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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선 초반 기선잡기 주말 유세 총력전

6·13 지방선거가 초반 분수령을 맞고 있다. 오는 8∼9일 이틀동안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서면서 판세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과 민주당, 무소속 후보들이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유세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때문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3일 무더위 속에서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득표 활동을 벌였다.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시장과 주요 거리, 등산로 등을 찾거나 합동유세를 벌이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구미 금오산 입구에서 등산객에게 인사를 하고 칠곡을 방문했다. 또 전통시장과 휴일 시민이 많이 몰리는 중앙상가를 찾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상주 용암시장과 문경, 예천, 영주 중앙상가에서 잇달아 유세를 하며 ‘민주당 바람 일으키기’에 나섰다.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5일까지 경북 23개 시·군을 돌며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펼치는 등 민주당, 무소속 바람 잠재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군위 전통시장 앞에서 합동유세와 장날 인사를 하고, 청송으로 이동해 진보시장 삼거리에서 합동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영덕에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관련 주민 간담회를 한 뒤 포항 흥해 로터리와 경주 체육관 앞에서 잇달아 합동유세와 거리인사를 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대구시장 후보들도 전통시장 등 유권자들이 몰리는 곳을 집중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는 3일 오전 달서구 용산네거리에서 휴일을 맞아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 나들이를 떠나는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또 중구 동산동 제일교회와 두류공원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찾아‘힘 있는 여당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오후에는 수성구 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에서 중구 남산역까지 전동차 안에서 열리는 ‘장애인경제인연합회 워크숍’에 참가했다. 이어 10대 여성 공약을 발표하고 ‘여성당당 대구당당 유세단’ 발대식을 열어 여성 표심도 공략했다.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지난 31일 꼬리뼈 골절상 사고 이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했다. 권 후보는 오전 7시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론 등을 강하게 언급하면서 “이번 선거는 대구에서 보수의 새로운 길을 여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촉구했다. 오후에는 수성못을 찾아 지난 4년간 시장으로 이룬 성과를 소개하고 다시 한 번 지지를 당부하는 행보를 보였다.특히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굳히기’와 ‘뒤집기’를 둘러싼 화력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중앙유세단이 TK지역 곳곳을 훑으며 지역별 단체장 등 후보자를 위한 집중 유세에 나섰고, 한국당은 TK지역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들 지원유세에 나서는가 하면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 등이 TK안방 지키기 선봉장에 나선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인 후보들은 판세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고, 열세를 나타낸 후보들은 뒤집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일부 지역에서는 보궐 선거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울진군수 선거의 경우 1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임광원 후보가 당선될 경우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이란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김영태·박형남기자

2018-06-04

‘최대 5억 로또’… 선거 포상금을 잡아라

‘최대 5억원을 포상금을 노린다’6·13 지방선거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선거 포상금을 노리는 이른바 ‘선파라치’(선거와 파파라치의 합성어)들의 불법선거 ‘감시’ 활동도 본격화될 전망이다.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위반 사례 신고자에게 최대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정치관계법 위반과 관련한 각종 신고 포상금 가운데 건당 최고액일 뿐 아니라 개인별 한도액이 없어 전문 파파라치 사이에서는 ‘6·13 로또’로 불리고 있다.선파라치 1명이 2건의 선거범죄를 신고할 경우 1건당 5억원씩, 최대 10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당초 선관위 지침으로만 있던 선거범죄 신고 포상금에 대한 지급 근거는 17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04년 3월 처음으로 마련됐다. 당시 포상금 최고액은 5천만원이었다.이후 공직선거관리규칙이 개정되면서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포상금은 5억원으로 10배나 올랐다. 포상금이 껑충 뛰면서 지방선거 때마다 지급된 신고 포상액 총 규모도 늘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6억2천만원 수준이었던 포상액은 4년 뒤인 6·4 지방선거 때 약 9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신고 건수(113건→107건)와 신고자 수(131명→115명)는 각각 줄었지만 포상금 한도액이 늘면서 총액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최대 포상금이 5억원으로 상향 조정된 이후 지난 12년간 치러진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선거범죄를 신고해 포상금으로 5억원을 타간 신고자는 아직 없다.선관위는 포상금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중대성, 위법행위 정도, 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포상금액을 결정한다.역대 포상금 최고액은 3억원으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A씨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받으려고 특정 정당 공천심사위원에 3억원을 건넨 사실을 제보한 신고자에게 돌아갔다. 지방선거와 관련한 포상금 최고액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교육감 후보자에게 불법 활동비를 건넨 B씨의 사례를 제보해 받은 1억5천만원이었다.신고는 선거콜센터(전화 1390)나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박형남기자

2018-06-04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된다” “안 된다”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6·13지방선거에서 지역 이슈가 실종되고 ‘문재인정부 중간평가’,‘한반도 평화체제 모드’등을 두고 총선과 대선에 버금가는 정쟁만 요란한 실정이다. 그나마 지역 이슈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대구의 제2작전사령부 등 도심 군부대 이전 논란이다.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이어 가장 새로운 지선 이슈로 등장하면서 실현 가능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논란을 재점화시킨 더불어민주당의 남칠우 수성구청장 후보 측은 군부대 이적지에 ‘대구 실리콘벨리’를 조성하면 향후 8조 2천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불러온다고 밝혔다.야당은 선거 때만 되면 들고 나오는 장밋빛 공약(空約)으로 표만 노린 ‘아니면말고’식의 무책임한 행태라고 깎아내리고 있다.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등장한 군부대 이전 공약이 주민의 재산권과 관련돼 보수텃밭의 표심을 흔드는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고, 대구 민주당 바람의 진원으로 작용하고 있어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군 당국도 입을 다물고 있어 공약의 실현 가능성 여부가 새삼 주목되고 있는 국면이다.이전 대상은 제2작전사령부 40만여평과 5군수사령부, 방공포병학교 등 총 74만9천 평에 이른다. 주민의 재산권을 건드리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 기조가 군보다는 민을 중시하는 국민편의주의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군부대 이전 후적지에 4차산업을 통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내인 2020년까지 이전계획을 확정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전 완료시점으로는 2028년을 꼽았다.남 후보는 “군부대를 옮긴 후적지에 영남의 실리콘밸리 같은 4차 산업단지와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도심 휴양공간을 조성해 대구와 수성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기초단체장이 군부대를 이전하겠다는 공약은 실효성 부분에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자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지원유세를 통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고 나왔다. 전반기 국회 국방위 간사였던 이철희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 기조와 민주당 당론 채택 등으로 봤을 때 2작전사령부 등 수성구 관내 군부대 이전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며 “앞으로 후반기 국회에서 새 상임위가 구성되면 여당 국방위 의원들과 충분히 협의해 2작전사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국당 측은 군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발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군부대 이전은 군 작전상 필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정치인이 언급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전후방 개념이 없는 현대전에서 군 작전 반응속도에 의해 정해진 위치를 정치인의 입김에 따라 이전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특히 한국당 대구시당 측은 “민주당은 군부대 이전보다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해제부터 먼저 공약해야 한다”며 “정치인에 의해 군부대가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군 작전상 필요에 의해 옮기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은 정부정책을 비판하며 표심을 돌리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다.한국당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개혁 2030’에도 낙동강 전선의 최후 보루인 2작전사를 이전하는 것은 검토된 바 없다”며 “국방안보의 중차대한 사안을 경제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하면 지방정부의 부담이 늘어나고 시민들도 어렵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40만여평에 달하는 2작사 부지 이전에 대한 비용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위한 공약에 지나지 않아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김부겸 장관도 언급했지만, 이제까지 안되는 것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관도 못하는 일을 일개 구청장이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이다.남상석 한국당 대구시당 안보위원장도 “한수 이남의 군 통제권을 지난 2작전사령부를 이전하겠다는 것은 군 지휘소 변경에 해당하기에 군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군의 사기문제에 대해 전혀 생각지 않는 선거용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남 위원장은 “2작사가 대구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보안상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할 수 없지만, K2가 연간 3천800억원의 기여를 하는 것만 보더라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보와 지역 경제, 군 사기 부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상”이라고 강조했다.2작사에서 대령으로 예편한 한 예비역은 “군작전 반응속도를 감안할 때 현재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2작사의 군 작전 중요성은 6.25전쟁에서도 이미 증명된 바 있고, 쾌적한 대구 환경에 기여하는 부분도 감안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6-04

김학동·이현준 세번째 대결 접전 양상

예천군수 선거는 맞대결 구도인 탓에 치열한 접전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 명문 대창고 선후배 사이인 점도 선거흥행을 이끄는 요인이다.자유한국당 김학동 후보와 현직 군수인 무소속 이현준 후보는 2010년 민선 5기부터 6.13 지방선거까지 3회에 걸친 공천경쟁을 벌였다. 이 후보가 먼저 두차례 공천을 따냈고, 6.13 지방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공천장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과 이한성 전 의원도 공천을 지원한 당사자로 이번에 자기사람 지원에 나서 차기총선 대리전도 겸하고 있다.본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에서 이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김학동 후보는 지난 8년 간의 절치부심 끝에 보수정당 공천을 받은만큼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보수의 심장’예천지역은 집권여당 시절 지방선거 때마다 공천자가 확정되면 도·군의원 공천자와 기관장, 유지들이 줄을 서서 유세와 지지의사를 표명해 왔다. 이번 선거에는 상당수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선거 분위기가 종전 같지 않다. 지난 달 31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지원유세를 다녀가는 등 선거 초반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것도 이런 속사정이 깔려있다. 한국당 측은 “아직 초반이라 그렇지 시간이 갈수록 김학동 후보가 세를 모으고 무소속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며 “고령자들이 32% 정도로 많은 예천은 보수성향이 많아 김 후보의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학동 후보는 지난 8년간의 쓴 맛을 다시면서 지역 곳곳을 누비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다져놓은 끈끈한 교감이 최대 강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학원 경영의 신화로 서울에서 성공한 자신의 경영 마인드를 앞세워 도청 이전이 가져온 경제 역류 현상으로 인한 예천읍의 경기 침체란 악재를 해소할수 있는‘경제 전문가’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김 후보는 “600여 우수한 공직자들과 함께 4천억 원 규모 예산으로 주식회사 예천군을 경영하는 CEO형 군수가 될 것”을 선언하고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제공하는 한편 예천군민들에게 지역발전과 행복이라는 배당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준 후보는 8년 간의 도의원과 재선 군수를 역임하면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앞세워 3선 군수를 향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이 후보는 신도청 이전 당시 경북도의회 의원으로서 예천군 호명면으로의 이전에 결정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떠올리고 있다. “새로운 예천의 역사를 내 손으로 반드시 열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초임 군수 시절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무기로 하위직 공무원들에게까지 존댓말을 써가며 선출직 단체장의 과거 군림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파격 행보를 보여 대다수 공직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8년 재임 동안 크고 작은 공과에도 불구하고 40% 가까운 콘크리트 지지층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친구 및 ‘녹색연합’이라는 지역 최대의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의 단단한 결속력 또한 든든한 지원군이다. 취임 첫해인 지난 2010년 국민권익위로부터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중앙 및 경북도 평가에서 20여 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한해 10억 원이 넘는 시상금을 타는 등 능력을 검증받은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올해 곤충엑스포 성공 개최로 제6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데다 매년 크고 작은 중앙 및 경북도 평가에서도 수많은 수상 성적으로 군민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이 후보는 도청 이전과 함께 40여년 만에 신축한 예천군청 신청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최근 이현준 캠프에 합류한 공천경쟁 상대였던 김상동 전 부군수는 “신도청 이전으로 발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예천군에 더 많은 사업들을 펼칠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이현준 후보가 3선에 성공해야 중단 없는 군정추진이 가능하다”며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여론조사 개요△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예천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8명(남 421명, 여 287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30∼31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210건, 무선 498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70%),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 RDD(30%)△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7%포인트△응답률 = 9.6%

2018-06-04

무소속 이현준 47.7% 한국당 김학동 40.9%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후보간 맞대결 구도인 예천군수 선거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3선 연임을 노리는 무소속 이현준(현 군수) 후보와 3수 만에 자유한국당 공천을 따낸 김학동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경북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예천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예천군수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이현준 후보가 47.7%, 한국당 김학동 후보가 4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6.4%)’또는 ‘잘 모르겠다(5.0%)’ 등 부동층 비율은 11.4%였다.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기타정당 지지층, 무당층으로부터 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김 후보는 자신이 공천을 받은 한국당 지지층으로부터 55.4%의 지지를 얻으며 36.3%에 그친 이 후보를 따돌려 한국당 세결집 여부에 따라 추격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이외에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지층으로부터 이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예천읍, 효자면, 은풍면, 감천면, 보문면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의원 제1선거구와 호명면, 유천면, 용궁면, 개포면, 지보면, 풍양면, 용문면 등으로 구성된 제2선거구로 나뉘어 진행된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이 후보가 2곳 모두 김 후보에 앞섰다. 1선거구에서는 이 후보 48.9%, 김 후보 41.3%를 기록했고 2선거구에서도 이 후보 46.8%, 김 후보 40.4%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연령별로는 19세이상 20대, 30대, 40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19세이상 20대에서는 이 후보 45.8%, 김 후보 41.6%로 4.2%포인트 차 접전양상을 보였다. 30, 40대에 갈수록 두 후보간 격차는 벌어졌다. 30대에서는 이 후보 45.8%, 김 후보 38.2%로 7.6%포인트 차를 보였으나 40대에서 이 후보가 51.8%를 얻으며 39.5%를 그친 김 후보에 12.3%포인트 앞섰다. 김 후보는 유일하게 50대에서 45.9%의 지지를 얻어 41.2%의 이 후보를 따돌렸다. 60대에서는 이 후보가 49.9%로 39.7%의 김 후보를 제압했다.예천지역의 정당지지율은 한국당 48.1%, 민주당 20.4%, 바른미래당 6.6%, 정의당 3.1%, 민주평화당 0.9%, 기타정당 3.4% 순을 나타냈다. 지지정당이 없다(13.3%)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4.2%) 사람은 17.5%였다.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4.6%로 부정평가(29.3%)보다 25.3%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16.1%로 나타났다.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 및 공약 28.9%, 인물 20.4%, 소속정당 14.6%, 정치적 경험 11.7%, 도덕성 및 청렴성 11.4% 순이었다.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3.7%, 9.3%였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고 응답한 예천군민은 88.9%로 나타났고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7.7%, ‘아직 잘모르겠다, 무응답’2.1%,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1.0%,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0.3% 순을 보였다. /박동혁기자◇여론조사 개요△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예천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8명(남 421명, 여 287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30∼31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210건, 무선 498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70%),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 RDD(30%)△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7%포인트△응답률 = 9.6%

2018-06-04

칠곡군수 후보, 첫 주말 유세전 후끈

칠곡군수 후보자들의 칠곡 민심잡기 위한 선거전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당선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여야지도부는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제각각 출정식을 비롯한 강세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백선기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달 31일 왜관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주말동안 북삼 인평체육공원에서 유세를 펼치는 등 보수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출정식에는 백 후보를 비롯해 이완영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자유한국당 도·군의원 후보 및 비례대표 후보, 군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백 후보는 “어느 사회 어느 국가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어 서로 견제하고 경쟁해야 하나 대한민국은 보수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 며 “6·25전쟁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칠곡군이 자유 대한민국을 구했듯이 이번 선거의 압승으로 마지막 남은 보수를 지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지원유세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30년 넘는 세월동안 백 후보와 함께 일을 하면서 그의 인품과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며 “백 후보와 함께 반드시 칠곡시 승격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하며 지원사격을 펼쳤다.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출정식과 함께 주말 유세전으로 맞섰다. 출정식에는 김현권 국회의원, 오중기 경상북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도·군의원 후보 및 군민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했다.장 후보는 “이번 6·13 선거는 지난 30여 년간 무사안일하게 자리만 지켜온 한국당의 무능과 오만을 심판하는 날이며, 집권당 후보로서 ‘새로운 칠곡’을 힘차게 열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김현권 국회의원은 “현재 칠곡은 민주당 전체에서도 특별한 관심지역이며, 여당 차원에서 큰 개발 공약들 또한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지원포를 쐈다.더불어민주당 측의 지원사격은 주말 내내 이어졌다. 지난 대선 때 칠곡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이겼던 북삼, 석적읍 지역을 집중공략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왜관역에서 게릴라 지원유세를 펼쳤다.홍 원내대표는 “장세호 후보를 도와 칠곡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하러왔다”며 “장세호 후보의 공약 중 칠곡시 승격, KTX 북삼약목 복합 환승센터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칠곡/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18-06-04

대구·경북 곳곳 선거법 위반 적발

6·13 지방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곳곳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공직선거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후보는 물론 유권자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출마한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9일과 11일 B씨 등 2명에게 경북도교육감 후보 C씨와 안동시장 후보 D씨에 대한 지지를 부탁한다면서 소고기와 음료 등 6만2천480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등으로부터 음식물·금품 등을 제공받은 모임 주선자에게는 제공된 금액의 50배, 단순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사람에게도 30배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앞서 지난 1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유권자에게 금품제공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기초단체장 후보 지지자 E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3월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유권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이처럼 유권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 또는 음식물을 제공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선거 중립의무를 지켜야 할 공무원이 특정 후보를 홍보한 사례도 적발됐다.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다른 사람에게 특정 후보자를 알리기 위해 개설된 SNS 가입을 권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달성군 공무원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4월 27일부터 나흘간 동료 공무원 97명과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해당 SNS 가입을 권유하는 초대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는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 선거 범죄에 해당해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 및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동호회 명의로 특정 후보와 관련한 선거운동을 벌인 사례도 적발됐다.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동호회 명의로 포항시의원 후보 F씨와 관련한 선거운동을 벌인 G청년회 회장 H씨와 I띠모임 회장 J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H씨는 G청년회 명의로 예비후보자 F씨의 수상실적이 게재된 가로펼침막 3장을 거리에 설치하고 F씨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해 F씨의 이름 연호를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H씨와 J씨는 F씨의 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해 G청년회 명의가 적힌 어깨띠와 조끼를 착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J씨는 소속 띠모임 회원들에게 F씨 이름 연호를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포항시남구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는 동호회나 계모임 등이 해당 단체 명의나 대표 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고 전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손병현기자 why@kbmaeil.com/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8-06-04

한국당-무소속, 막상막하 3강에 ‘안갯속’

군민들의 대체적인 분석은 현재 3강1약 구도다. 이는 본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3강이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이다. 3강은 손병복 후보(61·자유한국당)와 무소속의 임광원(68), 전찬걸(59) 후보다. 각각 엇비슷한 지분과 세를 구축, 선거 초반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구고 있다. 울진의 선거민심은 좀 특이한 부분이 있다. 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야당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당선돼 파란을 일으킨 적도 있다. 다른 선거에서도 예상을 빗나간 적이 꽤 있어 결과 예측이 쉽잖다.이번 선거 또한 현 시점에서는 여론 조사가 보여주듯 어느 누구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눈여겨 볼 사안도 여럿 있어 막판 표결집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3강중 무소속 후보가 2명이나 포함돼 있지만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25.8%, 자유한국당 42.4%으로 나타나 특정 후보 우세를 예단키도 어렵다. 3강 구도가 지속될 경우 35%내외를 득표하면 당선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중 18% 가량이 강진철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이탈해 있는데, 이들이 최근 민주당 상승세에 힘입어 돌아올지도 매우 궁금한 대목이다. 그 경우 강 후보도 유력후보군에 올라 선거판이 4강구도로 재편될 수도 있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현 정국상황을 어떻게 보고 판단할런지도 변수다.임광원 후보의 재판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중 하나로 꼽힌다. 임 후보는 정치자금법 위반사건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자 항소한 상태에서 출마, 군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항소심과 상고심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1심 판결이 유지되면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에 군민들이 이 부분을 어떤 시각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지금의 형세를 완전히 뒤흔들어버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일각에선 임 후보 당선 뒤 재판으로 인한 낙마를 염두하고 차기 보궐선거를 노리는 인사들이 임 후보를 대거 지원한다는 이야기들이 적잖게 나돌고 있기도 하다. 집권여당 공천을 받은 강진철 후보(59·더불어민주당)는 “울진에 굵직한 국책사업을 끌고 와 울진 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가 있다”며 든든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무기로 내세우며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는 “10년 전 고향 울진으로 귀향, 군민의 삶이 나아지는 방안을 준비했다”며 공약으로 공정과 동행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정치, 사람 중심의 행복한 복지 울진군 조성, 품격있는 새로운 울진문화 창달 등을 제시했다. 또 울진지역을 소상히 파악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울진, 주민들이 보다 잘사는 울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삼성이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당 손병복 후보는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한국수력원자력 울진본부장을 역임한 경험으로 행정도 경쟁력을 키워낼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의 역량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손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면면을 꼼꼼하게 살펴 누가 군수감인지, 누가 울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인지 명확하게 판단해 달라” 고 말했다. 또 “이제까지 민간 투자에 있어 성과를 내지 못했던 울진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 울진을 확 바꾸겠다” 며 열린 사고와 시각으로 울진을 변화시킬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앞서 밝힌 결격 사유로 배제된 임광원 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3선 도전장을 냈다. 임 후보는 “8년여 임기 동안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울진 발전 구상의 퍼즐을 완성 시키겠다”면서 재판에 대해서는 “1심 판결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 법정 다툼을 통해 반드시 무죄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무 능력, 예산 인맥, 많은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행정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정권의 향배에 따라 지역의 상황이 바뀌지 않는 균형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전찬걸 후보는 이동군수실 운영을 통한 현장형 리더십으로 군민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전 후보는 “재선 도의원을 거친 후 지난 군수 선거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낙선했다”면서 “군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울진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지난번과 정치 여건이 달라졌다”며 “군민을 위해 한 길만 걸어온 저에게 민심이 쏠리고 있음을 몸으로 느낀다”며 당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울진/주헌석기자◇여론조사 개요△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울진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9명(남 473명, 여 236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27∼28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324건, 무선 385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54%),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46%)△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7%포인트△응답률 = 7.2%

2018-06-01

시교육감 후보들도 유세 대장정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대구시교육감 후보 3명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13일 동안의 선거운동 대장정에 돌입했다.강은희 후보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선거운동에 나섰다.강 후보는 이날 아침 독립유공자인 조부를 추모하며 충혼탑에 들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참배하고, 오전에는 반월당 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들어갔다.이어 오후에는 서문시장과 불로전통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표밭을 누비고, 저녁에는 복현오거리, 경대북문 로데오거리 등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강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이번 6·13선거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길러내는 좋은 교육감을 뽑는 선거”라며 “워킹맘으로 살며 학부모님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만큼 교사출신으로 장관까지 지낸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려 창의융합 인재로 키워나가겠다”고 지지를 이끌었다. 홍덕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대륜고 앞과 오전 8시 반월당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이어 오후에는 소녀가장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체험 등을 하며 청소년들이 처한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교육감 후보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또, 죽전네거리에서 퇴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이후 경북여고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30년 동안 교육 현장에 몸을 담았던 교육 전문가로서 대구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면서 “오로지 대구교육을 위해 정책·인물 평가로 평가해 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김사열 후보는 이날 ‘반듯한 캠프’ 발대식을 하고 “대구 교육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대구교육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또다시 잘못된 역사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고, 대구 교육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김사열과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선기자

2018-06-01

“한표라도 더”… 구석구석 누비며 초반 표몰이 ‘시동’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경북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리고 유세차량이 거리를 누비기 시작했다. 차량과 인파가 많은 주요 교차로, 전통시장 등 요충지에는 이날 아침부터 선거운동원들이 자리해 유권자들과 만났다. 특히 여야 경북도지사 후보들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광폭행보를 펼쳤다.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고도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 우현네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고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갖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박범계·이석현 의원을 비롯해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 등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오 후보는 “포항 경제는 물론 경북 경제가 많이 힘들었다. 경제를 살려내고, 변화를 원하는 열망이 상당히 강하다”며 “이번 지방 선거는 예전과 다른 양상이다. 이미 경북이 격전지가 되었고, 이번에 반드시 승리해 일자리, 경제 문제를 잘 해결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구미, 칠곡으로 이동해 표심을 공략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경주에서 통일전내 순국선열 영전을 찾아 참배하고 정문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가졌다.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등이 참석해 열린 출정식에서 “신라가 삼국통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도자들의 희생정신과 함께 화백회의라는 좋은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훌륭한 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긴 정신을 본받아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포항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열린 유세전에는 박명재(포항남·울릉)·김정재(포항북)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포항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포항을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경북도지사 후보는 안동에서 충혼탑 참배를 한 뒤 경북도청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구상을 담은 경북테크노벨리 공약을 발표했다. △벤처 투자펀드 1조원 조성 △창업자에 대한 수익의 51%만큼의 지분 보장 △사업부지 무상임대 등이다. 권 후보는 “바른미래당이 경북의 오래된 일당 독주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정체된 경북에 활력을 불어넣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도민들께 보여드린다면, 도민들의 지지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후에는 포항 죽도시장과 경산에서 같은 당 출마 후보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었다.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포항철강공단근로자들과 인사를 한 뒤 죽도시장과 우현네거리를 등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선거 초반이라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지는 않은 것 같다“며 “한국당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정의당도 이번에는 지지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6-01

장욱현 후보 과반 육박… 2·3위 추격전

‘맞대결에서 3자대결 구도로’6·13 영주시장 선거 구도가 갑작스럽게 변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도 출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옥식 후보와 자유한국당 장욱현 후보 간 대결 구도에서 전 영주시장 김주영씨가 무소속 후보로 가세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시장후보 경선을 끝으로 지역 정가는 한국당 장욱현 후보가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조용히 선거가 끝날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3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유권자 표심의 향방이 안개속에 묻혔다.이번 영주시장 선거는 정당후보 간 경합에 전·현직 시장간 재격돌이라는 점이 더해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장욱현 후보와 김주영 후보가 본 선거전을 앞두고 자신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악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주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장욱현 후보는 친인척이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장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친인척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자신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사건과 관련한 입방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주영 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퇴임 후 4년간 영주를 떠나 있다 선거 직전에 다시 돌아와 시장에 출마한 점이다. 지역에 대한 애향심, 영주시민들을 위한 봉사심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윤옥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고정표와 두 후보간 경쟁과 네거티브 공방전을 틈타 여당성향의 지지층을 결집하면 크게 약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영 후보의 무소속 출마도 상대영역을 허무는 호재로 해석해 내심 반기고 있다. 윤 후보는 “20년 일당독주 지방자치의 결과 행정은 무개념과 무대책, 무책임, 퇴보의 대명사가 됐다”며 “새로운 사고로 새 활력을 찾으려면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한국당 장욱현 후보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민들께서 공천을 주셨다”며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반드시 재선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베어링국가산업단지를 반드시 유치해 일자리 1만5천개 창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6차산업 활성화 등으로 시민 행복지수를 한껏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4·5기 영주시장을 지낸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분열된 영주민심을 한 군데로 모아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려 무너진 영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어떤 정치 행보도 하지 않은 것은 “후임 시장이 부담없이 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고 밝혔다.한국당 경선 과정에서 갈라진 당원들의 결집력이 제대로 발휘될 지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유권자들이 지역 선호정당 일변도에서 다양한 입장으로 바뀐 점도 주목된다. 지역 선호정당인 자유한국당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에 반해 지역 발전을 위해 집권여당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여론도 있다. 정당정치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후보자가 지역 지도자가 돼야 한다는 인물론 등 다양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자유한국당의 입지가 약화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통할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무소속이 이길지, 지역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여론조사 개요△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영주시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7명(남 605명, 여 402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27∼28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358건, 무선 649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64%),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36%)△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 7.5%

2018-06-01

전찬걸 29.9 임광원29.3 손병복 26.1%

울진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두 후보간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찬걸, 임광원 후보와 한국당 손병복 후보 등 세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3.7%) 내에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울진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709명을 대상으로 울진군수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전 후보 29.9%, 무소속 임 후보 29.3%, 한국당 손 후보 26.1%, 민주당 강진철 후보 7.4%의 지지율을 보였다. ▶관련기사 4면전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29.1%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강 후보는 소속정당 지지층으로부터 임 후보(25.3%)보다 낮은 23.7%를 얻는데 그쳤다. 손 후보는 한국당 지지층으로부터 39.2%를 얻어 임 후보(28.7%)와 전 후보(27.0%)를 따돌렸다. 임 후보는 무당층(34.7%)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6.7%)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경북도의원 울진군 제1선거구(울진읍, 북면, 서면, 죽변면)와 제2선거구(평해읍, 원남면, 기성면, 온정면, 후포면, 근남면)로 나눠 진행된 지역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1선거구에서 33.0%로 임 후보(25.4%)와 손 후보(23.8%)를 따돌렸다. 2선거구에서는 임 후보(34.6%)가 손 후보(29.3%)와 전 후보(25.8%)보다 앞섰다. 연령별로는 손 후보가 19세이상 20대와 50대에서, 전 후보가 40대와 60대 이상에서, 임 후보가 30대에서 각각 선두를 달렸다.울진지역 정당지지도는 한국당 42.4%, 민주당 25.8%, 바른미래당 6.0%, 정의당 2.1%, 민주평화당 0.4%, 기타정당 4.7%순이었다.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6.5%로 부정평가(33.5%)보다 높았다.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인물 27.1%, 정책 및 공약 26.9%, 도덕성 및 청렴성 16.8%, 정치적 경험 9.1%, 소속정당 6.9% 순이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고 응답한 울진군민은 89.5%로 나타났고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5.9%, ‘아직 잘 모르겠다, 무응답’2.4%,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1.4%,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0.8% 순을 보였다. /박동혁기자◇여론조사 개요△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울진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9명(남 473명, 여 236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27∼28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324건, 무선 385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54%),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46%)△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7%포인트△응답률 = 7.2%

2018-06-01

한국당 장욱현 48.4% vs 무소속 김주영 27.0%

전현직 시장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주시장 선거는 현직시장인 자유한국당 장욱현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 후보는 전직 시장인 무소속 김주영 후보에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영주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영주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당 장 후보 48.4%, 무소속 김 후보 27.0%, 더불어민주당 윤옥식 후보 12.1%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동층은 12.5%(지지후보 없음 6.5%, 잘 모름·무응답 6.0%)였다.▶관련기사 3면장 후보는 자신의 소속정당인 한국당 지지층으로부터 66.1%라는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29.5%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윤 후보(32.8%)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김 후보는 기타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부터 각각 39.9%와 35.8%를 받아 선전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 이외에 정의당 지지층으로부터 35.6%를 받으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경북도의원 영주시 제1선거구(순흥면, 단산면, 부석면, 상망동, 하망동, 영주1동, 영주2동, 가흥1동, 가흥2동)와 제2선거구(이산면, 평은면, 문수면, 장수면, 안정면, 봉현면, 휴천1동, 휴천2동, 휴천3동, 풍기읍)으로 구분해 진행한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장 후보가 각각 49.3%와 47.4%로 상대 후보들에 2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섰다.장 후보는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19세 이상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영주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한국당 45.6%, 민주당 26.9%, 바른미래당 8.4%, 정의당 2.7%, 민주평화당 0.3%, 기타정당 2.8% 순이었다. 무응답(2.6%)과 무당층(10.7%)을 합친 비율은 13.3%였다.민주당 윤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이 소속정당 지지율보다 낮았으나 한국당 장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이 소속정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9.8%로 부정평가(28.2%)보다 높았다.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 및 공약 32.5%, 인물 18.4%, 도덕성 및 청렴성 15.5%, 소속정당 14.3%, 정치적 경험 8.6%,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4.6%, 6.1%였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고 응답한 영주시민은 84.9%로 나타났고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9.4%,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2.8%, ‘아직 잘 모르겠다, 무응답’2.6%,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0.3% 순을 보였다.◇여론조사 개요△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영주시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7명(남 605명, 여 402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27∼28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358건, 무선 649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64%),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36%)△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 7.5%/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6-01

포항·울진·영덕·영양 등 한국당 경북 후보들 출정식·거리유세전으로 본격 선거운동 돌입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경북도내 23개 시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이날 출근길 거리인사로 선거활동을 시작한 뒤 각기 기발하고 개성있는 출정식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울진군당협은 31일 오전 울진군 읍내리 한국당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 압승을 다짐했다. 출정식에는 손병복 울진군수 후보와 전종호·방유봉 경북도의원 후보, 장선용·임형욱·권석보·장유덕·장윤경·최희식·임대승 울진군의원 후보를 비롯해 당원 지지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이번 선거 승리와 함께 지역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한국당 후보자들은 승리를 다짐하는 ‘빨간 운동화 신기’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의 전통적 색깔인 빨간색 운동화를 후보자들이 모두 함께 신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밑바닥부터 뛰어다니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당협 위원장인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동안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가계부채로 국가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맞이하는 첫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자유한국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강 의원은 또 “울진지역 한국당 후보는 모두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공천했다”며 “깨끗하고 열심히 살아온 검증된 후보들을 군민들이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손병복 후보는 “울진은 이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울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결정적 시기에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소득으로 이끄는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울진군 100년 먹거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자유한국당 오도창 영양군수 후보도 이날 오전 8시 영양읍 법원사거리 홈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오 후보와 이종열 도의원후보, 김시홍 김형민 오창옥 구진회 이병국 홍점표 군의원 후보 등 한국당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이들 후보 역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승리를 다짐하는 ‘빨간 운동화 신기’퍼포먼스를 가졌다.오 후보는 “‘변화의 시작, 함께하는 화합영양’이라는 슬로건처럼 영양군 발전을 위해서 앞장서고 인구증가 3천명, 예산 3천억원, 농가소득 5천만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이희진 자유한국당 영덕군수 후보는 이날 강구와 영해, 영덕읍에서 릴레이 출정식을 겸한 거리유세전으로 압승의 전의를 불태웠다.이 후보는 오후 4시 강구면 동광어시장에서 열린 첫 공식연설회에서 “초선 재임기간에 고속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모두 개통하고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었다”면서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재선군수로 영덕 미래 100년의 발전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자유한국당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포항 죽도시장에서 ‘6·13포항시장선거 자유한국당 필승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박명재(포항남울릉),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후보, 지지자,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압도적인 승리를 결의했다.이밖에 경주와 구미, 안동, 김천 등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거리인사와 순회 유세전을 벌이는 등 사활을 건 선거전에 들어갔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