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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복지사각지대 이웃 ‘밀착형 안전망’ 촘촘하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적극 신고해주세요” 구미시가 생활 위기가구를 조기에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제도’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해 7월 조례 제정을 통해 본격 시행됐으며, 지난해에는 총 11건에 대해 포상금이 지급됐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11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2건은 포상금이 지급됐으며 나머지 9건은 공적지원 대상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위기가구로 신고된 사례가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지원을 받게 되면 신고자에게는 5만 원 상당의 구미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단 1인당 연간 지급 한도는 20만 원이다. 시는 이 제도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지원 체계를 가동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 대상은 소득 단절이나 월세·공공요금 체납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 질병․장애 등 건강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 우울·자살 암시·정신질환·알코올 의존이 의심되는 가구 등이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학대·방임 등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돼 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고립 가구도 포함된다. 신고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복지위기 알림앱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 ‘구미희망톡’, 보건복지상담센터(129),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이정화 복지정책과장은 “주변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이 위기를 예방하고, 누군가에게는 삶의 희망을 되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구미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054-480-5143)으로 문의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5

“포항 구도심 스마트팜 조성… 상권 부활을”

최근 포항 중앙상가, 죽도시장 일대의 구도심의 빈 점포 증가를 더 이상 방치할 것이 아니라 스마트팜을 비롯한 문화공간, 체험형 관광자원 등 다양한 융합 모델을 대안으로 과감히 도입해 새로운 상권 활력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포항 도심 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대전광역시가 도심의 빈 건물을 활용해 딸기, 상추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도심이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 것을 벤치마킹해 포항도 이러한 획기적인 시도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광역시의 경우에는 청년 창업과도 연계된 공모 사업을 통해 장기간 비어 있던 건물을 첨단 스마트 농업 체험장으로 변신시켜 수직 농법과 수경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상추 등 쌈 채소를 재배하고, 이를 원격 제어시스템으로 재배 환경을 관리하는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있다. 시는 도시 농장인 이곳에 관한 관심을 가진 방문객들이 기술을 체험하고 직접 채소를 수확해 음식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전시가 이 스마트팜을 성공시킨 핵심 요인으로는 임대료가 저렴한 빈 상가를 활용해 초기 부담을 낮췄고, 수직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생산성을 극대화한 부분이 꼽힌다. 실제, 이곳엔선 특허 출원된 저온성 버섯재배 시스템과 화분에서 포도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저면관수 시스템(작물의 뿌리 아래쪽에서 물을 공급하는 재배방식) 등 첨단 농업이 도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상업 기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오래된 구도심에 첨단 농업과 기술, 문화를 접목한 ‘도심 속 농장’ 전략은 포항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대안으로 시도해볼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항중앙상가의 한 자영업자는 “포항은 대전보다 해양자원 인접성이 높아 해조류나 수경재배 수상식물 같은 차별화된 아이템을 접목할 수도 있어 더욱 다양성과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통업계의 전문가들도 “쇠퇴한 원도심의 상권 회복을 위해 단순한 상업 재생을 넘어 ‘농업+기술+문화’가 융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대전이 도심 스마트팜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도심 관광 자원화에도 효과를 보인 만큼, 포항도 이를 벤치마킹해 구도심 재생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5-15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상주 방문

지난 14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상주시를 방문했다. 상주시가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농촌공간계획 수립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송 장관은 이날 청리면 덕산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현장 점검과 함께 실무진과의 논의를 통해 계획 수립 현황 및 적용 과제 등도 살폈다. 현장 점검은 폐교와 폐축사 철거 현장을 둘러보면서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리 덕산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8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축사, 폐건물 등 마을의 난개발·유해 요소를 정비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 및 농촌 재생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폐교·폐축사 철거를 마무리하고, 사업 세부 설계를 진행 중이다. 상주시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철저히 관리하고,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실무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조성된 시설이 지역 여건에 부함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향후 관리 체계도 함께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사업이 지역의 생활 여건 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현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민과 행정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청리 덕산지구 사업은 지역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마무리 단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15

신나는 만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경북도내 유일의 만화 전문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는 상주시가 만화 관련 축제를 마련했다. 상주시는 오는 17~18일 이틀간 상주시립도서관과 상주시민문화공원에서 ‘2025 상주 만화·웹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만화특화 도서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주시는 만화·웹툰 관련 다양한 컨텐츠와 도서관 방문객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상주시립도서관은 전형적인 도서관 행사를 벗어나 차별화 된 문화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제2회 천하제일 웹툰왕전 본선대회가 펼쳐진다. 지난 3~4월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선대회에 78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31개팀의 진출자를 결정했다. 본선 대회는 31개 팀이 대회장에 모여 현장에서 발표되는 시제를 통해 실력을 겨룬다. 도서관 2층에서는 피규어 전시회가 열린다.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프라모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테마의 피규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웹툰작가와의 만남도 이뤄진다.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 ‘놓지마 정신줄’ 신태훈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계와 집필 과정, 웹툰 장르의 매력 등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 대규모 야외 도서관을 운영해 행사장 방문객에게 다양한 도서와 만화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가족과 연인들이 야외에서 만화를 즐기는 모습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북돋울 예정이다. 상상마당(도서관 후원)에서는 프라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는 지브리 영화 OST, 정통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외에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라이브 드로잉쇼, 야외 만화영화 상영회 ‘10라이브즈’, 웹툰 체험교실,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만화로 특화된 도서관인 만큼 상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 계신 만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15

경북도 ‘버스타고 경북관광’ 추진… 최대 80만원 지원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 단체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버스타고 경북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여행객 유치를 통한 관광 회복과 경제적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3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산불 피해지역인 안동·영덕·영양·의성·청송을 방문하면 버스 임차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5~6월 중 5개 피해 지역 중 지역 축제장이나 전통시장을 포함해 1곳 이상을 방문하는 30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기관은 물론 일반 단체와 여행사까지 포함된다. 다만 여행지역 내에서 숙박비, 식비, 입장료 등으로 30만 원 이상 지출해야 하며, 참가자 전원의 여행자보험 사전 가입은 필수다. 버스 임차비는 출발 지역에 따라 경북·대구권은 60만 원, 서울·경기권은 80만 원, 기타 지역은 70만 원으로 차등 지급된다. 신청은 16일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은 접수 선착순이다. 해당 사업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되며, 선정자는 개별 통보된다. 이철우 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주는 하나하나의 발걸음이 지역민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산불피해 지역과 이재민을 돕는 ‘착한 품앗이 관광’의 시작점이 돼 더 많은 단체가 동참함으로써 피해지역의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버스 임차비 지원 외에도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Oh! 한바퀴 경북’ 기차여행 상품, 기부 천사 여행 상품, 숙박할인 특별편 프로모션, 각종 인센티브 집중 투입, 홍보마케팅 강화 등 다각적인 관광 회복 지원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5

[투데이 핫 클릭!] 역사강사 그만두는 전한길 “정치 안 한다”고 했지만...

고액의 수입을 올리며 오랜 기간 인기 역사강사로 활동했던 전한길 씨가 강단을 떠난다는 소식이 14일 전해졌다. 같은 날 메가공무원 홈페이지엔 ‘전한길 선생님 은퇴에 따른 강좌 수강 안내’라는 공지가 떴다. “전한길 선생님 강의로 공부하신 수강생 여러분과 메가공무원 회원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전 선생님의 은퇴로 인해 메가공무원과의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는 게 게시물의 내용. 실상 전한길 씨의 강의계 은퇴는 이미 지난달 8일 유튜브를 통해 먼저 알려져 있었다. 이와 관련 전씨는 “강단에선 물러나지만, 이는 은퇴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전한길 뉴스’ 발행인으로 언론인의 길을 걸으며 국민의 대변인이 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었다. 이른바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지나며 전씨는 출연하던 방송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고, 친구 관계도 악화됐으며, 제자들의 악플에도 시달렸다고 한다.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 가운데 몇몇은 “그러기에 판단을 잘 했어야지. 자승자박이다”라는 의견을 보였고, 또 다른 이들은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 강사를 지나치게 괴롭혔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강의계 은퇴 후 정치권으로 갈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전씨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고향인 경북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란 풍문이 여전히 떠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5-15

맨바닥에 초등생 업어쳐 ‘영구장애’ 유도관장 기소

바닥에 이중 메트도 깔지 않은 채 업어치기해 초등학생에게 영구장애를 입힌 대구 30대 유도 체육관장이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서성목)는 15일 유도 체육관장 A(31)씨를 지난 13일 업무상과실치상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쯤 유도 훈련 중 이중 매트 없이 당시 10세였던 B군을 2~3회 업어치기해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게 해 뇌출혈, 사지마비, 지적장애 등 영구장애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뇌내출혈 이외에 머리 부위의 뼈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고, 체육관원들은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의식을 회복한 B군도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A씨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상해 원인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사건 수사가 수년간 계속됐다. B군과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을 승계받은 법의학박사 출신 검사는 기록을 재검토하고, 피해자의 입원 이후 방대한 양의 진료기록과 MRI, CT 영상 등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진료기록 및 상처부위에 대한 법의학자문위원의 자문 등을 거쳐 피해자의 뇌내출혈이 체육관에서의 외력에 의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는 등 A씨의 혐의를 밝혔다. B군의 가족은 검찰에 ‘철저한 수사에 대한 고마움’의 내용 등이 기재된 감사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법의학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범죄로 인한 피해를 입고도 억울한 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5

“칠곡 할매래퍼 선생님 응원합니다”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에겐 여든이 넘어서야 찾아온 단 한 명의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그분을 응원합니다.” 스승의 날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준, 할머니 래퍼들의 선생님을 향한 조용한 기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경북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의 이애순 회장이 ‘수니와칠공주’의 한글과 랩 선생님인 정우정 씨에게 사비 100만 원을 전달했다. 특정인의 권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응원이었다. 이 회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선생님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니와칠공주는 여든을 훌쩍 넘긴 할머니들로 구성된 래퍼 그룹이다. ‘K-할매’라는 별칭으로 방송과 언론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그 시작은 조용하고도 아픈 기억에서 출발했다. 대부분 일제강점기 또는 해방 직후 태어나 여자라는 이유로, 또는 가난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 그들에게 ‘선생님’이라는 단어는 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었다. 그런 할머니들에게 정우정 선생님은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스승이었다. 정씨는 한글부터 가르쳤고, 할머니들이 쓴 시를 랩 가사로 만들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왔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진행됐다. 정씨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도 포기했다.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내가 아니면 이분들한테 누가 글을 가르쳐 주겠나”라는 사명감 하나로 10년 가까이 교실을 지켰다. 이애순 회장은 그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칠곡군 석적읍에서 ‘레인보우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지역 봉사와 여성 권익 향상에 힘썼고 지금은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의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 편이지만 주저없이 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적은 돈이지만 선생님께 (저의)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인생 소풍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수니와칠공주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오래 기억될 ‘스승’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5-15

의성군 금성초등학교, 학교폭력 ZERO ‘주먹대신 주먹밥’캠페인 실시

경북 의성 금성초등학교는 5월 1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먹 대신 주먹밥’ 캠페인을 펼치며, 학교폭력 예방과 따뜻한 소통 문화 조성에 나섰다. 이날 점심시간에는 멸치 주먹밥이 급식으로 제공됐고, 6학년 학생대표가 직접 전교생에게 주먹밥을 나누어 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식생활관에는 학교폭력 예방 포스터가 곳곳에 게시되었고, 학생들은 배식을 기다리며 포스터의 글귀를 읽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지으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주먹 대신 주먹밥’이라는 이름처럼, 주먹을 쥐는 대신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자는 메시지가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다.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맛있는 주먹밥이 되듯, 친구들과 어울리며 소통할 때 우리 학교도 더 행복하고, 더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주먹밥을 친구들과 나눠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고, 오늘 점심시간이 정말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종훈 교장은 “아이들이 함께 웃으며 밥을 나누는 이 작은 점심 한 끼가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15

“민간-공공 함께 청년 고용 노력”

문경시청년센터(센터장 황지은)는 지난 12일 센터 대회의실에서 (사)경상북도여성기업인협의회 문경지부(회장 김경란)와 지역 청년과 여성기업 간 일자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과 문경미소(주), ㈜선일, 지오티(주), 삼오젤리, 순남장, 피카, 미래종합자재상사, 모심정, 문경천연현미식초, 제이디자인, ㈜위드팜 등 여성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센터와 여성기업들은 청년 구직자와 여성기업 간 맞춤형 채용 연계 및 인재 추천, 기업 인사담당자와 청년 간 네트워킹 및 간담회 개최, 현장 체험, 인턴십 등 실무 중심 채용 연계 프로그램 운영, 그 외 고용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문경시 김동현 과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지역 청년 고용 문제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일할 수 있는 문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란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고용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시청년센터는 청년 구직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인재 매칭과 실무 프로그램 기획하고,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문경지부는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한 실질적 채용 기회 제공과 인프라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15

의성 지역 의료-요양-돌봄 내용 한눈에 본다

의성군은 의료-돌봄통합지원 대상자 발굴 및 사업 안내 등을 위해 ‘의성군 의료-돌봄 통합지원 서비스 매뉴얼’ 3000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이 매뉴얼은 의료-돌봄 통합지원의 개념을 비롯해 의성군에서 시행중인 보건의료, 요양돌봄, 생활지원, 주거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 내용을 담고 있어, 주민들이 해당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신청·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제작된 매뉴얼은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 이장, 마을돌보미, 통합돌봄서포터즈 등에게 배부돼 현장에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발굴하고 서비스로 연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선도적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거주지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의성군이 유일하게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매뉴얼이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을 주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15

의성 안평초 13명 귀여운 학생 농부들의 텃밭가꾸기

안평초등학교는 14일 13명의 귀여운 농부들이 텃밭 식물심기 체험을 했다. 아이들은 학교 텃밭에 다양한 작물을 심으며 자연과 직접 교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은 아이들이 손으로 흙을 만지고 모종을 심으며 자연의 순환을 체감하고, 평소 교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었다.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은 한 줄 한 줄 고르게 땅을 고르고, 조심스럽게 모종을 옮기고 물을 주는 작업까지 정성껏 참여했다. 흙 묻은 손으로 땀을 닦으며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자신이 심은 작물에 대한 애정과 뿌듯함이 가득했다. 이날 텃밭에 심어진 작물은 고구마, 땅콩,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오이, 상추, 가지 등 총 여덟 종류로, 수확 시기가 다양한 채소들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오랜 시간 작물의 생장 과정을 지켜보고 돌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권혜경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땀 흘리며 심은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확한 작물을 활용해 친구들과 나누고, 식생활과도 연결된 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평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15

의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대상 이불 세탁 봉사활동 펼쳐

의성군은 의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4일, 관내 취약계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이불 세탁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고령자나 장애인 등 대형 세탁물 관리가 어려운 가정을 위해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되었으며, 2022년 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세탁 서비스는 단순한 세탁을 넘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거부터 세탁·건조 후 배달까지 진행되며, 필요시 복지 서비스 연계도 함께 제공되는 맞춤형 원스톱 지원 방식으로 진행되어 수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봉사에는 권정일 읍장을 비롯해 조상칠 위원장, 협의체 위원, 장애인보호작업장 직원,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조상칠 위원장은 “이번 활동이 취약계층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권정일 읍장은 “지역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떡나눔, 취약계층 선풍기 지원, 청소년 기타교실 등 다양한 특화사업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15

봉화 스마트농업 온실에 자라는 커피나무

봉화군은 봉성면 금봉리 소재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온실에서 커피나무 시험 재배를 시작했다. 이번 시험 재배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고 아열대 작물인 커피나무의 지역 재배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식재한 커피나무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아라비카종으로 ‘크리스탈 마운틴’ 40주와 ‘하와이안 코나’ 20주를 화분에 심었다. ‘크리스탈 마운틴’은 쿠바의 특정 지역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소설가 헤밍웨이가 즐겨 마시던 커피로 유명하다. ‘하와이안 코나’는 미국 하와이의 코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산미와 단맛의 균형이 뛰어나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최고급으로 인정받는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커피나무는 커피벨트(Coffee Belt)라고 불리는 적도를 기준으로 남위 25도에서 북위 25도 사이의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된다. 우리나라는 온대 지역에 속해 노지재배는 어렵지만, 최근 기후 온난화와 스마트팜 기술 발달로 냉난방 시설을 갖춘 환경에서는 커피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다. 군에서는 신소득 작목 실증 실험 재배를 위해 지난달 28일 테스트베드 온실에 여름딸기를 식재한 바 있고, 6월에는 리시안셔스 8000주를 식재해 스마트 농업 실습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에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향후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5-15

대구한의대, ‘K-전통주 창작 칵테일 경연대회’ 일반부 전원 수상

대구한의대학교 미래라이프융합대학 메디푸드HMR산업학과 성인학습자들이 지난 11일 대구 동성로 축제 기간에 열린 ‘K-전통주 창작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부문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반부 부문에서는 △1위(대구서구 국회의원상) 방수경씨 △2위(대구서구 국회의원상) 조율이씨 △3위(대구서구 국회의원상) 권숙경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유경, 이명희, 김인숙, 김미자, 성혜경씨는 각각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통주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칵테일 경연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통주와 칵테일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퍼포먼스는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대중 속으로 다가간 전통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모두 메디푸드HMR산업학과의 음료동아리 ‘메디푸드 음료연구회’(회장 한인호) 소속 회원들이다. 이희수 메디푸드HMR산업학과장은 “열정과 끼를 아낌없이 발휘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학과 전체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한의대 메디푸드HMR산업학과는 식품외식 산업의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메디푸드 HMR(Home Meal Replacement) 제품 개발, 외식산업 창업 및 경영, 미래 식품산업 융합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5

한수원, 수도권 협력 기업들과 경영 소통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도권 협력 기업들과 경영진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경영 소통을 강화했다. 한수원은 지난 14일 경기 중소벤처기업연합회와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한수원 우문현답 현장 클리닉센터’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경기도 최대 중소·벤처기업 회원사를 보유한 대표 경제단체인 경중연과 협력해 수도권 협력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술력 강화, 애로 해소, 판로 확대 등을 위한 현장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수도권 소재 기업 역량 진단부터 애로사항 및 수요 분석을 통한 해법 마련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소통과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사는 △수도권 소재 한수원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 및 협력 △협력기업의 애로사항 발굴 및 해결 지원 △양 기관의 고유 목적사업 확대 및 공동사업 추진 △인적 교류 및 학술·산업 동향 정보 교류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개발 △원전 중소기업 대상 구매상담회 개최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경중연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지역 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 협력 기업들과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소통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5

안동시 2차 추경 예산 2조원 시대 열어

안동시가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375억 원 규모로 편성해 15일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과 복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기존보다 3050억 원 늘어난 1조9110억 원, 상·하수도 등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325억 원이 증가해 1753억 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예산 규모는 2조863억 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안동시가 예산 1조 원을 처음 넘어섰던 2017년 제1회 추경 이후 8년 만에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비록 초대형 산불 발생에 따른 정부예산 지원과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이 주요한 역할을 했지만, ‘2조 원 시대’를 연 것은 시 재정 운영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단연 산불 피해 복구다. 일반회계 증액분 3050억 원 가운데 약 67%에 해당하는 2050억 원이 산불 극복을 위한 예산으로 편성됐다. 안동시는 이번 예산 마련을 위해 보통교부세와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을 비롯한 모든 가용 재원을 총동원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에서 교부된 사유 시설 피해 생활 안정 지원금을 비롯한 산불 피해 기업·소상공인 영업시설 철거비 국비 1204억 원과 시비 245억 원이 추경안에 반영됐다. 또한, 피해 농가의 적기 영농을 위한 농기계 지원 170억 원,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재난폐기물 처리비 100억 원 등도 반영됐다. 대규모 재해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여행이 기부다’ 캠페인과 연계한 지역 회생 콘서트에 3억 원, 관광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에 1억 원이 편성돼 시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여기에 안동사랑상품권 할인액 보전금 33억 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및 이차보전금 8억 원 등 지역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예산을 배분 △구)안동역사 토지 및 지장물 보상비 54억 원 △수상대로 도로확장 25억 원 △송현사단~안기동 간 도로개설 11억 원 등 계속사업 예산에다 △버스정보시스템 확장 23억 원 △어르신 등 대중교통 무료승차 손실보전 14억 원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7억 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예산도 담았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 과감히 재정을 편성했다”며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지역 경제 재건의 발판으로 삼아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