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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비계삼겹살 사태 신뢰 회복”…군,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대응전략나서

울릉군이 최근 논란이 된 ‘비계 삼겹살’ 사태 이후 관광 신뢰 회복과 겨울철 관광 비수기 대응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울릉군은 30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전문가, 관광업계 관계자 등과 함께 ‘관광혁신 및 동계 상생전략 회의’를 열고 △체류형 관광 증대 △공정관광 인증제 도입 △물가 안정 등 울릉도 관광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불거진 관광 서비스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과 비수기 지역경제 침체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토의에는 남 건 부군수와 군청 실·과장 등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관광업계 대표, 관광 전문가 등 25여 명이 참석해 울릉군 관광 현황 및 문제점 진단, 구체적 해결 방안, 주민 주도형 동계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온라인상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인한 관광 신뢰도 하락과 관광객 수 감소, 체류 시간 단축 등의 악화한 관광지표를 공유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물가 상승, 서비스 질 미흡, 교통 및 숙박 인프라 취약, 친절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신뢰 회복과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해 숙박·음식업소 대상 ‘공정관광 체크인 인증제’ 도입, 맞춤형 친절·서비스 교육 강화, 실시간 관광 피드백 시스템 구축, 온라인 리뷰공개 플랫폼 운영 등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동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윈터패스’ 등 지원 정책과 운송비 절감, 생필품 공동구매를 통한 물가 안정화, 게스트하우스·마을스테이 등 차별화된 숙박상품 개발, 지역 대중교통 체계 개선, 체험·로컬 중심 관광콘텐츠 확충 등 중장기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관광 서비스의 혁신과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행정과 업계,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울릉도를 다시고 싶은 믿음직한 여행지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신속히 정책에 반영해 실효성 있는 관광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대구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 무효 처리된 1표 때문에… 뒤바뀐 당선인

대구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하 협회) 보궐 선거에서 당선자가 번복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협회가 내홍과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선관위 유권 해석과 달리 표 한 장이 무효표로 처리되면서 선거 결과가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협회는 지난 28일 A후보의 당선을 공고 했다. 하지만 B후보가 선거 결과에 반발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신청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25일 보궐선거로 치러진 제14대 신임 회장 선거에서 B후보와 A후보 두 명이 등록해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선거 결과 전체 34명의 선거인단이 투표해 B후보 17표, A후보 16표, 기권 1표로 집계되면서 B후보가 1표 차이로 당선됐다. 그러나 B후보가 획득한 17표중 중 1표에 대해 무효표 공방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1표는 투표 용지의 이름란과 기표란에 각각 도장이 찍혀 있었다. 이를 두고 협회 내부에서 의견이 나뉘었다. 이에 협회는 대구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어 대구시체육회에도 무효표 처리에 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대구시체육회와 대한체육회는 공문을 통해 “명시적으로 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기표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도 선거인의 의사가 명확하게 특정 후보자를 투표한 것으로 보이므로 유효 표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해 사실상 유효표로 인정했다. 협회 선관위는 대한체육회의 유권해석을 확인하고도 자체 표결을 진행해 2대 5로 해당 표를 무효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투표 결과는 16대 16 동률로 변경됐고, 협회의 연장자 우선 규정에 따라 당선자는 B후보에서 A후보로 바뀌었다. 대구시 체육회 관계자는 “협회장 최종 인준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동의를 거쳐 대구시 체육회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다”면서 “법원의 가처분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31

울릉도와 독도, 기록으로 지키고 교육으로 이어간다...경북교원독도탐사단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울릉도·독도 기록으로 지키고 교육으로 이어간다“를 주제로 25~30일까지 5박6일 동안 7명의 교사가 울릉도 독도자료 조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탐사는 ‘경상북도교육청 교원 독도 탐사단’을 구성해 다양한 독도의 자료 조사와 촬영을 통해 기록으로 남기며, 대한민국 영토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인식을 강화하고, 올바른 애국심과 영토 수호 의지를 고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번 탐사는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들이 울릉도 및 독도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보고, 조사하고,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탐사단은 강신훈 단장(봉황초)을 중심으로 서원교(평산초), 정용수(장성초,항공촬영), 이지형(부구초), 김도헌(선주초·영상), 허재만(청도초)교사와 김태원(세명고 퇴임교사·사진)씨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1947년 조선산악회가 주도한 민관 합동 독도조사활동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조선산악회는 한국산악회의 전신으로, 1947년, 1952년, 1953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통해 독도 자연환경과 생태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는 광복 이후 독도에 대한 우리 민족의 영유권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간 최초의 독도 표지석을 세웠고 현재 독도에 남아 있다. 이번 경상북도 교원 독도탐사단의 활동은 울릉군청, 독도관리사무소, 경상북도경찰청 독도경비대, 국가문화유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협조하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도내 사진 촬영, 영상 촬영과 편집, 드론 촬영에 소질 있는 교사가 참여한 탐사팀은 이번에 수집한 자연·생태·지리·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수업 자료, 콘텐츠, 교육자료 등을 개발, 경북은 물론 전국의 독도교육에 활용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강신훈 단장은 “교사들의 시각으로 필요한 자료들을 조사, 수집한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일출 촬영, 별자리 촬영 등 거의 잠도 자지 않고 소중한 독도 교육 자료들을 담아왔다”고 했다. 그는 “건국 이래 최고의 독도 교육자료라고 자부할 정도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만큼 잘 가공, 전국의 교육 현장에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독도 현장조사 탐사단 운영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 수호 정신을 계승하고, 학생들에게 생생한 독도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이 앞장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영유권 수호의 교육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대구 생산·건설수주액↑⋯대형소매점 판매액↓

대구와 경북의 주요산업 지표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액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동반 하락했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2%, 9.2% 상승했다.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통신, 기계장비, 자동차 등의 생산은 늘은 반면 의료정밀광학, 1차금속, 섬유제품 등의 생산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25.9%), 기계장비(8.2%), 자동차(4.8%) 등이 늘었고 의료정밀광학(-20.2%), 1차금속(-19.4%), 섬유제품(-7.1%) 등은 하향세를 나타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0% 감소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0% , 4.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등은 늘었고, 가전제품, 신발·가방, 화장품 등은 줄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업종별로는 금속가공(87.6%), 전자·통신(12.7%), 기계장비(16.5%) 등이 증가했으나, 의약품(-59.2%), 전기장비(-18.2%), 비금속광물(-13.7%) 등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소매점은 전년동월대비 9.1%줄었으며, 대형마트는 8.5% 줄었다. 상품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등 판매는 증가했지만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지역 건설 수주액은 각각 6011억 원과 5160억 원으로 전년대비 2143.4%, 35.7%씩 늘어나 동반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대구는 공공부문이 2842.6%, 민간부문이 1554.1% 증가했고,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1808.4%, 토목부문 2562.4% 늘었다. 경북은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56.2%, 민간부문 268.6%가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33.9% , 토목부문 38.2%가 늘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31

군민의 생명·안전 최우선 동분서주 경북 도내 최고 소방기관 자리매김

칠곡소방서 최원익 서장 인터뷰 경북 칠곡소방서가 2025년 들어 각종 대외 평가에서 연이어 두각을 나타내며 도내 최고 수준의 소방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실시된 ‘2024년 소방행정 종합평가’에서 도내 소방서 중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상(`25. 5. 19)을 수상했고, 지난해 실시한 임무기반 화재진압전술능력 평가에서도 도내 1위(`24. 11. 15)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5년 봄에는 봄철 화재 예방 대책 평가에서 우수상(`25. 6. 19)을 수상하며 그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 수상은 칠곡소방서 전 직원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소방행정 종합평가’ 1위는 칠곡소방서의 균형 잡힌 행정력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입증한 성과입니다. 특히, '임무기반 화재진압전술능력 평가’에서 현장 대응 능력이 높이 평가되어 실질적인 역량을 인정받은 점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봄철 화재 예방 대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 어떤 점이 높이 평가되었나요? △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큰 영광입니다. 평가 항목에는 주거시설, 노유자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화재 안전 활동이 포함됐으며, 특히 ‘방화문 닫기 도민 인식 제고’와 ‘안전여행하GO! 체험하고GO!’ 같은 창의적 시책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칠곡소방서가 추진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조성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칠곡소방서는 주민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업소 안전 점검, 취약계층 대상 안전 컨설팅, 찾아가는 소방안전체험 교육’ 등의 활동으로 군민들이 직접 안전의 주체가 되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6월 11일 열린 ‘119어린이소방안전 동요대회’에서 칠곡 제일 유치원이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칠곡소방서는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시 온열질환자 이송 체계를 강화하고,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거주지의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 상황 판단회의와 예찰 활동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며, 침수 우려 지역에는 배수 장비와 인력을 사전 배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칠곡소방서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요? △칠곡소방서는 예방 중심의 안전 정책을 강화하고, 주민 맞춤형 시책을 발굴해 유기적인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복합재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훈련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군민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소방서’가 되기 위해 현장에서 먼저 움직이고 다가가겠습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31

대구시교육청, 2학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학생 모집

대구시교육청 지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6곳에서 8월 1일부터 29일까지 기관별 일정에 따라 2학기 위탁학생 80명을 모집한다. 시교육청은 학교생활 부적응, 심리․정서 행동 문제 및 가정생활 어려움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치유와 교육을 제공해 학교 복귀를 돕고 관계 회복을 통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학생을 모집하는 교육기관은 스콜라동산, 두비(Dobe)교실, 꿈못자리, 봉무인디교육센터, 대동이음교실, 가정형 Wee센터 꿈꾸라 등 6곳으로 각 기관별로 적응교육 1~3주를 포함한 총 15~16주(가정형 Wee센터 3~6개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교과 뿐 아니라, 정신과적 치료프로그램, 치유 명상, 예술치료, 사회 기술훈련, 진로탐색 교육 등 다양한 치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이해와 회복, 미래 설계를 돕는다. 특히 모집 기관 중 ‘대동이음교실’은 올해 새롭게 지정된 치유형 위탁교육기관으로 기존 위탁교육기관들과 달리 중·고 학생을 포함해 정서·행동적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까지 모집대상을 확대한다. 위탁기관별 위치, 교육 대상, 원서접수 기간, 문의처 등은 대구시교육청 누리집(www.dge.go.kr/교육마당/학업중단예방교육·대안교육)에 안내돼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에서 상담을 통해 각 위탁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모든 학생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학교 교육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1

청송군,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 개최

청송군은 지난 30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2025년 청송군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또 대형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복구 방향 설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25일 의성군에서 청송군으로 확산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2만655ha 가운데 국립공원 구역 등을 제외한 1만7030ha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청송군은 산림조합중앙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4월까지 복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산불 피해 현황, 복구 지침, 세부조사 계획, 향후 추진 방향 등이 공유됐고 생태계 복원, 산림소득 창출, 재해예방 등이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분야별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에는 현장 조사를 거친 후 지역 주민과 산주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계획의 실효성과 수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 학계·전문가, 지역 임업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가 과업 전반에 참여해 계획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피해 강도와 지역 특성에 따라 자연 복원과 인공 복구를 병행해 맞춤형 복구도 추진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산림복구 기본계획이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산림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모든 과정을 면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31

경북도, 상반기 토지거래량 작년 하반기 대비 3.7% 감소

경북도내 상반기 토지거래량이 작년 하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반기에 토지 5만 8271필지(91.7㎢)가 거래돼, 작년 하반기(6만 510필지) 대비 3.7%(2239필지)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 거래량(90만 6729필지)의 약 6%가 경북에서 이뤄졌고, 경북은 경기(26%), 서울(12%), 충남(8%), 경남(6%)에 이어 5번째순이었다.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 19.3%, 제주 16.3%, 강원 15.23% 등 12개 시도가 감소했으며, 세종(16.0%), 울산(10.5%), 광주(8.6%) 등 5개 시도는 증가했다. 포항시가 도내 거래량의 14%(8090필지)를 차지했으며, 그 외 구미시 10%(5928필지), 경주시 10%(5801필지), 안동시 7%(3929필지), 경산시 6%(3375필지) 순으로 토지 거래가 많았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50%(2만 9156필지), 관리지역 35%(2만 216필지), 농림지역 14%(8531필지), 자연환경보전지역 1%(368필지)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중에서 주거지역이 도내 토지거래량의 35%(2만 503필지)로 가장 많았으며, 녹지지역 8%(4817필지), 상업지역 2%(1433필지), 공업지역 2%(1155필지) 등으로 확인됐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거래된 토지의 73%(4만 2271필지)가 도내 거주자에 의해 매입됐으며, 27%(1만 6000필지)는 다른 시도 거주자다. 월별 거래량 등 토지거래현황에 대한 세부적인 통계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의 ‘통계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은미 경상북도 토지정보과장은 “시장 경기 등이 복합적으로 토지거래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명한 토지정보 제공과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으로 몸 튼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70만 장을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1인당 최대 15만 원(5만 원권 최대 3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령층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이번 사업은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총 365억 원, 국비 260억 원·지방비 105억 원)으로 추진된다. △ 1차 신청 8월 4~13일···8월 말 대상자 발표 1차 신청 기간은 오는 8월 4일부터 13일까지다. 신청은 전용 누리집(ssvoucher.co.kr)에서 가능하며, 1차 지원 대상자는 8월 말 선정된다. 1차 수혜자는 9월부터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사용 기한은 10월 31일까지다. 추가 신청도 10월 중 한 차례 더 이뤄질 예정이다. △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서 자유롭게 사용 상품권은 제로페이 형태로 지급되며, 전국 약 4만3000여 개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영장, 체력단련장, 파크골프장 등 공공 체육시설도 포함된다. 지자체별로 신청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석진영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은 “어르신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통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 활기찬 노년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역 체육시설의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

영주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3차 공모 선정

영주시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3차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선정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해 추진 됐다. 드론특별자유구역은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드론 산업의 실용화, 사업화 촉진을 위해 법률에 규정된 인증, 허가, 신고 등을 간소화하는 드론 전용 규제 특구로서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다. 이번에 영주시 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안정면 일원리 일원(1.17㎢), 창진동 일원(0.33㎢), 평은면 금광리 일원(2.72㎢), 봉현면 노좌리 일원(1.66㎢) 등 총 4개 지역이다. 정부는 비행 규제를 완화해 우수 드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영주시는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2027년 6월까지 다양한 드론실증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실증 사업에는 드론배송, 초기 산불진화 드론 실증, 드론 장기체공관제, 농업 방제 드론 실증 등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목표로 공모에 착수했다. 11월에는 드론작전사령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파워팩 특화연구센터와 함께 드론산업육성과 대 드론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초 드론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9월부터 드론배송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홍성호 지방시대정책실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영주시가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드론 실증과 기술 상용화를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31

상주시, 빗자루 대신 전기 노면 청소기 도입 검토

상주시가 시대 흐름에 맞게 도로 및 거리 청소에도 친환경 기기를 접목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사고 있다. 상주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환경공무관의 작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부터 친환경 전기 노면 청소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노면 청소기는 전기동력으로 작동하고 환경공무관이 쉽게 끌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이동식 청소기다. 전기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탄소배출이 없으며, 기존 재래식 장비인 빗자루보다 시가지 청소 시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빗자루와 같은 재래식 도구를 사용해 근골계 질환이 잦은 환경공무관의 작업 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전기 노면 청소기를 도입하면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도로·거리 청소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8일 시청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면 청소기 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 내년에 우선적으로 3대를 구입해 유동 인구가 많은 상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가로 청소상태 및 환경공무관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효과가 검증되면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황인수 환경관리과장은 “대형청소차량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 청소를 비롯해 상가, 음식점 밀집 지역에 버려진 담배꽁초, 불법전단지, 낙엽, 먼지 등을 청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1

보랏빛 융단이 깔린 성주 성밖숲… ‘맥문동’ 개화 임박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성주군의 ‘성밖숲’이 곧 펼쳐질 보랏빛 향연을 예고하며 전국의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을 신비롭게 물들이는 맥문동 꽃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성밖숲은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된 500년 수령의 왕버들 5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생태공원이다.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8월이 되면 왕버들 아래 드넓게 펼쳐진 맥문동 군락지가 일제히 보랏빛 꽃을 피워 올리며 현실을 넘어선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마치 보랏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숲의 모습은 전국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에게 ‘인생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신비로운 보랏빛 물결을 감상하며 걷는 숲길은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하는 최고의 힐링 코스로 꼽힌다. 올해도 8월 중순경 만개가 예상된다. 성주군은 탐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장마가 끝나고 찾아올 막바지 더위를 피해 신비로운 보랏빛 세상 속으로의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성주 성밖숲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31

고령소방서, 안전 우수업소 신청

고령소방서(서장 임준형)가 자율적인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8월 29일까지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신규 신청을 받는다. ‘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증제’는 영업주가 스스로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를 유지하고 실천하는 업소에 대해 소방서가 우수업소로 인증하고, 화재안전조사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관계인의 안전의식을 높여 대형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수업소로 선정되기 위한 요건은 다소 까다롭다. 최근 3년간 화재 발생이 없고, 소방·건축·전기·가스 관련 법령 위반 사실이 없어야 하며 , 자체적인 소방 교육 및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그 기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인증을 받은 우수업소에는 △2년간 소방 화재안전조사 면제 △법정 소방안전교육 1회 면제 △화재배상책임보험료 할인 가능(보험사 협의) 등의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영업장 출입구에 우수업소 표지를 부착해 이용객들에게 높은 안전 신뢰도를 줄 수 있다. 현재 고령군 지역에는 2곳의 안전관리 우수업소가 운영 중이다. 신청을 원하는 영업주는 고령소방서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령소방서 예방안전과(☎054-950-803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31

구미시, 올해 최우수 ‘강소연구특구’ 선정

구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구미는 전국 14개 강소특구 중 연구소기업 설립 실적 1위를 기록하며 ‘지능형 제조 시스템’ 분야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최근 강소특구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구미를 포함해 군산, 홍릉, 안산 등 4개 지역을 최우수 특구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미 강소특구는 ‘지능형 제조 체계(스마트제조시스템)’를 특화 분야로 설정하고, 지역 창업지원기관 11곳과 협력해 연구소기업 발굴부터 스케일업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갖췄다. 그 결과, 올해에만 신규 연구소기업 14개를 설립해 강소특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솔루션 기업 포인드㈜는 특구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지로의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등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 이 밖에도 다수 기업이 투자유치, 해외 진출, 매출 확대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에서 구미 특구의 지자체 재정지원, 기업육성 전략, 기술사업화 실적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는 2020년 강소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에 첨단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를 접목하며 변화를 이끌어왔다. 한편, 올해 강소특구 연차평가는 지정 5년 차를 맞아 연구소기업, 기술이전, 창업, 투자연계 등 정량지표와 함께 특화분야 집중도, 우수사례 창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최우수 등급을 받은 특구에 대해 내년부터 2단계 ‘특화발전’ 유인책을 제공하고, 일부 미흡 특구에는 맞춤형 자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구미 강소특구는 스마트제조 분야에서 기술 창업의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2단계 특화발전을 통해 자립형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상주시새마을회, 하동군 수해지역 복구작업에 구슬땀

상주시새마을회(회장 이정희)가 자매결연도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따뜻한 우의와 정을 나눴다. 새마을회는 지난 3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자매결연도시 경남 하동군을 방문해 수해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회장단과 임원진 30여 명은 폭우로 심각한 손실을 본 하동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성금 100만 원과 상주 곶감 10박스도 전달했다. 자원봉사단은 하동군 옥종면 숲촌마을을 찾아 침수 피해를 입은 딸기 육묘 하우스와 각종 농업시설물, 농자재 정리, 잔해물 수거 작업 등에 몰두하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체온을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염원하며 자신의 일처럼 몸을 아끼지 않았다. 상주시새마을회는 2023년 9월, 하동군새마을회와 사회공동체 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은 단순한 자매결연을 넘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정희 상주시새마을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께 위로가 되길 바라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여름철 재난·재해 예방과 복구 지원을 위한‘온기나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1

영주시 하반기 계절근로자 71명 순차적 입국 시작

영주시가 추진 중인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수확철을 앞두고 7월 31일 필리핀과 라오스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14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총 71명의 해외 근로자가 입국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필리핀 로살레스시 6명, 라오스 8명으로 구성됐다. 입국 근로자들은 사업 설명회에서 기본적인 안전교육과 생활 안내를 받은 뒤 지역 내 8개 농가에 배치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용 농가에 함께 거주하며 인삼, 사과, 복숭아, 고추 등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의 수확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영주시가 올해 운영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527명 규모다. 이 중 농가형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319명, 라오스 51명 등 해외 자매도시와 주민초청 업무협약을 통해 입국한 인력과 결혼이민자의 가족을 초청한 107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온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영주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특징은 상반기 입국자들의 높은 체류 연장률이다. 상반기 456명의 근로자 중 약 85%를 차지하는 388명이 고용 농가의 연장 신청을 통해 귀국 없이 계속 근무 중이다. 영주시는 농가의 수요에 따라 출입국 서류 작성과 제출 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E-8 비자 소지자의 최대 3개월 체류 연장도 적극 돕고 있다. 또, 영주시는 올해 4월부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운영하며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안정농협이 위탁 운영하는 이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관리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일 단위로 파견하는 시스템이다. 센터를 통해 인력을 요청하는 농가는 하루 11만원의 이용료로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근무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한 8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농가가 원하는 시간대에 작업이 가능하다. 연장 근무 시에는 시간당 1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근로자 수송을 농가가 직접 담당할 경우 1인당 1만원이 할인된다. 한상숙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력”이라며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인력을 원활히 확보하고 농업인들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31

상주시 빗물정원, 도심 침수 해결 대안

도심 속 기후대응형 빗물정원이 침수 예방, 저류 기능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주시는 폭우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기후대응형 빗물정원’을 조성했다. 이 결과 지난 7월 집중호우 기간 중 침수 예방과 빗물 저류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도시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로서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상주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기능형 녹색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왔다. 상주시청 옆과 서성동 시민교회 앞 삼거리(서성동 1-1), 라인온스탑 삼거리 교통섬(신봉동 699) 등에 조성한 빗물정원이 대표적 사례다. 이 사업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도심 내 물순환 체계 회복과 도시열섬 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이라는 다목적, 전략적 사업으로 기획했다. 특히, 상주시청 인근 빗물정원의 경우 지난 집중호우 시 침수나 토사 유실 없이 안정적으로 기능하며, 우수 저류와 지연 효과를 발휘해 그 설계 및 시공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빗물정원은 LID기법(Low Impact Development)을 적용해 화단 밖 길을 따라 길게 설치된 띠녹지보호판으로 흐르는 빗물을 삼통관으로 모아 화단 아래 매설된 빗물저금통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구조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하천이나 하수관로로의 급격한 유출을 지연시킨다. 이러한 통합형 물관리 시스템은 집중강우 시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의 필수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빗물정원이 이번 폭우에도 도시 침수와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 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후 위기에 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1

농축산식품산업 분류체계 전면 개편···스마트팜·푸드테크 등 신산업 반영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은 농축산식품산업 구조 변화와 정책 수요를 반영해 ‘농축산식품산업 특수분류’를 전면 개정,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 명시된 작물 재배, 축산, 식품 제조·가공, 음식점업 등 중심으로 농산업 규모를 파악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은 가공·유통·서비스 등 전·후방 연관 산업까지 포함된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20년 농축산식품 전·후방 산업까지 포괄하는 특수분류를 처음 제정한 데 이어, 5년 만에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 신성장 산업을 반영해 분류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스마트팜 장비, 농업용 드론·로봇, 식품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반려동물용품 유통, 식품용 미생물 제조, 바이오플라스틱 등 미래 유망 산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통계 기반을 마련해 정책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농형 태양광, 치유농업, 농업인력 중개, 농기계 재활용, 폐비닐 수거 등 최근 정책 환경 변화와 관련된 산업도 분류체계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농자재 제조, 온라인 유통, 농식품 물류기기 임대, 음식물 폐기 수거·처리 등 그간 분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실제 산업활동들도 새롭게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산업 구조를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7월 개정된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와도 연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통계의 비교 가능성과 활용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농축산식품산업 특수분류 개정안은 통계청 통계분류포털(kssc.kostat.go.kr), 통계청 누리집(kostat.go.kr),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maf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개정된 분류체계는 농축산식품산업 전반과 신산업 흐름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

안동 여름 밤을 수놓을 창작 뮤지컬 ‘신웅부전’

문화산업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신웅부전-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 Returns’이 오는 8월 1일과 2일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신웅부전’은 안동의 대표 먹거리인 간고등어와 찜닭을 소재로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녹여낸 가족형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 구성과 출연진들의 성숙한 연기로 눈길을 끌며, 여름밤의 감성과 함께 안동의 매력을 다시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동이라는 도시 고유의 전통을 바탕으로, 맛과 이야기를 접목해 감동과 웃음을 함께 전하는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월영교 특설무대를 거쳐 올해는 개목나루로 무대를 옮겨 색다른 분위기를 시도한다. 특히 부제 ‘Returns’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난 공연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안동의 대표 야간 축제인 ‘월영야행’과 연계된 주요 프로그램으로, 여름밤의 정취와 어우러진 공연이 될 전망이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펼쳐지는 공연은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안동의 여름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지역화폐와 연계된 페이백 제도를 통해 관람 후 전액을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의 융합을 실현하는 형태로,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로도 주목된다. 김민성 총감독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작품은 안동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지역형 콘텐츠의 대표 모델”이라며 “깊어 가는 여름밤, 공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