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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관기준 포항 6월 수출 전년비 19% 감소

6월 포항 수출(포항세관 통관기준)과 수입 모두 두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포항세관이 17일 발표한 ‘포항세관 통관기준 2025년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0% 감소한 7억4400만 달러, 수입은 22.6% 줄어든 4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억41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1~6월 누적 수출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49억2800만 달러, 누적 수입은 18.3% 감소한 28억6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누적 무역수지는 2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주력 품목인 철강금속제품이 4억4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감소, 화학공업 제품은 1억8600만 달러로 18.1% 줄어들었다. 이 두 품목은 전체 수출의 각각 60.9%, 23.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수출이 44.4% 감소한 1억9400만 달러, 미국은 5.4% 감소한 1억5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동남아 지역 수출은 35.8% 증가해 1억2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요 흐름을 나타냈다. 수입 부문에서는 광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24.4% 감소한 2억7200만 달러, 철강금속제품은 26.6% 줄어든 1억500만 달러였다. 이들 품목은 전체 수입의 각각 60.0%, 28.8%를 차지한다. 수입 지역별로는 호주로부터의 수입이 32.1% 감소한 1억5200만 달러, 중국은 4.4% 감소한 4300만 달러, 일본은 52.5% 급감한 2800만 달러였다. 지역 경제의 한 전문가는 “주요 수출품의 단가 및 수요 감소,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수출입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7

관세청, 불법 수입품 310만 점 적발···“국민 건강·안전 위협”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동안 건강식품, 의류, 어린이 완구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품목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총 7200건, 310만 점에 달하는 불법 수입 물품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매년 건강과 안전에 밀접한 700개 품목을 ‘국민생활 밀접품목’으로 지정해 원산지 표시, 수입 요건 적합 여부,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주요 유형은 △ 원산지 허위·미표시 2300여건(약 170만 점) △ 수입요건 위반 580여 건(133만 점) △ 세액신고 오류 4,200여 건 △ 지식재산권 침해 150여 건(5만7000점) 등이다. 특히 원산지를 고의로 속이는 수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중국산 의류를 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한국·중국산 병기 표기로 소비자를 혼란케 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됐다. 수입요건 위반 사례도 빈번했다. KC 인증 대상 제품임에도 인증번호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비대상 품목으로 속여 통관을 시도하는 식이다.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로는 중국산 샌들에 명품 로고를 부착한 뒤 불투명 천으로 덮어 세관검사를 회피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박시원 관세청 수출입안전검사과장은 “원산지 허위표시나 수입요건 회피 등 명백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입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하반기에도 국민 생활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7

어업경영체 등록, 내년부터 읍·면·동에서도 가능

내년부터는 근처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어업경영체 등록 관련 민원 신청이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는 어업경영체 등록과 관련된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의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7월 17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026년 1월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어업인이 어업경영체로 등록하거나 등록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전국 11곳에 불과한 지방해양수산청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이로 인해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이 지속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개정안 시행 이후부터는 거주지 인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어업경영체 등록 및 관련 민원 신청이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통해 어업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민원 처리 편의성을 크게 향상하게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어업경영체 등록제도는 맞춤형 복지정책, 수산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어업인 또는 어업법인이 정부의 각종 융자지원, 공익직불금, 연금·건강보험료 지원 등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등록이 필요하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어업인이 굳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라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현장에서 제도가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정된 시행규칙 전문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7

실손보험 보장범위와 약관 복잡, 청구 주의

최근 비급여 치료 항목에 대해 실손의료보험이 얼마나 보장해주는지를 둘러싼 소비자 분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손보험은 국민 3명 중 2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대중적인 보험상품이지만, 보장 범위와 약관이 복잡해 치료 후에야 보상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도 많다. 금융당국은 실제 분쟁 사례를 분석해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놓치기 쉬운 함정을 알리고, 불필요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공개했다. 다음은 대표적인 사례로 살펴본 실손보험 청구 시 주의점이다. □사례: 신경성형술, ‘입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보상액 차이 커 신경성형술(PEN)은 척추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로, 요통이나 디스크 치료를 위해 자주 시행된다. A씨는 해당 시술을 받으며 병원 측 권유로 입원까지 했지만, 보험사로부터 입원의료비가 아닌 통원의료비 한도인 30만 원만 지급받았다. A씨는 약 200만 원의 비용 중 150만 원을 보상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수령액은 훨씬 적었던 것이다. 보험사는 입원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통상적으로 실손보험에서는 입원의료비를 지급하기 위해선 단순히 병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지속적 관찰이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2022년 공시한 18건의 신경성형술 사례에서 일상생활 제한이나 상태 변화 등이 없어 입원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도 입원 판단 기준으로 6시간 이상 병원에 체류했는지 여부와, 환자의 증상, 시술 후 경과 관찰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신경성형술 등 특정 시술은 실제 입원했더라도 입원의료비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음 △입원의료비 보장은 단순 입원 여부가 아닌 입원 필요성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결정됨 □사례: 비만 관련 수술과 약제, 실손 보장 안 되는 경우 많아 비만 치료를 위한 수술이나 약제는 실손보험의 대표적인 비보장 항목이다. B씨는 ‘비만’을 주상병으로 진단받은 뒤 위소매절제술(음식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위를 관의 형태로 만들어주는 일명 위축소 수술)을 받고 실손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로부터 거절당했다. 보험사는 ‘비만’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상 E66 코드로 명시되어 있으며, 실손보험 약관상 보장하지 않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C씨는 ‘고혈당증’으로 진단받고 삭센다(주사제로 식욕이 떨어지는 효과를 일으켜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제품)를 처방받았으나, 보험사는 해당 약제가 비급여이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에서 체중감소 목적으로 사용됐다고 판단해 보상을 거절했다. 삭센다나 위고비와 같은 약제는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비급여 처방약으로, 약관상 치료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보상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 고시에도 ‘비만 자체는 비급여’이지만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 치료를 위한 수술이나 처방은 요양급여 대상이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경우 본인부담금은 실손보험 보상이 가능하다. △실손보험은 원칙적으로 비만 자체 치료 행위는 보장하지 않음 △다만, 당뇨병 등 합병증 치료 목적일 경우 보장 가능하므로 진단명과 치료목적을 분명히 해야 함 △약관 내 ‘보상하지 않는 사유’ 항목을 사전확인해야 분쟁 예방 가능함(출처 금융감독원)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6

실손보험 청구는 ‘의료행위’ 여부 보험해지 후 환급요청시 조심 要

□사례: 보습제 구입비, 단순 처방으로는 보상 어려워 피부건조증을 앓고 있던 D씨는 병원에서 MD크림(의료기기형 보습제)을 처방받고 여러 개를 구입한 후 실손보험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1개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보습제는 실손보험에서 치료재료로 분류되지만, 보험금 지급 요건은 ‘의료행위’와 연관돼야 한다. 의사가 명시적으로 필요한 양을 처방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화장품이나 소비재처럼 간주돼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법원도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외래제비용은 의사가 주체가 된 의료행위로부터 발생한 비용이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더불어 의료기기법상 병원에서 처방받은 보습제는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되어, 중고거래 등을 통해 유통하는 것도 불법이 될 수 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보습제(제로이드, 아토베리어 등 MD크림)라도, 단순한 소비성 구입은 보장 대상 아님 △보습제 구매가 치료 행위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보험금 지급의 핵심 기준 △불법 유통으로 오인받지 않도록 처방 이외 유통은 피해야 함 □사례: 해외 장기 체류 시, 실손보험료 환급 가능하지만 절차 유의해야 E씨는 2024년 11월 실손보험을 해지한 뒤, 해외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한 기간의 보험료를 2025년 3월 환급 요청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해지와 함께 모든 계약 관계가 종료됐기 때문에 환급이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 실손보험은 3개월 이상 해외 체류 시 보험료 납입 중단 또는 사후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되어 있다. 그러나 환급을 받으려면 사전에 보험사에 신청하거나, 계약 해지 전에 체류 증빙을 제출해야 한다. 해지 후에는 환급 의무가 법적으로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보험사별로 환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상법상 보험료 반환청구권의 소멸시효는 3년이므로, 일정 기간 내에 청구해야 권리가 유지된다. △해외에서 3개월 이상 연속 체류할 경우, 보험료 환급이 가능함 △반드시 계약 해지 전에 체류 증빙 자료와 함께 환급 신청을 진행해야 함 △해지 이후에는 환급 보장이 되지 않으므로, 사전 문의 필수(출처 금융감독원)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6

대구 ‘건강한 中企협동조합 만들기 위원회’, 제2차 회의 개최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16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 건강한 中企협동조합 만들기 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과 시기별 이슈, 업종별 조합의 애로사항에 대한 이해 및 해결방안 마련 등을 위해 올해 4월에 출범한 ‘민(조합)-당(국회/의회)-정(대구시)’협의체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태손 의원, 박종필 의원(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기일 사무국장(강대식 국회의원실), 박현규 사무국장(우재준 국회의원실)을 비롯해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우종현 상무이사,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태진 상무이사,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성재기 상무이사,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안종진 상무이사, 중앙회 고종섭 대구지역본부장 등 10여명이 자리했다. 성태근 중앙회 대구경북지역회장은 “지역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의 요구가 정부와 지자체 정책에 잘 반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실효성 있는 아젠다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회·의회·지자체·대학, 조합간에 지속적인 협업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16

산림청 ‘전국 명품숲길 50선 완주 이벤트’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 명품 숲길을 하나씩 찾아 숲길을 걷고 50선 모두를 완주하면 인증서를 발행해주는 건강 이벤트가 실시된다. 산림청은 15일 ‘당신의 여정을 기록하는 명품숲길 50선 인증제 완주 이벤트가 시작됩니다’라며 이 같은 이벤트행사를 안내했다. 산림청은 명품숲길 50선을 온라인(모바일앱) 또는 오프라인(스탬프북)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완주하면 산림청장 명의의 완주 인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전국의 명품숲길 50선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 달성군의 비슬산둘레길, 경북 영양군의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봉화군의 청옥산 생태경영림 숲길, 울진군의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총 4곳이 이벤트 대상 명품숲길로 선정됐다. 구체적인 참여방식은 1) 앱(app)을 내려받은 다음 명품숲길 50선 여권을 발급해 숲길을 걷고 인증하기 2) 숲나들e 또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스탬프북 출력한 후 숲길 스탬프함을찾아가 직접 스탬프 찍기 이 두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7월 15일부터 12월 14일 사이에 명품숲길 50선을 완주한 다음 완주인증서는 앱에서 발행된다. 다만 신청자에 한해 실물 완주인증서는 별도로 발급하되 우편비는 별도 부담해야 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6

건설 현장 불법행위, 상시 단속한다

건설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 가운데 불법하도급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의 단속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1607개 건설 현장에서 불법하도급·페이퍼컴퍼니 단속을 시행한 결과 총 167개 현장에서 52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현장 대비 적발현장 비율(적발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상반기)보다 4.5%p 감소했으며, 불법하도급(197건, 37.9%)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적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요청하는 한편, 불법하도급이나 불법외국인 고용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공공공사 하도급 참여 제한을 통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총 238개 업체에 대해서는 공공공사 하도급 참여를 제한 조치했다. 국토교통부는 5개 지방국토관리청(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에 ‘공정건설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건설 현장에서의 불법행위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신고자는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국토교통부 누리집, 우편 또는 팩스로도 신고할 수 있다.(대표번호 1577-8221로 전화하면 해당 지역별 센터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최초 신고자에게는 포상금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대 2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도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상시로 실시하고, 적발되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 처리하겠다”라면서, “현장 관계자는 공정하고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 건설산업기본법령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AI 기반의 불법행위 의심업체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단속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건설안전사고 등 사회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건설 현장과 관련 건설 업체에 대한 집중 점검을 함으로써 건설 현장의 공정성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6

연 60% 고금리·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

오는 7월 22일부터 성 착취나 폭행·협박, 초고금리 등 반사회적 행위가 포함된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로 간주한다. 또한 대부업체의 등록 요건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불법 사금융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국무회의를 통해 개정 대부업법 시행령을 15일 의결하고, 이를 포함한 관련 제도들이 오는 2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공포된 개정 대부업법의 후속 조치로,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고 채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성 착취나 인신매매, 신체 상해, 폭행·협박, 그리고 법정 최고금리(연 20%)의 3배를 초과하는 연 6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은 반사회적 대부계약으로 분류돼 원금과 이자가 모두 무효 처리된다. 단순 불법 대부업자의 대출이라도, 반사회적 요소가 없더라도 이자 계약은 ‘전면 무효(이자율 0%)’로 본다. 사실상 이자를 전혀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았던 등록요건도 크게 강화된다. 개인 대부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은 기존 1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법인은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된다. 대부중개업에도 최소자본 요건이 처음으로 도입되며, 오프라인은 3000만 원, 온라인은 1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또한 온라인 대부중개업자의 경우 전산 시스템 요건도 마련돼, 부실한 중개 플랫폼의 난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불법 사금융에 대한 형사처벌 기준도 크게 높아진다. 무등록 대부업자는 최대 징역 10년 또는 벌금 5억원, 최고금리를 어긴 경우엔 징역 5년 또는 벌금 2억 원에 처할 수 있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두 배 이상 강화된 수준이다. 불법 대출을 알리는 전화번호는 사전 차단이 가능해지고, 대부중개업자는 소비자에게 불법 사금융 관련 유의 사항을 의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이 외에도 ‘불법사금융업자’라는 명칭을 공식화하고,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의 대부채권 양수 허용 등 현장 혼란을 막기 위한 세부 제도 개선안도 시행된다. 임형준 금융위원회 가계금융과장은 “이번 법령 시행에 맞춰 반사회적 대부계약 소송 지원과 채무자 대리제도 확대 등 실질적 채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찰·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불법사금융 수사와 단속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5

포항상의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 성료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미래경제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의 후원을 받아 관내 중학생 48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경제와 직업’을 주제로, 중학생들이 변화하는 경제 환경을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차 교육은 지난 5월 9일 이동중학교 2학년 250명, 2차는 6월 19일 청하중학교 1학년 96명, 3차는 7월 15일 대동중학교 3학년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포항상의는 각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미래 유망 직업 탐색 △미래 기업 만들기 및 투자 체험 △경제 골든벨 △ESG 기반 창의 기업 설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경제 마인드와 기업가정신을 키웠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은 “포항상공회의소는 2008년부터 지역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는 ‘찾아가는 방식’으로 교육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사고와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지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민규 대동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경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모의 창업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능력과 팀워크, 리더십을 배양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5

여름 휴가 맞아 ‘소(牛)프라이즈 한우 할인’

무더운 여름, 지갑 걱정 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소(牛)프라이즈 한우 할인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7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전국 671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작되며, 이후 21일부터는 전국 대형마트와 정육점, 온라인몰 등으로 확대된다. 참여 매장과 세부 일정은 행사 당일인 18일부터 한우자조금·전국한우협회·농협경제지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품목은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류 등으로, 1++부터 2등급까지 다양한 등급의 한우가 준비된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등심이 100g당 5700원 이하, 양지는 4020원 이하, 불고기·국거리는 2850원 이하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7월 평균 소비자가보다 25~30% 저렴한 수준이다. 예컨대 등심은 작년 대비 약 33% 내렸다. 농식품부는 이번 할인행사를 한우 생산자단체와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한우 할인행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5

美·中 해상 운임 상승… EU 항로는 수출입 모두 하락세

6월 수출입 운송비용이 항로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해상 수출은 미국과 아시아 주요 항로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럽연합(EU) 항로는 수출과 수입 모두 하락했다. 항공 운임도 유럽 수입은 급등했지만 미주 및 근거리 노선은 대부분 하락하며 노선별 명암이 갈렸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해상 수출 운송비용은 미국 노선을 중심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40피트 컨테이너(2TEU) 기준 미국 서부는 전월 대비 16.6% 오른 608만7000원을 기록했고, 미국 동부는 23.3% 상승한 67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중국(2.7%), 일본(4.6%), 베트남(8.0%) 등 근거리 항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연합은 전월 대비 0.8% 하락한 379만3000원으로, 지난해 12월(596만8000원)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해상 수입 운송비용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미국 서부(248만 원, -6.4%)와 유럽연합(106만1000원, -6.6%), 베트남(115만 원, -0.2%)은 하락한 반면, 미국 동부(195만 원, +10.4%), 중국(120만6000원, +1.9%), 일본(106만4000원, +1.6%)은 상승했다. 특히 미국 동부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며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베트남은 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공 수입 운임은 유럽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하락세였다. 미국은 3.4% 떨어진 5074원(kg당 기준)을 기록했고, 중국은 전월 대비 21.3% 급락한 3133원을 나타냈다. 일본(1806원, -2.9%), 베트남(4422원, -0.2%)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유럽연합 항로는 33.3% 급등하며 5725원을 기록해 눈에 띄는 반등을 보였다. 이번 수출입 운송비 변화는 글로벌 물류 환경이 여전히 유동적임을 보여준다. 미국과 아시아 주요 노선은 물동량 증가 및 선박 수급 이슈 등으로 운임이 상승하는 반면, 유럽은 경기 둔화와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물류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업계의 한 전문가는 “항로별 운임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운송 경로 다변화와 선사·포워더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5

6월 수출 598억 달러···반도체 ‘효자’ 역할

올해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598억 달러를 기록하며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수입은 3.3% 증가한 507억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91억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반도체·선박·자동차부품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유럽연합(EU), 대만,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도 확대됐다. 다만, 중국·미국·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는 수출이 감소해 지역별 편차는 여전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누계기준 수출액은 3347억 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03% 감소했다. 6월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11.3%), 선박(64.8%), 자동차 부품(1.8%)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0.3%), 석유제품(-0.9%), 무선통신기기(-37.4%) 등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고, 선박은 대규모 수주 물량의 인도 효과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는 글로벌 수요 둔화 여파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국가별로는 EU(14.7%), 대만(31.1%), 일본(2.9%), 중동(14.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2.7%)과 미국(-0.5%), 베트남(-3.7%) 등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중국은 올해 들어 6개월 중 5개월 동안 수출이 줄며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6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어난 507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계류(13.6%), 비철금속광(79.8%), 승용차(7.3%) 등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원유(-15.2%), 가전제품(-1.3%), 컴퓨터(-31.8%) 등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본재 수입이 14.8% 증가해 생산설비 투자 회복 기대감을 높였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45.3%) 등도 대폭 늘었다. 반면, 원자재 수입은 6.4%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원유(–15.2%)와 가스(–7.1%) 수입이 줄었고, 석유제품도 33.1%나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은 7.6% 증가했다. 의류(4.4%)·승용차(7.3%) 등 수요가 늘었고, 반면 대두(–15.0%)·담배(–9.7%)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5.1%), 미국(8.8%), 일본(15.5%), 대만(30.0%) 등에서의 수입이 늘어났지만, 중동(–26.4%), 호주(–11.3%)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6월 무역수지는 91억 달러 흑자로 집계되며,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수출 중량도 전월 대비 10.8% 증가해 실질적인 물량 회복세도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 수출 회복세가 수출 전환을 이끌었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단가도 낮아져 무역수지 개선에 이바지했다"라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5

에코프로 ‘AI혁신실’ 신설… AI경영 본격화

경북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가 전사적 인공지능(AI) 경영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지주사 내에 ‘AI혁신실’을 신설하고, 제조원가 절감과 연구개발(R&D) 효율화에 AI를 적극 도입하며 계열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AI경진대회를 개최하고, AI 전문 강사를 초빙한 임직원 교육을 통해 사내 AI 마인드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디지털전환(DT)실 기능을 확대해 ‘AI혁신실’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직은 에코프로 그룹의 AI 전환을 총괄하는 사령탑으로, 제조·R&D·사무 등 핵심 부문에 AI 시스템을 접목해 전사적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회사 측은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및 최적화를 통해 생산설비와 공정의 지능화를 실현하고, 의사결정 효율성과 품질 제고 효과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AI 전문기업과의 협업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AI 전환에 따른 구체적 성과 지표도 제시했다. 사무 부문에서는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AI 적용 부서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조·품질 부문에서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하고, R&D 부문에서는 실험 자동화 및 설계 최적화를 통해 연구 효율성을 30% 이상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작은 성공사례의 확산’ 전략에 따라 하반기에는 그룹 차원의 AI 경진대회도 열린다. 제조·개발·사무 각 부문에서 AI를 접목한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AI를 일회성 기술 도입이 아닌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로 인식하겠다는 취지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AI를 업무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전사적 AI 마인드와 프로세스를 구축해야만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제조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AI가 경영 전반에 깊숙이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AI 자율 제조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오류를 예방하고, 설비를 자동 제어함으로써 품질을 고도화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회사는 이 과제를 통해 양극재 생산 현장에 AI 품질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설비 제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임직원들의 AI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내 홍보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AI 전문가의 기고를 정기적으로 공유하며, AI가 단순 기술이 아닌 조직문화이자 혁신 기반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AI가 에코프로그룹에 가져올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는 R&D 혁신, 수율 향상, 수요 예측, 고해상도 영상분석 등 AI의 다양한 가능성이 소개됐다. 또한, 가족사 임원들이 참석하는 중장기 전략 워크숍에서는 외부 AI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제조AI 도입전략 및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신 AI 기술 동향은 물론, AI 기반 경쟁력 확보 전략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전무는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재정립하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AI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고,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5

“철강·금속가공업 고용 꽁꽁 얼어붙어”

국내 제조업 고용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가공업을 중심으로 한 전통 소재산업 분야는 취업자 수 감소가 장기화하며 구조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조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384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00명 줄어들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내 업종별로는 철강업(1차금속제조업)과 금속가공업에서의 고용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차금속제조업은 11만6000명으로 600명 줄었고, 금속가공제조업은 33만6000명으로 3400명 감소했다. 특히 금속가공업의 경우 남성(–2400명)과 40대, 50대 중장년층 고용 감소가 뚜렷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은 미국발 무역장벽 강화, 국내외 수요 부진, 중국산 저가 공세 등이 중첩되며 수출·생산·고용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 협력업체 중심으로 채용이 사실상 ‘올스톱’된 곳도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1차금속 산업의 생산지수는 93으로, 제조업 평균(111)을 크게 밑돌고 있다. 철강 수출도 2025년 6월 기준 2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기계장비 제조업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1700명 줄었다. 반도체·건설기계·금형 등 특수목적용 기계와 일반기계 모두 부진했고, 20대 이하 청년층의 고용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3900명)와 조선·항공 등 기타 운송장비(+3700명) 분야는 고용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이 주도한 고용 회복과 선박·항공기 산업의 수출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조선업 고용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조업 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00명 증가(+7.2%)하며 고용 불안이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구인배수는 0.39로, 구직자 1명당 일자리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5

신직업·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 열려

인공지능, 탄소중립, 돌봄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일자리에 대한 국민의 상상력이 현실로 이어지는 무대가 열린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제6회 대한민국 신직업·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첨단 기술, 친환경 산업, 사회적 가치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직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2020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공모 주제는 두 가지다. △그동안 한국고용정보원이 제안한 신직업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앞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미래직업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여기에 청소년 부문에서는 △2050년 내가 꿈꾸는 미래직업이라는 주제가 추가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게 했다. 공모는 개인 또는 5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직업세계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성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자는 공모전 전용 누리집(www.newjobidea.com)에서 지정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고용노동부 장관상(최우수상), 한국고용정보원장상(우수상·장려상·혁신아이디어상)이 주어진다. 일반부와 청소년부 각각 5명과 7명을 시상하며, 청소년 참가자들의 성장을 지원한 중·고교 진로교사 1인에게는 ‘지도교사상’과 함께 해당 학교에 100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이 전달된다.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청소년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직업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고 고민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공모전 안내와 신청 양식은 공모전 홈페이지(www.newjobidea.com) 및 한국고용정보원(www.keis.or.kr), 고용24(www.work2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4

휴가철 장바구니 부담↓···최대 40%까지 국산 농축산물 할인

휴가철을 맞아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무더운 날씨와 방학, 휴가 시즌으로 식재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이번 할인 행사는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1만2000여 곳이 참여한다. 할인 품목은 수요가 집중되는 제철 채소, 과일, 축산물 등으로 구성됐다. 축산물의 경우 기존 한우·돼지고기 자조금 할인 행사와 중복되지 않도록 부위를 달리해 운영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이번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유통업체는 정부 할인과 더불어 자체 할인도 병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행사 기간 중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1인당 할인 한도는 주당 2만 원이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소비자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명절에만 시행되던 ‘현장 환급행사’가 전국 130개 전통시장으로 확대돼 8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10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후 현장 환급부스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으로 최대 2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예컨대 3만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일 경우 2만 원을 돌려받는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휴가철과 방학이 맞물리며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번 할인 지원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농축산물 수요가 몰리는 시기마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할인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4

포항상의, ‘중소기업 ESG 아카데미’ 개최···탄소관리 실무 중심 교육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지역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ESG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포항상의와 경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정태주)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3회에 걸쳐 포항상의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체결된 ‘중소기업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ESG 기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협약에는 포항상의, 경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동대학교, 경북산학융합원이 참여했다. 교육 1일 차에는 곽상훈 한동대 교수가 ‘ESG 이해와 글로벌 동향’을, 서상배 MK E&C 팀장이 ‘탄소배출 관리방안(1)’을 강의했다. 2일 차에는 ESG 국내외 사례와 탄소배출 관리 실무(2)를 중심으로, 3일 차에는 김남현 동국대 지속가능ESG센터장이 ‘ESG 정보공시와 중소기업 경영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실무 담당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탄소배출 관리 전략과 ESG 정보공시 방안 등 실질적 내용이 강조되면서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포항상의는 이번 아카데미 수료자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경북탄소중립지원센터의 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병행했다. 아울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경북산학융합원이 무료 ESG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ESG 대응 역량을 갖추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4

포스코휴먼스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포스코휴먼스(사장 박승대)가 ‘제14회 인구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으며,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정부포상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일·가정 양립 및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개인·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수여됐다. 보건복지부는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전문가 심층 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포스코휴먼스는 장애·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지원제도를 비롯해 결혼정보 회사 및 신혼여행 비용 지원, 출산장려금과 난임치료비, 입양지원금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며 출산·양육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애 직원의 재활을 지원하는 유급휴가 제도,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 및 장애인 가족 돌봄 지원 등 맞춤형 복지제도를 마련해 포용적 기업문화 정착에도 힘써왔다. 장애인 직원의 현실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제도를 도입한 점은 인구 위기 대응 관점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유연근무제 운영도 눈에 띈다. 포스코휴먼스는 격주 4일 근무제와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일·가정 양립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근무 환경 조성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구조적 인구위기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사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임직원이 함께 만든 포용적 기업문화의 결실”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일터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의 만들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그룹이 2007년 12월 장애인 고용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립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업장 특성에 기반한 장애인 특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4

국산 상륙공격헬기, 주야간 실사격 성공···전천후 타격력 입증

국산 상륙공격헬기(MAH·Marine Attack Helicopter)가 주·야간 실사격 시험에 성공하며 전천후 타격 능력을 입증했다. 해병대 독자 항공 전력 구축의 핵심 전력으로, 실전 배치를 위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올해 상반기 총 3회에 걸쳐 해병대용 상륙공격헬기의 기관총과 로켓 실사격 시험을 주·야간에 성공적으로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헬기의 실질적 전투 운용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로, 해병대 상륙작전 시 항공지원 전력의 실전 대응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상륙공격헬기 MAH는 수리온 기반 상륙기동헬기(MUH·마린온)에 소형 무장헬기(LAH)의 최신 항전 장비와 무장 체계를 통합해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기관총과 로켓 무장 시험을 통해 기본 화력 능력을 확보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하반기 유도 로켓 및 공대지 미사일 실사격을 포함한 본격적인 비행시험 평가에 돌입할 계획이다. 개발 완료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전력화 이후 MAH는 상륙기동헬기(MUH)를 엄호하는 공격 임무뿐 아니라, 지상부대의 요청 시 강력한 화력지원을 수행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고형석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주야간 실사격 성공은 상륙공격헬기의 실전 배치를 위한 핵심 성능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사격 시험 등 후속 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해 성공적인 개발을 완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4

수출시장 기술규제 ‘역대 최고’···상반기 2195건

올해 상반기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통보한 기술무역장벽(TBT) 건수가 2195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009건)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의 기술규제가 일제히 늘어나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WTO 기술규제 통보 건수는 2023년 상반기(2053건) 이후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229건), 중국(127건), EU(53건) 등 3대 주요 수출국의 규제가 16.2% 급증했다. 미국은 자동차 안전과 기계의 에너지효율 기준을 강화하고, 고위험군 화학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등 기술규제를 전년 대비 10.1% 늘렸다. 중국도 전자제품 화재 경보 성능, 소방장비와 보호복 안전기준 등 생활밀접 분야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며 27.0%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친환경차량 여권 도입 및 에너지 소비량 기록장치 설치 등을 추진하며 20.5%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국가들의 통보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가 화학, 세라믹, 철강 등 44개 품목에 대한 인증 규제를 확대하면서 아시아 지역 통보 건수는 419건으로 38.3% 급증했다. 아프리카는 932건으로 7.4%, 북미는 262건으로 6.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TBT 대응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정부의 수출 1조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인증과 기술규제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4

남북 청년 20명, 유럽서 통일·민주화 현장 체험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2025 글로벌 통일체험’ 프로그램이 13일 출국과 함께 본격 시작됐다. 남북 출신 청년 20명이 참여하며, 이 중 7명은 탈북 청년이다. 이들은 8박 10일간 독일과 폴란드를 방문해 유럽의 통일, 민주화, 사회통합 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베를린 장벽 기념관과 폴란드 국립추모연구소 등 분단과 화해의 상징적 장소를 둘러보고, 현지 전문가 특강을 통해 통일사례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연수 차원을 넘어, 남북 청년이 함께 과거를 돌아보고 한반도 미래를 구상하는 ‘실천형 통일교육’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모둠별 과제를 수행하고,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짧은 영상 등 SNS 콘텐츠를 통해 통일의 의미를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학생들과의 교류 시간을 통해 양국 청년 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도 공유한다. 참가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는 국립통일교육원 공식 SNS 채널과 참가자 계정을 통해 차례대로 공개된다.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은 “광복 80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통일체험은 분단의 아픔을 공유한 청년들이 세계사를 통해 공감과 연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 세대가 평화와 통일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14

무선이어폰, 품질·재생시간 등 성능 제각각… 최대 14.5배 가격 차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무선이어폰 제품 간에 성능과 가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한국소비자원이 보스·삼성·소니·애플·LG 등 10개 브랜드의 무선이어폰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음향 품질과 외부소음 제거, 통화품질, 재생시간 등 주요 항목에서 차이가 컸으며, 일부 제품은 최대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것으로, 고가형 5종과 중저가형 5종으로 나눠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평가 대상 제품의 판매가는 2만4800원에서 35만9000원으로, 제품 간 가격 차는 14.5배에 달했다. 음향 품질 부문에서는 총 10개 제품 중 8개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고가 제품 5종(보스, 삼성, 소니, 애플, JBL)에 더해 브리츠, LG전자, QCY의 중저가 제품 3종도 원음 재생 성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샤오미는 ‘양호’, 아이리버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차이를 보였다. 외부소음을 줄이는 능동소음감쇄(ANC) 성능도 고가형 5종은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균 18데시벨(dB) 이상의 소음을 차단했으며, 최대 22dB 수준까지 감소시킨 제품도 있었다. 중저가 제품 중 브리츠, 샤오미, LG, QCY는 ‘양호’, 아이리버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통화품질은 환경에 따라 제품별 성능 차이가 뚜렷했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삼성·소니·애플 등 고가형 3종과 브리츠·샤오미 중저가형 2종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삼성·애플, 그리고 LG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통화 성능을 보였다. 연속 재생시간은 제품 간 최대 3.1배까지 차이가 났다. 외부소음 제거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소니 제품이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는 4시간 50분에 그쳤다. ANC 기능을 켠 상태에서는 JBL 제품이 9시간 10분으로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폰 사용 시 영상과 음향 간의 시간차(지연시간)는 최소 0.19초에서 최대 0.38초로 확인됐다. 삼성, JBL, 브리츠, 아이리버, LG, QCY 등 6개 제품은 ‘지연시간 특화 모드(게임모드 등)’를 통해 지연을 최대 0.10초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최대음량 기준(100dBA 이하)을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 아이리버 제품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외 모든 제품은 정전기 내성, 표시사항 등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제품 가격은 샤오미(Redmi Buds 6 Lite)가 2만4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JBL(TOUR PRO 3)은 35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외에도 무게, 전용 앱 지원, 적응형 ANC, 공간음향, 무선충전 등 부가기능과 편의 사양도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시험평가 결과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24(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4

여름방학 맞아 ‘어린이 전파교실’ 연다···대구과학관서 45명 선착순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025년 어린이 전파교실’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경북지역 행사는 오는 8월 5일 국립대구과학관(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대로6길 20)에서 열리며, 참가자는 총 45명 규모로 7월 14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 전파교실은 전파의 원리와 응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무선통신 원리 체험 △전자키트 및 로봇 조립 △플라잉볼(드론) 만들기 △전파 방향 탐지 △과학관 견학 등이다. 특히 드론 조종과 전자기기 조립처럼 흥미 요소가 강한 콘텐츠를 포함해, 과학기술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됐다. 중앙전파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이 지난 7월 4일 체결된 ‘과학‧전파 문화 확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과학관과 전파 전문기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대구지역 신청자는 대구전파관리소 관할(문의처 053-749-2841)이며, 신청은 중앙전파관리소 누리집(www.crms.go.kr) 또는 블로그(blog.naver.com/crms3400)에서 가능하다. 다만 신청 시 참가 어린이의 주소 또는 재학 중인 초등학교가 해당 지역에 위치해야 하며, 가정당 1명만 신청 가능하다. 선착순 접수로 정원이 초과될 경우 선정되지 않을 수 있으며, 마감 여부는 블로그를 통해 공지된다. 최준호 중앙전파관리소장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일상과 미래 기술에 필수적인 전파를 체험하며 어린이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3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국내산 둔갑 집중 단속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축산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원산지 표시 위반 가능성이 높은 축산물에 대한 전국 단속을 14일부터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기간은 7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32일간이다. 이번 점검은 수입 축산물 사용 확대와 원산지 둔갑 우려에 대응한 조치다. 대상 품목은 소·돼지고기, 닭·오리고기(훈제), 흑염소 등 수요가 많은 축산물 및 가공품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축산물 수입·유통업체, 식육가공업체, 유명 관광지 인근 판매점, 음식점, 고속도로 휴게소의 즉석식품 판매점 등이다. 특히, 지난 2월 6일 개 식용 종식법 제정 이후 흑염소, 훈제오리 등 대체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들 품목의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축산물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쇠고기: 21만3700t → 21만9600t △닭고기: 8만8600t → 9만4300t △양·염소고기: 1만2400t → 1만3800t △훈제오리: 4900t → 5400t 등으로 늘어났다. 농관원은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혼동·위장 또는 미표시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한우 표시가 허용되지 않는 육우·젖소고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하는 사례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이번 단속을 앞두고 농관원은 지난달 25일 축산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유통 정보를 사전 수집했으며, 수입 이력 정보와 분석기법을 활용해 원산지 위반 업체를 정밀 판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 항체검정키트 △쇠고기: 유전자 분석 △닭·오리고기: 이화학 분석 등. 위반이 적발되면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짓 표시: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 △미표시: 1000만 원 이하 과태료 등이다. 박순연 농관원장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농관원 누리집에 원산지 식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표시가 없거나 의심되면 신고(1588-8112)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3

포항상의, 세무·회계 실무자 역량 강화 나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회원사 실무자들의 세무‧회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나섰다. 포항상의는 지난 11일 오후 2시 2층 회의실에서 ‘세무‧회계 실무 아카데미’를 열고, 회원업체 세무‧회계 담당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회계와 세무 처리의 실질적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이지희 세무사(태형세무회계사무소 대표)가 맡아, ‘자주 발생하고 중요한 비용 계정과목 완전 정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세무사는 △급여‧상여금, △퇴직급여 및 잡급, △지급수수료‧업무추진비‧차량유지비, △대손상각비 및 이자 비용 등 주요 항목에 대한 회계처리와 세무 유의 사항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회원사 실무자들이 급변하는 세법과 회계기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상의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인사‧노무 실무 아카데미’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직 내 인사관리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