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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2025년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4년 연속 우수(A) 등급

예천군은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실시된 ‘2025년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22년부터 4년 연속 A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월부터 90여 일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을 대상으로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의 2024년 실적을 절대평가했다.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살고 싶은 명품 예천, 일상 속 여유 매력 예천, 살맛 나는 부자 예천, 미래 교육, 따뜻한 복지 감동 예천, 일자리가 있는 행복 예천, 스포츠1번지 활력 예천 등 6대 분야 44건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완료 4건, 완료 후 계속 17건, 정상 추진 23건 총 73.9%의 공약 이행률로 순항하고 있다. 또 앞서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3월에는 공약 이행 주민배심원단 회의를 3회에 걸쳐 개최하여 공약사업에 대한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에 대한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여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5-19

산업통상부, 세계 일류상품과 생산기업 선정 추진

정부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우수 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통상부)가 ‘2025년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다양화, 미래 성장동력 확충 등을 위해 세계일류상품(현재, 차세대) 및 생산기업을 지난 2001년부터 선정해왔다. 지금까지 모두 974개 상품, 1094개 생산기업이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의 주요 선정 기준은 △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이어야 하며,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은 앞으로 7년 이내 현재 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인정받은 품목이어야 한다. △ 현재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은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 상품 생산기업이거나 수출액이 국내 동종상품 생산기업 중 1위 또는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어야 하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은 수출실적이 국내 동종상품 생산기업 중 3위 이내, 신기술·신제품·서비스품질 우수 인증 기업, 수출 유망중소기업, 글로벌강소기업, 월드클래스 기업, 기술·품질·디자인 등 장관상 이상 수상기업 중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 등이어야 한다. 최종적으로 선정되는 기업은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 사용 등 홍보 효과와 더불어, 해외 마케팅, 금융, 컨설팅 등 타 지원제도와 연계하여 수출지원 서비스 우대 및 가점부여, 해외 전시회 참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계 일류상품 또는 생산기업으로 선정을 받고 싶은 기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를 할 수 있고, 향후 업종별 추천위원회와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인증서 수여식’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급변하는 통상여건 속에서도 세계일류상품은 수출상품 다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동 제도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우수 강소ㆍ중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수출ㆍ금융ㆍR&Dㆍ해외마케팅 등 지원 시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9

구미시, ‘문화산단추진단’ 원포인트 조직개편

구미시는 19일 ‘문화선도 산업단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문화산단추진단’을 신설하는 원포인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편은 노후 산업단지의 고도화와 청년근로자 정착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확보 등 문화산단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산업국 산하에 문화산단추진단(5급)을 새롭게 설치하고 6월 말 존속기한이 만료되는 아시아육상추진단(5급)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문화선도산단 사업을 구미산단의 미래를 바꿀 핵심사업으로 보고, 공모 단계부터 실무추진단 구성과 벤치마킹 등 철저한 대응을 이어왔다. 특히 다부처-다기관 간 신속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TF 형태의 전담조직 신설을 사전에 검토하고, 공모 선정과 동시에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문화산단추진단은 2년간 운영되는 한시 기구로, 총사업비 약 2700억 원 규모의 문화선도산단 패키지 사업과 산단재생 사업을 전담한다. 주요 역할은 △산단 통합 브랜드 구축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신규사업 발굴 △성과 확산 등을 통해 노후 산단을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구미시는 지난 3월 범부처 합동 공모사업에서 ‘문화선도 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 지역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공단동 (주) 방림 공장 부지 등 일대를 복합문화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은 국가 1호 공업단지인 구미국가산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실행력을 대폭 높이고, 구미산단을 문화와 휴식, 산업이 어우러진 혁신 공간으로 바꿔 청년들이 찾아오고 머무는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9

구미 독립운동사, 아이들에게 전한다

구미시는 이달부터 10월 14일까지 관내 초등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 ‘구미의 영웅들, 대한의 독립을 꿈꾸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넓히고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강사가 관내 13개 초등학교 42개 학급을 직접 찾아가 전시와 교육을 병행하는 체험 중심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왕산 허위 선생을 중심으로 한 항일 의병운동 △우리 고장 독립운동 역사적 가치 이해 △모둠별 미션 수행 등으로 구성되어, 교과서에서 접했던 역사 내용을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마을 단위로 전개된 구미 지역 3·1운동과 독립운동 사진 자료들이 교내에 전시돼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장초등학교 6학년 한 학생은 “유관순, 신채호 외에는 독립운동가를 몰랐는데, 구미에도 훌륭한 독립운동가가 많다는 걸 처음 알게 돼 뿌듯하다”며 “그만큼 우리 고장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프로그램과 연계해 5월 중 지역 독립운동 유적지 및 현충시설 탐방을 실시한다. 왕산 허위 선생의 생애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보훈의 가치를 접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정화 복지정책과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훈 교육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9

구미시, ‘공약 이행 최우수 지자체’ 선정

구미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2025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SA 등급을 획득하며, 2023년에 이어 공약 이행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도 △2024년 목표 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5개 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이뤄졌으며, 구미시는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최고 등급인 SA를 확보했다. 특히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민선8기 공약 총 111개 중 73개를 완료해 이행률 65.7%를 기록하여 전국 시군구 평균 이행률(53.05%)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체계적인 공약 추진 관리와 현안 중심의 실행 전략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공약 이행률 제고를 위해‘부진 공약사업 보고회‘를 개최하여 이행이 미진한 사업에 대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추진 동력을 강화하였다. 그 결과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선정 △반도체특화단지 연계사업 선정 △구미~군위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달달한 낭만야시장 운영 △농촌협약 체결 등 핵심 공약 관련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여 미래 기반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정주 도시로서 구미 재창조를 완성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41만 구미시민을 대표해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을 통해 공약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점검했고, 정부 정책 변화, 공약 간 중복, 추진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이행이 어려운 일부 과제들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조정했다. 2025년에는 공약 추진 진도율 94% 이상 달성을 목표로 주요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신공항 배후도시 기반 조성 등 도시 광역 생활권 확장 △천생산 힐링단지 조성 △낙동강체육공원 일원 불빛야경 조성 △금오산로 확장 및 우회도로 개설 등 생활밀착형 관광·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8대 공약 분야 전반도 체계적으로 점검하며, 공약 이행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구미를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하겠다는 민선 8기 시정 철학이 구현되고 있는 결과이며, 이는 올해 시정목표인 ‘혁신으로 성과의 미래를 열다’로 이어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평가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소통을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어 온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에도 혁신을 바탕으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여 누구나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행복한 구미’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9

구미시,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건강생활 캠페인 진행

구미시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고혈압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혈압 체크, 평생 건강의 열쇠’를 주제로, 구미우체국, SK실트론, 삼성전자, KV머티리얼즈, 삼성SDI 등 관내 주요 기관·기업체와 협력해 추진된다. 현장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건강상담, 홍보물 배부, 교육자료 제공 등 시민 체감형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보건소 1층에 설치된 ‘레드서클존’에서도 혈압 측정 및 고혈압 관련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어, 자가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구미보건소 내에서 시민 건강강좌가 열린다. 이날 강연에는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이주환 심혈관센터장이 초청돼 고혈압 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혈압의 원인과 치료법, 일상 속 관리 요령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이 이뤄질 예정으로,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명섭 구미보건소장은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자칫 방치될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건강한 생활습관 이야말로 심뇌혈관질환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9

움직이는 불상, “안내표지판 세워주세요”

움직이는 불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문경시 산북면 가곡리 월광사(月光寺·주지 덕암 법안스님)를 더 많이 알려 관광자원으로 삼자는 움직임이 문경시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사찰 마당에는 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따라 다니며 바라보고 있는 ‘살아 있는 불상’, ‘움직이는 불상’으로 불리는 약사여래삼존불이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신문, 방송, 유튜브에서 앞 다퉈 취재를 했고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그러자 문경시 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퇴직한 채경태(73)씨는 18일 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문경시의 관광자원으로 삼자며, “일 년에 수백만 명이 찾는 문경새재에 안내표지판 하나 세워 달라”고 문경시와 문경시의회, 도의원 등을 찾아가 호소하고 있다. 채경태 씨는 “나는 이 절의 신도도 아니라”며, “문경시 발전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 움직이는 불상은 주지 스님이 25년 전 선몽(禪夢)에 따라 조성한 것으로, 속가에서 조각 등 미술에 조예가 있던 스님이 자신도 모르게 ‘음각(陰刻)’ 불상을 만들다가 발견한 것이다. 덕암법안 스님은 “옆에서 보니까 부처님이 나를 쳐다보고 있어 깜짝 놀란 거죠. 그래서 이쪽으로 가니까 또 나를 쳐다보는 거예요. 좌로 가나, 우로 가나, 동서남북 어디를 가도 나를 바라보시는 거예요”라며, 움직이는 불상, 살아 있는 불상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대부분의 불상, 동상은 모두 양각이다. 이 양각을 뒤집으면 음각이 되고, 양각에서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다 볼 수 있게 된다.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스님은 설명했다. 그래서 스님은 이 도량에 ‘살아 있는 108불’을 모시는 것이 목표가 됐다. 그 처음으로 오는 7월에 4m에 이르는 큰 불상, 움직이는 불상, 살아 있는 불상을 조성하고 점안식을 가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19

영주국유림관리소, 이달부터 산사태대책상황실 운영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산사태 및 안전 재난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선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집중호우 및 태풍 등에 따른 산사태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자연재난 대책기간인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산사태 재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 및 사전 예방을 위해 산사태현장예방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재난 사전 예방 및 복구 활동에 신속성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체제 구축과 기상정보, 재난 상황 등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산사태 예방을 위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사방댐 14개소, 계류보전 2.5㎞ 등 사방사업을 적기에 완료하고 산사태취약지역 361개소 및 2025년 대형 산불피해지 8개소에 대한 현장점검 실시, 주민 비상 연락망 정비 등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산사태 재난 대응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영주국유림관리소 박영환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예년보다 비가 자주 내리는 이상기후 현상이 전망되고 예측하기 어려운 태풍 발생 등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난피해 예방 및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체계적인 대비·대응 태세로 산사태 재난에 의한 국민의 생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5-19

영주시의회 주요 사업 현장 찾아 지역 발전 모색

영주시의회는 시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장 현장 방문에 나섰다. 영주시의회는 제292회 임시회를 개회 중이다. 시의회는 관내 주요 현안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점검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사마소 복원 건립 사업지를 시작으로 CCTV통합 관제센터, 노인복지관, 산양삼 클러스터 조성사업지, 농기계 보관소 신축사업지 등 총 5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마소 복원 건립지를 둘러본 의원들은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향후 운영 및 활용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전을 앞둔 신축 CCTV 통합 관제센터에서는 시설 및 운영계획을 점검하고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범죄 예방과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점검했다. 노인복지관에서는 기존 협소한 급식 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어르신 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식당 증축 계획의 타당성과 사업 부지를 검토했다. 산양삼클러스터 조성 사업지를 방문한 의원들은 산양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연계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농기계 보관소 신축사업지에서는 농기계 임대 거점센터를 신축해 농기계의 관리 및 임대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기 의장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5-19

공간정보 유망기업 집중 지원 19일부터 참여기업 10곳 모집

정부가 공간정보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19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공간정보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날부터 6월 13일까지 ‘제1기 공간정보 성장도약패키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간정보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국토부가 예산을 지원하되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공간정보 성장도약패키지’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한다. 참가자격은 7년 미만(신산업 분야의 경우 10년 미만) 창업기업이면 누구나 상생누리플랫폼(www.winwinnuri.or.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K-STARTUP창업지원포털(www.k-startup.go.kr)의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 모집규모는 수요연계형과 성장도약형 각 5개씩 모두 10개사다. 수요연계형은 수요기관과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으로 오픈이노베이션 과제부여 등 협업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성장도약형의 경우에는 혁신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으로 투자판로 등 창업사업화를 집중지원받게 된다. 선정 기업에는 판교 글로벌비즈센터 내에 조성 중인 창업보육센터에 최대 3년 무상 입주기회를 제공하고 판로개척, 기술실증, 투자유치, 자금지원 등 기업 맞춤형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패키지에는 대기업과 투자사들이함께 참여해 창업기업에 대한 밀착형 성장지원과 협업을 추진하고, 수요처 확보와 투자유치까지 연계하는 전방위적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방현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패키지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공간정보산업이 국가 핵심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9

포항공대 연구팀, 합금의 고상선·액상선 예측하는 AI 모델 ‘AlloyGCN’ 개발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두 가지 이상의 금속을 섞어 만든 합금의 고상선과 액상선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이병주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금속 성분과 기본 특성 정보만 입력하면 복잡한 열역학 계산 없이도 합금이 녹기 시작하는 온도와 완전히 녹는 온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 ‘AlloyGCN’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AI 모델의 핵심은 ‘그래프 신경망(Graph Neural Network)’ 기술이다. 금속을 이루는 원소들을 점(노드)으로, 원소 간 관계를 선(엣지)으로 연결함으로써 일종의 네트워크처럼 분석해 금속 원소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연구팀은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 기법도 적용해 단순히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금속의 어떠한 특성이 예측에 큰 영향을 줬는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도록 설계했다. 이병주 교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항공우주, 금속 3D 프린팅, 전기차 부품 등 고성능 금속 소재가 필요한 산업에서 빠르게 합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수소 저장 능력, 기계적 강도, 수소 취성 등 다양한 합금 특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9

영남대, 지역의 지속가능한 물산업 혁신 이끈다

영남대학교가 물산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학협력에 본격 나섰다. 영남대학교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하 ‘에코업 사업단’)은 지난달 30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 이하 ‘협의회’)와 영남대 소재관 스마트 미팅존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학–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업 현장의 기술 문제 해결과 인재 양성,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 분야에는 △산업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 △학생 및 청년 연구자 대상 현장실습 및 인턴십 운영 △에코업 인재 양성 세미나·포럼 공동 개최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이 포함된다. 에코업 사업단은 보유한 연구 공간과 장비, 기자재 인프라를 기업에 공유하고, 협의회 소속 83개 기업은 현장 견학, 멘토링, 인턴십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형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성수 협의회장은 “영남대 에코업 사업단의 교육·연구 역량과 입주기업의 기술, 상용화 경험이 결합되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 모델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물산업 관련 산학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영남대 에코업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양 기관이 실제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고 입주기업협의회의 산업 현장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정례화하겠다”며 “재직자와 학생들이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대학-기업-지역’이 연계된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물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9

DGIST ‘기업혁신성장플랫폼’ 첫발 떼다

DGIST는 지난 16일 연구행정동(R1) 국제회의장에서 ‘기업혁신성장플랫폼 출범식 및 (사)K-Club 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DGIST 기업혁신성장센터에서 새롭게 구축한 ‘기업혁신성장플랫폼’을 지역 기업 및 유관기관에 소개하고, 플랫폼 기반의 협력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K-Club 회원사를 비롯해 지역 주요 기업, 대구상공회의소, DGIST 공학전문대학원 및 TVA(기술벤처리더과정) 참여 기업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출범식은 △(사)K-Club 소개 △DGIST 및 기업혁신성장센터 소개 △기업혁신성장플랫폼 소개 및 시범운영 결과 발표 △산업전환형 혁신팩토리 사업 소개 △D-PIC(기업맞춤형 연구과제 기획 프로그램) 우수 연구성과 발표 △기업 간 기술 교류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출범식을 통해 처음 공개된 ‘기업혁신성장플랫폼’은 기술 의뢰 단계부터 문제 재정의, 해결 방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한 맞춤형 원스톱 기술 솔루션 시스템으로, 기업의 기술적 애로 해결과 사업화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플랫폼의 기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 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DGIST는 지역 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전환형 혁신팩토리 사업’의 개요와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D-PIC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우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성과 사례를 발표해 기업과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DGIST 신경호 연구부총장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DGIST의 기술 자산과 플랫폼이 기업의 혁신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 기반의 기술 지원과 맞춤형 연구 성과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 기업혁신성장센터는 향후 기업의 사업화 성공률 제고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문가 기술상담 서비스를 적극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9

대구보건대, 연합대학 단일 교육과정 개발 위한 첫 워크숍 개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16일 본관 글로컬대학 회의실에서 ‘글로컬30 프로젝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2025학년도 표준화 및 단일화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제1차 교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이 추진하는 교육과정 공동화의 첫 걸음으로, 세 캠퍼스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일제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방사선학과, 치위생학과, 응급구조학과, 치기공학과, 보건행정학과, 안경광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9개 학과의 학과장과 전담 교수진 등 30여 명이 교육과정 단일화를 위한 실무 논의에 참여했다. 주요 내용으로 △단일 교육과정 개발 표준화 방향 제시 △단일 교육과정 개발 매뉴얼 및 개편 양식 공유 △모듈제·트랙제 기반 교육과정 운영 전략 설명 △질의응답 등 공동 설계 기반의 교육체계 구축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도금혜 직업교육혁신센터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워크숍은 학과별 운영방식의 차이를 극복하고 공동운영이 가능한 교육과정 구조 설계를 위해 실질적인 전략을 공유했다”며 “연합대학의 강점인 전공 전문성과 지역 연계성을 바탕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융합형 교육과정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9

영남이공대, 개교 57주년 기념식 개최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6일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개교 5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교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 대구시 조재구 남구청장, 차동길 총동창회장, 영남대병원 이준 병원장을 비롯한 내빈과 교직원,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교기념식은 국민의례, 연혁보고, 이재용 총장 및 한재숙 이사장의 기념사, 차동길 총동창회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의 축사에 이어, 장기근속자 및 모범직원 표창, 공로상 및 자랑스러운 영남이공인상, 재학생 선행상 표장, 총동창회 발전기금 전달 및 울산 S-OIL 동문 장학금 수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21명, 모범직원상 1명, 공로상 3명, 자랑스러운 영남이공인상 5명, 선행상 8명 등 총 38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오명석 교수 외 4명은 30년간 장기근속하며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어 스마트융합기계계열 박민규 교수 외 2명이 20년 장기근속상, 사이버보안과 이종락 교수 외 12명이 10년 장기근속 표창장을 받았다. 학생복지처 서현준 직원은 모범직원상을, 사회복지서비스과 고강호 교수 외 2명은 공로상, 경상북도 소방본부 김난희 소방서장 외 4명은 자랑스러운 영남이공인상을 수상했다. 학생 부문에서는 간호학과 4학년 정수희 학생을 비롯한 8명의 재학생이 ‘선행상’을 수상했으며, 총동창회는 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을 통해 모교 사랑을 실천했고, 울산 S-OIL 동문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영남이공대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 달성(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지난 57년간 영남이공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며 대한민국 직업교육을 선도해왔다”며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학습병행과 성인학습자 교육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이 분야의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학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9

이재명 “바로 추경으로 내수진작”…김문수 “규제 완전히 판갈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경제 활성화에 대해 저마다 다른 처방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첫 TV 토론을 했다. 이번 TV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경제 분야를 주제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규제 혁신을 우선순위로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침체에 빠진 경제 살리기 대책을 묻자 “지금 마이너스 성장 국면이고, 특히 내수가 2분기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국내 내수 경기가 완전히 다 죽었다는 것”이라며 “가계, 기업, 정부 3대 영역의 적정 역할이 있는데 불경기에는 정부가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 곧바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경을 해서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 규제를 많이 없애 해외를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마음 놓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많이 주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 어려운 건설업에 대해 특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의 R&D(연구·개발)를 대폭으로 지원해서 미래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그 분야로 기업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한다”고 비판하며 “그러나 경제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고물가·저수요 상황에서 무작정 돈을 풀면 자영업자는 재료비, 임대비 부담만 늘어난다. 빚으로 쌓은 성장은 사상누각”이라며 “저는 지역 경제 현실에 맞게 최저 임금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우겠다. 포퓰리즘이 아닌 실력으로, 돈풀이가 아닌 교육과 생산성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진보 정당 후보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자신을 제외한 세 후보가 “모두 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저는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다”며 “이 나라에 부는 넘치도록 쌓였지만, 돈은 위로 쌓이고 고통은 아래로 간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성장에 가려진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 해답은 부자 감세가 아닌 부자 증세”라며 “쌓인 부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하고, 불평등을 갈아엎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8

자제하지 않는 권력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이것들 봐라? 한 달만 기다려라.” 대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판결을 뒤집고, 파기 환송한 지난 1 일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페이스북에 그렇게 썼다. 그런데 한 달도 못 기다렸다.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에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모두 증인으로 불렀다. 사법부는 삼권 분립의 중요한 한 축이다. 국회는 대법원장을 국회에 부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런데 대법관들을 모두 불렀다. 대법관들이 모두 불참하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탄핵해야 한다”라고 말했 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항고심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해 서는 룸싸롱에서 향응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며 직무 배제하고, 감찰하라고 연일 공세다. 판사가 지나친 향응을 받았다면 징계하는 게 마땅하다. 그러나 특정 판결에 대한 보복은 차원이 다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취소’했다. 필자도 동의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재판 결과를 보복하면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 더구나 민주당이 연루된 재판을 하는 판사들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민 주당이 노리는 것도 ‘알아서 기라’라는 협박으로 보인다. 대법원장을 국회로 부른 것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재판에 대한 노골적인 보복이다. 범죄자가 판사를 협박하고, 어르는 꼴이다. 일종의 인민재판이다. 이게 민주주의일 수는 없다. ‘이재명 포비아’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이재명 후보는 중도층과 보수 세력에 게 공포감을 줬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정치적 반대자를 얼마나 잔인하게 짓밟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대선을 앞두고, 우클릭하며 양처럼 친화적인 이 미지로 화장했다. 그런데 대법원 선고가 그 화장을 씻어냈다. 이 후보는 경남 유세에서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해 2·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라면서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법을 위반한 사람만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까지 찾아내 처벌하겠다는 말이다. 일종의 관심법이다. ‘깨끗한 판사’라는 건 현재 판사들이 ‘더러운 판사’이고, 새 판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사법부 장악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퇴임하자 사법농단으로 수사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을 발탁해 사법 부를 뒤집어놓았다. 이제 현직 대법원장을 뒤집어놓겠다고 으름장이다. 지난 14일 법사위는 ‘조희대 특검법’을 상정했다. 대법관 수도 갑절 이상 늘 리겠다고 한다. 현재 14명에서 김용민 의원안은 30명, 장경태 의원안은 100명 으로 늘어난다. 늘어나는 대법관은 새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유죄 취지 파기 환송한 이재명 재판을, 대법관을 바꿔 뒤집겠다는 속셈이다. 그뿐 아니다. 이 후보가 피소된 선거법 조항을 지우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상정했다. 처벌 근거가 사라지면 자동 면소(免訴)된다. 대통령에 당선된 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정지하도록 고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냈다. 노골적인 위인설 법(爲人設法)이다. 이 후보는 대법원판결 직후 “법도 국민의 합의이고, 결국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 라고 말했다. 국민의 투표권이 중요하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기초다. 그렇지만 절제가 필요하다. 정치인이 자신의 범죄를 다중의 힘으로 덮으려 하면 법치가 무너진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때 관료와 판사, 지식인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홍위병의 곤봉이 판사의 법봉을 대신했다. 그런 길로 갈 수는 없다. 국민의 뜻이 중 요하지만, 법의 테두리는 지켜야 한다. 더구나 특정인을 보호하려고, 법원을 개편하고, 법을 고칠 수는 없다. 민주당 내부에도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 만 드러내놓고 말을 못 한다. 압도적인 지지율 탓에 여론을 걱정하는 목소리마저 힘을 잃었다. 이러다 선거가 끝나면 어떻게 될지 두렵다. 자제는커녕 충성 경쟁이 더 극심해질 게 뻔하다. 자제할 줄 모르는 권력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5-05-18

광주라는 ‘지금 시간’

어느덧 다시 오월이다. 1980년 오월에 일어난 일을 누구도 말할 수 없던 시절은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이성복, ‘그날’)던 무통의 기억을 날카롭게 갈아 4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장 아픈 숨골을 쑤셔댄다. 입이 있지만 침묵함으로써 혀를 썩혔던 죄의식을 기형도는 “입 속의 검은 잎”으로 은유했다. 며칠 전 포항 ‘책방 수북’에서 열린 장석남 시인의 북토크에서 시인은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이 오월 광주에 대한 죄책감과 두려운 공포의 기록이라 말했다. “찌르레기 떼가 몰고 온 봄 하늘은 햇빛 속인데도 저물었다”(장석남, ‘새떼들에게로의 망명’)던 시인에게 오월은 여전히 “유골함을 받아 안듯 오는, 봄”(장석남, ‘서울, 2023 봄’)이다. 문학은 오래전 그 일에 관하여 스스로를 ‘입 속의 검은 잎’이라 정죄했지만 그래도 문학만큼 진실된 목소리도 없다. 지금까지 문학은 왜곡된 기록을 생생한 기억으로 바꾸고 또 개인들의 기억을 공동체적 기록으로 바꾸면서 바늘의 역할을 해왔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인선’은 기계에 손가락이 잘려 봉합수술을 받는데, 간병인은 3분마다 한 번씩 주삿바늘로 수술 부위를 찌른다. 그래야만 신경이 죽지 않기 때문이다. 고통이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 통각이 진실을 기억하게 한다. 우리가 4.3을, 5.18을, 세월호를 잊지 않도록 문학은 계속 바늘이 돼야 한다. 4.3과 보도연맹학살사건, 그리고 5.18 등 왜곡되고 은폐된 역사적 진실을 재현하는 한강의 소설 작업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출발한다. 목젖과 옆구리가 총검에 절개되고 피와 뇌수로 범벅이 된 시신의 묘사는 끔찍하지만 독자에게 강렬한 충격을 입힌다. 그리고 그때 단순히 ‘기록’된 과거로서 문헌과 통계와 명단에만 박제돼 있던 ‘기억’이 비로소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감각에 생동하기 시작한다. 한강의 문학은 망각이라는 두터운 무덤 아래서부터 진실을 끌어올려, 겉땅에 오른 그가 비와 바람과 햇살로 흙에 파묻힌 얼굴을 씻고 직접 말하게 하는 것이다. 발터 벤야민에게 역사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흘러 사라지는 장면들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강렬한 의미로 멈춘 정지화면들의 연속이다. 그 정지화면이 바로 ‘지금 시간(Jetztzeit)’이다. 스크린에 상영되던 영화가 갑자기 멈추면 어떻게 될까. 그 순간 화면 속 인물의 표정과 빛의 질감과 배경의 아주 작은 소품까지 모든 게 더 생생히, 자세히, 선명히 보인다. 그리고 그때 영화에는 이전과 다른 의미가 나타나게 된다. 영화처럼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어느 특정한 순간이 새로운 의미를 갖고 멈추었으나 생동하며 우리에게 온다. 교과서에서 무심히 보고 넘겼던 4.3과 5.18을 소설로 읽고 나니 1948년과 1980년에 죽어간 사람들이 오늘의 우리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지금 시간’은 우리로 하여금 흘러간 역사를 다시 보게 하고, 오늘에 어제를 겹쳐 새롭게 살게 하는 신비한 시간 체험이다.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전두환의 얼굴과 “THE SOUTH FACE”라는 영어 문구가 프린팅된 가방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5.18 기념재단의 항의로 판매가 중단됐는데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에는 “지겹다”, “시체 팔이 그만해라”라는 비아냥과 함께 전두환을 칭송하거나 광주를 비하하는 내용이 많았다. 그런 걸 만들어 파는 이와 그걸 옹호하며 학살자를 찬양하는 이들이 다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게 역겹다. 악은 평범해서 언제 어디에나 악마가 널려 있다. 지난 수십 년 그러했듯 악마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신나게 왜곡하고 은폐하고 조롱하며 낄낄대겠지만, 상관없다. 그 악마들이 무의미한 생을 멍청하고 한심하게 흘려보낼 동안 문학을 읽는 젊은 독자들은 글자 하나 하나를 바늘 삼아 스스로를 찌르면서 ‘지금 시간’을 체험하는, 깨어 있는 의식이자 사유하는 주체가 된다. 지난주 수업에서 학생들과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 독후감을 발표하고 듣는 서로가 서로의 바늘이 되었다. 한 학생이 외쳤다. “어떻게 그런 가방을 만들어 팔 수가 있어요?”라고. ‘소년이 온다’에서 도청 앞 분수대가 물줄기를 뿜는 것에 분노하며 “어떻게 분수대에서 물이 나옵니까. 무슨 축제라고 물이 나옵니까” 항의전화를 건 ‘은숙’처럼. /이병철(시인)

2025-05-18

저녁 퇴근길에 생각한 것

요즘 회사를 출퇴근할 때 지하철을 타는 대신 열심히 걸어 다니고 있다. 이직하면서 회사가 집 근처로 아주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집과 회사 사이에는 도림천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높은 건물 없이 푸르른 하늘이 잘 보이고, 나무나 풀이 많아서 초여름의 연두를 눈에 실컷 담을 수 있어 좋다. 하루 온종일 컴퓨터 모니터 화면만 보면서 업무를 하나씩 해치우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들에 갇혀 있었다면 자연 속에서 걸을 때는 모든 복잡한 생각들을 내려놓고 무념무상 상태로 걸을 수 있다. 왼쪽과 오른발을 차례대로 지면에 내딛으며 발바닥의 감각, 힘이 들어가는 발목과 허벅지, 허리와 배에 중심을 잘 잡고선 걷는 명상에 빠져 들다보면 하루에 시달렸던 온갖의 고통에서 해방된다. 그렇게 자유롭게 삼십여분 정도를 걸으면 익숙한 동네가 나온다. 대학교를 졸업 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서울로 상경했을 때부터 쭉 살고 있는 작은 동네, 이곳의 초입부터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불필요한 힘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날이 좋은 날이면 바로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쉬워서 근처를 배회한다.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는 사람들,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 아이 유모차를 끌다 꽃을 따는 내 또래의 젊은 여자를 본다. 그 광경이 너무나 평화로워서 어느 꿈결 속에 앉아 있는 듯 하고, 나는 실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지 노심초사하는 마음도 든다. 이렇게 평화로운 마음이 극에 다다를 때쯤 기다렸다는 듯이 잡념이 따라온다. 하루 중 상대가 나에게 했던 말들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그 말을 들을 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건 왜 그랬던 것인지, 업무를 내가 잘해내고 있는 건지, 실수가 있었다면 그 실수를 왜 했던 것인지 차례대로 온갖 생각이 따라 붙어 생각에 빠져 들기 바쁘다. 대체로 유쾌하지 않은 불편한 생각들이고 나는 또 울상이 되어 또 피곤해진 채로 어깨를 한껏 안쪽으로 말게 된다. 그럴수록 사람은 왜 현재의 행복에 안주하지 못하는지 생각한다. 동시에 행복이란 무엇인지도. 이토록 평화롭다가도 왜 불행의 편에 고개를 향하는지. 단순한 일도 어려운 문제로 만들어 생각하는 나의 피곤한 성격 때문이겠지, 그렇게 고개를 휙휙 젓다가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은 다시금 현실을 바라보는 일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편에 서서 마음을 앞서 걱정 한다기보단. 현재 나를 이루고 있는 것에 다시금 감사함을 느낀다. 집에 돌아가는 집이 있다는 것, 이사간 집은 하루 온종일 햇빛이 들어 시시각각 변하는 해의 밝기와 세기를 누려볼 수 있다는 것, 동생과 함께 건강한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은 지 한 달이 되었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도와주는 선생님이 있고, 나는 전보다 더 건강해 지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고 있다. 이 노력의 방향과 힘이 너무 지나치지도 않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딱 적당한 정도라는 점과 잘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현재의 모습에서 큰 안정감을 느낀다. 그리고 엄마가 해주는 옛날 이야기를 떠올린다. 내가 아주 어릴 적 번개가 심하게 치던 날에, 창문 가까이 위태롭게 앉아 있던 어린 나를 엄마는 발견했다고 한다. 잠시 화장실을 갔을 뿐인데, 어느 사이엔가 어린 나는 창문가에 붙어 있었고 엄마는 그런 나를 발견하고선 황급히 낚아채어 거실 한가운데서 품에 안고 한참을 있었다고 했다. 어린 너는 참 겁도 없었다면서 나를 나무라는 엄마는 지금도 아주 가끔 그 이야기를 꺼낸다. 실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나는 어렸고 그 이야기를 엄마의 입에서만 들은 것뿐이지만, 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어떤 확신을 느꼈다. 이따금씩 자꾸만 삶에 혼자 있는 것만 같다고 느껴질 때, 그 품과 손아귀의 힘을 기억할 것이라고.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면 목에 커다란 체리 씨앗이 걸린 듯이 막막해지고 시야가 흐려진다. 나는 이런 나의 연약함이 정말 싫었지만 이젠 이것을 말할 수 있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음에 이젠 안도한다. 사랑은 멀지 않고 이렇게 내 몸 속에 있다. 생각만 해도 느낄 수 있고 걸을 땐 자연스레 떠올리고 그럴 땐 주체 없이 전화를 걸 수 있는 상대가 있다. 전화를 끊고선 내 곁에 이루는 사람들을 생각하다, 다시금 뚜벅뚜벅 걸어가 사무실 책상에 앉아 다시 씩씩한 모습을 한 나를 꺼낼 수 있다. 그렇게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하루하루를, 일년을, 몇 년을 살다보면 나는 좀 더 사랑의 언어를 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더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윤여진(시인)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