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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서 30년 전통… 전국 호떡제자 150명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후문 길. 기름 냄새가 퍼지는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기다림의 끝에는 ‘웰빙왕호떡’이 있다. 그리고 그 철판 앞에는 30년 세월을 버틴 사내, 차태일(61) 사장이 서 있다. 그의 시작은 호떡이 아니었다. IMF 이전, 그는 철강 사업을 운영했다. 그러나 어음 38억 원이 부도나며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돈도 잃고, 사람도 떠나고... 바람처럼 떠돌았죠.” 그러던 그가 길 위에서 호떡을 만났다. 철판 위에서 부풀어오르는 반죽처럼, 차 사장은 호떡 한 장으로 다시 일어섰다. 현재 그는 전국 150명의 제자를 둔 호떡 달인이다. 대구, 대전, 울산, 강원도 양구, 전주 등 전국에서 150명이 그의 제자가 됐다. “돈만 냈다고 제자가 되는 게 아니지요. 내 가락이 나올 때까지, 내 손맛을 익힐 때까지…” 기름 온도 맞추는 법, 반죽 숙성 시간, 소 넣는 비율까지. 그는 손끝으로 느끼는 감각을 몸에 새길 때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가르쳐주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찾아오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정말 힘든 사람들이 많아요. 이걸로라도 먹고살게 해주고 싶어요.” 이 집 호떡이 특별한 이유는 기름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름은 절대 다시 안 씁니다. 매일 아침 새 기름으로 시작합니다.” 재료를 절대 이월하지 않는다. 장사가 끝나면 청소하시는 분들이나 단골 손님들에게 기꺼이 나눈다. “장사는 끝나고 집에 갈 때 기분이 좋아야, 다음 날 문 열 때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의 철학이 호떡 맛에도 그대로 배 있다. 주말이면 대구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차 사장에게는 또 다른 꿈이 있다. 대경선이 개통됐으니, 이제는 기차 타고 오는 손님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대경선 타고 왜관역에 내리면 이곳까지 걸어서 10분입니다. 기차 타고 호떡 한 장 먹으러 오는 재미, 괜찮지 않습니까?” 지난 10일, 김재욱 칠곡군수도 이곳을 직접 찾아 차 사장을 격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차 사장을 한참 바라보던 김 군수는 호떡을 받아들고 한입 베어 물었다. 바삭한 식감과 속 가득 찬 달콤한 소의 조화에 미소가 번졌다. “30년 넘게 한자리에서 정직한 손맛으로 왜관의 명물이 된 웰빙왕호떡은 우리 칠곡의 자랑입니다.” 김 군수는 차 사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앞으로 대경선과 U자형관광벨트를 연계해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칠곡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름솥 앞에 선 30년 세월. 오늘도 차태일 사장은 새 기름을 붓고, 기름 온도가 딱 맞기를 기다린다. 정성스럽게 반죽을 빚는 그 손끝에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장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1

영주국유림관리소 “동심 한가득 숲에서 놀아요”

영주국유림관리소는 관내 영주, 안동, 예천, 의성, 봉화, 문경 6개 시·군에 거주하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교감하고 숲에서 오감을 느끼며 뛰어 놀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원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유아숲체험원은 유아들에게 정서발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숲체험원은 자연탐구, 예술탐구, 감성활동, 산불조심 등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배우며 자연을 아끼고 사랑을 실천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여 방법은 영주국유림관리소 관할 유아숲체험원인 영주 청사초록유아숲체험원, 예천 흑응산성 참참참유아숲체험원, 안동 남부지방산림청 수목학습장, 문경 꿈틀이 유아숲체험원을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해당 지역 5∼7세 유아 교육기관인 유치원 및 어린이집, 어린이 단체 등이다. 영주국유림관리소 산림교육 위탁기관인 꿈꾸는목공학교사회적협동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환 영주국유림관리소 소장은 “유아숲 체험원을 통해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 체험과 자연속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숲의 소중함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3-11

상주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4월부터 유료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립한 상주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주차타워)이 오는 4월부터 전면 유료화 된다. 연면적 5523㎡에 차량 222대(1층 67, 2층 75, 옥상 80)를 수용할 수 있는 이 주차장은 지난 2023년 4월 준공 이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오다 2년여 만에 유료로 전환된다. 운영시간은 24시간 상시이며, 요금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초 1시간 이내는 무료, 이후 30분당 500원, 1일(7시간 이상) 6000원이 부과되며, 그 외 시간은 무료로 개방된다. 특히, 무인 관제시스템으로 운영돼 요금 납부는 신용카드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시설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유료화 시행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주차 유도등 설치, 자동(비대면) 감면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 개선과 함께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시험 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번 공영주차장 유료화 추진에 따른 행정예고 기간은 3월 2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상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기간 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장기 고정 주차로 인해 차량 회전율이 극히 떨어지면서 전통시장 및 상가 이용객들에게 실질적인 주차 편의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해 유료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시민 주차 편의 향상과 함께 올바른 주차문화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향후 시가지를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11

베트남 며느리 상주향교 ‘효부상’ 받았네

인륜 도덕의 표상이 되고 있는 상주향교(전교 김명희)가 효(孝) 실천과 장려에 앞장서고 있다. 대설위 상주향교는 최근 향교 명륜당에서 공기 2576년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한 후 제7회 상주시·상주향교 공동 효열표창식을 가졌다. 행사는 향토기업인 ㈜동천수(대표이사 주재현) 후원으로 이뤄졌다. 영광의 수상자는 청리면 청상리 김지연(金智連·35·베트남) 씨로 시상은 김홍배 상주문화원장과 김명희 상주향교 전교가 공동으로 했다. 표창장은 전통방식인 족자를 사용했고, 표창장이란 이름 대신 ‘어울림의 향기’란 제하에 공적 내용을 적었다. 상주향교 사회교육원장 석당 조재석 님이 찬시(讚詩)를 짓고, 서예가 소파 윤대영 님이 쓴 것을 상주시장, 상주향교 전교 직인을 함께 날인해 표구했다. 부상은 지방무형유산 기능보유자(제22호, 김선익)가 제작한 4인용 생활 반상기 1셋트와 한복진흥원에서 제작한 부부 한복 1벌씩을 수여했다. 효부 김지연 씨는 베트남 하이퐁 출신의 다문화 가족으로 2009년 2남 4녀인 시가의 막내 아들과 결혼해 치매를 앓고 있는 89세의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왔다.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국적을 취득하면서 ‘부티리엔’이라는 본명대신 관향을 상주로 김지연(金智連)이라 개명했다. 2남 1녀를 올곧게 양육하며 근검절약 정신으로 집안을 꾸리고 시부모님을 봉양하는 등 다문화 가족의 모범이 돼 표창을 하게 됐다. 김명희 전교는 “김지연 씨는 다문화 가족이자 둘째 며느리로서,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시부모를 극진히 모셨다”며 “갸륵한 정성과 함께 낯선 이국땅에 정착해 안정적으로 삶을 영위해 가는 진정한 효부”라고 칭송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11

예천군, 청년 창업상인 모집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

예천군은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으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청년 창업상인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으로 주소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이미 사업자등록이 있는 청년 상인은 지원할 수 없다. 업종의 제한은 없으나 사업의 성격에 맞지 않는 업종이나 소상공인 정책자금 운용지침에 따른 지원 제외 업종인 경우는 제외되며,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매장의 경우에는 가점이 적용된다. 예천군은 서류평가와 면접을 거쳐 최종 입점자를 선발한 뒤 점포당 창업준비 지원금 2000만 원, 사업 특화 지원금 1260만 원을 지원하고, 임차료 일부를 2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희망자는 19일까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예천군청 지역경제과 방문 및 우편(경북 예천군 예천읍 충효로 111, 지역경제과 일자리팀), 이메일(ksh1977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예천군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군청 지역경제과 일자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사업에 선정된 청년상인 점포 ‘오늘도과일’이 개점해 예천읍 상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3-11

‘문경군청 옛터 표지석’ 민간단체서 설치

문경의 순수민간단체인 ‘문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박시복, 이하 문사회)은 지난 10일 문경서중학교에서 ‘문경군청 옛터’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문사회는 문경군청, 버스터미널, 삼일극장 등의 옛터 알림표지석을 설치해 시민과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역사와 기억을 알리는 일들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12일 점촌역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는 ‘점촌역 옛터’ 표지석을 세운데 이어 5개월 만인 이날 두 번째로 문경군청 옛터 표지석을 세웠다. 제막식에는 박영서 도의원, 황재용 시의원, 김경환 시의원, 김재선 문경읍장, 황희중 문경서중학교장, 박성오 문경읍주민자치회장, 추경환 문경읍이장자치회장, 김성식 (주)대평 대표, 문사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문경서중학교에는 문경에 감무가 설치된 1413년(태종 13)부터 1895년까지 483년간 문경현청이 있었다. 지금도 현청의 객사인 ‘관산지관(冠山之館)이 남아 있고, 1896년부터 1949년까지 53년간 문경군청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1924년 점촌역이 개통되면서 현재 문경시청 소재지인 점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자 군청을 점촌으로 옮겨 달라는 당시 군민들의 청원이 이어졌고, 1949년 이곳에 있던 군청을 호서남면 점촌리로 옮겼다. 그리고 76년 만에 이날 표지석을 세워 시민들에게 새로운 기억공간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문사회는 1996년 문경시내 뜻있는 사람들이 지역별, 직능별로 모여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일들을 해 왔다. 현재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박시복 회장은 “문경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차원에서 사라져간 역사와 문화 현장을 찾아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사라져간 근현대 역사문화 현장을 발굴해 시민들의 기억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3-11

혹시 마약중독자가 사용?...영국 공중화장실에서 확산된 공포-투데이 핫 클릭!

“세상이 참 무섭다. 이제 영국에선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겠구나. 그나저나 한국도 마약중독자가 적지 않다는데, 우리 공중화장실은 안전할까?” 네티즌들의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영국 공중화장실에서 시작된 괴담(?)이 언론보도와 인터넷을 타고 여기까지 도착했다. 얼마 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를 사용할 땐 눈여겨 봐야한다. 수상한 얼룩이 있거나 움푹 팬 자국이 보인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 얼룩이나 자국이 불법 약물, 즉 마약을 주사하는데 사용된 바늘 흔적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이다. 마약중독자가 사용한 바늘엔 피가 묻어 있고, 그 피는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아직 공중화장실 휴지에서 마약사용자의 혈액이 검출됐다는 뉴스는 없지만, “매사 불여튼튼이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는 의견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 지역엔 한국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흔하다. 그런 유명관광지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조차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 온 것일까? 여행을 좋아하는 네티즌 사이에서 “영국에 간다면 주머니와 가방에 내가 쓸 휴지부터 먼저 챙겨야겠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도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게 됐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3-11

울릉도 평생교육지도자 양성 수료식…평생교육 활성화위해 전문지도자 육성

울릉군은 지난 10일 울릉읍 저동 다목적센터에서 평생교육지도자 수료생과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은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사회 내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고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총 15회(4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저동 다목적센터 3층에서 총 15회(4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대학교수와 현장전문가 등 평생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이 초청돼 강의를 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총 11명의 수강생이 수료, 전원 마을평생교육지도자 2급(민간자격)을 취득했다. 수료생은 앞으로 소정의 선발과정을 거쳐 뇌건강 지도사 자격, 슐런 심판, 경로당 어르신 주산교육 등 마을단위 평생학습 프로그램 활동가로 참여, 지역의 평생학습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남 건 부군수는  “바쁘신 와중에서도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을 무사히 마친 수료생들에게 축하드린다”며 “모든 군민들이 다양한 평생학습을 즐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11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 신청

영주시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 신청을 이달 1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접수한다. 지원 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4등급 및 5등급 경유 자동차,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은 도로용 3종 건설기계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2004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비도로용 건설기계 굴착기, 지게차 등이다. 지난해 배출가스 4등급 경유 자동차 중 출고 당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부착된 차량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5등급 차량은 경유 외 연료 차량도 신청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차종, 연식, 중량 등 제원에 따라 산정된다. 차량 기준가액을 기준으로 지원율이 적용된다. 상한액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자동차배출가스종합전산시스템과 등기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고령자 등 온라인 또는 우편 접수가 어려운 경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우열 환경보호과장은“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올해부터 5등급 경유 외 차량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을 활용해 차량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대기질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3-11

청도군, 전국 군(郡) 단위 최초 전 읍면 순회 타운홀 미팅 마무리

청도군이 전국 군(郡) 단위 최초로 전 읍면을 순회하는 주민참여형 타운홀 미팅으로 주민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했다. 지난달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지난 7일 각남면까지 9개 읍면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은 주민들이 참여해 토론 주제를 선정하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의 타운홀 미팅은 개인·가족 중심의 의식을 공동체 중심으로 전환해 선진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의제를 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행정과 주민 간 소통을 강화, 주민들 간 신뢰와 협력을 회복한 의미가 있다. 타운홀 미팅의 주제는 지난 1월 8일부터 16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1차로 주민 의견을 접수하고 각 읍·면별 2차 주민 간담회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타운홀 미팅에는 읍·면별 매회 주민 150~200여 명이 참석해 군의 행정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며 청도군의 미래 비전과 성장 동력을 함께 고민했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농·산업, 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의견은 △운문사 자연휴식년 중단 △헐티재 등산로 주차장 신설 △청도읍성 먹거리 푸드트럭 운영 △오지 마을 주민의 문화·복지 혜택 충족 △자연드림파크 납품 계약을 통한 지역 농산물 대량 재배 △대중교통 및 주요관광지 공공와이파이 설치 등 총 82건이 제안됐다. 청도군은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의견은 면밀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행정의 방향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다면, 행정과 주민 간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의식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소중한 생각과 의견은 청도군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3-11

안동시 청춘남녀 만남 ‘커플예감! 벚꽃엔딩’ 개최

안동시가 청춘남녀가 만나는 프로그램 ‘2025년 커플예감! 벚꽃엔딩’ 참가 신청을 오는 26일까지 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4월 5일 안동 벚꽃축제장 등에서 △안동벚꽃축제 탐방 △레크리에이션 게임 △벚꽃과 함께하는 인생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소재 기업에 종사하는 1986~2000년생 직장인 미혼남녀로,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모집한다. 참가희망자는 참가신청서,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신청서류를 갖춰 이메일(ok@chamhan.co.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28일 개별 통보된다. 안동시는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회 40명 모집에 9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40% 이상의 매칭률을 기록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경식 인구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안동벚꽃축제와 연계해 진행하며, 청년층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많은 요청에 따라 6월에 진행될 2차 행사는 참가 연령을 35~45세로 확대할 예정이니 청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11

안동음식의 거리 제1호 골목형상점가 지정

안동시는 안동음식의거리 상점가를 안동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지난 10일 지정서를 전달했다. 안동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안동음식의거리 골목형상점가’는 중구동 원도심에 위치한 맛집이 밀집된 음식 특화 거리로,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임에도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등록되지 않아, 그간 온누리상품권 결제 등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번 지정으로 골목형상점가 113개 점포(면적 1만695㎡)가 새롭게 골목형 상점가에 포함됐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00㎡ 이내의 면적에 2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경우 지정할 수 있다. 골목형상점가에 지정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상점가 환경개선 및 공동마케팅 등의 각종 지원사업 공모에 지원할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등록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안동시는 이번 제1호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이어 향후 다양한 지역에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 발굴할 예정이다. 이석동 지역경제과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경기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상권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11

구미시, 아시아육상대회 선수촌 현장 점검 및 클린스타트 운동 추진

구미시는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참가 선수단 맞이를 위한 선수촌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선수들의 최적의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해 숙박, 식사, 수송, 안전관리, 주변환경 등 필수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구미시는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객실 환경 및 안전성 △식사 제공 시스템 △셔틀버스 운영 계획 △응급 상황 대비 비상체계 △선수촌 주변 환경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에서 약 1,200명의 선수단 및 임원 등이 참가한다. 그 중 약 700여 명의 선수단은 구미시 내 라마다 호텔 등을 숙소로 사용하며 대회 기간 동안 머무르게 된다. 선수촌으로 운영될 구미 인동동 라마다 호텔 일대는 지역 내 최고 수준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구미시는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구미시는 대회 손님 맞이를 위해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우리동네 클린 START’ 운동추진에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10일부터 경기장 주변뿐만 아니라 읍·면·동 전역에서 △생활 주변 방치 쓰레기 수거 △주요 도로 정비 및 제초작업 △소규모 경관 개선 사업 △재해 위험지구 점검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각 읍·면·동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우리동네 클린단’을 구성해 집중 클린 주간을 운영하고 주민 주도형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시는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환경 정비 실적이 뛰어난 읍·면·동을 선정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11

‘구관’과 ‘신관’이 만나 ‘문경 발전’ 머리 맞댔다

문경시 전·현 시장이 주말에 만나 파크골프로 친목을 다지고 시정(市政)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했다. 두 사람의 조우에 대해 주민들은 “구관(舊官)과 신관이 만났으니 시정이 날개를 달지 않겠냐”며 반기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8일(토) 박인원 전 문경시장(현 제룡사회복지법인 대표) 초청으로 농암면 쌍용계곡 둘레길을 걸으며 문경시 발전과 상생을 위한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이경옥 문경교육장, 송명선 문경축협조합장, 박세정 신현국 시장 부인이 함께 했으며 둘레길을 걸은 후 오찬과 파크골프로 화합을 다졌다. 박인원 전 시장은 민선 3기 문경시정을 이끌며 사업가의 면모를 발휘해 문경새재유스호스텔 개관, 문경레저타운 골프장 조성, 철로자전거 운행 등 관광휴양도시로의 기틀을 마련했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만 명의 시민이 주주로 참여한 문경관광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등 큰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도 퇴임 시장 중 유일하게 지역에 거주하면서 사비로 복지법인을 운영하며 주민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신현국 시장은 전국 시 단위 최초로 시내버스 무료화로 시민의 교통편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을 설명하고 주흘산 케이블카, 하늘길 조성과 민자유치를 통한 새재관광지구 조성에 대해 박 전시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박 전시장은 “위험하더라도 앞장서 유리창을 닦는 행동하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소멸하는 문경을 위해 큰 사업을 추진하는 시장님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박 시장님의 건강한 모습을 뵈어 반갑고 사업가적 혜안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고 자문을 구해 상생하는 문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오찬을 마치고 가은읍에 마련된 청솔 파크골프장에서 함께 경기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두 분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문경의 화합과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며 박수를 보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3-11

봉화군, 봄철 산불방지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봉화군은 1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대형산불 및 동시다발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봄철 산불방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배진태 부군수 주재로 열렸으며, 봉화소방서, 봉화경찰서, 119산불특수대응단, 봉화교육청, 영주국유림관리소, 영주한전, 봉화군산림조합 등 관계기관과 봉화군산불방지대책본부의 주요 실·과장이 참석하여 산불예방과 산불 대응태세 등을 점검했다. 특히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잠정 3.14~4.13) 중 산불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산불 발생 현황 및 여건, 산불방지를 위한 기관별 역할 및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각 기관은 산불 신고 접수 시 신속한 통보 및 원활한 급수 공급과 산불현장의 교통·주민통제가 산불진화 시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입을 모았으며, 송전선로의 화재예방을 위한 대책과 일몰·일출 이후의 발생하는 불법소각행위 근절에 대한 시급성에 공감했다. 배진태 봉화 부군수는 “산불은 발생 시 초동진화가 가장 우선” 이라며 “기관별 역할과 임무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상호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산불로 인한 군민의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