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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13명 중 1명 “배우자 폭력 경험”

우리나라 임신부 13명 중 1명꼴로 임신과 출산 기간 중 배우자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교수, 강원대 간호학과 이지윤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20∼2021년 30개 보건소의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에 등록된 5천953명의 임산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연구팀은 임신 중과 출산 후 배우자 폭력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소 임산부 등록자료에 포함된 가정폭력 측정 지표(HITS)를 분석했다.HITS는 배우자한테 겪는 상처, 모욕, 위협, 비명 정도를 객관적인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연구팀은 6점 이상이면 가정폭력이 있는 것으로 봤다.이 결과 전체 분석대상 임산부의 7.6%가 배우자에 의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HITS 점수 6점 이상을 받았다.연구팀은 이번 분석에서 임산부에 대한 배우자 폭력 발생 요인으로 ‘어릴 적 가정폭력 경험’(2.61배), ‘계획하지 않은 임신’(2.18배), ‘우울’(2.17배), ‘정서적 문제로 인한 치료 경험’(1.53배), ‘농촌지역 거주’(1.52배) 등을 제시했다.임신과 출산 기간 중 임산부가 주변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없으면 대화 상대가 있는 경우보다 폭력이 발생할 위험이 2.24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연구팀은 임산부가 주변으로부터 고립된 상태가 아니라면 배우자가 폭력을 행사할 위험이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임산부에 대한 배우자의 폭설이 욕설이나 위협 정도에 그칠지라도 임산부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가정폭력을 차단하면서 피해 임산부를 조기에 선별하고 관리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산부인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and Gynae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1-05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1)

문 2023년을 맞이해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 가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가입방법은 어떻게 되나요.답 ① 가입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가입신청서’와 ‘건강진단서(특정업무를 행하는 경우만 해당)’를 사업장 관할 지사(지역본부)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특정업무는 분진, 진동, 납, 유기용제 관련 업무를 말합니다.② 사업자등록증 또는 법인등기부등본상 사업주(명의 사업주)와 실제 사업주가 배우자 관계(법률혼)인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혼인관계증명서 및 실제 사업주 자필확인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③ 공동대표인 경우 각각의 사업주가 개별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중소기업사업주가 둘 이상의 사업을 행하는 경우에는 둘 이상의 사업 모두에 가입하여야하며 모든 사업에서 산재보험으로 보호가 가능합니다.문 가족종사자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요. 산재보험가입 대상 및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답 네.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① 중소기업사업주의 배우자(사실혼관계포함) 또는 ② 4촌 이내의 혈족 및 인척으로 300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 또는 근로자를 사용하지 않는 사업주가 행하는 사업(장)에서 노무제공을 대가로 보수를 받지 않고 해당사업에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이 대상입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3-01-01

젊은 층 고혈압 유병률 갈수록 늘어

2019년에 발표된 ‘세계 질병부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인’에 따르면 첫 번째 위험요인이 바로 높은 수축기혈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가장 많은 만성질환은 고혈압(2021년 기준 1천374만 명)입니다.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 10명 중 3명꼴로 고혈압 환자인 셈입니다.□젊은 층에서 늘어나는 고혈압대부분의 사람이 암보다 더 무서워하는 질병인 갑작스런 뇌중풍, 심장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혈관조임이 심해 혈압 조절이 더 어려울 수 있어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보고한 2007년 대비 2019년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4.5%에서 27.2%로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30대 고혈압 환자비율은 2008년 1.8%에서 2018년에는 8.9%(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높아져 젊은이들의 고혈압 유병률은 급격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인들의 질환이었던 고혈압이 이제는 젊은이들까지 위협한다는 것으로, 유전자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습관 요인의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건강한 식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고혈압 전단계 혈압인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고됩니다. 이러한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고혈압약 한 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약물치료 중인 분들도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약의 복용량과 갯수를 줄이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20∼70대는 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자체를 조절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다른 동반질환등의 영향으로 철저한 혈압, 당뇨 조절의 효과가 심뇌혈관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또 수축기혈압이 3mmHg, 이완기혈압이 2mmHg만 줄어도, 뇌중풍 23%, 협심증 등 관상동맥 질환은 15%, 사망률은 14% 감소합니다. 이처럼 청년과 중년층에서는 약간의 노력으로 혈압을 조금만 떨어뜨려도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고혈압 예방과 관리 방법‘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① 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입니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고, 체중을 4.5㎏만 감량해도 혈압이 의미 있게 떨어지고, 일반적으로 10kg 정도 체중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25mmHg, 이완기혈압은 10mmHg 정도 내려갑니다. 특히 60세 이전의 고혈압 환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고혈압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체중감량 시에는 조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세 미만인 젊은 연령층의 비만은 고령자의 비만에 비해 제지방량과 골격근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체중감량을 위해 지나치게 저지방식이를 하고, 근육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단백식이를 하게 되면 몸이 사용할 연료가 적은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 식해 교감신경계 활성을 늘리며 혈관과 근육을 조여 혈압이 오르고 고혈압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함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화를 참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끼니를 거르거나 채식만으로 체중을 조절하기보다는 매 끼니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② 고기류 섭취를 조금 줄이고, 대신 올리브유와 생선을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으로 지방 섭취를 전환하게 돼 도움이 됩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근육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포화지방은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년층에서 동물성 식품 섭취를 조금 줄이고,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수축기혈압을 11mmHg 정도 낮출 수 있으니, 식단 조절을 안 할 이유가 없겠지요.③ 규칙적인 운동은 수축기혈압을 4∼9mmHg 낮춰줍니다. 주 90∼150분 정도의 운동이 적절한데, 하루 30분씩 주 3∼5회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비만이나 당뇨가 함께 있는 경우는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권유하지만, 단순히 혈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나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또 체력이 다할 정도의 무리한 근력운동은 갑작스런 근육량 증가와 지방감소를 유발하면서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체중을 뺄 목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식사량을 과하게 줄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의 근력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가져와 오히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혈압이 오르고 혈관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지나치기보다는 약간 모자라는(∼80%) 정도의 운동이 권고됩니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2년 12월호 발췌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참 고 : 국가건강정보포털/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9

에스포항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평가 ‘A’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발표하는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지역의료응급기관 평가는 매년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의료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응급의료법(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의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전국의 223개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운영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에스포항병원은 시설, 장비와 인력 등 모든 필수영역 법정 기준을 충족했으며 안전성과 효과성, 공공성의 평가지표 등 8개 항목 모든 영역에 걸쳐 1등급을 받고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1위의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지 않은 중증외상, 감염병전담운영등의 가점 부분에서만 점수를 받지 못해 최종 점수 경북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2위를 기록하며 응급실 의료서비스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높은 수준임을 인정받았다.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연간 6천명 이상 응급환자가 방문하고 있다.최근 1년간 급성기 뇌졸중으로 인해 응급실을 내원하는 환자는 연간 613명(KSR등록건수)이며 등록 요청을 제외한 환자까지 포함하면 대략 800명 정도가 급성기 뇌졸중으로 에스포항병원 응급실을 내원하고 있다. 특히 내원한 환자 중 본인 연고지 관계로 상급병원으로 전원 된 6건을 제외하고는 타 병원으로 전원을 보낸 경우가 없을 만큼 수준 높은 뇌졸중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에 오고 있다.박기현 에스포항병원 응급실장은 “체계적인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가 더욱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9

산재보험 휴업급여

문 산업재해로 요양이 필요해 치료 중에 회사에서 일하지 못할 때 회사에서 임금도 지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산재보험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있나요.답 네. ‘휴업급여’가 있습니다. ‘휴업급여’는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에 따른 요양으로 인해 근로를 제공할 수 없어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기간에 대해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하여 지급하는 소득보장급여로 산업재해로 치료받는 동안에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하여 지급합니다. 1일당 휴업급여 지급액은 평균임금의 70%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합니다.문 ‘휴업급여’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날짜에만 지급하나요.답 입원기간에는 사회통념상 취업을 추정할 수 없어 요양으로 취업하지 못한 기간으로 보아 입원기간 전체에 대하여 휴업급여를 지급하며, 통원기간은 현실적인 취업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간으로서 상병명 및 그 상태, 치료경과 등을 고려하여 상병상태가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따라 휴업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합니다. 만약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하는 상병상태라면 치료받은 날뿐만 아니라 통원기간 동안의 전체 일수에 대해 지급을 합니다.문 ‘휴업급여’ 청구는 어떻게 하며, 구비서류는 무엇인가요.답 휴업급여청구서를 작성해 치료받고 있는 의료기관 소재지 담당 지사(1회분은 사업장 담당 지사)로 제출합니다. 처음 휴업급여를 청구하는 경우 평균임금을 산정하기 위해서 근로계약서, 재해가 발생한 달을 포함한 이전 4개월간 임금대장, 재해일 이전 1년간 상여금대장 등 임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12-25

담뱃값 경고그림·문구 교체… “더 강하게 표현”

담뱃갑의 경고그림과 경고문구가 23일부터 새롭게 바뀐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6월 22일 고시했던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적용된다고 22일 밝혔다.바뀐 그림과 문구는 앞으로 24개월간 담뱃갑에 반영된다.모두 12종(궐련 10종, 전자담배 2종)인 경고그림은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하고 다 교체됐다. 효과성,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했다.간접흡연을 주제로 한 경고그림은 담배 연기에 코를 막는 아이의 얼굴을 표현한 그림에서 담배꽁초가 가득한 젖병을 영아에게 먹이는 그림으로 바뀌었다. 조기 사망과 관련한 그림은 영정 사진 안의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에서 흡연자의 얼굴을 연기로 표현해 담배 연기와 겹쳐지는 그림으로 변경됐다.경고문구는 12종 중 궐련 10종을 ‘수치 제시형’에서 ‘질병 강조형’으로 교체했다. 질병 발생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했던 것을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명과 건강 위험을 간결하게 표현해 질병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복지부 등은 대국민 효과성 평가, 금연정책전문위원회 논의,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이런 경고 문구를 확정했다. 지난 8월에는 바뀐 경고그림과 경고문구의 올바른 표기 방법을 알리기 위해 표기 지침(매뉴얼)을 배포하기도 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2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 42개 추가 지정

선천 녹내장, 마이어 증후군 등 42개 질환이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신규 지정돼 해당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질병관리청은 22일 희귀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희귀질환자에 대한 진단·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42개 질환을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정부는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라 병에 걸린 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에 대해서는 희귀질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은 기존 1천123개에서 1천165개가 됐다.신규지정 희귀질환은 내년 1월부터 국민건강보험의 희귀질환 산정특례가 적용돼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입원은 20%에서 10%로, 외래는 30∼60%에서 10%로 줄어든다. 기준 중위소득 120% 미만(소아는 130% 미만)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을 통해 10% 본인부담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은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과 중증난치질환(24개)을 포함해 모두 1천189개다.질병청은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 지정 절차가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달 초 지정 절차를 개선했다.그동안은 심의 결과 미지정된 질환에 대한 재심의가 24개월 경과 후 이뤄져 대기기간이 3년 이상 발생하고 재신청도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미지정 질환을 다음해에 바로 재심의하도록 절차가 바뀌었다.또 재심의에서도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지 않아도 재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희귀질환 목록과 희귀질환자 지원 사업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질병청 ‘희귀질환 헬프라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2

백신접종 증명 ‘해외안전여행’ 홈피서 확인하세요

연말연시를 맞아 외국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여행 국가에서 필요한 백신 혹은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발급받는 방법을 안내했다.2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방문 국가가 입국자에 대해 어떤 방역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확인서 등을 요구하는지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dev/main.mofa)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홈페이지에서 ‘최신안전소식→안전공지→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에 들어가면 국가별 세부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국가들이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인 2가 백신(개량 백신)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대체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백신의 접종을 요구하는데, 화이자의 2가 백신은 WHO의 긴급사용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화이자와 모더나의 BA.4/5 기반 백신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미국의 경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미완료자에 대해 입국제한을 시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필요한데, 미국 FDA나 WHO가 인정한 백신을 접종한 뒤 2주가 경과한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접종 증명에는 COOV 앱 같은 디지털방식과 종이 인증서 모두 허용된다.일본 입국자는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출발 72시간 이내 검사) 아니면 3회이상 접종력(한국 도입 2가 백신 인정)을 증명할 백신접종증명서가 필요하다. 도착예정 2주 전부터 최소 6시간 전까지 ‘Visit Japan Web’에 음성확인서나 백신접종증명서를 등록해야 한다.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 또는 보호자가 백신접종증명서를 소지한 경우에만 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면제된다.접종증명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분증을 지참해 접종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발급받거나 정부24(www.gov.kr),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영문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2

아빠 4명 중 1명 ‘육아휴직’ 썼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아빠 육아휴직자 가운데 70% 이상은 대기업 직원이었고, 소규모 기업 종사자는 거의 육아휴직을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17만3천631명이었다.이들 가운데 아빠 육아휴직자가 4만1천910명으로 1년 새 8.0%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 비중도 24.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약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셈이다.엄마 육아휴직자는 13만1천721명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고, 비중도 75.9%로 감소했다.통계청은 “여전히 육아휴직자 대부분은 엄마였으나 최근에는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이 계속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연령별로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 중에는 30대 후반(41.8%)이, 엄마 육아휴직자는 30대 초반(40.0%)이 가장 많았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원의 육아휴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1.0%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소속돼 있었다.반면 4명 이하 소기업에 종사하는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은 3.2%에 불과했고, 5∼49인 규모 기업에서도 아빠 육아휴직자는 10.5%에 그쳤다.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2.4%가 300명 이상 대기업 직원이었다.종사 산업의 경우 아빠는 제조업(22.4%), 엄마는 보건·사회복지업(18.4%) 종사비중이 가장 높았다.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부모 중 육아휴직자는 1년 전보다 2.9%증가한 7만6천463명이었다.작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5.6%로,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2.1명 증가한 29.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특히 엄마의 경우 취업자(직업 보유자) 비중이 출산 360일 전 56.1%에서 출산일 기준 46.8%로 내려갔다. 이는 출산과 함께 직업을 그만둔 경우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2

산재보험 신청

문 업무상 재해를 입은 경우 어떻게 합니까.답 업무상의 사유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4일 이상 요양이 필요한 경우에는 ‘요양급여신청서(최초)’를 공단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동 서류에 재해발생경위 등을 정확히 작성해 주치의사의 의학적 소견을 받은 후 사업장을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사로 제출하여야 합니다.문 서류 신청(접수)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해 주세요.답 ‘요양급여신청서(최초)’ 서식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거나, 가까운 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사, 산재보험 의료기관에 비치돼 있습니다. 2018년 1월 1일부터 사업주의 확인제도가 폐지되어 사업주의 확인 없이 ‘요양급여신청서(최초)’를 제출하면 공단에서 사업주의 의견을 확인 후 결정하게 됩니다. (이 경우 보험가입자 즉, 사업주는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공단에 산재 신청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산재보험 의료기관의 경우 그 노동자의 동의를 받아 산재신청을 대행할 수 있습니다.문 그럼, 이후 처리절차는 어떻게 됩니까.답 서류 접수 후 필요에 따라 공단 직원이 사업장 또는 재해노동자를 방문해 재해경위를 확인하거나 서류보완을 요청하여 산재 해당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후 처리 결과(산재 승인 여부)는 신청인, 보험가입자, 의료기관에 각각 통보하게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12-18

“이태원 참사때 최적 아닌 CPR사례 많아”

심폐소생술(CPR)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유럽소생위원회(ERC)가 이태원 참사 당시 일반인들이 주도적으로 시행한 CPR에 대해 ‘최적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 담긴 논문을 내놨다.국내외를 통틀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학술 논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5일 유럽소생위원회(ER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소생’(Resuscitation) 최신호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마리보르 대학 니노 피야츠코 교수, 제리 놀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 소속 공동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유럽소생위원회는 유럽 내 심폐소생술 교육 관련 최고 권위 기관으로, 미국심장협회(AHA) 등과 함께 국제 소생술 교류위원회를 구성해 5년 주기로 CPR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번 논문에서 희생자들의 주된 사인이 압박 질식(compression asphyxia)에 따른 ‘저산소 심정지’(hypoxic cardiac arrest)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당시 사고 현장이 담긴 10개 영상물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시행한 심폐소생술과 관련해 세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이 중 두 가지는 목격자 중 현장에서 바로 소생술을 시행하거나 구호전문가를 도운 게 대부분 청소년이었고, 이 청소년들이 희생자나 구호전문가를 도우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게 보였다는 점이었다.다만 위원회는 세 번째 특징으로 “목격자들의 심폐소생술 수준이 최적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면서 “압박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이완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위원회의 이같은 분석에 대해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심장에 피가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 이완이 덜 된, 즉 ‘빈 심장’ 상태에서 심장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CPR은 가슴을 압박해 심장에 있던 혈액을 내보낸 다음 완전히 이완해야 심장에 피가 다시 들어온다”면서 “하지만 반쯤 이완된 상태에서 또 가슴을 압박한다면 내보내지는 혈액량이 적어 피가 없는 빈 심장을 압박하는 상황이 돼 소생 효과가 떨어진다”고 전했다.위원회는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압박사고에 의한 치사율을 줄이려면 심폐소생술 교육 때 △팔은 권투 자세를 취할 것(주먹은 얼굴에, 팔꿈치는 양 가슴 옆에 위치시켜 폐가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라) △에너지와 산소를 아끼기 위해 비명을 지르지 말 것 △바닥에 넘어졌을 때는 태아와 같은 자세로 웅크려 주요 장기를 보호할 것 △군중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을 권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위원회는 또 이태원 참사를 교훈 삼아 심폐소생술 교육에 밀집지 압박 사고와 같은 특수 상황별 교육을 추가하고, 잠재적인 사고 상황을 예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