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주시의회, 원전 관련 정당한 보상 요구 성명서 발표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1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존 건식 저장시설 보상 방안 명문화 및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지원 수수료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위는 이날 경주시 원전 범시민 대책위원회, 동경주발전협의회와 함께 최근 제정된 고준위 특별법의 후속 시행령 입법예고안에 기존 건식 저장시설(캐니스터‧맥스터)에 대한 보상방안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 당시 매년 85억 원의 지원 수수료 약속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원액은 연 16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비판했다.   한 시민은 “경주시는 국가 에너지 정책을 위해 큰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며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방폐물 반입을 저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상도 특위 위원장은 “정부는 현재 설치된 건식 저장시설에 대한 보상방안을 명문화하고, 기존 약속대로 매년 85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경주시의회는 경주시민의 희생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오는 3일 동경주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기존 건식 저장시설 보상 방안에 대한 집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01

경산시, 대경권 창업·벤처기업 요람으로

경산이 대구·경북의 창업·벤처기업의 요람으로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사)한국엔젤투자협회 조민식 회장이 경산시를 찾아 조현일 경산시장과 만남에서 “경산이 대경권 창업의 중심지로 앞으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경산시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엔젤투자자 육성과 지역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한국엔젤투자협회는 초기 창업기업이 대상인 엔젤투자 저변 확대와 엔젤투자자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돼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엔젤투자자 양성 교육과 벤처 펀드 운용, 창업기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창업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사)한국엔젤투자협회는 지난해 6월 경산(영남대)에 엔젤투자허브를 개소해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정기포럼 행사 개최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조현일 시장은 “경산시는 임당유니콘파크 조성을 통한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엔젤투자협회와의 협력으로 지역 창업기업 성장 가속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경산 스타트업 파크·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기업 입주 공간 확보와 창업 지원기관 집적화, 벤처 펀드 운용을 통한 지역 창업기업 투자 기회 확대, 지역 대학과 창업 유관 기관·투자기관 등이 협업하는 창업 네트워크 구축 등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 확장을 위해 지속으로 노력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9-01

경북도 경주시 소재 기업들과 ‘규제 개선 현장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경주시 소재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1일 ‘경북 기업규제 개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주 지역 28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기업규제 현장지원단 운영 안내, 규제개선 사례 공유,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대응 방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지 않도록, 현장에서 직접 규제를 혁파하는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단순히 규제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결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주는 중소 제조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과 관련된 규제가 기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재입국 비자 발급 지연, 고용 절차의 복잡성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한 참석 기업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없이 공장을 돌리기 어려운 상황인데,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 생산 일정이 무너진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현실을 반영한 유연한 제도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주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규제 하나하나가 기업 생존에 직결된다”며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소통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경북이 규제혁신의 모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권역별 정기 간담회를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규제혁신 성과를 도출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3월, 경북경제진흥원을 전담 기관으로 지정하고, 규제 전담 인력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행정적 지원을 넘어, 기업과의 소통 창구로서 기능하며, 규제 개선이 실제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1

청소년이 직접 만든 정책, 경북을 바꾸다

경북도와 경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달 30일 ‘2025 경북 청소년정책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30개 청소년참여기구가 참가해 청소년 정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개 팀은 본선 무대에서 자신들이 직접 기획한 정책을 발표했으며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공개 심사를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공공성, 창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받았다. 참가 청소년들은 교통, 진로, 정신건강, 디지털 AI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자신들이 체감한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내는 놀라운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정신건강과 지역 교통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제안들이 쏟아졌다. 그 결과 대상(경북도지사상)은 ‘청소년 마음돌봄 공간 조성과 돌봄캠프’를 제안한 안동시청소년수련관운영위원회와,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활동’을 제안한 구미시청소년참여위원회에 돌아갔다. 두 팀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안전망 구축과 AI 기술을 활용한 예방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경북도의장상)은 ‘천원택시’를 제안한 울진군청소년참여위원회와 ‘지역연계 로컬패스’를 제안한 안동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수상했다. 특히 ‘천원택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 지역 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6개 팀이 우수상(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과 장려상(경북행복재단이사장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의 창의성과 사회적 감수성을 입증했다. 임시영 교육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안된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실행되어 청소년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제안들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안은 실제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1

경북도, 안동에서 ‘칠월칠석 견우직녀 만남의 날’ 개최

달빛이 비치는 안동 월영교 아래, 청춘 남녀들이 특별한 인연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일원에서 미혼 남녀 만남 지원 행사인 '칠월칠석 견우직녀 만남의 날’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권광택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는 총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19쌍이 소중한 인연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단 하루 만난다는 칠석(음력 7월 7일)의 전설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인 월영교와 연계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뒀다. 참가 대상은 25세부터 42세까지의 미혼 남녀였다. 모집 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끌며, 남성은 296명이 신청해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여성도 86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사 프로그램은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일대일 순환(로테이션) 만남, 남녀 간 주제 대화,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월영교 달빛 아래에서 진행된 인연 찾기 시간은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됐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청년들이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갖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인연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만남 주선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 외에도 도내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청춘시 연애읍 솔로마을’, ‘젊은 경북, 청춘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솔로마을’ 1기 모집에는 24명 정원에 292명이 몰려 1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 8쌍이 성사돼 67%의 성사율을 기록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김천김밥쿡킹’ 금상 작품 전국 CU 편의점에 출시된다

김천시는 지난 8월 30일 김천대학교 조리실습실에서 ‘제2회 김천김밥쿡킹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열리는 김천김밥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축제장에서 수상작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회의 영예의 금상은 대구에서 참가한 김예지·박진희 팀의 ‘호두마요제육김밥’이 차지했다. 이 김밥은 김천의 대표 특산물인 지례흑돼지를 매콤하게 볶아 고소한 호두마요 소스를 더해 풍부한 맛과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김밥은 김밥축제 기간 중 현장에서 첫선을 보이며, 축제 이후에는 전국 CU 편의점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은상은 부산의 신진혁·배소영 팀의 ‘과수원 돼지김밥’, 동상은 김천·서울 연합팀인 김정한·김민지의 ‘김천의 맛한줄 김밥’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이 입선작으로 선정되어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김천시는 금상 외에도 상위 3개 팀에게 축제 현장에서 직접 김밥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창작 김밥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김밥천국 김천에 어울리는 김밥’을 주제로,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조리·외식·유통 분야 전문가 8인(70%)과 현장평가단 30명(30%)이 참여해 위생, 조리 과정, 주제 적합성, 맛과 영양, 창의성 및 상품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김천김밥쿡킹대회는 단순한 요리 경연을 넘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아이디어 실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열정은 다가오는 김밥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올해 김밥축제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작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9-01

‘2025 APEC’ 개최 기념 경주 숙박 페스타 개최

경북도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적 이벤트 전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 APEC 개최 기념 경주 숙박 페스타’를 9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 경제 협의체로 경주에서의 개최는 경북이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국제회의로 끝내지 않고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 속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숙박 페스타는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경북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숙박 페스타’의 핵심은 실질적인 숙박 할인 혜택이다.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발급되는 할인 쿠폰은 10월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경주시 내 등록 숙박업체에서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 3만 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할인권의 경우 할인 폭이 크고 사용 범위가 넓어 여행객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가 ‘체류형 여행’으로 변화하면서 숙박 중심의 소비가 늘어난 만큼 이번 프로모션은 관광객 유입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여기어때’ 플랫폼 내에 전용 페이지를 개설한다. 앱푸시 알림, 카카오톡 메시지, SNS 홍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집중 마케팅을 펼침과 동시에 쿠폰 발급과 예약 접근성을 높이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소비자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음식·교통·쇼핑·문화체험 등 다양한 분야로 소비를 확산시켜 지역 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진행한 숙박 할인 프로모션에서도 관광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를 본 바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숙박 페스타가 관광객의 발길을 경주뿐 아니라 경북 전역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북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1

포항 곡강 도시개발사업···15년 표류 끝에 ‘정상화’되나

수년째 지연된 포항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법원의 임시조합장 선임 결정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내부 갈등과 절차 불투명성 논란 속에서 조합 운영 전반이 새 임시집행부로 넘어가면서 향후 사업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8년 경상북도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한 이후 추진됐지만, 공동주택용지 공매 유찰, 기획부동산 투기, 기반시설 갈등 등이 잇따라 발목을 잡았다. 아파트 부지 공매가는 절반 수준으로 낮췄지만 응찰자가 없어 추진 동력이 사실상 소진됐다. 최근 포항지법은 조합 운영의 불투명성과 장기간 갈등을 이유로 지역 변호사를 임시조합장으로 선임했다. 재판부는 장인관 전 조합장이 임기 종료 후에도 직무를 이어간 점을 지적하며, “임기 종료 후 직무 지속은 정관과 법 취지에 맞지 않으며, 선거 관리까지 맡는 것은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혼란 방지와 절차 정상화를 위해 임시조합장에게 △조합 일상 업무 처리 △행정 절차 정상화 △차기 조합장 선거 준비·관리 권한을 위임했다. 단순 대행을 넘어 조합 운영 전반을 맡겨 수습에 나서도록 한 것이다. 조합 내부는 수년간 소송과 분쟁이 반복됐다. 조합장 권한 남용, 재정 운영 투명성, 선거 절차·의결 정당성 등을 둘러싼 이견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법원은 “이런 불신과 갈등 속에서는 민주적 운영이 어렵다”며 임시조합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조계는 대체로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변호사는 “임기 종료 후 직무 수행은 법적 근거가 약하고, 선거 관리 개입은 이해충돌 우려가 크다”며 “법원의 개입은 갈등 최소화와 공정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일부 조합원은 “법원 개입으로 조합 정상화 기대”라며 환영했지만, 다른 일부는 “외부 임시조합장 선임은 자율성 침해”라고 반발했다. 법원은 이번 임시조합장 선임이 일시적 조치임을 명확히 했다. 조합은 조속히 선거를 마무리해 새 조합장을 선출해야 하며, 그 전까지 임시조합장이 운영을 책임진다. 15년간 지역 개발의 발목을 잡아온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정상화될지, 아니면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지는 향후 임시조합장의 행보와 조합원 협력 여부에 달려 있다. 글·사진/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9-01

대구 북구 다세대주택 화재 합동 감식⋯전기적 요인으로 추정

대구 북구 한 다세대 주택 화재로 모녀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1일 진행됐다. 이날 대구 강북경찰서는 주택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 당국 등과 함께 1시간여 동안 현장 감식을 펼쳤다. 현장에서 경찰은 감식을 통해 부엌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 결과 숨진 50대 어머니와 20대 딸을 부검한 결과 화재 연기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 현장에서는 경찰 통제선으로 출입이 통제됐고, 수사관들은 현관과 실내를 오가며 세밀하게 조사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합동 감식을 지켜보기도 했다. 인근 70대 주민 A씨는 “화재 당시 불길이 치솟고 펑 소리가 났다”면서 “화상을 입은 남성이 불이야 소리를 치며 뛰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물 등을 분석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7시 25분쯤 북구 구암동 3층짜리 주택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났다. 이 사고로 모녀가 숨지고 아들과 이웃 주민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01

의성군 ‘아시아 컬링의 메카’로 자리매김

의성여자컬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팀 킴(Team Kim)’의 활약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영미~!”라는 유행어까지 탄생하며 컬링 대중화에 기여했다. 현재도 팀 킴은 의성을 연고로 꾸준히 활약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컬링의 중심지인 의성컬링센터는 2006년 한국 최초의 컬링 전용 경기장으로 개장해 각종 국내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컬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1회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에는 아시아 8개국 18개 지역에서 32개 팀, 128명의 선수가 참가해 교류와 친선의 장을 마련했다. 이어 28일부터 31일까지는 국제엘리트여자컬링투어 ELITE8이 개최돼 국내 5개 팀(의성군청·춘천시청·전북도청·서울시청·경일대)과 해외 5개 팀(중국·대만·일본 2팀·홍콩)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특히, 의성군청 여자컬링팀은 스킵 김수현, 세컨 방유진, 서드 박한별, 리드 김해정 등 대부분 의성여고 출신 선수들로 재편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개막전에서 조직적이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춘천시청과의 맞대결에서 1대4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슬비 코치는 “특정 선수의 개인기보다 위기 상황에서 역할 수행과 소통이 잘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팀워크를 강화해 의성 컬링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연속적인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의성이 아시아 컬링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병행해 글로벌 컬링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국제·전국대회 유치를 확대하고, 군민 누구나 컬링을 즐길 수 있도록 동호회 모집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컬링 저변 확대와 지역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9-01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구미시 정책간담회 개최

구미시가 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미시의원 5명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과 시정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미시의회 의원(김재우 문화환경위원장 등 5명)과 부시장,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미문화선도산단 조성 △장천 일반산단 조성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 △3대 축제 활성화 △낭만 힐링도시 인프라 구축 등 주요 역점사업을 설명하고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읍면동 권역별로 추진 중인 주민숙원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 공감대 형성과 시의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구미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기반 조성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 내 동구미역 신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시와 시의회는 해당 사업들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재우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현안들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여야 모두와 시 집행부가 함께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오는 10월에는 국회의원·도의원 간담회도 열어 지역 정치권과의 정책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구미갑지역위원장, 이상호 구미을지역위원장과 차담회를 열어 주요 의제를 사전에 논의한 바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민과 지역 현안을 챙기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모두가 합심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기 위해 시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렸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9-01

교통격차 해소·미래 모빌리티 육성···민관 ‘K-교통 얼라이언스’ 출범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가 손잡고 전국의 교통격차 해소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의체 ‘K-교통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국토부는 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정부·지자체·공공기관·민간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올해 안에 교통기본법 제정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성장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새만금개발청 등 정부 부처와 강원·경기·제주·전북 등 지자체, 교통연구원·교통안전공단·코레일·LH 등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민간에서는 현대차, KT, 네이버클라우드, 티맵모빌리티, CJ대한통운, SK네트웍스, SK스피드메이트 등 교통·통신·물류·데이터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동참했다. 슬로건은 ‘이동의 권리를 국민 모두에게’이며 부제로는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를 내걸었다. 정부는 교통기본법 제정을 통해 교통소외지역과 교통취약계층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혁신 전략을 연내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얼라이언스는 교통격차 해소, 교통안전 강화, 교통 데이터 협력 확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4대 전략 아래 현장 문제를 정책 과제로 설정해 민관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교통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국민의 일상과 삶을 연결하는 필수 서비스”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교통격차 없는 대한민국,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01

부안·보령·영월, 국토부-환경부 ‘생태관광 협업’ 대상지 확정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전북 부안군, 충남 보령시, 강원 영월군을 ‘지역균형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협업사업’ 2025년 대상지로 확정했다. 두 부처는 해당 지역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맞춤형 생태관광 진단(컨설팅)을 진행해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고유의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가 목표다. 국토부의 해안·내륙권 발전사업과 지역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관광 기반시설에 환경부가 생태관광 진단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선정 대상 지역별 특징은 △전북 부안군은 줄포만 습지보호구역과 변산반도국립공원,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등을 연계해 ‘노을빛 정원’·‘갯벌치유센터’ 조성하며 환경친화적 일괄형 생태관광 거점으로 평가받음 △충남 보령시는 소황사구·원산도·대천해수욕장 등과 ‘선셋전망대’ 설치를 결합하며 지역 협의체 활동이 활발해 지속가능한 관광 여건 우수. △강원 영월군은 봉래산 산림욕장·트리하우스·숲 놀이터 등 ‘봉래산 랜드마크’와 동강·국가지질공원 등을 연계해 생태·천문·지질관광의 결합 잠재력이 높다. 두 부처는 이번 신규 사업과 함께, 지난해 선정된 경북 영덕군의 생태관광 성과 점검에도 나선다. 영덕군은 블루로드·삼사해상공원·풍력발전단지 등 해양·친환경 자원을 결합한 관광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번 사후 진단을 통해 지역협의체 운영 성과, 프로그램 지속성, 관광객 유입 효과 등을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반영할 방침이다. 진단 결과는 각 지자체의 시설 설계와 운영 계획에 반영되며, 제안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구체화해 실행에 옮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방 중소도시의 매력도를 높여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균형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도 “지역에 잠재되어 있는 고유 생태자원의 가치를 살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01

영덕군, 영해면 도시침수 예방사업 국비 31억 추가 확보

영덕군이 영해면 성내리·괴시리·벌영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시 침수 예방사업과 관련해 국비 31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총사업비는 당초 209억 원에서 264억 원으로 늘었다. 영해면 일대는 집중호우 시 침수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2021년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23년 하수도정비대책이 수립되면서 국비 12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9억 원 규모의 ‘영해배수분구(송천2) 도시침수 예방사업’이 추진되고 있었다. 군은 올해 환경부와의 하수도정비대책 협의 과정에서 국비 31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추가 재원으로 빗물받이 정비 178곳, 우수관로 신설 및 교체 6.5㎞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해 침수 피해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영해면 중점관리지역 1.46㎢이며,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맺고 오는 10월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해면 일원의 침수 예방사업은 연말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9-01

청도군,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청도군이 1일, 매전면 덕산리·두곡리 일원에 추진 중인 ‘청도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청도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는 29만 2844㎡로 30만㎡ 이하의 일반산업단지의 승인 권한은 자치단체장에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이로운 식품과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협동조합으로 1998년 설립된 아이쿱생협과 투자협약 체결 후 부지 선정과 개발 규모 확정 등으로 지연되었으나, 김하수 군수가 직접 챙기며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친환경 6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청도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는 2028년까지로 민간투자 2500억 원 등 총사업비 3500억 원으로 청도군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아이쿱생협은 자연드림파크를 조성해 가공·물류 시설과 병원, 영화관, 호텔, 스포츠센터 등 지원시설과 주거시설을 입주시킨다. 청도군은 지난해 9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이후 주민 합동 설명회와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 농업진흥지역 해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 등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했다. 청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는 1000명 이상의 인구 유입과 700명의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를 문화와 체험, 건강한 생활방식을 아우르는 힐링·웰빙 공간으로 발전시켜, 청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9-01

고령 대가야수목원 ‘빛의 숲’으로 변신

고령군 대가야수목원이 오는 9월 5일,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야간 관광명소 ‘대가야 빛의 숲’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고령군은 이날 저녁 7시 20분,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대가야 빛의 숲’의 힘찬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대가야 빛의 숲’은 7가지 테마의 아름다운 경관조명과 다채로운 포토존, 실내 미디어 콘텐츠 등을 갖춰, 방문객들에게 낮과는 또 다른 수목원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독특한 입장료 정책이다. 지역 외 관광객은 입장료 1만원 중 5000원을, 어린이·경로 등 할인 대상자는 입장료 5000원 중 3000원을 고령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또한, 고령군민과 영유아는 무료이며, 지역에서 당일 1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 역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가야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저녁이면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군민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야간 명소가 집 가까이 생긴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며, “가족들과 함께 자주 찾아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내는 힐링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처럼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 빛의 숲’은 개장식 이후 하절기(4~9월)에는 저녁 6시부터, 동절기(10~3월)에는 저녁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 빛의 숲’이 군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며 고령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1

무인교통단속장비 2배 이상 과잉 설치···과태료 수입 2배 폭증

정부가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린이보호구역 내 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실제 설치된 장비 수가 당초 정부 계획보다 2배 이상 많아 과잉 설치 및 예산 낭비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 임미애 국회의원이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인교통단속장비를 통해 징수된 과태료 수입은 2019년 774억 원에서 지난해 1조3500억 원으로 5년새 2배 가량 폭증했다. 징수 건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약 1460만 건에서 2450만 건으로 증가했다. 앞서 경찰청은 ‘민식이법’ 통과 이후 수립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강화 방안 및 조치계획’에서 향후 5년간 8800대의 무인단속장비 설치를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2만2489대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은 약 1만6500곳인데, 설치된 장비 수는 이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경찰청은 입찰 과정에서 단가가 낮아져 낙찰 차액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했고,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추가 설치한 것이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폐교되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늘고 있음에도 해당 지역에 설치된 무인단속장비가 여전히 운영중인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2020년 이후 폐교된 초등학교 142곳 중 단속장비가 설치됐던 47곳 가운데 28곳(60%)은 여전히 장비가 철거되지 않고 운영 중이었다. 폐기 또는 이전 설치된 곳은 19곳(40%)에 불과했다. 이러한 비효율적 운용은 예산 낭비 뿐 아니라 정책 신뢰성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인단속장비가 당초 계획보다 과잉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준 어린이보호구역 4445곳에는 여전히 단속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가 설치된 장비가 어린이보호구역 외 지역에도 무분별하게 배치됐음을 시사한다. 임미애 의원은 “정부가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단속장비를 과잉 설치했다는 국민적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무인단속장비의 적절성과 효율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대수는 유럽 주요국 대비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국토 면적과 인구가 더 많은 이탈리아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장비가 설치돼 있어 국제적 기준에서도 과잉 설치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인단속장비의 설치 기준과 운용 효율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폐교 지역이나 단속 필요성이 낮은 구역에 대한 재검토와 장비 재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1

칠곡군 북삼읍, 지역 업소 5곳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업무협약

경북 칠곡군 북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장미진, 민간위원장 이기철)는 지난 22일 북삼읍사무소에서 지역 내 후원 업소 5곳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아틀란티스 퍼플키즈카페 구미칠곡점, 교촌치킨 오태북삼점, 북삼제일큰약국, 한울요양원·한울재가노인복지센터, 세모떡집 등이 참여했다. 이들 업소는 지역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온 곳들이다. 협약에 따라 각 업소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협력, 위기가구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물품·인력 등 지원 연계, 발굴 홍보 및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미진 북삼읍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상권이 경제 주체를 넘어 복지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민간위원장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업소들과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사람이 사람을 살피는 시선이 모이면 복지사각지대도 사라질 수 있다. 앞으로도 소외 없는 북삼읍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01

영덕 국가지질공원,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환경부가 영덕 국가지질공원을 9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 ‘이달의 생태관광지’는 생태적 가치가 크고 보전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매월 1곳씩 지정해 집중 홍보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11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영덕 국가지질공원은 영덕해맞이공원, 경정리 해안, 죽도산, 고래불해안, 철암산 화석 산지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11개 지질 명소를 포함한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 ‘블루로드’와 어우러져 지질학적 가치와 해안 경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덕군은 고래불해안과 영해 메타세콰이아 숲 등 기존 관광자원을 지질 명소와 연계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영덕 국가지질공원이 포함된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지정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지질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발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에 따라 제작되는 홍보 영상에는 죽도산, 경정리 해안, 대부정합, 해맞이공원, 메타세콰이아 숲, 고래불 해안 등 영덕의 주요 명소가 담긴다. 환경부와 한국생태관광협회 홈페이지, 유튜브, SNS를 통해 공개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생태관광지 선정은 영덕의 지질과 생태관광 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라며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9-01

‘야구 꿈나무’ 대구·경북 20개 팀 열전

미래의 야구 스타를 꿈꾸는 꿈나무들의 함성이 성주군에 울려 퍼졌다. 성주군은 지난달 8월 30일 선남강변야구장에서 ‘2025년 제1회 성주군수배 대구·경북 리틀야구대회’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일까지 주말 동안 이어지며, 대구와 경상북도에서 참가한 20개 팀, 400여 명의 선수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만 12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야구 꿈나무들에게는 실전 경험을 쌓고 스포츠 정신과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성주군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가족 등 총 2000여 명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의 숙박과 식사, 관광 활동 등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주를 널리 알리는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현 성주군체육회장은 “성주를 찾아준 모든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승패를 떠나 서로 존중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값진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대회가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의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스포츠를 비롯한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