀질환 진료환자는 2006년 13만6천명에서 2010년 25만8천명으로 최근 4년간 1.9배, 연평균 17.4%씩 증가했다.2010년 기준으로 사마귀질환 환자는 남성이 13만5천명이며 여성은 12만3천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진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마귀 질환의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는 티눈 질환과 같이 10대가 가장 진료를 많이 받았고 20대이하 연령층에서 많은 의료이용을 보였다.2010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에는 인구 10만명당 환자가 10대가 1천368명으로 가장 높았고 9세이하 1천132명, 20대 654명 순이었고 여성의 경우는 10대 1천343명, 9세이하 1천11명, 20대 625명순을 보였다.◇증상 및 치료법△티눈티눈은 연성(soft)과 경성(hard) 두 가지 형태로 나누는데 경성 티눈은 주로 발가락 위나 발바닥에 생기며 연성 티눈은 발가락 사이에 잘 생긴다. 예방을 위해서는 주 원인인 마찰이나 압력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바른 걸음걸이로 걸어서 압력이 어느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더운 물로 살을 불린 후 면도칼로 조심해서 깎아내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사마귀사마귀는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한다. 대부분이 5~20세 사이에 발생하고 15% 정도에서만 35세 이후에 나타난다.최근 사마귀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유는 전에는 병원을 가지 않았던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느는 이유가 있겠고, 또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 이유도 있을 수 있겠다.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며 자연 치유 빈도가 높다. 특히 발바닥의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처럼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티눈과 감별진단을 하여야 한다. 음부 사마귀는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고 가장 흔한 성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성기 사마귀는 전염력이 강해 한번 성교로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성교 2~3 개월 후에 병변이 발생한다./최승희기자

2011-05-17

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안전사고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가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가장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통계청 분석 결과 지난 2009년 14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 1천888명 가운데 32.0%인 604명이 안전사고로 사망했다.선천성질환(17.4%, 328명), 신경계질환(12.4%, 234명), 종양과 암 등 신생물(10.1%, 191명) 등을 제치고 안전사고가 어린이 사망자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특히 9세 이하 어린이로 분석 대상을 한정하면 안전사고에 의한 사망 비율이 64.1%에 달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안전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교통사고가 45.7%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익사(14.1%), 추락(8.9%), 질식(2.3%), 화상(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더 큰 문제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는 가정과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한국소비자원과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안전사고 발생장소 통계에 따르면 가정은 각각 59.2%와 64.0%에 달했다.복지부의 지난 2006년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안전사고로 사망한 어린이의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은 2조1천136억원이며 18세 미만 아동 1인당 16억8천만원의 손실비용이 발생했다.그러나 자녀 안전에 대한 부모의 지식은 64.8점(한국생활안전연합의 2009년 조사)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식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복지부와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만 5세 이하 영·유아 자녀의 부모 3만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아동안전 키트도 배포하기로 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5-17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전문 특성화병원으로 `자리매김`

내원 환자 11만명 넘어서… 센터→ 병원으로 확대 운영“최고 의료진과 첨단장비 투자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지금 포항지역 의료계는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KTX신경주 역사 개통으로 환자들의 대도시 접근이 쉬워지면서 각 의료기관의 발전적인 노력과 투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명기독병원과 정형·성형병원은 수도권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장비를 구비하고 `전문분야 `No1``을 표방하며 2천년대 들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2011년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은 정형·성형센터를 정형·성형병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관절센터, 척추센터, 성형재건센터 등 3대 센터로 구성해 새로운 출발을 선포했다.한동선 병원장은 “ 2002년 6월 전문의 3명과 스탭 10명으로 출발한 정형성형센터가 그 동안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내고 현재 전문의 21명에 스탭 100여명으로 발전했다”며 “그 동안 우리병원 발전의 중심체 역할을 해 오던 정형·성형센터가 2010년 내원 환자만 11만을 넘어서고 수술건수가 9천례에 이르는 단일분야 전국 최고수준의 전문센터로 발전한 만큼 병원안의 병원이라는 구조적장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또 “이러한 구조적장치를 통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계기를 만들어 실질적으로 그 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센터를 병원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고 말했다.세명기독병원은 정형·성형병원 발전의 첫 번째 원동력으로 우수한 의료진을 포함한 인적 자원을 꼽는다.전문분야별로 나눠 진료하는 정형성형병원은 관절센터 9명, 척추센터5명, 성형재건센터3명, 마취통증의학과 4명 등 총 21명의 전문 의료진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전문분야별로 나눠 진료하고 또 함께 진료한다.매일 오전 8시 진행하는 회의(Conference)를 통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경험을 나누고 연구하며 논문으로 발표하는 형태로 이어진다.그 결과 정형성형병원은 현재 국.내외 학회에 년 1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류인혁 원장의 경우 대한 미세수술학회 이사, 대한견주관절학회 및 수부학회 논문심사 위원으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두 번째 원동력은 첨단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다. 세명기독병원은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최첨단 1.5T MRI 두 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64CH MDCT를 도입했다. 2009년에는 질환진단에 중요한 핵의학실을 개설하고 감마카메라를 도입했다. 수술 장비 또한 관절경 수술 장비5set, 미세현미경 수술장비 2대, C-ARM 장비 5대와 어깨수술에 필요한 스파이럴스파이더를 포함한 각 분야별 최상의 수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장비를 이용하여 대도시 큰 병원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정확한 진단과 좋은 수술결과를 이끌어 냄으로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그 혜택이 나누어지고 있다.세 번째는 고객편의를 위한 시설적 투자다.2005년 6월 15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6천58.80㎡ 지상7층 정형성형병원을 신축하고 최신식 수술실과 병실을 갖췄다.이어 2008년 50억을 들여 동시 주차 400대가 가능한 자주식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지금까지 주차시설에만 총 80억원을 투자하여 현재 800여대가 동시에 주차 할 수 있는 시설과 면적을 갖추고 있다.이러한 노력을 통해 의료진의 인력, 장비, 시설 등을 고루 갖춘 병원을 만들어 감으로써 전문분야에서만은 찾아오는 환자들의 모든 질환을 치료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전문특성화병원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정형성형병원을 이끌고 있는 류인혁 원장은 “우리병원의 최종목표는 지역 주민들이 자랑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수술적 치료를 위해 찾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5-12

피마 인디언의 또 다른 비극 `비만`

맛있고 편한 것만 찾는 `문명의 이기`로 질병 증가육류 과다 섭취·활동량 감소는 우리 몸 위협 원인지금으로부터 약 6만년 전 인디언들은 유라시아의 북시베리아로부터 알레스카를 거쳐 아메리카대륙으로 이주하였다. 그들은 큰 강가를 따라 집을 지었고 사냥과 채집을 통해 먹을 거리를 구했다. 지게를 지고 짐을 나르고 말을 타고 사냥을 하느라 몸에 살이 찔 겨를이 없었고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와 배고픔과 싸워 이겨내야 했다.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식량이 풍부할 때는 가능한 많이 먹어서 몸속에 지방으로 저장하려고 하였다. 1492년, 유럽으로부터 큰 키와 하얀 피부색의 이방인들이 찾아왔다. 인디언들은 그들을 공격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피마라는 이름은 인디언들이 유럽인들을 만났을 때 한 말“피마크”(`나는 모른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17세기경부터 유럽으로부터 온 이방인들은 점차 인디언들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인디언의 비극의 시작이었다. 미국 정부는 늘어난 자국민들의 거주지 확보를 위해 1859년부터 인디언들을 `길라 강 인디언 커뮤니티`라는 인디언 보호구역에 강제로 거주하도록 하였다.1898년부터는 미국인들이 강의 상류를 막아서 수로를 확보하는 바람에 농사를 중단하게 되었고 대신에 정부로부터 식량 배급을 받았다. 이로부터 피마 인디언의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되었다.정부로부터 보급되는 식량 덕분에 예전처럼 사냥하거나 농사를 지을 필요가 없어졌다. 인디언들은 기름진 음식에 길들어졌고 점점 뚱뚱해졌다. 급기야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콩팥병, 족부궤양 등과 같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쓰러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애리조나주 남쪽 멕시코지역으로 이주한 인디언에서는 당뇨병이 성인인구의 7% 밖에 되지 않았다. 그들은 미국의 피마 인디언에 비해 식량이 풍족하지 않아 활동을 많이 하는 생활 방식을 유지했던 것이다.피마 인디언은 식량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잉여에너지를 쉽게 저장할 수 있는 `검약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생존에 유리했지만 식량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비만을 일으켜 당뇨병에 쉽게 걸린 것이다.피마 인디언의 비극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보게 된다.비단 그들이 아시아에서 건너갔고 생김새가 우리와 비슷해서만이 아니라 그들이 서구 문명을 만나 겪은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뇨병 인구는 보릿고개를 벗어난 1970년에 약 1%였으며 일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에 근접한 2008년도에는 약 10%로 조사됐다.그 이유로 노인인구의 증가 및 서구화된 생활 양식이 지목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당뇨병 인구의 증가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채소보다는 육류를 많이 섭취하고 활동량이 감소한 생활 양식의 변화가 피마 인디언처럼 역사적으로 식량이 부족한 환경에 길들어진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더욱 위협이 되는 것이다.실제로 어린 시절 보릿고개를 경험한 세대에서 당뇨병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생활이 편리해짐에 따라 웬만한 거리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한두 층 올라가는데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며 직장에서도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또한 외식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 패밀리 레스토랑, 치킨, 피자, 고깃집 같은 곳이 넘쳐난다.그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점점 뚱뚱해지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당뇨병은 더 맛있고 더 편한 것만 찾고 `문명의 이기`만 누리려는 `우리의 나태한 생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인 것이다.불행 중 다행으로 요즘 사회적으로 당뇨병, 비만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고 여기저기에서 맛보다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아나서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그리고 그냥 맛있어서 찾던 음식에서 무슨 재료가 들어있는지 원산지는 어디인지, 또 칼로리는 얼마나 되는지 까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퇴근 후 애써 시간을 내어 헬쓰 클럽에서 운동하거나 공원이나 강변 산책로에서 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바야흐로 따뜻한 봄날이다. 누런 황사바람이 우리의 푸른 봄을 앗아 가는 거 같아서 불쾌하지만 무거운 옷을 벗어 두고 동네 한 바퀴 걷는 것은 어떨까?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된다는 교훈을 되새겨 볼 때이다.

2011-05-12

오월,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하세요

재채기 발작증세가 가장 큰 특징마스크 쓰고 위생관리로 예방을 #사례. 최성원(30·포항시 북구)씨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 알레르기 비염으로 요즘 하루 하루가 괴롭다.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재채기와 콧물도 괴롭고 근무 시간, 직장 동료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최씨는 “(재치기가) 한 번 터지면 수 십 번 이상은 기본이다”면서 “스스로도 괴롭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난감하다”고 말했다.◇봄철 꽃가루가 무섭다최씨처럼 봄철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환자들은 대부분 몸의 면역기능이 약해져 생기는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비염이 생기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뿐 아니라 두통, 만성피로, 집중력저하, 성장부진, 수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함으로써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또한 비염을 방치할 경우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축농증에 걸리게 된다.환절기인 봄에 일교차가 심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지만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계절인 만큼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와 집먼지 등이 항원이 돼 1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이 경우와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돼 발생하는 계절성(꽃가루 알레르기)로 나뉜다. 화분증이라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일 경우 특정 계절에 재채기 발작 증세가 특징이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고 맑은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 귀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송화가루나 꽃가루 등 미세먼지들이 우리 몸 속에 유입될 경우 비염, 결막염, 피부염, 기관지천식 등을 일으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알레르기 비염 증상 및 예방법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이 주 증상이다. 소아의 경우 안면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눈 밑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다크서클과는 다르다.감기와 다른 점은 발열, 인후통이 없다는 점이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성장기 아이의 경우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나오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성인들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에 의해 업무와 학업 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가장 흔한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실내 알레르기 항원은 회피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화분에 민감한 사람인 경우 해당 계절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사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고 의복관리를 한다.실내곰팡이 방지를 위해 원인이 되는 가구를 없애고 습기찬 곳을 보수하고 환기를 시킨다.원인이 되는 동물을 두지 말아야하지만, 그럴수 없는 경우 1주일에 한 번은 목욕을 시키고 침실 출입을 절대 못하게 한다. 또 집안의 습도를 50%이하로 낮춘다. 가습기 사용을 피하고 흡한 계절에는 제습기를 사용하며 건조한 계절에는 환기를 자주한다.집안의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등의 가구, 동물의 박제나 인형, 커튼 등은 모두 치우고 그렇지 못할 경우 주기적으로 진드기 구충제를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요법, 면역요법 및 수술요법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포항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박지원 과장은 “송화가루 등 봄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유입되면 비염, 기관지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결막염, 피부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알레르기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일반인들도 외출 후 손씻기, 실내 공기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5-10

동산병원, 대장종양 내시경 절제술 300례 달성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한기환)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대장종양을 절제하는 `대장 내시경 점막 절제술(ESD)` 시술 300례를 달성했다.5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위암의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을 활발히 시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3월부터 대장 종양에도 내시경 점막 절제술을 시작해 지역 최다 시술과 생존율 100%라는 높은 성적을 올렸다.또 소화기내시경센터 의료진들은 국내 논문은 물론 소화기분야 저명한 저널인 Endoscopy지 최근호에도 `대장 종양의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에 있어서 천공 발생의 예측 인자`(Factors predictive of perforation during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for the treatment of colorectal tumors)라는 논문을 게재하는 등 내시경분야 연구에도 앞서가고 있다.조기대장암의 경우 예전에는 수술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지만 최근 조기 위암과 마찬가지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해 복부 절개없이 조기대장암의 일부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내시경 수술은 점막까지 침범된 대장종양을 크기에 관계없이 한 조각으로 절제하여 재발률이 적고 수술에 비해 덜 침습적이며 짧은 입원기간과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직장 부근의 종양일때 항문을 보존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와 달리 수술 후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이 없는 장점이 있다.소화기내과 조광범 교수는 “대장암은 국내 4번째로 많은 암 사망원인으로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대장암 발견이 늘어 내시경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300례 돌파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치료 수준을 입증한 결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5-10

결핵환자, 여성이 남성 보다 많다

국내 결핵환자가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3회 이상 입원 및 외래 치료를 받은 결핵환자 수는 2007년 34만5천226명에서, 2008년 34만2천891명, 2009년 33만383명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2009년 인구 10만명 당 결핵 진료 환자 수는 680명이었으며 남성은 10만명 당 환자 수가 772명으로 여성(588명)에 비해 현저히 많았다.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이 190명, 20~29세가 717명, 30~39세 648명, 40~49세 608명, 50~59세가 761명, 60~74세가 1천320명, 75세 이상 2천64명으로 고령일수록 환자 수가 많았다.소득 수준별로 보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저소득층)`는 649명, `2분위` 644명, `3분위` 657명, `4분위` 644명, 가장 소득이 높은 `5분위`도 666명으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초 결핵 발병 시점이 2008년인 환자를 기준으로 치료기간을 구분한 결과 9개월 미만인 단기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58.2명, 9개월 이상 장기 환자는 29.7명이었다.치료기간이 길었던 환자들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26.5명, 남성이 32.9명이었다.장기치료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세 미만이 6명, 20~29세가 31.1명, 30~39세가 28.7명, 40~49세가 26.7명, 50~59세가 37.4명, 60~74세가 60.5명, 75세 이상이 90.9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장기치료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냈다.결핵은 치료받지 않은 활동성 결핵 환자로부터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전염성이 있는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나온 결핵균이 부유하다가 다른 사람의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하면 감염되고 감염자가 당뇨, 영양실조, 알코올 중독, 기타 만성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결핵균은 매우 더디게 자라기 때문에 감염 이후 발병까지 아주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감염자 100명 가운데 1~2명 가량은 1년 안에 발병하고 5명 가량은 10~50년 후에 발병할 수 있으며 나머지 90명은 평생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결핵의 경우 치료를 하더라도 조기에 투약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약을 먹으면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 확률이 높다”며 “따라서 약물 복용 시 문제가 생기면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5-10

운동하면 대장용종 예방에 도움 된다

대장에 흔히 나타나는 폴립(용종)은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넬슨 산체스(Nelson Sanchez) 박사는 운동이 대장에 발생하는 양성 폴립과 대장암으로 이행될 수 있는 종양성 폴립인 선종(腺腫) 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8일 보도했다.산체스 박사는 일주일에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양성 폴립과 대장선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그는 흑인, 백인, 히스패닉계, 아시아계의 중년 남녀 982명을 대상으로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를 조사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거리를 걷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가벼운 운동을 포함해 일주일에 최소한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대장 폴립 발생률이 평균 25.3%로 운동시간이 일주일에 1시간 미만인 사람의 33.2%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폴립인 선종 발생률도 일주일 1시간 이상 운동 그룹이 14%로 1시간 미만 운동 그룹의 19%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이 연국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소화기계 질환 주일(Digestive Disease Week)`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5-10

봄철 `자외선·황사`로 부터 피부를 지키자

#사례. 회사원 이진아(32·포항시 북구)씨는 봄이 되면서 피부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피부관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사안이지만 최근 부쩍 늘어난 잡티 때문에 큰 맘 먹고 비싼 돈을 들여 미백 화장품까지 새로 구입했다.여기에 새벽 운동 때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이씨는 지금 자외선 차단과 한판 씨름 중이다.이씨는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 곳곳에 드러나는 잡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비용이 부담돼 피부과 시술은 엄두고 내지 못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가급적 햇볕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매년 봄철이면 많은 여성들이 각질과 기미 등 각종 피부질환을 호소한다. 특히 봄에는 겨울에 비해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지수 또한 높아져 여성들의 피부를 자극하기 쉽다.봄철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봄철 피부관리가 특히 어려운 것은 각질 때문이다.가뜩이나 건조한 날씨에 꽃샘추위로 날씨가 풀렸다 얼었다를 반복하는 동안 밸런스를 잃어버린 피부는 쌓여가는 각질로 갈수록 거칠어진다.심지어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건성습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이럴 때는 순한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면 혈액순환도 돕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또 얼굴 가운데서도 가장 건조해지기 쉬운 눈가나 입가에는 에센스를 충분히 바르고 립 밤을 발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피지분비가 늘었다고 해서 자극적인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모공이 넓어지고 수분 증발을 막는 천연 피지막까지 제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각질 관리를 철처히 했다면 그 다음 관건은 자외선이다.특히 요즘과 같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피부가 약하고 예민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피부 속 멜라닌 색소들이 자외선의 영향을 받으며 기미 등 색소질환을 일으키고 기미는 일단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외출시에는 UVA와 UVB를 함께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반복해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화이트닝 크림을 꾸준히 사용하면 효능을 높일 수 있다.◇건강하고 생기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다.평소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를 멀리하고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비타민 C와 E는 항산화제로 피부재생 역할을 하는 콜라겐을 형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또 주근깨와 기미 등 색소침착을 방지하는 데도 좋다.비타민 C는 감귤, 토마토, 딸기, 신선한 녹색 채소 등에 많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 E는 쌀겨와 참깨, 콩, 해바라기 씨앗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수분 보충도 중요하다.맑고 깨끗한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셔 몸 속 노폐물을 신속하게 배출하고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피부미용의 중요한 요소다.일반적으로 피부 재생은 새벽 2시께 가장 왕성해 가능한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6~8시간 정도 충분히 수면하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