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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방소멸 막으려면 스스로 변해야”

우충무(무소속, 가흥1·2동·사진) 영주시의원이 제272회 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영주시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요지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우 의원은 지역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9.5%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에 포함돼 지방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새로운 지역 인구정책 마련, 관계 인구의 체류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영주시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관계인구 및 생활인구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한 치유, 힐링 관광의 확대 및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산림체험장 조성 등 산림체험과 체류형 지역 관광객 유치 방안을 제시했다.1천700억 원을 들여 조성된 한문화 체험시설인 선비세상은 콘텐츠 부재 속에 저조한 방문객으로 시비 부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주시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특히 산림을 이용한 치유, 힐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2022년 국립산림치유원을 방문한 13만5천204명의 유료 고객 중 숙박 및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장기 숙박한 고객은 725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치유, 힐링 목적의 이용객이 증가 추세라고 진단했다.그러나 국립산림치유원 중 영주지역은 당일 체험 프로그램 고객이나 데크로드를 이용하는 무료 고객이 대부분이고 1박2일 이상 체류형 치유시설은 예천지역의 문필마을에 집중되는 등 인근 예천 곤충체험관과 연계한 예천지역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지적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5-16

“‘복지사각’ 미등록 경로당도 관심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경로당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지난 15일 제267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김근한사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 말이다.김 의원은 “국가가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국민에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필요한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공공영역에서 지원을 받기 어려운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구미시의 고령화율은 2023년 3월 기준 11.1%이며, 65세 이상 1인 가구는 1만3천258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복지 공간인 경로당의 경우 구미시에 등록된 경로당은 현재 419개소이며, 이와 별개로 미등록 경로당은 43개소로 전체 경로당의 10% 규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등록 경로당의 경우 운영비, 냉난방비 및 각종 물품지원과 더불어 시설 개보수 등 기능보강 지원을 받고 있으나 미등록 경로당의 지원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미등록 경로당은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갖춘 곳도 많고 마땅한 지원이 없어 무더운 여름철과 매서운 겨울철에는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라 노인복지 차원에서 지원이 절실하다”지적했다. /김락현기자

2023-05-16

경북 안전체험관 부지 ‘안동·상주’ 복수 추천

안동시와 상주시가 치열한 유치전 끝에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추진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8개 시·군이 경쟁한 ‘경북 안전체험관’은 건축, 토목, 교육, 법률, 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입지 여건, 사업의 적기 진행 가능성, 균형발전, 교통접근성, 교육수요, 인근체험관과의 거리, 추진의지,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특히 경북 북부권역의 체험교육 사각지대인 점과 단순히 시·군의 체험관이 아닌 만큼 최적의 교육수요를 이끌 수 있는 곳, 교통접근성, 지방시대 균형발전 등이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행안부가 공모 단계에서 복수 추천을 허용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안동과 상주 두 곳을 추천했다.안동시는 안전체험관 후보지로 풍천면 도양리 일원 6만7천803㎡ 부지를 확정하고, 경북 중심 도시로서 사통팔달의 교통접근성, 경북 균형발전의 최적지라는 점을 범시민 캠페인 운동과 함께 호소하며 최종 후보지 선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부지 공모 심의위원회에서 권기창 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유치의 당위성 등을 피력,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여준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상주시는 사벌국면 화달리 일원 17만6천㎡를 안전체험관 후보지로 확정하고,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 교통의 요충지로 낙동강 권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도시경쟁력 강화 및 인접한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박물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 주변 관광·체험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과 기존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와 2025년 준공이 완료되는 상주 청소년해양교육원과의 연계 등을 통해 최종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다.부지선정위원회는 “면밀한 검토와 치열한 고민 끝에 결정된 만큼 지금부터는 경북의 안전체험관을 넘어 ‘K-안전체험관’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차별화, 시설의 편의성, 운영방식 등을 고민하고 하반기 있을 예정인 중앙공모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이철우 지사는 “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은 결국 안전이라는 시대정신과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실현을 주문한 것”이라며 “소방안전교부세 100억 원과 230억 원의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경북 안전체험관은 북부지역의 안전체험 불균형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동시에 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까지 연계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 안전체험관은 2027년 건립을 목표로 하는 만큼 경북도는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북도의 안전체험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피현진·곽인규 기자 phj@kbmaeil.com

2023-05-15

엠브레어와 손잡고… 경북도 항공산업 날아오른다

경북 군위의성에 통합신공항을 준비중인 경북도가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제작사와 협력, 항공산업에 시동을 걸었다.경북도는 15일 포항경주공항에서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Embraer)사와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마틴 홈즈(Martyn Holmes) 엠브레어 총괄부사장(CCO), 마시아 도너(Marcia Donner) 주한 브라질 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엠브레어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회사로 1만8천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매출은 미화 50억불(한화 6.5조원) 규모다.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분야에서 30% 정도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8천대 이상의 항공기를 납품했다.경북도와 엠브레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상북도 항공산업에 대한 홍보활동 △항공산업 관련 정보 및 모범사례 공유를 위한 컨설팅 및 자문 △항공산업 관련 경상북도 내 정비 및 훈련지원시설 설립과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도내 항공산업 기반 구축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사실상 항공기 제작사 및 MRO(항공정비산업)업체가 전무한 도내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를 선도 기업으로 중소형 항공기 MRO시설과 훈련지원시설 등 항공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협약식 후 엠브레어의 주력 제트여객기인 E190-E2에 참석자 80여명이 탑승,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약 80분간 울릉도를 선회하고 돌아오는 시범비행이 이어졌다.E190-E2기종은 엠브레어가 제작한 차세대 신기종으로 2018년부터 상업운항을 시작했다.‘단거리 활주로 이착륙 성능(1200m 이착륙 가능)’ 및 ‘우수한 항속거리(최대 6시간)’가 특징인 E190-E2기종은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선진국에서 도입된 기종이다.마틴 홈즈 엠브레어 총괄부사장은 “1969년 설립 이래 엠브레어는 지난 50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로 성장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많은 분야에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협력관계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마시아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는 “엠브레어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우주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MOU를 통해 기술개발(RD) 협력은 물론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항공산업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제는 지방공항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판을 바꿀 시기가 왔다”라며 “새로운 항공산업을 육성해 대구경북신공항을 대한민국 항공물류의 허브로 성장시키고 포항경주공항, 울릉공항을 세계적인 관광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김현묵기자

2023-05-15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K-U시티’ 시동

경북도가 지방경제성장의 선도모델로 만든 ‘경상북도, K-U시티’로 지방시대를 선도한다.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장인 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최근 “청년들이 지방에서 서울과 같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올해 10월까지 22개 시군에 ‘경상북도, K-U시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상북도, K-U시티’ 프로젝트는 ‘청년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K-로컬 전성시대 7대 프로젝트’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1시군, 1전략산업, 1대학과 연계해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 지역기업에 취업,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주는 정책이다.U시티의 U에 대한 정의는 Universi ty(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 Unique(지역전략산업 명품 브랜드화), Youth(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환경 조성), City for You(청년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 문화, 의료, 교육, 커뮤니티센터 등 공간 조성)를 의미한다.U시티의 추진방향은 기업수요(지역전략산업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력양성(시군-대학-기업이 함께 전략산업 기반의 인력양성체계를 구축), 주거안정(창의적 명품도시 건설, 클라인가르텐-작은정원, 세어형하우스 등), 문화복지(의료, 교육, 문화 등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경북이 주도하는 지방경제성장의 선도모델인 ‘경상북도, K-U시티’는 4월까지 인재양성체계를 구축한 포항 이차전지(양극제) 유시티, 구미 반도체 유시티, 상주 이차전지(음극제) 유시티, 의성 세포배양 유시티 등을 바탕으로 올해 10월까지 22개 시군에 전략산업과 대학을 연계하여 확대 조성한다.구체적 사업지원계획은 올해 1월 ‘청년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K-로컬 전성시대 7대 프로젝트’ 사업으로 경상북도와 시군이 함께 지역소멸대응기금과 일반회계를 지원할 방침이다.‘K-로컬 7대 프로젝트’는 △교육지원 △취업지원 △주거지원 △결혼지원 △출산지원 △보육지원 △돌봄 지원 혁명으로 청년들이 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주기를 순환, 지역 청년들에게 정주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이다.경북도는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하는 경북형 다보스 포럼에서 2007년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에릭 매스킨’을 초청해 기조 강연을 열고, 지방경제성장 선도모델인 ‘경상북도 K-U시티’를 이론적, 정책적 토대 구축과 더불어 당위성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개 시군에 ‘경상북도 K-U시티’를 만들어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 경북이 주도하는 5만 불 시대를 달성하고, G7국가에 진입해 초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15

강소특구 연차평가 결과 포항 ‘최우수’·구미 ‘우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2022년도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연차평가에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최우수’,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15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전국 14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대상으로 공공기술이전, 투자유치, 기술창업 실적 등 정량적인 부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자체와 사업단의 노력 등 정성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항강소특구를 최우수 등급에 선정했다.포항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포항공대의 원천기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실용화기술을 연계하는 학·연 융합 오픈랩을 7개 운영하고, 이를 다시 포스코 사내벤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우수한 산·학·연 연계 기획창업 시스템을 갖췄다.특히, 73건의 기술이전 및 출자, 5개의 연구소기업과 1개의 첨단기술기업 설립·지원, 14건의 신규창업, 247억 원의 특구사업 지원 기업매출액과 477억 원의 투자연계, 209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보여 강소특구육성사업의 모범사례로 손꼽혔다.우수 평가를 받은 구미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금오공대를 중심으로 대중소 상생 로봇생산 협의회를 비롯한 특화분야 및 지역주력산업 연계협의회를 구성해 대기업과 앵커기업의 수요를 발굴하고, 해당기업과 수요역량을 갖춘 특화기업과의 연계협력을 추진해 스마트 제조분야 매출 향상과 더불어 지역특화기업 육성의 좋은 성과를 이끌어 37건의 기술이전 및 출자, 11개의 연구소기업 설립·지원, 11건의 신규창업, 846억 원의 지원기업 매출액과 65억 원의 투자연계, 295명의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보였다.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지역특화산업과 공공기술사업화, 기술창업·지역기업 등이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혁신 성장거점으로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진홍·피현진기자

2023-05-15

경북도-튀르키예, 버섯분야 국제공동연구 활발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파니노바(사) 연구진 등 3명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국제공동연구기관인 경북농업기술원 버섯재배 농장 등을 방문해 야생버섯 자원화 국제공동연구 추진과 국내 버섯, 생산 설비·장비 등 농자재 수입에 관한 업무협의를 추진했다. 사진기술원은 지난해 9월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측의 요청으로 국제 원예 분야 공동세미나 발표와 튀르키예 현지 버섯 유전자원, 품종 육성에 대한 협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협의 과정 중에 제시된 한국식 버섯 생산 기술,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생산 농가의 버섯 생산 과정 견학 및 수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추진됐다.경북농업기술원은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와 지난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원예, 버섯 분야의 세미나를 공동개최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버섯 분야에서는 아위느타리의 일종인 ‘바위 1호’ 등 4건의 공동 품종 육성과 한국식 버섯재배기술에 대한 논문게재, 영지버섯 자원 특성 등 4건의 국제학술대회 발표, 다수의 현지 언론 보도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앞으로 튀르키예 현지에 경북의 우수 농산물뿐만 아니라 버섯 생산과 관련된 설비, 장비 등 농자재 등이 수출을 통한 다양한 해외 시장 확보로 유럽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15

안동·상주, 경북 안전체험관 최종후보지로 낙점

안동시와 상주시가 치열한 유치전 끝에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추진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8개 시·군이 경쟁한 ‘경북 안전체험관’은 건축, 토목, 교육, 법률, 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입지 여건, 사업의 적기 진행 가능성, 균형발전, 교통접근성, 교육수요, 인근체험관과의 거리, 추진의지,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특히 경북 북부권역의 체험교육 사각지대인 점과 단순히 시·군의 체험관이 아닌 만큼 최적의 교육수요를 이끌 수 있는 곳, 교통접근성, 지방시대 균형발전 등이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부지선정위원회는 “면밀한 검토와 치열한 고민 끝에 결정된 만큼 지금부터는 경북의 안전체험관을 넘어 K-안전체험관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차별화, 시설의 편의성, 운영방식 등을 고민하고 하반기 있을 예정인 중앙공모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철우 지사는 “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은 결국 안전이라는 시대정신과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실현을 주문한 것”이라며 “소방안전교부세 100억 원과 230억 원의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경북 안전체험관은 북부지역의 안전체험 불균형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동시에 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까지 연계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안전체험관은 2027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경북도는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북도의 안전체험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2023-05-15

‘안전한 급식’ 경북교육청 1천억 편성

경북교육청이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 조성과 급식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2023년 본예산 729억 원과 제1회 추경예산에서 편성한 278억 원(38% 증액) 등 총 1천7억 원을 투입한다. 1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급식소 환기설비 개선 180억 원(160교) △학교 급식시설 현대화사업 및 증개축비 735억 원(93교) △급식종사자 휴게실 개선 및 노후급식시설개선 39억 원(220교) △HACCP 기구 및 노후급식기구 교체 52억 원(301교) 등이다.특히 급식실 조리흄 발생에 따른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을 위해 기존 17억 원에서 163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환기설비 개선에 180억 원을 투입한다.급식 시설의 노후 정도, 3식 학교, 급식 학생 수가 많은 학교 등을 우선순위로 2026년까지 모든 학교의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해 급식종사자들의 호흡기 건강 보호 및 폐암 예방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또한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노후 급식소 리모델링 18교 184억, 내진보강 부적정 및 학생 수 증가 등에 따른 급식소 증개축 68교 532억 원, 신설학교 및 증개축교 급식기구비 7교 19억 원을 지원해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 조성을 추진한다.아울러 노후 급식기구 교체 및 급식소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91억 원을 지원하고, 특히 조리기구를 가스식에서 전기식으로 교체하고, 조리방식 개선을 위한 동영상 및 레시피를 적극 홍보해 급식종사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한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노후 학교 급식시설을 개선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14

“지방시대 힘 모으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2일 전국 주민자치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주민자치의 날 선포식’에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 표창을 전달하고 지방시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전국의 주민자치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한국주민자치중앙회 주최·주관으로 개최한 이날 선포식에서 안동시 송하동 주민자치회장 김효훈 씨(49)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한국주민자치학회가 선정한 15명은 주민자치 분야별 대상을 각각 수여 받았다.이어 이 지사는 행사참석자들과 함께 천년숲 황토길을 맨발로 걸으며 지방시대와 주민자치의 지향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넓혔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방정부가 더 많은 자율성을 갖고 주민과 함께 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주민자치가 이뤄진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주민자치 발전과 지방시대 대전환을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주민자치 활성화 공모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74개 주민자치센터(주민자치회)를 선정해 총사업비 4억 원을 지원했다.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는 만큼 내년도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2023-05-14

도로철도과·경산시·의성군 일 잘했다

경북도 도로철도과와 경산시, 의성군이 ‘2022년도 도정추진성과’에서 최우수 부서 및 시·군에 선정됐다.경북도는 지난 12일 ‘2022년도 도정추진성과’에 대한 우수부서 및 우수 시·군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지난해 주요 국·도정 시책 추진실적 전반을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도청 8개 부서와 8개 시·군에 경북도지사상과 상사업비 등 8억6천200만 원(포상금 1억700만 원, 상사업비 7억5천500만 원)을 수여했다.부서평가는 경북도 소속 101개 전 부서를 대상으로 도정 주요시책, 공약·지시사항 등 추진실적을 평가해 △최우수상 도로철도과 △우수상 과학기술과, 투자유치실,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장려상 산림자원과, 친환경농업과, 구조구급과, 동물위생시험소가 각각 선정됐다.최우수 부서인 도로철도과는 경북 철도정책 추진의 최대 숙원사업인 중부선 미연결 구간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대구1호선 하양~영천(금호)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사통발달 도로·철도 연결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및 미래 신성장 동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시·군 평가는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요 국정과제로 구성된 정부합동평가 추진실적과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등 도정 역점시책 추진실적을 합산해 평가했으며, 최우수상에 경산시와 의성군, 우수상에 구미시, 김천시, 청도군, 성주군, 예천군, 도약상에는 고령군이 각각 선정됐다.최우수 시로 선정된 경산시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등 사회복지분야와 공공취업지원 서비스 달성률 등 지역경제분야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뒀고, 전국 최초 산불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시민참여형 생활원예 자원봉사(도토Re-숲으로), 청년주도형 서상길 문화마을 도시재생, 보조금 지원 조례 확대 제정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의성군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농가 확대 등 지역개발분야와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육성 달성률 등 환경산림 분야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또한, 청년마을 만들기, 민·관·학이 협력해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교육지구사업, 방치된 쓰레기산의 폐기물 처리와 생태숲 복원 예산절감 사례 등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이철우 지사는 “지난해는 울진 산불, 태풍 힌남노 등 각종 재난 속에서도 역대 최대 국가투자예산 확보, 종합청렴도 평가 최고등급 달성, 정부합동평가(정성평가) 우수 등 도정 전반에 풍성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경북의 정책이 대한민국 표준 본보기가 되도록 창의적으로 연구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지방시대를 주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14

전국서 가장 많이… 경북서 올 9개 승마대회

경북에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9개의 승마대회를 개최한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국제승마장에서 5월 정기룡장군배를 시작으로 6월 경북도지사배, 7월 대통령기, 9월 상주시장배 10월 독도사랑배 승마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구미시승마장에서도 8월 농식품부장관배를 시작으로, 10월 전국학생승마대회(10월)가 열리고, 영천시운주산승마장에서는 5월 영천시장배, 10월 영천대마기 전국종합마술대회가 예정돼 있다.이는 경북도가 명실상부 승마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상주국제승마장과 구미시승마장이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로, 경북도가 국제공인승마시설을 2개소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광역자치단체이기 때문이다.특히, 경북도는 최고 경기장을 보유한 명성에 걸맞게 전국 승마대회 개최는 물론 국내 최초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숙박시설 보유)를 활용한 다양한 승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 영천경마공원이 완공될 경우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말산업의 중심지로 경북이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대한민국 승마의 중심, 경북에 걸맞게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통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경북 말산업 육성을 통한 농촌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11

경북도,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지방시대 에너지 대전환 선도

경북도가 양수발전소를 영양에 추가로 유치해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장에서 열린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염원 범도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로 경북이 주도하는 새로운 지방시대의 에너지 대전환을 함께 만들자”라고 의지를 밝혔다.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한 시간에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전기 저장고’다. 원전 및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전원이다.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가 반영됨에 따라, 오는 6월 심사를 통해 양수발전소 2~3개소가 선정될 계획이다.올 초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전국 양수발전 후보지를 사전 조사하고 민간 입지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예비후보지를 선정한 결과, 영양군은 현재 예비후보지에 포함됐다.이번 심사에 영양 양수발전소가 선정되면, 경북에는 기존 청송·예천 2개소에 이어 12년 만에 3번째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게 되는 것이다.이를 통해 지역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생활환경 개선, 관광자원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농업용수 및 식수 부족, 홍수 피해, 산불진화 용수 확보 등 여러 가지 지역적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경북은 이번 신규 발전소를 유치하면 전국 양수발전소의 30%를 차지하는 양수발전소 1위 지역이 되면서, 원전에 이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경북의 대표적인 복합관광지로 새롭게 개발하고, 연관 산업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번 기회를 통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새 희망을 주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창훈기자

2023-05-11

물 산업 선도기업 ‘복주’ 태국 120만弗 수출 계약

경북도에 소재한 물산업 선도기업인 ‘복주’가 태국 N.P. Grobar Trading Co., LTD사와 120만 달러 규모의 SPEP복합패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복주’가 수출하는 SPEP(스테인레스와 폴리에틸렌을 고온용융 압착시켜 만든 물탱크 방수자재) 복합패널은 스테인레스 스틸의 장점과 폴리에틸렌의 장점만을 결합한 제품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도 선정된 상수도 콘크리트 배수지 내부 방수용 자재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돼 개발에 성공한 방수용 소재다.특히, 우수발명품, 조달청 우수제품, K-water New Tech(한국수자원공사 신기술등록),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도 지정되는 등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효과가 입증된 제품으로 각종 수출상담회와 전시회 등에서 해외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복주’는 지난 3월에는 방콕 수도청(MWA) 기술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지 제품 설명회를 개최해 방콕 수도청의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 배수지 리모델링 사업에 SPEP 복합패널이 방수자재로 선정돼 후속협상이 진행 중이며 300만 달러의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이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NPGT사는 태국 방콕에 위치하고 있으며, 물탱크 시공 및 유지보수, 물 관련 기계제작 업체로서 복주의 SPEP 복합패널을 자사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Mr. 키티 NPGT 대표는 “복주의 SPEP 복합패널의 내구성과 방수효과 등 품질의 우수성과 가격경쟁력을 보고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수완나폼 국제공항 배수지 리모델링 등에 SPEP 복합패널 적용을 위해 수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조태영 대표는 “국내 상하수 인프라는 이미 거의 갖춰져 있어 시장 규모가 정체되고 있는 시기에 경북도의 해외 시장개척 지원 사업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라며 경북도의 지원정책으로 이번 수출이 성사된 것에 감사를 표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11

이차전지 투자 몰리는 포항 산업단지 전력 공급 늘린다

경북도가 최근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대규모 전력수요를 적기에 공급하고 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포항 산업단지 전력공급 대응 TF단’을 구성하고 10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일반 제조업을 고려해 전력공급 계획을 세웠으나 전기 소모가 5배 정도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몰리면서 전력부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경북도가 파악한 영일만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로 2024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 규모가 461㎿다. 이는 현재 송전선로와 변전소로 감당할 수 있으나 2026년부터 추가로 필요한 수요에는 부족한 실정이다.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포항시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가로 전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규모는 298㎿였다. 추가로 필요 용량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현재 한전이 계획한 송전선로와 변전소 신설을 앞당겨야 하는 상항인 것이다. 현재 한전은 2028년 10월까지 240㎿ 규모 송전선로와 변전소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현 전력공급 능력은 240㎿의 블루밸리 국가산단도 변전소 용량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산단 2단계가 준공하는 2025년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 규모를 349㎿로 파악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추가 필요 요청이 들어오면서 총 전력수요는 533㎿로 늘었다. 경북도는 2027년 말 계획하고 있는 240㎿ 규모 변전소 신설을 일정을 2025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한전과 협의하고 있다.문제는 이렇게 하더라도 추가 투자 등을 고려하면 수요 전력 규모보다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송전선로에 대한 주민 수용성도 큰 걸림돌이다.경북도는 이날 T/F단 회의에서 산업단지 전력수요·공급 추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기업의 공장 신·증설 추진 일정에 맞춘 신속한 전력공급 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규 송전선로와 변전소의 조기 건설에 민·관이 합심해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는 경북도가 포항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 투자 의향 기업의 대규모 전력수요를 조기에 파악해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전력수요·공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장상길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원자력발전소로 전력 생산이 많은 동해안 지역에 대규모 전력사용 기업이 유치되면 전력 생산·소비 측면에서 지역 불균형이 해소되고 송전선로 건설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기업의 전력수요·공급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10

현재 2배 빨리… AI로 ‘6시간 전’ 홍수예보

정부가 포항·경주지역 주민들에게 악몽같았던 태풍 힌남노와 같은 피해를 막기위한 대책을 내놓았다.환경부는 2026년까지 34개 주요 도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홍수 예방 기반시설을 확충한다.10일 환경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에 맞춰 홍수피해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기후변화로 홍수가 잦아지고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 상륙 때 500년 빈도 비가 내리면서 30명의 인명피해와 5천72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10년 평균 홍수피해 규모는 12.2명과 2천979억원이다.올해는 엘니뇨 때문에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많이 올 수 있다고 우려된다.태풍 힌남노에 냉천이 범람한 포항시에는 항사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환경부는 이러한 홍수 예방 기반시설을 2026년까지 34개 주요 도시별 맞춤형 대책(특정 하천유역 치수계획)을 수립해 확충한다는 계획이다.홍수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포항과 경주시, 부산 등에 대해서는 올해 7월까지 맞춤형 홍수대책이 우선 수립된다.이번 환경부 대책엔 이달부터 도림천 유역에서 시범운영될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반 도시침수예보를 내년까지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광주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담겼다.또 강 본류뿐 아니라 지류·지천까지 홍수예보가 이뤄지도록 예보지점을 현재 75곳에서 2025년까지 223곳으로 늘리고 AI를 활용해 예보시점을 ‘6시간 전’으로 현재보다 2배 이르게 앞당기는 계획도 포함됐다.국민에 전달되는 홍수 정보도 이해하기 쉽게 바뀐다.‘현재는 00다리 관심 수위초과’라는 식으로 공공기관에서 쓰는 용어가 그대로 사용되는데 앞으로는 ‘00다리 인근 둔치주차장 침수 대비 수위 도달’처럼 누구나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바뀐다.전국 홍수정보 제공 지점은 574곳으로 2020년(409곳)보다 165곳 늘었다.500년 빈도 홍수와 과거 최대홍수량 등을 포함한 홍수위험지도를 2024년까지 완성하고 국가하천(67개)·지방하천(3천511개) 하천범람지도와 591개 읍면동 도시침수지도 등 이미 완성된 지도는 온라인에 공개한다.올여름 홍수 대책으론 댐 수위 유지를 통한 홍수조절용량 확보와 관계기관 폐쇄회로(CC)TV 영상 공유를 통한 실시간 하천 감시, 홍수 취약지구 390곳 지정과 주민-관계기관 협의체 운영, 위기대응회의 참여기관 확대 등이 제시됐다. /박진홍기자

2023-05-10

“지방소멸 대응 정책, 지역이 주도해야 성공”

경북도 김학홍사진 행정부지사는 10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국제컨퍼런스 라운드테이블에 패널로 참석해 분권형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패널로 참석한 김학홍 부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재정분권 방향에 대해 지방재정 지출의 가장 큰 사회적 가치는 균형발전의 실현임을 밝히고 국고보조금 증가에 따른 도비 매칭 분이 해마다 증가하는 문제를 지적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대응에 대해 중앙정부의 집권적 기획은 과거 산물로 지방정부의 기획 기능과 권한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 관해 지방대학은 지역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꼭 필요하며, 지방정부가 고등 및 평생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에 교육재정에 대한 유연성을 부여해야 된다”고 말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지역에 선정돼 도의 대학지원 권한이 확대되고 규제가 완화돼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오지지역인 봉화, 영양, 청송에도 1시군1대학 연결이 가능해졌다”며 “지역주도의 지방시대로 인해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도출하고, 기업과 대학을 연계한 지역특화산업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지방정부의 재정운영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정책, 대학을 포함하는 고등평생교육정책 등은 지역이 주도해야 성과를 볼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선언이 지방자치 전 영역에 정책기조가 돼야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확대돼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한국지방세연구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컨퍼런스로 ‘지속가능한 지방재정, 지방시대의 균형발전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이뤄졌다.윤석열 정부의 재정분권 추구방향,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대응방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개편 필요성,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등에 대해 토의했다. /이창훈기자

2023-05-10

“인도와 교류 확대”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 일행이 10일 경북도와 인도 주정부 간의 우호협력 등 지자체 차원의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했다.경북도는 세계 5위 경제 강대국인 인도와 한국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와 한 단계 발전된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주한 인도대사를 초청했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핵심사업인 외국인 우수인재 유치를 비롯해 통상,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인도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3조4천억달러,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며 새로운 세계 글로벌 생산기지로 거듭나고 있는 국가다. 14억2천만명의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다.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는 “인도는 최근 2년간 연평균 7.9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라며 “경북도와의 교류 강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경북도-인도의 새로운 교류 원년으로 삼고,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적 교류를 넘어 외국인 우수인력 초청, 전통문화 교류 등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다방면의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10

‘경북형 연어산업 육성’ 심포지엄 열려

경북도가 10일 ‘경북 수산업의 대전환, 연어산업 육성을 위한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2023 경북 연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수산경영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 연어 시장에 대응한 경북형 연어산업 육성 및 산업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남일 포항부시장, 로저 마틴센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상무참사관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 연어양식 및 산업 관련 연구기관, 수산업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심포지엄은 로저 마틴센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상무참사관의 ‘세계 연어 산업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메디푸드(Medi-Food)로서의 연어(김양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노르웨이 첨단양식 동향과 성공 요인(윤지현 아쿠아프로 대표) △경상북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와 연어양식 성공 전략(조수형 미래아쿠아팜 대표) △연어 시장과 소비(박혜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FTA이행지원센터장)를 주제 발표했다.이어 패널토론에서는 조정희 한국수산경영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최창안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수석상무관, 박정환 국립부경대학교 양식응용생명과학 교수,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장, 권혁준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일현 살마코리아 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10

경북도 ‘방미 성과 지역발전 연계 TF’ 구성

경북도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지역발전과 연결시키기 위해 TF를 구성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이철우 도지사는 9일 간부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중 양국 주요 기업들 간 맺은 업무협약의 많은 부분이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전략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면서 “방미 성과와 지역산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연계·발전시킬 수 있도록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TF를 구성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에 경북도는 이번 방미 성과를 기술동맹과 문화동맹으로 인식하고 도지사가 직접 단장으로 참여하는 ‘방미 성과 후속 대책 추진 TF’를 구성, 지역의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TF는 경제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첨단기술동맹팀과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문화동맹대응팀으로 구성되며, 연구기관, 대학, 관련 전문가 등 민간부분도 함께 참여하도록 해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경북도는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세밀히 분석해 지역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한편, 방미 성과가 지역에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TF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이번 방미 성과로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자력수소 등 청정에너지산업은 지난달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함께 지역에 관련 산업이 집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안동의 바이오 국가산단과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경산 자율주행셔틀 연구센터, 구미 AI서비스로봇 제조 생태계 구축 등 관련 사업도 이번 경제분야 성과를 계기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문화분야에서도 넷플릭스가 K-콘텐츠산업에 25억달러(약 3조3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만큼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을 수립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실질적인 지역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대응체계를 통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09

“도민 역량 결집, TK신공항 성공 건설 뒷받침”

대구경북시도민의 염원인 대구경북신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경북도는 9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신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허브,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고 밝혔다.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해 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과 시군 관계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위원회는 시군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기업인과 주민대표 등 6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위원장은 문충도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과 이철재 경상북도이통장협의회장이 맡았다.위원회는 도민의 의견청취와 소통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공항을 활용한 시군별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정치권에 지역의 요구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공동위원장을 맡은 문충도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범도민추진위원회가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돼 대구경북신공항과 공항경제권의 성공적인 건설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출범식 후 ‘대구경북신공항 추진상황과 공항신도시 조성계획’, ‘공항 연계 지역발전전략’의 발표회가 이어졌다.경북도는 이미 6천164세대, 1만5천410명 규모의 주거단지와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등 4개 권역의 공항신도시 개발계획과 항공물류육성 기본계획도 마쳤다.이중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등 항공물류기반 구축은 공항을 통한 새로운 경북도 건설 구상의 핵심이다.경북도가 중심이 돼 항공물류시설을 건설하고, 이를 기업들이 신속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의성 항공물류단지에는 통합물류센터,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신선식품 저온유통 물류센터 등을 조성하고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화물창출형 첨단제조기업, 국제 전자상거래 기업을 유치한다.북부권에는 안동 바이오 일반산단과 신규 지정된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 저온유통물류센터를 건설해 백신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서부권에는 경박단소형 IT 첨단제품 전용 공동물류센터와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위한 상용 화주 터미널을 건설해 더 많은 기업과 투자를 유치한다.남부권에는 자동차부품 수출입 통합물류센터를 건설해 인근 자동차 완성차 생산 공장의 부품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 아울러,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으로 확장, 전환을 유도해 모빌리티 산업 환경의 대변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갈 계획이다.경북도는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시군과 지역 기업의 의견을 수렴중이며, 적극적으로 반영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의 신속한 건설뿐 아니라 신도시와 항공물류단지, 항공클러스터 등 공항경제권 조성이 중요하다”며 “범도민추진위원회와 협력해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허브, 대구경북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09

‘이차전지 함께 키우자’경북도, 울산시와 동맹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일 경북을 방문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당면 현안사항을 논의했다.이날 김두겸 시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을 방문해 경북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적 우수성을 극찬하는 한편, 이철우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의 혁신 행정에 감탄하고 협력을 요청했다.김 시장은 다음날인 8일 울산시 공무원 7명을 경북도에 급파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공간 ‘상상마루’와 도민의 지식 공유 공간 ‘K창’ 등 생생한 혁신 행정현장을 답사해 벤치마킹하도록 했다.경북도와 울산시의 이 같은 협력은 혁신 행정의 벤치마킹뿐만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는 포항시 영일만 및 블루밸리산업단지 일원에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기술고도화(고용량 양극 소재)를 통한 세계 최고수준의 경북형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리적으로 인접한 울산과 연계될 경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에서 생산된 양극재가 울산의 삼성 SDI, 현대차까지 밸류체인이 이어지게 되면 이차전지 원료에서 전방산업인 전기차까지 완결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이철우 지사와 김두겸 시장의 만남에서도 이에 대한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으며, 경북도는 포항-경주-울산의 해오름동맹 경제권 산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이철우 지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울산시 공무원들의 경상북도 방문을 환영한다”며 “경북도와 울산시가 함께 주도하는 지방시대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길 바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혁신정책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5-09

“땅 살 때 경북도 믿은게 실수… 매년 재산세·이자 눈덩이”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에 경북도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신도시 개발이 지지부진하면서 지주와 상가 주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현재 상당수의 지주들과 상가주인들은 금융비용도 건지지 못한 채 매년 재산세를 비롯 은행이자 등을 충당하면서 등골이 휘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실례로 신도시 개발이 시작되면서 토지를 구입한 A씨는 신시가지 개발이 늦어지면서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는 당시 약 1천여 평의 땅을 매입했지만 인구유입 등이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재산세 등을 포함해 수억 원의 손해가 났다고 말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건물이 들어서고 업무시설 등을 조성, 임대가 완료돼야 했지만 주변 여건이 좋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건물을 신축할 수도 없어 금융이자 등을 비롯해 매년 수천여만 원의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는 “땅 살 때 경북도를 믿은 것이 최악의 실책이었다”며 분양가를 밑도는 가격에 내놓아도 통 연락이 없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상가주인 B씨는 지난 2016년에 상가를 매입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임대가 나간 적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그는 수년 동안 임대가 안 돼 시세보다 임대료를 큰 폭으로 내려 임대하려고 했었으나 상가세입자를 찾지 못했고, 요즘은 아예 입점 문의조차 없다며 허탈해 했다. B씨도 임대료는 고사하고 매달 금융비용만 은행에 내주는 등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강변했다.경북도청 신도시 개발이 늦어지면서 많은 지주와 상가주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경북도의 신도시 개발 청사진을 믿고 투자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빈 상가와 늘어나는 은행이자 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 몇 년 전부터 국제금융 불안정으로 인해 은행이자가 대폭 올라가면서 고통도 배로 늘었다고들 한다.지주들과 상가주인들의 불만은 점차 경북도를 향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경북도청을 이전하는 도가 제시한 개발청사진을 보고 땅이나 상가 등을 구입했었다면서 그때의 달콤했던 분양설명회장과 현재의 실제 현장은 너무나 상반된 먼 나라 얘기가 돼 버렸다며 집단소송이라도 벌여야 되는 것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지주들은 한 결 같이 당초 경북도가 너무 지나친 장밋빛 개발계획을 남발했다고 입을 모은다. 땅을 팔기위해 도가 지나치게 청사진을 부풀렸다는 것이다. 한 지주는 “하도 울분이 터져 몇몇 땅 주인을 만나 봤더니 대부분이 통곡하고 있더라”면서 경북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을 하는 등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도청 개발은 원래  15년 전인 지난 2008년 시작됐다. 2008년 6월 8일 경상북도 도청이전 추진위원회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를 경북도청 이전지로 확정 발표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경북도청 신도시 사업은 2012년 9월 신도시 1단계 사업을 위한 첫 삽을 떴고 2016년 2월에는 대구 산격동에 있던 경북도청이 지금의 위치로 이전완료 됐다.계획 당시 도청 이전 지역은 2010년부터 27년까지 실행, 최종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하는 자족도시로 설계됐다. 1단계는 2010년부터 15년까지 129만평에 기반조성을 완료, 인구 2만5천명을 목표로 내세웠다. 2단계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68만평에 7만5천명을 수용하는 것이었고, 3단계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로 35만평을 추가 조성해 국내 가장 모범 주거지역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후 도는 대대적으로 이런 사실을 홍보했고 분양해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실제 이 사업은 현재 2단계에서 진행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인구도 1단계공사 완료 후 8년째지만 4월 기준으로 9천477세대 2만2천255명에 불과하고, 상주인구도 2만6천여 명 선에 그치고 있다.1단계 공사 후 근 10여년이 다되어 가지만 인구 자체가 2단계 목표치를 크게 밑돌다보니 이어진 인프라 투자가 주춤거리기 시작했고, 그 여파는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경북도는 신도시 조성공사 완료 후 인구유입까지는 약 2~3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는 있다. 그러나 지주들은 “땅이 모두 경매로 넘어간 후 나아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경북도청 신도시 개발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첫째는 당초 계획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장밋빛으로 흘렀다는 지적이다. 신도시에 공단 등이 조성돼 신규 일자리를 찾아오는 일반근로자와 공무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돼야 하나, 이러한 종합계획이 부진한 가운데 덜렁 경북도청만 옮겨 오다 보니 도시인구의 대다수가 공무원뿐 이라는 것이다. 공직자 외에 안동이나 예천에서 환경이 좋은 주거지를 찾아온 주민들과 인근 상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있긴 하나 수의 한계로 사실상 인구유입 시책 자체가 실패했다고 주장한다.1단계 개발에 너무 지나치게 상가를 포함시켰다는 지적도 있다.상당수의 빈 상가와 땅들이 방치되고 있는데 대해, 1차 공급에서 지나치게 상가공급을 늘린 정책오류가 지적되고 있는 것. 실제로 신도시 상업시설 총 면적의 64%가 1단계 개발 사업에 포함되어 있고 이 상업시설은 초기에 분양됐다.인구 유입에 비해 과다한 상업시설은 도심개발을 빈 땅으로 둘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지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처분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 왔다. 1단계 사업이 2016년 2월에 완료된 후 2단계 사업이 바로 이어져야 하나 당초 계획보다 몇 년 늦은 18년부터 시작돼 개발사업 적기를 놓친 부분도 도청 신도시 개발부진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지주 입장에서 보면 이에 대한 책임을 경북도에 묻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현재 개발된 상가도 점포 2천371개 중 1천141개가 입점에 그치고 있다. 전형적인 과잉공급의 표본이라 해도 무방한 상태다. 오랜 코로나 불황에 이어 최근에는 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로 더욱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 있다.인구유입이 더디다 보니 지주들은 건물신축을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형편이며, 이미 분양받은 상가주인들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상당수의 상가들이 수년 동안 공실상태로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도 기대 이하다.경북도는 도청신도시의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하는가 하면 인구 7만5천명 거주 여건 조성이 목표인 2단계 사업(2015~2024)을 진행 시키고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체감지수는 여전히 낮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도청 신도시에 대해선 시간이 지날수록  안동과 예천 주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기대한 인구 유입이 아니라 기존 안동과 예천에서 살던 젊은 층마저 도청 신도시로 이사가버려 상권 붕괴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것. 도청으로 인한 특수도 기대도 접은 지가 오래됐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신도시 조성이 당초 계획대로 되기가 쉽지 않겠지만 지금이라도 경북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2단계 개발을 독려하고, 아직 옮겨오지 않은 공공기관들을 속히 유치하는가 하면, 대형병원이나 마트 등 가능성 있는 점주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며 인구유입의 최적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도청신도시 인근에 최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의 시책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신도시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되지 않고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2단계 개발이 완료되는 2024년 이후 대규모 아파트가 완공되면 인구가 상당히 큰 폭으로 늘어나 신도시의 면모를 어느 정도는 갖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08

경북도 ‘K-방역’ 성과 인도네시아에 알리다

경북도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학술대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 및 방역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포스트 팬데믹 과제’라는 주제로 인도네시아 전역의 의사 1천5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로 리드완 카밀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지사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서자바주 의사협회 초청으로 학술대회의 유일한 국외 발표자로 참석해 △조직 강화를 위한 감염병관리과 신설 △민·관 역학조사관, 감염병관리지원단, 25개 보건소의 역학대응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통한 병상 대응 △감염취약시설 음압형 환기장비 구축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계적 교육 훈련 시스템 구축 등 경북의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를 알렸다.또한, 마라나타 의과대학(Maranata University) 및 부속병원(Maranata hospital)을 방문해 팬데믹과 감염병 위기에 따른 의료기관의 역할 논의와 필수 의료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이철우 지사는 “K-방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경북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경북도와 인도네시아의 방역 공조는 물론, 미래 감염병 대응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8

경북도 신규 국가산단 3곳 사업시행자 선정

경북도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3곳에 사업시행자가 선정됨에 따라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 소형모듈 원자로(SMR) 국가산단은 LH가 단독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안동 바이오 생명과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사업시행자에는 LH와 경북도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경북도는 사업시행자가 결정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산업단지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오는 10일 도와 해당 시군, 사업시행자가 만나 회의를 열고 실무협의체 구성, 협약체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안에 기본 협약 체결을 끝낼 방침이다.기업수요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사업시행자가 8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9월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도록 할 방침이다.앞서 지난 4일에는 국토교통부에서 국가산단 후보지 광역·기초지자체, 중앙부처, 관련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범정부 추진지원단 2차 회의가 열렸다.회의에서는 후보지별 사업시행자 선정 결과 보고와 신규 국가산단 추진계획 발표를 하고 지원 사항을 논의했다.경북도는 지난 3월 발표된 신규 국가산단에서 경주는 차세대 소형모듈 원전(SMR) 생태계 구축, 안동은 바이오 백신 클러스터 조성, 울진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공급 기반 구축에 선정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후 사업시행자 선정이 가장 중요했고, 빠르게 선정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07

‘도내 어디서나 이용’ 순환철도망 구축

경북도가 도내 어디서나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경북·대구 순환철도망을 구축한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북 철도망 구축계획 기본구상 용역’을 착수했으며, 용역은 도지사의 철도건설 공약사항 이행과 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을 목표로 한다.이번 용역에서는 기초자료분석, 수요예측 및 철도망 구축 방안, 사업추진 타당성 검토, 정책효과 및 철도사업 추진 마스터플랜 제시 등이 포함돼 있다.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추진이 미진한 △경북선(점촌~영주) △구미산단철도 △중부권동서횡단선 △의성영덕선 △점촌~안동선 △대구권광역철도(경산~청도)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경부선 고속화선형개량 △오송~안동 간 고속철도 △경북 도시철도 트램 도입 등과 시·군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한 추가노선도 발굴해 건의할 계획이다.경북도 도시철도 트램 도입을 위해 타당성검토 및 경제성 분석 등을 거쳐 ‘경북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건의 노선이 반영되면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도담~영천), 동해선(포항~동해), 서대구~의성선 등 고속철도·일반철도, 광역철도를 상호 연결해 경북·대구 어디서나 철도 이용이 가능한 경북·대구 순환철도망이 구축된다.이철우 지사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지역 철도사업들을 최대한 반영시켜 경북도 내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철도망을 구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7

경북 9개 社, 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경북 도내 기업 9개 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강소 단계에 선정돼 지난 4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정서를 수여 받았다. 사진이날 지정서 수여식에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할 강소단계 선정기업 19개사(경북 9, 대구 10) 대표 및 임원, 지자체 관계자, 혁신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해외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으로 각각 운영되던 지정제도를 통합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제도다.프로젝트는 기업을 수출규모별 4개 트랙(유망→성장→강소→강소+)으로 나눠 운영하는데, 이번 지정서 수여 기업은 세 번째 트랙인 강소 단계 지정 기업(유망 10만~100만 달러, 성장 100만~500만 달러, 강소 500만 달러 이상, 강소+1천만 달러 이상)으로 지난해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다.경북의 지정 기업은 △하나섬유(성주) △세원하이텍(칠곡) △영진(영천) △서원테크(경산) △주식회사 보근(경산) △중원산업(경산) △호성에이비오(경주) △제이앤코슈(경산) △경림테크 주식회사(경산)로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현지화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 등 구체적 수출 다원화 전략을 제시해 세계 시장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이들 기업은 2024년말까지 디자인개발, 특허·지재권·시험, 홍보·광고, 해외규격인증, 홍보동영상, 조사·일반 컨설팅, 전시회·행사·해외영업지원, 통번역, 서류대행·현지등록·환보험, 국제운송, 역량강화 교육, 법무·세무·회계 컨설팅, 브랜드개발·관리 등 13종의 해외 지원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 공급기관을 선택해 수출지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아울러 수출금융·보증지원 우대, 금리·환거래 조건 우대, 경북도의 지역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전시회 참가, 시제품 제작, 홍보·광고 등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강소단계 선정기업은 전용 RD 트랙을 통해 연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이영석 경제산업국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도내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여전히 가능성은 많다”며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만들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중기부,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7

경북도 “안전체험관 부지 공정하게 선정할 것”

경북도가 지난 2일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8개 시·군에서 10개 부지가 신청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도민 안전욕구 증가에 따라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위험 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시설 건립을 위해 추진한다.공모 신청은 지난 4월 3일부터 5월 2일까지 1개월간 진행됐으며 신청이 들어온 8개 시·군은 구미, 영주, 상주, 경산, 영천, 청송, 포항, 안동 순으로 접수됐다. 신청 부지는 3개 부지를 신청한 청송을 제외하고, 각 지역별로 1개 부지를 신청했다.한편, 경북도는 이달 안에 부지 선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부지 선정은 인근 체험관과 거리, 인구 수, 교육 수요,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부지를 결정한다.안전체험관은 330억 원(국비 100억 원, 도비 230억 원)을 투입해 5만㎡ 땅에 건축면적 7천㎡ 규모로 건립할 계획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이철우 지사는 “안전체험관의 부지 선정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정한 절차에 의해 선정될 것”이라며 “안전은 시대정신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 접근성, 이용수요, 교육의 실효성과 효과성 등을 감안해 장래 안전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