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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BO 미디어데이 구자욱·김도영 총출동

2025시즌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KBO 미디어데이 팬페스트’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각 구단 감독을 비롯해 김도영(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임찬규(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등 구단을 대표하는 주장과 대표 선수가 참석한다. 올해는 210명의 야구팬에게 입장권이 돌아간다. 입장 인원은 공식 홈페이지 추첨(200명)과 사전 이벤트(10명)를 통해 선정된다. 입장권은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KBO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서는 팬페스트 존을 운영한다. KBO리그 마스코트를 활용한 포토이즘 인생네컷 부스, 포토월, 응원팀 우승 시 공약 작성, 스케치북 응원 문구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팬을 찾아간다. 또한 지정 좌석 입장권을 소지한 팬 210명을 대상으로 10개 구단 선수가 참가하는 사인회도 열린다. 사인은 입장권 신청 시 선택한 1개 구단에서만 받을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본행사는 총 2부로 열린다. 1부에서는 10개 구단 감독의 출사표와 각오가 공개되고, 2부에서는 선수단의 소감과 인터뷰가 진행된다. 올해 미디어데이는 KBSN스포츠와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스포티비, 스포티비2, 유무선 플랫폼 TVING에서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2025-03-11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 왼쪽 어깨 인대 수술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사진·경북체육회)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도 관계자는 10일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인대 수술을 받았다”라며“큰 수술이 아니라서 재활은 이미 마쳤고, 이달 말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 시즌 국가대표 활동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허미미는 5월에 열리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미미는 현재 어깨 관리와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대회 출전을 삼가고 있다. 10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선발전엔 나서지 않았지만, 새 시즌 국가대표 선발은 확정적이다. 대한유도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 결과와 국제대회 성적,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등을 고려해 2025시즌 국가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하지만 허미미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독보적인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 입상자 선수에게 1위 점수를 부여한다는 대한유도회 규정에 따라 1차 선발전 우승자와 같은 선발 포인트를 받기도 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이다. 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것이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5-03-11

박진만 감독 “내일부터 구자욱 수비 소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 구자욱(31)이 13일부터는 외야도 누빈다. 박진만사진 삼성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가 열리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자욱과 박병호가 13일부터는 수비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이라며 “다행히 기온이 낮지 않아서 수비를 하는 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10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한국시리즈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도 3경기에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나서 타격감만 조율했다. 이미 수비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편안하게 오는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짰고, 13일부터는 구자욱을 공수에서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부상자가 많은 삼성이지만, 또 다른 희소식도 있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개막 시리즈 등판은 어렵지만, 3월 중에는 1군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레예스는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 골절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어깨 통증을 느낀 원태인은 ‘완벽한 회복’을 위해 서서히 투구 감각을 올리고 있다. 박 감독은 “레예스와 원태인 모두 3월 말에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보다는 레예스가 조금 먼저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5-03-11

‘쾅’ 민가 덮친 폭탄 8발… 공군 “피해배상 등 모든 조치”

지난 한 주도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었다. 경기도 포천의 한 마을엔 폭탄이 떨어져 주민들이 혼비백산했다. 군사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의 오폭 탓이었다. 부상자가 적지 않았고, 주택과 차량도 파손됐다. 국방부와 공군은 국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사람들은 합당한 피해 보상과 철저한 재발 방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흉악범 양정렬이 재판에서 사형을 구형받았다. 양씨는 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던 사람을 죽이고, 그의 지문을 사용해 거액의 대출까지 받은 혐의를 받는 범죄자다.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50대 남성도 네티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그는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 “죄질이 불량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어 보인다. 세상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듯 잔잔한 감동을 전한 뉴스도 있었다. 미국에서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100세 할머니가 들려준 ‘3가지 건강 비결’이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다. 그 비결이 뭔지 궁금한가? ▲ ‘공군 오폭’으로 민간인 다치고, 마을 부서져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란 말은 이런 상황에서 사용하는 게 아닐까. 지난 주 목요일(6일) 경기도 포천 한 마을에 폭탄이 떨어져 사람들이 다치고 가옥이 부서졌다.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의 오폭으로 인한 것이었다. 관계 당국은 “주민과 군인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고, 통증과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국방부는 “사고 부상자는 민간인 15명, 군인 1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애초 파악된 숫자보다 피해자가 더 늘어난 것이다. 폭탄은 오전 10시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낭유대교 인근에 떨어졌다. 목격자에 의하면 “갑작스레 큰 폭음이 들렸고, 이와 함께 땅이 흔들렸다”고 한다. 사람이 다친 것 외에도 건물 8개 동과 차량이 부서지는 피해도 있었다. 군은 장병들을 현장에 투입해 잔해 수거와 피해 주택의 정리를 지원했다. 사고 원인은 공군 비행기의 ‘폭탄 비정상 투하’로 파악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군은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 육군, 주한미군이 참여한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훈련에 투입된 전투기는 F-35A·F-15K·KF-16·FA-50 등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된 것으로 군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민간인에게 피해가 발생한 걸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발표한 공군은 “향후 피해자 치료와 배상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 말했다. 그럼에도 오폭에 대한 비판과 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자 10일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은 참모총장인 내게 있다”며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을 지켜본 네티즌은 “철저한 훈련 준비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군 측에 전하고 있다. ▲ 미성년자와 성매매 한 50대 에이즈 감염자 “상대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감염병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니, 그것도 미성년자와. 정말이지 인면수심(人面獸心)이 아닐 수 없다.”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감춘 채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50대 남성의 재판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비판과 질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송현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50대 O씨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O씨는 지난해 여름 16세 미만 미성년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O씨는 현금 5만원과 담배 2갑을 주며 위와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선 O씨의 과거 행적도 드러났는데, 그는 이미 청소년 성 매수 전력이 있었다. 게다다 에이즈 감염자임에도 이 사실을 상대에게 숨겼다. 재판에서 검찰은 O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더불어 신상 공개·고지 명령과 취업제한 5년도 요청했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7개월 동안 피해 아동과 1주일에 3~4회 성관계를 가져 죄질이 불량하다”는 것이 검찰이 밝힌 구형 이유다. O씨의 에이즈 감염 사실은 수사 도중 O씨가 평소 복용하던 약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각됐다. 이에 경찰은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위반 혐의도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O씨와 성매매를 한 미성년 여성은 성병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재판에서 O씨의 변호인은 ‘O씨가 뼈저리게 반성 하고 있다’고 했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감추고 한 번도 아닌 여러 차례 미성년자와 관계를 가졌다. 엄벌에 처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아무리 생각해봐도 용서하기 힘든 행위”란 게 네티즌들의 중론이다. O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 검찰,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에 사형 구형 한편, 지난 주 화요일(4일)엔 이른바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작년 말. 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면부지의 남성을 살해하고, 죽은 사람의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양정렬(31)이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됐고, 신상이 공개됐다. 대구지검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최초 사례였다.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라는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었다. 검찰은 지난 4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양씨에 대한 강도살인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더불어 전자장치 부착 30년 명령도 청구했다. 앞서 언급처럼 양씨는 지난해 11월 김천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A씨를 살해했고, A씨의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전 살해 도구를 검색하고, 범죄에 사용된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한 양씨는 ‘계획 살인’이라는 수사기관의 지적을 피해갈 수 없었다. 검찰은 그날 “인간이 인간에게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렴치하며, (양정렬의) 교화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구형 이유를 밝혔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 역시 “인과응보다. 악행에 대한 정당한 벌을 받아라” “같은 사람이라는 게 부끄럽다”는 등의 의견을 인터넷 공간에 남겼다. ▲ 마트 계산원 100세 할머니의 건강 비결은? 기이지수(期頥之壽)라 칭하는 ‘100세 노인’이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하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지? “과연 그런 경우가 있을까”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겠지만, 이는 가짜 뉴스가 아닌 사실이다.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할머니 조클레타 윌슨이 바로 ‘일백 살의 마트 계산원’.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윌슨 할머니의 사연을 기사로 소개했다. 그녀는 미국 대형 마트 홈디포의 최고령 직원이다. 2021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4년째 근무 중인 윌슨 할머니는 주 2~3회,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계산원으로 일하고 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서서 일하지만, 지친 모습 없이 언제나 고객들과 유쾌한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돈이 아닌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 일한다”는 그녀는 근무가 있는 날이면 새벽 4시에 일어나 화장을 한 후 직접 운전까지 해서 마트로 출근한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윌슨 할머니가 직접 말한 ‘건강 비결’에 주목하고 있다.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첫째 ‘지속적인 신체 활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라’, 둘째 ‘삶을 어둡게 바라보지 않는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라’, 마지막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감 넘치게 살아가라’는 것.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한 이야기지만, 1세기를 살아온 어르신의 생활 속 지혜가 담긴 세 가지 조언에 공감을 표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3-11

4세대 실손보험 청구, 100만원초과땐 할증

금융감독원이 주요 민원·분쟁사례를 분석해 소비자가 유의해야할 사항을 발표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4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공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의 민원·분쟁사례 및 판단결과 12건을 선정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의 분쟁조정정보 코너에 게시했다고 발표하면서 주요 사항 6건에 대해 안내했다. 대표적으로 공개한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판단결과에 따라 소비자가 유의해야할 사항은 모두 6건이다. △표준화 실손의료보험(2010년 이후 출시) 가입자 중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자격취득 시점부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자격취득 즉시 할인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4세대 실손보험에서 의료비를 한꺼번에 모아서 청구해 연간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자동차사고 경상환자는 대인Ⅰ 한도 초과 치료비 중 본인 과실에 해당부분을 본인보험 또는 자비로 처리해야 한다. △FIMS(근육내자극요법) 치료는 객관적인 입원 필요성에 따라 입원의료비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통상 입원의료비가 아닌 통원의료비(30만원 내외)를 지급받는다. △올해부터 소액(30만원 미만) 통신요금 장기(3년 이상) 연체건에 대해 추심이 들어올 경우 추심 제외 대상이라는 점을 주장할 필요가 있다. 다만 추심 제외는 이동통신 3사에 한해 제한적으로 적용되며, 추심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연체한 통신요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제3자의 압류가 걸려있는 계좌로 착오 송금한 금액은 은행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타인 계좌로 송금할 때 착오 송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소비자가 유의해야할 나머지 6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질병수술비는 수술분류표에서 정한 수술을 받은 경우에만 지급되므로 계약시 수술분류표의 지급대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고보상과 관련해 자가용 자동차를 영업 목적으로 운전하는 도중 발생한 사고는 보상되지 않는다. △대환대출 계획 시 기존 은행과 신규 은행 양쪽에 모두 대환이 가능한 상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법인의 채무를 연대 보증한 대표이사가 퇴임하는 경우에는 퇴임 전 다른 연대보증인으로 교체해야 한다. △폐쇄형 펀드는 만기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상품이므로 투자 의사결정 전 만기 변경에 대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TF 목표수익률 특약과 관련 금융소비자는 투자대상, 계약수수료 등은 물론 특약과 같은 세부내용도 상세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1

홈플러스 기업회생,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해 대구·경북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1990년대말 대구에 제1호점을 개점한 이후 현재 전국에 총 123개점이 영업중에 있다. 지역별 점포는 서울 18개점, 경기인천 41개점으로 수도권에 많이 밀집하고 있으나 이외에도 대전 3개, 충남 3개, 충북 4개, 세종 2개, 광주 2개, 전북 5개, 전남 4개, 대구 7개, 경북 8개, 강원 4개, 울산 4개, 부산 9개, 경남 8개, 제주 1개로 고르게 점포가 분포돼 있다. 경북지역에는 포항만 2개이고 경산, 경주, 구미, 문경, 안동, 영주에 각 1개씩 8개점이, 대구지역에는 남대구점, 내당점, 대구수성점, 동촌점, 상인점, 성서점, 칠곡점 등 7개점이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홈플러스에 영주 홍삼, 성주 참외, 구룡포 과메기 등 지역산 농수축산물을 납품해오던 농어가 등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역 내 농수산물은 가공 등을 통한 재료로 활용되는 것 보다 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유통돼 왔다. 주기적으로 일정 물량을 책임져왔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감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농어가들이 당장 밀린 대금을 받는 것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1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무엇보다도 지역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서 홈플러스를 통해 소득을 얻어왔던 유통채널이 무너질 경우 당장 올해의 생산물량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부터 시급하게 마련해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와의 유통계약을 어떻게 맺고 있는지부터 법률적으로 홈플러스에서 못받은 자금규모 파악 등 농어가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는데 많은 어려움과 혼란이 발생할 여지도 크다. 이에 대해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대부분의 대형마트들은 지역에 입점할 때 지역에서 생산된 일부 농수산물 등을 구매해 해당 점포에서 판매한다는 조건으로 지역사회와 융합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경북도는 홈플러스가 입점해있는 지자체들과 함께 1차적으로는 지역 농어가의 자금 회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며, 2차적으로는 홈플러스측과 협의 등을 통해 올해 농수산물의 대체 유통방안 등 대안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1

HS화성,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HS화성(대표이사 회장 이종원)이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HS 콘크리트 디퓨저’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HS화성은 작년 출품 첫해에 3건의 디자인 수상에 이어 올해 본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중견 건설사 최초로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와 함께 HS화성의 디자인 경쟁력과 상품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HS 콘크리트 디퓨저’는 HS화성의 새로운 사명과 도전 정신을 반영한 제품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금민정 작가의 향기 굿즈 브랜드 ‘지오아트굿즈’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해당 디퓨저에 담긴 향 ‘담대’는 상쾌한 시트러스와 묵직한 우디 향의 조합으로, 웅장한 규모감과 신뢰감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뒀으며, 특히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를 업사이클링한 디퓨저 홀더와 폐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해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철학을 실현했다. HS화성 박진필 상품개발팀 팀장은 “이번 수상은 HS화성이 디자인을 통해 건설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HS 콘크리트 디퓨저는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이번 디자인 본상 수상을 기념해 HS화성은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참여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2025-03-11

중기부·9개 카드사 등 업무 협약 소상공인 점포·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점포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9개 카드사가 협력한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협업은 △동행축제 기간 백년가게·전통시장 등 마케팅 지원 △전통시장·골목상권 이용촉진을 위한 행정지원 △경품이벤트, 기획전 등 홍보·판촉 협업 △지원성과 정보제공 등이다. 이 행사는 대규모 소비촉진행사로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확대와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총4회 개최(3·5·9·12월)되며 지난 1일부터 28일간 온라인 중심의 ‘미리 온(ON) 동행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협약내용은 먼저 국내 9개 카드사는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결제 시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하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시 적립금 환급(캐시백) 제공 및 경품 추첨 혜택과 함께 자사몰 할인 판촉행사(프로모션), 이용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롯데카드(백년가게 3만원 이용시 3월 한달간 10% 할인)와 KB국민카드(오는 14일부터 3월말까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20만원 이상 누적결제 고객 대상 1000명을 추첨해 1만원 캐시백 지급)는 3월부터 참여하고 나머지 카드사는 이후 개최될 동행축제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카드업계는 동행축제 혜택제공에 추가해 전통시장 소비진작을 위한 특화카드 신규 출시 또는 홍보(마케팅) 판촉행사(프로모션)를 추진한다. 비씨, 하나, KB국민, NH농협카드 등은 전통시장 이용시 최대 10%의 포인트, 적립금 환급(캐시백)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카드를 5월부터 출시하고, 롯데, 삼성, 현대, 신한, 우리, NH농협카드 등은 자사카드를 전통시장에서 이용시 최대 10% 할인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혜택의 제공방식이나 시기는 카드사별로 다르므로 상세내용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홍 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1

서한, 맞춤형 고용환경 지원… 가정친화기업으로 변화

(주)서한이 임직원 복지향상을 통해 가족친화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1일 (주)서한은 (재)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임·직원 근로 환경개선을 위해 ‘맞춤형 고용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맞춤형 고용환경개선지원을 통해 임직원을 위한 휴게공간과 회의실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맞춤형 고용환경개선사업은 (재)대구테크노파크가 기업별 맞춤형 환경개선 공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친화기업은 대구시의 대표적인 일자리 브랜드로, 고용 실적 및 근무환경이 우수한 지역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로, (주)서한은 2016년부터 대구시로부터 고용친화기업으로 인증받고 있다. 앞서 (주)서한은 작년부터 시행 중인 시차출퇴근제를 비롯해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를 운영하며 가정친화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사업 수혜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휴게실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을 마련해 임직원 복지향상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휴게실은 실별로 간이침대를 배치해 임산부 및 육아기 단축 근무를 시행하는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은 물론 일과시간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이닝 공간에서는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식단을 제공하며 취미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마련됐다. 아직 운영 초기이지만, 벌써 직원 휴게공간을 활용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직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서한 김병준 전무이사는 “(주)서한은 직원들이 보다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확대고 더 나아가 직원과 그 가족까지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11

사람이 새로운 미래를 연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지구촌의 미래는 기술 혁신, 기후 변화, 글로벌 협력, 인구의 변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미래 사회는 인공 지능(AI)의 시대, 과학 기술 문명이 꽃을 피우는 시대라고 한다. 가정과 직장, 사회 생활은 인공지능 로봇이 주도하는 세상이 온다고 한다. AI 의사, 법률, 통신, 과학 기술 등 인간 삶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 설계자인 사람이 하는 일이다. 지구촌의 큰 변화와 새로운 미래는 그에 맞는 인재가 필요하다. 변화되는 세상과 그에 필요한 인재상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지구촌의 미래는 AI, 로봇공학, 바이오 기술, 양자 컴퓨터 등의 발전으로 사회 문화와 산업 구조가 크게 변화 될 것이다. 스마트 폰으로 연결 된 워치가 사람의 수면 상태와 질을 분석하여 의견을 주고, AI가 방송 앵커로 뉴스를 전하게 되는 등 우리 생활 주변을 변화시키고 있다. 산업화 시대에 배출되는 탄소가 오존층을 뚫으며 기후변화로 40도가 넘는 폭염과 폭우가 매년 속출하고 있다. 국내로 보면, 제주 감귤 농사가 추운 북부지방까지 옮겨 가고 열대 식물이 국내에서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전해지기도 한다. 고령화, 도시화로 노동력 감소 등 인구 변화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제도가 바뀌기도 한다. 원격 근무, 자동생산시스템, 생산과 품질의 모니터링 시스템화 등 산업과 경제적 구조도 변화를 가져 온다. 미래 인재의 조건은 첫째,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해결책과 창의적 설계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이다. AI,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등 기본적인 기술 활용 능력이다. 셋째, 적응력과 유연성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학습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넷째,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다양한 문화와 협력하는 글로벌 마인드 셋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변화의 시대에 선입견을 갖거나 내 판단이 옳다고 하는 자만은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미래 인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성공하는 기업들을 보면 인적자원관리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구글(Google)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근무 환경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창의 공간도 만들어 근무 중 일정 시간 자유롭게 해주고 창의적 사고로 생산성을 높여 나간다. 테슬라는 강력한 미션 중심 기업 문화로 빠른 실행과 유연한 조직구조를 통해 신기술 개발에 앞서 간 덕에 글로벌 선두 자리를 만들었고, 인재영입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기술자를 제 때에 영입해 오늘날 삼성전자의 시대를 만들기도 했다. 성공한 기업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유연한 조직문화, 지속적인 학습 기회, 강력한 비전을 제공하며 인재를 적재 적소에 활용하는 기업이었다. 구성원 각 한사람의 생각이 창의를 이끌어 내고 미래를 만들어 간다. 지구촌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이상 기후변화와 ESG 경영, AI 시대 대응 등 창의적 사고와 유연성을 갖춘 인재가 미래를 만들어간다.

2025-03-11

옛것을 보듬는 손길

강성태 시조시인·서예가 저만치 다가오는 봄을 맞이라도 하듯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겨울 내내 아니, 몇 년째 방치되다시피 한 자전거의 먼지를 털어내고 정말 모처럼만에 두 바퀴를 굴렸다. 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약간 쌀쌀한 듯했지만 아침 공기는 신선했고, 오리떼들이 가볍게 날거나 물 위에 떠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들이 활기차게 보였다. 간간이 물 흐르는 소리와 경쾌한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한 시간 여 페달을 밟다 보니 어느새 양동마을을 지나 기계면 문성리에 위치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에 당도했다.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고 봄날이 가까워지니 이쪽저쪽에서 열리는 주말의 봉사활동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환호공원과 포항운하 일대의 공공시설물을 돌보거나 가꾸고, 취약계층·복지시설의 낡은 방충망 교체와 수목 전정 조경관리 활동을 비롯, 자전거 무료 수리, 해안가 비치코밍, 수중 정화, 도배 장판 교체, 전기시설 수리 등의 다양한 재능봉사활동이 봄보다 빠른 걸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자원봉사활동은 포스코에서 십 수년 전부터 기획, 추진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재능봉사활동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특기, 기술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지역사회의 취약·배려 계층과 공공에 작으나마 도움과 공익을 주는 맞춤형 밀착 봉사활동인 셈이다. 그러한 취지에서 열리게 되는 포스코 문화유산 돌봄봉사단의 당일 기계면 일대의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돌봄과 환경정화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애써 달려간 것이다. 봉사활동 참여를 구실로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며 문화재 답사와 반가운 사람들까지 만날 수 있었으니 나름 일거양득의 루틴(?)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환경운동에도 한몫 한 셈이니 그야말로 일석다조(一石多鳥)라 해야 할까? 어쨌든 버스를 타거나 개별 출발한 봉사단원들과 집결장소에 합류하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바로 옆의 청동기시대의 유적인 고인돌과 팽나무 보호수 탐방을 시작으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홍보영상 시청, 전시관 관람 등을 마치고는 작년 8월에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포항의 대표적인 정자 분옥정으로 향했다. ‘옥구슬을 뿜어낸다’는 의미의 분옥정(噴玉亭) 입구의 노후된 봉좌산 숲길 안내판을 봉사단원들과 함께 새것으로 교체하고, 정자 뒤편의 세이탄(洗耳灘) 개울 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문화재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했다. 그런 다음 파평윤씨 시조 사당 봉강재 일대를 둘러보면서 문화재 해설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세월의 더께 속엔/켜켜이 지층 같은//시간이 박제되고 사연이 스며들어//한줄기 바람결조차/소리되어 머무네//고색이 창연할수록/숨막히는 아련함//심원의 절규인가/메아리쳐 맴도는데//무연히 사그라 드는/천만 갈피 실마리” - 拙시조 ‘옛것에 대하여’전문 가까운 곳에 있는 선사시대의 유적을 비롯, 조선후기 전통가옥과 정자, 정원, 노거수, 사당 등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돌봄으로 잘 보전해야 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뜻있는 사람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자연을 삶의 일부로 여기며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서 시문을 짓고 강학을 하며 풍류와 운치 속에 유유자적을 즐기던 선인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그려지는 하루였다.

2025-03-11

또 하나의 해학… ‘안동 하회탈 판화전’

안동 하회탈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그 웃음 뒤에는 깊은 슬픔과 한이 서려 있다. 하회별신굿에서는 이 탈을 쓰고 양반들의 위선과 부패를 비판하고, 서민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이처럼 탈은 단순히 표정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라, 그 안에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가 내재돼 있다. 이러한 한국적인 해학은 익살스러움을 통해 사회 모순을 지적하며, 우리 민족 고유의 감정과 문화를 나타낸다. 안동 하회세계탈박물관(관장 김동표)이 10일부터 26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일곱 번째 안동 하회탈 판화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안동시의 사립 박물관 운영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전시다. 김상구, 다미아노 박, 민경아, 이언정, 정승원, 홍승혜 등 작가 6명이 칼로 목판에 하회탈을 새긴 한국 풍경을 해학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35점을 내걸었다. 목판화 기법, 실크스크린 기법 등을 활용한 색다른 하회탈 작품들이다. 서울·경기, 광주, 프랑스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은 안동 하회마을을 직접 찾아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하면서 각자의 시각으로 하회탈을 해석했다고 한다. 하회탈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조형미를 작가의 눈으로 재창조해 또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했다는 평가다. 판화 전문 작가 김상구 작가는 1960년대 판화에 입문해 50여 년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하회탈과 한국 전통 건축물 단면을 간결하고 탄력적으로 구성해 조형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이번 전시에서도 한옥과 탑, 하회탈 특징을 압축한 목판화를 선보인다. 하회마을 입구에 위치한 하회세계탈박물관은 1995년에 개관한 한국 최초의 탈 전문 박물관이다.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탈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여러 가지 탈들을 수집, 전시하고 있다. 상설전시실 5개 관과 특별전시실 1개 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실 내에는 탈 써보기, 탈 트릭아트, 탈 캐릭터 본뜨기, 포토존, 탈 도장 모으기 등 무료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 박물관을 좀 더 즐겁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11

포항문화원 상반기 문화학교 개강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 문화학교 강좌를 개강했다. 이번 문화학교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15개 강좌가 운영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포항문화원 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학교의 지역문화학교로, 매년 상·하반기로 개최되고 있다. 문화원 측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올해로 33년째 다채로운 사회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평받고 있다. 이번 상반기 강좌에는 한문서예, 한글서예, 판소리와 남도민요, 논어, 한문으로 배우는 포항문화, 명심보감 등 전통문화 강좌를 비롯해, 미술, 캘리그라피, 스마트폰 활용, 노래교실, 하모니카, 숲 이야기 등 현대적인 예술 강좌도 포함된다. 또한, 건강과 여가를 위한 요가테스, 라인댄스 등의 강좌도 개설돼 시민들이 다양한 취미와 관심사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문화학교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가까이하고, 배움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강생 최현석(71·포항시 북구 용흥동)씨는 “이번 문화학교 강좌를 통해 제가 몰랐던 새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또,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강좌는 3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강 신청은 포항문화원 홈페이지 및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11

‘작지만 가까운 별들: 별밤’ 포항시민합창단 공개방송

노래를 사랑하는 포항시민들로 이뤄진 순수 아마추어 혼성합창단인 포항시민합창단(단장 박규환·지휘 김상권)이 오는 15일 오후 5시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작지만 가까운 별들 별밤 공개방송’이라는 제목으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40여 년간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아 온 MBC 문화방송의 라디오 심야 음악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의 공개방송 형식을 차용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출연자와 단원 간의 거리를 없애고, 관객과 단원들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양식의 공연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시민합창단은 그간 첫 번째 정기공연 ‘가족이라는 이름, 첫 번째 가족사진’, 두 번째 정기공연 ‘인생’ 등 두 번의 정기연주회를 기획해 발표했다. 가족과 사람, 사랑, 그리움 등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따뜻하고 유쾌한 공연을 해왔다. 이번 세 번째 공연 역시 청춘과 그리움, 삶과 사랑 등 우리 주변의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을 노래극 형식의 공연으로 담을 예정이다. 노래와 소통이 어우러진 라디오 공개방송 ‘별이 빛나는 밤에’의 작은 미니 콘서트 형식을 차용해 DJ 역할인 ‘별밤 지기’로는 포항시립연극단원 하지희 배우가, PD에는 김민철 배우가 출연한다. 박규환 포항시민합창단장 공연에서는 참여한 단원들과 공연 당일 관객들이 직접 보내온 사연들을 소개하며, 잔나비(최정훈)의 ‘작전명 청춘’을 시작으로 조용필, 이문세, 김광석, 송창식, 이상우 등 당대를 풍미했던 가수들과 요즘 세대들이 사랑하는 다비치, 하림의 노래 ‘사랑이여’, ‘단발머리’, ‘그녀를 만나기 100m 전’ 등을 연주곡으로 선정해 무대를 구성했다. 또한, 당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연과 연극이라는 형식에 담아내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알찬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규환 포항시민합창단장은 “7080세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레트로 감성을 즐기는 MZ 세대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포항시민합창단은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으로서 2017년 창단 이후 정기 공연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공연에서 아마추어 합창단 이상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11

계명대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팀, 세계 최초 소아 단일공 로봇수술로 담관낭종 절제 성공

정은영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소아 환자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담관낭종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11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아 단일공 로봇수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로 SCI 학술지에 게재됐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소아 담관낭종 수술을 개복술로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 및 다공 로봇수술은 서울 대형 병원이나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는 전국 최초 소아 총담관낭종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 특히 소아 담관낭종에서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부위에 1개의 작은 절개만 내어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출혈 감소, 흉터 최소화, 빠른 회복 등이 장점이다. 이번 연구에서 소아 환자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정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개복술이나 다공 로봇수술보다 최소 침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소아외과 분야에서 이 로봇수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는 최근 소아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담도폐쇄증 환자의 수술 또한 세계 최초로 시행, 소아 최소 침습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11

청도군,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 비전 구체화

청도군이 은 11일 ‘청도군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는 간부 공무원과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 조성 TF추진단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중간보고회는 지금까지의 용역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계획에 반영해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 기본계획 수립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효성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계획의 기본 방향은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를 넘어 지역의 3대 비전인 ‘청도 평생학습 행복 도시’와 ‘농업 대전환’을 연계하는 전략을 수립해 정책 간 연계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인문사회연구소는 지역 현황을 자세히 분석해 연계·실행의 기초 단위인 10개의 ‘문화·예술·관광 클러스터’를 도출해 단계별 특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단계별 추진 과제는 △자원 및 주체 발굴·주목을 통한 자산화 △지역 문화 주체 양성 및 문화 콘텐츠·일거리 창출을 통한 문화 동력 마련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 브랜딩 및 확산 등이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고, 문화·관광 비즈니스를 다각화해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를 체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생활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도군은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 TF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각북면 주민 참여 라운드테이블 개최와 TF추진단 토론회의 개최 등으로 타 부서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분야별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등 용역 결과의 실효성을 뒷받침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문화·예술·관광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청도군이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힐링과 감동이 어우러진 문화·예술·관광의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3-11

포항시, ‘자동차 종합검사·의무보험 가입’ 기한 내 이행 홍보

포항시는 11일 자동차 종합검사의 중요성과 의무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안전운행 문화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등록증에 기재된 유효기간 만료일 기준 전·후 31일(총 62일) 기간 내에 지정 검사소를 방문해 종합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미이행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검사 지연일 30일 이내는 4만 원이고, 이후 3일 초과 시마다 2만 원이 추가되어 최대 6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미리 검사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자동차(건설기계, 이륜차 포함) 소유자는 반드시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보험 미(지연)가입 시 자가용 자동차는 최대 90만 원, 사업용 자동차는 최대 2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검사 지연(미필) 및 의무보험 미가입(지연)으로 1만 7093건에 19억 8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기간 내 검사와 보험 가입을 이행하기를 홍보 및 당부하고 있다. 김영준 차량등록과장은 “읍면동별로 정기적인 사전홍보와 자생단체 안내로 안전 운행을 확대해 기간 경과로 인한 과태료 납부로 생길 수 있는 시민 부담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연일읍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이장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종합검사 및 의무보험 가입 홍보 캠페인을 펼치면서 사전 계도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보규 수습기자

2025-03-11

경북도 신학기 맞아 홍역·수두 주의 당부

경북도는 신학기를 맞아 홍역·수두 등의 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전 세게 홍역 환자는 2022년 약 17만여 명에서 지난해 33만 여명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해외 유입을 통한 홍역 환자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홍역 환자는 총 49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에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북에서는 전국 홍역 환자의 50%에 가까운 2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6일 기준 전국에서 16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역과 수두는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고,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개학 전 어린이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누락된 접종이 있으면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발진이나 발열 등의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감염 시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면역체계가 취약한 미접종자나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홍역과 수두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 특히, 홍역,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병은 예방접종 효과가 뛰어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표준 접종 일정에 맞춰 초등학교 입학생의 경우 4종(DTap, 폴리오, MMR, 일본뇌염), 중학교 입학생은 2종(Tdap(또는 Td), HPV(여학생 대상))의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로 감염병을 예방해야 한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신학기가 시작되면 집단생활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으므로, 초·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경우 필수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접종 시기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에서도 발열, 발진 등 환자 방문 시 홍역을 의심하고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 등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11

[투데이 핫 클릭!] ‘진퇴양란’ 일론 머스크...주가는 떨어지고, 전기차는 안 팔리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최근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 가혹하게 보이는 각종 정책에 앞장서면서 적지 않은 이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유럽에선 일론 머스크가 오너인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의 불매 운동 조짐도 나타났다. 당연한 수순처럼 유럽 현지 판매량이 감소하고, 미국 중고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가격도 떨어졌다. 전기자동차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식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화재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높은 성능과 긴 주행거리를 위해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NCM 리튬이온 배터리는 임계점을 넘어서면 에너지가 소진될 때까지 쉼 없이 연소된다. 단시간에 1000℃가 넘는 열 폭주를 일으키는 것. 일부 과학자의 이러한 주장이 있으니 전기차 구매 의사를 철회하는 고객도 적지 않은 상황. 불매운동과 화재 위험성 탓일까.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0일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다소 성급하지만 “한때 시가총액이 세계 기업 중 1위였던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스스로도 위기를 감지한 것인지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 수장 역할과 기업 운영을 병행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도 이런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약자들에게 냉혹한 칼날을 휘둘렀으니 그게 자신에게도 돌아간 것”이란 비판이 있는 반면, “일시적 하락세를 보인다고 테슬라 주가가 바닥까지 가진 않을 것”이란 낙관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3-11

경북도의회, 영일만 대교 조속 추진 촉구

경북도의회가 지지부진한 영일만 대교 조속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칠구 도의원은 1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서 “경북도가 포항시, 정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영일만 대교 적정성 재검토의 원활한 통과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북과 포항시민의 염원인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은 장장 18년간 제대로 된 첫 삽을 뜨지 못했고, 실상 1992년 포스코에서 발표한 ‘영일만 광역권 개발 기본구상’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상기시켜 보면, 벌써 30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일만대교는 영일만을 가로질러 포항의 남과 북을 잇는 해상대교로 지난해 설계비 540억원, 공사비 810억원 등 135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 4553억원의 국비도 확보했다. 당초 전 구간을 해상 교량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국방부 반대로 결국 해저터널과 해상교량 복합 방식으로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 1조 6000억원이던 당초 사업비 또한 3조 2000억원으로 두 배 늘어나면서, 현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 있다. 이 의원은 “올 연말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이 개통된 이후 KDI결과가 발표되거나, 사업계획 적정성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영일만대교는 신규사업으로 분류돼,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다시금 지리한 과정을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게다가 2023년 2월부터 시작한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교가 건설되면 현재 포화상태인 국도 31호선의 교통량이 20% 줄어 교통혼잡을 개선하고, 이동거리·이동시간을 단축해 물류비용이 엄청나게 절감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통과를 받아 내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영일만 대교는“동해안을 넘어 유라시아 권역을 잇고 북방교역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환동해 중심시대 교역의 거점지역으로 경북과 우리나라의 경제, 물류, 산업, 관광 등의 분야를 전 세계로 이어주는 탄탄한 허리축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3-11

포항제철소, ‘우수 파트장·주임 미담 사례’로 알림 경영 확산

포스코 포항제철소(이하 포항제철소)가 미담 사례들을 활용한 알림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포항제철소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직책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우수 파트장과 주임들을 대상으로 한 미담사례, 그들의 성공 사례를 널리 공유함으로써 동기 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알림경영을 통해 조직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매월 현업 우수 직책자를 선정하여 그들의 뛰어난 리더십과 협업 능력을 알리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탁월한 리더십 발휘, 협력사와의 상생 협업 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선발된 직책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 상당의 여행 예약플랫폼(여기어때) 포인트를 지급하며, 대상자 중 1명은 제철소 정보교류회 시 미담 사례 발표 후 제철소장에게 직접 부상을 받는다. 올해 3월 수상자는 전기강판부 박정규 파트장, 후판부 박동준 주임, 선재부 하성훈 주임이 선정됐다. 특히 하성훈 주임은 인턴 현장 교육 시 인턴들을 가족처럼 지도하며 빠른 적응을 도왔고, 롤 교체 외주사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외주사 직원들의 고충을 최소화하는 등 긍정적인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또한, 압연반 주임으로서 열정적인 자세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수상자인 하성훈 주임은 “제가 받은 이 상은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협력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미담 사례 운영과 같은 알림 경영 활동이 직원 사기 진작과 조직 성과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