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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 지방선거 투표율 잠정치 50.9%…역대 2번째로 낮아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를 간신히 넘어서면서 역대 8번의 지방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투표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2천256만7천894명이 참여했다. 해당 투표율은 지난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된 수치다.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62%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네 번째,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높은 사전 투표율과 달리 선거 당일 투표율은 저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잠정 투표율도 이전 지방선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구체적으로 보면 직전 7회 지방선거(60.2%)보다는 9.3%포인트 떨어졌다. 6회(56.8%), 5회(54.5%), 4회(51.6%), 2회(52.7%), 1회(68.4%)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적게는 0.7%포인트에서 최대 17.5%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2002년 치러진 3회(48.9%)보다는 유일하게 2%포인트 높았다.역대 지방선거에서 약 20년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1995년 1회 지방선거에 이어 2018년 7회 지방선거 당시 23년 만에 투표율이 60%를 넘어섰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다시 50% 초반대로 떨어진 셈이다. 선관위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고, 사전투표가 분산 효과로 이어지면서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높았음에도 전체 투표율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께부터 서울 종로·중구·용산 등 일부 지역부터 개표가 시작됐고, 초반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정이넘어야 당선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58.5%(92만4천명)로 가장 높았다.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3개 지역(서울 53.2%·경기 50.6%·인천 48.9%)의 투표율은 인천을 빼고는 평균치를 상회했다. 광주의 투표율(37.7%)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합뉴스

2022-06-01

저조한 투표율에 확진자 투표소 '썰렁'…"주춤한 확산세 영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일인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투표소는 대체로 한산했다.지난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아진데다, 하루 수십만 명씩 확진자가 나왔던 대선 때와는 달리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인천시 남동구 구월여중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확진자 투표가 시작된 이 날 오후6시 30분부터 30분간 단 2명 만이 방문했다.투표소를 찾은 김모(29)씨는 “사흘 전에 감염돼 혼자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어 힘들지만,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울산시 중구 약사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와 강원도 강릉시 교1동 투표소 또한 같은 시간 동안 2명 만이 다녀갔다.비교적 인구가 많은 부산시 해운대구 한 투표소에는 3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단 한 명의 확진자도 들르지 않은 투표소도 있었다.부산시 진구 전포1동 4투표소와 영도구 일부 투표소는 선거사무원만이 자리를 지켰고, 광주시 서구 치평동 계수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와 울산 학생교육문화회관 또한 마찬가지였다.대구시 서구에 있는 비산1동 제3·4 투표소도 한 시간 동안 찾아오는 이 없이 투표가 마무리됐다.충북지역 한 투표소에서 만난 선거사무원은 “대선 때는 확진자 투표 시작 전에 기다리는 유권자도 있었는데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면서 “투표율이 낮아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광주시 한 투표소의 선거사무원도 “광주가 이번 선거에서 전국 최하위 투표율을기록했다고 하는데 확진자 투표에도 반영이 된 것 같다”며 “주춤해진 코로나19 확산세도 한 몫한 듯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방문한 유권자가 적어 대선 때와 달리, 큰 사건·사고나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방역 또한 선거사무원들이 더운 날씨에도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덕에 잘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대선 사전투표 당시 확진자들이 임시 기표소를 썼던 것을 개선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정식 투표소를 쓰도록 조치했다.이에 따라 대선 당시 확진자 투표함 관리 부실로 발생한 이른바 ‘소쿠리 투표’ 논란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나오지 않았다./연합뉴스

2022-06-01

국힘 ‘9곳 이상’ 민주 ‘최대 6곳’

6·1 지방선거일이 밝은 가운데 17개 시도지사 선거 판세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9곳 이상의 승리를, 더불어민주당은 5∼6곳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작용하는 허니문 기간을 반영한 목표로 보인다.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인 2018년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민의힘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 판세 분석을 언론에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봐서 민주당에 비해 유리한 게 아니냐. 17개 중 8∼9개를 (당선) 목표로 했는데 조금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반면, 민주당은 호남 3곳(광주·전남·전북)과 제주를 제외하고 확실한 우세지역이 없는 상태다. 접전을 벌이는 곳까지 더해 5∼6곳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자체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에서 승리했던 2018년 지방선거 상황과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접전 지역 중 경기지사의 향방이 최대 관건으로 보는 모습이다. 3월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5%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성적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도권 세 곳 중 접전을 벌이는 인천과 경기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정권 견제론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반대로 국민의힘이 싹쓸이한다면 여소야대 구도에서도 정국의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했던 득표율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경북지역에서 72.8%, 대구지역에서는 75.14%를 기록했다. /박형남기자

2022-05-31

경북도지사 후보들, 막판 표심 굳히기 강행군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전한 국민의 힘 이철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가 막판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며 공약을 발표하는 등 표심을 다잡았다.이철우 후보는 지난 선거기간 경북 전역을 돌면서 강행군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선거기간 경북 전역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가 격전지인 곳은 2~3차례 방문해 같은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기존의 선거운동에서 탈피해 ‘도민중심’, ‘양방향 소통’ 선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리는 대신 ‘선대위 없는 캠프’로 시작하며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민캠프’를 꾸렸다.개소식 없이 하루 종일 도민을 만나는 ‘도민캠프개소 Day’를 진행했다.공식운동 첫날 경주 문무대왕릉에서 일출맞이로 선거일정을 시작, 하루 4~5개 시·군을 도는 강행군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합동유세에 도민들이 코로나19 여파와 더위로 피로감을 느끼자 지역현안이 있는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는 선거운동으로 전환했다.이 일환으로 추진됐던 것이 ‘대학생들과의 대화’, ‘스마트팜 방문’, ‘우박피해 농가방문’, ‘울진산불현장방문’등이다. 공식선거 마지막 이틀간은 ‘도민과 함께’라는 기치로 경북 도내 시·군 전역을 순회하는 거리순회 유세에 나섰다. 지난 30일 경북 동남부권인 포항, 경주, 영천, 경산 등 11개 시·군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에는 경북 서북부권 김천, 상주, 문경 등 11개 시·군을 돌며 강행군 선거운동을 이어갔다.이철우 후보는 “선거기간동안 선대위 없는 캠프, 네거티브, 조직동원 없는 3무 운동을 했다. 경북 도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경북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6월 1일 투표장에서 꼭 투표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도 마지막까지 경북 전역을 돌며 맞춤형 공약 발표를 이어갔다.유세 마지막날인 31일 선거사무실이 있는 구미에서 공약을 발표하는 등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경북 남서부권에 ‘신공항 건설’, ‘KTX 구미산단역 건설’ 등을 발표하고,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1인당 경북 도민 소득 수준’을 미래 산업 육성을 바탕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임 후보는 “27년간 경북을 국민의힘이 일당지배 해왔다”고 지적했고, 이는 “기업과 공장이 줄줄이 빠져나가고, 도민 소득은 꼴등으로 추락, 아파도 병원을 갈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 후보는 “경북은 처참하게 되었지만, 국민의힘만은 괜찮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임 후보는 ‘경북 남서부권 공약’ 발표에서 ‘도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기업유치’, ‘미래먹거리 기업 유치 및 관련 산업 육성’ 등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며 “경북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멈추지 않는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임 후보는 “국민의힘은 투표로 경고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업 유출과 도민 소득 추락에도 무사태평이었다”라며 “절박하지 않았던 정치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하고, “국민의힘 소속 경북 정치지도자들을 심판하기 위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5-31

국힘VS무소속… TK 격전지 막판까지 접전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이 마무리되면서 대구·경북지역 격전지에 대한 판세도 요동을 쳤다.3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5∼6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와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들 지역은 무소속 단체장이었던 영천을 제외하고 모두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되거나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한 지역에 속한다.이들 지역은 경북 경산과 영천, 군위, 의성, 울릉, 청도 등으로 국민의힘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들간의 막판까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졌다.격전지에 속하는 이들 지역의 판세는 서로 자신이 우위에 올라섰다거나 거의 다 따라잡았다는 자체 분석 등을 내놓는 등 1∼2곳을 제외하곤 1일 투표함을 깨봐야 당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지방선거 투표율이 대선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의힘 측은 당원들이 모두 결집한 상황이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고 무소속 후보들은 당의 잘못된 공천을 확인하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투표율이 60%대를 넘어설 경우에는 무소속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투표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면 당 조직이 탄탄한 국민의힘 후보가 승산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산의 경우 조현일 국민의힘 후보와 오세혁 무소속 후보는 투표일 하루전까지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둘러싸고 서로 성명전을 펼치며 공방을 벌였다. 심지어 최경환 전 부총리와 관련된 설전이 오고가는 등 치열한 신경전으로 번진 상황이다.영천도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최기문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 간 공방을 벌였다.최 후보는 상당한 차이로 자신이 앞서고 있다는 주장이고 박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은 상태라고 언급하며 서로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하는 모습까지 등장했다.군위는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와 김영만 무소속 후보간 일대일 구도가 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와 대구편입에 대한 역할론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선거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의성도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와 김주수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공방을 통해 선거기간 내내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였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대구·경북지역은 대부분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경북 일부지역은 당 공천당시 내홍을 겪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몇몇 무소속 출마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5-31

서재헌·홍준표·한민정·신원호 “대구 맡겨달라”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각당 후보는 31일 선거 막판까지 시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하며 지지를 당부했다.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대구시정을 이끌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통시장, 수성못, 동성로 등을 돌며 막판 표심 구애에 총력전을 펼쳤다.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대구 서부정류장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본리종합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과 동성로 일대 상가를 잇따라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오후 10시 방송연설을 한 뒤 자정까지 동촌 유원지 인근에서 주민을 만나 시민들의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31일 오후 7시 수성못 입구에서 국민의힘 대구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대다수와 이인선 수성구을 보궐선거 후보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합동으로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와 보궐선거 후보가 압승할 수 있도록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또 대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들이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겠다며 아낌없는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정의당 한민정 후보는 31일 공식선거 마지막날 오전 8시 수성구청 앞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북구 칠곡 3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한 후보는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여영국 대표의 지원과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유명한 박창진 부대표 등의 합류로 상당히 힘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또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는 모두 기업유치를 제외하곤 구체적인 일자리 공약 하나없는 등 노동 공약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두 거대양당의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한민정 후보는 대구시민의 안전하고 좋은 일자리를 책임지겠다며 한표를 호소했다.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는 31일 마지막 유세 장소로 동성로를 선택했다. 36세의 가장 젊은 대구시장 후보임을 내세워 젊은층이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 막바지 표심을 공략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5-31

법무부 인사관리단 신설안 국무회의 통과

법무부에 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내 인사정보관리단 신설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업무를 넘겨받으면서 법무부 권한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국무회의에서 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을 법무부에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과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이 개정안은 공직자 인사검증 기능을 수행했던 민정수석실을 없애고 그 역할을 법무부에 맡기는 것이 주된 골자다. 인사검증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인사정보관리단을 새로 설치한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이르면 오는 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 조직으로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인사정보관리단은 총 20명 규모로 검사 또는 고위공무원단 1명, 검사 3명, 3·4급 1명, 4·5급 4명, 5급 4명, 7급 3명, 8급 1명, 9급 1명, 경찰 경정 2명 등이다.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법무부와 검찰 출신은 배제한 채 인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직업공무원으로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야당에서는 헌번재판소에 위헌 제소, 권한쟁의 소송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유세에서 “자기 사람에 대한 편파적인 태도와 본인에 대해서도 공직자로 적절하지 않은 자세를 가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공무원 인사 검증을 모두 책임지게 된다면 그 인사는 대단히 편파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2022-05-31

①번은 떨고 있고 ②번은 여유 있고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는 어떨까. 6·1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50% 이상 나오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여서 정권 견제보다는 국정 안정론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기존 지역구를 지키면서 최소한 한 석이라도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유리한 형세다.31일 기준으로 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7곳이다. 광역단체장 공천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분당갑(김은혜), 보령·서천(김태흠), 대구 수성을(홍준표), 창원 의창(박완수) 등 4곳을, 민주당은 계양을(송영길), 원주갑(이광재), 제주을(오영훈) 등 3곳을 차지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기존 지역구 4곳 수성에 1~2석을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31일 경북매일신문이 7개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중 6곳에서 진행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우세 지역은 경기 성남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모두 2년 전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승리했던 곳이다.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나 후보가 확정된 이후 여론조사가 없었던 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의 경우 지지율이 확연히 앞서있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이어질 경우 국민의힘은 지역구 4곳을 모두 지키게 된다. 다만 충남 보령·서천의 경우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와 나소열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있어 결과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기존 지역구 지키기에도 벅차고 힘든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가뜩이나 불리한 상황에서 성 비위 파문과 지도부 내홍 등 악재가 겹치며 지지층 결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보궐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곳은 이재명 후보가 승리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구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5선을 한 지역이어서 이재명 후보가 낙승을 기대하며 출마했으나, 예상밖으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특히 이 후보는 선거막판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놔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 공약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해 이전하고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고 내놓은 공약인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반발하고,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지지해주는 지역 의견을 듣겠다고 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 혼선이 빚어졌다. 여권도 맹공을 퍼붓고있다.지방선거 하루전인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는 ‘김포공항 이전’공약 성토대회가 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기도망지사’ 이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고 하고 있다. 서울·경기·제주 등 전국 선거는 어찌됐든 나만 살아보겠다는 팀킬”이라며 “김포공항 이전으로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들은 대장동 개발 ‘먹튀’를 재현하려고 하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국토교통위 소속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여객기 수직 이착륙을 시키고 제주도 가는 KTX 해저 터널을 뚫고, 김포와 친언을 10분 만에 갈 수 있다고 한다”며 “말이 안 되는 사업을 현실화 하려다 보니 또 비현실적인 얘기를 한다. 한 번 거짓말을 시작하면 이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열 가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은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그러고 당대표는 당론이 아니라 하고 제주 민주당 의원은 반대한다. 콩가루 집안은 일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이 탈환을 벼르고 있는 원주갑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원주시장 3선을 지낸 원창묵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누가 승리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영훈 민주당 전 의원이 제주지사에 도전하면서 자리가 빈 제주을도 승부가 예측불허다. 현재까지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 출신 김우남 무소속 후보와 3파전이 지속되면서 부 후보의 승리 가능성도 있다. 특히 ‘김포공항 이전’공약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5-31

1차 3장·2차 4장… 두 번 나눠 투표 ‘유념’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천465곳 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지난달 31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를 모를 경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내 투표소 찾기’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방선거 투표일에는 투표 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를 두 번에 나누어 진행한다. 먼저 투표용지 3장(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은 4장)을 받아 기표하고 투표함에 투입한 뒤, 다시 2차로 투표용지 4장을 받아 기표 후 두 번째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다만, 무투표 선거구가 속한 지역은 해당 투표용지를 교부하지 않으므로 적게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차 투표는 교육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국회의원 보궐선거(대구수성을), 2차 투표는 지역구 광역의원·기초의원·비례광역·비례기초의원 순으로 투표용지당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 하나의 정당에만 기표해야 한다.또한 선거구당 2~5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기초의원선거의 경우, 유권자는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투표해야 한다. 유권자는 여전히 선출 정수만큼 후보자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유권자는 어느 선거의 투표용지든 반드시 한 곳에만 기표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투표용지는 교환 또는 재교부가 불가능하다.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의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받을 수 없다. 또 기표 후 무효표가 될 것으로 오해해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경우 정당명과 기호가 없다. 교육감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에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진으로 격리 통보 받은 유권자의 경우 오후 6시30분~7시 30분 사이 투표소 안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다만, 본인의 확진 여부 등을 증명할 수 있는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또는 (성명이 기재된)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해야 한다.투표용지 사진 촬영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도 금지된다. 투표소 밖이나 입구에서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투표소 안에서는 원칙적으로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찍거나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게시하면 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 투표소 내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투표에 참여해 달라”면서 “(투표소안에서)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소란 피우거나 사전투표에 참여하고도 다시 투표소를 방문하는 등 투표소 질서와 분위기를 해치고 유권자의 평온한 투표권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고 당부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5-31

대구시장·경북지사, 방송 3사 출구조사서 윤곽

6·1 지방선거 대구시장·경북지사 당선자 윤곽은 투표일 당일 오후 7시 30분 방송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이변이 없는 한 두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개표 결과 확인은 예년의 선거때보다 1시간 30분 가량 지연이 불가피하다. 본 투표일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일반인 투표가 진행되고, 이후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개표 진행에 따른 지상파 방송의 ‘당선 유력’ 표시는 이날 자정무렵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가장 최근인 지난달 26일 KBS·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시장에는 홍 후보 지지율이 63.6%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가 11.7%, 정의당 한민정 후보는 1.7%,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 0.2%로 나타났다.홍 후보 지지율이 2위 후보 지지율에 비해 5배 이상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시 된다. 개표 초반부터 상당한 표 차이로 앞서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표가 30% 이상 진행되면 지상파 방송 중계에서 ‘당선 유력’이라고 표시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61.2%, 민주당 임미애 후보 14.7%로 나타났다. 경북지사 개표 상황도 대구시장과 마찬가지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선 확정은 60% 정도 개표가 진행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욱기자

2022-05-31

깜깜이 교육감 선거… 막판까지 비방전

경북도 교육감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임준희(전 대구부교육감)·마숙자(전 김천교육장) 후보가 합세해 현 임종식 교육감을 거세게 비판하는 상황이 전개되는 등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교육감 선거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로 공약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인지도가 표심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얼굴알리기가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다. 이렇다보니 자신의 이름을 최대한 알리는 것과 동시에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 비방전 또한 거세지고 있다.특히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는 현 임종식 교육감이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앞서가고 임준희, 마숙자 후보가 따라가는 상황인 만큼 두 후보가 임종식 후보를 공격하는 양상이다. 이에 비해 임종식 후보는 현재 교육감인 만큼 맞대응을 자제하고 지난 4년간의 치적을 최대한 활용해 선거에 임한다는 전략이다.최근 임준희 후보는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에 임종식 후보가 참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측이 출범 당시 정통 보수를 자청한 자신에겐 연락 없이 임종식 후보를 참여시켰다는 것이다.임준희 후보는 “전교조에서 활동 경력을 가진 자를 교육정책국장에 기용하고, 지난해 유·초·중·고등학생 모두에게 30만 원씩 현금으로 지원한 포퓰리즘적 지원책 등은 보수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마숙자 후보는 ‘임종식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력비판을 이어갔다.마 후보는 “수많은 비리 의혹과 압수수색으로 교육청의 위상과 신뢰를 무너뜨린 교육감에게 경북 교육을 맡기는 것은, 경북의 내일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날을 세웠다.두 후보의 임종식 후보에 대한 공격은 (임종식 후보의)방송토론 불참으로 촉발됐다. 이에 두 후보는 방송토론회에 불참한 임 후보에 대해선 “유권자의 권리를 무시한 비정상적인 행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이에 대해 임종식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토론과 대담 중 선택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도민들에게 교육정책을 제대로 알리려면 토론보다 대담 형식이 훨씬 효율적이라 대담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성장하는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선택하는 선거에서 정책을 차분히 알리고, 정책 실현에 대한 설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토론 대신 대담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이어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서 음해성 네거티브는 중단하고 바람직한 정책 대결이 중요한 만큼 비방전을 하지않겠다”며 “지금까지 차분하게 공약집 12편을 순서대로 발표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정책공약으로 교육감 선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2-05-31

‘신공항 특별법 통과 vs ‘임대 원룸 시범촌’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미시장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들은 선거일을 이틀 남겨둔 30일 막바지 유권자 표심잡기에 온 힘을 쏟았다. 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는 이날 “당선된다면 다수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년 내 ‘신공항특별법 제정 국회 통과’를 성사시키겠다”고 공약했다.장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자칫 중앙 정부 관심사에서 배제돼 표류할 위기에 처했을 때 정부 여당의 전령사로 나섰다”며 “앞으로 다수당의 지원을 받아 특별법 2년 내 국회 통과, 2028년 신공항 건설하는데 시장직을 걸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포스트 코로나’ 지원책 일환이자 구미시 택시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미시에 등록된 개인·법인택시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장 후보는 이어 “3년째 지속된 코로나 사태와 이용객 감소를 겪는 택시를 대상으로 연 25만 원인 지원금을 50만 원으로 두 배로 높이겠다”며 “택시 지원금은 연간 6억5천만 원이 소요되며 재정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는 청년 근로자를 위한 ‘구미시 직영 임대 원룸 시범촌’ 조성을 약속했다.김 후보는 “2000년대 초반 구미산업단지 활황기에 근로자가 급증하자 도심 각지에 대량의 원룸이 지어졌다”며 “그러나 대기업 구미 이탈과 경기침체 등으로 원룸 공실률이 해마다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공실률이 높은 지역의 원룸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 근로자들에게 값싸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또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단계별 무상 교복 지원 확대’ 추진을 약속했다.그는 “구미 관내 중·고교 입학 시 신입생들에게 10만 원의 교복 지원금을 주는것으로 안다”며 “동·하복 한 벌씩만 사도 30만 원이 넘는 경우가 많고 생활복과 체육복, 여벌 와이셔츠 등을 더하면 보통 20만 원이 훌쩍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