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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1% 달하는 부동층 향배 당락 좌우

이영우 교육감의 3선연임으로 불붙기 시작한 경북도교육감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상섭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1%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경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차기 경북도교육감으로 누구를 가장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5.4%가 안상섭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라고 답했다. 이어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15.2%, 이경희 전 경북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13.3%, 이찬교 경북 친환경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 상임대표 11.3%, 장규열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교수 5.6%, 문경구 (사)인성교육범국민 실천연합 대외협력본부장 3.4%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4.8%,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은 각각 19.1%와 11.9%로 집계됐다.지역별로 살펴봐도 특별히 크게 앞서는 후보가 없었다. 다만 임종식 전 교육정책국장이 동남권(경주·경산·영천·청도)18.3%,내륙권(안동·영주·문경·예천·상주·군위·의성·청송) 15.6%, 서남권(구미·김천·칠곡·성주·고령) 16.4%의 지지도로 가장 높았으며, 동부권(포항·울진·영덕·봉화·영양·울릉)에서는 이경희 전 교육장이 2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안상섭 예비후보는 동남권(13.7%)과 동부권(18.7%), 내륙권(15.1%), 서남권(14.2%) 등 4개권에서 2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지지 후보가 갈렸다. 이경희 전 교육장(15%)이 19세 이상 20대에서 가장 앞섰고, 30대에서는 이찬교 상임대표(16%), 40대와 50대에서는 안상섭 예비후보(19.6%, 21.1%), 60대 이상에서는 임종식 전 교육정책국장(17.5%)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성별로는 남성에서는 임종식 전 교육정책국장 15.2%, 안상섭 예비후보 15%, 이경희 전 교육장 14.4%, 이찬교 상임대표 11.8%, 장규열 교수 6.7%, 문경구 본부장 3% 순으로 지지도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안상섭 예비후보 15.7%, 임종식 전 교육정책국장 15.1%, 이경희 전 교육장 12.2%, 이찬교 상임대표 10.8%, 장규열 교수 4.5%, 문경구 본부장 3.9%순이었다.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임종식 전 교육정책국장 21.5%, 안상섭 예비후보 21.1%, 이경희 전 교육장 18.1%, 이찬교 상임대표 6.2%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찬교 상임대표 20.5%, 임종식 전 교육정책국장, 장규열 교수가 각각 10.2%, 이경희 전 교육장 9.6%, 안상섭 예비후보 8.2%, 문경구 본부장 5.1%순으로 조사됐다. 또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안상섭 예비후보 26.7%, 이경희 전 교육장 17.3%, 임종식 전 교육정책국장 13.3%, 이찬교 상임대표 6.4% 지지도를 기록했다.◇여론조사 개요△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조사기관 = 모노리서치△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북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9명( 남 655명, 여 364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20~21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415건, 무선 604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 5.2%/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24

이철우, 동부·내륙·서남 1위 오중기, 동남권서 선두 달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후보가 여야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차기 경북도지사 지지도 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차기 경북도지사로 나선 인물들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 37.1%를 기록했다. 2위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30.8%)보다 6.3%포인트 앞서는 수치다. 3위는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9.7%)가 차지했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3.7%), 대한애국당 유재희 후보(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지후보가 ‘없다’ 등 무응답이 13.2%, 기타 인물 2.5%로 집계됐다.또 이 후보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72%,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26.8%, 대한애국당 지지층에서 27.8%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79.6%, 한국당 지지층에서 2.4%,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9%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4개권역 가운데 3개권(동부권, 내륙권, 서남권)역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오 후보는 동남권(경주·경산·영천·청도)에서 이 후보를 제쳤다. 특히 이 후보의 경우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강세인 내륙권(안동·영주·문경·예천·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43.4%로 높게 나왔고, 동부권(포항·울진·영덕·봉화·영양·울릉)에서 33.7%로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동남권과 서남권(구미·김천·칠곡·성주·고령)에서 각각 36.9%와 34.6%로 높았지만 내륙권에서는 18.8%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권 후보는 동부권과 내륙권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으나 동남권과 서남권에선 각각 8.6%, 7.8%에 그쳤다. 박 후보는 서남권(4.5%)에서, 유 후보는 동남권(5.1%)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19세 포함 20∼40대에서 오 후보 지지도가 높았지만 50,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가 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이 후보를, 여성은 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서는 이 후보 43.1%, 오 후보 27.2%, 권 후보 12.9%, 박 후보 3.5%, 유 후보 1.8%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오 후보 34.4%, 이 후보 31.1%, 권 후보 6.5%, 유 후보 4.2%, 박 후보 3.8%로 조사됐다.◇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조사기관 = 모노리서치△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북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9명( 남 655명, 여 364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20~21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415건, 무선 604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 5.2%/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24

이철우 37.1% vs 오중기 30.8%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지율 차이가 6%포인트에 불과해 향후 선거 판세에 따라 당선자가 뒤바뀔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영우 경북교육감의 3선 연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북교육감 선거에선 보수와 진보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조사결과는 경북매일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경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왔다.▶관련기사 3면도지사 후보, 권오을 9.7% ·박창호 3.7% 순5.6% 장규열 교육감 후보 사퇴, 임종식 지지차기 경북도지사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이철우 후보가 37.1% 지지율을 기록해 30.8%의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6.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오차범위를 간신히 넘어선 수치다. 그 다음은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 9.7%, 정의당 박창호 후보 3.7%, 대한애국당 유재희 후보 3%순이다. 지지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 등 무응답은 13.2%였다.이는 미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등 여권의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의 수장은 한국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경북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6%대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드루킹 특검 논란, 미북정상회담 성사 등 외부환경 요인에 따라서 선거 판세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동안 민주당 약세지역으로 분류된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도 여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 점쳐짐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대한 경북도민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경북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출마할수 없게 돼 무주공산이어서 6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4명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데다, 부동층이 무려 31%나 돼 향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조사결과 안상섭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15.4%,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15.2%, 이경희 전 경북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13.3%, 이찬교 경북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 상임대표 11.3%로 나타났다. 이어 장규열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교수 5.6%, 문경구 (사)인성교육 범국민 실천연합 대외협력본부장 3.4%순이었다. 임종식-장규열 경북교육감 후보는 경북매일 여론조사 이후 장 후보가 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특히 경북 지역의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한국당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칫 한국당 텃밭이란 경북지역 마저 민주당에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실제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한국당 37.8%, 민주당 33.8%, 바른미래당 8.2%, 정의당 2.7%, 대한애국당 1.5%, 민주평화당 0.4%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는 12.9%에 달했다. 특히 경북 서남권(칠곡, 성주, 구미, 김천)과 동남권(영천, 청도, 경주, 경산)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37.8%, 40.6%를 기록해 한국당(32.2%, 35%)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과반을 넘었다. 경북도민 10명 중 절반이 넘는 55.1%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9%였다.한편, ‘투표를 할 때 후보자의 선택기준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28.6%가 ‘정책과 공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소속 정당 21%, 도덕성 및 청렴성 20.3%, 인물 13.5% 순으로 조사됐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여론조사 개요△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북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9명( 남 655명, 여 364명)△조사기간 = 2018년 5월 20~21일△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415건, 무선 604건)△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 5.2%/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24

문경시장 선거전 표심잡기 본격화

▲ 한국당 고윤환, 민주당 박영기, 무소속 신현국문경시장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재로 돌입했다.자유한국당 고윤환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점촌동 옛 삼일극장 맞은편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예산 9000천억 시대 일등문경을 완성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이날 개소식에는 최교일 국회의원, 김지현 의장, 박인원 전 문경시장, 김두식 선대위원장, 강성주 재경향우회장, 주대중 재구향우회장, 홍두환 문경중학교 총동창회장, 지지자 등 1천 5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후보는 “분골쇄신 문경시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다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중앙 부처에 근무한 인맥으로 예산확보와 시민숙원사업을 문제없이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기 예비후보도 지난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박 후보는 “시민을 섬기는 행정과 공직자 자세는 물론 소통과 화합, 적폐청산으로 모두가 잘사는 지역을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 신현국 예비후도 지난 12일 문경시 모전동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못 살겠다 바꾸자’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신 후보는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문경인구가 이제 7만대로 내려갈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역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를 꼭 이뤄 내겠다”고 토로했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05-23

안동 선거 괴문자 경찰수사 착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지역 공직사회 ‘물밑 줄세우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본지 21일자 1면 보도 가운데 지난 21일 안동시청 공직사회가 괴문자 메시지 한통에 발칵 뒤집혔다.이날 오후 3시부터 안동시장 선거와 관련해 ‘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시청 공무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무단 발송됐기 때문이다.22일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문자메시지를 받은 공무원은 140여명으로 자체 파악이 끝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문자 메시지의 내용은 6·13 안동시장 선거와 관련된 내용으로 안동시청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중견 간부급 이상 공무원이 선거운동에 대놓고 열을 올리고 있다’, ‘언제부터 공무원이 이렇듯 선거에 개입했던가?’, ‘이러다가 공무원 전체가 선거 중립 의무 위반으로 낙인찍힐까 두렵기까지 하다’, ‘일하는 사람은 찍히고, 아부하고 X하는 사람은 중용된다는 말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 등이다.사태가 불거지자 안동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또 공무원 명예를 떨어뜨리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발신번호 2개를 확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김동룡 시장 권한대행은 긴급회의에서 “6·13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공무원들이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엄정한 선거중립과 함께 시민을 위해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날 시는 ‘모든 직원에게 선거 중립의무를 엄정히 지키고 오해 소지가 없도록 언행을 조심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내부 게시판에도 게시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5-23

한국당 TK후보 ‘나홀로 표밭갈이’

6·13 지방선거에 나선 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출마자들 사이에서 예년의 지방선거와 달리 중앙당 지원 대신 ‘나홀로 선거’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많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역현안 이슈를 부각시키거나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만한 어젠다를 설정하기가 어려운 데다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뒤흔드는 대형 평화체제 이슈에 선거열기가 묻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로 인해 출마자들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인물과 공약을 알리며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는 구상으로 시장이나 길거리를 돌며 표심에 호소하는 저인망식 선거운동에 올인하고 있다.이같은 나홀로 선거는 과거 지방선거와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과거에는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당대표나 대선주자 등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들이 지원 유세를 다니며 지역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중앙당 지원이 지역민의 관심을 끄는 데나 표심을 호소하는 데도 그리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인식 탓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지방선거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이슈가 전국 각지를 관통하고 있다”며 “중앙정치는 여권에 유리하게 넘어갔기에 중앙 정치인이 지방에 내려오는 자체가 달갑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지역 현안과 인물이 좌우하는 지방선거로 만들어야 하는 후보로서는 중앙당 지도부가 나서봐야 득표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지방선거 분위기 변화의 이면에는 민심을 움직이는 영향력이나 파괴력이 큰 간판 정치인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례로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전은요?’로 대표되는 박근혜 마케팅을 하면서 후보자들이 뭉쳤던 사례가 있지만 지금은 이에 견줄만한 인물을 찾을 수가 없다.여기에다 지역 현안과 인물이 좌우하는 지방선거에서 지명도나 호감도가 그리 높지 않은 중앙당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나서봐야 득표에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이란 분석도 중앙당 지원을 고사하는 한 요인이 되고있다.실제로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에 출마한 한국당 후보들은 홍준표 당 대표의 지원 유세를 고사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후보들은 겉으로 내색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홍 대표가 대구나 경북 쪽에 지원유세를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이는 홍 대표가 민감한 정치 현안과 관련해 그동안 너무 ‘거친 말’을 많이 하다보니 지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기에 지역 민심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러다보니 대구·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홍 대표’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