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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서 바다와 함께한 기억과 약속… 동북아청소년 해양환경캠프 성료

울릉도와 독도에서 한국·중국 등 동북아청소년들이 광복 80주년 기념 ‘바다에서 함께한 기억’ ‘지구를 지키는 약속으로 이어지다’를 주제로 해양환경 캠프가 개최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 일대에서 개최한 동북아 청소년 해양환경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는 백령중학교, 독립운동의 상징 소안중, 중국 칭다오 은하국제학교, 광주 동림초, 제천 대제중의 고려인 자녀 학생, 북한 이주민 자녀가 재학 중인 한겨레 중, 울릉 지역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 바다와 역사, 환경과 평화의 가치를 체험했다. 첫날은 ‘울릉도를 걷다, 바다를 느끼다’라는 슬로건 아래 입소식,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생태관 탐방, 해중전망대 관찰 활동, 안용복기념관 관람 등을 통해 해양 생태와 독도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나리분지 신령수길 플로깅 활동과 함께 독립운동가 조재학 선생 유배지인 나리분지에서 ‘독도 OX 퀴즈대회’, ‘독도는 우리 땅’ 퍼포먼스, 학교별 장기자랑 등 참가자들의 문화적 교류와 우정을 다졌다. 둘째 날은 ‘독도를 딛고, 지구를 생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 전원이 독도에 직접 상륙해 망향대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에서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공연과, 학생들은 직접 바다에 들어가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 일본, 중국, 한국의 쓰레기들이 함께 독도 주변 해역에 발견, 국경을 넘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체험했다. 마지막 날은 ‘기억을 기록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 학생들이 이번 활동을 되돌아보며 ‘해양환경 글쓰기 대회’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바다와 환경, 그리고 국경을 넘은 우정을 글로 표현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칭다오 은하국제학교 김영희 교장은 “독도를 직접 보고 땅을 밟게 돼 무척 감격 깊게 생각한다. 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을 데리고 왔는데 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캠프가 됐으리라 느껴진다.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여러분의 빛나는 눈빛에서 해양환경을 향한 희망을 보았다”며 “이 캠프가 단발성 체험이 아닌, 환경과 평화에 대한 지속적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바다 독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의미에서 해양 생태, 독도 수호, 환경 실천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지방교육재정 안정화해야” 시도교육감協 균형특위에 건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건의했다. 협의회는 지난 30일 서울에서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을 만나 국정기획위원회에 공식 제안한 ‘4대 교육과제’와 관련,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법정전출금 축소 논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이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교육격차 해소, AI기반 교육 등 교육의 공공성과 국가 책무성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임을 강조하며 법정전출금 축소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지역 소멸 대응과 균형성장 실현을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지방교육에 대한 지속 가능한 투자와 안정적 재정 확보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협의회는 지난 11일 사무국이 균형성장특위에 공유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 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고교-대학 연계 대입제도 개편 등 4대 과제와 관련, 면담을 통해 교육이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주요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제안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1

석주 선생의 얼과 임청각의 숨결, 서울에서 되살아나

서울시와 안동시는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교류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나라 위한 얼과 글’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역임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업적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이상룡 선생의 국무령 취임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돌아보며, 시문·서간·문집 등 약 90점의 자료를 통해 독립운동가로서의 행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선생의 문집 ‘석주유고(石州遺稿)’ 속 정신은 서예작품 59건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된다.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임청각에 대한 복원 사업도 소개된다. 임청각은 일제에 의해 중앙선 철도가 가옥을 관통하는 아픔을 겪은 공간이다. 그 복원은 독립운동의 역사적 상징을 되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서울 시민들에게 비교적 낯선 이 공간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국가적 기억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방된 조국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어떤 희생을 통해 가능했는지 되새기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오는 10월 개장을 앞둔 임청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전시 개막식은 4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모든 관람은 무료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포항시, 북미 무대서 이차전지 역량 알렸다

이차전지 특화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가 북미 최대 규모의 한국-캐나다 과학기술 교류 행사에서 이차전지 산업 현황과 역량을 널리 알렸다. 포항시는 7월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한 ‘2025년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5)의 배터리 세션에 지자체로서 단독으로 연사로 초청되면서 ‘K-배터리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지난 5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간담회에서 다미안 페레이라 주한 퀘벡 정부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참석을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심장, 포항’을 주제로 포항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고,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 대한 글로벌 기업·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캐나다 방문에서 포항시는 맥길대학(McGill University)과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를 방문해 포스텍 등 지역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장기적 국제 학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또,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인 하이드로퀘벡(Hydro-Québec)을 방문해 리튬메탈 음극 및 전고체전지 분야의 기술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기지를 조성 중인 베캉쿠르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지역 대표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매개로 도시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이번 캐나다 방문은 ‘포항 배터리 산업 도시모델’이 글로벌 공급망으로 본격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특히, 북미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31

의성조문국박물관, 광복절 기념 어린이들의 ‘나만의 역사시계 만들기’ 체험 운영

의성조문국박물관은 광복절을 기념하여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역사시계 만들기’를 오는 8월 10일(일)과 8월 24일(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의성조문국박물관 가족문화체험실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5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어린이와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자신만의 시계를 직접 꾸미는 체험 활동이다.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참가자들은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조국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의성군 통합예약사이트(usc.go.kr) 또는 전화(054-830-6918)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체험 인원은 회차별 선착순 25명이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역사 인물의 뜻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특별한 방학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31

50년 전통 만수주조, 영주농업대상 ‘명소’ 선정

제16회 영주농업 대상 명소 부문 수상자로 ‘만수 주조’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영주시 주관으로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위원회는 시의원, 상공회의소 관계자, 언론인, 농업인 단체장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공정하고 폭넓은 평가를 통해 영주 최고의 농촌 명소를 선정했다. 평가는 현장 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바탕으로 전통성과 지역성, 농업자원 활용도, 체험 콘텐츠의 다양성, 공간 구성 및 지속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만수주조는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명소 부문 수상자로 선정 됐다. 만수주조는 3대째 5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온 전통 양조장으로 이보영(51) 대표가 운영하며 전통주 제조뿐 아니라 농촌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6차 산업형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 전통주 체험장을 개장한 이후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만수주조는 막걸리 빚기 체험, 누룩 쿠키 만들기, 어린이 농부 체험, 시니어 원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홍삼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 제품을 개발하고 ‘술술솔솔’ 문화공연과 야외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레일 관광공사의 술례열차 체험지로 선정돼 전국 관광 네트워크와의 연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희훈 농촌지도과장은 “만수주조는 지역 농업자원과 문화를 접목한 농촌 융복합 모델로 이번 수상을 통해 농업 명소로서의 가치와 브랜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상은 11월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증서와 기념패가 수여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31

고용 확대·주거 지원·출산 혜택⋯구미 ‘청년 도시’로 거듭난다

구미시가 젊은 세대들이 살고 싶어 하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도시여건 조성을 위해 △고용창출 확대 △청년 주거지원 △출산장려제도 및 아이돌봄시설 확충 △청년문화공간 조성 및 신세대 축제 확대 등 정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구미시는 청년·여성 친화도시를 표방하면서 맞춤형 종합정책으로 청년들의 일자리·주거· 결혼과 육아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청년 인재 유출 막고 정착 유도” 대학·고교·기업 18곳 업무협약 전국 최초로 공실 원룸 리모델링 젊은층에 생활 주거 지원 늘려 라면축제·야시장 축제 등 확대 문화·낭만 충만한 도시로 변신 □ 청년 고용창출 확대 지난해 구미시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2014명을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의 첫 반등이다.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14% 늘어난 1705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1316명 줄었던 청년 순이동 수치는 2024년 845명 감소로 35.79% 개선되며 청년인구 유출 문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달 14일 청년 인재 유출을 막고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과 마이스터고, 기업 등 18개 기관과 함께 ‘청년 지역 정착 인턴십 지원’ 사업을 가동했다. 취업까지 연계되는 ‘채용형 인턴십’을 특징으로 한 이 사업은 다음 달 초까지 참여 기업별 면접을 통해 대학생 30명과 실업계고 40명 등 70명을 선발해 최대 4개월간 지역 기업에서 인턴십을 받게 된다. 또 청년들의 창업기반 확대를 위해 지난해 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 ‘청년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978명이 창업 관련 교육을 수료했다. 이밖에 금오시장로 일원에 조성된 ‘청년예술창업 특구’는 예술분야 예비창업인에게 총 2500만 원의 창업지원금과 교육,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 청년주거 부담완화 및 출산지원 구미시는 지난달 9일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구미시는 전국 최초로 공실 원룸을 청년 주거 자원으로 전환한 ‘청년근로자 지역정착 행복원룸사업’을 시작했다. 구미시는 건물 노후화와 슬럼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에 청년 인구의 정착을 유도하고 장기간 방치된 공실 원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한 빈집 주택 해결 모델을 만들었다. 공실률 50% 이상이며 구미시에 주소를 둔 원룸 소유주에게 최대 100실의 원룸에 대해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 비용을 1실당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하고 청소 용역 지원, 보안 시스템 구축 등 건물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에 참여한 원룸은 시세 대비 70~80% 수준으로 월세를 내려야 하며, 사업 기간 중 월세를 인상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청년월세지원’사업으로 국토부의 청년월세 사업에서 제외된 청년들을 위해 대상자를 34세에서 39세까지 확대하고 소득 기준을 당초 60%에서 120%까지 확대해 더 넓은 범위에서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청년 신혼부부 및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 구입 지원도 검토 중이다. 구미시는 또 지난 달 24일 구미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오피스텔형 임대주택인 청년드림타워 착공식을 개최했다. 청년드림타워는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으로 대표적 노후 산단인 구미 1국가산단에 지하3층~지상 18층, 459호실 규모의 복합 주거시설로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청년 근로자들에게는 결혼 장려금을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해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지역 혼인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산모에게 3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병상을 기존 6병상에서 8병상으로 확충한다. 돌봄 공백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4시 마을돌봄터와 365돌봄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며, 아이돌보미 인력도 200명 추가 채용해 대기 기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경북도내 지자체 중 단독으로 운영 중인 임산부 전용 교통 서비스인 ‘K맘택시’를 운영 중이다. 지난 달까지 모두 2043명의 임산부가 3만2000여회 가량 이용했다. 임산부는 1100원에서 최대 3000원만 내면 구미시 전역을 이동할 수 있으며, 월 10회까지 목적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호출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 신청 방법을 방문 및 온라인에서 앱 신청으로 전환한 이후 보름 만에 84명이 새로 가입하며 서비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젊은세대 문화 낭만이 충만한 구미 구미시는 산업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주 매력을 높이기 위한 문화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구미국가산단은 ‘문화산단’으로 지정되며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창업·여가가 융합된 청년친화형 복합지구로 조성 중이다. 구미시는 특히 특히 섬유산업의 역사성을 간직한 ‘방림부지’를 랜드마크로 조성해, 첨단산업과 청년문화, 정주환경을 아우르는 신(新)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곡역에서 1공단로와 낙동강 변을 연결하는 구간에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통해 경관과 공간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산단 내 일부 건축물 외벽에는 산단 콘텐츠를 전시할 수 있는 미디어 월과 파사드를 설치하고, 산단 근로자를 위한 축제와 공연도 개최한다. 이처럼 문화 콘텐츠를 확충함으로써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한 문화핵심거점을 조성하고, ‘밤’과 ‘낭만’이 있는 산업단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개소 예정인 ‘구미영스퀘어’는 구미역 안에 위치해 웨딩테마 라운지, 팝업스토어, 공유오피스 등 청년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10대 20대 등 청년층을 주축으로 60만 명이 넘게 방문한 라면축제를 비롯 △낭만야시장 △푸드페스티벌 △힙합페스티벌 등 청년 취향에 맞춘 대표 축제가 정례화되며 도시 매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젊은 세대들이 모여들어야 미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청년층을 겨냥한 다양한 우대정책으로 청년층 확대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대구 미분양 전국 2위… 3개월 만에 다시 증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보이며 3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소량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8995가구로 전달(8586가구)에 비해 409가구(4.8%) 늘었다. 경기도(1만1093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월(3844가구)에 비해 0.5%(20가구) 증가한 3824가구로 집계됐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5732가구)에 비해 750가구(13.1%) 증가한 6482가구로 나타났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월(3357가구) 대비 4.5%(150가구) 줄어든 3207가구로 확인됐다.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3734가구로 전월 대비 4.4%(2944가구) 줄었고,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에 비해 1.1%(297가구) 줄어든 2만6716가구로 조사됐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2025년 5월(2만7013가구)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구의 주택매매량은 소폭 줄어들고, 경북은 증가했다. 6월 대구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2197건으로 5월(2346건)에 비해 11.3% 줄었고, 경북은 전달(2669건)에 비해 6.3% 증가한 2899건으로 조사됐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전체 주택 인허가 물량은 대구의 경우 올해 1~6월 1264가구로 집계됐는데, 전년 같은 기간(1340가구)에 비해 5.7% 감소했고, 경북은 5463가구로 전년(9238가구) 대비 40.9% 큰 하향폭을 보였다. 올해 1~6월 대구의 주택 착공 물량은 376가구로 2024년(1921가구)에 비해 80.4% 줄었고, 경북은 1474가구로 전년(2173가구) 대비 32.2% 줄었다. 올해 1~6월 대구의 주택 분양 물량은 2644가구, 경북은 2055가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준공 물량은 대구가 1만1204가구로 전년 동월에 비해 53.4% 줄었고, 경북은 698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8% 줄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1

HS화성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본상 영예

HS 화성이 세계적 권위의 독일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HS 화성 CI’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HS화성은 해외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와 ‘iF 디자인어워드’를 석권하며, 국내 중견건설사로 최초로 두 어워드를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955년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으로, 제품·브랜드·커뮤니케이션 등 각 분야에서 심미성, 혁신성, 기능성과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며 국제 디자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 중 하나다. HS화성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하기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5건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2024년 첫 출품에서 3건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국내 디자인 경쟁력도 눈에 띈다. HS화성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15회, 23개 작품이 선정되며 꾸준히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실용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디자인’을 지향하는 HS화성의 디자인 철학 아래, 사용자 중심 설계와 고객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꾸준히 추구해 온 결과라는 업계 분석이다. 이번 레드닷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HS화성 CI’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 사명 ‘화성산업’을 ‘HS화성’으로 변경하고, 기업의 비전과 철학을 반영해 새롭게 리뉴얼된 기업 아이덴티티다. 건설업의 핵심 요소인 안전을 기반으로 한 신뢰,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 태도, 고객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유연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기업 방향성을 디자인 언어로 정교하게 담아냈다. 브랜드의 메인 컬러인 레드는 기존 CI의 시각적 자산을 계승하면서도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무채색 컬러와의 세련된 조화를 통해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감각을 더했다. HS화성 박진필 상품개발 팀장은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HS화성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지난 수상 작품들 역시 각 현장마다 적용하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실용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31

안동시 8월부터 치매 고위험군 집중 검진 실시

안동시가 오는 8월부터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 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 및 돌봄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치매로 인한 개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목적이다. 검진 대상은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계층으로, 치매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자로 분류된 시민,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75세 이상 독거노인, 올해 75세가 되는 신규 진입자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인지 기능이 점차 저하될 가능성이 크지만, 사회적 고립과 건강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치매를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선제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개입과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검진은 안동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되며, 전문 인력이 직접 참여해 대상자에게 1:1 맞춤형 상담과 함께 정밀한 검사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자에게는 문자 및 유선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안내하고, 검진 결과 치매가 의심될 경우 관내 협약 의료기관과 연계해 정밀검사와 치료를 지원한다. 김미영 마음건강과장은 “지역사회 내 치매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돌봄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안동시의 고령화 대응 복지 정책 중 하나로, 지역 돌봄 체계의 구조적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2025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원서접수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는 오는 8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2025년 제3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수험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0월 25일 1, 2차 시험이 동시에 시행되며, 경북 서부지역에서는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소재 6개 시험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큐넷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공단에서는 접수기간 중 내방 접수자에게 인터넷 원서접수 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인중개사 응시 수수료는 1차 1만3700원, 2차 1만4300원, 1, 2차 동시접수시 2만8000원이며 접수 마감일인 8월 8일 18시까지 수수료를 결제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차 2과목, 2차 3과목, 과목별 40문제로 구성돼 차수별로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합격자는 11월 26일 큐넷 공인중개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공단에서는 공인중개사 수험자의 편의 향상을 위해 응시확인서 발급 가능 시기를 당초 합격자 발표일 이후에서 시험 시행일부터 10일 이후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 시험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큐넷홈페이지(www.q-ne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경운대 메가버시티(MEGAversity) 공동 교육과정 워크숍 개최

경운대학교 라이즈(RISE사업단)은 30일 오후 교내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메거버시티(MEGAversity) 연합대학 공동 교육과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상북도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MEGAversity 연합대학 (경운대학교‧국립금오공과대학교‧구미대학교) 단위과제의 하나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학점교류 협약,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3개 대학의 RISE 사업단장 및 교무처장, 외국인 유학생 교육과정 및 학사지원 실무자 등 총 23명이 참석해 외국인 유학생 통합교육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MEGAverisity 연합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구미형 사회통합 교육과정’구성 방안 △글로벌 연합캠퍼스 외국인유학생 통합지원체계 구축 △MEGAversity연합대학 참여 대학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및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경운대학교 이지현 라이즈사업단장은 “ 각 대학의 교육 강점을 연계한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산업에 기여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버시티 연합대학의 주관대학인 경운대는 ‘구미 글로벌 연합대학’이라는 지역형 글로벌 자치 교육모델을 국립금오공대, 구미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모델은 청년 인구 감소 대응, 지역 맞춤형 산업인력 공급, 정주형 신(新)한국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ISE 사업을 통한 지역-대학 간 연계 성과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구미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2회 연속 지정

구미시가 29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3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최종 선정돼, 지난 2023년(2차)에 이어 2년 연속 지정에 성공했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산업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구역이다. 이 구역에서는 특별감항증명, 비행 허가, 안전성 인증, 전파 적합성 평가 등 각종 규제의 면제 또는 간소화로 드론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실증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구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총 길이 약 22km, 면적 38㎢ 규모로, 낙동강 구미보에서 중앙고속도로 군위JC까지 이어지는 선산읍, 해평면, 산동읍, 장천면 일원이다. 하천, 산간 지역 등 다양한 지형을 포함하고 있어 드론 서비스 모델의 상용화 실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주요사업으로는 △드론 배송 실증 △지역 특화 드론 실증 인프라 조성(지역 특화 드론 부품산업 육성), △지역기업·대학·연구기관 혁신 인프라 조성(구미형 공공수요 국산화 드론 플랫폼 확보) △드론 공공서비스(대드론 통합 방호 체계 구축, 산불감시) 등이다. 또한 시는 드론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구미시 드론 협의체’를 구성하고, 산·관·학·연이 함께하는 세미나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중심지로, 드론의 핵심인 센서와 통신모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드론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드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2023년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국방, 공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실증을 진행해왔다. 또한 드론 스테이션, 배송 거점 및 배달점, 드론관제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며 드론 산업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안동시 서부초 주변 ‘자녀안심그린숲’ 조성 완료

안동시가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서부초등학교 통학로 일원에 ‘자녀안심그린숲’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전국 녹지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숲과 정원 공간을 마련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총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월 착공, 이달 초 준공을 마쳤다. 안동시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녹지 기반 통학환경 개선에 착수했고, 서부초등학교 인근 통학로를 중심으로 녹색경관을 확대했다. 조성된 그린숲에는 배롱나무와 청단풍 등 교목 67주를 비롯해 황금사철과 남천 등 관목류 3084주, 참억새 및 무늬맥문동 등 초화류 893주가 식재됐다. 여기에 벤치 등의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돼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녹색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숲의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재 종류와 배치를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평가다. 공병화 공원녹지과장은 “자녀안심그린숲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환경단체와 학부모들도 이번 사업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단순한 녹지 사업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건강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번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은 안동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아동 친화 정책을 실현하는 실질적 성과로 향후 다른 학교나 지역에도 유사한 모델이 확대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콘서트로 밤이 빛나는 ‘안동 수(水) 페스타’

안동시가 지난 26일 개최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한층 강화된 야간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체류형 여름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낙동강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야간 프로그램이다. 안동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을 중심으로 구성된 ‘낙동포차’는 레트로 감성의 조명과 아트쉐이드가 어우러진 포장마차형 공간으로, 강변의 야경과 간편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휴식처로 부상하면서 가족,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여름밤을 음미하며 안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대표 콘텐츠인 ‘낙동 캠핑존’은 도심 속 캠핑 경험을 제공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캠핑 사이트 이용료는 1만 원이다. 단, 안동시 관내에서의 소비 영수증(금액 무관)을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이 마련돼 있다. 현장에서는 캠핑 장비도 유료 대여할 수 있어 장비가 없는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수페스타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안동썸머나이트’로,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대형 야외 공연과 물놀이가 결합된 무대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자이언티, 하하&스컬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음악과 물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는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025 안동 수페스타’는 지역의 자연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안동을 여름 관광 명소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선 체류형 콘텐츠 기획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야경, 캠핑,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도심 속 특별한 휴식의 경험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관광객에게는 안동만의 여름을 선사한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도심과 자연, 빛과 음악, 그리고 물이 어우러지는 ‘수페스타’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야경이자 축제의 정점”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청량산박물관 180일의 국보순회 여정 성료

봉화 청량산박물관에서 개최된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 –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이 지난 5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67일간의 전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국립경주박물관과 청량산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순회 기획전으로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국보급 유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문화 향유의 격차 해소와 문화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이 전시는 전국 8개 전시기관 중 하나로 선정된 청량산박물관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전시에는 백제 사비기 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산수풍경무늬벽돌’을 비롯한 백제 문양 벽돌 6점이 소개됐다. 해당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 중인 것으로 연꽃과 봉황, 용, 도깨비, 산수풍경 등 다채로운 문양이 어우러진 고대 장식 예술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들 벽돌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로 불릴 만큼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청량산박물관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약 1만 6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인근의 안동, 영주 등 경북 북부권 초등학교 및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 방문한 200여 명의 어린이들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백제 무늬 벽돌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전통기법을 활용한 탁본 체험 △자유로운 상상력을 담은 벽돌 디자인 체험 등이 운영되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 ‘두근두근 산길모험’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우며 교육 콘텐츠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은 단순한 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백제 문화의 정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은 역사문화 교육과 지역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보순회전은 오는 11월까지 전국 각지의 박물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중앙과 지역 간 문화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31

국립경국대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 운영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창업혁신본부-창업학교)이 안동 한지를 활용한 지역 창업 인재 육성과 문화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광역)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오는 9월 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문체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경국대 산학협력단이 주관, 창의예술공방 ‘SOMIDANG’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자산인 ‘안동 한지’를 현대적 창업 아이템으로 재해석하고, 실전 중심의 창업 교육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Local Start-up Program’ 을 주제로 교육-연구-현장을 연계해 지역 밀착형 창업 기반을 조성하고, 한지 상품화와 창업 지원을 아우르는 상품 개발 실습, 브랜딩 전략, 판로 개척 등 후속 지원까지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국립경국대 관계자는 “안동 한지는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소재지만, 산업 기반은 취약한 실정”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는 그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자원 기반 창업 모델을 실현하는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 9주, 50시간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아카데미는 국립경국대 창업학교가 총괄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 전문 기관 ‘고소미 스튜디오’가 협력한다. 세부 교육 내용으로는 △한지 이해 및 아이디어 발굴 △전공 연계 상품 개발 집중 실습 △마케팅 및 사업화 전략 수립 △성과 공유 및 피칭 데이 등이 포함된다. 교육 방식 또한 눈길을 끈다. 한지 상품 개발에 대한 학습형 강의 후에는 멘토의 개별 코칭과 워크북 기반 실습을 통해 수강생 각자가 고유한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해보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국립경국대 대학(원)생 및 경북 북부권 창업 희망자 중 내년 상품 판매가 가능한 인원 총 10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향후 지역 창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은다. 이혁재 창업혁신본부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문화산업 창업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안동을 청년 창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울릉도 들깻잎 ‘숨들’ 호흡기 개선에 탁월한 효과… 농촌진원흥, 추출물 특허출원

우리나라 대표적인 쌈 채소용인 들깻잎이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 완화와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큰 국산 잎들깨 ‘숨들’ 종자와 이를 이용한 추출물을 식물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울릉도에서 수집한 국내 자원(YCPL706)을 출발점으로 매년 20개체씩 전개해 초형, 잎색, 잎 모양 등 특성이 우수한 개체를 선정하고 순계 분리를 통해 세대를 고정시켜 양성해왔다. 숨들은 경북 울릉도에서 수집한 국내 자원으로, 지난 2년간 연구 끝에 호흡기 건강개선 용도로 식물특허를 출원했다. 식량원 밭작물개발과·푸드테크소재과 연구팀은 수 년간의 순계분류와 세대 고정의 과정을 거쳐 호흡기 건강에 좋은 기능성 품종을 개발했다. 숨들이란 명칭은 ‘숨쉬기 편하게 하는 들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잎들깨는 동의보감에서도 ‘기를 소통시키고, 기침·천식 등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서도 로즈마린산, 루테올린 등 항산화·항염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량원은 잎들깨를 활용한 호흡기 기능성 연구를 위해 울릉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약 200종의 잎들깨 자원을 수집한 뒤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와 작물학적 특성이 우수한 56종을 선발했다. 이후 세포 및 동물실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염증 및 점액 과분비 억제 효과가 탁월한 유전자원 YCPL706을 선발해 ‘숨들’이라 이름 짓고 식물특허를 출원했다. 숨들은 대조 품종인 ‘남천’보다 기관지 염증이 2.8배 감소시켰고, 과도한 점액 분비도 약 1.8배 억제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폐 조직 섬유화가 남천에 비해 2.1배 완화됐고, 염증성 바이오마커 수치도 감소했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앞으로 숨들의 임상연구 등 기능성 연구를 더 강화하고 산업체와 협력,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등록과 다양한 호흡기 건강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가공식품 시장 확대도 도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울릉도 해양오염 대비 저동항 등에서 민·관 합동 방제훈련… 실전처럼 진행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30일 울릉도 저동항 북부두 해상과 몽돌해변 일대에서 선박 사고로 인한 대규모 기름 유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해상·해안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시설과 공사선박, 기름저장시설 등이 밀집한 울릉도의 지역 특성상 해양오염 위험이 상존하지만, 도서지역이라는 한계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추진됐다. 자체 방제세력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은 공사선박이 저동항 인근 해안에 좌초돼 연료유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 사고 발생부터 해상·해안 방제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전처럼 진행했다. 해상 방제훈련에는 해양자율방제대 소속 어선 7척과 유회수기 1대, 오일펜스 등 지역 내 가용 자원이 총동원됐고, 민간 방제세력과의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해안 방제훈련은 울릉군청과 협력, 내수전 몽돌해변에서 울릉도 해안 지형에 적합한 방제기법 실습과 함께, 중장비를 활용한 기름 제거, 고압세척기를 이용한 안벽 세척 등 교육형으로 다양한 시연이 이뤄졌다. 이 훈련에는 울릉군청과 해군, 해양환경공단, 해양자율방제대, 해양시설 종사자 등 민·관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울릉군청, 해양시설, 자율방제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 방제 컨설팅을 실시해 방제 역량을 집중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긴급방제 장비와 자재를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울릉도의 청정 해역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농업정보 정확성 제고 나선 안동 농관원, 현장 이행점검 본격 추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안동사무소가 오는 9월까지 벼·사과·포도·고추 등 하계작물을 대상으로 등록된 농지에 대해 현장 이행점검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31일 안동 농관원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공익직불금 및 각종 농업지원 사업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농업경영체 등록제도는 농업인이 농업 관련 융자, 보조금, 공익직불금 등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한 기반 정보로, 재배 품목이나 농지 위치가 변경되는 경우 반드시 농관원에 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농업인은 농번기의 바쁜 일정과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제때 변경 등록을 하지 않아, 실제 농업 현황과 등록 정보 간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오류는 향후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농정 분석에서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정보의 정확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 농관원은 올해부터 ‘정기 변경 신고제’를 도입해, 농업인이 자발적으로 변경 사항을 신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이행점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기 변경 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농업인에 대해서는 직권 변경 및 공익직불금의 감액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며, 현재는 계도기간으로 ‘사전 예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6년부터는 실제 감액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동 농관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등록 정보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스마트 농정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며, 나아가 농업인이 정부 지원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안동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 행정 절차를 넘어,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미래 지향적인 농업 정책 추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