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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전통사기 연구… 한국연구재단 지원 받는다

국립경국대 일반대학원 민속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서별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인문사회) 사업에 선정되며 학문적 역량과 연구 주제의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26일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 장려금은 인문사회 분야 박사과정생을 대상으로 학문·연구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향후 국가 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로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2년간 연간 2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서별 연구자의 관제는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사기장들의 전통사기 제작기술과 작품 비교연구–문경지역의 사례를 중심으로’로 문경 지역의 전통 사기장(沙器匠)들이 보유한 무형문화유산 기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비교·연구함으로써 지역 전통기술의 학문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서별 연구자는 “문경은 조선시대부터 도자기 제작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온 지역이며, 현재도 다수의 기능보유자들이 활동 중이다. 이들의 기술은 단순한 제작기술을 넘어 한국 도예문화의 정체성과 미학을 담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전통기술의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 사이의 접점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별 연구자가 몸담고 있는 국립경국대 일반대학원 민속학과 및 학부 문화유산학과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민속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의 의미와 현대적 활용방안을 탐구하는 학과로, 특히 한국연구재단의 BK21 사업에 선정돼, 석사과정생에게 월 100만 원, 박사과정생에게는 월 16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6

달성군, 대구 첫 학교복합시설 ‘달성이룸캠프’ 문 연다

대구 달성군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달성중학교에 조성한 대구시 최초의 학교복합시설 ‘달성이룸캠프’를 오는 27일 개관한다. 학교복합시설은 학령인구 감소로 생긴 학교 유휴공간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돌봄·문화·체육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이다. 25일 찾은 달성이룸캠프 현장은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손길로 분주했다. 내·외부 공사는 마무리된 상태였으며, 인부들은 집기 배치와 청소 등 마지막 정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1951년 개교한 달성중학교 옛 본관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이번 시설은 국비와 군비 등 약 5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530㎡, 지상 4층 규모로 마련됐다. 부지에는 4043㎡ 규모의 운동장과 3257㎡ 면적의 공원·주차장(29면)도 함께 들어섰다. 건물 1층에는 이룸광장·강당·영어교실, 2층은 영어 강의실·자기주도학습센터, 3층에는 영어·과학 체험교실, 4층은 청년 전용공간 ‘달성청년마당’과 기업·일자리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돼 학생과 청년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된다. 달성이룸캠프는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체험 기회를, 지역민들에게는 여가·문화 활동과 일자리 지원을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달성군은 이번 개관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공유 모델을 제시하며, 교육과 생활을 잇는 지역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달성군은 총 25억 원을 투입해 풋살장(981㎡)과 공원(1900㎡) 등을 갖춘 화원초 학교복합시설 사업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8-26

[포토] 장동혁 당선…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 현장 스케치

26일 오전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결선 결과 장동혁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신임 장 대표는 결선투표에서 22만 301표를 얻어 함께 결선 투표에서 맞붙은 김문수 후보를 2천366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날 결선이 열린 국회도서관은 장소 특성상 후보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결이 어려웠다. 사전 등록을 마친 일부 인원만 비표를 받아 입장할 수 있었기에 지난 22일 전당대회 당일보다 현장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덜 뜨거웠다. 다만 행사 시작 전부터 두 후보 진영 사이 신경전은 여전했고, 일부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치열했던 경선의 막을 내린 전당대회 결선 현장을 사진에 담아봤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최종 결선이 열리는 26일 오전 행사 시작을 앞두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슬로건 “다시 국민이다”가 게시돼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시작을 앞두고 국회도서관 입구에서 장동혁 후보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을 앞둔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입구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종 결선을 앞둔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앞에 장동혁 후보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일인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앞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이 김 후보자를 기다리고 있다.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 앞에 놓여 있는 행사 비표. 결선 투표 발표장은 사전 등록한 참가자만 입장할 수 있었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 식순이 안내돼 있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착석해 안내를 듣고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후보자들이 전당대회 결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결선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장동혁, 김문수 후보가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최종 득표 결과를 발표하며 당원 제26조에 의거해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고 선언하고 있다. 신임 국민의힘 장동혁(가운데) 대표가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최고위원 및 당 지도부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신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후보가 “장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단결해서 이재명 독재 정권과 힘차게 싸우고 승리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실 것”이라며 승복 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당기를 건네받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6

탈종교화 시대 불교계의 앞날을 논의하다···한국국학진흥원, 선원(禪院) 현황과 과제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8일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경북 북부지역 주요 선원(禪院)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종교 인구 감소, 젊은 세대의 이탈, 지방 중소 사찰의 쇠퇴 등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불교가 선원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 선원은 수행 중심의 폐쇄적 공간으로 인식돼 왔으나 탈종교화 흐름 속에서 사회적 치유와 대중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맞이했다. 세미나에서는 고운사 고금당선원, 부석사 봉황선원, 봉암사 태고선원 등 8개 주요 선원의 역사적·현대적 가치를 조명하고 “선 명상의 대중화”를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윤필암 사불선원, 불영사 천축선원 등 비구니 선원은 여성 수행자의 자립적 공간으로서 사회적 약자 지원과 신행 지도 등 현대적 역할 확대를 모색 중이다. 이는 불교가 단순한 종교적 틀을 넘어 생활 속 실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전통 선원의 유산을 재해석해 탈종교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26

청송군, 파천면 중평리 경로당 리모델링 준공

청송군은 최근 파천면 중평리 경로당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곳 경로당은 지난 산불로 인해 일부 전소돼 그동안 주민들이 큰 아픔을 겪어왔다. 이에 청송군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주민들의 보금자리로 되돌아왔다. 이곳 경로당은 그동안 어르신들의 여가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서 제격인 데다 마을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자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도 하다. 새롭게 변신한 경로당 준공식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곳 신명희 경로회장은 “산불 피해로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편히 모일 수 있는 경로당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중평리 경로당이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고 주민 간의 교류와 화합이 증진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26

“주산이 어르신 두뇌 활동 돕는다”

상주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한안섭)가 어르신들의 두뇌활동을 돕기 위한 평생학습에 주력하고 있다. 협의회는 최근 상주농협예식장에서 ‘제4회 상주시 어르신 주산경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대회 참가 어르신과 심판, 평생교육지도자, 봉사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어르신 치매 예방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상주시 7개 마을에서‘우리동네 주산교실’과 ‘장애인 주산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주산교실 학습자 중 90여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주산 실력을 단체 및 개인전 형식으로 겨뤘다. 단체 부문 대상은 이안면, 최우수상 화동면, 우수상 화서면이 차지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대상 김관식, 최우수상 이경남, 우희봉, 우수상 임홍기, 채순자, 주학 어르신이 영예를 안았다. 최고령자 장임순 어르신에게는 장수상을 수여했다. 입상자들은 오는 9월 23일 구미시에서 열리는 ‘제5회 경상북도 어르신 주산경기대회’에 상주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은 “이번 대회가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고 더 큰 도전을 향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6

울릉도 유물 기증품 학술적 가치 판단 선정… 울릉군독도박물관, 기증유물심의위원회 개최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상반기 동안 울릉주민 등 5명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101건 200점에 대해 유물 학술적 가치 등을 판단 선정 작업을 완료했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최근 기증유물심의위원회를 개최 기증유물에 대한 진위 감정, 학술적 가치 판단, 앞으로 활용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수증 여부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총 61건 122점의 유물이 학술, 문화적 가치, 앞으로 활용 방안 후세 역사 교육 등을 인정받아 울릉군 독도박물관 소장품으로 관리. 보존하게 됐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과거 울릉도에서 사용한 다양한 민속도구, 1950년대 독도 폭격 사건의 일면을 보여주는 포탄두, 울릉도 학교사 관련 자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가치 있는 자료들로 구성됐다. 특히 졸업앨범·졸업장·상장 등 195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학교사 관련 자료 50여 점과 2000년대 학교에서 사용되었던 프로젝터 등 울릉도 지역 학교들의 통·폐합 과정과 당시 학생들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울릉도 생활문화사를 엿볼 수 있는 오징어 낚싯줄 8점과 대발 9점, 울릉도 궁도문화를 보여주는 활·화살 31점, 울릉도 교통사를 알 수 있는 선박승선권 1점 등도 포함되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기증유물심사위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단순히 유물 기증 여부를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존해 후손에게 전해주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군에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6

관광특구 제주도에 첫 상륙한 ‘상주쌀 미소진품’

전국 최고 밥맛을 자랑하는 ‘상주쌀 미소진품’이 관광특구 제주도에 처음으로 상륙했다. 상주시는 지난 25일, 프리미엄 쌀 미소진품을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음식점‘연돈’에 연간 20t 이상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도는 전라·충청·경기산 쌀이 주로 유통됐으며, 경북산 쌀의 입지는 미미했다. 이번 성과는 상주시와 생산단체, 제주지역 유통업체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상주쌀이 제주지역 밥상에 본격적으로 오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소진품’은 2024년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품질 벼 10종 중 하나로, 전국 밥맛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프리미엄 품종이다. 맑고 투명한 쌀알과 낮은 단백질 함량(5.8% 내외)이 특징이며, 특히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아 차세대 대표 쌀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쌀이 특별한 이유는 예로부터 상주는 삼백(三白)의 도시로 불리며, 비옥한 토양과 낙동강의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을 지닌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스마트 농업 기술의 결합으로 최고 품질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제주도 출하를 계기로 ‘상주쌀 미소진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미소진품’이 제주도 밥상에 본격적으로 오른 것은, 상주쌀의 우수성과 가치를 입증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 쌀 생산과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6

의성군 단촌면 공무원, 심폐소생술로 주민 생명 구해

의성군 단촌면 소속 공무원이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의식을 잃은 주민의 생명을 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16일 오전 12시쯤 단촌면 하화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함께 식사하던 중 한 주민(88)이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단촌면 산업팀장 권순목(51)은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권 팀장은 평소 군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한 바 있어,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압박을 통해 환자의 의식을 회복시켰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5분간 심폐소생술을 지속한 덕분에 호흡이 돌아왔고 환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다. 이 같은 선행에 지역사회에서는 위급한 상황에 처한 주민을 외면하지 않고 발 빠르게 대응한 권 팀장을 향해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권 팀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어 위급한 순간을 넘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 면장은 “위급한 순간에 주민의 생명을 구한 권순목 팀장의 용기와 침착한 대처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26

의성군, 빛나는 벽화거리 조성으로 마을 활력 높여

의성군은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의성읍 일대에서 마을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는 재능나눔전문봉사단과 의성가족봉사단, 지역 미술전문가, 외국인 봉사자 등 3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군청길과 중리안길 일대의 어두운 골목길을 벽화와 벽부등을 결합한 ‘빛나는 벽화거리’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낮에는 활기찬 풍경을, 밤에는 범죄예방 효과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여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공모사업 ‘농촌재능나눔 지역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총 3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벽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의성읍을 시작으로 금성면과 안평면 일대에서도 같은 프로젝트가 확대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봉사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재능을 나누며 공동체 활성화와 마을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사업은 농촌재능나눔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으로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재능나눔 지역단체 지원사업은 개인, 기업, 단체가 가진 지식, 경험, 기술 등을 농촌마을에 나누어 취약계층 복지지원, 주민 삶의 질 향상, 사회적 가치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매년 추진되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26

12세 칠곡 소녀 태클 하나로 전국 제패!

남학생들과 맞붙는 레슬링 혼성 경기에서 기본기 하나로 상대를 꺾고 전국 정상에 오른 초등학생이 화제다. 주인공은 칠곡군 약목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 양(12)이다. 임 양은 지난 24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 –60㎏급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려한 기술 대신 가장 기본적인 태클 하나로 우승을 차지하며 레슬링계를 놀라게 했다. 임 양이 레슬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칠곡호이레슬링클럽에 입문했지만 초반에는 연패를 거듭하며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석 달 동안은 “그만두겠다”며 울며 떼를 썼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매트 위에서 버텼다. 어느새 패배를 통해 이기는 법을 배우고 성장한 임 양은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랭킹 1위에 올랐다. 첫 금메달은 지난 4월 전남 장흥에서 열린 전국대회였다. 이어 6월 ‘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남학생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까지 3연속 개인전 우승을 달성하며, 초등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임 양의 성장 뒤에는 아버지의 땀과 미완의 꿈이 함께했다. 아버지 임종구(50) 씨는 고교 시절 레슬링 선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해군 특수부대에서 익힌 ‘될 때까지 한다’는 UDU 정신을 딸에게 가르쳤고, 하경 양은 눈물을 땀으로 바꾸며 강해졌다. 임 양은 “처음에는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해서 버텼다”며 “지금은 매트 위에 서면 신나고, 언젠가 우리나라 최초 여자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래들보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임 양의 무기는 단순함이었다. 수십 가지 기술보다 태클 하나에 집중한 집념은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국가대표 출신 해설진은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와 끝까지 맞서 이기는 모습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금메달을 딴 뒤에는 특수부대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하고 싶다.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며 “군 생활을 마친 뒤에는 셀럽이 돼 영향력을 넓히고, 유튜브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한 임 양은 칠곡의 자랑이자 아이들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눈물로 시작한 입문기는 이제 희망으로 바뀌었다. 태클 하나로 쌓아 올린 금메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올림픽 무대와 군 생활,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내다보는 작은 소녀의 도전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6

안동시립공연단 첫 작품 ‘더 레시피’로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 선보여

안동시립공연단이 창립 이후 첫 작품으로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 ‘더 레시피’를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국문화테마파크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안동의 전통문화와 음식, 공연예술을 결합한 신개념 무대다. ‘더 레시피’는 안동의 한 선비가 절기 ‘한로(寒露)’를 맞아 성대한 잔치를 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뜻밖의 손님이 등장하며 극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관객들은 극 속 잔치에 초대된 손님으로 참여해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극의 흐름에 직접 관여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이머시브 다이닝(Immersive Dining)’ 형식으로, 관객이 배우들과 함께 공연에 몰입하며 실제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르다. 공연 중에는 안동의 전통음식 ‘전계아’와 한국 대표 증류주 ‘안동소주’가 제공돼, 공연과 미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9명의 배우들이 참여해 전문성과 신선한 에너지를 더했으며, 진영섭 총감독의 기획력과 김철무 연출의 섬세한 해석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 총감독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무대화해 안동만의 독창적인 공연예술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밝혔으며, 김 연출은 “관객이 직접 극의 흐름에 참여하는 체험적 무대를 통해 기존 공연과는 차별화된 몰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은영 문화예술과장은 “‘더 레시피’는 안동의 음식, 전통, 공연을 하나로 묶어낸 새로운 시도이자 시립공연단의 첫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6

K-매운맛 원조, 서울광장 달군다…‘2025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29일 개막

대한민국 K-매운맛의 원조인 영양고추가 올가을 서울 도심을 뜨겁게 달군다. 영양군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2025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K-매운맛의 원조 영양고추, 영양듬뿍 담아 왔니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지난 2007년 시작해 지자체 최초로 ‘고추’라는 단일 테마를 내세워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통합마케팅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80여 개 농가와 가공업체가 참가, 최고의 햇고추와 고춧가루를 선보인다. 특히 건고추(화건) 판매가격 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다양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알찬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첫날에는 ‘KBS 6시 내고향’ 특집 생방송으로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농특산물 전시·판매, 홍보전시관, 시민참여 체험행사, 영양고추 테마동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영양생태홍보관에서는 밤하늘과 반딧불이 체험, 음식디미방 홍보관에서는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특별한 음식문화 체험도 제공한다. 영양고추 테마동산은 지역 자연환경을 살린 휴식 공간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영양고추 홍보사절단의 퍼포먼스와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의 세심한 품질관리로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행사에 앞서 분당과 서울 일원에서 사전 홍보 프로모션도 진행해 영양고추 명품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피해와 기후변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영양고추를 기다려 주신 소비자들께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농민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영양고추의 K-매운맛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여 농가 대표 김모씨(영양군 수비면)는 “1년 내내 땀 흘려 가꾼 고추를 서울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믿고 찾는 영양 고추 명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행사를 찾는다는 서울시 중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은주(56)씨는 “도심 한복판에서 산지 직송 농산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게 항상 놀랍다”며 “특히 다가오는 추석 선물이나 김장 준비에 좋은 품질의 고춧가루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어 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해도 화끈한 K-매운맛과 함께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2025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수도권 소비자들의 미각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8-26

인권위 ‘7세 고시’ 관리·감독 강화 의견에 유치원교사노조 ‘환영’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7세 고시’ 등 조기 사교육 규제 필요성을 공식 표명하자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이하 유치원교조노사)가 환영을 표하며 동조했다. 유치원교사노조는 유아 공교육 강화가 근본적 해법임을 강조했다. 인권위는 지난 14일 교육부 장관에게 유아기 사교육 실태조사 및 정보공개 의무화, 시험 기반 유아교육기관 규제 방안 마련, 관련 법령과 지침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아동학대 7세 고시 국민고발단’이 극단적 조기 사교육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제기한 진정에 대한 인권위의 공식 입장이다. 앞서 유치원교사노조는 ‘7세 고시 국민고발단’과 뜻을 함께하며, 인권위 앞에서 열린 ‘7세 고시 폐지 기자회견’에 동참하는 등 조기 사교육의 위험성과 공교육 강화 필요성을 지속해 알리고 목소리를 내왔다. 유치원교사노조 측은 “이번 의견 표명이 실질적인 조기 유아 사교육 경감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과제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단순한 규제와 관리·감독만으로는 편법적 사교육이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유아들이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보장받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책임 아래 ‘유아중심·놀이중심’ 국가수준 유치원교육과정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보조인력의 안정적 배치, 학급당 유아 수 감축, 보건인력과 전담교사 확보, 유치원 교육시설 개선, 단계적 유아 의무교육 추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유아가 발달과 흥미에 맞는 놀이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조속히 실질적인 조기 유아 사교육 경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26

울릉도 전체 어선 중 23%(30척) 감척신청… 올해 13척만 감척대상 어민들 어려움 가중

울릉도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가 수년째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생계난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어민들은 해마다 어선 감척을 신청하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울릉도 총 어선은 129척으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오징어 채낚기어업에 종사한다. 그러나 어획량이 급감하자 올해만 전체 어선의 24.03%에 해당하는 30여 척이 생업을 포기하고 감척을 신청했다. 하지만 실제 감척 확정은 13척에 불과했다. 어선 감척사업은 정부가 지난 1994년부터 수산자원 회복과 적정 어선세력 유지를 위해 시행 중이다. 수십 년간 바다에서 일한 어민들은 감척을 통해 부채를 갚거나 생활자금으로 활용하는데, 일종의 퇴직금 성격을 지닌다. 특히 울릉도 채낚기 어선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9.77t급은 지난해 6척, 올해 7척 등 최근 2년간 13척이 줄었다. 채낚기 어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어선들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올해 울릉군 연안어선 감척(폐업) 신청 현황을 보면 △9.77t급 10척 △7.93t급 2척 △7.31t급 3척 △56.99t급 6척 △34.99t급 4척 △2.99t 미만 2척 등 총 30여 척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확보된 예산이 부족해 △9.77t 7척 △7.31t 1척 △6.49t 1척 △6.43t 1척 △6.19t 1척 △4.71t 1척 △2.99t 1척 등 12척과 지난해 확정분 1척 등 모두 13척만 감척 대상에 포함됐다. 울릉군은 지난해 18억3000만원을 들여 6척을 감척했으며, 올해는 28억8700만원을 확보해 두 배 이상 감척이 가능해졌다. 감척 대상 어선은 감정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면 인계 절차를 밟게 되며, 감정가에 따라 1~2척 추가 감척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감척에서 탈락한 어선들이다. 이들은 내년에 다시 신청하려면 연간 60일 이상 조업 실적을 채워야만 ‘어민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도 유류비와 인건비를 들여 억지로 배를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울릉도 어민들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바다에 나가도 소득이 없다”며 “감척 신청 자격이라도 유지하려고 하루하루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생업이 사실상 막힌 만큼, 감척을 신청하는 모든 어민이 다른 생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6

성덕대왕신종 5년간 정기 타음 조사 나선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대상으로 정기 ‘타음 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는 1996년, 2001년, 2003년, 2020년~2022년에 이어 네 번째이다. 종의 보존 상태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안정적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성덕대왕신종은 771년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높이 3.6m, 무게 18.9t의 대형 범종으로, 아름다운 조형미와 웅장한 소리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야외 전시로 인해 태풍, 지진, 비바람, 미세먼지, 산성비, 계절별 극심한 온도 차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보존 환경이 취약하다. 타음 조사는 종을 직접 타격해 내는 고유 진동과 맥놀이 현상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균열이나 변형이 발생하면 진동이 달라지므로 종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조사 전후에는 고해상도 사진 촬영으로 표면 상태와 외형 변화를 기록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조사로 얻은 자료를 장기적 보존 관리에 활용하고, 새로 건립 예정인 ‘신종관’의 설계와 안전 관리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신 종관은 성덕대왕신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하도록 설계된다. 조사는 9월 말 1차 조사가 진행되며, 고유주파수 측정용 타종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성덕대왕신종은 천 년을 이어온 소중한 유산”이라며 “정기적인 과학 조사와 신종관 조성을 통해 안전하게 보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의성군의회 제283회 임시회 개회

의성군의회는 지난 25일 9일간의 일정으로 ‘제28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본격적인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 제출된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조 1252억 원 규모로, 당초 예산 9902억 원보다 1350억 원(13.63%)이 증가했다. 이는 의성군 역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예산으로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관련해 전통사찰 및 국가유산 복구, 산사태 위험지구 정비, 단촌 구계 마을 생활환경 개선, 재난 방송 인프라 확충 등 이 반영됐다. 개회식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의원들의 미래지향적인 제안이 이어졌다. 이경원 의원은 '의성군 청년발전 기본조례’와 관련해 청년 연령을 현행 45세에서 49세로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박선희 의원은 아동 정책을 단편적 복지사업으로 한정하지 않고 군정 전반의 핵심 전략으로 격상시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적극 촉구했다. 아울러 행정복지위원회는 △의성군 지역정보화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의성군 공공시설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5년 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의성군 내수면 어업조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출연안을 상정해 심의했다. 최훈식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예산과 조례, 의안을 심의한 만큼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26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관리 내실화 원년 삼아 정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6일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 정책학회와 공동으로 ‘2025 방폐물 관리 연차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간의 방폐물 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 국민의힘),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정책학회 학술대회와 연계해 방폐물 관리 특별 세션이 열렸다. 은재호 카이스트 교수가 ‘방폐물 관리사업의 갈등관리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박형준 학회장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의 성공적 운영과 거버넌스 구축 전략’을 주제로 국제적 동향과 국내 과제를 설명했다.   또한 공단과 학회는 △국민 이해증진 활동 △방폐물 갈등관리 공동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폐물 관리사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루어졌다. 고도 기술 권수천 대표 등 1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신한 자산운용 오태호 본부장 등 5명이 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이미 발생한 2만여 t의 사용후핵연료와 16만 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원자력의 지속 발전과 국민 안전의 핵심 조건”이라며 “올해를 방폐물 관리 내실화의 원년으로 삼아 고준위 처분 부지 선정, 태백 지하 연구시설(URL) 건설, 중저준위 처분시설 2단계 건설 등을 본격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경국대, 미국 H Mart와 인재 양성 업무협약

국립경국대학교는 지난 21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H Mart 본사에서 ‘학생성공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체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학 최초로 미국 대형 유통기업 H Mart와 맺은 산학협력 사례로 학생들이 글로벌 유통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H Mart는 미국 전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아계 유통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에게 본사 및 매장 견학, 글로벌 유통 시스템 이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국립경국대학교 학생성공센터는 프로그램의 기획·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참가 학생 선발, 사전 언어·문화 교육, 안전 관리 등 체계적인 지원을 맡는다. H Mart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장실습 커리큘럼 설계와 직무 교육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산업 역량을 체득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H Mart 권일연 대표는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이 미국 유통 산업의 중심에서 경험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H Mart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립경국대학교 미래 인재들이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병윤 공공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과 기업 경영의 실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해외 주요 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험 중심의 국제 교육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국대학교는 이번 협약 외에도 다수의 해외 교육·연구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학생 성공 중심의 국제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26

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과 함께 세계 최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참여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현재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서 총 11GW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 복합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전력 공급 인프라가 포함되며,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삼성물산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게 된다. 미국은 최근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3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