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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드림스타트’ 졸업여행 ‘꿈을 향한 즐거운 여정’

드림스타트 학생들이 추억을 담는 졸업 여행을 다녀 왔다. 영주시는 8일 서울 롯데월드에서 드림스타트 졸업여행을 실시했다. 이번 졸업여행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종결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꿈을 향한 즐거운 여정’을 주제로 진행된 졸업여행은 아동들이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을 기르고 아동들의 희망찬 중학교 생활을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참여 아동들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다양한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테마별로 구성된 공간에서는 호기심과 창의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또래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또,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전통문화 체험활동과 전시 관람을 통해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을 마친 서모(13세, 가흥초)군은 “신나고 즐거운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며“친구들과 놀이기구를 타서 더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경숙 아동청소년과장은 “이번 졸업여행은 아동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소양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아이들이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과 정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족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는 아동복지사업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10

예천 전통주 수출 ‘리채’ 날개 달았다

예천군은 서울특별시가 주관하고 전국 22개 지자체가 협력하는 ‘2025 넥스트로컬 7기’의 2단계 사업화 과정에 예천군과 연계한 청년 창업팀 ‘주식회사 리채’(대표 금유란)가 최종 선정되었다. ‘리채’는 한국 전통주를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수출·브랜딩하는 기업으로, 전통주들을 현지 시장에 맞춰 브랜딩하고 중국을 주 무대로 한 수출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최대 식품박람회(CFDF)에 참가해 수출 시제품을 선보였고, 중국 베이징의 대형 와인숍과의 협업으로 전통주 시음 행사 및 판촉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예천은 예로부터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곡물 자원을 바탕으로 품질 높은 전통주를 생산해 온 지역이다. 수상 이력이 있는 양조장에서부터 가족 단위로 계승해 온 소규모 양조장까지 다채로운 술의 맛과 이야기를 가진 곳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술 콘텐츠의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리채’는 예천의 지역자원과 지역 양조장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전통주 수출 뿐만 아니라 수출 상품 기획, 문화콘텐츠 개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 바이어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통주 생산 현장방문, 양조 체험, 시음활동은 물론, 삼강문화단지, 회룡포 등 예천의 주요 명소와 연계한 투어 콘텐츠도 함께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더 깊은 지역 이해와 인상을 남기고, 전통주 수출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자 한다. 한편 군은 지역자원조사활동 단계부터 창업 아이템 발굴 단계부터 숙박 공간 및 비용 지원, 지역 자원 연계, 전문가 매칭, 공간 제공 등을 적극 지원해왔으며 사업화 진행 단계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10

영덕군, 전국 유소년 축구 성지로 자리매김

영덕군이 ‘STAY영덕 춘계 중등 축구대회’를 비롯해 K리그 챔피언십, 추계 중등 축구대회 등 굵직한 전국 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며 전국 유소년 축구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간 약 2만 명의 선수, 지도자, 학부모가 영덕을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0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열린 ‘2025 STAY영덕 춘계 중등 축구대회’에는 102개 팀, 4000여 명이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다. 7월에는 55개 팀이 K리그 챔피언십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고, 8월 추계 중등 대회에는 129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전국 최강 중등 팀을 가리는 ‘중등 왕중왕전’도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영덕의 경기 환경과 관광 자원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전북에서 온 U15 선수 이모 군(15)은 “잔디 상태가 좋아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뛰는 경험이 특별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모 씨(46)도 “축구 대회와 가족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지역 상인과 숙박업계도 대회 기간 매출 증가와 예약 문의 급증을 체감하고 있다. 강구항 인근 횟집 김모 씨(52)는 “평일에도 손님이 붐비며 매출이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고, 숙박업계 관계자는 “방 부족 현상이 심해 예약 문의 전화를 모두 받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대회를 통한 지역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며 “연간 40억에서 50억 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이 대부분 2~3일 이상 머무르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경주시 소비쿠폰, 소상공인 매출 68%늘어

경주시가 지난달부터 지급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일까지 4주간 경주페이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상공인 업종의 평균 매출이 지급 전보다 68% 증가했다. 지급 대상 24만 2766명 중 93.7%인 22만 7578명이 쿠폰을 받았으며, 총 445억 원이 투입됐다. 쿠폰의 주요 사용처는 일반·휴게음식점이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통업(17%), 학원(9%), 주유·충전소(8%) 순이었다. 지급 전과 비교해 총매출액은 68억 4500만 원에서 115억 2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비필수 소비재 업종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의류업은 221%, 신변 잡화는 172%, 레저·문화 관련 업종은 154%나 증가했다. 이는 쿠폰으로 소비 여력이 커지면서 미뤄왔던 의류·잡화 구매와 문화 활동 등 ‘보상 소비’가 활발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계절적 요인도 한몫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소비쿠폰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0

영덕 청소년, 바다에서 미래 꿈과 만나다

경북 영덕의 청소년들이 바다에서 미래의 꿈을 찾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영덕 청소년 취향 발굴단_덕밍아웃’ 프로그램의 4차 탐방이 부산에서 진행됐다.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우주’, ‘예술’, ‘역사’, ‘해양’을 주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양 탐방에는 청소년 11명이 참여해 해양과학 기술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국립부산과학관 등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해양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해양과학 분야의 미래 전망과 직업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에서는 현직 아쿠아리스트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듣고 해양생물들을 관찰했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해양, 우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을 키웠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를 이해하게 되어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바다를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과학과 진로의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취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현장 탐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밍아웃’의 마지막 5차 탐방은 오는 11월 ‘로봇’을 주제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카이스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경주 중부·황오동 통합-화합 다짐

경주시가 다음 달 1일 중부동과 황오동의 행정동 통합을 앞두고 합동 상견례를 열어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8일, 경주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광해 황오동 통합추진위원장, 정지운 중부동 통합추진위원장, 그리고 두 동의 발전협의회 등 17개 자생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중부동과 황오동의 통합은 2019년 주민들의 건의로 시작되었다. 신청사 부지 선정과 행정동 명칭 확정 등 주요 절차를 통합추진위원회가 주도했으며, 통합 동 명칭은 ‘황오동’으로 결정됐다. 시는 이번 통합을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모범적인 행정통합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신축된 신청사는 옛 경주여중 부지에 총사업비 8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행정복지센터(1163㎡)와 주민자치센터(864㎡) 규모로 건설됐다.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지역 자원을 결집해 효율적이고 질 높은 행정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상견례를 계기로 두 동의 자생 단체들이 더욱 화합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0

의성읍 중리 산불 피해 딛고 재도약

의성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7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지역수요맞춤지원’은 주민들의 기본적인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생활 편의 시설과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유휴 자원 활용, 의료·관광 인프라 개선, 산불 피해 복구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된다. 이번 공모에서 의성군이 제안한 사업은 의성읍 중리리 일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도로를 확장하고 정비하여 소방차 진입이 수월하고 차량 교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쾌적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주거 환경을 마련하고,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유도하여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쾌적한 정주 인프라를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주민과 귀농·귀촌 인구가 함께 어우러져 공동체가 회복되고 활력을 되찾는 마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10

저소득층 위한 반찬점 ‘오늘의 찬스 영주점’ 오픈

영주시가 저소득 주민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반찬 전문매장인 ‘오늘의 찬스 영주점’ 문을 열었다. 영주시는 11일 자활근로사업단 행복&찬스가 운영하는 ‘오늘의 찬스 영주점’의 개점식을 지난 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경북도 자활기금지원사업의 ‘자활사업 스타트업 공모’ 선정과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사업장 환경개선 및 장비 지원, 영주시 자활기금 등의 다양한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자활근로사업은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 주민에게 근로 기회와 직업 능력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영주에서는 10개 자활사업단에 약 60명이 참여하고 있다. ‘행복&찬스’ 사업단은 이미 지난 6월부터 지역 내 경로당에 반찬을 배달하는 ‘행복경로당사업’을 운영해 왔다. ‘오늘의 찬스 영주점’은 반찬 제조는 물론 CJ와의 협업을 통해 반찬, 밀키트, 냉동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영주시는 이를 통해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고 참여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개점식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경북도 및 도내 지역자활센터장과 그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근 영주시장권한대행은 “저소득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영주시에 맞는 자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10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대미관세 직격탄 맞은 자동차 부품기업 방문

대미 관세가 국내 산업 전반에 먹구름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기업을 방문했다. 임 위원장은 방송 등을 통해 대미 관세 인상의 부작용을 경고한 바로 다음 날인 8일, 상주시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 ㈜캐프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언론을 통해“무관세였던 부품 관세가 15%로 뛰면, 마진 2%를 남기고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버틸 수 없다”며 “대기업은 견디겠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아울러 “관세협상 타결로 인해 산업 전체에 피해가 막심하지만, 국민적 관심 밖에 있는 중소 부품 기업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며 대미관세 피해 약자부터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캐프 측은 “대미 수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지만 영업이익률이 15%를 넘는 기업은 거의 없다”며 “무관세에서 15%로 뛴 이번 조치는 성장 이전에 유지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미국 부품 시장은 교체·수리용 부품이 중심이고, 재고 규모만 15억원 대 이상인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관세 장벽은 곧 시장 접근성 약화”라고 지적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국회 기재위원장으로서 현장에서 들은 애로사항을 토대로 특별법 제정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런 와중에도 정부·여당이 기업을 옥죄는 법인세 인상·노란봉투법·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업의 목을 조일 때가 아니고, 대미 관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인 만큼 답은 현장에 있다는 자세로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0

섬의 날 기념 ‘울릉도 바다 위 작은 음악회’… 이덕영 추모 및 홀로아리랑과 함께

울릉 석포서 ‘홀로아리랑’ 울려 퍼지다. 광복 80주년과 섬의 날(8월8일)을 기념해 발해1300호 이덕영 선장을 추모하고, 노래 ‘홀로아리랑’이 탄생한 울릉도 석포(옛 지명 정들포)에서 8일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덕영 기념사업회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 주최, KBS 포항방송국 울릉중계소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경북문화관광공사 △울릉도 독도 해양연구기지 △울릉군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광복과 섬의 날을 맞아, 이덕영 선장과 가수 한 돌의 특별한 인연 속에서 ‘홀로아리랑’이 탄생한 죽도를 배경으로, 독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울릉군 북면 석포리에서 추모 무대가 꾸려졌다. 행사는 ‘영상과 사진으로 본 발해1300호·홀로아리랑·이덕영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故) 김유길 이덕영 기념사업회 초대회장 감사패 수여 △발해1300호 이덕영 선장 안내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어 △울릉도 독도아리랑(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전회장) 공연 △퓨전국악밴드 에이도스(EiDOS) 무대 △발해1300호와 홀로아리랑 이야기 △울릉도·독도 해양문화 활성화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덕영 선장은 1949년 울릉도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7년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와 일본 간 동해 해상항로 복원과 발해인들이 울릉도·독도 해역을 거점으로 해상 활동을 펼쳤음을 증명하기 위해 결성된 탐사대의 선장을 맡았다. 탐사대는 △대장 장철수 △선장 이덕영 △촬영 이용호 △통신 임현규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계 동력이 아닌 바람과 해류에 의존해 항해하는 발해 해상항로의 실증 복원을 위해 길이 15m, 폭 5m의 뗏목 ‘발해1300호’를 직접 제작했다. 북서계절풍을 타고 동해를 건넌 발해인의 항해를 재현하고자 1997년 12월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 부산을 목표로 항해에 나섰다. 24일간 울릉도 주변과 울진 외해를 거쳐 바람과 해류에 이끌려 일본 오키섬 연안에 도착했다. 그러나 1998년 1월23일, 항해 중 맞닥뜨린 거센 풍랑 속 구조 과정에서 뗏목이 전복돼 대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짧았지만 이들의 도전은 한반도 중심의 역사에서 만주·연해주로 지평을 넓힌 발해의 동해 해상항로 복원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발해1300호 탐사대장에게 해양사 연구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고, 학교 내 전시관에 발해1300호 자료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이덕영 선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독도사랑단체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가수 한 돌은 이덕영 선장과 함께 독도 나무심기 운동에 참여하며 1989년 ‘홀로아리랑’을 발표, 두 사람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 30대 신혼부부 섬 정착기…KBS1 TV 인간극장 11일 방영

KBS1-TV 인기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6168회에서는 제2의 인생을 울릉도에서 시작한 30대 신혼부부 주지호(32) 씨와 정종훈(31) 씨의 섬 정착기가 소개된다. 이야기는 11일 오전 7시50분부터 8시25분까지 방송되는 제1부 ‘울릉뚱땅 신혼일기’를 시작으로 15일(금)까지 이어진다. 지호 씨와 종훈 씨 부부는 울릉도 아침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숙소 청소를 위해 앞치마와 장갑, 모자 등 위생 장비를 꼼꼼히 착용한 뒤 손님방으로 향하는 발길이 정겹다. 화분에 물을 주고 침구를 정갈하게 교체한 뒤, 늘 바다가 잘 보이도록 창문도 닦는다. 마치 드라마 같은 삶의 부부 인간극장은 창문 바깥쪽에 묻은 얼룩을 닦으려던 지호 씨를 종훈 씨가 다급히 부르는 것으로 막이 오른다. 두 사람은 오랜 장거리 연애 끝에 2년 전 결혼했다. 달콤한 신혼을 꿈꿨지만 바쁜 업무로 함께 식사하기조차 어려운 날이 많았고, 결국 지호 씨는 번아웃을 겪었다. 하늘 한번 올려다볼 여유조차 없는 아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종훈 씨는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다”며 새로운 삶을 제안했다. 부부는 준비된 예산과 ‘바다가 눈앞인 곳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울릉도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이들은 10년 넘게 비어 있던 지은 지 42년 된 2층 주택을 구매했다. 건축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직접 집을 고치느라 신혼집은 달콤한 향기 대신 파스 냄새로 가득했다. 1년이 넘는 대공사 끝에 드디어 집을 완성한 부부는 4개월 전 2층에 민박집 문을 열었다. 섬 생활도, 민박 운영도 처음인 두 사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쌓으며 울릉도에 천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손님이 많지 않아 수입이 넉넉하진 않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함께하는 시간’ 덕에 행복하다. 하지만 직접 지은 집이다 보니 손봐야 할 곳도 많다. 실리콘 틈으로 스며든 물에 들뜬 욕실 타일, 비가 올 때마다 고이는 옥상 빗물, 잘 내려가지 않는 변기 물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날씨로 배가 끊기면 예약이 갑자기 취소되는 등 민박 운영도 녹록지 않다. 생각보다 할 일도, 예상 못한 어려움도 많지만 두 사람은 힘든 내색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으로 버텨낸다. 아무 연고 없는 울릉도에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함께’이기에 행복한 부부. 새로운 터전에서 느리지만 단단하게 뿌리내리며 자신들만의 인생 2막을 써 내려가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제주해녀 독도 지킨 발자취 조명···독도서 태극기 펼친 감격적인 합동 물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울릉독도를 지킨 선배 해녀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자 울릉도·독도를 찾은 제주해녀들의 활동이 큰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와 제주해녀협회는 지난 8일 오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릉독도 몽돌해안에서 물질 퍼포먼스를 했다. 제주 해녀들과 독도의 남다른 인연을 재조명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제주해녀들은 독도바다에 들어가 물질 및 태극기를 띄우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증명한 선배 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앞서 제주도는 광복 80주년 기념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교류행사’ 둘째 날인 지난 7일 울릉도를 방문해 9일까지 해양과학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제주해녀의 독도 수호 역사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방문단은 이날 울릉도의 핵심 해양연구시설과 역사 문화 기관을 둘러봤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시설이다. 이 연구기지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2013년 설립돼 독도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및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 해역 변화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방문단은 첨단 해양관측 시스템과 독도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자료를 살펴보고 기후변화가 동해 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연구기지 내에서 진행 중인 우리나라 최고령 ‘고(故) 김화순 해녀 추모 전시회’도 관람하며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주 구좌읍 하도리 출신 고 김화순 해녀는 50여 년 동안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에서 물질하며 생계를 이어온 국내 최고령 출향 해녀였다.그는 울릉 해녀 문화의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울릉도에 활동 중인 8명의 해녀는 모두 제주 출신이다. 제주방문단은 제주해녀와 함께 활동한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찾아 독도 수호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겼다. 제주 해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생계를 위해 울릉도와 독도 인근 어장을 누비며 전복과 미역, 소라 등을 채취해왔고, 1950년대 이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와 독도 수호현장에도 함께 했다. 제주도해녀협회는 독도 어장을 관리하는 울릉군수협 도동독도어촌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녀문화 보존 및 해양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해녀들이 활동한 독도 수호의 역사를 울릉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은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의 살아 있는 증거이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고령-대구 606번 버스 중단… 고령군, 임시·공영버스 투입

고령군민의 발이었던 대구행 606번 버스가 지난 5월 23일 운행을 중단됨에 따라 고령군이 임시버스 긴급 투입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공영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령군 유일의 농어촌버스 운수업체인 대가야여객은 심각한 운전기사 인력난과 노후 차량 교체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지난 5월 고령~대구 서문시장 노선을 자진 폐지했다. 이에 고령군은 예비비 3억 1000만원을 투입해 비상수송 대책에 돌입했다. 현재 전세버스 업체에 한정면허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대가야읍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까지 하루 12회 왕복하는 임시버스를 운행 중이다. 고령군은 임시버스의 요금을 기존과 동일한 1500원으로 책정하고, 군비를 추가 지원해 환승할인과 만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승차 혜택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공영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대가야여객이 노선을 완전히 포기함에 따라 기존 606번의 부활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고령군은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광역버스 면허를 신청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면허 발급과 차고지 조성, 차량 및 인력 확보 등의 준비를 거쳐 2026년 상반기에는 임시버스 운행을 종료하고, 안정적인 공영버스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0

문경시 교육발전특구 지정,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동

문경시는 6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올해와 내년 2년간 국비 48억을 확보했다. 지방비 포함 총 96억의 예산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형 인재 양성사업을 위해 종합적으로 투자하게 된 것이다. 문경시는 ‘모두 함께, 힘이 되는 교육 실현, K-문희경서특구’를 목표로 △공동체를 통한 따뜻한 책임교육 △지역특화형 공교육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협력 기반 교육 생태계 구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교육발전특구는 정부의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문경시는 앞으로 지역 내 학교, 교육청, 대학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정주 여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경형 진로·진학 맞춤 프로그램 운영, 돌봄체계(늘봄맛집) 지원, 신산업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 대학 연계 평생교육 강화, 문경 미래교육지구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국비 48억 원 확보는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문경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투자”라며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시민이 함께 문경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0

비와 물줄기, 음악이 어우러진 밤··· ‘SUMMER 워터 퐝 FESTIVAL’ 2일 차 열기 가득

9일 저녁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은 빗방울과 음악, 그리고 시원한 물줄기가 뒤섞인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됐다. 전날 개막한 ‘SUMMER 워터 퐝 FESTIVAL’ 2일 차. 바닥엔 물이 고이고 머리 위로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모두의 표정은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반짝였다. 무대 앞은 열기로 가득했다. 현란한 조명이 번쩍이고 스피커에서는 경쾌한 비트가 쏟아졌다. 진행자의 외침이 울려 퍼지자 공중에서 물줄기가 터져 나오고 참가자들은 서로를 향해 물총을 쏘며 웃음을 터뜨렸다. 옷이 흠뻑 젖었지만 개의치 않고 어깨를 들썩이며 박자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주말을 맞아 전날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이며 광장은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춤판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진행자의 구호에 맞춰 10명씩 원을 그리고 빗속에서 춤을 추는 참가자들, 그 사이로 환호성이 파도처럼 번졌다. 해변을 걷던 시민도,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행인도 음악 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맨발 걷기를 하던 한 시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음악이 너무 신나 절로 춤이 나온다”며 즉석에서 무리에 합류했다. ‘워터퐝 물총대첩’도 흥을 더했다. 아빠와 아들이 마주 서서 장난스럽게 물을 쏘아 올렸고 “아빠 승!”이라는 외침에 아이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외국인 관광객들은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며 “신나는 분위기에 이끌려 현장에서 티켓을 바로 구매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밤이 깊어가면서 무대의 열기는 절정을 향했다. DJ 해나와 포이&로키가 등장하자 사람들은 방방 뛰며 하늘로 물총을 발사했고 인기 가수의 리믹스가 흘러나오자 한목소리로 떼창이 터졌다. 이어진 힙합스테이지 래원과 EDM PARTY 허조교의 무대는 현장을 ‘광란의 밤’으로 물들였다. 무대 맞은편 푸드트럭 구역도 축제 분위기에 한몫했다. 간이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 됐다. 젖은 머리카락을 털던 한 커플은 시원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켜기도 했다. 빗속에서 닭강정을 나눠 먹던 친구들은 “이 맛이야!”를 외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 푸드트럭 상인은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이 날씨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부대행사인 ‘퐝퐝상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항과 청도를 홍보하는 부스에는 기념품을 고르는 사람들로 붐볐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이 축제를 보려고 일부러 여행 날짜를 맞췄다”며 “비 덕분에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09

포항송도해수욕장, 인명구조와 해변정화로 물든 붉은 모자 물결

포항시해병대전우회(회장 고한중)가 9일 포항송도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훈련 및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포항시해병대전우회 250명, 미해병대 100명, 해병대 1사단 100명, 지역 봉사단체 50명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의 백미는 구조 시범이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초등학생 3명이 바닷물 위에 떠서 구조를 기다렸다. 곧 전우회 인명구조대가 탄 검은색 구조선이 빠르게 다가왔다. 첫 번째 아이를 끌어올리려던 구조요원은 보트 앞쪽과 측면이 높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바로 뒤쪽의 낮은 발판으로 이동해 구명조끼를 양손으로 붙잡고 아이를 안전하게 끌어올렸다. 나머지 두 아이도 같은 방식으로 차례차례 구조대의 품에 안겼다. 무사히 구조된 세 아이는 구조요원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조 시범이 끝난 뒤 해변 천막에서는 응급처치 교육이 이어졌다. 숙달된 강사가 심폐소생술(CPR) 시연을 보였고 참가자들은 마네킹을 이용해 손 위치와 압박 깊이를 교정받았다. 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끝까지 집중하며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마지막 순서는 환경정화 활동이었다.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 송도해변 끝까지 왕복 3.2km 구간을 돌며 모래와 파도 사이에 숨은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단체 회원과 해병대원, 미해병대 병사들까지 모두가 포대를 들고 해변 곳곳을 누비며 해양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고한중 회장은 “이번 훈련은 구조, 응급처치, 환경정화를 모두 아우르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시민 안전 의식과 해양안전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8-09

<화보> 비도 막을 수 없는 열정! 이틀째 이어진 ‘2025 SUMMER 워터 퐝 FESTIVAL’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2025 SUMMER 워터 퐝 FESTIVAL’ 이틀째 일정이 9일 오후 영일대 해수욕장 해상 누각 광장에서 이어졌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물총대첩에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작 신호와 함께 사회자에게 물 세례를 퍼붓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참가자들이 양 팀으로 편을 나눠 물총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열 명씩 기차 대형을 만든 채 물총 대첩을 벌이는 참가자들. 물총 대첩을 잠시 멈추고 셀카와 댄스 삼매경에 빠진 참가자들. 특명! 커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라. 디제잉 파티에 참여한 물총 전사들이 DJ 해나가 선사하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댄스 타임을 즐기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커플 매칭 ‘물총은 핑계고’ 참가자들이 물풍선 터트리기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을 통해 선택된 커플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J 포이 & 로키와 함께 신나는 디제잉 파티를 즐기는 참가자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2025 SUMMER 워터 퐝 FESTIVAL’ 이틀째 일정이 9일 오후 영일대 해수욕장 해상 누각 광장에서 이어졌다. 래퍼 래원과 함께 호흡하며 신나는 공연을 즐기는 참가자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5-08-09

포항철강산단 상반기 생산·수출 ‘주춤’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상반기 생산과 수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관세 강화, 국내 건설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이 8일 발표한 6월 공단내 주요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재 단지에는 268개사, 355개 공장이 입주해 있으며 이 중 321개(91%)가 가동 중이다. △생산, 철강·전기전자·비금속 모두 하락 6월 생산액은 1조1898억원으로 전월보다 1.4%, 전년 동월보다 4.5% 줄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5.5%), 조립금속(-1.0%), 전기전자(-4.2%), 비금속(-11.8%), 석유화학(-0.9%) 등 대부분 감소세였으며, 운송장비만 11.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생산액은 7조600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91%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4% 줄었다. 1차금속(-11.8%)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비금속(-7.0%), 조립금속(-6.1%), 전기전자(-1.8%)가 뒤를 이었다. 운송장비만이 3.2% 증가했다. △수출도 마이너스··· 석유화학 부진 심각 6월 수출액은 2억8034만달러로 전월보다 5.0%, 전년 동월보다 6.0% 감소했다. 철강이 1.3% 줄었고, 석유화학은 무려 27.5% 급감했다. 반면 운송장비는 25.3% 증가하며 선전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16억9512만달러로 연간 계획의 98%를 달성했지만, 지난해보다 1.7% 감소했다. 1차금속(0.8%), 운송장비(7.6%), 비금속(11.7%)은 성장했지만, 석유화학(-20.5%)과 전기전자(-38.4%)는 큰 폭으로 줄었다. △고용도 감소세 전환 6월 고용 인원은 1만3265명으로 전월보다 146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129명), 조립금속(-5명), 비금속(-8명)이 줄었다. 단지별로는 제1단지(-192명), 제3단지(-36명), 청림지구(-37명)가 감소했지만, 제2단지(+56명), 제4단지(+15명)는 늘었다. △“철강·석유화학, 회복 쉽지 않아” 지역 경제의 한 전문가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 글로벌 공급망 경쟁 심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석유화학과 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철강산업도시 포항의 경기 악화가 이처럼 지표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도 정부가 산업위기지역 선정이나, 철강관련지원특별법에 대해 실기한다면 추후 이로 인한 국내 제조업 전반에 걸친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려면 더욱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9

홍준표 전 대구시장 “검찰 해체 위기, 자업자득…정치검찰 종식해야”

검사 출신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권 남용을 비판하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검찰이 해체 위기에 처한 것은 “자업자득”이라며 정치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한동훈의 정치검찰 여파로 검찰이 해체 위기에 이른 것은 검찰의 자업자득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차제에 더 이상 정치검찰이 나올 수 없도록 국가수사기능 전체를 재정비하는 게검찰개혁의 본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 조직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앞으로 검사의 권위와 권력도 폭락하여 검사 하겠다는 사람도 대폭 줄어 들것이고 검찰은 미국처럼 공소청으로 격하되어 검찰 권력 만능시대는 종지부를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한동훈이 이재명 잡겠다고 전국 검사의 10%인 200여명을 동원하여 이재명 부부를 탈탈 털었는데 그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다”며 “입법, 사법까지 장악한 이재명이 가만히 넘어가겠나? 두 사람의 검찰 권력 남용이 검찰 전체를 망친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와 체포영장 문제를 두고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그런 못된 짓을 해놓고도 이제 와서 꼴사나운 짓을 하는 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라며 “자기가 한 짓이 명분 있고 당당하다면 어떤 조사라도 거부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09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소란’ 전한길 씨 징계 절차 착수

국민의힘이 전날 열린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어제 개최된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 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윤리위원회는 전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으며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진행 중이던 관련 조사는 중앙당으로 이첩됐다. 서울시당 윤리위는 전 씨의 입당 승인과 관련, 그의 과거 발언 및 행보가 당헌·당규 및 정강·정책에 부합하는지를 검토하고 있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더 이상 전대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면서 윤리위원회에 신속한 소집을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전날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전 씨의 전당대회 행사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씨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일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연설 도중 관중석 앞에 나가 “배신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반탄(탄핵 반대) 진영 후보 연설에는 환호하고 찬탄(탄핵 찬성) 진영 후보 연설에는 고성을 지르며 대립 구도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이에 일부 지지자들 간 고성과 물병 투척, 욕설 등이 오가며 연설회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09

‘파리 올림픽’의 영광 천년고도 ‘경주’로 잇다

지난해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은 국립현대무용단의 화제작 ‘정글’이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5 한국수력원자력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한층 진화한 예술성과 새로운 해석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의 대표 안무작인 ‘정글’은 비정형적 움직임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을 기반으로 한다.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이라는 김성용 감독의 예술적 방향성을 반영해 무용수의 가장 솔직한 움직임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그가 개발한 ‘움직임 연구-감각과 반응’을 통해 완성됐으며, 정형화되지 않은 창의적 동작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2023년 10월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SICMF) 개막작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후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 올림픽 당시 파리 13구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된 데 이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순회 공연을 이어갔다. 작품은 ‘정글’을 배경으로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충돌하는 순간들을 탐구한다. 창조와 소멸, 숨겨진 것과 드러난 것, 정지된 듯 흘러가는 역동성 등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무용수들이 단순한 연기자가 아닌 ‘프로세서(Processer)’로 참여해 창작 과정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과 즉흥적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에너지가 돋보인다. ‘정글’의 또 다른 매력은 일본의 사운드 아티스트 마리히코 하라가 작곡한 음악이다. 그는 정글의 내재된 울림과 미세한 생명체의 소리를 압도적인 음향으로 재현해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 대구 출신의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단장은 한양대 무용학과 학사·석사·박사 출신으로, 동아무용콩쿠르 금상과 일본 나고야 국제 현대무용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 경력에 더해 프랑스·미국·일본 등에서 활동하며 예술적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역임으로 행정 역량도 입증한 근현대무용 전문가다. 이번 공연은 전석 5만원으로 관람 가능하며, 경주시민, 경주 다자녀 가정, 경주 소재 직장인 및 대학생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예매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rts.kr) 또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09

대구FC, 서울 원정서 비겨⋯세징야 역대 3번째 70-70 클럽 가입

K리그1 최하위 대구FC가 서울 원정에서 비기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대구FC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과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14경기째 무승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3승 6무 16패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PO)권인 10위 수원FC(승점 28), 11위 FC 안양(승점 27)과 격차를 좁히기엔 갈 길이 멀다. 대구FC의 주포 세징야가 역대 3번째 70골 70도움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대기록이다. 세징야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K리그 통산 278경기 108득점 70도움 고지에 오르며, 70-70클럽에 가입했다. 이로써 세징야는 이동국, 염기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70클럽 멤버가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K리그 역사상 최초다. 대구는 정치인, 정재상, 세징야, 김주공이 전방에서 서울의 골문을 노렸고, 김정현, 카를로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우재,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장성원, 이림, 조진우, 라마스, 이용래, 에드가, 권태영, 박대훈이 대기했다. 선제골은 서울이 가져갔다. 대구는 전반 13분 서울 김진수에게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줬다. 공격수 4명을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전개를 시도했지만, 대구는 상대의 압박 속에 주도권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34분 세징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동점 골로 연결됐다. 경기 분위기를 되찾는 듯했던 대구는 전반 40분 서울 루카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가는 상황이 됐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 2로 마쳤다. 대구는 후반 9분 정재상, 카를로스를 내보내고 라마스, 이용래를 교체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9분 대구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세징야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치인이 헤더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3분 뒤 세징야의 헤더골이 재차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에서 득점 직전 반칙이 확인돼 취소됐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