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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경원 "당신들이 진정 尹 위한다 생각 안해"…친윤 겨냥했나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해 온 일부 당권 주자 및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은 2019년 12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때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고 했던 언급을 상기시키며 "우리 당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나야만 했을 때 제가 국민과 당원들께 드렸던 말씀이다. 그 뜻과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모처럼 전국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산천과 함께 우리 마음도 씻겨지는 아침,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당분간 잠행 모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국민, 당원, 언론인들께 무척이나 송구하다"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의 저출산 정책 엇박자가 불거지자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날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

2023-01-13

金-TK·安-충청 행보에羅 ‘숙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전당대회를 향한 행보가 빨라지면서 경쟁 후보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장제원 의원과 ‘김장 연대’를 구축한 친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연대론’에 대한 극명한 인식차를 보이며 날선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가면서 전당대회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김 의원은 12일과 14일에 대구와 경북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텃밭 당심 모으기에 전력투구했다. 김 의원은 12일 대구 인터불고에서 열린 영남지방자치연구원 개원식에 이어 경북 경산의 윤두현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했다.이날 오후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도 참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당심 확보에 주력했다.오는 14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당대표 출마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세종시당 및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잇달아 찾아 ‘중원 당심 공략’에 돌입했다.이날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당이 필승하는 관건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도층, 청년층 공략 등 당의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두 의원의 이같은 당권 도전 행보 속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김 의원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친윤 단일 후보’를 표방하는 만큼 그의 불출마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김 의원 측 관계자는“나 전 의원이 전날 행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절대 화합’이라고 발언한 것은 현재 판을 엎겠다는 생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불출마 관측을 내놓았다.하지만 안 의원은 연일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안 의원의 나 전 의원 출마요구의 표면적 명분은 경선 흥행이지만, 속내에는 결선투표까지 고려할 때 친윤 표심 분산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안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나 전 의원이 아마도 출마 쪽으로 기운 것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최근 발표된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도 김 의원 측은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고무된 분위기지만, 안 의원 측은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이같은 신경전 속에 이번 당권 경쟁 구도의 키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나 전 의원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나 전 의원 주변 인사들이 내놓는 전망도 여전히 출마와 불출마가 섞여 있어 섣불리 나 전 의원의 최종적인 결정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 측이 서로 공을 주고받는 형국”이라며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출국 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2

이재명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연합 정치와 정책연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선거가 없다. 개헌을 논의하기 위해 적기”라며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듭 제안한다. 충분한 숙의를 통해 개헌안을 도출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면서 오는 3월을 목표로 당에서 자체 개헌안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 모두의 힘을 모아 민생을 살리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야당말살 책동 또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는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면서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에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 가동을 제안했다.그는 “현재 경제당국은 상황인식과 위기 대처 능력에서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 ‘김진태 사태’를 수수방관해 자본시장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간 것만으로도 교체 사유가 이미 차고 넘친다”며 경제라인을 포함한 내각 교체와 국회와 정부·기업·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도 촉구했다.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시기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본인의 사법 문제부터 처리하고 나서 하는 것이 맞을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내에서 협치라든지, 상생이라든지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난 다음에 영수회담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제안한 중대선거구제 제안에 대해선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으로 거기서 논의하면 될 일”이라며 “전문가 의견과 정개특위 논의를 거쳐서 결정될 문제인데, 당 대표가 이거 되고 안 되고 단정적으로 끊어버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또 이 대표의 ‘대통령 4년 중임제’ 제안에 대해 “개헌자문위원회가 지난 9일부터 구성돼 활동 중으로,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듣고 장·단점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영수 회담 제안과 관련해 “국회 상황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대로 언제나 열려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한 이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가 논의할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2

劉 “할 일 없는 시장”- 洪 “이간질 버릇 버려라”

대구의 대표 정치인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서로 독설을 퍼부으며 맞붙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대구를 방문한 유승민 전 의원의 ‘할 일 없는 시장’이라는 지적에 ‘이간질 버릇 버려라’고 맞받으며 공방을 벌였다.두 사람 모두 그간 앙금이 상당히 쌓인 듯 강도높게 상대방을 비난했다. 이같은 공방은 유 전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홍 시장은 친윤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유 전 의원은 비윤 대표격으로 친윤에 맞서 설전을 벌여온 터이다.이날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 홍 시장을 겨냥해 “홍 시장은 과거 원희룡 전 지사와 토론에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탕감 정책으로 넷째 아이 놓으면 소득세 평생 면제해 준다고 언급했다”며 “홍 시장은 그 영상은 그대로 잊어버리고 같은 내용을 제시한 나경원 전 의원에게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데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또 “필요하면 남 비난하고 페이스북 글이나 쓰고 대구시장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는 자리인 줄 몰랐다”면서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자기한테 유리하면 친박하고 반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 시장은 강한 사람한테는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 강하다”며 “홍 시장이 언제든지 싸움 걸어오면 싸울 자신 있다”고 정조준했다.홍 시장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첫 반응이 나왔다. 대구 GRDP 꼴찌를 만든 장본인이 적반하장으로 대구를 팔고 다니니 가관”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내가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당 상임고문이기 때문이고, 관여하는 시간은 하루 30분도 되지 않는다”면서 “그 외 시간은 대구 시정만 한다”고 제시했다.홍 시장은 유 전 의원을 겨냥, “나는 그대와 같이 그간 대구 구태들이 몰락시킨 대구를 재건하고 있고 박근혜 탄핵과 같은 보수집단의 붕괴를 막기 위해 하는 것이지, 당권을 쥐려고 이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국민이 다 안다”고 반격했다. 여기에다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이제 희망이 없기 때문에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그건 나라의 존망 문제이기 때문에 중앙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은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들을 이간질하는 못된 버릇은 버리고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이젠 ‘개과천선’ 하십시오”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1

‘당심 1위’ 나경원, 당대표 출마 고심 중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직 출마와 불출마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11일 나 전 의원은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구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충청향우회 등 당원이 많이 모이는 신년 행사장을 연달아 찾았다. 대통령실과의 마찰 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뒤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먼저 나 전 의원은 이날 동작구청에서 ‘출마 결심을 굳혔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힘 정당 민주주의,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을 놓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대통령실이 사의표명을 받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입장인지’를 묻자 “아직 결정을 전달받지 않았는데 자꾸 말하는 건,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답했다.나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주요 당권 주자로 꼽힌다. 이날도 오는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로 나 전 의원을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0.7%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등의 순이었다.전체 조사대상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았고,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황 전 대표(3.5%), 윤 의원(1.7%), 조 의원(1.6%) 순이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원투표 100%로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당심과 민심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발표한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p)다. 유선 전화 면접(11.0%)·무선 ARS(89.0%)에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1

유승민 “당대표 되면 윤핵관 공천 주지 않을 것”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대구에서 윤핵관을 정조준하며 비난하고 나섰다.이날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여부는 결심을 하는 중”이라면서도 “만약 당 대표가 되면 ‘윤심팔이’·윤핵관에게는 절대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유 전 의원은 “지금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 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그동안 보수 정당이 몰락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지난 2016년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의 패거리 싸움으로 총선에서 100여석 정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또 “내년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남은 임기 내내 식물 정부가 된다는 사실을 대통령께서도 직시하고 마음을 열어놓고 생각하셔야 한다”면서 “민심을 배제한 채 자기 말 잘 듣는 검사 출신, 청와대 비서진 등을 오는 총선에서 내리꽂는 공천으로 민심에 반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덧붙여 “윤석열 대통령은 더이상 선거가 필요없는 상황이기에 앞으로 계속 선거로 살아남아야 할 당의 과제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대통령과 정치적 결사체인 당이 수직적인 관계일 때는 결코 민심을 얻지 못하고 수평적일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수도권과 중도층, 무당층, 청년층을 공략할 수 있는 당대표가 탄생하지 않으면 오는 총선에서 과거에 그랬듯이 당대표의 지원유세도 꺼리게 되는 상황으로도 몰리게 된다”며 “당원들이 오는 총선 승리를 원하면 전당대회에서 저를 찍으실 것이고 윤 대통령 말 잘 들을 사람을 원하면 다른 후보를 찍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나경원 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 및 이준석 전 대표 등 이른바 비윤 후보들과의 연대나 분당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당권 도전 과정에서 다른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분당 역시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3-01-11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국민의힘 주요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들은 바가 없다”고 부인하는 등 말이 엇갈리며 해석이 분분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4일 나 전 의원을 부위원장에 위촉했고 최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나 전 의원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다.결국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라는 이유로 대통령실의 날 선 비판을 받던 나 전 의원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대통령실은 사의 표명 소식에 “전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나 전 의원이 사의 표명을 한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자 “(김대기 실장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며 일축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 사의를 반려하거나 아직 보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한편, 이날 나 전 의원은 이에 앞서 친윤 핵심인사인 이철규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 배석자 없이 마련한 자리로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친윤계가 연일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거취 문제를 논하는 자리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나 전 의원 측은 여전히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면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0

이재명 檢출석… 與 “위세로 겁박” vs 野 “무도 철권통치”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지지자 등이 검찰 출석에 동행한 것에 대해 ‘위세로 겁박’한다며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라며 맞섰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 위기에 놓인 민생 경제에 국정을 집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법치를 운운하지만 속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나 다름없다”며 맹비난했다.그는 이어 “당장에 발등의 불이라도 끄려면 국회를 하루라도 빨리 가동해 긴급 현안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긴급 현안 질문 실시와 각 상임위원회 가동 등 1월 임시회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 지도부의 검찰 소환 동참을 두고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빗대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SNS와 논평 등을 통해 “마치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는 것 같다”며 질타했다.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위력으로 법치주의를 짓밟고 지나가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자격으로 정정당당히 재판을 받고 정치를, 특히 국민을 위한 행정을 방탄국회의 볼모로 삼는 일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0

국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 내달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달 2~3일 이틀간 이뤄진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오는 3월 8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과 선거기간에 대한 일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2월 5일부터 시작된다. 당 대표 선거 운동은 결선투표가 없을 경우 3월 8일까지, 결선투표가 있으면 투표가 이뤄지는 3월 12일까지다.본경선 투표는 3월 4일∼7일까지 4일간으로, 모바일 및 자동응답방식(ARS) 투표 방식을 혼용해 진행한다. 본경선 진출자를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날짜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명부 작성일은 오는 31일로 확정됐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만명 이내), 책임당원 선거인 전체, 일반당원 선거인으로 구성된다. 당규상 당원협의회별 유권자 수의 0.1%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는 일반당원 선거인단은 추첨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기탁금은 당 대표 9천만원(예비경선 4천만원·본경선 5천만원), 최고위원 4천만원, 청년 최고위원 1천만원(원내·원외 구분 없음)으로 결정됐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 8천만원(예비경선 4천만원·본경선 4천만원), 최고위원 3천만원, 청년 최고위원 원내 1천만원·원외 500만원이었다.함인경 선관위원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시점으로 총 선거인단은 84만명이며 아직 1월 당비 납부 현황이 반영되지 않아 최종선거인단 수는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1-10

‘성남FC 후원 의혹’ 이재명, 검찰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관련기사 3면현직 제1야당 대표를 상대로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고 출석이 이뤄진 경우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민주당 지도부 등 당 소속 의원 20여명과 함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갔다. 청사 정문 인근에서 이 대표 지지자와 취재진 등이 뒤엉키면서 100여m를 이동하는 데에만 15분 가량 소요됐다.이 대표 지지자들은 성남지청 정문 좌·우측에 자리를 잡고 ‘이재명 무죄’를 주장했고, 보수단체는 12차 도로를 사이에 둔 맞은편 인도에 모여 ‘구속 수사’하라고 외쳤다.이 대표가 포토라인에 도착해 걸음을 멈춰 선 뒤에도 주변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이 대표는 10초 가량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그 자리에서 이 대표는 “오늘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고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죄를 조작한 사법 쿠데타”라며 “검찰 공화국의 횡포를 이겨내고 당당히 정치 검찰의 답이 정해진 기소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불의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길 바란다”며 “불가침의 성벽을 쌓고 달콤한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아마도 이재명은 언제나 반란이자 불손 그 자체였을 것이고 그들이 저를 욕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저와 성남시 공직자들의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조작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그동안 간단한 입장만 밝히고 조사실로 들어가는 다른 피의자와 달리 이 대표는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으며 검찰 수사를 저격하며 ‘사법 쿠데타’라고 강조한 셈이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지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으로부터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이 대표는 지난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같은 의혹으로 고발되면서 제삼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앞두고 과거 제삼자뇌물죄 판례를 모두 검토·분석하며 이 대표 측과 치열한 공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0

[속보] 檢 출석한 이재명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당당히 맞서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면서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오늘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며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며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또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라며 “검찰에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다”며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다.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며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 위기에 놓인 민생 경제에 국정을 집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며 “독일 나치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고 강조했다.이와 달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당 지도부 등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동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것은 법의 문제이고 팩트의 문제이지 다수가 위세를 부려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박형남기자

2023-01-10

與 “민주, 이재명과 공범” vs 野 “뻔뻔한 번데기 정권”

더불어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함에 따라 9일부터 30일간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갈등이 심회되고 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검찰 조사에서 범죄 혐의를 소명하라며 비판하고 민주당이 ‘공범’이라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뻔뻔한 번데기 정권’이라며 정치탄압이라고 맞섰다.이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민주당은 이 대표의 검찰 출두에 맞춰 1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며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라고 간주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검찰에 출석해 자신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해 소상하게 소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니까 이 대표가 내일 출석하기로 한 것으로 보아 명백하게 ‘방탄국회’임이 틀림없다”면서 “민주당은 방탄 국회 비판이 두려웠는지 긴급현안질의를 (국회) 본회의에서 하자고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를 두고 검찰을 내세운 정권의 정치보복이고 국가 위기 극복이 우선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권력으로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무능과 무책임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시중에서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는 말이 나온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가 막힌다는 뜻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는 1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최악의 위기에 놓은 민생경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고 2022년에 멈춰 서 있는 일몰법 논의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 파괴, 국기 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안보 위기 상황이라며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 10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긴급 현안질의 실시 여부를 결정한 뒤 야당 단독으로 안보·경제 관련 현안질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10일 검찰에 출석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체포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된 노웅래 의원을 위한 ‘방탄용’이라며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09

안철수, 국힘 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면서 “오직 총선 승리를 이끌 경쟁력만으로 당 대표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저는 영남에 기반을 둔 수도권 3선 의원이다. 누구보다 수도권 민심과 중도 스윙보터, 2030 세대의 마음을 잘 안다“며 “저는 윤석열 후보와 대선 후보 단일화를 했고,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이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대보증인, 아니 운명공동체”라며 윤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이는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총선 승리를 이끌 차기 당 대표의 3가지 요소로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대표 △공정한 공천을 할 대표를 꼽았다. 아울러 공천에 대해 “당내 계파들과 무관하기 때문에 줄 세우기로 챙겨줘야 할 사람이 없다”면서 “당 대표가 지상목표인 후보는 총선 승리보다 당 대표 도운 분들 신세 갚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축사를 보내온 윤상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은 수도권 승부라는 것에 공감하고, 그래서 수도권 최전선에서 지휘관이 지휘하는 게 옳다는 것에 공감해 축사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자신의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안 의원으로부터 축문을 받은 윤 의원은 안 의원에게 보낸 축사에서 “이제 전당대회를 치르며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공동선언문’을 작성할 차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향후 윤 의원이 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09

김기현에 힘 싣는 친윤…“당정 간 협조 잘할 적임자”

오는 3월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후보군 교통정리에 속도가 붙고 있다.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친윤 의원들이 김기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반면 당권주자 중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유력주자로 꼽혀온 나경원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남았다. 9일 오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캠프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당내 최대 의원모임 ‘국민공감’을 이끄는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를 비롯 현역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김기현 의원에 대해 공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힘을 보탰고 친이계 지지까지 얻어내며 친윤진영의 당권주자가 김 의원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김기현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당을 이끌면서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대표로서의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통령 직속의 저출산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최근 정부 기조와 상반되는 저출산 대책으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이례적으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강도높은 비판을 한 것에 대해 당권 경쟁 구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나 전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거취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에게 사실상 전당대회 불출마를 종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앞으로 ‘나경원 변수’가 전당대회 초반 최대 변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그동안 여론조사상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는 많았으나 판도는 나 전 의원 결정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09

尹대통령 지지율 0.9%p 오른 40.9%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연말에 이어 새해 첫 조사까지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6일(1월 1주차) 전국 성인 남녀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9%, 부정 평가는 55.9%로 나타났다.직전 조사인 전주 보다 긍정 평가는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하락했다.리얼미터가 조사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2월 3주차에 41.1%를 기록, 지난 6월 이후 24주만에 40%선을 회복했다.이후 전주(12월 5주차) 40.0%로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주 반등하기까지 4주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부정 평가도 12월 3주차 56.8%에서 56.6%, 57.2%, 55.9%로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5.6%p↑)와 정의당 지지층(7.0%p↑)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구·경북(4.9%p↑)과 서울(4.7%p), 20대(4.8%p↑)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부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5.8%p↑), 무당층(4.3%p↑), 60대(2.1%p↑) 등에서 상승했다.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지표는 집권 2년 차 들어가는 해 첫 주간 조사 성적표이자 설 민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연초 기대감과 ‘3대개혁’ 강조, 중대선거구 제안 등으로 지난 주간 조사 대비 갭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다만 “다음 주까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논란이 이어질 전망 속에 대통령 국정 평가 흐름에는 악재로 작용할 개연성 높다”고 내다봤다.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3.9%로 나타났다.반면에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0.4%를 기록하며 윤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3.5%포인트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12월 4주차 1.9%포인트에서 12월 5주차 6.3%포인트로 급격하게 벌어졌다가 이번 주사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정의당은 2.7%를 나타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기자

2023-01-09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논의 불붙는다

교육부가 교육감 직선제 대신 시·도지사 후보가 교육감 후보를 지명하는 방식의 ‘러닝메이트제’ 도입 추진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시·도지사와 교육감 협력을 강화해 행정 비효율을 줄이고 직선제의 폐단을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교육계와 야당은 정치개입에 따른 교육 자치 훼손을 우려해 직선제 폐지에 반대하는 상황이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계획안에는 올해를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꼽고 교육개혁을 위해 제·개정해야 할 4대 입법 과제로 러닝메이트법, 교육자유특구법, 고등교육법, 사립학교법이 포함됐다.여기서 논란이 되는 ‘러닝메이트법’은 교육감이 단독 출마하는 현행 직선제를 시·도 지사와 교육감 후보가 동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제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교육감 후보자는 당적을 가질 수 없게 돼 있다.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은 ‘최근 1년간 정당 당원이 아닌 사람’을 교육감 후보의 자격 중 하나로 정하고 있다. 이를 개정하고자 지난해 7월 김선교·정우택 의원이 러닝메이트제 도입안을 담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유권자는 시·도지사 선거만 참여하고, 당선된 시·도지사가 선거 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인물이 교육감이 되는 것이다.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여소야대인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입법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에 규정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러닝메이트제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08

김정재 국회의원, 7년 연속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수상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이 지난 6일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뽑은 ‘2022년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돼 ‘국리민복상’을 수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로 활동하며 국회 상임위원회 국정감사 일정을 소화했다.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업무방해, 협박, 폭행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지적하며 국토부 차원에서 엄정한 법의 잣대로 심판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전기차 화재 예방 등 안전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토·교통 분야의 불공정과 비상식의 정상화 및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국감 기간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국민을 대변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NGO 모니터단이 뽑은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또한 2022년 국민의힘이 선정한 국정감사 베스트 리더상, 서울신문이 선정한 국정감사 베스트 의원상까지 총 3곳에서 우수의원에 선정돼 3관왕을 달성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08

송언석 의원, 5년 연속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국민의힘 송언석(경북 김천·사진) 의원은 8일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선정한‘국정감사 우수의원상(국리민복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 2018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선정됐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은 지난 1999년 출범 이후, 각 분야 전문가들과 270여개 시민사회단체 소속 모니터요원이 함께 매년 국정감사의 전 과정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종합적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왔다. 송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2018년과 2019년 NGO모니터단이 뽑은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21대에서도 2020년과 2021년, 그리고 2022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연속해서 선정됐다. 송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으로 △과도한 공공부문 인력증가와 국가재정의 방만한 운영 문제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는 1 주택자 중 60%가 연소득 5천만원 이하에 해당함에도 종부세 공제 한도 확대가 부자감세, 불로소득보장으로 호도되고 있는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의 통계청 통계조사 표본 및 조사방식 변경으로 시계열 단절 문제 △이태원 사고 관련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선제적인 방지대책 마련 촉구 등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민생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한 정책 대안들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언제나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는 김천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의정 활동에 임했던 것이, 5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수상이라는 영예로운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며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여기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삶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08

이재명, 10일 오전 10시30분 검찰 출석…“당당히 입장 말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10일 오전 10시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검찰과) 합의됐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과 변호인단이 출석 날짜를 조율했고, 그 날짜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공개적으로 출석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는 당당히 출석해서 입장을 말씀하신다고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과 갈지,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지난해 12월 28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미리 잡아 둔 일정이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다.다만 이 대표는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검찰이 다시 요청한 10∼12일 중에서 출석 일자를 조율해 왔다.이 대표가 취임 이후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은 처음이다.검찰은 앞서 지난 8월에도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당시 이 대표는 출석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서만 제출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2023-01-06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이상민 장관 사퇴 압박

여야가 6일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야당에선 참사 전후 대응을 질타하며 이 장관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했고 여당에서는 청문회를 정쟁으로 몰아간다며 맞받아쳤다. 이 장관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으나 거취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특히 이 장관이 지난달 27일 열린 특위의 현장 조사에서 “서울시로부터 유가족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야당 위원들은 이를 ‘위증’이라 몰아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국조특위 2차 기관 보고에서 유족 연락처가 있는 사망자 현황 자료를 세 차례에 걸쳐 행안부에 공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참사 후 10월 31일에 대전과 화성시에서도 (연고자 정보를) 알고 있었다”며 “행안부를 통해 (정보가) 내려간 것인데 행안부가 몰랐다는 게 앞뒤가 맞는가”라고 따져 물었다.이 장관은 “서울시로부터 세 차례 걸쳐 받은 것은 사망자 현황 파일이었다”라며 “파일 제일 마지막에 유가족 총 132명 중 65명 정도만 기재돼 불완전한 정보였고, 적어도 ‘유가족 명단’이라고 하려면 이름과 연락처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정리된 형태로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야당 의원들은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이 장관을 향해 “사과에 진정성이 담기려면 그 첫 번째 행동이 즉각적인 사퇴”라고 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이 장관이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면 국회가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야당이 청문회를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은 “위증은 적어도 고의로나 어떤 의도를 갖고 자신의 기억과 다른 사실을 얘기할 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야당이 지나치게 사퇴를 강요하고 발언을 위증이라고 단정하고, 나아가 탄핵까지 언급하는 등 과도한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전주혜 의원 역시 “청문회가 진상규명보다는 이 장관 탄핵을 위한 증거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한편, 국회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열흘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은 재석 215명 중 찬성 205명 반대 2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 국조특위는 다음 주 3차 청문회와 공청회를 여는 등 남은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