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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화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민간투자사업 참여

HS화성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한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경기 남양주시까지 총 82.84㎞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으로, 수도권 교통 혼잡 완화와 지역 간 통행 시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조 8679억 원 규모로, 민간이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정부 등에 이전하고, 일정 기간 운영 수익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HS화성은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함께 사업단을 구성해 공동참여사로 시공에 참여하며, 3%의 지분을 확보해 약 114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GTX-B 노선은 총 9개 정거장과 1개의 차량기지를 포함하며, 이 중 민자 구간은 62.89㎞(신설39.98㎞, 기존선 공유 22.91㎞)로, 이달 중 착공해 약 72개월간 공사를 진행하며, 운영 기간은 40년으로 계획돼 있다. HS화성 안영준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국가적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당사가 축적해 온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TX-B 사업은 서울-인천 간을 약 20분대에 연결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주민들의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교통혁신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8-03

美 7월 비농업 고용 7.3만명 증가···예상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

미국의 7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0만11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여기에 5~6월 고용 증가 폭도 각각 1만9000명, 1만4000명으로 하향 조정되며, 고용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 폭은 월 3만5000명에 그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의료 부문 중심의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고, 제조업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4.2%로, 시장 전망과 부합했으나 전월(4.1%) 대비 소폭 상승했다. △“파월은 재앙”···트럼프,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 고용 둔화 신호에 따라 미 금융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크게 약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는 급락하고, 금 가격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공급 확대 기대에 하락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68%로 전장 대비 27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1%로 전장 대비 15bp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너무 늦다’ 파월은 재앙이다. 금리를 인하하라”고 주장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고용 둔화 속도 가속···이민자 노동력 감소도 영향 현재 구인 수요와 구직자 수 모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고용시장 전반에 냉각 기류가 감지된다. 미국 구인사이트 ‘인디드’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채용 공고는 약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신규 채용 동결 조치를 오는 10월까지 연장했다. 이와 함께 이민 규제 강화로 외국인 노동자 수도 감소세다. 외국 출생 노동력 인구는 3월 3371만명에서 6월 3257만명으로 줄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는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아직 해고엔 소극적···연준 “수요·공급 모두 둔화”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겪었던 극심한 인력난을 의식해, 아직 본격적인 구조조정(레이오프)은 자제하고 있다. 다만 채용·해고 등 전반적인 고용 관련 활동은 전반적으로 둔화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30일 기자회견에서 “고용은 여전히 견조하나, 수요와 공급 모두 둔화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는 하방 리스크를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고용 악화 징후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3

“잡았다, 백합 조개!”…아이들 웃음에 해변이 들썩

2일 경북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잔잔한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아이들의 함성이 해변을 채운다. 모래사장을 손으로 뒤적이던 한 아이가 “여기 있다!”라고 외치자, 가족들의 박수가 터진다. 손바닥만 한 백합 조개 하나가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다.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곳의 여름 명물, ‘백합 줍기 체험’이 올해도 시작됐다. 고래불해수욕장 운영위원회와 지역 청년 단체인 고래불청년회가 공동 주최하며, 별다른 장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인기가 높다. 대구에서 아이와 함께 찾은 박소연(38) 씨는 “처음엔 정말 조개가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아이가 직접 조개를 찾으니 너무 좋아하더라”며 “스마트폰보다 모래를 파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1,000여 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다. 일부 관광객은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깔고 조개를 즉석에서 구워 먹기도 한다. 행사 주최 측은 백합탕, 백합 해물파전 등 간단한 먹거리도 무료로 제공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수심이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가족 피서지로 일찍이 알려진 곳이다. 백합 줍기 체험이 더해지면서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은 물론 지역 상권의 매출도 함께 늘고 있다. 인근에서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9) 씨는 “이 행사 덕분에 여름 장사가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아이들과 함께 찾는 손님들을 위해 메뉴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는 민박과 카페, 식당 등이 밀집해 있어 체험 참가자의 유입은 곧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래불해수욕장 운영위원회 이진우 위원장은 “자연을 보호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체험형 콘텐츠로 고래불해수욕장을 전국에서 특색 있는 해수욕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SNS ‘핫플’보다는 ‘로컬’의 진짜 매력을 찾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래불의 ‘백합 줍기’는 이러한 변화에 부합하는 체험형 관광 모델로, 관광객이 소비자가 아닌 지역과 관계를 맺는 참여자로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여준다. 고래불해수욕장의 백합 조개 줍기 체험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자연, 관광객이 함께 만든 지속 가능한 여름 피서의 상징이 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02

영덕군, 산불 이재민 위해 ‘밀착형 지원체계’ 가동…“생활 안정 총력”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영덕군이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군은 이재민들의 주거·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밀착형 지원체계를 가동하며 체계적인 관리와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영덕군은 1일 ‘이재민지원 TF팀’을 신설하고, 임시 조립주택 781동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에 돌입했다. 입주 세대 전원에게는 냉방 가전과 생활 필수품이 제공됐다. 군은 총 1,000대의 선풍기와 926대의 냉장고, 781대의 에어컨을 지원했으며, 조립주택 전 세대에 차광필름을 설치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전기요금 감면 조치도 병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전담 공무원 배치제도’도 시행됐다. 이재민 3명당 공무원 1명이 전담 지정돼 수시로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있으며, 부서장을 중심으로 한 책임제 운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영덕군은 민관 협력 시스템인 ‘출동! 덕이대장’과도 연계해, 조립주택 내 경미한 시설 하자나 생활 불편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활 안정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02

민주당 새 당대표에 정청래…득표율 61.74%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정청래 의원이 2일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61.27% 득표율로 박찬대 의원(득표율 38.26%)을 이겼다. 정 신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 1년을 이어받는다. 정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지금 바로 검찰개혁 TF, 언론개혁 TF, 사법개혁 TF를 가동시키겠다”며 “추석 전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란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윤석열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 돼선 안된다”며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프랑스 공화국이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았듯이 대한민국도 내란 범죄자들을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며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돕겠다고도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당대표는 민주당이 배출한 이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도 성공한다.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험한 일 궂은일 싸울 일은 제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억울한 컷오프로 눈물 흘리는 후보가 없도록 당 대표인 제가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당원 주권 정당, 1인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당원주권정당 TF를 가동해, 당헌당규를 정비하고,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평당원에서 뽑겠다”고 했다. 충남 금산 출신인 정 대표는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해 19대와 21·22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두 차례 최고위원을 지냈고, 2022년 8월 전당대회 당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당선되며 ‘친명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으며,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주도했다. 6·3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국무총리로 임명된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함께 실시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황명선 후보가 당선됐다. 3선 논산시장 출신인 황 최고위원은 친명계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02

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 당협, 산청군 수해 지역에 구호물품 전달

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 당원협의회(위원장 이상휘 국회의원, 이하 당협)는 지난 1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오부면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한 35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산청군은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 침수와 농경지 유실,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며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반 지원은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당협 관계자는 “산청군에서 요청한 물품과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품목을 우선 고려해 구호물품을 준비했다”며 “이번 활동은 2017년 포항 지진과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지원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마음을 실천한 것이다.”라고 전헸다. 이상휘 의원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아 “수해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당협이 뜻을 모았다. 국회와 당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복구 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남울릉 당협은 지난 7월 충남 예산군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전국 각지의 재해 현장에서 지역을 넘어선 연대와 실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2

헬기 위한 저고도 기상정보, 8월부터 대폭 강화

기상청이 닥터헬기·산불진화헬기 등 저고도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저고도 기상지원 시스템(LAMIS; Low-level Aviation Meteorological Information Service)을 전면 개편하고, 8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개편은 고도 3km 이하에서 시계비행(Visual Flight) 방식으로 운항하는 헬기와 경항공기를 위한 조종사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 확대에 중점을 뒀다. 기존 100여 곳이었던 가시거리·구름 높이 제공 지점은 370여 곳으로 3.7배 확대된다. 특히, 산악지대 관측정보 확충을 위해 군·산림청과 협력, 주요 위험 지점의 기상 정보 수집을 강화했다. 조종사가 기상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로 신호등처럼 4단계로 색상화한 ‘날씨신호등’ 기능도 도입됐다. 또한, 수치예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종사가 설정한 출발-경유-도착 지점까지의 고도별 기상정보(바람·기온·난류 등)를 자동 계산·표출하는 ‘헬기운항 날씨 내비게이터’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된다. 긴급의료 이송을 위한 기상지원도 강화됐다. 기상청은 국립중앙의료원과 협력해 닥터헬기 배치 병원 8곳과 전국 165개 주요 응급 인계지점의 기상정보를 별도로 제공하며, 산불진화헬기 운항 경로 및 산불 발생지역 반경(20~60km)에 대한 정보도 자동 통합해 지원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개편된 저고도 항공날씨 서비스를 통해 헬기 조종사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상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현장 밀착형 항공기상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2

포항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현장점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업 현장의 안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시가 농촌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시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농촌인력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업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포항시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 공급과 함께 2022년부터는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인력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60개 농가에 14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E-8-2 비자로 입국해 농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점검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력을 배치받은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직접 농가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한낮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의 작업 시간 조정 여부, 충분한 휴식시간 확보 상태, 그늘막 및 휴게시설 설치 현황, 냉음료 및 식염포도당 비치 여부 등이 포함된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이 매년 심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대응 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 점검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2

이철우 “경북에 대한 대통령 관심·지원이 선물” 李 대통령 “지사님의 암 낫게 해드려야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대구·경북(TK) 신공항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에 설명하고 관심과 지지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와 포스트 APEC 특별사업을 먼저 건의했다. 특히 정상회의장 등 주요 회의 시설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APEC 최초 문화고위급회담 등 앞으로 열릴 행사에 관심과 시설과 경관개선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또 조만간 이루어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APEC 경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의 평화 회담의 개최를 끌어내 ‘하노이 빅딜’에 버금가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경주 빅딜’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큰 관심을 보이며 평화·번영의 APEC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경북 산불의 피해복구와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를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지원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피해지역에 관광·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영덕군 석리 일명 따개비마을의 상황과 복구계획을 물어보며 산불 현장에 관심과 복구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TK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가 주도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공항은 TK와 영남권 전체의 경제·교통의 허브이자,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최대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조속한 건설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도적 참여 등을 건의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의 거점항으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복합항만 개발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동해안 산업·물류도 연계의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지역의 현안들을 설명하면서 “경북에 대한 대통령의 큰 관심과 지원이 암을 극복하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도 “지사님의 암을 낫게 해드려야죠”라며 경북 현안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02

포항시의회, 감사원에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 공익감사 청구

포항시가 1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이 준공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 번도 운영되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 이하 시의회)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지난 7월 31일 건설도시위원회 김철수 위원장과 김하영 의원이 직접 감사원을 방문해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 전반에 걸친 부실 행정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관련 자료와 함께 청구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사업 초기부터 마리나 계류장의 부적절한 위치 선정과 부실한 설계 및 시공, 반복적인 시설물 파손으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 예산 낭비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특히 김하영 의원은 지난해 제31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이 사업의 전반적인 부실 행정과 구조 안전성 미확보 문제를 제기하며 포항시의 명확한 해명과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김철수 위원장은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사업은 위치 선정부터 설계,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부실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의회의 반복된 문제 제기에도 포항시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계류장이 준공된 지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 차례도 운영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어 시설물의 계속된 파손, 막대한 유지보수 예산 소모는 물론 시민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공익감사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공익감사 청구에는 사업 전반의 문제점이 포괄적으로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부적절한 위치 선정 및 의회 지적 무시, 실시설계 과정의 절차적 하자, 설계·시공의 구조적 부실, 준공도서 및 시공 실태의 부실, 운영 부서의 인수 거부 및 기능상 문제, 정책 결정 및 예산 집행의 책임 문제, 준공 이후 하자와 유지보수 발생 등이다. 김일만 의장은 “이번 공익감사 청구를 통해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의 부실을 바로잡고,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의회는 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사업이 당초 사업 취지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들의 혈세로 조성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정 견제라는 의회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2

국힘 당권주자 안철수·주진우, 첫 주말 맞아 TK표심 공략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주진우 의원이 후보 등록 마감 후 첫 주말인 2일 대구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 의원은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동대구역과 동성로 지하상가를 차례로 찾아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 연속 캠페인인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를 진행했다. 안 의원은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관련자들의) 윤리위원회 회부, 주의, 징계 등의 수준의 쇄신이 필요하다”며 “(내란 관련자들이) 의원직을 상실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쳥년층, 기업가 출신, 당직자 내지는 보좌관 출신들을 내년 지방선거부터 다음 총선에 이르기까지 계속 공천하면서 경쟁력 있는 사람을 찾는 노력을 해야 당이 쪼그라들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와 관련해선 “(윤 전 대통령이) 형식이나 격식대로 재판에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했다. TK지역 공약에 대해서는 TK행정통합과 TK신공항 건립을 꼽았다. 안 의원은 “경제 거점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 인구 규모 500만 명 정도가 돼야 한다. 마친 TK를 합치면 500만 명이 조금 넘는다”며 “행정통합을 한 뒤 하나의 인센티브로 물류망을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구 공항을 제대로 이전해서 발전시켜야 한다”며 “중앙 정부가 가진 법적인 권한, 재정적인 권한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 시민들과 인사했다. 오후에는 수성을·달성군·북구을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주 의원은 이날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쇄신안에 대해 개헌 저지선을 깨드리지 않는 선에서 대폭적인 수용으로 당의 확장성을 열도록 하겠다”며 “당의 외연 확장성을 가두고서는 절대 국민의힘이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현재 당은 영남권 의원들이 중심이다. 장동혁 의원이나 김문수 후보는 지난 대선 때보다 더 오른 쪽으로 갔다”면서 “당장 당원들이 가슴 시원할지는 몰라도 수도권으로 진출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경태 의원이 여러번에 걸쳐 당의 인적 쇄신을 말해오는 동안 저는 피 흘리면서 민주당과 싸우기도 했다”며 “조 의원이 당 대표가 돼 당이 분열되는 것보다 적이 없고 계파가 없는 제가 대표가 되는 것이 분열을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02

“풋귤과 청귤은 다릅니다”···농진청, 정확한 명칭 사용 당부

농촌진흥청이 1일 풋귤 출하 시기를 맞아 “풋귤과 청귤은 명칭과 품종, 성분에서 모두 다른 감귤”이라며 정확한 구분과 명칭 사용을 당부했다. 풋귤(Citrus unshiu)은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수확되는 덜 익은 노지 온주감귤로, 유기산과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가공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식초, 청, 분말, 음료 등의 재료로 활용된다. 올해는 214개 농가가 풋귤을 출하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해당 기간에만 유통이 허용된다. 반면, 청귤(Citrus nippokoreana)은 3~4월에 수확하는 재래종 감귤로, 생산량이 적고 주로 한약재로 활용된다. 두 감귤은 수확 시기뿐 아니라 품종, 외형, 기능성 성분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실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풋귤은 평균 무게 80g, 지름 5.8cm, 껍질이 매끈하고 씨가 없다. 청귤은 무게 25g, 지름 4cm로 작고, 껍질이 거칠며 씨가 많은 편이다. 기능성 성분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풋귤 껍질에는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는 나리루틴(narirutin)이 100g당 3,399mg으로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헤스페리딘(791mg), 노빌레틴(108mg)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청귤 껍질은 헤스페리딘(656mg) 함량이 가장 높았고, 노빌레틴(590mg), 나리루틴(253mg) 순이었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3종의 분자표지(SSR)에서 명확한 유전적 차이가 확인됐다. 안현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풋귤과 청귤을 혼동해 유통하거나 소비하는 사례가 여전하다”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두 감귤이 갖는 기능성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지속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2

바다 생태계 수호자 ‘나팔고둥’, 8월 멸종위기종으로 선정

환경부는 8월의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대형 연체동물 ‘나팔고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나팔고둥은 조선시대 왕실이나 군대에서 사용한 전통악기 ‘나각(螺角)’의 재료로 쓰였던 대형 고둥류다. 성체는 껍데기 높이 약 22㎝, 폭 10㎝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고둥류 중 가장 크다. 껍데기는 황백색 바탕에 불규칙한 적갈색 무늬가 퍼져 있고, 껍데기 입구(각구) 부분에는 흑갈색 띠무늬와 주름, 백색 돌기가 뚜렷해 일반 식용 고둥과 외형상 구분이 가능하다. 나팔고둥은 제주도 및 남해안 연안의 수심 20~200m 해역에 분포하며, 특히 얕은 암반 지대에서 자주 관찰된다.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산란하며, 암수 구분이 가능하고 체내 수정으로 번식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나팔고둥의 생태계 내 역할이다. 일반 고둥이 불가사리의 먹잇감이 되는 것과 달리, 나팔고둥은 오히려 불가사리를 포식한다. 하루 한 마리 이상 섭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도에서는 빨강불가사리를 주요 먹이로 삼는다. 바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불가사리 개체 수를 조절해 ‘바다 사막화’ 현상을 막는 데 이바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때는 육질이 풍부하고 껍데기가 아름다워 식용 및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환경부는 “나팔고둥은 외형상 일반 식용 고둥과 혼동돼 어획·유통되는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멸종위기종을 무단으로 포획하거나 유통할 경우 ‘야생생물 보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5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련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nibr.go.kr)과 국립생태원(nie.re.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8-02

의대협 비대위원장 사퇴⋯의대생들 “무책임하다” 비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해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협 비대위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어 이선우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가결했다. 비대위 역시 해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의대협의 집단행동은 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의대협은 2020년 의료계 총파업 이후 해체됐다가 지난해부터 1년 5개월 동안 이어진 의정갈등 속에서 의대생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의대생 집단행동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수업 거부 등 강경 투쟁을 하면서도 의대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지난달 학교 복귀 선언 전에도 협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사퇴나 향후 계획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별도 공지 없이 사퇴했다. 이 위원장이 학교별 학사 일정, 특혜 논란 등 남은 문제를 마무리 짓지 않은 채 ‘조용한 사퇴’를 한 데 대해 일부 의대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의대생과 전공의 약 500명이 있는 온라인 대화방에서는 학교 복귀 선언 3주 만에 사퇴를 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학교가 학칙을 바꿔가며 복귀의 길을 터주고, 의사 국가시험(국시)도 추가로 치르게까지 해줬지만, 장기간 이어진 의정갈등에 대한 사과 없이 의대협 비대위가 사실상 해산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1

영남대의료원, 피지 감염병 대응 연수 성과로 국제보건 협력 강화

영남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대)은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일환으로 피지 보건부 소속 중견 관리자 15명을 초청해 2주간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연수는 2023년에 시작된 3개년 초청연수 과정의 마지막 해로, 그간 피지 보건당국과의 협력 속에 구축된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정책 설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연수과정은 감염병 감시체계와 정보시스템, 예방접종 정책 및 이상반응 대응, 지역사회 기반 감염병 거버넌스 등 총 6회에 걸친 강의로 구성됐으며, 국립포항검역소, 대구보건환경연구원, 포항 남구보건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의 현장견학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또 3회에 걸친 분임토의와 액션플랜 설계를 통해 참가자들은 연수 중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의 보건 정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실행 전략을 직접 구체화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액션플랜 발표회를 열고 수료식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수의 책임교수를 맡은 이경수 영남대학교 경영전략·대외협력 부총장은 “3년 간의 연수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라며 “향후에도 실질적인 국제보건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1

포항시 '제9기 주부 · 어린이 기자단' 소통데이 가져

포항시는 1일 ‘제9기 주부 · 어린이기자단’의 미디어 역량 강화를 위한 소통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제9기 주부기자단과 어린이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디어 이해도 증진과 창의적 소통 능력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방송국 견학과 포은흥해도서관 투어,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체험 등 다층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미디어 환경과 문화 인프라를 직접 경험했다. 기자단은 오전 일정으로 포항MBC를 방문해 방송 제작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오후에는 포은흥해도서관을 방문해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방문은 참가자들에게 재난 대응 역량과 심리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센터에서 진행된 재난안전교육과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기자단원들은 지역사회 안전망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양예준 포항시 제9기 어린이기자는 “이번 소통데이 행사 참여로 방송국, 도서관, 트라우마센터를 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특색있는 장소와 안전·건강의 중요성을 친구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 제9기 주부 · 어린이기자단은 내년 2월까지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 축제와 행사, 명소, 학교 및 동네 소식 등 포항 전역의 다양한 현장을 취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는 생생한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상엽 대변인은 “지역의 문화와 정책, 생활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소통 메신저로 큰 역할을 하는 기자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포항 곳곳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과 교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1

방송3법·노란봉투법 이어 ‘더 센 상법’도 법사위 통과⋯민주당 주도

이른바 ‘더 센’ 상법 개정안이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오전 법사위를 통과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함께 이들 법안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들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 행사로 폐기됐던 점을 거론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본회의에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을 처리한 데 이어, 오후 전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에 대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 박준태(비례) 의원은 회의에서 “소액주주 보호나 지배구조 선진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기업 사냥꾼들에게 우리 기업을 넘겨줄 수 있는 위험한 법안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이춘석(전북 익산시갑) 법사위원장은 “집권 여당이면서 다수당인 만큼 개혁입법에 대한 책임과 공과를 함께 져야 한다”고 밝혔고, 표결을 강행했다. 재석 위원 16명 중 10명이 찬성해 법안은 가결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오전 처리된 방송 3법은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편을 주 내용으로 하며,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개념 확대, 노동쟁의 대상 확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비판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특히 이춘석 위원장이 토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공산당이냐”는 고성을 지르며 강하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조배숙(비례) 의원은 “야당 위원들이 토론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표결은 가능하지만, 토론조차 허용하지 않은 것은 법사위원으로서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시절 거부권이 행사됐던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은 여야 이견 없이 이날 법사위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들은 앞서 상임위에서도 여야 합의로 처리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주요 법안들을 오는 4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황이라, 국회 의사규칙상 5일 종료 예정인 7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모든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1

특검 “尹, 수의 안 입고 거부⋯다음엔 물리력 써서 체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다음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체포 대상자가 전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했으나,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히 거부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찾아가 20∼30분 간격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거부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누운 채 특검팀에게 협조하지 않았다고 특검팀은 전했다. 이에 안전사고를 우려해 물리적 접촉을 시도하지 않고 결국 체포영장 집행을 멈췄다고 알렸다. 오 특검보는 “사실 체포영장 집행은 설득의 과정이 아니지만,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따를 것을 권고했다”며 “특검팀이 물리적인 접촉을 해오면 거기에 대해 물리적으로 강하게 대응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에는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평소 공정과 상식, 법 원칙을 강조했고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은 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시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들어갔으나 2시간여 만인 10시 50분쯤 발걸음을 되돌렸다. 문홍주 특검보가 특검팀 소속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수용실 앞까지 직접 가서 교도관을 지휘했으나 체포에 실패한 것. 구속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체포 집행에 이처럼 비협조적인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날 같은 상황이 반복돼 결국 대면조사가 무산될 경우 수사 차질이 예상된다.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윤 전 대통령을 지난달 29일과 30일 소환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연이틀 불출석했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당일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 기한은 오는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4개월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1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 대통령에 TK 신공항 이전 건설 등 지역 현안 직접 건의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TK 신공항 이전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직접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통령을 비롯한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 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취임 후 시·도지사들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공약과 연계한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대구형 재난 안전 및 민생안정 대책에 관해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TK 신공항 이전 건설은 수조 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과 미분양 우려로 인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무산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비용(이자) 국가지원과 후적지 개발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참여가 절실하다”며 “대통령께서 대선공약으로 TK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애로 해소를 약속하신 만큼 이러한 문제를 논의할 정부 주도 TF팀을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1991년도 페놀 사고 이후 수십 년간 표류해 온 취수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대 피해자인 대구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2030년 사연댐 수문 설치 시 예상되는 울산 용수 부족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T 집적 공간인 수성알파시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과 연계해 비수도권 최대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이 필요한 점과 대구를 AI 로봇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로봇‧바이오 등 AI 전환을 촉진하는 AX 혁신 기술개발, AI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로봇에 대한 기술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도 건의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 권한대행은 대구시의 시정역량을 재난안전과 민생안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설명했고, 특히 도심 산불‧산사태 등을 산림 재난으로 접근해 산림녹지 부서를 재난안전실로 일원화하고 전문 재난안전기동대를 창설‧운영해 지난 호우시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에 큰 효과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건의된 사항들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그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알려주겠다”며 “지역의 미래가 달린 현안들인 만큼 꼼꼼하게 잘 챙겨보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1

대구FC, 강등위기 ‘책임통감’ 전면쇄신 약속⋯조광래 대표이사 사의 표명

대구FC가 1일 최근 K리그1 성적 부진과 관련해 구단의 쇄신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쇄신안은 전날 열린 팬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대표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의하고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혁신위원회’구성 등이 추진된다. 이날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조 대표의 결정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이며,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FC는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치를 즉각 단행했다. 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전반의 관리와 운영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구FC는 “현재의 성적 부진에 대해 팬들이 느끼는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면서 ”시민과 팬들의 구단으로 오는 4일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를 팬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아 있는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1

김문수 “산자부 이전은 비효율⋯대구경북, AI·과학기술로 키워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대구를 찾아 “산업통상자원부를 대구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은 행정 비효율만 키울 뿐”이라며 조경태 후보의 지역 공약을 정면 비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 수성구 국힘의힘 경북도당에서 경북도의회 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나 “행정 각 부를 전국에 하나씩 나눠 갖자는 식이면 17개 시도가 하나씩 갖게 되는데, 이는 결국 국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구경북이 할 일은 부처를 유치하는 게 아니라, AI와 과학기술, 바이오·의료 중심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경주·울진 등 원전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해 송전 없이 현지에서 쓰고, AI 데이터센터나 첨단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에 현재 많은 대학이 있다. 국비를 집중 투입해 구조를 효율화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우겠다”며 “유·초·중·고 교육 역시 체계적으로 강화해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료 부문에서는 “대구경북은 의료 접근성이나 의료 인프라에서 강점을 가진 지역”이라며 “바이오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 산업도 집중 육성해 과학기술과 연결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김 전 장관은 “구미·김천 등은 KTX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셔틀버스를 연계하고, 구미 비행장도 대전·청주 등 타 도시보다 가깝도록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러한 교통 개선이야말로 산업 유치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치 노선과 관련해선 “지금 국민의힘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1당 독재 체제로 전락한다”며 “윤희숙 전 의원의 혁신안처럼 40명을 도려내면 개헌 저지선이 붕괴돼 민주당의 연임 개헌을 막을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영남의 자민련’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영남이 무슨 죄가 있나.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선도한 곳이 영남”이라며 “부끄러울 것 하나 없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앞장설 지역도 영남이다. 그런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층 외연 확장 전략을 묻는 질문에 “현재 원외 당협이 150곳이 넘고, 국회의원이 있는 당협보다 많다”며 “교회, 절, 노조, 문화예술단체 등 당 밖의 연대 세력을 키워 전국 정당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일군 산업화와 부국강병의 정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는 새마을정신을 마음에 새기고자 왔다”고 말했다. 당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선거 때 받았던 41% 이상의 지지율을 연내에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했고, 논란이 된 극우 성향 유튜브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특별히 출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당내 후보 간 과도한 비방 자제를 당부한 데 대해선 “제가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예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당 대표가 되더라도 지금으로선 윤 전 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김천·구미·대구 등 대구경북을 순회하며 보수 핵심 지지층을 직접 만나 당심 확보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22일 열린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1

이강덕 포항시장, "미래세대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행정력 집중"

포항시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역 주요 신성장 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8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해 도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수소에너지산업과의 ‘포항시 분산에너지 전략’과 도시계획과의 ‘포항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계획’에 관한 테마보고로 시작됐으며 주요 현안 보고가 뒤따랐다. 이 시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역 내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분산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송전망을 통해 공급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소비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송전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국가 공모사업 최종 선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시장은 “포항 민선 6~8기에 걸쳐 전략적으로 유치한 민간투자와 해양 레저관광 기반에 더해 지역 구성원이 힘이 합쳐 얻은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체류형 관광콘텐츠 확충과 도심·해양 연계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줄 것도 주문했다. 특히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인한 철강산업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언급했다. 철강 품목 관세가 50%로 유지됨에 따라 지역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포항을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하고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위기 극복에 정부와 국회가 한뜻으로 나설 것을 요청하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또 지난달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교훈 삼아 기상재해 대응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이 시장은 “갈수록 여름철 재난이 강력해지고 있는 만큼 더욱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재해에 대해 각 부서 및 유관기관, 자율방재단 등과 대응 계획을 공유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대응력 강화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2026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전 부서가 관련 중앙부서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국정과제에 발맞춘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해 도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1

광역형 비자 본격 시행 나선 대구시⋯글로벌 인재 유치 목표

대구시가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의 본격 시행에 따라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약 17개월간 추천 대상자를 모집한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지역 기반의 이민정책을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비자 요건을 설계하고, 법무부가 심사를 거쳐 외국인에게 전문인력(E-7-1)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다. 기존의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이 일부 인구감소 지역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광역형 비자’는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하며, 지자체가 직접 해외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대구의 미래를 견인할 5대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외국인 전문 인력을 직접 추천할 수 있게 되며, 총 100명의 우수 인재를 우선 유치할 계획이다. 시가 설계한 ‘광역형 비자’는 전문인력(E-7-1) 중 5대 신산업 특성에 맞는 △데이터(ABB) △로봇공학(로봇) △전자공학(반도체) △기계공학(미래모빌리티) △생명과학(헬스케어) 총 5개 직종을 대상으로 한다. 학력 기준을 전문학사까지 확대해 전문대학 유학생도 해당 비자를 통해 취업할 수 있게 됐으며, 경력 요건 또한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외국 인재풀을 넓혔다. 아울러 내국인 의무 고용 기준 완화 등을 통해 기업 측의 부담을 줄여 외국인 채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사업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글로벌 인재 정주전략과도 맞물려 대구 5대 신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5대 신산업 분야에 꼭 필요한 해외 고급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 대구시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정주형 해외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8월부터 추천 대상자 모집 공고와 동시에 지역 주요 기업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외국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비자 추천 대상자를 순차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1

이상휘 국회의원, ‘채권추심 제3자 괴롭힘 금지법’ 발의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지난 31일 불법 채권추심업체들의 제3자 괴롭힘을 원천 차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번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이하 채권추심법) 개정안은 채무자 가족이나 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이들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처벌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현행 채권추심법은 반복적 전화와 방문, 공포심 유발, 허위사실 유포 등 부당한 추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불법사채업자와 대부업체들은 이러한 규제의 허점을 악용해왔다. 이들은 ‘비상연락망 확보’나 ‘연대보증인 확인’ 등의 명목으로 채무자의 가족, 지인, 직장동료 등의 연락처를 수집한 뒤, 이를 이용해 채무 사실을 알리거나 상환을 독촉하는 불법 추심을 자행해왔다. 법조계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관계인의 인격권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위법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에 이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번 개정안은 세 가지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채권추심자가 비상연락망이나 연대보증 등의 명목으로 제3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또한 제3자에게 채무 사실을 고지하거나 제공하는 행위도 명시적으로 금지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위반한 경우 벌칙을 부과할 수 있도록 제재 근거를 신설했다. 이상휘 의원은 “채무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협박 전화나 문자에 시달리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채무 사실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채권추심 과정에서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고, 금융이용자 보호도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