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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교육지원청 ‘2025학년도 학부모 어울림 한마당’ 성료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은 1일 의성학생체육관에서 ‘2025학년도 학부모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의 건강 증진과 교육공동체 강화를 목표로 학교 간 경계를 넘어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의성군학부모회장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인근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200여 명이 2개 팀으로 나뉘어 체육 활동 및 어울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위 학교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며 학부모 간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각 학교 기관장들도 함께해 교육 가족의 협력 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이우식 교육장은 “학부모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건강한 소통으로 자녀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의성교육지원청은 학부모의 참여와 성장을 지원해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교 간 경계를 넘어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교육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부모 네트워크 강화와 교육 협력 체계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5학년도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대규모 행사로, 향후 다양한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4

의성교육지원청 ‘2025 학부모와 함께하는 도전! 체력 인증 한마당’ 성료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의성중학교 잔디운동장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25 학부모와 함께하는 도전! 체력 인증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5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체력 증진과 가족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행사는 악력, 제자리 멀리뛰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50m 달리기, 순환 도전 등 5개 체력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각 종목에 도전하며 체력을 점검하고 성취감과 도전 의식을 높였다. 행사장 내에는 VR, 컬링, 양궁, 당구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새로운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 부스는 높은 참여율과 호응을 이끌어 내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체력을 점검하고 다양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우식 의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체력 향상과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체력을 증진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역 교육청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운영 의지를 보여주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교육 공동체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4

대구·경북 일교차 큰 가을 날씨⋯오후부터 점차 추위 풀려

대구·경북은 4일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울릉도·독도는 아침부터 낮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15~19도로 어제(13.9~16.0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북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사 효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 이로 인해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지난 2일부터 추위를 유발했던 대기 상층의 찬 기압골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던 대륙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먼바다에서는 0.5~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5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쌀쌀하겠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져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며 “큰 일교차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4

의성군, ‘저출생지원정책포털’ 6일 오픈… 생애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의성군은 11월 6일부터 결혼·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통합 제공하는 ‘저출생지원정책포털’을 운영한다. 이 포털은 군민이 생애 단계별로 필요한 정책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지원 정보가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접근성이 낮았으나, 새 포털에서는 ‘결혼 → 임신 → 출산’ 단계별 정책을 체계화하고 대상자 맞춤형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온라인 신청 사업의 경우 접수부터 승인까지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모바일 최적화 △실명인증 기반 온라인 신청 △전자증명서 활용 비대면 서류 제출 △개인별 맞춤 정책 알림 △GIS 기반 복지시설 위치 확인 등이다. 현재 포털에는 온라인 즉시 제출 8건, 정책 사이트 연계 31건, 오프라인 지원 29건, 정부 정책 알림 20건 등 총 88개 정책 정보가 탑재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군민의 삶의 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포털이 정보 접근성 향상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용 편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포털은 11월 6일부터 모바일과 PC에서 접속 가능하며, 의성군청 홈페이지나 전용 링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군은 향후 추가 정책 정보와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4

안동시, 서울 코엑스서 경북 MICE 홍보관 운영

안동시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MICE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의 컨벤션 인프라와 문화관광 자원을 선보이며, 경북 북부권 MICE 거점 도시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코리아 MICE 엑스포에서 경북도 MICE 전시관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450여 개 기관과 기업,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 등 5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MICE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서 안동시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회의·포럼·전시·인센티브 투어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 개최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통문화도시의 품격에 현대적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MICE 도시로서의 비전을 강조하며 전국 지자체와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사전 매칭된 국내외 MICE 산업 관계자 28개 팀과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제도, 숙박·교통 여건, 개최 실적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안동시는 이번 상담을 계기로 국내외 학회와 국제회의의 지역 개최를 이끌 실질적 네트워크를 다졌다는 평가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코리아 MICE 엑스포는 안동의 컨벤션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안동이 매력적인 MICE·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4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개인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체감 물가가 높아졌고, 경북 지역(2.4%) 역시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지난달보다 0.3% 올랐다. 품목별로는 서비스(2.5%), 공업제품(2.3%), 농·축·수산물(3.1%), 전기·가스·수도(0.4%)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여행비·숙박료·미용료 등 개인 서비스가 3.6%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10월 긴 추석 연휴로 여행 관련 품목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25p를 차지했다.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6.1%)와 고등어(11.0%)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농산물은 1.1%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이어진 강우로 인한 출하 지연의 영향으로 쌀(21.3%)과 찹쌀(45.5%) 등 곡물류와 사과(21.6%) 등 과실류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채소류는 출하량 증가와 지난해 기저효과로 14.1% 하락하며 전체 농산물 물가 상승세를 일부 상쇄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10월 국제유가 하락(-10.9%)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최근 환율 상승으로 4.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6.3%)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가공식품은 3.5% 올랐지만 추석 명절 할인행사와 명절 관련 식료품(부침가루·식용유 등)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9월(4.2%)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외식 물가는 3.0% 올라 지난달(3.4%)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일부 햄버거·피자 등 업계의 세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특별히 민생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긴 연휴에 따른 여행 증가 등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04

수산물 유통 4단계로 간소화… 비용 10% 줄인다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유통비용을 낮추고 가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편에 나선다.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온라인·디지털 기반 거래를 확대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4일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유통비용률 10% 절감 △주요 수산물 가격 변동성 25% 완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수산물은 산지 위판장, 산지·소비지 중도매인, 소매상을 거치는 6단계 유통 구조로 비용이 높고 신선도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정부는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를 확충해 유통을 4단계(생산자→FPC→FDC→소매→소비자) 로 단순화하고 물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노후 산지 위판장은 저온·친환경 시설로 현대화하고, 바닷가 인접성을 활용해 카페·식당 등을 결합한 복합 위판장 모델을 도입해 투자 수요도 끌어들인다. 온라인 기반 거래도 대폭 확대된다.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가능 품목을 현재 60개에서 134개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판매자 가입 제한을 풀어 산지 중도매인도 판매·구매자로 동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산물 등급 판별 기술과 수협공판장 여신시스템 연동(2028년까지 9개소)도 추진한다.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모바일 전자위판(온라인 경매)도 도입한다. 어업인이 귀항하는 선상에서 바로 위판할 수 있어 신선도 확보와 유통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수산물 유통의 미래 구조를 바꾸는 첫 단계”라며 “합리적인 가격 형성과 신뢰 가능한 유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수산업계에서는 “울진, 영덕, 포항, 경주, 울릉의 경북동해안 5개 시군에는 노후화된 위판장도 적지 않다”며, “이번 조치로 수산물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관계 기관이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4

치안 악화 말리 전역 여행금지 외교부 “교민 즉시 철수 권고”

외교부가 말리 내 치안 악화가 심각해졌다고 판단해 4일 0시부터 말리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말리에 3단계(출국권고) 경보를 유지했으나 최근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활동 확대와 물자 부족이 겹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이 급격히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알카에다 연계 테러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JNIM)’이 말리 전역에서 공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유조트럭 공격에 따른 연료 공급 차질로 수도 바마코를 포함한 주요 도시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식량·연료 등 생필품 부족도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 역시 말리 전역에 여행금지를 발령하고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를 지시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현지 체류 국민에게 가능한 한 신속한 출국을 재차 권고했다.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국가에 사전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말리 여행 계획이 있는 국민에게 여행을 취소하고 현지 체류자는 즉시 대피조치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향후 상황 악화 여부에 따라 여행경보 조정과 보호 조치를 추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04

재벌도 좋아하는 한국 치킨

“기름에 튀기면 구두도 맛있어진다”는 농담이 있다. 실제로 구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식재료는 끓는 기름에 넣어 일정 시간 튀겨내면 어느 것 할 것 없이 맛있다. 채소와 육류가 다 그렇다. 하지만, 기름에 튀긴 음식이 건강에 좋을 가능성은 낮다. 식재료가 높은 온도에서 튀겨질 때 칼로리가 대폭 상승하고, 트랜스지방이 높아져 심혈관 계통의 질환 위험성이 생긴다는 건 의학계가 이미 검증을 마친 사실. 그런 이유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 노력하는 이들은 가능하면 튀긴 음식을 멀리하려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가운데 하나가 ‘한국식 치킨’이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맛있다고 하지만, 치킨은 결국 기름에 튀긴 닭. 건강식품이라 부르기엔 어색하다. 그래서일까? 한 음식평론가는 “부자들은 치킨을 먹지 않는다. 치킨은 서민과 노동자의 음식”이라 말한 바 있다. 이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하는 이들이 있었고, “그래 그럴 거야”라며 공감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치킨을 안주로 소맥을 마시며 회동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시끌벅적 알려졌다. 셋 모두는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세상이 알아주는 부자다. 그럼에도 기름에 튀긴 닭을 손에 들고 맛있게 먹었다. 세 사람이 방문했던 특정 치킨업체는 밀려드는 손님과 폭증하는 주문 탓에 임시 휴업을 했다는 뉴스도 들려왔다. 재벌들까지 매혹한 한국 치킨의 매력은 대체 뭘까? 얼마나 맛있는 걸까? 그 이유가 궁금한 이들은 또 치킨집을 찾을 듯하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5-11-04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모교 방문의 날’ 성료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 1일 개교 111주년을 기념하는 ‘모교 방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대별 동문과 재학생, 교수 등 16개 학과 및 평생교육원, 총학생회, 동문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당신과 함께, 배움‧성장‧나눔’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학과별 사전 만남과 중앙도서관, 김종복미술관, 사진전,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행사에서는 우미희 총동창회장의 환영사와 성한기 총장의 축사에 이어 발전기금 및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올해에는 △약학대학 20기(35명) 3000만 원 △약학대학 30기(18명) 2000만 원 △약학대학 40기(34명) 6700만 원 △동양화과 정명림 동문 500만 원 △무역학과 박지희 동문(㈜모나테이블 대표) 1200만 원 등 총 1억 3400만 원의 발전기금이 기탁됐다. 또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는 재학생 3명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부 만찬에서는 동문과 대학 구성원이 함께 식사를 나누며 111년의 인연을 되새겼다. 성한기 총장은 “111년의 역사는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그 결실을 나눔으로 이어온 여정이었다”며 “동문들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우미희 총동창회장은 “동문 한 분 한 분이 대학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함께 걸어온 111년의 발자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행사에 맞춰 기념책자를 제작‧배포했다. 책자에는 RISE 사업 선정, 평생교육원 활동, 동문 활약상, 발전기금 현황 등이 담겼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정순임 명창, 방일영국악상 수상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정순임(83·경주시) 명창이 국내 국악 관련 상으로는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방일영국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일영국악상은 1994년 국악의 해를 기념해 제정된 공로상인데, 국악의 올바른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서 전통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국악인들의 업적을 널리 기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 상은 방일영문화재단이 매년 일생을 국악 분야에 헌신하면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1명을 선정해 11월에 발표하고 시상한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정 명창은 2020년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가 됐다. 20대부터 경북 경주에서 전통 문화 전승에 힘쓴 공로로 2015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우리나라 판소리 1호인 고(故) 장월중선(1925~1998·가야금 병창)을 비롯해 장석중(거문고 명인·외증조부), 장판개(판소리 국창·외조부), 정경호(아쟁산조·오빠), 정경옥(가야금병창·동생) 등 4대째 국악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그의 집안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통예술 판소리 명가’ 1호로 지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4

DGIST·해군사관학교 공동연구팀, 무인 이동체용 레이더 도플러 해상도 향상 알고리즘 개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미래모빌리티연구부 김상동·김봉석 연구팀과 해군사관학교 최영두 교수팀이 FMCW 레이더용 ‘외삽(Extrapolation) 기반 도플러 해상도 향상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복잡한 추가 연산이나 장비 없이 레이더의 탐지 정밀도를 높여, 무인항공기·무인선박·자율주행차 등 지능형 이동체 레이더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레이더는 ‘도플러 효과’ 분석 시 빠른 푸리에 변환(FFT) 기반 방식의 해상도 한계를 겪었으나, 연구팀은 신호 외삽 기법을 적용해 관측 시간 증가 없이도 도플러 해상도를 개선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속도 추정 오차(RMSE)를 최대 33% 줄이고, 목표물 미검출률을 최대 68% 감소시켰다. 특히 연산 복잡도는 기존 FFT 수준을 유지해 실시간 처리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는 속도가 유사한 목표물의 신호 겹침 문제를 해결하고, 근접한 목표물 분리 능력과 인식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상동 DGIST 책임연구원은 “추가 장비 없이도 정확한 목표물 탐지가 가능해져 국방 및 자율주행 분야 핵심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DGIST 기관고유사업과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학술연구과제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Electrical Engineering & Technology’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하드웨어 변경 없이 실시간 적용이 가능해 산업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무인 시스템에서 다중 목표물 탐지 시 발생하는 신호 간섭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향후 고성능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李 대통령, 정상외교 동력 살리는 후속 조치 집중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국·중국·일본 정상과의 연쇄 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외교의 동력을 살리는 후속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슈퍼위크’를 마친 첫 근무일인 3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참모들로부터 APEC 주간 성과와 세부 협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며 향후 전략을 검토했다. 이 대통령에게 남은 과제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된 관세협상과 관련, 논의의 마침표를 찍을 ‘공식 문건’을 무난하게 도출하는 일이다. 관세협상 결과는 양해각서(MOU)와 ‘조인트 팩트 시트’(합동 설명자료) 등 두 가지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며, 정부는 이번 주 내 최종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 분야 MOU 및 조인트 팩트 시트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관세의 경우 한국에는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적용한다’는 취지의 문구가 어떤 형태로 담길지 주목된다. 또, 관세 합의 발표 과정에서 제기된 농산물 추가 개방 등의 쟁점은 공동 문건 발표를 계기로 정리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안보 분야 협상에 대한 팩트 시트 역시 같은 시기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이 지속해서 논의해왔던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동맹 현대화’ 부분에서는 국방비 증액이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포함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요청한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을 수용한 만큼, 이를 팩트 시트에 반영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승인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공동 문서에 관련 내용이 명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중 관계의 경우 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경제·문화 분야 협력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정부는 한화오션 자회사에 대한 중국의 제재 완화와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를 위한 물밑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관계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첫 대면이 이뤄진 만큼 양국 셔틀 외교 복원을 위한 실무선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1-03

엇갈린 ‘APEC 평가’···“역대급 성공” vs “알맹이 없다”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결과를 둘러싼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민주당은 실리를 챙겼다며 극찬했지만, 국민의힘은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외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역대급 성공’이라며 후한 평가를 내놨다. 장기화하는 한미 관세협상, 고조되는 미중 갈등 등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커지던 상황에서 ‘정상외교 슈퍼위크’를 맞이한 이 대통령이 양자·다자외교 모두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지형 속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3일 SNS를 통해 “미국과 관세협상, 중국과 관계 복원으로 실리와 실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A 학점 외교’”라고 극찬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내란 이후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에 더해 국격과 국익을 드높인 시간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과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싸잡아 깎아내렸다. 특히,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을 두고 한한령 철회나 서해 불법 구조물 철거 같은 대중 현안들이 쏙 빠진 알맹이 없는 회담이었다고 혹평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한미정상회담 당시 ‘중국 잠수함 추적’을 거론한 이 대통령 실언이 원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야 평가가 극명히 나뉘는 가운데 APEC은 끝났지만, 전선은 국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조만간 미국과 관세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투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한다. 민주당은 조속한 입법을 통해 이번 관세 협상 성과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회 심의를 통해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줄곧 세부적인 협상 결과 공개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아직 합의문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 6000억 달러 투자를 언급하는 등 한미 양국 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정확한 내용을 따져봐야겠다는 것이다. 당장 이번 협상으로 결정된 3500억 달러만 봐도 국민 1인당 950만 원씩 부담해야 하는 규모라며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1-03

‘재판중지법’ 접은 민주 “대통령실과 조율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하는 이른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외교 성과 홍보 등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대통령실과의 조율 및 ‘위인설법(특정인을 위해 법안을 따로 만듦)’ 논란 등 대내외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3일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간담회를 통해 국정안정법(재판중지법)을 추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미루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취재진이 ‘대통령실의 관련 요청이 있었느냐’고 묻자 “당 지도부를 통해 (대통령실과) 논의했고, 대통령실과 조율을 거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대 재판을 개시하라고 군불을 때니 민주당이 끓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제 사법개혁 공론화에 집중해야 할 시간으로 이른바 ‘재판중지법’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한 현실적 문제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APEC 정상회의를 마친 후 정부의 외교 성과를 뒷받침해야 할 시기에 재판중지법 논란이 정치권의 화두가 되는 것은 정부와 여당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통령실도 “해당 법안이 불필요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민주당이 재판중지법을 처리하지 않기로 한 것에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 입장에 대해선 바뀐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1-03

‘계엄해제 표결 방해’ 혐의 추경호 ‘구속영장’ 청구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3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속영장에는 일각에서 거론된 직권남용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작년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그는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여의도 당사로 옮겼다가 다시 국회로, 이후 또다시 당사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고,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불참한 채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은 이 같은 장소 변경이 의도적 지연전술이었는지, 청와대 및 국무총리실 등 당시 정부 측과의 교감이 있었는지를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특히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로 이동하던 중 윤석열 전 대통령, 홍철호 전 정무수석,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이 통화에서 당의 대응 방향이나 표결 방해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몰랐으며, 윤 전 대통령과 표결 방해를 논의한 적도 없다”며 “만약 대통령과 공모했다면 계속 당사에 머물렀을 것이지 왜 다시 국회로 이동했겠느냐”고 반박했다. 의총 장소 변경에 대해서도 “당시 최고위원회의가 당사에서 열리기로 해 일정이 엇박자가 났고, 국회 출입이 통제되면서 불가피하게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지난 9월 추 전 원내대표 자택과 국회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뒤,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추 전 원내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장시간 조사를 벌였다. 이번 영장 청구는 내란특검팀이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처음으로 신병 확보에 나선 사례다. 특검 전체로는 지난 8월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현직 의원의 구속 여부는 국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법원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보내면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될 때만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부결되면 법원은 영장을 기각하게 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3

3인 이상 동행 실속형 여행 트렌드 확산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2025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물가 영향으로 ‘함께 비용을 분담하는 실속형 여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은 2025년 4분기 여행 트렌드 발표에서 3인 이상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으며, 2인 검색량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숙박비·식비 등 현지 경비를 분담해 1인당 비용을 절감하려는 전략적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인 항공권 검색량은 11% 감소하며, ‘친구·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일본이 항공권 검색량 1위(2위 베트남 대비 2.7배)를 기록하며 해외여행 시장을 주도했다. 주요 도시별로는 도쿄(평균 45만 원), 오사카(29만 원), 후쿠오카(39만 원) 순으로 검색량이 높았으며, 엔저와 접근성(인천-후쿠오카 1시간 30분)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사카는 교토·나라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로 ‘가성비 일본 여행’의 관문 역할을 했다. 베트남은 항공권 검색량 2위(평균 30만 원)를 기록하며 일본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현지 물가와 교통비가 저렴해 ‘가성비 해변 휴양’ 수요가 집중됐으며, 다낭은 30만 원대 가격으로 해변 리조트와 호이안 고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목적지로 꼽혔다. 호텔스컴바인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장거리 여행보다 근거리·저비용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동행자와의 비용 분담이 여행 계획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1-03

9일까지 ‘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경남 지역 가을철 대표 꽃축제인 ‘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1일 창원에서 개막했다. ‘국화에 이끌려 가을을 만나다’를 주제로 9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제1축제장)과 합포수변공원(제2축제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두 개의 축제장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로 운영된다. 제1축제장에서는 ‘여행의 시작(Voyage)’을 테마로 대형 비행기, 탑승구 등 공항 모티브의 레트로 감성 국화 조형물을 선보인다. 제2축제장에서는 지역 청년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뉴트로 감성 포차가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먹거리와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개막식은 1일 오후 7시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열렸으며, 700대의 드론을 활용한 라이트쇼와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축제 기간 중에는 △국화 인디뮤직페스타(2일 오후 2시) △멀티미디어 불꽃쇼(5일 오후 8시) △국화 댄스&치어리딩 페스티벌(8일 오후 4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국화향 가득한 축제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가을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며 “창원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행사별 세부 일정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1-03

가야산 오토캠핑장 등 15곳 ‘2025 우수 공공야영장’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우수한 공공야영장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우수 공공야영장’ 15개소를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우수 공공야영장 15개소는 전국 14개 시도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가족(어린이)친화 △친환경 △교통약자배려 △반려동물 친화 등 4개 분야에 적합한 공공야영장을 추천받아 분야별 특화된 인프라 조성, 콘텐츠 운영 여부와 안전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가족(어린이)친화 야영장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곳으로 총 11개소가 선정됐다. 가야산오토캠핑장(경북)은 자동차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초막골생태공원 느티나무야영장(경기 군포)’은 도심 속에서 맹꽁이 생태체험과 다랭이논 농사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경사 지형인 캠핑장 내 장애인과 고령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동카트를 상시 운영하고 있어 교통약자배려 분야에도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경남 남해)’은 폐교된 초등학교를 추억교실, 업사이클링 놀이터, 태양광 주차장 등으로 꾸미고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곳으로, 가족(어린이)친화와 친환경 분야에 함께 선정됐다. 교통약자배려 분야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카라반이 설치되어 카라반 출입구까지 경사로가 잘 갖춰져 있는 ‘내장산 내장호야영장(전북 정읍)’이 선정됐다.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 등 캠핑장 내 모든 편의시설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친화 분야에서는 캠핑장 전 구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으며, 넓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소형견뿐만 아니라 대형견도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강천섬캠핑장(경기 여주)’이 선정됐다. 해당 캠핑장에서는 반려견과 교감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차혁진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캠핑 문화를 전파할 것”이라며, “공사는 고캠핑(gocamping.or.kr) 누리집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우수 공공야영장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1-03

“국내 평균 기온 1.7도 상승… 성수기 계절지도 변화”

기온이 1도가 올라가면 관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연 관광지는 기온 변화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2022~2024년 6월 기준, 기온 1도 상승을 가정할 때 방문객 9.6%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어 초여름 무더위가 방문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조건으로 휴양 관광지는 10월 기준 13.5%가 증가하여 상위권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따뜻한’ 가을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다. 반면, 문화ㆍ기타 관광지는 기온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확인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7년간 이루어진 기후변화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기후변화가 관광산업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이를 관광정책 설계 시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자 기획했다. 공사는 기후 데이터와 이동통신 기반 관광데이터를 결합해 관광지 유형별 방문객 수 변화를 2018~2021년과 2022~2024년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자연, 휴양, 역사, 문화, 레포츠 등 관광지 유형을 구분하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나타나는 방문객 수 변화추이를 살펴봤다. 기온변화는 특히 전통적 성수기를 바꾸었다. 5월은 대표적 봄성수기로 인식되었으나, 최근 3~4월이 새로운 성수기로 부상했다. 지역별 편차가 존재하지만, 전국 벚꽃 개화 시기는 2018년 대비 2024년에 평균 3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은 자연, 휴양 관광지 수요 증가의 중심이 8월로 이동하며 한여름 집중 현상이 강화됐다. 가을은 유일하게 기온 상승의 긍정적 효과가 지속되는 계절로 확인되어 10월부터 11월까지 모든 관광지 유형에서 안정적인 성수기로 자리매김했다. 스키장의 개장 시기가 늦춰지고 적설량 부족으로 운영 시즌이 단축되어 겨울은 기온 상승 시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겨울 성수기가 사라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은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2018년 이후 국내 평균기온이 1.7도 상승하면서 관광 성수기의 계절 지도가 변화하고 있다”라며,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관광산업의 구조와 전략을 바꾸는 핵심 변수인만큼 이번 분석이 관광정책 수립과 관광상품 기획 등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1-03

붉은 벽돌로 만나는 대구의 근대 역사, 브릭로드를 걷다

점토 벽돌이라고도 불리는 적벽돌이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전후다. 초창기 선교사들은 한옥을 대신해 적벽돌로 된 서양식 교회나 성당을 짓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건축물이 지난 1892년 세워진 명동성당이다. 그 이후 적벽돌은 일반에 전해져 고급 건축 재료로 사용됐고 오늘날 브릭로드를 잇는 근대 건축물들이 그렇게 하나둘 대구 골목길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대구의 진짜 역사를 보고 싶다면 브릭로드를 걸어보라. 평양 벽돌과 금강산 나무로 지었다고 전해지는 ‘화교협회 건물’ 역사적인 ‘선교사 주택’·국내 세번째 서양식 성당 ‘계산성당’ 등 일제강점기·개항기 건축물이 남긴 근대문화의 흔적 고스란히 도심 곳곳 붉은 벽돌 건축물에서 살아있는 역사 체험 해보길… △역사적 건축물 선교사 주택과 화교협회 브릭 로드의 출발점인 화교협회는 1929년 붉은 벽돌로 지은 2층 서양식 주택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252호다. 대구 지역 부호였던 서병국이 당시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국 건축가 모문금에게 설계와 시공을 맡겨 건립했다. 벽돌은 평양에서 구워 오고 나무는 금강산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설이 있다. 화교협회 바로 앞 건물은 화교소학교인데, 마치 차이나타운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화교협회는 장방형의 평면구조로 중복도를 둔 좌우대칭의 건물이다. 대부호의 주택이라서인지 당시 벽돌은 평양에서 구워 오고, 나무는 금강산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한때 방첩대(HID) 건물이었고, 지금은 대구화교협회 사무실로 쓰인다. 브릭 로드에서 만날 수 있는 인상적인 건물은 계명대 동산의료원 경내에 있는 미국인 선교사 주택 세 채다. 1910년께 선교사들이 설계한 이 주택들은 대구 지역에 처음으로 서양식 주거 양식과 생활상을 소개했던 몇 안 남은 근대건축 유산이다. 이 가운데 스윗즈 주택은 마르타 스윗즈 여사를 비롯해 계성학교 5대 교장인 헨더슨, 계명대학장을 지낸 켐벨 등의 선교사들이 살았던 집이다. 서양식 주택에 한국식 서까래와 한식기와를 이은 박공지붕이 인상적이다. 건물의 전체적인 형태와 내부 구조가 지을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대구의 초기 서양식 건물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스윗즈 주택 북쪽 정원에는 대구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 자손목이 자라고 있다. 1899년 동산병원 초대 원장 존슨 선교사가 미국에서 3개 품종의 사과나무 72그루를 들여와 사택 뜰에 심어 키웠으며, 이 중 미주리 품종만 자라 동산의료원 주변으로 보급한 것이 ‘대구 사과나무’의 효시로 알려졌다. 챔니스 주택 건물 양식은 당시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풍으로 꾸며져 있다. 대구의 개신교 선교사와 당시의 건축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게 하는 중요한 건물이다. 지금은 1900년대 전후의 동서양 의료기기 등이 소장된 의료박물관으로 꾸며져 근대의학의 발전과정을 엿볼 수 있다. 선교사 주택 중 가장 남쪽에 있는 블레어 주택은 붉은 벽돌로 된 굴뚝이 있고 건물 내부엔 나무로 된 마룻바닥이 있다. 1900년대 미국의 방갈로풍에 가까운 주거 건물로 현재는 조선시대의 서당과 1960~1970년대의 초등학교 교실 등을 재현해 놓은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국내에서 세번째로 세워진 서양식 성당 계산성당 브릭 로드의 또 다른 축은 계산성당을 비롯한 천주교 유적지다. 계산성당은 서울 명동성당과 평양 관후리성당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 서양식 성당이다. 고딕 양식의 외관과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알록달록한 빛이 매혹적이면서도 성스럽게 느껴진다. 1899년 로베르 신부에 의해 한옥으로 처음 지어졌지만 1901년 화재로 전소되자 이듬해 프랑스 프와넬 신부에 의해 다시 설계돼 지금의 건물이 됐다. 당시 명동성당을 지은 중국인 건축기술자 강의관 등이 이곳에서 다시 붉은 벽돌을 쌓아올렸다. 1911년 대구교구가 설정돼 주교좌성당이 되면서 종탑을 2배로 높이는 등 증축을 시작, 1918년 12월 현재의 모습으로 완공됐다. 계산성당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십자가 모양이고, 고딕양식의 우뚝 솟은 쌍탑이 특징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인정받아 사적 290호로 지정됐다. 성당 내부에 한복 입은 사람들이 스테인드글라스에 새겨져 있는데,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순교한 우리나라 성인들이다. 빨간 머플러를 한 성인은 최초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다. 계산성당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유명인사들이 결혼식을 올렸고,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했다. 대구본당 초대 주임 로베르 신부는 1899년 지은 십자형 기와집 성당이 화재로 소실되자 1903년 11월 두 개의 종탑을 갖춘 고딕 양식 벽돌 건물로 다시 지었다. 명동성당처럼 고딕 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인데 명동성당 설계자와 인부들이 세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이런 역사성 때문이다. 대구 지역 3·1만세운동의 산실이었던 계성중학교계산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성유스티노 신학교가 있다. 1914년 10월 1일 개교한 대구대교구 최초의 신학교로, 현 대구가톨릭대의 출발점이 된 건물이다. 드망즈 주교가 신학교 설립을 위해 세계 각지에 원조를 구했을 때 중국 상하이에 사는 익명의 신자가 유스티노 성인을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조건으로 거액을 희사해 성인의 이름을 따서 ‘성유스티노 신학교’가 되었다. 1945년 일제 탄압으로 폐교되기까지 67명의 사제를 배출했다. 1991년부터는 대구관구 대신학원이 이곳으로 옮겨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신학교는 금녀의 공간이다. 성유스티노 신학교는 지금까지 100년 넘는 역사 중에서 유일하게 단 한 명에게만 출입을 허용했는데 그 주인공이 배우 하지원이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 촬영차 기숙사를 찾았다고 한다. 이후 영화 ‘박쥐’, 드라마 ‘각시탈’의 배경이 되면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학교 주변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과 성모당, 샬트르성바오로 수녀원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100년 전통의 ‘가톨릭 타운’으로 조성돼 있다.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순례지이자 기도처로, 비신자에게는 영화 촬영지이자 단풍 명소로 각인돼 있다. △ 프랑스 루르드 동굴 본떠 만든 성모당 이채 프랑스 루르드 동굴을 본떠서 세운 성모당신학교 내에는 성모당이 있다. 성모당은 사경을 헤매는 병자도 낫게 한다는 ‘기적의 샘물’로 유명한 프랑스 루르드 동굴을 본떠서 세운 곳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주교 성지다. 단순 모방이 아니라 루르드 성모굴의 크기와 바위의 세부적인 면까지 거의 흡사하게 지었다고 한다. 대구 천주교회 초대교구장이었던 드망즈 주교가 건축했으며, 1917년 7월 착공해 1918년 8월 15일 완공했다. 성모당은 교구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앞쪽에 넓은 마당이 있고 북향으로 세운 붉은 벽돌 구조의 건축물이다. 성모당 외관은 화강암 기초 위에 흑색 벽돌로 각 모서리의 버팀벽과 수평띠를 이루고 있다. 나머지 벽면은 붉은 벽돌로 쌓았는데 각 부의 비례 구성이 아름답고 벽돌 짜임이 정교하다. 브릭로드에서 빠져 있지만 관덕정 순교기념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대구의 근대 건축물이다. 관덕정(觀德亭)은 조선 시대 무과를 치르던 관청이자 처형장으로도 쓰인 곳이다. 이곳에서 성인 이윤일 등 천주교인들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운동을 주도한 동학(천도교) 창시자 최제우가 처형되기도 했다. 최제우 순도비는 길 건너 현대백화점 앞에 서 있다. 관덕정 인근 불교 사찰 보현사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다. 동화사의 포교당으로 세워진 보현사는 1919년 3월 30일 덕상정(남문 밖) 시장 만세 운동이 일어나기 전 서울에서 유학하던 대학생들이 내려와 학승들과 만세 운동을 결의했던 곳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1-03

포항 전통 설화 현대적 재해석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스페이스298에서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 주최로 특별기획전시 ‘명불허 어전(어촌의 전설)’이 개최된다.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포항 지역의 대표 설화인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비롯해 동해안의 전설과 문화를 현대 예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 고유의 서사와 문화적 소통을 모색한다. 기획을 총괄한 이진희 꿈틀로작가연합회 회장은 “전설은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의 삶 속에 스며드는 생명력”이라며 “전통 설화를 시각예술과 문학으로 재탄생시켜 지역민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총 30여 점의 작품은 시각예술과 문학 분야의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고대부터 전해온 연오랑세오녀 설화가 현대 지역문화와 어떻게 교감하는지 탐구하는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각예술 부문에는 권미분·조영미(도예), 최수정·손정원·김미숙(회화), 금보경·윤정운·노영이(공예), 배정선(플라워 아트), 이귀정(포슬린아트), 임형순(도자회화)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도예, 공예, 회화, 압화, 플라워 디자인 등 다채로운 매체로 동해안의 자연과 전설, 민담을 풀어냈다. 특히 바다의 파도 소리를 모티브로 한 설치 작품과 설화의 서사를 결합한 실험적 작업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권미분 도예가의 ‘등대와 해녀’는 거친 파도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해녀들의 강인함을 등대에 투영했다. 조형토와 불의 조화로 빚어진 이 작품은 바다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귀정 포슬린아티스트의 ‘바다의 약속’은 흩어짐과 만남의 순환을 공작새 이미지로 상징화하며, 파도와 석양의 빛을 도자기에 담아내며 귀향의 서정을 전달한다. 배정선 플로리스트의 ‘머물러 있는 시간’은 세오녀의 베짜기를 압화 기법으로 재해석해 시간의 반복성과 기억의 축적을 시각화했다. 조영미 도예가의 ‘바다 사막화’는 기후 위기로 변모한 해양 생태계를 도예로 구현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묻는다. 문학 부문에서는 허용호(만화), 최미경(시), 김강·김도일(소설), 박형철(동화)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경북 어촌의 전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시와 소설, 동화 작품을 통해 전설 속 인물과 장소에 깃든 감성적 서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모색하는 창의적 시도로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포항의 문화적 뿌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진희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예술을 매개로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20년 공익법인으로 출범한 조직이다. 조합은 포항시 북구 중앙로 298번길 14-4 일대 문화예술창작지구에서 활동하는 꿈틀로작가연합회 소속 예술가 31명으로 구성됐다. 조합원들은 개별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마케팅, 기업 및 공공기관 판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효과적인 유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