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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 “경북단체장 석권 노려” 민주 “TK 단체장 5~7곳 승리” 바른 “대구 동구청장 꼭 당선”

13일 투표를 계기로 새로운 지방권력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풀뿌리 민주주의 축제로 불리는 6·13 지방선거가 유권자의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 어떤 지방정부가 구성되느냐는 전적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 당 지도부 사퇴는 물론 조기전대 또는 비대위 체제 전환 후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대한 여야 전망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영진 중앙선대위원장은 “경북은 어렵다”고 말했고, 한국당도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앞선 가운데 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은 “대구는 저희가 추격하는 입장이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당은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TK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예측불허다. 한국당 텃밭이라고 불렸던 TK지역이 이제는 박빙 지역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한국당은 8개 기초단체장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2곳 정도는 승리를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김상훈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솔직히 예측불허”라며 “한두 곳 정도는 가슴을 졸이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지역에서 최소 2곳, 최대 4곳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홍의락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수성구, 북구, 동구는 물론 남구까지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현역 구청장인 강대식 후보를 공천한 동구청장 선거에서만큼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경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당은 23개 시장·군수 선거의 전승을 노리고 있지만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지역이 많다. 한국당 김석기 경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석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김천, 울릉 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구미와 칠곡, 포항 등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김홍진 경북도당 선대위원장은 “구미와 칠곡, 포항에서는 승리가 확실시되고, 안동에서도 우리 당 후보들이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른미래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4곳+α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6곳+α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TK, 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가 굳혀졌다고 보고 있다. 제주 역시 추격중이라 내심 14석+α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충청(충남, 충북, 대전), 호남(전북, 전남, 광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안정화됐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한국당은 6+α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당은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5곳과 충남지역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와 대전도 한국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해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한국당의 전망이다. 홍준표 대표는 지역 유세를 재개한 지난 9일 부산을 찾아 세 번이나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충남을 방문해 중원 표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 불륜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세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최대 11석, 한국당은 5곳을 내다보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6-13

가는 곳마다 ‘예산 폭탄’ 남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와 지명도 높은 의원들로 구성된 유세지원단이 대구 경북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정부의 예산폭탄을 약속하고 나서 ‘퍼주기식 공약’ 논란이 일고 있다.이들은 구체적인 예산집행 계획, 재원마련 방안 등을 제시하지 않은 채 거대한 예산을 지역에 투입하겠다는 공약만을 내세우고 있어 선거 이후 자칫 ‘공수표에 그칠 수 있다’는 반발까지 불러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9일 경북 제1도시인 포항을 방문해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포항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며 “허대만 후보를 찍어주면 지진피해복구비로 6천억원 지정한 것을 확 늘리겠다”고 약속했다.같은날 청도를 방문한 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은 김태율 청도군수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청도군의 예산으로는 군정을 살피기 어렵다. 공무원들 월급 주기도 바쁘다”며 “국회 예산결산위원으로서 김태율 후보가 청도군수로 당선된다면 책임지고 청도군에 특별한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예산폭탄’ 발언은 상주시장 선거에 나선 정송 후보와 구미시장에 출마한 장세용 후보, 칠곡군수 선거에 입후보한 장세호 후보 등 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장에선 어김없이 나오는 표몰이 당근이다.이상식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도 “대구의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정부가 예산폭탄을 줄 것”이라고 대구 지원유세에서 밝혔다.10일 영덕을 방문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장성욱 영덕군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원전지원금 380억원은 잘못하면 국고에 반납해야 한다. 이 돈은 국비지원도, 경북도 지원도 아니다. 중앙정부에서 내려준 돈이다. 영덕군이 이 돈을 사용하려면 정치력이 필요한데 집권여당에서 반드시 이 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켜주겠다”고 다짐했다.이렇듯 여당 지도부가 경북지역을 방문해 연이어 예산폭탄 공약을 쏟아낸 것과 관련,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한국당 허성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추미애 대표가 포항시민의 아픔인 지진으로 정치 흥정을 했다”고 비판했다.허 부대변인은 “지금 포항시민 4명중 1명은 지진 피해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고 우울증과 지진피로감에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포항 지진 현장에 직접 찾아와 포항시민들에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놓고 주택복구 지원금 상향조정안 소급 적용에서 포항시를 제외시켰다”고 지적했다.이어 “추 대표가 진정으로 포항 시민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표 계산기나 두드리며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을 일이 아니라 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발의해놓은 지진복구지원특별법안 통과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포항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이용해 선거 장사를 한 추 대표는 포항시민들에게 당장 사죄하고 포항 근처에는 얼씬거리지도 말라”고 경고했다.일부에서는 “최근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도 대구와 경북을 차별해온 여당이 지역을 방문해서는 아니면 말고식의 예산폭탄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6-12

안상섭, 안동지역 유권자들과 소통 간담회

안상섭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10일 안동을 찾아 선거 유세를 펼치고, 간담회를 열어 유권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이날 대담에서 학부모들은 교육감들에게 원하는 공약으로 ‘사교육비 절감’, ‘미세먼지 대책’, ‘학교폭력 예방과 처리’ 등을 꼽았다.안상섭 후보는 ‘독도 사이버 초·중·고 인터넷 강좌 개설과 방과후 수업 예체능 과목 추가, 농어촌지역의 공립형 학원 설립, 교육서비스 바우처 도입’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교실 정원과 학교 숲 조성’을 통한 미세먼지 대책, 물리적·정서적 학교폭력으로부터의 안심 교실 실현 등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실제적 공약을 설명하며 학부모들의 지지를 호소했다.거는 이어 “이번 교육감 선거가 클린 선거가 되지 못함에 대한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하며 남은 선거만이라도 정책 대결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교육감이 되면 어떤 교육감이 되고 싶냐”는 한 학부모의 물음에 안상섭 후보는 “이번 교육감 유세 동안 ‘엄빠자문단’과 ‘정책#WithYou’를 통해 학부모들과 유권자들이 원하는 공약을 발표했듯이 언제나 교육주체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며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고세리기자

2018-06-12

대구지역 地選후보 3명 중 1명 ‘전과’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지역 전체 후보자의 3분의 1이 ‘범죄기록(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등 11개 시민사회단체가 11일 대구지역 후보자들의 전과 기록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 등을 분석한 ‘6·13지방선거, 유권자가 꼭 알아야 할 후보자 정보공개’결과다. 이에 따르면, 전과가 있는 대구지역 후보는 모두 119명으로 전체 등록후보(비례대표 후보 제외) 342명의 34.8%에 달했다. 또 전과 건수는 모두 216건으로 평균 1.8건이었다.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41명(34.4%)으로 가장 많았고, 무소속이 29명(24.3%), 더불어민주당이 23명(19.3%)이었다. 범죄 유형은 음주 및 무면허 등 도로교통법 위반이 가장 많았고, 공직선거법 위반이 뒤를 이었다. 특히, 폭력과 사기 등의 중범죄도 있었다.이와 관련, 시민단체는 “전과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종합한 결과, 26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과 횟수나 경중에 있어 소명자료를 참작하더라도 문제있는 후보들이라고 판단했다. 유권자들이 투표할 때 참고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시민단체는 또 “‘주목해야 할 후보’는 법률위반 3회 이상과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있는 후보, 반민주·반인권·사회정의 위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보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전과 횟수와 경중에 대한 판단은 소명 내용을 참작했다”면서 “소속 정파를 막론하고 최대한 신중을 기해 작성했다”고 덧붙였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8-06-12

여·야·무소속 치열한 3파전 양상

‘나는 새도 넘기 힘든’새재(조령)를 끼고 있는 산골 문경에도 바람이 불고 있다. 문경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에 집권 여당 후보까지 가세해 회오리 바람으로 변했다.이번 문경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기 후보, 자유한국당 고윤환 후보, 무소속 신현국, 권칠경 후보 등 총 4명이 출마해 막바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특히, 4년 전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는 고윤환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바람을 등에 업은 신현국 무소속 후보간의 전·현직 시장 간의 대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여기에 집권당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박영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국적인 민주당 바람몰이에 편승해 선전을 펼치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이들은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 원론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각론격인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표심의 향방을 가를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3선에 도전하는 고윤환 후보는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 모전천 환경개선, 도심 디자인개선 등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 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 후보는 첨단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중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완공, 문경새재 중심의 관광스포츠 도시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경은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기 때문에 수도권의 첨단기업을 유치가 수월하다. 특히 고속철도가 들어오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이 좋은 문경에 많은 기업들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사업과 귀농과 귀촌 지원 정책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일관된 시정을 이끌 수 있는 제가 문경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강한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무소속 신현국 후보는 “한국체육대학교와 숭실대 제2캠퍼스를 유치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문경은 여러가지 환경여건으로 볼 때 기업 유치보다는 학교 유치가 더 타당하다”면서 “지난 6년간 산업단지를 1평도 만들지 못했는데 어떻게 첨단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겠는가”라며 고 후보를 걸고 넘어졌다.박영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부내륙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대규모 온천 휴양타운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힘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이야말로 중앙정부와 소통이 원활하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권칠경 후보는 “개발에서 소외받는 농민과 서민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부자농촌, 도심부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선거가 막바지에 들어 후보 간 공방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송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의 약점을 두고 ‘덧난 상처에 소금뿌리기’ 전략을 구사하면서 자신의 존재감 부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후보가 신 후보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인사비리와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을 따졌고 신 후보는 “지금도 억울한 심정”이라고 반박했다. 신 후보는 이어 고 후보를 겨냥, “문경시체육회 공금횡령 사건은 당시 체육회장인 고 후보에게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맞받아쳤다. 고 후보는 이와 관련, “당사자는 대가를 치르고 있고 체육회 관계자들은 엄중 조치했다”고 응수했다.박 후보는 신 후보에게 시장직을 중도에 그만두고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것을 꼬집었다. 고 후보에게는 “재임 중 민원인 분신사건과 체육회 공금횡령 사건 등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줄을 이었다”고 지적했다. 선두권 후보 양측을 무차별 공격하며 틈새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06-12

임종식, 구미서 기자회견… 교육여건·수준 ‘UP’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이틀을 남겨 둔 11일 오전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장규열 상임 선대위원장과 함께 구미 및 중서부권역 지역 교육정책 공약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임종식 후보는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도시이기도 하지만, 내륙 최대의 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무한한 성장 발전 잠재력을 가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선도 도시라는데 주안점을 두고 50만 명품도시를 꿈꾸는 도시 규모와 위상에 걸 맞는 각종 교육여건과 수준을 갖추어 나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임종식 후보는 “구미 지역 교육현안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교평준화 문제를 정확한 데이터와 근거를 마련해 지역사회와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더는 이 문제 때문에 지역사회의 여론이 사분오열 되는 일을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아울러 구미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가칭 ‘경북하우스’를 설립해 우리 경북의 우수한 인재들이 세계 속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6-12

손병복 “장학금·참전수당 100% 인상할 것”

자유한국당 손병복 울진군수 후보가 세대별 맞춤형 복지를 군민행복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규정하고 ‘100·100대책’을 제시해 화제다. 손 후보는 세대별 맞춤형 복지공약인 ‘100·100대책’으로 △울진군 대학생 장학금 100% 인상 △참전용사 명예수당 100% 인상 등을 제안했다.손 후보는 “울진의 백년대계를 위한 지역 인재양성 사업과 교육지원이 미흡하다”며 “학부모님과 학생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울진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재)울진군장학재단은 관내에 2년 이상 실제 거주한 주민의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학비부담 경감을 위해 1인 100만원씩 지원한다. 이에 현재 지급되는 100만원에서 100% 인상한 2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손 후보의 구상이다. 지역의 인재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손 후보는 또 6·25전쟁과 월남전쟁에 참여한 유공자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기존 지급하던 수당을 내년부터 대폭 인상 지급하는 등 참전유공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개정된 ‘울진군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명예수당 10만원이 지급되고 있지만 조국과 민족을 지키기 위한 희생에 비해 혜택은 너무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손 후보는 울진군에서 지급하는 명예수당을 현행 10만원에서 100% 인상한 20만원으로 책정했다. 손 후보는 “참전유공자들이 고령이라는 점에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며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각종 보훈정책 추진과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손 후보의 경쟁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강진철 후보는 여당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종합병원 건립, KTX 운행 등 국책사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임광원 후보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조기 완공, 후포 국제마리나항 건설, 오래된 도심의 주차장 건설 등을 내걸었다.전찬걸 후보는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고 읍·면별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는 한편 군민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등 정권의 향배에 따라 지역의 상황이 뒤틀리지 않는 균형적 리더십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주헌석·박형남기자

2018-06-11

TK 무소속·민주 후보 우세 여론조사 선거결과 뒤 신뢰성 평가할 수 있을 듯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지난 7일부터 전면 금지되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무소속·민주당 후보 우세 내지 약진을 점쳐온 여론조사가 과연 얼마나 적중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샤이보수의 결집으로 최종 표심은 여론조사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오차 범위 내에서 민주당의 추격을 당한다는 여론조사도 있었고, 몇몇 경북 시·군에서는 무소속 또는 민주당 후보가 한국당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지역정치권은 서로 엇갈린 해석으로 자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고,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에전과 달리 상당히 높은 정당지지율을 등에 업고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어 실제 투표에서도 민심이 거의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집 전화만을 통해 조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정확성도 보정됐다는 주장을 펴고있다.그러나 한국당은 여론조사가 왜곡돼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여론조사의 표본 다수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자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결과 또한 민주당 후보에 과다하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보수 지지층의 의중은 여론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진보층의 여론이 ‘과잉표집’ 됐다는 주장이다.심지어 홍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최근 여론조사 행태를 보니 아예 작정하고 (민주당) 편들기를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민주당은 최소 10%포인트 정도 깎고 한국당은 10%포인트 정도 더해야 그나마 제대로 된 국민 여론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지역 여론조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실제 여론조사 과정에서 진보층은 조사에 응하지만 보수층은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진보 후보는 과대평가, 보수 후보는 과소평가 됐을 것”이라며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수지지층이 더욱 적극적인 여론반영에 나서는 경우도 있어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봐야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즉, 진보 후보의 우세를 점친 여론조사가 과연 과잉표집의 오류를 드러낸 것인지 여부를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6-11

이철우 “문 정권 독주 막아야” 오중기 “이젠 선택해달라”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경북지역 출마자들은 지역 곳곳을 종횡무진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경북정치 1번지 포항에서 벌어진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선거의 유세현장을 찾았다. 관련기사 4면◇이철우 vs 오중기, 포항에서 끝장승부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9일 오전 포항 두호시장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후보 합동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지지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지사가 된다면)포항을 경상북도 1등 도시는 물론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층이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을 비롯한 동남권 주민들이 경북도청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경북도청 동부청사를 반드시 만들어 집무기간 동안 절반 가량을 포항에서 근무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새로운 경북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입을 모았다. 정모(56·장성동)씨는 “이철우 후보는 중앙부처 공무원부터 경상북도 정무부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 없이 경북도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국회에서 입법, 예산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지역에 유리한 여러 정책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임모(66·여·용흥동)씨는 “이 후보는 지금까지 주민들과의 약속을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았다”며 “그가 도지사가 된다면 지지자들이 결코 실망하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가세했다.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역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공세에 힘입어 주말 대구·경북 곳곳을 돌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지난 9일 포항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몰려 관심과 지지를 나타내는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풍경을 연출했다.포항 중앙상가 합동유세에서 오 후보는 “저를 비롯해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와 시·도 의원 등 민주당 소속 후보 모두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운을 뗀 뒤 “더는 동정심에 호소하지 않겠다. 경북, 포항, 그리고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할 지 이제는 잘 알고 있고 그 생각 하나만으로 버텨왔다. 이제는 밀어달라”고 외쳤다. 또 “이번 선거일이 24년 경북을 망친 보수우익정당과의 결별을 선언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을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자. 우리 스스로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세 중간중간 지지자들은 “이게 나라다”, “오중기 파이팅” 등을 외치기도 했다.가족과 함께 유세장을 찾은 박모(35·여·양덕동)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세상이 바뀌는 것을 보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게 됐다”며 “오중기 후보 역시 경북을 바꿔줄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모(59·흥해읍)씨도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잡아도 포항은 그간 계속 소외돼 왔다”며 “포항에서도 이제 도지사가 나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중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10일 오천시장 일원에서,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포항 우현사거리 일원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허대만·이강덕 포항시장 후보 박빙 속 유세 전개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소탈함과 꼼꼼함을 첫 손에 꼽았다. 집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남들보다 먼저 도착해 직접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왕’이라는 것이다.지난 9일 포항 두호시장에서 열린 합동 유세 현장에서 만난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10분 먼저 현장에 도착해 일일이 상가를 돌며 시민들과 손을 맞잡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상인 최모(52·창포동)씨는 “4년간 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시민들과 허례의식없이 만나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을 수도없이 봤다”며 “기성 정치인들과 다르게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지지이유를 서슴없이 밝혔다. 이모(31·여·대이동)씨 역시 “포항 지진이 났을 때 저축한 월급을 자진해서 성금으로 전달했다는 기사를 접했었는데, 참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 포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강덕 후보처럼 청렴하고 깨끗한 사람이 도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강덕 후보는 “기회를 주신다면 더 나은 포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당선되면 지난 4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 미래 100년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지속발전가능한 경제도시 포항,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어 일자리와 경제 등 위대한 포항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공약을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는 지난 8일 오후 포항 남부종합시장에서 대대적인 선거유세 운동을 펼쳤다. 허 후보는 이날 민병두 의원,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연설에서 “요즘 시장과 상가 상인분들이 다들 어렵고 힘들어 하신다”며 “그동안 포항 발전을 위해 자유한국당을 시민들이 선택했음에도 포스코와 야당 정치인들이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면서 후퇴를 거듭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허 후보는 영일만 대교와 블루밸리국가산단 등의 더딘 진행을 들며 “굵직하고 중요한 이런 사업들은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협조와 관심이 꼭 필요하다”며 “제가 당선된다면 확실히 진행토록 해 포항의 새로운 도약에 반드시 기여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연설 현장에 나온 이모(52·상도동)씨는 “지난 30여년 동안 포항은 자유한국당 일색이었다”며 “그간 실책을 이어온 자유한국당의 교만과 오만을 꾸짖고 이번에 한번 바꿔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강조했다. 서모(65·연일읍)씨도 “포스코가 지역경제의 중심인데 그간 자유한국당이 관리도 못하고 실패만 거듭했다”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피로감이 커서 이번에 여당이 당선돼 새로운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지이유를 설명했다.한편 바른미래당 이창균 후보, 무소속 모성은 후보, 무소속 손성호 후보도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포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기획취재부 종합

2018-06-11

여야, 대구 부동표잡기 주말 대회전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 9일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은 막판 부동층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보수 철옹성’으로 여겨져 온 대구에서 변화의 조짐이 강하게 일자 추미애 당 대표까지 나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서 사전투표를 한 데 이어 같은 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도 주재했다.임 후보는 추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대구·경북 첫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자리 만들기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임 후보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대구백화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이번 기회에 대구도 바꾸자”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투표와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같은 당 표창원·손혜원·이재정 의원의 지원을 받아 관문시장,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그동안‘꼬리뼈 부상’과 TV 토론회 등의 이유로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했던 거리 유세 횟수를 이날부터 크게 늘리는 집중 유세를 벌이며 ‘수성’에 총력전을 펼쳤다. 권 후보는 오전 7시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시민에게 인사에 이어 모다 아웃렛, 사문진 나루터, 서문시장 등 6곳을 잇달아 찾아 유세활동을 벌이며 재선을 통해 대구시정 발전을 당부했다. 권 후보는 대규모 세몰이나 청중 동원 방식은 지양하고 되도록 시민을 눈높이에서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아래 게릴라식 유세를 실시하는 일정을 잡았다. 또 이날부터 나흘간 매일 테마를 정해 선거운동을 하는‘진심대장정’을 벌이기로 하고, 첫날인 이날은 ‘4차산업혁명 데이’로 이름붙이고, 산업체가 집중된 달서구와 달성군을 중심으로 표밭을 누볐다.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오전 7시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산행을 떠나는 시민들을 찾아가는 것으로 숨가쁜 주말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성서 계명대, 동성로, 김광석 거리, 강정고령보를 찾는 등 주로 젊은층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전날 김 후보와 나란히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수구 보수’가 아닌 ‘개혁 보수’,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