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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센터 2배 늘려 중증환자 중심 개편

권역응급센터를 2배 확충하고 24시간 상주 전문의 수를 늘리는 등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응급의료체계가 보완된다.보건복지부는 10일 중증 응급환자가 전문인력이나 병실이 없어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먼저 24시간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인력·장비를 갖춘 권역응급센터를 현행 20개소에서 향후 41개소까지 확대한다.현재 16개 시·도 행정구역에 따라 인위적으로 나눈 것을 생활권 중심으로 29개 권역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 응급환자의 병원 이용, 인구수, 도달시간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 권역을 정하게 된다. 농·어촌 취약지에서도 1시간 내 권역응급센터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많은 대도시 지역은 수용능력을 고려해 복수의 권역응급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3개소가 추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에는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하도록 하고 중증응급환자는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도록 한다. 응급실 내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가 제공된다.중환자실 병상이나 수술팀이 없어 중증 응급환자가 여러 병원을 떠돌지 않도록 응급중환자실 병상을 확충하고 10개 주요 진료과의 당직수술팀도 24시간 가동된다. 응급실에서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의심환자는 입구에서부터 선별하고 일반환자와 격리해 진료한다. 이를 위해 격리병상도 최소 5병상 이상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응급의료 수가도 개선된다. 오는 2016년부터 연간 1천3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권역응급센터 중심으로 응급의료에 추가 투입하되 실질적인 개선효과를 담보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는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수가차등화가 적용된다. 특히 응급실에 오래 머무르면 본인부담이 경감돼 응급실 과밀화를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병원 응급실인 응급의료센터에서는 낮병동 입원료가 폐지된다.보건복지부 관게자는 “연간 17만명의 중증응급환자가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해 이송되고 있으며 그 중 5천명은 3개소 이상의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며 “권역응급센터 확충과 더불어 응급실에 충분한 전문의와 간호사를 배치하고 응급의료 수가를 개선해 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11

첨단 심근경색 진단센서 개발

심장마비로 알려진 `심근경색`은 2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세포가 썩기 시작해 사망에 이르는 응급질환이다.이같은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하는 단백질 트로포닌Ⅰ(TroponinⅠ)을 검출할 수 있는 진단센서가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이정수사진 교수, 미래IT융합연구원 김기현 박사팀은 NASA 연구팀과 함께 3차원 나노 그물망 구조를 이용해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하는 센서를 개발, 전기화학 분야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Bioelectronics)지를 통해 최근 발표했다.기존 검출방법 대비 20배나 향상시킨 이 센서는 벌집모양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의 나노선 구조를 이용하는 센서에 비해 신호변환능력이 우수하고 넓은 표면적을 지니고 있어 센서의 검출한계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만을 정확하게 검출해내는 정밀함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심근경색을 일으켜 심장근육의 괴사가 일어나면 근육 속에 들어 있는 트로포닌Ⅰ 단백질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며 이 단백질을 검출해 심근경색 진단을 하게 된다. 또, 심근경색을 일으킨 직후에는 극미량만이 나오고 응급치료가 필요한 질병인 만큼 극미량의 트로포닌Ⅰ 검출이 가능한 진단기술이 중요했다.연구팀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엠헬스케어와 조류독감, 말라리아 진단센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엠헬스케어 측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진단시장에서 상용화를 맡아 전세계 시장 대상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그 응용분야도 넓혀나갈 방침이다.이정수 교수는 “이 기술은 질병 진단은 물론 유해물질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국방, 의료, 환경 감시 등의 분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11-11

“영상단말기증후군 방치땐 망막변성 이상 질환”

▲ 울산대학교병원이 눈의 날을 맞아 개최한 건강강좌에서 안과 양현승 교수가 강의를 펼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제45회 눈의 날을 맞아 10일 오후 본관 5층 강당에서 `건강한 눈, 웰빙의 시작`라는 제목으로 안과 건강강좌를 개최했다.대한안과협회는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지정해 눈 관련 올바른 상식을 전하고자 행사를 개최 중이며, 울산대병원도 동참해 매년 건강강좌를 시행 중이다.이날 안과 양현승, 민정기 교수는 환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와 관련해 원인 및 합병증, 치료, 예방법 등을 설명했다.VDT증후군이란 영상단말기 증후군으로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를 장시간 시청할 경우 눈이 피로해지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난다. VDT 예방법으로는 △간접조명 사용 △화면중간 밝기 설정, 눈과 수직이 되도록 화면 높이 조정 △흔들리는 차량 및 보행 시 장시간 사용 금지 △눈이 피로할 때 눈을 자주 깜빡이고 필요시 인공눈물 사용하기 등이 소개됐다.양현승 교수는 “여가시간에도 영상장치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VDT증후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방치할 경우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안구 건조증, 조절장애 혹은 망막변성 이상의 질환이 생기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11

바른 자세 유지·온열요법·적당한 운동을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중년의 나이, 특히 50대가 되면 유독 어깨통증이 심해져 오십견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엔 30, 40대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장시간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기 등을 사용하면서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운동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마른 젊은 여성,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도 오십견이 생길 수 있다.오십견이란 50대 전후에 발병한다고해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한마디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굳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으로 불린다. 용어를 풀어 해석하면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운동 범위가 감소되고 어깨가 굳어 있는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초기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심하며 뒷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눕기가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옆 사람의 옷깃만 스쳐도 어깨에 전해지는 통증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된다.이러한 증세는 보통 약 1~2년 정도에 걸쳐 점차 통증이 증가하는 동통기를 지나 통증 때문에 운동하기가 어려워지는 동결기, 점차 통증이 감소하는 해리기를 지나면서 증세가 완화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미한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뒤 어깨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통증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 어깨운동을 피하게 된다. 일단 어깨를 안 쓰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증가돼 서서히 어깨가 굳어진다. 통증은 특히 밤에 심해져 수면에 지장을 주게 되며 갑작스러운 운동 시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아픔을 느낀다. 따라서 오십견은 어깨에 오는 두통처럼 하나의 증세이므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그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된다.오십견은 양쪽 어깨에 동시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한 쪽 어깨에 발병을 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반대편 어깨에 발병한다. 그 시간차는 개인마다 다르며 만일 처음으로 오십견이 발병한 어깨의 오십견 진행 정도가 강하면 1~3개월 만에 팔이 굳고 반대편 팔에 오십견이 따라올 확률이 높으며 그 시간차는 짧아질 수 있다. 이때 시간차가 짧을수록 진행 강도는 강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도 길어진다. 참고로 30, 40대에 오십견은 강하게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과거에는 오십견이 저절로 자연 치유된다고 알려져 환자 스스로 등한시하거나 물리치료만으로 완전히 치료가 된다고 여기는 경우 많았다. 그러나 오십견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기간이 연장되고 회복도 더디게 나타난다. 따라서 발병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어깨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평소 바른 자세 유지, 온열요법, 적당한 운동 등이 있다. 평소에 매일 5분 정도 목을 좌우전후로 돌려주고 어깨를 상하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특히 새로운 운동을 막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미세하게 손상이 있던 어깨관절이나 힘줄, 인대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손상을 받아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운동 시엔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부터 시작하고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넘어가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또 배드민턴,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는 충분한 준비운동 이외에도 운동이 끝난 후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한 부위엔 가벼운 찜질 등을 하면 통증을 다소 가라앉힐 수 있다.

2015-11-04

노년층 `당뇨병성 망막병증 주의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앓는 70대 환자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0~2014년 동안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이상 노인수가 최근 4년새 8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료 인원은 약 10만8천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32.1%를 차지했다. 경북지역 내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1만1천342명에서 2014년 1만9천34명으로 4년간 증가세를 이어왔다.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에 의해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이 손상을 입어 생긴 안과 합병증으로, 망막의 미세 혈관에 순환 장애가 생기며 시력이 감소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중심부(황반부)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당뇨에 의한 질환으로 당뇨병 유병기간 및 당 조절 여부와 관계가 있지만, 당뇨병의 정도와 망막병증의 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방치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특히 노인층에서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단순히 노안으로 여기고 방치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70대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에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인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 초기에 혈당조절이 잘 이루어지면 망막병증의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발생한 후에도 철저한 혈당조절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주일에 3~5회, 30분~1시간 정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며 고지방, 고열량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임신 중에는 망막병증의 진행에 대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사를 통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동공을 통해 눈의 내부 구조물을 관찰하는 것으로 유리체, 망막, 맥락막, 시신경유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공을 확대하지 않고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동공의 크기가 작아 시신경유두와 황반부 주위 정도의 좁은 범위 안저만 검사가 가능하고, 동공확대제 안약을 점안하여 동공확대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보다 넓은 범위의 안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심사평가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증상을 단순한 노안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당뇨병이 있는 노년층은 반드시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04

여성 20대 흡연, 골다공증 발병률 높여

▲ 여성의 20대때 흡연이 주로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지난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된 가운데 20대 여성의 흡연율은 8.9%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10명 중 1명 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흡연으로 인한 질환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특히 여성 흡연은 뼈를 이루는 세포에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지속적으로 뼈 속의 칼슘 농도를 떨어뜨려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작용을 방해한다.호르몬 변화로 인한 골밀도 감소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20대 여성의 흡연은 주로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높인다.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중년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주요 증상으로는 척추와 대퇴부, 손목 골절이 흔히 나타난다. 경미한 외상 혹은 뼈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며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재골절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심할 경우 골절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허리가 굽거나 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비롯한 평소 꾸준한 운동과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달걀 및 두부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챙겨 먹는 것이 좋다.참튼튼병원 이승엽 원장은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흡연은 뼈의 영양 공급을 막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하며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04

각질에 가려움증, 가벼운 샤워를

50대 직장인 김모(남구 문덕)씨는 최근 피부를 긁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퇴근 후 샤워를 마치고 나면 유독 피부 가려움증이 심하다. 팔과 다리 등을 긁다보면 각질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상처가 생겨 피가 난 적도 있다.가렵다고 심하게 긁으면 세균 감염 우려지나친 각질 제거도 피부장벽 되레 손상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가을철에는 피부 각질층의 수분함량이 낮아져 얼굴은 물론 팔과 다리 등 몸 전체에서 건조함을 느끼기 쉽다.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질환으로 건조한 날씨, 냉·난방기 사용, 자외선 등 외부적인 요인과 함께 유전, 아토피 피부염, 피부 노화 등 내부적인 요인이 원인이다.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움증, 갈라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세균 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가렵다고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상처가 생기는 데 이 때 세균에 감염될 경우 만성 피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가을·겨울철 피부상태를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년 중 10월부터 피부건조증이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10월에는 전월 대비 52.6%나 높은 피부건조증 발생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월 피부건조증 진료인원은 3만4천506명으로 9월(1만3천529명)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가을·겨울의 건조한 날씨탓으로 진료인원이 증가하지만 봄이 다가오면서 인원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이 21.5%, 50대 14.5%, 60대 12.8%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중·장년층은 표피의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피지 분비가 줄어 건조증이 더 발생하기 쉽다.성별로는 40대까지는 여성이 많지만 50대 이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남성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피부과 전문의들은 건조증으로 인해 생긴 각질을 없애고자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지나친 청결 등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각질이 있다고 때를 밀거나 스크럽 등을 자주 하게 되면 피부 장벽이 손상돼 건조함이 더 심해질 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는 1~2일에 한번 가볍게 하고 뜨거운 물에 20분 이상 몸을 담그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몸을 씻은 후에는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로션이나 크림 등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수분막을 지켜야 한다. 유전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 내부적인 요인이 원인일 경우에는 진단을 통해 처방 받아야 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8

하루 1시간만 초과 근무해도 뇌졸중 위험 ↑

최근 하루에 1시간만 초과 근무를 해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한 연구팀은 직장 근무 시간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 17편을 분석한 결과 초과근무 시간이 늘어날수록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업무 외 1시간만 초과 근무를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0% 더 높아졌다.평균 하루 2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하는 경우(일주일 49~54시간) 뇌졸중 발병 위험이 27%, 하루에 3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하는 경우(일주일 55시간 이상)는 33% 높아졌다.업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 들고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뇌졸중 위험 요인을 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로 꼽힐 만큼 위험하다.병세가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에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거나 반신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을 수 있다.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기름진 음식은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게 해 뇌경색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참튼튼병원 박춘강 원장은 “업무량이 많아 초과 근무를 피할 수 없다면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해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며 “뇌졸중은 암에 비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후유증도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MRI검사를 통해 위험 인자를 진단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