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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대응 전략 마련 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의혹과 관련,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검찰 출석에 대비한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과도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면 진술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27일과 30일 이틀간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을 당시 지도부 등 소속 의원 40여 명이 동행한 것과 다르게 이번엔 홀로 출석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한 뒤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 “당 의원 여러분은 애정과 관심도 많겠지만 그 시간에 당무와 국정에 충실하길 바란다. 제가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해 가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당내에서도 이 대표가 이번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면 검찰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도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제1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정치 보복, 야당 정치 탄압 등으로 비판하면서도 이 대표가 두 차례나 성실히 소환에 응한 만큼 이제는 검찰을 향해 반격할 명분이 생긴 것이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조사 이후 ‘장외투쟁’ 등으로 정부와 검찰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막말 논란’ 등이 일었을 때 ‘외교 참사 책임론’을 주장하며 장외투쟁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는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사법 리스크를 상쇄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설 연휴 직후인 26일부터 1박 2일로 전북의 민생 현장을 찾기로 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4

나경원 출마 '초읽기'…'金·羅·安' 3파전, 결선투표가 변수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그간 당권 도전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와 마찰음을 빚어온 나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 여론조사 지지율을 감안할 때 당권 레이스 구도는 사실상 ‘김기현·나경원·안철수’(가나다순) 3파전으로 확정될 전망이다.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24일  “후보등록(2월 2∼3일) 전 출마선언과 출정식을 하기에 촉박하다.일정이 너무 늦어져서 더 늦출 시간도, 그럴이유도 없다”며 “설 연휴 직후 출마선언을 하는 게 (일정상) 상식적”이라고 말했다.이들 세 주자는 모두 ‘친윤’ 당 대표를 표방하고 있다.하나같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면서 이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한다.그러나 실제 이번 전당대회 구도는 ‘친윤 대 비윤(비윤석열)’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친윤 실세인 장제원 의원을 필두로 주류인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김기현 의원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김 의원 쪽에 실렸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나타난 구도다.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이후 친윤계와 나 전 의원 간 갈등 수위가 급격히 올라간 것도 ‘친윤 vs 비윤’ 프레임이 더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실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 및 친윤계와 갈등이 심화한 이후 친윤계 표심이 김의원 쪽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레이스 초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나 전 의원이이후 김 의원에게 잇따라 지지율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그러나 주류 친윤 그룹이 힘 자랑하듯 하는 ‘세몰이’에 반감을 가진 당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나 전 의원이 결국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 지형 흐름이변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이런 측면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만 재투표를 해 이긴 사람이 승리하는 제도이다.당 안팎에선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가 없다는점을 고려하면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결국 결선투표에서 친윤과 비윤 표심이 각각 결집하면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등장하고 있다.주류인 친윤계는 친윤 진영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을 동원해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한편으론 이준석 전 대표의 불명예 퇴장부터 최근 ‘나경원 불출마 압박’에 이르기까지 주류인 친윤계를 향해 축적돼온 당내 불만도 비윤 표심을 키울 수 있다.각 주자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득표 전략을 짜고 있다.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선두권에 올라선 기세를 몰아 ‘대세론’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유일한 ‘친윤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결선투표 없이 과반 투표로 당선되겠다는 전략이다.안 의원 측은 결선투표로 가는 게 오히려 좋다는 분위기이다.나 전 의원을 포함해 많은 후보가 뛰어들어 표심 분산으로 결선투표에 들어가게되면, 이후 비윤뿐 아니라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중립 지대 표심까지 흡수하겠다는 포석이 읽힌다.특히 안 의원과 나 전 의원은 본격적인 전대 레이스에서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수도권 대표론으로 뭉치는 ‘느슨한 연대’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80만명을 넘어서는 당심의 실제 향방도 관심거리다.20만∼30만 당원이 참여하던 과거 전당대회와 달리,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현역 당협위원장들의 ‘줄세우기’ 영향이 현저히 줄어들어 실제 표심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형남기자

2023-01-24

김기현, 국민의힘 지지층 1위…양자대결선 안철수 우세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구도에선 다소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할만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5.4%포인트) 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이 28.2%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이 19.3%, 나경원 전 의원이 14.9%, 유승민 전 의원이 8.4%로 그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천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김 의원이 22.8%를 기록했다. 이어 안 의원 20.3%, 나 전 의원 15.5%, 유 전 의원 8.3%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며, 본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그러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승부가 뒤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 조사에서 김기현 VS 나경원의 경우 김 의원 42.8%, 나 전 의원 33.8%였다. 반면, 김기현 VS 안철수 구도에선 안 의원 43.8%로 37.6%를 기록한 김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VS 나경원의 상황을 가정했을 땐 안 의원이 50.4%로, 나 전 의원(29.8%)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라고 평가받는 김 의원이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으로 승리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안 의원 등이 대역전극을 일으킬 지 여부가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2

여야 ‘민심’위한 설 메시지, 극명한 온도차

여야가 22일 설날을 맞아 일제히 민생을 위한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민생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언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상황에 대한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언급하며 감시·견제로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갑)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설 연휴 기간 국민의힘은 생생한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민생을 위한,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UAE를 방문해 최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가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민의 삶에서 직접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개혁 작업 완수와 사회 통합 의지도 내비쳤다. 양 수석대변인은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논의를 지체하지 않고 이어 나가겠다”며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통합과 화합의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설 연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풍성한 새해를 꿈꿔야 하는 설날이지만 녹록지 않은 경제 사정에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어려운 경제로 팍팍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달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살을 에는 추위보다 민생 경제 한파가 더 두려운 오늘”이라며 “하지만 희망을 주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불안한 미래만을 국민께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깊어지는 경제 위기와 팍팍해져 가는 국민의 삶, 무너지는 민주주의, 안보 참사에 이어 외교 참사까지 어느 하나 마음 놓을 곳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감시와 견제를 통해 흔들리는 경제와 국민의 삶, 멍드는 안보와 외교,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윤석열 정부에 국민의 요구를 전달하고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2

나경원, “''尹 본의' 발언 제 불찰…대통령님께 깊이 사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했다가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본인의 직책은 ‘전 원내대표’라고 적었다.나 전 의원은 이날 밤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문을 낸 데 대해 “제가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많이 걱정하신 부분이 있어서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그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마할 경우 사과가 진실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저는 제 진심을 말씀드렸다. 제가 대통령님 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한 부분은 제 불찰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특히 20년간 당을 지키고 당과 동고동락한 저로서는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답했다.나 전 의원은 출마 결심을 밝힐 시점에 대해서는 “출마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윤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또 하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의힘이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것, 이 두 가지 기준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을 충분히 더 숙고하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2

안철수 "MB, 전당대회 과정 '당 분열' 양상 우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후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과 전당대회와 관련한 현안부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등을 주제로 약 50분가량 담소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안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보수 표심을 의식 행보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이 보수진영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데다, 친이계 정치인과 MB 정권 공직자 상당수가 현 정부 친윤계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안 의원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은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신다”며 “그래서 당이 분열되지 말고 전대가 끝나더라도 하나로 합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안 의원은 또 “이 전 대통령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 계약을 처음 시작하시지 않았나. 이것이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분야들은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정치와 노동 분야가 그에 못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이 전 대통령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서 미래경제·산업분과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내 ‘공천 공포’ 분위기는 김 의원이 만든 것”이라며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의원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들이 실제로 있다”고 직격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0

안철수 “전당대회 결선투표서 1위 자신”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의원은 19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당대회 결선투표에서 1위를 자신했다.특히 윤상현 의원 및 나경원 전 의원과의 이른바 수도권 연대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안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의 특징은 결선투표가 있는 것 아니겠나”며 “결선투표 때 과연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 그런 점을 두고 당원들께서 결정하실 것이기에 결선에서 1위를 자신한다”고 밝혔다.또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에 대해 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음 총선도 결국은 영남과 호남은 구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결판이 날 수밖에 없어 수도권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심지어 안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공세에 대해 “분열이라든지 집단린치로 표현할만한 그런 일들은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되고 누가 뽑히든 간에 우리 당이 국민의 관심을 끌고 컨벤션 효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는 이렇게 분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의 ‘집단공격’에 나 전 의원을 두둔한 것으로 평가된다.이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1위로 나오는 것과 관련,“조사방식에 따라 김기현·나경원·안철수 등 세 후보가 그렇게 차이 나지 않고 제가 1위를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설명했다.당 대표의 공천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오는 총선을 위한 공천은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가지고 행사해야 한다”면서 “공천 파동이 아닌 이기는 공천으로 국민의힘을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대구 서문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의원은 대구 방문 이유에 대해 “첫째는 우리 당을 지켜주신 당원분들 시민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다”면서 “둘째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 않았나,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분들의 말씀을 직접 듣고 대책들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이날 정오께 서문시장을 찾은 안 의원은 상인들과 간담회에 이어 칠성시장과 관문시장을 차례로 돌아본 뒤 서울로 향했다. /김영태기자

2023-01-19

홍준표·나경원 격돌, 3라운드 돌입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간 격돌이 3라운드에 접어들었다.나경원 전 의원측은 ‘건물투기’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대구 시장 등을 향해 “이런 근거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나 전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 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며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을 직격한 데 대해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또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있던 정보들이 어떻게 홍 대구시장 귀에까지 들어갔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특히 박 전 의원은 홍 시장이 거론한 ‘건물 투기’건은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샀다 파는 과정에서 있었던 걸 얘기하는 것 같다”며 “취등록세, 양도세 같은 비용을 빼면 1천600만원 이득이 있었고 이걸 투기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에 홍 시장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불필요한 적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라는 주변의 권고도 많다”며 “최근 일부 금수저 출신들이 또다시 위선과 내부 흔들기로 자기 입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이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가 없었다”고 제시했다.여기에다 “이들과는 더이상 같이 정치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최근 내 생각을 가감없이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 더 탐욕을 부리고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이 거짓 품격, 위선으로 세상을 농단하는 것은 더이상 참고 볼 수도 없다”면서 “그들에 기생하는 정치 낭인들은 더더욱 싫다. 싫은 걸 좋은 척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홍 시장의 ‘내부 흔들기’, ‘자기입지 구축’ 표현이 들어간 발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통령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갈등을 빚어온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9

윤 대통령 이란 발언 두고 여야 공방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여야 간 공방전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외교참사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 해석을 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한-이란 의원친선협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국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이란 관계에 이번 일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주한이란대사관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스스로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뿐 아니라 이란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강력히 항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에 대한 해명도 촉구했다”고 말했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아들과 딸을 이란에 파견 보낸 부모들은 매일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면서 “강남 테헤란로는 졸지에 이적 국가의 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한국 선박 추가 억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021년 1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를 나포하고 선원들을 억류한 바 있다.안민석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100일간 억류한 사건이 있었다. 제2의 그런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면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그들에게 선박 억류의) 빌미를, 해명의 여지가 없는 자극적 빌미를 줘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여당은 윤 대통령을 두둔하고 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이란은 한국의 적’이라고 발언했다면 부적절했겠지만, 아랍과 UAE를 언급하면서 (장병)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이 왜 외교참사냐”고 말했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도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은 아주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엄청난 외교적 성과를 냈는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처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이란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18일(현지시각) 윤강현 한국대사를 불러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중동)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항의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9

‘선거개혁’ 정개특위 전문가 공청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이날 공청회 발제자로는 장승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형철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교수, 문은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구원 전임교수, 문우진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4명이 참석했다.장승진 교수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든 지역구 의석을 유지하면서 전체 의석수를 늘리든, 결론적으로 비례대표 비율이 늘여야 한다”라면서 비례대표제 확대를 주장했다. 또한 지방선거 기초의원 자리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한 결과를 지적하며 “최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보면 1천61개 선거구제 중 절반 가까이 3위 이상이 선출되고 나머지는 2인 선거구, 3~5인 선거구가 절반 가까이 됐는데 전직 기초의원, 양당 의원이 94%에 이르렀다”며 “양당이 지배하는 한국 정치구조를 다당제로 만들어가는 게 목표면 현시점에서 중대선거구제가 우리의 대안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의원 정수 확대와 비례 확대의 필요성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게 어쩌면 더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김형철 교수도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한계를 지적하고 의원 정수 확대와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했다.김 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치의 양극화, 승자독식 제도다. 승자독식 제도는 소수의 다수화 현상을 만든다”며 “정치적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정수를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것은 현직 의원들의 반발 등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준연동비례대표제를 비례성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100% 연동형 비례제로 개정하는 것이 최선의 안이다”라고 밝혔다.문우진 교수는 “대의민주주의의 취지에 부합하는 선거제도로 개혁하는 게 관건”이라며 “양당제에서 드러나는 양당 독식체제, 지역주의를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정개특위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달 안으로 선거구제·비례대표제 특위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월 중 공론화를 거쳐 4월 초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9

‘윤심’ 잃은 나경원, 다시 출마 기로에

오는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갈림길에 섰다.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나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정면 반박했기 때문이다. 친윤계의 견제로 뭇매를 맞으면서도 ‘반윤’을 부정하고 친윤을 자처한 나 전 의원은 이처럼 대통령실의 ‘못 박기’로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논란이 불거지자 나 전 의원은 측근과 내부 논의 끝에 18일 참석이 예정됐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 일정 등을 전면 취소했다.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 반응에 대한 입장과 출마 의지 등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끼고 있다. 그동안 사실상 당권 도전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중론이었으나 향후 거취에 관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또한 초선의원 48명이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맡긴 2개의 장관급 자리를 무책임하게 수행한 데 대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물었는데도, 참모들의 이간계 탓으로 돌렸다”면서 “나 전 의원에게는 대통령이 악질적인 참모들에 둘러싸여 옥석 구분도 못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나”라면서 맹비난을 했다. 재선 의원들도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비판 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져 당내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친윤계에서도 나 전 의원을 비난하며 연일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친윤계 의원들은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당대표가 들어선다면 차기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 자리를 해임한 대통령의 결정을 과도하게 자의적으로, 본인에게 편리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던 분답게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페이스북에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를 경계하고 견리사의(見利思義·이로운 것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한다)를 되새긴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나 전 의원을 에둘러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친윤계 초선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초선 의원 성명서를 게재하며 “더이상 대통령과 당을 분열시키지 마시기 바란다”고 썼다.이처럼 당 내부 및 대통령실의 나 전 의원 저격이 이어지며 나 전 의원이 받는 압박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뒤집히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으로, 일단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식 발언 등을 자제하며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1-18

文정부 인사 정책 포럼 ‘사의재’ 출범

문재인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친문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사의재(四宜齋)’란 조선시대 정조가 승하한 뒤 다산 정약용이 저서를 편찬하며 머물렀던 처소 이름이다. 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거울삼아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이날 ‘사의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한계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공동대표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조대엽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 운영위원장은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맡았다.또한 정치·행정, 경제·일자리, 사회, 외교·안보 등 4개 분과로 운영되고 각 위원장은 1분과 윤태범 전 지방행정연구원장, 2분과 김유찬 전 조세재정연구원장, 3분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맡았다. 4분과 위원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문으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외 민주당 정부 청와대 및 장·차관 출신 인사들이 참여했다.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총선을 대비해 친문계가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상임대표는 “친문 세력 결집이라기보다, 문 정부 국정운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였기에 장·차관 출신과 비서관 출신이 많이 있지만 전문가와 공무원도 많이 있다”면서 “친문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게 아니라 앞 정부의 국정운영을 반성하고, 성찰, 계승,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일축했다.방정균 운영위원장은 “현 정부는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이대로는 대한민국의 성공적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23-01-18

이재명 “28일 검찰 소환 응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 검찰의 소환에 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망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이 형식적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검찰은 정치보복과 사건조작, 정적제거를 하느라 일반 형사사건 처리를 못해 미제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 없겠지만 저는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 되겠다”며 “수없이 많은 현안이 있는 이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27일 아닌 28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관련, 이 대표에게 27일 또는 30일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28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히 맞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하나 없이 성남 시민을 위해 (민간의 개발 이익을) 환수한 것이 배임죄입니까”라며 “뭐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검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며 “공정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볼 수가 없다. 참으로 뻔뻔하고 국민이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독재적 행태를 확실히 보이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결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8

김기현, 與지지층 여론조사서 11∼14%p차 1위…나경원·안철수順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3·8 전당대회 당 대표 적합도에서 김기현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국민의힘 지지층 397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35.5%로 1위를 차지했다.나경원 전 의원(21.6%), 안철수 의원(19.9%) 등이 뒤를 이었다.직전 조사(12월 27∼29일)에서 15.2%를 기록했던 김 의원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20.3%포인트(p) 올랐고 나 전 의원은 9.2%p 내렸다.안 의원은 0.4%p 떨어졌다.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또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4∼16일 국민의힘 지지층 836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김 의원이 34.3%로 가장 높았다.이어 나 전 의원(22.8%)·안 의원(15.4%) 등이었다.휴대전화 100% RDD 방식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응답률은 3.2%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이달 15∼16일 국민의힘 지지층 430명을 대상으로 한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35%로 선두였고, 2위는 나 전 의원(23.3%), 3위는 안 의원(18%)이었다.이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응답률은 2.8%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2023-01-18

與, 내달 10일께 전대 컷오프… 3월 12일 최종발표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컷오프)를 다음달 10일께 치르기로 했다.본경선의 경우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는 3월 10∼11일 온라인투표시스템과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해 치른다. 결선투표 전 3월 9일엔 1·2위 후보간 양자 토론회를 한 차례 연다.장동혁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17일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장 대변인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2월 10일께까지 컷오프를 마친 뒤 2월 13일께부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3월10일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3월 11일께 결선투표를 마친 뒤 3월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컷오프 규모와 방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열리는 선관위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합동연설회는 총 7회 열린다.제주 지역부터 시작, 수도권까지 올라오며 진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당대표 방송토론회는 총 4회 열린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방송토론회는 각각 1회씩 열린다.이날 회의에선 전과 기록이 있는 경우 컷오프 방안도 논의됐다.장 대변인은 “후보 본인이 기술·제출한 전과 기록을 기준으로 하며, 만약 후보가 제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지면 제재하는 것에 대해 좀 더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적어도 공직후보자에 부합하는 정도의 기준을 갖춰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전과자 컷오프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선관위는 다음달 2∼3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5일 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1-17

이재명 檢소환 통보에 여야 날선 공방

여야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진실의 문 앞에 당당히 서기 바란다”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망신 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이 없다”라고 대응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중심 인물인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송환과 관련, “이 대표의 주변 인물들을 보면 한때 여당 대권후보였고 현재 제1야당 대표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토착 세력과 조폭이 결탁해 국가를 허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 대법원에서 뒤집히고 변호사비 대납, 북한과 커넥션 등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이 대표 주변에선 떳떳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김 전 회장은 왜 해외로 도피했느냐.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은 왜 세상을 떠났느냐. 왜 그들을 모른다고 양심을 속이냐”며 “대한민국의 준엄한 법과 정의는 결코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성 의장은 “이제 조폭 출신 김 전 회장이 귀국하니 이 대표는 실드(방패)를 치고 있다. 당당하다면 들어갔던 문으로 다시 걸어 나오라”며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정치탄압, 정치검찰이라고 비난하지만 조폭과 손을 잡고 토착 세력과 검은 거래를 했던 부정비리의 의혹은 덮을 수가 없다. 떳떳하다면 진실의 문 앞에 당당히 서기 바란다”고 말했다.검찰은 16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민주당 이 대표 측에 이달 27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과 경쟁했던 현직 야당 대표를 6일 만에 (다시)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설 밥상에 윤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올라올까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망신 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노골적 당권 장악 시도에 국민의 따가운 시선으로 여론이 나빠지고 지지율이 하락하자 부랴부랴 물타기용 정치 수사쇼에 나선 것”이라며 “내 편은 무조건 덮고 가리면서 상대편은 없는 혐의까지 만들어내 옭아매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는 가히 조작 수사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검찰이 이중 잣대로 불공정한 정치 수사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반드시 나설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용산 대통령실의 눈총에 지레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7

與 당권주자, 설밑 대구 표십잡기 강행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설을 앞두고 대구로 총출동했다.17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와 관련 대구를 방문한 당권주자는 조경태·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3명이다.오는 19일에는 안철수 의원이 대구를 찾아 당심에 호소할 예정이다.김기현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대표 출마 출정식을 가졌고 지난 12일에는 대구를 방문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공을 들였다.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당 대표가 되면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3폐 정치개혁’을 통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금 당내에서 ‘친윤’과 ‘비윤’으로 나눠 분쟁을 하는 것은 내년 실시될 총선의 공천권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 측근들이 욕심을 낸다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은 필패한다는 사실은 이미 경험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만일 당대표에게 공천권이 없다면 지금 당권에 도전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첩활동을 했던 이석기 전 의원이나 닥터카 논란을 빚은 신현영 의원, 윤미향 의원, 김의겸 의원 등 문제 의원들은 전부 비례대표 출신으로 현대판 음서제이기에 비례대표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회의원 정수 47석(비례대표)을 줄이면 약 4년간 1천500억 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청년 창업기업을 무려 1천500개를 키울 수 있다”고 제시했다.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콘텐츠가 있는가? 무얼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회주 의현 스님 등과 점심 공양을 함께한 뒤 차담을 나눴다.나 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사명에 대해 깊이 고심하겠다”면서“ 마음의 결정은 했지만, 아직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답변을 우회했다.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을 이간하지 않고 대통령에 잘 전달하는 것이 당 대표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윤상현 의원도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이날 윤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12개 자유우파 단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지지선언식에 이어 상인 및 지역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우선 윤 의원은 “화합과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하는데 대립과 분열, 불신의 전당대회가 돼서 너무나도 송구스럽다”며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당 대표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나 장심(장제원 의원 의중)팔이가 아니라 진정으로 당심과 같이 가는 ‘윤당연대’의 윤상현”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진짜 봄이 되고 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면서 “수도권에서 사랑받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되도록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7

나경원 출마 임박?… 친윤 vs 비윤 ‘확전일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출마를 놓고 당내 갈등이 연일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친윤계는 나 전 의원이 윤심을 향한 관계 개선 및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비윤계는 나 전 의원에게 친윤계가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한 데 대해 “나 전 의원이 발표한 정책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라고 발언했다.김 비대위원은 “중요한 자리를 맡겼더니 본인이 당대표로 나가기 위해 정책을 내세워 본인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 불쾌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대통령 스타일은 ‘그만두고 알아서 하라고 해라’, 직을 모두 내려놓고 한번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이런 취지가 아닐까”라고 해석했다.김병민 비대위원도 “나 전 의원에게 여론조사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 집권당 대표가 되면 내년 4월 총선까지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아직 용산 대통령실, 당내 주류 세력과 관계 개선이 안 된 상태에서 무조건 나가서 당대표가 되고, 나머지는 총선을 슬기롭게 이끌 수 있겠느냐는 과제가 남는다”고 지적했다.비윤계는 친윤계의 공세를 비판하며 나 전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허은아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핵심이라는 일부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한목소리로 경쟁자들을 향해 ‘반윤’이라고 낙인찍고, 집단 린치를 가하는 상황이라 우려되는 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지금도 대통령을 내세우면서 당을 쥐락펴락하고 전당대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세 대결 장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당권을 잡으면 제2의 공천 파동이 일어난다고 당내 많은 분이 생각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포용하고 윤심을 앞세운 김기현 의원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안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이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해 ‘제2 진박 감별사’ 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오히려 분열로 가고 예전에 진박 감별사 때문에 완전히 다 이길 선거를 망친 적이 있었다”면서 “당원투표 100%가 되면서 일반 국민의 (전당대회) 관심이 많이 줄었다. 아무래도 막상막하의 경쟁자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전당대회가 흥행할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의 출마를 촉구했다.또한 페이스북에 “전당대회와 관련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한다”고 쓴 것이 나 전 의원 이야기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안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그는 나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결선투표제이기 때문에 일단 각자가 장단점을 충분히 대중에게 어필하면서 경쟁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으나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건 같은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2023-01-16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나경원 또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 경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또다시 직격했다.홍 시장은 16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은 끝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며 보수진영을 궤멸시켰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내부 분탕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도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놔두고 나에 대한 공격을 집중했다”면서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품위없다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듯이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술회했다.이어 “유 전 의원은 과거 탄핵때처럼 윤석열 정부에 대해 내부 분탕질을 하고 있어서 야단을 친 것”이라며 “이 정부가 앞으로 4년이 남았는데 유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등이 내부총질을 한다면 이 당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해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은 장관급 자리를 줄때 절대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라는 의미였다”면서 “하지만, 나는 100%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특히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 대해 사표 수리가 아니라 해임했다”는 점을 강조, 대통령의 질책 의미를 시사했다.아울러 “나 전 의원도 지난 2017년 대선토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놔두고 나만 공격했다”며 “보수진영을 궤멸시키는데 앞장선 의원들은 조용히 하라고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홍준표 시장은 “대통령이 정치에 오랜 경험이 없다고 깔 봐서는 안되고 내부 분탕질을 해서도 안된다”며 “당이 협력하고 소통해야지 그렇지 않는다면 당이 풍비박산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6

이태원 국조특위 오늘 종료… 보고서 채택 신경전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이 17일 종료된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결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국조특위는 사건 발생 27일 만인 지난해 11월 24일 출범한 이후 55일간 현장조사와 기관보고를 진행하고 공청회와 청문회를 열었다. 당초 1월 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국조특위는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한 때 제대로 된 회의를 열지 못하면서 열흘간 운영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국조특위는 청문회를 통해 참사 이전부터 사고를 우려하는 신고가 거듭됐음에도 경찰과 용산구, 소방 등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했을 책임자들의 부실한 대처를 질타했다.공청회를 통해서는 현장 응급처치 역량의 강화와 향후 군중 밀집 재난 대응 방안의 마련, 대통령실 재난안전 전담 비서관 신설 등 전문가들의 시스템 보완 의견을 수렴하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국회로 불러 당사자들의 증언과 요구 사항을 공론화했다.국정조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을 두고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이 결과보고서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문책 여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 2차 가해 엄벌 등의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여당은 이 장관의 경우 책임을 져야 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있어야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여야는 이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위증 고발 의결 여부를 두고도 대립 중이다. 민주당은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꼬리 자르기 수사’에 급급했다며 이 장관 등 윗선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추진, 유족이 요구한 독립 조사기구 설립 등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국민의힘은 일차적으로 특수본 수사 결과를 존중하고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하며, 독립 조사기구 설립에 대해서도 지난 세월호 참사 후 진행한 여러 차례의 조사처럼 특별한 성과 없이 비용만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6

[속보] 검찰, 이재명에 "27일까지 나와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소환 조사 통보를 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달 2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다.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장으로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한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천40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다.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은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13년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정진상 당시 비서관 등이 성남시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들에게 미리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도 이 대표가 관여했다는 혐의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검찰 출석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이 대표는 이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을 때도A4 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질문 대부분에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조계에선 이 대표가 위례·대장동 의혹 사건에서도 유사한 진술 태도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 대표는 그동안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두고 ‘성공적인 공공 환수 사례’였다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측근들이 각종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에는 “정치검찰의 이재명 때리기”라며 “단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주장한다.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마친 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다만 이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이고 현재 국회 회기 중이어서 그의 신병을 확보하려면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현재 국회 지형상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고세리기자

2023-01-16

“대구경북신공항 명칭 ‘박정희 공항’으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명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자고 제안했다.김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출마 경북출정식에서 “대구·경북지역에 해야 할 커다란 숙제가 있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명칭을 ‘박정희 공항’으로 만들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억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출정식에는 30여 명의 현역 의원과 경북 각 지역에서 100여 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김 의원 측 추산 약 7천800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것으로 집계했다.이날 김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협상을 잘해야 되는데 협상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면서 “원내대표하면서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도 잘했다 생각한다. 협상을 잘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번영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의 중심세력은 우리 보수 정당이었고 보수 정당의 중심에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만든 정치 보수의 심장이 바로 대구·경북이고 구미에 박정희 대통령의 유골과 정신이 살아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지방순회 출정식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설명했다.도 “70년 세월동안 대한민국을 우리가 멋지게 만들어 놨는데 민주당이 5년 맡은 뒤 나라가 거덜나고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다시는 이런 잘못된 선택이 절대로 없게하기 위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해야 된다”고 언급했다.심지어 “당 대표는 자기 출세하라고 뽑는 것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라고 뽑는 것인데 지난 1년간 당대표 뽑았던 것이 잘못돼 대통령과 사이에 엄청난 갈등을 겪었던 과거를 재현해서는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두고두고 존경받는 보수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김기현이가 1등을 했고 바닥에서 시작해 드디어 역전의 골든 크로스를 이뤘다”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에 쏙 들게 잘 싸우고 있어 앞으로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윤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당 지도부도 싸울 때 싸우면서 보조를 잘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김기현 의원은 출정식에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고 사당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에 ‘민족 영웅 박정희 대통령님 내외분의 숭고한 뜻 계승해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김영태·김락현기자

2023-01-15

나경원-친윤계 갈등 최고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진영이 설전을 주고 받으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친윤계를 향해 ‘제2의 진박감별사’라고 겨냥했고 친윤계는 나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 ‘반윤 우두머리’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나경원 전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친윤계를 겨냥했다. 지난 13일 저출산위 사직서를 낸 직후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해 온 일부 당권 주자 및 친윤계 인사들을 겨냥해 글을 올린 이후 다시 일침을 날린 것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어느 날 아침 대통령실 소속 누군가가 제 집 앞을 찾아왔다. 그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으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했다”며 “당초 그 자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모 국회의원의 ‘겸직’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대신 해 달라는 것이었다. 깊은 고민 끝에 저는 선의로 수용했고, 자부심과 의욕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앞서 친윤계 핵심 인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위 부위원장”이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장 의원은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 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 전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나 전 의원을 비난한 바 있다.나 전 의원은 이어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는가”라며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나”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제2 진박감별사’가 될 생각이 결코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며 다시 나 전 의원을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202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