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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APEC 성공개최 예금’ 문경시 1호, 2호 가입자는?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대한민국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NH농협은행에서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에 문경시 1호로 신현국 문경시장이 4일 가입했다. 5일에는 2호로 문경시의회 이정걸 의장이 가입했다. 이정걸 의장은 NH농협은행 출신이다. 이 예금은 NH농협은행 경북본부가 예금액의 0.1%(최대 3천만원)와 기부금(최대 7천만원)을 더해 최대 1억원 이내에서 APEC 개최지인 경주시에 기부하기 위한 상품으로, 가입기간 1년인 정기예금이다. 가입은 개인이 1인당 1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NH농협은행 영업점과 비대면 ‘올원뱅크’에서 할 수 있다. 신현국 시장은 “이번 예금가입을 통해 경주 APEC의 성공개최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길 기대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뜻을 모아 APEC 성공개최를 응원하겠다” 고 말했다. 이정걸 의장은 “2025 APEC 성공개최를 위해 문경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며, 문경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진창 NH농협 문경시지부장은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APEC으로 성공개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며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농협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06

영일만항에 APEC 정상회의 숙소용 크루즈선 2척 뜬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의 숙소로 활용될 대형 크루즈선 2척이 포항 영일만항에 들어온다. 대형 크루즈선을 이용한 ‘플로팅 호텔’ 형식의 해상 계류형 숙박시설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6일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경주 지역 숙박 수용 능력의 한계를 고려해 포항 영일만항 부두에 대형 크루즈선을 정박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확정된 선박은 ‘피아노랜드’호로 파나마 선적의 중국 소유 크루즈선이다. 전장 261m, 7만t급, 객실규모 850개실 규모이며 회의 기간 중국 국적 참가자의 숙박 및 행사 공간으로 사용된다. 정박 기간은 5일이다. 추가로 검토 중인 A사 크루즈선은 전장 183m, 2만 6000t급, 객실규모 250개실로 일본 국적 참가자 숙박 및 행사장 활용을 위한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대형 크루즈선의 영일만항 입항은 경주 일원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에 비해 지역내 숙박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제32차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의 정상 및 대표단을 비롯해 경제인 2000여 명과 언론인 등을 포함해 약 2만 명 이상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밀집한 대표 관광지로 회의 기간 일반 관광객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참가자 분산 수용과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국내 최초 해상 숙박형 이벤트가 기획된 것이다. 포항시청 항만과 관계자는 “영일만항은 대형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는 국제 여객부두를 갖추고 있으며 경주와 차량으로 40분 거리여서 접근성도 뛰어나다”면서 “행사 기간 중 항만 보안, 출입국 통제, 해양 안전 관리 등이 핵심인 만큼 해양수산부·포항시·대한상의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일만항 플로팅 호텔 운영은 단순한 숙박 대체가 아니라 포항이 국제행사 지원 도시이자 동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06

청송군 폭염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대폭 강화

청송군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취약계층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건강 상태 유지·개선을 위해 연중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노인, 만성질환자, 사회적 고립 위험군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를 진행 중이다. 방문건강관리 전담 인력은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혈압·체온 등 기초 건강 상태 점검, 온열질환 예방 수칙 안내, 무더위 쉼터 이용 방법 홍보와 함께 쿨토시·부채·리플릿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로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 가구에도 직접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 교육과 건강 상담을 병행하는 등 재난 이후에도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취약계층과 산불 이재민 등 건강 돌봄이 필요한 군민들을 위한 현장 중심의 건강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06

국내 최고 밥맛 상주쌀 ‘미소진품’, 호주 밥상에 오른다

농진청 등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밥맛을 인정받은 상주쌀 ‘미소진품’이 호주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상주시 공성농협(조합장 서석항)은 지난 5일 공성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상주쌀 ‘미소진품’ 10t(4kg×2500포대)을 호주 시드니로 수출했다. 상주시 대표 쌀로 집중 육성하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는 ‘미소진품’은 2021년 상주시에서 최초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2022년 최고품질 벼 선정’, 2021년부터 ‘전국 SNS 밥맛평가단 선호도 4년 연속 1위’ 등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프리미엄 쌀 품종이다. 이번 수출의 생산단체인 상주시 공성농협은 2024년부터 세계 각국으로 상주 명품쌀 ‘미소진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뉴질랜드로 19t을 수출하는 등 전방위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대체식품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한 쌀 소비량 및 생산농가 소득 감소 등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호주로의 수출을 통해 상주시 명품쌀 ‘미소진품’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아 전 세계의 밥상에 오를 수있도록 적극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06

李 대통령, 포스코이앤씨 면허 취소·공공입찰 금지 방안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공공입찰 금지 방안을 검토하라고 6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 안 되도록 징벌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올해에만 벌써 네 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건물 추락사고, 7월 의령 고속도로 공사 사망사고 등이다. 이에 전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의를 밝힌 상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06

포항시, 울릉도 오징어축제서 관광·특산품 홍보… 스페이스워크, 철길 숲 등 소개

울릉군의 자매도시인 포항시가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에 참여해 자매도시 간 협력과 지역 간 상생을 도모했다. 포항시는 축제 기간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울릉군 저동항에서 조현미 시 평생학습원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파견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방문단은 전국에서 몰린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페이스워크 △철길숲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 포항의 대표 관광지와 △포항국제불빛축제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같은 지역 특화 행사를 집중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진행 중인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집중 알리며, 현장에서 기부 참여 방법과 기부자 혜택을 상세히 안내했다. 현장 기부자에게는 포항 지역 특산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답례품을 직접 소개해 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보근 전 포항시 공무원을 비롯한 재포 울릉향우회원들도 함께해 고향 울릉군의 대표 축제를 응원하고 포항시 홍보에도 힘을 보태며 두 지역 간 끈끈한 유대와 우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현미 평생학습원장은 “이번 축제 참여가 포항시와 울릉군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단체 간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1급수 어종 ‘버들치’ 다시 식탁에 오른다

경북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이하 연구원)가 토속 민물어종인 버들치의 산업화를 본격화하며 내수면 양식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버들치 우량종자 52만 마리를 양식장 및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분양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버들치는 국내 하천 생태계를 대표하는 1급수 지표종이다. 과거에는 하천에서 손쉽게 채집될 정도로 흔한 물고기였다. 고유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민물고기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지만 최근 들어 무분별한 하천 정비와 서식지 파괴로 자연 개체수는 급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버들치가 포획 어업에 의존하게 되면서 자원 고갈 우려가 커졌다. 이에 연구원은 2021년부터 체계적인 종자 생산 기술을 개발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종자 60만 마리 생산에 성공하며 국내 최초로 버들치 완전양식 기술을 확립했다. 양식된 버들치는 3~5cm 크기의 우량종자로 분양된다. 4~6개월간 양식하면 8~12cm까지 성장, kg당 2만5000원~3만5000원에 거래되며 고부가가치 어종으로서 수익성이 높다. 특히 은어와의 복합양식시 연간 2회 출하가 가능해 양식장의 효율성과 경영 안정성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봉화군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이미 은어와 버들치의 복합양식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은어는 10월에 채란 후 다음 해 7월에 출하하고, 버들치는 4월에 채란 후 이듬해 1월에 출하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생산과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양식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가정 간편식(HMR) 개발, 요리법 보급 등 소비자층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버들치는 뼈가 부드러워 탕, 튀김,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민물 생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외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때문에 이번 사업은 단순한 양식 성공을 넘어 생태 보전과 산업화의 공존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연구원은 지역 하천 생태계를 지키며 토속어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상원 경북도해양수산국장은 “5년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완전양식에 성공한 만큼 내년부터 종묘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소비 저변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침체된 내수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6

침전물에 부영양화··· 경산 반곡지 ‘시름’

경산의 아름다운 저수지로 소문난 반곡지의 수질 정화가 시급하다. 1903년 농업용 저수지 조성된 반곡지는 4만 9500㎡의 수면에 수령 200년 이상 된 왕 버드나무 23그루가 수면에 비치는 반영(反影)이 장관이다. 특히 복사꽃이 피는 봄과 초록이 왕성한 여름 등 계절에 따라 주는 느낌이 달라 사진을 찍고자 방문하거나 150m의 흙길을 왕버들과 함께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경북도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드라마 ‘아랑사또전’과 ‘대왕의 꿈’, 영화 ‘허삼관’ 등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경북도 관광공사는 2022년 ‘경북 사계절 웰니스 관광지 50선’을 선정하며 반곡지를 봄나들이 10선에 포함했고 2024년 7월 경산시민들이 선정한 지역의 10대 저수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산시는 반곡지를 찾는 방문객을 위해 2023년 반곡지 일원을 ‘반곡리 농촌다움 복원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새로운 산책로를 설치해 반곡지의 수려한 경관을 어느 방향에서나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그네나 의자 등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하지만, 현재의 반곡지는 부영양화에 따른 수생식물이 수면의 60% 정도를 차지해 버드나무의 반영을 촬영하기 어렵고 수질은 손만 대면 부유물로 금방 올라 올 정도로 오염됐다. 최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새 물이 반곡지에 유입되었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등 근본적인 대책(수중 정화)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반곡지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반곡지의 관리는 왕 버드나무는 문화관광과, 수질은 환경과와 건설과에서 관리하는 등 반곡지의 관리주체가 이원화되어 있다. 수질 오염이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어도 근본적인 대책은 수립되지 않고 있다. 이재영(여·46) 씨는 “반곡지를 자주 찾지만 올 때마다 아쉬움을 느낀다”며 “주변 정화와 편의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가장 주요한 것은 반곡지 자체로 수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질도 좋고 아름다운 다른 저수지를 찾을 것이다”고 지적하며 내실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8-06

시각장애 외국인 승객을 자가용으로 모신 ‘훈훈한 경주 시내버스 기사’

경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막차 운행을 마친 뒤 시각장애 외국인 승객을 자신의 자가용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새천년미소 소속 51번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김수찬(65) 기사다. 김씨는 지난 1일 밤 경주 시내에서 KTX 경주역(구 신경주역) 방면으로 향하던 외국인 남녀가 버스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해당 시간대 51번 버스의 종점은 경주역이 아닌 문화고등학교 앞이었다. 해당 노선의 종점은 경주역과 7.8㎞ 떨어진 곳이다. 특히 남성 승객은 시각장애인이었고, 동행 여성은 낯선 곳에서 난감한 표정이었다. 이를 지켜본 김씨는 주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시내버스 운행을 마친 뒤 자신의 차량에 두 외국인을 태우고 직접 경주역까지 안내했다. 이 사연은 마침 같은 버스를 타고 퇴근 중이던 경주시 내남면 행정복지센터 강호지 산업팀장을 통해 알려졌다. 강 팀장은 당시 상황을 지켜본 뒤 승객의 동의를 얻어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사연을 주변에 전했다. 사진 속 여성 승객은 “부끄럽다”며 얼굴을 손으로 가렸지만, 두 사람 모두 당시 버스를 몰았던 김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 씨는 2021년에도 승객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자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TS 교통안전 의인상’을 받은 바 있다. 김수찬 기사는 “그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저 처럼 했을 겁니다”라며 “경주를 찾은 손님이 불편하지 않게 여행을 마쳐서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교통의 최일선에서 시민과 방문객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기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6

경주 ‘제선당’, K-한방 대표로 베트남 외교무대에 공식 선물로

경주의 전통 한방식품 브랜드 ‘제선당’이 베트남 외교 무대에 공식 선물로 전달되며, K-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제선당(대표 이주형·서면)의 대표 제품 3종이 베트남 최고위 서열 1위인 또 람(Tô Lâm) 서기장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 주한베트남대사관을 통해 공식 기념 선물로 전달됐다. 권재행 한국 다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일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산삼 정과 △침향 경진단 △경홍고로 구성된 제선당의 프리미엄 한방제품을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에게 전달했다. 제선당은 지역 농식품 수출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주형 대표가 운영하는 전통 한방식품 전문기업으로,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한 전통 원료와 현대 위생 공정을 접목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선당의 제품은 건강식품을 넘어 한국 전통의 ‘예(禮)’와 품격을 담은 상징적 선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의료·복지 분야와의 협력을 비롯해 정식 유통 채널 구축 등 실질적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농식품 기업이 세계 외교 무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례다”라며 “수출 확대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6

안동시 지역 주민 목소리 담은 복지 청사진 그린다

안동시가 8월부터 12월까지 ‘제6기(2027~2030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욕구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35조에 근거한 4년 단위의 법정 계획으로, 향후 안동시의 복지 방향과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짓는 핵심 기반이 된다.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주관하며,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으로 선정된 400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조사로 진행된다. 면접은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지역 주민의 생활실태를 섬세하게 파악하고, 안동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 정책 수립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조사 항목은 지역 주민 삶의 질과 밀접한 14개 사회보장 영역에 걸쳐 구성된다.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서비스, 정신 및 신체 건강, 기초생활 유지, 가족 및 사회적 관계, 문화·여가 참여 등에 대한 실태와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 실태 파악을 넘어서 안동시가 직면한 주요 지역 현안과 특수성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노인 친화도시 조성 방안, 지방소멸 위험 대응 전략, 귀농귀촌 정책 수요, 지역축제 및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항목에 포함되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심층적으로 수렴한다. 권숙자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욕구조사는 단순한 설문을 넘어 주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복지정책은 책상 위 계획보다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돼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집단과의 협의,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지역사회보장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6

영주향교에서 즐기는 선비들의 가무악

고즈넉한 향교에서 펼쳐지는 품격 있는 음악 향연, 향교에서 즐기는 선비들의 가무악이 개최된다. 향교에서 즐기는 선비들의 가무악은 9일 오후 7시 30분 영주향교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공연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2025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유서 깊은 향교를 무대로 전통 정신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기획됐다. 2025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과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닫히고 잠자고 있던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창조한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에 담긴 정신 문화의 본래 가치와 진정성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데 목적을을 두고 있다. 영주향교에서 열리는 가무악 공연은 총 4개의 무대로 구성된다. 3월부터 12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영주향교에서 개최되는 가무악 무대 중 향교에서 즐기는 선비의 가무악은 참가대상에 제한이 없고 역사인물과 떠나는 향교투어의 참가 대상은 영주시민으로 한정 된다. 어린이 과거시험, 나는야 선비장원의 참가 대상은 어린이들로 제한하며 알록달록 우리향교 미술체험 등 코너는 영주여고 학생 등이 참여 해 진행된다. 공연무대는 한국의 전통 성악 정가 등을 융합한 퓨전국악 공연, 선비들의 풍류를 춤으로 풀어낸 선비 춤 공연, 해금과 바이올린의 합주 공연, 전통국악과 대중적인 음악을 접목한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번 가무악 공연은 예술인과 연주자들이 함께 펼치는 무대로 고즈넉한 향교의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문화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산서원에서는 선비 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3월부터 12월까지 총 16회의 행사가 진행된다. 선비꽃이 피었습니다는 어린이들이 참가 대상인 어린이 창작인형극과 가족 단위 참가 형태의 슬기로운 서원생활은 선비문화체험, 공연, 답사 등으로 꾸며졌다. A day at Uisan Academy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비문화체험, 공연, 답사 등 프로그램이 진행 된다. 영주 향교관계자는 “향교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음악회가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이은 폭염과 폭우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재충전하는 하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06

특검 출석한 김건희 씨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

전직과 현직을 불문 대통령의 아내가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하는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 벌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6일 오전 세간을 떠도는 각종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나왔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출발해 10시 11분경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와 함께 특검 사무실 2층 포토라인 앞에 도착한 김씨는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수사 잘 받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국민에게 더 할 말은 없나” “명품 목걸이와 명품 백은 왜 받은 건가” “도이치 주가조작을 미리 알았나“ 등을 물었으나 답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물을 예정이다. 조사에는 부장검사급 인력이 투입된다. 김건희 씨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댔다는 혐의,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8-06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여름캠프 및 향상음악회

숲에서 연주하는 아이들, 꿈을 키우다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이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여름캠프와 향상음악회를 진행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천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관내 초등학생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감성과 인성을 기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여름캠프에는 단원과 강사진 등 80여 명이 참가한다. 1박 2일 동안 파트별 연습과 합주,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연주 실력을 높이고 협동심도 기를 계획이다. 특히 국립산림치유원이 운영하는 ‘나눔 숲 캠프’와 연계해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단원들은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의 안정을 얻는 시간을 갖는다. 또 캠프 기간 중 국립산림치유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향상음악회–나눔 숲 힐링 콘서트’도 열린다. 아이들은 무대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관람객에게는 숲속 음악회라는 색다른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권용희 음악감독은 “이번 캠프가 단원들에게 음악적 성장은 물론, 함께 어우러지는 합주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06

안동시 통합 아동돌봄 생태계 구축 박차

안동시가 지역 자원을 연계한 통합 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아동돌봄 정책을 강화한다. 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도의 아동 돌봄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문을 연 ‘대학돌봄지원센터’는 그 상징적 출발점이다. 가톨릭상지대학교 미래관 2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센터는 아동 전용 활동 공간과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만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평일과 주말 모두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약제로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프로그램 구성도 세심하다. 주말에는 창의수학, 체육활동, 성장요가, 비누코딩 등으로 아동의 창의성과 신체 발달을 함께 고려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와 가족 전체의 양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부모의 양육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행사, 접근성이 낮은 가정을 위한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까지 마련했다. 아울러 돌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과 인증제도 도입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돌봄 서비스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통합 생태계’ 구축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지역 기반 돌봄의 강화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마을돌봄터와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노후화된 시설 환경을 개선하며 벽지와 장판 교체 등 물리적 안정성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각 시설의 특성과 아동의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이 예정되어 있다. 이런 노력은 아동뿐만 아니라 보호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으며,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안동시는 돌봄을 단순한 보호에 그치지 않고, 아동의 신체 건강과 사회성 향상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 시키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시작된 ‘초등 돌봄 스포츠교실’은 축구, 테니스, 우슈,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종목으로 운영되며, 통학차량도 함께 지원하고 있어 안전한 이동까지 고려한 돌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미옥 교육도시과장은 “아동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시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 기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6

폭염에 ‘끓는 바다’ 양식장 물고기 지켜라

속보=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북 동해안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양식생물 폐사 위기<본지 8월6일자 1면 보도>가 더해지자 포항시가 30억 원을 투입해 포항의 양식장에 있는 1369만 마리의 어류 지키기에 나섰다. 포항시는 30억 원을 투입해 육상양식은 39곳(1155만 마리), 해상가두리는 17곳(190만 마리), 축제식은 6곳(18만 마리), 연승식은 47곳 등 109개 양식장에서 키우는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1369만 마리의 어류 피해 최소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양식 어가에 방제 장비와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시설 현대화와 보험료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지역 내 양식 어가에서는 액화 산소 공급기, 저층수 공급장치, 히트펌프, 냉각기 등 1970대의 방제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포항시는 이 장비들이 고수온 시기에 효과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고수온 피해 방지를 위한 4000만 원의 방제비를 편성해 얼음, 면역증강제 등 방제 물품을 지원하며, 이상 수온 대응 지원사업(3억2200만 원)으로 순환펌프 682대, 액화 산소 670톤, 산소 용해기 6대, 수중교반기 4대 등을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포항시는 양식 어가의 재해 부담을 덜기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도 진행한다. 1억6100만 원 상당을 들여 보험 자부담금의 70%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산 재해로 인한 양식수산물과 시설물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히트펌프를 보급하는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4억5000만 원), 저층수 취수라인 개·보수 등을 위한 양식장 시설현대화사업(12억2000만 원), 어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수산 동물 예방백신 공급사업(8억2900만 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흥해읍 오도리 강도다리 육상 수조직 양식장을 방문한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에게 현행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치어 기준을 기존 50g에서 20g으로 완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는 중량 50g 미만의 치어는 보험 가입이 불가능해 자연재해 등으로 폐사하면 어업인들이 직접 피해를 떠안게 된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양식 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인데,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8-06

안동시의회 산불 피해 복구 현장점검 통해 이재민 지원 강화

안동시의회 산불피해대책특별위원회가 지난 1일과 4일 산불 피해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선진이동주택 단지 7개소와 남후농공단지를 방문해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주거 지원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위원회는 임시주택 설치 현황뿐 아니라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다. 또한,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의 설계 및 시공 적절성, 표준설계도 준수 여부, 하자 보수 진행 상황, 그리고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코자 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몇 가지 지적 사항도 눈길을 끌었다. 일부 주민들은 △전기와 통신 연결 지연 △하수도 처리 시설의 설계 미흡으로 인한 침수 가능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남후면 한 주민은 “처음엔 임시주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불편이 많다”며 “그래도 안동시와 시의회가 직접 와서 이야기를 들어주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산불로 집을 잃고 나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는 데, 요즘은 상담도 받고 있고 마을회관에서 모임도 생겨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며 “다만 언제쯤 다시 집을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 행정에서 좀 더 구체적인 일정과 지원 내용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방문 후 위원회는 5일 제7차 회의에서 이번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안동시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전반적인 산불피해 복구 과정과 현황에 대해 집중 질의하고 부족한 부분에서는 개선을 요구하였다. 특히, 피해 주택 복구 속도 향상과 관련된 대책, 행정적 일관성 확보 방안 등도 중심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위원회는 전소된 주택 부지 주변의 산사태 예방 조치 강화를 주문했으며, 자가 신축 권고 원칙과 임시주택 거주자에게 공매 우선권을 부여하는 예외적 조치 사이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일관된 행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위원장은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행정에 직접 반영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며 “즉시 시행 가능한 사항은 빠르게 적용하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향후에도 피해복구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재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6

울릉도 향토 오징어요리 무료시식회 인기 짱⋯또 맛보고 싶은 향토 맛 스티커 부착 참여높아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 향토 오징어요리 무료시식회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가 주관한 향토 오징어 무료 시식회 체험 행사는 오징어로 만든 다양한 향토 오징어 음식이 제공됐다. 이날 제공된 요리는 오징어 순대와 오징어 삼색말이, 오징어 영양밥, 오징어 삼색튀김, 오징어 삼나물 회무침,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등 7가지이다. 이번 시식회는 울릉군의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시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울릉도 각 동 별 부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오징어를 활용한 다양한 향토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체험 참가자들에게 조리 과정을 설명하며 맛있게 시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향토 오징어 음식 시식회는 시작과 동시에 관광객 및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긴 줄을 서서 울릉도 특산물 오징어 요리에 큰 관심을 보이며 행사장을 달궜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오징어 요리를 통해 맛을 평가받아 최고의 오징어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처음으로 또 맛보고 싶은 향토 맛의 제목으로 맛 평가 스티커 붙이기를 진행했다. 특히, 내년 오징어축제에는 향토오징어 시식회 요리선정 및 각 동 새마을부녀회가 자부심을 갖고 좀 더 진심이 담긴 요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맛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요리는 1위 오징어 삼나물 초무침이였다. 이어 오징어 순대, 오징어 삼색 튀김, 오징어 삼색 말이,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오징어 영양밥 등의 순이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는 이번 향토 오징어 음식 시식회를 통해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의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각동 부녀회의 협력으로 행사가 원활히 운영돼, 새마을지도자로서 역할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박영숙 회장은 “며 칠 전부터 준비해준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님들 대단히 수고가 많았다. 특히 묵묵히 뒤에서 집기운반 등에 참여해준 남자 새마을 지도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서관 하루 끝 책과 만나는 약속⋯울릉도 직장인을 위한 야간예약 대출서비스

울릉도 직장인들이 하루일과가 끝나고 책을 빌릴 수 있는 야간 예약 대출서비스가 운영된다. 경북도교육청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은 도서관 운영 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한 야간예약대출서비스를 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야간예약대출서비스는 이용자가 대출하고 싶은 책을 사전에 신청한 후, 도서관 운영이 종료된 야간 시간대(오후 6시~9시)에 도서관을 방문,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도서관 회원가입 후 울릉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도서에 한해 1인 또는 가족 단위로 최대 10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처리 결과는 신청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안내되며, 도서관 1층에 마련된 야간예약대출서가에서 신청한 도서를 자율적으로 찾아갈 수 있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야간예약대출서비스는 도서관 운영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바쁜 일상 속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책을 통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작지만 깊은 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 운영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울릉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054-791-2294(업무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강변 노을 풍경에 운동까지··· 칠곡 ‘황토풀장’ 힐링명소로

"맨발 걷기, 낙동강 뷰를 보며 힐링하고 건강도 챙겨요~.”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엘리엇 공원(평화분수공원)‘ 고가교 밑에 위치한 황토풀장이 지난 5월에 개장,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은 평소에도 주민들이 걷기 운동을 즐기는 구간이이다. 길게 늘어선 강변 뚝방 길과 마주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황토’와 ‘제올레스트(100%친환경 천연광물소재)’로 조성된 풀장은 150㎡ 넓이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체험형 공간이다. 풀장 외에도 황토볼장, 세족장, 에어건, 신발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평화분수공원, 호국의 다리 등과 연계된 관광 인프라와 결합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칠곡군은 주민들의 건강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공사비는 약 6800만원으로 이 공간을 조성했다. 개장 이후 주민들의 이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오전과 오후 해질녘 시간대에는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왜관읍 거주하는 한 주민은 “친환경 황토풀장에서 걷고나면 잠도 잘오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며 “특히, 해질녘이면 강변 노을과 공원 분수, 버스킹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멋진 힐링 공간을 만들어 준 칠곡군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위해 만든 황토풀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