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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안동 예일메디텍고, 부산MBC배 축구 준우승

안동 예일메디텍고등학교 축구부가 지난해 U-17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제54회 부산MBC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경남 양산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예일메디텍고는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매경기 치열한 명승부를 연출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먼저 예선리그에서 조 2위로 20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예일메디텍고는 20강 경기에서 부산동래고를 2:0으로 이기고, 16강에서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평택 진위FC를 치열한 난타전 끝에 전·후반 2대2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제압해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이어 8강에서는 김영권축구클럽을 2:0, 준결승에서 강릉중앙고를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 준결승에서 포항제철고를 이기고 올라온 프로산하 수원FC U-19팀을 맞아 선전했지만 공·수 핵심선수들의 결장으로 2:0으로 패했다.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하상현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무척 기쁘다. 열심히 훈련에 따라와 주고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며 “이제 어떠한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3-01

영덕·울진대게축제, 풍성한 즐길거리 ‘호평’

지난 26일 끝난 ‘제26회 영덕대게축제’와 후포항 일원에서 열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이색적인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영덕은 대게원조마을로 불리는 축산차유마을에서 ‘영덕대게축제 성공기원제’를 시작으로 영덕대게낚시, 대게싣고달리기, 깜짝경매 Big 3 체험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영덕대게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퍼포먼스 멀티쇼, 한판 노시게(전문 공연인과 지역 예술인 공연), 함께 즐기시게(청춘밴드와 청년밴드 공연), 이거 함 보시게(롤 플레잉), 눈에 쏙 띄시게(플래시봅 깜짝 이벤트), 애들은 이리 오시게(어린이 놀이터), 고백하시게(SNS 영상 서비스 좋아요 이벤트), 한장박아 보시게(셀프 스튜디오) 등 다양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이 정말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도 ‘맛나게, 드시게’ 부스는 야외에 있는 기분이 들면서도 추위를 피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투명 에어돔으로 지역 주민들이 영덕대게와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대게비빔밥, 대게파전, 대게라면 등을 맛볼 수 있어 색다른 만족감을 선사했다.관광객들이 낮은 가격으로 대게를 구매할 수 있는 대게 경매 체험행사는 큰 인기를 끌었다. 경매로 판매할 대게 물량을 예년보다 대폭 늘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저렴하게 대게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특히 울진군은 이색적인 체험행사로 후포와 울릉도를 오가는 대형 크루즈 여객선에 승선하는 행사와 요트를 타고 후포항을 출발해 등기산 스카이워크 앞 푸른 동해바다를 돌아보는 무료요트 승선체험는 관광객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박윤식·장인설기자

2023-02-27

공군 오종규 상사, 28년간 현혈로 생명나눔

공군 제11전투비행단(11전비) 부품정비대대 소속 오종규(47) 상사가 지난 24일 경북대학교 북문 헌혈의 집에서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 사진오 상사의 이러한 생명나눔 실천은 전 부대원들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오 상사는 지난 1995년 입대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28년간 매월 평균 2회씩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500회의 헌혈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그가 500회 동안 헌혈을 해왔던 이유는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함이다.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던 오 상사는 당시 이웃들이 줬던 따뜻한 밥 한 끼를 늘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성인이 돼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었을 때, 그동안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헌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한 헌혈을 위해 건강관리가 필수였던 오 상사는 부대 체력단련 시간을 활용해 군인으로서 강한 체력과 더불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었다.또한, 평소 음주와 흡연을 멀리하는 등 개인관리를 철저히 한 오 상사는 현재 대구 헌혈봉사회 부회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이 밖에도 그는 헌혈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병행해왔다. 타 부대에 근무할 당시 사회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배달하거나 주거공간을 수리해주는 활동을 했으며, 방역이나 환경정화를 위한 다양한 봉사도 진행해 1천 800여 시간의 봉사를 실천해왔다. 이에 대한 공로로 2012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7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2021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은 바 있다.오종규 상사는 “처음부터 기록이나 목표횟수보다는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헌혈을 해 온 것인데, 어느덧 500회라고 들어 나 자신도 조금 놀랐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에 보탬이 되도록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 계속 봉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3-02-27

이상근 경북사회복지협의회장 연임

이상근사진 현)경북사회복지협의 제13대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돼 14대 회장에 당선, 27일 취임했다.이 회장은 사회복지인들의 숙원사업인 경북사회복지회관 건립 추진을 비롯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푸드뱅크사업 활성화, 자원봉사자 육성 등 사회복지사업 추진을 위한 적임자로서 제14대 경북사회복지협의회장의 새로운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특히 2020년 2월부터 3년간 13대 회장으로 역임하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코호트 격리 시행 등 어려움을 겪은 사회복지 민간 기구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이상근 회장의 취임으로 연속성 있게 사회복지 관련 시설과 기관·단체 간 협력이 강화되고, 소외계층과 민간사회복지자원이 더욱 원활히 연계·협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상근 회장은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책임감을 갖고 사회복지기관장 및 단체장들과 소통·협력으로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며 사회복지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협의회는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해 설립된 사회복지단체로 297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복지시설 임직원의 업무관련 교육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자원봉사 및 나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법정단체다. /피현진기자

2023-02-27

“차별화된 지면 구성·이슈 선점 통해 더 앞선 신문되길”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장규열 전 한동대 교수) ‘2023년 2월 정례회의’가 27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2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장규열(전 한동대 교수) = 여당의 전당대회를 비롯하여 정치의 계절이다. 차제에 지역의 정치는 얼마나 지역 사회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기여를 하는지 짚어보았으면 싶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지역에서 각기 할 일이 있을 터인데 어떤 지향성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하는지, 어떤 정치이슈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경북매일의 지면에 지역의 여타 매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지면 구성과 이슈 선점을 통하여 지금보다 앞서 가는 신문으로 발전해 갔으면 한다.△이정훈(전 언론인) = 몇일 전 저녁모임이 있어 포항 중앙상가에 나갔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었는데 거리의 모습은 밤 11, 12시의 분위기처럼 오가는 사람없이 횡했다. 지난 1950년 이후 포항을 대표하는 경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던 중앙상가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쇠퇴해졌나 싶을 정도로 놀라웠다. 자세히 보면 한집 건너 임대라는 종이가 붙어 있고 점포의 불은 꺼지고 문을 닫은 모습이 을씨년스러윘다. 정말 중앙상가를 살리는 대책은 없는 걸까. 경북매일이 중앙상가 살리기 플랫폼의 역할을 맡아 주면 좋겠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집, 분석하여 기획 기사화하였으면 한다. 중앙상가살리기범시민운동을 위한 대안수립에 적극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이상준(향토사학자) = 그동안 매월 15만 원씩 지원되는 포항시 6·25 참전 용사 지원비가 10만 원으로 줄었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6·25 참전 용사에 대한 처우가 퇴보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포항시 보훈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 포항지역에 등록된 6·25 참전 유공자 수는 약 500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연로하며 해마다 그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 더 증액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운 노고를 위로해줘도 시원치 않을 것인데, 쥐꼬리만 한 지원금에서 오히려 30% 이상 감액했다니 포항시의 정책 사고에 놀랄 일이다. 포항시의 6·25 참전 용사에 대한 배려가 어떤 상황인지 언론과 정치인과 사회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포항시 자금 관리를 맡고 있는 금고인 대구은행, 농협 등에 대한 예대금 차이를 분석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최근 금융기관이 수신금리와 여신 금리의 차이를 넓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되고 있다. 시 금고를 위탁받은 대구은행, 농협 등이 가장 대출금리가 높다는 보도도 있었다. 시 금고는 시민이 낸 세금을 위탁 받은 곳이다. 이는 일부이긴 하겠지만 시민의 세금으로 엄청난 폭리를 취한 것과 다름없으므로 언론이 개선되도록 이를 지적하는 기사가 더욱 지속적으로 필요하다.△윤영란(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심충택 논설 위원의 속 시원한 시평을 보고 너무나 반가웠다. 2월 22일 자 ‘집권당은 민심의 무서움을 되새길 때다’제하의 칼럼이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어나는 집권당의 집안싸움에 대하여 시의적절한 논평이었다, 덧붙인다면, 우리나라의 정치체제가 대통령 중심제로 엄연히 삼권분립이 기본 골격이다. 차라리 지금처럼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려면 국민의 뜻을 물어 정치체제를 의원내각제로 하면 될 것이다. 속 시원한 시평이었다.△류영재(포항예총 회장) = 2월 21일 자 문화면에 포항을 상징하는 아트상품 모집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지방자치단체 간의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오늘날, 지역을 상징하는 문화상품은 지자체의 홍보에 매우 유효한 수단이다. 경주빵이나 안동소주처럼 지역의 상징성이 담긴 상품의 성공은 엄청난 경제 유발효과와 더불어 지자체의 홍보에도 큰 효과가 있다. 일반 상품과 달리 아트상품은 경제 유발효과 보다는 지자체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주로 한다. 그러나 응축된 문화예술의 폭발력은 엄청난 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지원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 지방도시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한시적 제외가 필요하다. 서울권에서 발생한 부동산 파동으로 이를 잡기 위해서 지난 정부에서 소득 연계 대출 제도인 DSR을 대폭 강화하여 시행하고 있다. 최근 금리와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예금금리도 덩달아 올라 시중에 돈 흐름이 막혀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소득이 없는 서민들의 신용 대출은 하늘에 있는 별을 따기다. 지방도시에 한시적인 DSR적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노정구(포항대 교수) = 대학들의 수시와 정시 모집 일정이 모두 끝났다. 지역의 대학들은 인구감소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 혹 충원율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지자체와는 어떤 공조·협력 체계를 가지고 있는지 등 ‘벗꽃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는’ 위기의식에 전반적으로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았으면 좋겠다.△김민규(포항예술고 교장) = 정치인은 어디 있는가?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으로 서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지난해부터 포스코홀딩스 문제로 온 도시가 시끄럽다. 자초지종을 떠나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야 하고 우리 시민 또한 포항에서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포스코는 세계적 기업이다. 반드시 상생의 길이 있을 것이다. 모든 국가에서 기업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더이상 다툼은 안 된다. 정치인들은 보이지 않는다. 정치 지도자들이 우리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