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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국 지역주택조합 30%서 분쟁···“조합운영 비리‧공사비 갈등 빈번”

전국 지역주택조합 10곳 중 3곳에서 운영 비리와 시공사와의 갈등 등 각종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조합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수 실태점검에 착수하고,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618개 지역주택조합을 대상으로 분쟁 현황을 조사한 결과, 187개 조합(30.2%)에서 총 293건의 분쟁성 민원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제도는 무주택자나 청약 기회를 얻기 어려운 수요자들을 위해 도입됐지만, 토지 확보의 어려움, 분담금 갈등, 조합운영 비리 등으로 인해 실패율과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전체 618개 조합 가운데 아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지 못한 ‘모집단계 조합’이 316곳(51.1%), 모집신고 후 3년이 지나도록 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도 208곳(33.6%)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조합원 모집 설립 인가 사업승인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모집과 설립인가 단계에서는 △조합 운영 부실(52건), △탈퇴·환불 지연(50건)이 가장 많았다. 사업계획 승인 이후에는 △탈퇴·환불 지연(13건), △공사비 관련 갈등(11건)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실제 한 조합장은 지정된 신탁계좌가 아닌 개인계좌로 가입비를 받아 경찰에 고발됐고, 또 다른 조합에서는 시공사가 최초 계약금보다 약 50% 늘어난 930억 원을 추가로 요구해 조합원 부담이 폭증하는 사례도 나왔다. 일부 조합은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계속 분담금을 받다 환불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 사업 단계별로는 조합원 모집 단계에 있는 조합 103곳에서 분쟁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설립인가 단계 42곳, 사업계획 승인 이후 조합도 42곳에서 분쟁이 확인됐다. 초기 사업단계에서 정보 부족, 토지 확보 난항, 인허가 지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110개 조합 중 63곳에서 분쟁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경기 32곳(전체 118개), △광주 23곳(62개), △부산 21곳(101개), △전남 8곳(35개) 순이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활발한 곳일수록 분쟁이 많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618개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오는 8월까지 지자체와 함께 전수 실태점검을 한다. 분쟁이 집중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합동 특별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주요 갈등 요인에 대해서는 중재와 조정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유리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자세히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조합원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 9.1%↑⋯투자자 거래대금도 급증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6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증시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지역 상장법인 123사의 시가총액은 83조 288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9.1% 늘어났다. 일반서비스가 30.5% 증가했고, 전기·전자 14.9%, 금속 3.9%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45사의 시가총액은 전달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증가액은 한화시스템 2조 3804억 원, 한전기술 1조 5861억 원, 이수페타시스 1조 204억 원, POSCO홀딩스 8903억 원, 포스코퓨처엠 7592억 원 순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8사의 시가총액은 한 달 전보다 0.9% 증가했으며, 에스앤에스텍 1694억 원, 시노펙스 886억 원 등이 증가액이 많았다. 투자자 거래대금은 전달보다 51.9%, 4조 6980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50.5%(1조 5095억 원), 기타법인 98.7%(843억 원), 금융투자 64.7%(126억 원)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지역 상장법인 중 유가증권시장 주가 상승률은 한전기술이 6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수페타시스 36.2%, 세원정공 32.6%, 한화시스템 27.8%, 이월드 14.6%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진바이오팜, 세아메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 59.8%와 46.3%에 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8

포스코 포항제철소, 폭염 대응 총력···“안전한 일터 만들 터”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혹서기 근로자 보호에 나섰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 지원은 물론, 체감온도별 작업지침과 휴식 공간 마련 등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올해는 장마가 짧게 지나가고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 수가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철소와 같이 고온 작업환경이 불가피한 현장에서는 폭염 대응이 곧 산업안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포항제철소는 현장별 체감온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고’ 등 3단계 위험도를 적용하고 있다. 각 단계에 따라 작업 중단 권고 시점, 휴식 장소·시간 등 세부 매뉴얼도 운영한다. 관리감독자는 작업 시작 전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작업 중에는 온도와 컨디션을 기록해 무리한 작업을 사전에 차단한다. 현장 밀착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앨 방침이다. 직원 대상 폭염 경보 체계도 가동 중이다. 포항제철소는 전 직원들에게 ‘온열 지킴이 알림 문자’를 하루 두 번 발송하고 있다. 문자메시지에는 시간대별 체감온도, 적정 휴식 시간, 냉방물품 신청 방법 등이 담긴다. 또 제철소 전 구역에는 온열질환 예방 포스터와 현수막을 설치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실제 근무 공간 주변엔 그늘막을 설치하고, 아이스박스·냉풍기·보냉백 등도 배치했다. 유해성 포항제철소 산업보건센터장은 “불볕더위가 장기화할수록 근로자의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진다”라며 “냉방, 휴식,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챙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일터 만드는 것이 곧 지속 가능한 생산력 확보의 첫걸음”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08

대파, 뿌리째 포장하니… 5주 지나도 ‘싱싱’

대파를 수확한 뒤 뿌리까지 그대로 남긴 채 필름에 포장하면, 저장성과 신선도가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대파를 뿌리째 필름에 포장하면 수분 손실과 시듦 현상이 줄고, 5주가 지나도 상품성이 우수하게 유지된다”라며 “출하 및 정부 비축용 대파 관리에 효과적인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수확한 대파를 △ 뿌리를 자르고 끈으로 묶은 처리 △ 뿌리를 자르고 필름 포장한 처리 △ 뿌리를 남기고 끈으로 묶은 처리 △ 뿌리를 남기고 필름에 포장한 처리 등 총 4가지 방식으로 나눠 1도(℃)에서 5주간 저장한 후 품질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뿌리째 필름에 포장한 대파는 수분 손실이 10.4% 감소했고, 잎이 노랗게 되는 황화 지수와 시듦 지수가 각각 0.52, 0.66으로 다른 방식보다 현저히 낮았다. 특히, 뿌리째 필름 포장한 대파는 ‘상’ 등급 판정이 92.6%에 달해, 나머지 처리 구(61.1~69.6%)보다 최대 23%포인트 높았다. 농진청은 “대파를 포장할 때 뿌리를 자르면 생긴 상처로 인해 수분 증발과 노화가 촉진된다”라며 “반면 뿌리를 그대로 두고 필름에 싸면 수분 유지력이 향상돼 외관과 품질이 모두 향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대파는 정부의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 대상 품목이다. 출하 시기에 따라 정부가 물량을 사전 비축하거나 방출해 가격 변동을 조절한다. 따라서 장기 저장에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포장 기술은 작업 공정을 간소화하면서도 저장 기간 동안 품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정부 비축 물량이나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에 적극 활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파는 계절별로 △겨울봄(12~5월) 전남 지역(진도, 신안 등) △초여름(5~7월) 경기 지역 △여름가을(7~11월) 강원 고랭지 △가을철(10~11월) 전국 등에서 차례대로 출하되고 있다. 연구진은 저장 기간이 길어지면 겉껍질의 품질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대파의 주요 기능 성분인 알리신 함량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알리신은 대파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내며, 항균 및 항산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8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활용 ‘유어장’ 허용

해양수산부가 마을어장에서 수상낚시터를 활용한 유어장 운영을 허용한다. 규제 완화를 통해 어촌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복안이다. 해수부는 8일 ‘유어장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유어장 규칙)’ 개정안을 공포하고, 2026년 1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어촌계 또는 지구별 수산업협동조합 등이 면허받은 마을어장에서 수상낚시터 형태의 유어장을 지정·운영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유어장 규칙은 가두리나 축제식 양식장 등에서의 낚시터만을 허용하고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은 수면 위에 설치된 잔교형좌대·수상좌대 등 벽과 지붕이 없는 구조물(수상낚시터)을 활용한 유어장 운영까지 가능하게 했다. 해수부는 이와 연계해 유어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상낚시터 세부시설기준’도 별도로 마련해 개정안 시행 시점에 맞춰 고시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에게는 다양한 유어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어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어촌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개정된 규칙 전문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8

민생소비쿠폰부터 건강검진까지···“국민비서 구삐”

정부가 각종 행정정보를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국민비서 구삐’ 서비스에 가입해두면, 7월 중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보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8일, “국민비서 가입자가 2025년 6월 말 기준 누적 1700만 명을 돌파했다”라며 “오는 7월 14일부터는 국민비서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 기한·지원 금액 등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국민비서는 2021년 도입된 디지털 행정 알림 서비스로, 국민이 직접 정보를 찾지 않아도 정부가 보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의적절하게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교통 과태료 납부 기한이나 건강검진 대상자 여부 등을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전용 앱 없이도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주요 은행 앱 등 총 17개 민간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며, 가입도 간단하다. 이용자는 해당 앱 내 ‘국민비서’ 메뉴에 들어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고 원하는 알림 항목을 선택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민비서’ 공식 홈페이지(www.ips.go.kr)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국민비서가 제공하는 알림은 세금, 보험, 건강, 교통, 교육 등 90여 개 분야에 이른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는 △건강검진 대상자 통지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 안내 △해외직구 물품통관 알림 △전기요금 고지 및 국세 고지 안내 등이다. 7월부터는 정부가 지원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보도 국민비서를 통해 차례대로 안내된다. 쿠폰 사용처, 기한, 지급액 등 복잡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셈이다. 한편 정부는 “국민비서는 별도의 앱을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민관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라면서 “‘구삐’를 사칭한 유사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비서는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국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디지털 행정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8

美, 상호관세 유예 조치 8월 1일까지 연장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애초 8일(현지 시각) 종료 예정이던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다음 달 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은 관세 부과 전 미국과 협상할 시간을 3주 이상 추가 확보하게 됐다. 백악관 레빗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각) “각국 정상에게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이 향후 한 달 내로 발송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12개국에 대한 서한도 전달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일본에 보낸 서한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각각 전달된 서한에는 “8월 1일부터 양국에 25% 상호관세를 적용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는 서한에서 “만약 귀국이 어떤 이유로든 관세를 인상한다면, 미국은 기존 25%에 그만큼의 비율을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빗 대변인은 한·일 두 나라의 서한만 먼저 공개한 이유에 대해 “그것은 대통령의 결정이며, 선택받은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25%), 남아프리카공화국(30%), 라오스·미얀마(40%)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별도 서한도 SNS를 통해 차례대로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상호관세가 기존 품목별 관세에 더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25%), 철강·알루미늄(각 50%) 등 품목에는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즉,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상호관세가 발효되더라도 기존 25% 관세율이 유지되며, 50%로 상향 조정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안홍상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은 “이번 서한으로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포항의 철강업계에 밝은 한 전문가는 “단순히 철강산업의 위기는 트럼프 관세 문제만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진정한 국가 경쟁력의 근원이 어디에서 출발하는지를 제대로 살펴 제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철강산업부터 제대로 바로 세워야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철강산업에 대한 특별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8

‘건설 경기 침체’ 포항철강산단 생산·수출 동반 부진

포항철강산업단지가 경기 침체와 글로벌 수요 위축의 여파로 생산과 수출에서 모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포항철강산단’)이 지난 7일 발표한 ‘포항철강산업단지 경제동향(2025.5월말현재)’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포항철강산단에는 268개사가 355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가동 중인 공장은 321개로 가동률은 약 91%를 기록했다. 올해 포항철강산단의 연간 생산 계획은 총 15조6003억 원이다. 5월 한 달 동안의 생산 실적은 1조2064억 원으로 전월 보다 0.2%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2% 감소했다. 1~5월 누적 생산액은 5조8701억 원이다. 연간 계획 대비 90% 수준에 그쳤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9.3% 감소했다. 이 같은 부진은 국내 주력 산업의 경기 침체와 건설 경기 위축, 수출여건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역시 주춤했다. 포항철강산단의 연간 수출 목표는 34억5116만 달러이다. 5월 수출 실적은 2억9505만 달러로 전월 대비 7.3%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6.0% 줄었다. 누적 수출은 14억1478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공급 과잉, 글로벌 가격 경쟁 심화,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이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포항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철강산단의 회복을 위해서는 내수 회복은 물론, 수출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현재 자금흐름이 경색되고 있는 지역 철강업계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정부가 관련 산업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7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 ‘경기침체 시’로 확대···소상공인 부담 줄인다

정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공유재산 임대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행정안전부는 7일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경기침체 등 비상경제 상황에서도 지자체장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자연재해 등 ‘재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만 임대료 인하가 가능하지만, 개정안은 경기침체 등 경제위기 상황까지 감면 대상을 확대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제위기 시 행안부 장관이 고시를 통해 감면 적용 기간을 정하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임대료 인하율과 대상, 기간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감면 대상은 ‘소상공인기본법’과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으로 한정된다. 적용 기간은 경기침체가 시작된 시점을 소급해 지정할 수 있어, 실제 현장의 부담 경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이번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유 건물을 임차해 카페, 식당,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영세 사업자의 임대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입법예고 기간은 7월 7일부터 8월 18일까지이며, 개정안 전문은 관보 및 국민 참여 입법센터(opinion.lawmaki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공유재산 임대료 감경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소상공인의 생존과 고용 안정을 뒷받침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7

대구·경북 실물경제, 생산·소비 위축 속 지역별 차별화 뚜렷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고용과 수출, 부동산 등 부문별로 지역 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2025.7월)’에 따르면 대구는 제조업 업황과 소비 모두 위축되며 고용 둔화가 지속됐고, 경북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고용 흐름을 나타냈지만 수출과 투자 측면에서는 대구와 비슷한 부진을 기록했다. 5월 중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자동차 업종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 금속가공, 섬유, 전기장비 등이 줄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출하도 7.4% 줄었고, 재고는 소폭(0.7%) 증가했다. 경북도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 생산이 1.9% 감소했다. 전자·통신장비와 1차금속은 증가했으나, 자동차·전기장비·기계장비의 부진이 컸다. 다만 출하가 2.5% 증가했고 재고는 4.2% 감소해 생산-출하 간 괴리는 줄어든 모습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대구는 기계류 수입이 25.4% 감소하며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경북도 기계류 수입이 7.6% 줄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건설투자 역시 두 지역 모두 건축착공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구는 64.6%, 경북은 27.3% 각각 줄었다. 내수 소비는 두 지역 모두 부진했다. 5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구가 4.2%, 경북이 10.4% 감소했다. 대구는 의복·가전제품·화장품 등에서, 경북은 음식료품·화장품 등에서 낙폭이 컸다. 무역 지표에서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대구는 5월 수출이 1.8%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수입은 12.7% 감소해 내수 기반 약화가 엿보인다. 특히 수출은 전기전자·철강금속이 증가했지만, 기계류·수송장비·섬유는 부진했다. 반면 경북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했다. 수입도 18.9% 줄었다. 전기전자와 수송장비는 늘었지만, 철강금속·화학제품·기계류·섬유 등이 일제히 줄어들었다. 고용시장에서는 양 지역의 명암이 엇갈렸다. 대구의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만 명 감소했다. 제조업과 금융업 등은 증가했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 일자리가 줄었다.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실업률은 3.2%로 0.8%p 하락했다. 반면 경북은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0.9만 명 늘었으며, 고용률도 0.4%p 오른 65.7%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공공서비스업 일자리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비자물가는 6월 기준 대구와 경북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대구가 2.0%에서 2.1%로 소폭 확대됐고, 경북은 1.8%에서 2.1%로 오름폭이 더 컸다. 대구는 석유류 상승이, 경북은 공공요금 부담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양 지역 모두 약세가 이어졌다. 5월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세·월세도 각각 0.1%, 0.2% 하락했다. 경북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0.4% 떨어졌으며, 전세는 0.1% 하락했다. 토지가격은 양 지역 모두 0.1% 상승했으나, 거래량은 대구가 9.8%, 경북이 17.1%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는 대구가 8.4% 증가했지만, 경북은 0.3% 상승에 그쳤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7

대구·경북 재택의료센터 확대… 전체 10곳 운영

보건복지부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의료기관을 전국 195개소로 확대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10개 기관이 지정됐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과 맞물려 지역 내 중증환자 재택진료 수요가 한층 더 충족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최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60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전국 운영기관은 기존 135개소에서 195개소로 늘었다. 해당 기관이 소재한 시·군·구도 113곳으로 확대됐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도움한의원, 서구 대구의료원, 참좋은연합의원 등 3곳이 새롭게 지정됐다. 기존 지정기관을 포함하면 모두 6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에서는 경주시 ‘경주숲속생명의원’이 이번에 추가됐다. 기존의 경산 소망의원, 구미 바른길의원, 포항 내집에서의원 등을 포함해 총 4곳이 운영된다.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의사 방문진료, 간호관리, 돌봄 연계, 건강 상담 등 통합적 서비스를 가정에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하며, 주거·영양·돌봄과 같은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복지부는 의원급 단독 운영의 한계를 보완하고 중증환자까지 포괄하기 위해 지방의료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의료원을 포함해 강릉·영월·서산 등 4개 지역의 지방의료원이 이번에 처음 지정됐다. 이에따라 전국 17개 지방의료원이 재택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재택의료센터는 2022년 12월 28개소로 시작해 불과 2년 반 만에 약 7배 증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7

“기후위기 시대, 경북형 자연자산 관리모델 절실”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자연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북연구원은 구조적 문제를 짚으며, 디지털트윈 기반의 통합관리와 자연자본 금융화 등을 포괄하는 ‘경북형 자연자산 관리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경북연구원의 권용석 연구위원과 이지훈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CEO브리핑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북형 자연자산 관리모델)를 통해 “기후위기로 인한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가 상시화되는 가운데, 경북의 핵심 생태자산이 빠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2025년 의성·안동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10만ha 이상의 산림을 소실시켜 피해액이 1조 원, 복구비는 1조 8천억 원을 초과했다. 경북은 산림, 하천, 해안 등 ‘3대 자연계통’을 모두 갖춘 광역권으로, 보호지역과 멸종위기종, 수변·연안 경관 자원이 풍부하다. 산림만으로도 연간 약 54.9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자산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채 잇따른 재해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북연구원은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무엇보다 현재의 자연자산 관리체계를 “파편화된 정보, 불일치한 데이터, 비실시간 대응체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시생태현황도, 수치임상도, 토지피복도 등 기초자료는 일부 시급 지역에만 존재하고, 시·군 단위 행정 경계에서 단절되어 연속적 관리가 어렵다. 행정기관 간 데이터 좌표체계도 서로 달라 통합 분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또한 “고령화, 사유림 분산 등 현장 관리의 공백이 커지고 있으나, 실시간 대응체계는 부재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종이 기반 보고 방식과 정보 사일로가 복합 리스크 대응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연구원은 ‘경북형 자연자산 관리모델’로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는 정밀 공간데이터 기반 구축이다. 도시생태현황도를 전 시·군에 걸쳐 1:5,000 축척으로 일괄 작성하고, 드론·위성·항공 LiDAR를 활용한 1m 해상도 자연자산 DB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만들어 산림청·환경부·행정안전부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한다는 구상이다. 2단계는 AI 기반 산불·산사태 위험지도 고도화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10분 주기로 발화·붕괴 확률을 갱신하고, 고해상도 DEM과 비오톱 데이터를 결합해 예측정확도를 높인다. 현장에서는 드론 영상과 위성 자료를 실시간 반영해 화선·붕괴선의 이동을 감시하고, 소방 CAD 및 LBS 문자시스템과 연동해 대응 자동화를 추진한다. 3단계는 자연자본의 금융화다. 경북연구원은 글로벌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춰 자연자본 공시를 준비하고, 도시생태현황도 기반의 ‘자연자산 신용평가표’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 평가표를 통해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디지털 관리체계 유지비용이나 예방 인프라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유림과 복구지를 산림탄소상쇄 외부사업으로 등록하고, 자발적 탄소시장(VCM)에 상장함으로써 배출권 수익을 지역 순환 경제로 연결하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더해 보고서는 “산불과 산사태 복구비는 수조 원대로 급증하는 반면, 예방 예산은 전체 산림예산의 11% 수준에 그치며 지속해 축소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2020년 161억 원이던 산불 복구비는 2025년 1조 8천억 원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권용석 연구위원은 “경북은 대한민국의 자연자산이 밀집한 핵심 권역이자, 동시에 기후재난의 최전선에 놓인 지역”이라며 “산림과 하천, 연안을 아우르는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미래 규제 대비형 금융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7

포항제철소 ‘8주 운동 프로그램’ 임직원 건강관리 성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 ‘8주 운동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체계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체중 감량은 물론,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은 포항제철소 메디컬 피트니스 센터에서 분기마다 운영되며, 참여자들은 주 5회, 하루 30분간 전문 트레이너의 1:1 지도로 맞춤형 운동을 진행한다. 근무 시간에 맞춰 오전반과 오후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참여 편의성도 높였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시작 전·중·후로 나눠 개별 상담을 받고, 개인별 운동 처방과 식단 지도를 통해 생활 습관 전반에 걸친 변화를 유도한다. 2024년부터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3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일부는 체중을 11kg 감량하거나 중성지방 수치를 700mg/dL 이상 낮추는 등의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한 직원은 “혼자서 운동하기 쉽지 않았는데, 전문 트레이너에게 올바른 운동 방법에 대해 배우고,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습관을 형성해 가니 더욱 활력 있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라며, “운동과 친해져 건강한 삶을 살게 되어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외에도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율 운동 참여를 유도하는 ‘포지컬 100’, 의료진이 현장을 직접 찾는 ‘건강플러스’, 혈당 관리를 위한 ‘12주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체력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을 지원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춘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7

상반기 대구경제 제조·소비·수출·고용↓⋯건설↑

대구 상반기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 수주액은 증가함을 보였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 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김주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한 기업지원 기관장과 협회·조합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상반기 경제동향을 살펴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한 동향 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제조업 생산은 의료정밀화학기기(-33.7%)와 기계장비(-12.9%), 1차금속(-12.4%), 금속가공제품(-12.3%) 등이 하락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대형소매점 판매도 같은 기간 0.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美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수출(1~5월 누계 36억974만 달러)과 수입(1~5월 누계 24억3181만 달러)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9%, 9.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1억7792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건설 수주액은 1조4435억 원(1~5월 누계)으로 전년동기(7804억 원) 보다 8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평균 고용률(57.8%)과 실업률(3.5%)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각각 0.3% 포인트와 0.4% 포인트 하락했다. 보고회에서는 지역 산업의 미래 전략과 관련한 다양한 제언도 이어졌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은 ‘AX 시대, 지역기업과 지방정부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서재형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원장은 ‘AI 기술과 DX를 통한 모빌리티 제조 변화 방안’을 통해 자동차부품 산업의 구조적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힘든 경제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지역경제를 위해 힘써주시는 상공인과 금융 및 기업지원 기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현장 중심 시정으로 소통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져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라면서 “각 경제주체가 자신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경제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기를 바란다”라고당부했다. 한편 대구상의에서 지역 기업 44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조사(응답 223개 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4.4%가 올해 계획한 상반기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응답했다. 하반기 전망에도 응답기업 62.3%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경영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는 ‘기존 거래처 발주 축소’가 75.3%로 가장 많았고, 하반기 경영에 영향을 미칠 주요 예상 리스크에는 ‘내수 부진 지속’이 71.3%로 가장 많이 꼽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7

에코프로, 포항 아동 위한 ‘DIY 책걸상 나눔’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포항지역 아동을 위한 학습환경 개선에 다시 한번 팔을 걷었다. 회사 임직원들이 손수 제작한 원목 책걸상을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하며 3년째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는 5일 포항 고운결공방에서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DIY 원목 책걸상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제작한 책걸상은 향후 지역 내 8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차례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5일을 시작으로 12일과 19일까지 매회 20여 명씩 총 60명의 임직원이 참여할 계획이며, 책상 8개와 의자 32개 등 8세트(약 1천만 원 상당)의 원목 책걸상이 제작된다. 책걸상은 국산 친환경 원목을 활용해 화학약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제작되며, 1세트당 책상 1개와 의자 4개로 구성된다. 제작된 책걸상은 꿈나무지역아동센터, 해맑은지역아동센터 등 포항지역의 8개 아동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이번 활동은 에코프로가 2023년부터 (사)포항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추진해 온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회사는 3년째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학습용 가구를 기부하며 아동의 교육 여건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더욱 쾌적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매년 책걸상을 직접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들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7-07

“내 꿈은 내화물 분야의 명장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파”

RH 설비 관리·유지보수… 쇳물 속 불순물 제거 과정 중요 역할 “설비 상태 꼼꼼히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신속 대응 집중” - 자기소개를 해달라. △작년 7월, 오랜 꿈이었던 포스코에 입사해 노재섹션 RH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현준 사원이다. 서울 출신이지만, 대학 시절 금속 및 재료공학을 전공하며 ‘철’이라는 소재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었다. 특히, 세계 철강 산업의 심장부인 포항에서 직접 현장을 경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고, 그 꿈을 위해 과감히 포항행을 선택했다. 포스코는 나에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현장에서 설비를 관리하며, 작은 변화가 큰 혁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철강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로 거듭나고 싶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관해서 소개해달라. △RH 설비의 관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철을 만들 때는 쇳물 속 질소, 산소와 같은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RH 설비다. RH 설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만 고품질의 강재를 생산할 수 있어, 평소에도 설비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RH 설비에 사용되는 내화물의 축조부터 해체까지 전 과정을 직접 점검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때 체계적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고,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전체 품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노재 업무는 단순히 설비를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 효율과 품질 향상, 그리고 조업의 안정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설비 점검과 관련된 일화를 들려달라. △입사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버너(온도 상승 장비) 정기 점검 업무에 처음 참여했을 때다. 아직 현장 경험이 부족했기에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특히 버너의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할 때는,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집중했던 기억이 난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기계음, 바쁘게 움직이는 팀원들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점검에 집중했다. 당시 선배가 점검 방법과 안전 수칙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실전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까지 세심하게 지도해 주었다. 덕분에 이론으로만 알던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현장 백과사전 같은 든든한 선배들 덕분에 실무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려는 따뜻한 조직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지금은 그때의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 업무를 하다 보면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 사람들이 많은지.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노재 업무는 조업팀, 정비팀, 도급업체 등 다양한 부서와의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평소에도 담당자들과 자주 소통하고 함께 일하는 시간이 많다. 예를 들어, 조업팀과는 생산 일정에 맞춰 수리 일정을 조율하고, 정비팀과는 설비 점검과 수리를 함께 진행한다. 또한, 도급업체와는 내화물 납기와 관련해 지속해 연락하며 협력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부서와 협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신뢰도 쌓이게 된다. 특히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는 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동료애가 깊어지고, 업무 외적으로도 식사나 대화를 나누며 정다운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는 이러한 유기적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 업무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더욱 즐겁고 보람차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 내화물 분야의 명장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갖춘 직원을 선발해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하는 제도를 운용하며, 기술 발전과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제도를 통해 언젠가 명장으로 선발되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앞으로 철강업계는 AI와 로봇 기술의 도입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익히고,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는 기술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나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다. 포스코는 육아몰입 기간, 동촌 어린이집, 신혼여행 지원금 등 생애주기별 가족친화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가정을 꾸리게 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일하며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회사에서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현장과 동료의 안전 지키고 생산성 향상 기여할 때 보람”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 “현장 경험으로 더 나은 결과 위해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성장할 것” - 자기소개와 함께 담당 업무를 말해달라. △포항제철소 노재섹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성엽 사원이다. 3년 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노재섹션의 스테인리스 파트에서 근무 중이다. 주로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고온에서 금속을 녹이고 다루는 설비와 금속을 담거나 옮기는 용기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제철소는 용광로처럼 엄청난 열을 견뎌야 하는 설비들이 많은데, 이 설비들이 안전하게 오래 가동될 수 있도록 ‘내화물’이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다. 나는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제때 잘 교체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이며,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설비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첨단 시스템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조직임을 실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업무를 배우며, 앞으로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업무를 하면서 설비가 안전하게 가동되고, 그 결과로 좋은 품질의 스테인리스가 생산될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항상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 업무 중 어떨 때 보람을 크게 느끼는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현장과 동료의 안전을 지키고,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때다. 입사 초기 담당 설비에 이슈가 생겨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당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그때 전수받은 노하우를 토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 이해관계자들이 업무상 난관에 봉착할 때면 나를 찾기 시작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더 적극적으로 넓히려 노력했고, 업무 경험이 쌓일수록 ‘내가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이러한 경험들이 QSS 개선리더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내게는 성장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 QSS 개선리더 경험을 더 자세히 말해달라. △QSS(Quick Six Sigma)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적 업무 방식으로, 현장의 낭비 요인을 제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QSS 개선리더로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혁신이 현실로 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또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서로에 대한 신뢰도 자연스레 두터워짐을 느꼈다. 이런 혁신 프로그램은 나와 동료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더불어 QSS 개선리더로서 이룬 성과가 그룹사나 협력사까지 알려져 벤치마킹 된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기업의 동반성장 문화에 함께할 수 있음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 경험은 자발적으로 품질 향상을 고민하는 끈기와, 팀원들과 끈끈한 관계 구축의 밑바탕이 되었다. 포스코 조직문화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고온의 설비와 장비를 관리할 때,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온의 설비와 장비 관리에 가장 중요한 점은 단연 ‘안전’이다. 안전은 작업자와 설비, 생산, 그리고 모두를 지키는 최우선 가치다. 나 역시 현장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개선 필요 부분은 즉시 피드백해 반영하는 등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동료들에게도 안전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러한 안전 중심의 관리와 함께, 설비 관리 과정에서는 공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설비마다 정해진 설계도와 작업 표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를 기준으로 설비를 관리·인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를 통한 동반 성장 역시 포스코의 중요 문화 중 하나다. 협력사와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개선 사례를 적극 공유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상호 신뢰와 시너지를 높이고,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가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철강업계가 지금처럼 도전적인 시기를 겪을 때일수록,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실제 설비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배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며 쌓은 실전 경험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역량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변화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현장의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와 안전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여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한다. QSS 개선리더로 활동하며 쌓은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싶다. 또,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설비, 친환경 공정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익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설비 진단이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 미래지향적인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포스코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고 싶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꾸준히 성장해 회사와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포스코인이 되고 싶다. 현장의 작은 변화가 모여 철강업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임감과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상반기 소방사범 1467건 적발··· 소방청 “하반기에도 강력 단속 지속”

소방청이 올해 상반기 전국 소방사범 일제 단속을 통해 총 1467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위험물안전관리법과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검찰 송치만 117건에 달하는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 조치가 이뤄졌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6일 ‘2025년도 상반기 소방사범 일제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하반기에도 반복·상습 위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국 4733개 사업장과 시설을 대상으로 불시에 진행됐다. 이 가운데 법령 위반이 확인된 1103개소에서 총 1467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소방청은 적발 사례에 대해 검찰 송치 117건, 과태료 부과 347건, 시정명령 680건, 행정처분 36건, 기관통보 31건, 현지시정 303건 등 행정·사법적 조치를 병행했다. 검찰에 송치된 117건 가운데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이 37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이 34건(29.1%),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33건(28.2%)으로 뒤를 이었다. 과태료 부과(총 347건) 사유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위험물안전관리 조례 위반이 113건(32.6%) △소방시설법 위반 90건(25.9%) △화재예방법 위반 58건(16.7%) 등이 포함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지정수량 초과 저장 △위험물안전관리자 미선임 등 위험물 관련 위반이 다수였고,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 사례로는 △소방기술자 미배치 △미등록업체의 불법 시공 △하도급 제한 위반 등이 적발됐다. 또한 건설 현장의 소방안전관리자 미선임,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방화시설 훼손, 방염 성능기준 미달, 수신기 임의 정지 등 중대한 안전관리 소홀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단속은 전국 공통 분야 외에도, 각 시·도 소방본부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자율 단속 테마’를 병행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점검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법령 위반 유형별 적발률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소방청은 이번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반복·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도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06

관세청-철강협회 손잡고 ‘불공정 무역’ 차단···철강산업 방패막 세운다

관세청과 한국철강협회가 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불공정 무역행위 단속 공조에 나선다. 지난 4일 관세청은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에서 ‘불공정 무역행위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명구 관세청 차장,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율 인상과 글로벌 공급 과잉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국내 철강업계를 보호하려는 조치다. 미국은 지난달 4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상향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원산지 세탁 △국산 가장 수출 △덤핑방지관세 회피 등 주요 위반 유형과 우범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단속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관세청과 철강협회는 현재 연 2회 실시 중인 정기 합동단속을 분기별 1회로 늘려 연 4회 실시하기로 했다. 협회가 업계에서 수집한 우범 정보를 관세청에 제공하면, 관세청은 수출입 통계와 대조해 법 위반 여부를 가려내 단속에 나서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유통이력관리제도’와 ‘원산지 표시제도’ 등 공정무역 관련 제도 개선 과제도 공동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유통이력관리 대상 품목은 H형강 1개로, 향후 확대 여부도 검토된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악화로 국내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불법행위가 시장 질서를 해치고 기업의 회복 노력을 방해하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도 “관세청과의 공조가 업계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협회도 불공정 무역행위 단속에 적극 협력해 산업 경쟁력 회복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배드민턴화 품질 비교해보니··· 미끄럼 방지·충격흡수 성능, 제품별 차이 뚜렷

인기 생활 스포츠인 배드민턴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제품별 성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 배드민턴화를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미끄럼 방지력, 충격 흡수력, 내구성 등에서 제품별 성능 차이가 컸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실내 마룻바닥 환경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가와사키(K-086),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미즈노(CYCLONE SPEED 4) 제품이 가장 적어, 충격 분산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바닥 착지 시 충격을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평가한 항목에서는 가와사키, 비트로, 빅터, 아식스 등 4개 제품이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운동 동작 후 착용 만족도는 아식스 제품이 4.4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트로와 요넥스 제품이 각각 4.1점을 기록했다. 해당 평가는 배드민턴 동호인 등 성인 3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운동화의 내구성 측면에서도 제품별 편차가 확인됐다. 신발의 접착 강도는 가와사키 제품이 가장 뛰어났고, 겉창(바닥)의 마모 정도에서는 비트로, 빅터, 가와사키 제품이 가장 적은 마모 수치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내마모성이 우수했다. 다만, 가와사키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안감의 내마모성이 한국소비자원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색이 묻어나는 정도(마찰견뢰도) 측정 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해 양말 등에 색이 이염되는 사례는 없었다. 전 제품은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TBT) 등 유해물질 7개 항목에 대한 시험에서 모두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표시사항에서는 일부 제품에서 미비점이 확인됐다. 가와사키 제품은 한글 표시가 빠졌고, 비트로 제품은 KC마크 표기를 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해당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제품 무게와 가격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무게 기준(270mm 기준)으로는 미즈노 제품이 295g으로 가장 가벼웠고, 요넥스가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요넥스(6만9900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비트로(12만9000원)가 가장 고가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운동 목적과 사용 습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실내 스포츠화 관련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의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시 최대 30만원 환급

정부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30만 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환급사업을 지난 4일부터 전격 시행했다. 경기침체 대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추경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총 267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구매 시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고효율 제품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다시 시작한다”라며 “ 4일부터 구매한 제품부터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가상승과 내수 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동시에 전력 절감과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정부는 가전 매출 2조 5천억 원 이상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원 품목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 밀착형 11개 품목으로,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1등급) 제품에 한해 10% 환급이 적용된다. 올해부터 새롭게 등급관리 대상으로 편입된 식기세척기도 포함되며, 1등급 제품이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의 경우 2등급까지 인정된다. 환급 신청은 8월부터 시작되며, 온라인·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거래내역서, 영수증, 제품 등급라벨 사진, 제조번호가 포함된 명판 사진 등을 갖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특히 구매력이 부족한 계층을 위한 배려도 강화했다. 일정 요건을 갖춘 렌탈업체를 통해 사들인 고효율 가전도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또 복지할인 혜택을 받은 가구나 소상공인도 개인 명의로 새 제품을 구매하면 추가 환급이 가능하다.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개선도 병행한다. 산업부는 “지방 노령층이 정보 부족으로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우체국,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과 협업해 전국 단위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가전 유통 대리점에서도 대리 등록을 지원한다. 정부는 환급 신청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으뜸가전 도움말 FAQ’, 카드뉴스,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정보제공도 병행한다. 신청 요건, 서류, 환급 절차 등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www.energy.or.kr)와 QR코드를 통해 안내된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이번 사업은 △내수진작과 민생경제 회복 △에너지 고효율 전환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투입 예산의 10배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어 “4일 구매한 제품부터 소급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제도를 몰라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구축과 환급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근로자 눈높이 맞춘 ‘도로공사 안전매뉴얼’

국토교통부가 도로공사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새롭게 제작해 4일부터 전국 지자체와 도로관리청에 배포했다. 이번 매뉴얼은 도로 신설·확장공사와 유지·보수공사 등 공정 특성을 반영해 관리자용 2종, 근로자용 2종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근로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위 작업별로 구성하고, 실제 사고사례와 연계된 위험요소 및 안전 수칙을 삽화 중심으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도로 신설·확장공사 안전관리 매뉴얼(근로자용)’은 태국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도 제작됐다. 국토부는 도로공사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실태를 반영해 작업자의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안전 수칙의 실제 이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매뉴얼에는 QR코드를 삽입해 현장 근로자들이 스마트기기로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반복 학습을 통해 작업 전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매뉴얼은 단순한 형식적 안전교육이 아니라, 현장의 특수성과 실제 작업 흐름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 자료로 제작됐다”라며 “근로자가 직접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구성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실효성을 높였다”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매뉴얼을 4일부터 공식 누리집(www.molit.go.kr→정책자료→정책정보)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전국 도로관리청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 및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포항지역의 한 전문가는 “동북아 허브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사실상 베트남인이 가장 많은데 여전히 시내버스 정류장 안내는 일본어와 중국어로만 서비스되고 있다. 시대변화에 맞추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동향에 맞도록 미세 조정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5

"경북의 최다 온천클러스터는 포항"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여름철 찾기 좋은 온천 10선’에 경북 울진의 덕구온천 스파월드가 이름을 올리며, 경북이 다시 ‘온천 관광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천이용시설(99개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천 지정면적도 전체의 약 29.1%(4211만㎡)에 달한다. 지난해 온천 이용자 수는 경북이 전국 2위(1011만 명)를 기록하며, 충남(1116만 명)에 이어 온천 수요의 핵심 지역임을 입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온천 수요는 2022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기준 전국 총이용객은 59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온천 10곳은 여름철 더위를 이열치열로 이겨낼 수 있는 워터파크형 온천 6곳과 산과 바다의 절경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는 경관치유형 온천 4곳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울진군의 덕구온천 스파월드는 응봉산 자락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자연친화적 치유 온천’으로, 보양온천에도 지정돼 건강·휴양형 온천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보양온천은 온천수 온도와 성분, 건강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에 9곳만 운영 중이며, 이번 10선 중 6곳이 포함됐다. 덕구온천 외에도 클럽디오아시스(부산), 설악 워터피아(강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 스플라스 워터파크(충남), 오레브핫스프링앤스파(제주)가 포함됐다. 경북의 온천산업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전국 446개 온천지구 중 경북은 99개 온천시설을 보유해 단일 시·도 기준 최다이며, 온천지정면적 또한 전국의 30%에 육박한다. 이는 부산(67개), 경남(74개)을 뛰어넘는 수치로, 온천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역별 온천지구 중에서도 경북 보문지구는 전국 다섯 번째로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경북의 다양한 지열대와 천연자원을 활용한 온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온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산업도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천 이용객은 전년 대비 약 1200만 명 증가해 코로나19 이전(2019년)의 93%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경북은 온천 관광지로서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포항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전국 최대의 온천단지가 경북이고 그중에서도 포항이 가장 많은데도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것은 지역 차원에서 ‘온천’을 테마로 하는 제대로 된 호텔 등과 연계된 웰빙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시설로 탈바꿈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갖고 있는 지역의 자원을 어떻게 홍보하는 가도 중요하다. 마치 재료가 좋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일품요리로 재탄생시켜 부가가치를 올려야 하듯, 온천 문제도 100세 시대의 새로운 먹거리라는 시각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05

대구·경북권 산업 성장할수록 다른 지역에 ‘긍정적 파급효과’

한국은행이 지난 2일 공표한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등 대경권은 타지역에 대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경권 산업이 성장할수록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치는 ‘이타적 산업구조’를 지녔다는 의미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정책결정과 예산배분에 지역별 가중치를 두겠다”라고 밝혔다. 같은 예산이라도 대경권처럼 산업의 파급력이 큰 지역을 우선 지원하면, 그 효과가 다른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경권에 가중치를 높여야 할 정책 참고 자료로 주목된다. 대경권은 자체 최종수요 기반이 약한 한계를 안고 있지만,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광역 교역 기능을 통해 여전히 높은 경제적 파급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대경권의 타지역 생산유발계수는 0.928로, 충청권(0.925)과 함께 비수도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경권 산업이 수도권이나 해외의 최종수요에 의해 활발히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대경권의 타지역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393으로 권역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경북은 1차 금속제품(입지계수 3.61), 컴퓨터·전자기기(2.42) 등 제조 기반이 강해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는 서비스업 비중이 커졌음에도 섬유·가죽(2.26), 금속가공(2.10) 부문에서 여전히 특화도가 높다. 대구·경북은 지역 내 수요보다 수출 및 타지역 수요에 더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경북은 최종수요의 39.3%가 수출이며, 대구는 29.1%가 타지역 생산품 소비다. 부가가치 측면에서도 경북은 생산 유발의 32.1%가 수출에서, 대구는 41.2%가 타지역 수요에서 발생했다. 고용 유발효과에서도 대구는 두각을 보였다. 지역 내 최종수요 10억 원당 11.7명의 취업자를 유발해 제주(12.5명)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노동집약적 구조를 반영하며, 향후 산업 고도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반면 경북은 농림수산업 취업자 비중이 17.2%로, 전통 기반 산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 결국, 대경권은 강력한 산업 기반과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자체 소비시장이 취약한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 대구는 다른 지역 생산품 소비 비중 29.1%, 부가가치 유입 41.2%로 지역 외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소비시장 확대와 첨단 서비스업 육성, 교통 인프라 강화 등이 과제로 지적된다. 포항지역의 한 전문가는 “식품로봇푸드테크센터 착공과 식품산업발전협의회 창단 등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 해소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이타적 구조를 가진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정책 지원이 즉각적으로 뒤따라야만 과거와 같은 전국적인 경제파급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코스트코 포항점 후보지, 구룡포와 흥해 중 어디가 적지일까?

글로벌 창고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의 포항 입점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며 유치 의지를 밝혔고, 실제로 코스트코 코리아 실무진과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포항을 찾았다. 포항시는 현재 남구 구룡포읍 일대를 중심으로 세 곳의 후보지를 두고 연내 입점 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코스트코가 제시하는 까다로운 입점 조건이다. 일반적으로 ‘생활권 인구 100만 명 이상’, ‘경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산업도시’, ‘약 3만3000㎡(1만 평) 이상의 대형 부지’ 등이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포항(50만 명)과 경주(24만 명), 영덕(3만 명)을 모두 포함해도 생활권 인구는 80만 명을 넘기기 어렵다. 울산 인구를 포함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울산에는 이미 코스트코가 들어서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단순한 정주 인구만으로 시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일 수 있다. 포항의 연간 관광객은 750만 명(2023년 기준)에 달하며, 인근 경주(연간 4000만 명), 울릉도(40만 명)까지 고려하면 광역 생활권으로서 소비 인구 규모는 절대 작지 않다. 코스트코가 입점한 전북 익산 역시 생활권 인구는 100만 명에 못 미치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상권 잠재력을 바탕으로 입점이 성사됐다. 이는 코스트코의 기준이 단순 수치가 아닌 종합적 경제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다는 의미다. 포항은 철강 산업을 넘어 이차전지, 수소환원제철,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경제적 미래 성장성이 입점 명분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포항시가 시유지를 활용한 부지 확보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 요소다. 서울 면적의 1.9배에 달하는 포항에 ‘땅이 없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포항 내 최적의 입지는 어디일까. 현재 포항시는 남구 구룡포읍 일대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시는 구룡포 일원을 종합장례시설 ‘포항추모공원’ 부지로 선정하면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유치도 구룡포 지역 개발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룡포는 해안관광지로서 지역 특색이 뚜렷하고, 관광객 유입도 꾸준한 지역이다. 호미곶을 중심으로 국가해양공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몇 가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트코는 대규모 유통 구조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인 만큼, 구룡포처럼 영세 상권이 밀집한 지역에 입점하면 기존 상점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다. 물론 소비자로서는 가격 인하 효과로 인해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지역경제의 균형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한 지리적 측면에서도 과제가 있다. 현재 포항의 인구 분포를 보면 북구의 거주 인구가 더 많고, 구룡포 진입도로는 주말과 여름 휴가철에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 이로 인해 실제 이용자들이 접근성 면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이 코스트코 내부의 입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북구 흥해읍 일대는 입지 타당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다. 우선 흥해는 포항에서 인구가 가장 집중된 북구에 위치하며, 대구-포항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KTX 포항역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는 울진, 영덕 등 동해안 북부 지역까지 상권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북구에는 영일만항이라는 해운물류 거점이 있고, 울릉도행 여객선과 향후 크루즈선 등 관광 수요에 더하여 선박에 대한 보급기지 역할까지 연결할 수 있다. 유통과 물류, 관광이 결합한 복합 상권 모델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업 인프라 면에서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바이오특화단지 등 신산업 거점이 인접해 있어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 프리미엄 소비층 유입 가능성도 높다. 물론 입지 간 단순 비교로 단정을 짓기는 어렵다. 구룡포는 개발 수요와 정책적 균형을 고려한 지원 논리가 작용하고 있고, 흥해는 경제성과 상권 파급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지역이든 코스트코 입점으로 인한 효과가 일부 계층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다른 도시 사례에서도 확인됐듯이, 코스트코 유치는 소비자에겐 가격 혜택이지만 기존 상인들에겐 생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온라인 유통 확산과 맞물리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이미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세는 분명하다. 글로벌 유통 트렌드는 창고형 대형매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포항시가 코스트코 유치에 나선 것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소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판단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과거 시가 북구 두호동의 라한호텔 옆 롯데마트 유치를 불허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당시는 재래시장과의 거리 제한을 이유로 대형 마트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건축을 완공하고서도 개점을 못해 시행사가 결국 부도에 몰리기도 했다. 이처럼 상반된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코스트코 유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논리와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결국 지금 필요한 것은 ‘왜 지금, 왜 포항인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다. 유치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코스트코 입점의 장단점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입지 선정 역시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후보지 선정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주 소비층은 시민이며,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결정은 향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이미 KTX역 위치 선정을 둘러싼 실책으로 도심 개발과 시민 불편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코스트코 유치도 시가 특정 지역 선호를 고수한다면 아예 ‘판’ 자체를 깨트리거나 ‘또 다른 실패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포스코, 유럽 최대 키친 제조사 ‘프랑케’와 프리미엄 싱크 출시

포스코가 유럽 최대 시스템 키친 제조사인 프랑케(Franke)와 손잡고 스테인리스 소재 기반의 프리미엄 싱크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춘 소재 수요 대응과 유럽 시장 내 탄소저감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랑케와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소재를 프랑케에 공급하고, 프랑케는 이를 주방 싱크 및 프리미엄 키친 제품군에 적용하게 된다. 이번 제품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스테인리스 소재(STS 304 냉연 기준)로, 스크랩 사용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제철소 내 태양광 등 자가발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최대 60%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독일의 제3자 인증기관인 TUV SUD로부터 온·오프라인 실사를 거쳐 제품의 탄소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도 획득했다. 이는 글로벌 탄소저감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지표로, 유럽시장 내 고객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케는 스위스를 본사로 두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주방·욕실 시스템, 커피 머신 등 주거 및 상업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프랑케는 ESG 경영 강화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군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필립포 말템피(Filippo Maltempi) 프랑케 구매·개발 담당 임원은 “포스코와의 지난 2012년 첫 거래 이후 제품의 높은 품질에 만족하며 거래를 확대해 왔으며, 현재는 당사 최대 스테인리스 공급사로 자리를 잡았다”라며 “이번 협력으로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장은 “프랑케와의 협력을 계기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내 탄소저감에 앞장서면서 주방 싱크뿐 아니라 가전·건축 등 다양한 산업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포스코이앤씨 ‘AI 건설 현장 혁신기술 공모’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대표 건설사의 하나인 포스코이앤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설 현장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사와 손잡고 공모전을 연다. 생산성과 품질,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건설’ 전환 가속화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이앤씨는 4일 ‘2025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18일까지 AI 기반의 건설기술 아이디어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AI 기반의 건설 안전·환경·품질 강화’로,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신기술(신공법) 개발 △신제품 개발 △시공·품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기술 등이다. 선정된 과제 중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단가계약, 장기공급권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포스코그룹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08년부터 성과공유제를 운용하며 협력사와 총 128건의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했고, 지금까지 약 1787억원 규모의 보상을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원자력 기자재 국산화, 탄소저감형 시멘트 혼화제, 폐플라스틱 기반 조경시설물 개발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공모전에서 도출된 우수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고 일부 협력사는 전략 파트너로 성장했다”라며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는 국내 중소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포스코이앤씨 상생협력 기술제안센터 홈페이지(http://winwin.poscoenc.com)에서 진행된다. 접수 마감일은 7월 18일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비 오기 전 ‘과수 탄저병’ 선제 방제 나서야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급격히 확산할 수 있는 과수 탄저병과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 방제에 나섰다. 오는 21일부터 전국 주요 과수 산지를 대상으로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과수 탄저병은 빗물이나 바람을 타고 병원균 포자가 과실에 침투해 발생한다. 일 평균기온이 22~27℃ 사이에서 유지되며 비가 자주 내리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확산이 쉬운 만큼, 방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발생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급속 확산할 수 있어 비가 오기 전 예방 방제가 꼭 필요하다”라며 “강우 이후에는 예찰을 강화하고 병든 과실은 신속히 제거한 뒤 한 차례 더 방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탄저병과 병해충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주요 과수 주산지에 방제비 28억 원을 지원하고, 도·시군 병해충 담당자를 대상으로 예찰 및 방제 기술 교육을 했다. 현재 전국 과수 주산지 내 555곳의 관찰포에서 병해충 발생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확기 종료 시점까지 집중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과수 탄저병 우려는 경상북도 지역 농가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사과와 복숭아, 자두 주산지인 경북 북부·중부권은 지난 3~4월 대형 산불과 갑작스러운 저온 피해로 수세가 약화한 상황이다. 여기에 병해충까지 확산하면 작황은 물론 품질까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경북도 과수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미 피해를 입은 과수원은 병해충 저항력이 떨어져 추가 피해 가능성이 크다”라며 “지자체 차원에서도 탄저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기술 지원과 공동방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올해는 개화기 저온으로 착과 수가 줄거나 생육이 지연됐지만, 6월 이후 기온 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인다”라며 “이 시기에 탄저병 등 병해충이 확산하면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가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경북동부FTA센터, 수출기업 대상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 실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산하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3일 경주지역 수출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인지이엔티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육은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 이찬후 상주관세사가 직접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주요 강의 내용은 △협정별 FTA 동향 및 수출 흐름 △원산지결정기준 및 증빙서류 실무 △HS 품목분류 및 사후검증 대응 사례 등이다. 교육 후에는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원산지 관리 방안과 센터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도 이어졌다. 이 관세사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FTA 활용 역량 강화는 수출기업의 필수 대응 전략이 됐다”라며 “이번 교육이 현장 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포항·경주·영덕 등 경북 동부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증명서(CO) 발급, 컨설팅, 교육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FTA 활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맞춤형 출장교육도 신청할 수 있다”라며 “FTA 실무부터 통상 이슈까지 기업에 필요한 교육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FTA 관련 교육 및 컨설팅 신청은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054-270-1232)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3

대구TP, 기업지원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시작

대구테크노파크가 3일부터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대구TP 소식인 채널명 ‘YouTip’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대구TP가 수행 중인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보다 많은 시민과 기업에 알리고,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되며, 장소는 대구TP 동대구캠퍼스 원장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방송은 기관장이 직접 출연해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하고, 지역 기업과의 쌍방향 Q&A를 통해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방송 내용은 △대구TP 주요 사업 안내 △내·외부 뉴스 공유 △기업인 인터뷰 등으로 구성 될 예정이다. 방송시청은 유튜브 ‘대구테크노파크’ 채널에서 라이브방송을 통해 가능하며 매주 정확한 방송시간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TP 김한식 원장은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단순한 안내를 넘어 기업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