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대구은행장 후보에 박명흠·노성석 씨 압축

DGB대구은행은 9개월 넘게 공석인 대구은행장에 선임될 후보 2명을 확정 추천했다.차기 대구은행장 후보에는 박명흠 전 대구은행장 직무대행과 노성석 전 DGB금융지주 부사장이 도전에 나섰다. 다만,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겸직 가능성이 나오면서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권에서는 전임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면서 인사·예산 등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다 DGB금융의 내홍을 자초했다는 점에서 회장·행장 겸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크다. 하지만 김 회장이 은행장 도전에 나서며 겸직 의지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 이사회는 지난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박 전 대행과 노 전 부사장을 새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당초 김 회장은 행장 자격요건을 임원 경력 5년으로 제한했다가 대구은행 이사회의 반발로 한발 물러나 임원 경력 3년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두 명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박 전 대행은 1960년생으로 오산고와 영남대, 노 전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청구고와 영남대 출신이어서 대구은행 내 대구상고 출신은 전면 배제됐다는 평가다. 이들 후보는 DGB금융지주의 자추위에서 추천하는 후보군과 경쟁해야 하는 관문을 남겨놓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이 겸직에 도전할 경우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은행 이사회는 15일 임추위를 다시 열어 해당 후보자를 검증하고 은행장으로 추천할지를 의결한다./이곤영 기자

2019-01-06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 돌입… 자격요건 5년→ 3년 완화

DGB금융지주이사회는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DGB대구은행 은행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결정을 확정하고, 은행장의 기본자격요건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은행장 후보대상은 최근 3년이내 퇴임(DGB금융그룹 은행 출신) 임원 또는 지주 및 은행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임원을 대상으로 하고 대구은행장 자격요건은 기존 금융권 임원경력을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했으며 PL 및 경영관리 임원경험, 비은행계열사 임원경험을 기본적인 자격요건으로 설정했다.자추위에서 은행장 자격요건 설정과 함께 DGB대구은행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결정을 함에 따라 40일 이내 은행장 선임이 이루어져야 한다.이로써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퇴임 이후 9개월간 공석이었던 대구은행장 선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DGB금융지주 이사회는 “자추위를 통해 은행장 선임을 통한 본격 절차가 시작된바, 도덕성과 윤리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능력검증을 실시하겠다”며 “DGB대구은행의 새로운 은행장 선임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DGB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재정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8-12-27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에 김윤국 부행장보

김윤국 DGB대구은행장 부행장보(경영기획본부장·사진)가 새 은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박명흠 DGB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DGB금융지주는 새 은행장 직무대행과 함께 신규 임원 5명을 임명하고 디지털 역량 결집에 맞춰 조직도 개편했다.DGB금융지주는 황병욱 부행장보(지주 디지털금융본부장 겸 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를 유임시켰고 이용한 지주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김영운 은행 여신본부장, 도만섭 지주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 김현동 은행 대구제2본부장, 송재규 은행 영업지원본부장을 새로 임명했다.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조직도 개편했다.금융지주에 내부감사책임자를 임원급으로 신설하고 선임방법(감사위원회 의결), 임기(2년 이상) 등 직무 독립성을 보장했으며, 검사부에 정도경영팀을 신설하고 지주 디지털금융본부장이 은행 디지털금융본부를 겸직하도록 했다.대구은행은 현행 스마트금융부·디지털금융센터 2부서를 디지털전략부·디지털금융부·디지털영업부로 개편해 디지털금융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했다.서울 자금시장본부는 시장 상황에 따른 통화의 탄력적 포지션 조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해외 부문 신 수익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급변하는 자금시장 상황에 능동 대응하기 위해 기존 통화별(원화·외화)로 구분한 것을 기능별(조달·운영)로 재편했다. 대구지역 지역본부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지역본부장 직함을 ‘지역대표’로 바꿔 관할 지역 영업점과 고객관리에 책임을 다하도록 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12-27

DGB금융,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DGB금융지주는 18일 한국표준협회(회장 이상진)로부터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수여받았다. 사진ISO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조직의 윤리경영, 부패방지, 내부통제, 법규준수 등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2016년 10월 정식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2017년 4월부터 인증제도가 국내 도입됐다.현재 국내 공공기관,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60여개 기업이 인증을 획득한 상태로 DGB금융지주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구축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이번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김태오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조직 내 부패 방지와 쇄신 및 개혁’의 일환으로 윤리경영 비전 선포와 관련 내규 제정, 임원직무청렴계약제도 시행과 함께 도입함으로써 DGB금융그룹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사항에 대응하고 향후 그룹 윤리경영 가이드라인으로 체계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은 “이번 DGB금융지주의 ISO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으로 부패 리스크 차단 및 예방을 실천하는 국제적인 수준의 프로세스를 갖추게 되었으며, 금융기관으로서 추구해야할 윤리경영의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12-19

경북동해안 금융기관 여신 증가폭 확대

지난 10월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여신은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시행된 규제 등의 여파로 가계를 중심으로 한 대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1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8년 10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전월대비 증가폭이 지난 9월 2천234억원에서 10월 253억원으로 축소된 반면 여신은 같은 기간 377억원에서 2천128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예금은행 수신은 기업자유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천75억원 줄었고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과 기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1천44억원이 늘어 증가로 전환했다.특히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전월대비 증가로 돌아섰고, 중소기업 대출도 마찬가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지만 기타 가계대출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으로 인한 선수요 등이 발생해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했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란 주택대출 원리금 외에 모든 신용대출 원리금을 포함한 총 대출 상환액이 연간 소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지난 10월 31일부터 은행권에 대한 DSR 규제 의무화가 시행돼 기타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을 먼저 받아 놓으려는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아울러 지역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 및 여신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수신 증가폭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전월 1천65억원에서 10월 1천327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지역별로는 포항이 883억, 울진도 101억원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늘어난 반면 타지역은 증가폭이 줄어든 모습이다.여신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전월 399억원에서 1천84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모든 지역에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12-19

DGB대구은행, 2018 금융소비자보호 중소기업 지원 2년 연속 1위

DGB대구은행(은행장 직무대행 박명흠)은 13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18년도 금융소비자보호부문 유공자 시상식’에서 중소기업부문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1년간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 불법금융행위 근절 및 서민·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금융회사 및 직원에게 시상하는 금융감독원 주최 행사로, 금융소비자 호보, 금융사기 근절, 서민·중소기업 지원 부문 등의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대구은행은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장기대출을 지원하는 등 관계형 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대구은행은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중소법인(부동산업을 제외한 전 업종) 중 ‘관계강화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체에 관계형 금융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 장기 신뢰관계를 통해 장기대출, 지분투자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특히, 관계형 금융으로 선정된 기업체는 장기여신지원 및 회계, 세무, 경영자문 등 무료 경영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담보는 부족하나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체에게는 지분투자의 기회도 제공한다.관계형 금융 제도 시행 이후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한 결과, 2018년 11월말 기준 중소법인 업무협약 업체 1천769건, 8천360억 원을 지원해 대구·경북 지역 내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DGB대구은행 박명흠 은행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내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여 안정적인 장기자금 공급 및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를 지속 확대하는 등 관계형 금융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8-12-13

0.3%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 61% 차지

지난해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이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기업의 0.3%인 대기업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대기업 독식 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리법인 기업 수는 66만6천163개로 전년대비 6.2% 늘었다. 매출액은 4천760조원으로 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1조원으로 23.5% 올랐다.전체 영리법인에 종사하는 임직원 수는 1년 전보다 2.3% 증가한 1천5만2천명이었다. 대기업에 204만7천명(20.4%), 중견기업에 125만2천명(12.5%), 중소기업에 675만3천명(67.2%)이 각각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기업 규모로 보면 대기업의 매출액은 전체의 48.0%를 차지했다. 기업 수를 기준으로 전체의 99.1%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체의 25.1%, 매출액은 37.9%에 불과했다. 중견기업은 기업 수 기준 전체의 0.6%였으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3.9%, 14.1%로 나타났다.종사자 1명당 영업이익도 대기업이 9천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견기업 3천만원, 중소기업 1천만원으로 격차가 컸다.대기업 중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54.8% 증가한 118조6천300억원이었고 기타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8.2% 늘어 58조7천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1년 사이에 46조4천140억원(35.5%) 증가했다. 반면, 소기업의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19조4천760억원이었다. 소기업은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24.0% 늘어 20조1천222억원을 기록했으며 1년 사이에 실적이 악화했다.중기업의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3조4천910억원,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40조3천230억원이었다.업종과 기업 규모를 함께 보면 제조업 중견기업의 매출액이 5.4% 줄었고 운수업을 영위하는 중기업과 소기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4.7%, 12.7% 감소했다.업종 중에서도 숙박음식업의 경우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의 영업이익은 2016년 1조71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40.2% 감소한 6천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숙박음식업의 중견기업과 소기업은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대기업과 중기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중국인 등 외국인 여행객이 지난해 대폭 줄어든 여파로 숙박음식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난 2016년 호텔업이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12-07

카드사 과도한 마케팅 비용 대대적 손질

과도한 신용카드 수수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신용카드사 마케팅 비용이 전격 조정된다.금융당국은 카드사간 외형 확대 경쟁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대다수 가맹점이 비용을 부담하는 현재 구조가 불합리하다고 판단, 수술작업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카드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입자들의 혜택을 줄이는 것은 또다른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가 이번 주중 발족한다.금융당국은 카드상품의 출시 시점과 소비자 이용 기간, 카드사의 손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카드사 간 외형 확대 경쟁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대다수 가맹점이 그 비용을 부담하는 현재 구조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은 2014년 4조1천억원, 2015년 4조8천억원, 2016년 5조3천억원, 2017년 6조1천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수익이 늘어나는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카드사의 총수익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0.0%, 2015년 22.3%, 2016년 24.2%, 2017년 25.8%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포인트 적립과 할인, 무이자할부 등 카드상품의 부가서비스 중 과도한 부분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 예정이다.항공 마일리지 무제한 적립이나 공항 VIP 라운지·레스토랑 무료 이용 등이 과도한 부가서비스 사례로 우선 지목되고 있다.금융당국은 각 카드상품의 부가서비스 현황을 조사해 어느 정도를 ‘과도한 부가서비스’로 볼 것인지 기준선을 설정하겠다는 입장이다.연회비는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금융당국은 포인트와 할인, 무이자할부 등 카드회원이 누리는 부가서비스가 회원 연회비의 7배 이상 수준인 것은 문제라고 보고 있다.이런 측면에서 수익자부담 원칙을 감안해 소비자가 신용카드 이용으로 받는 혜택과 비용을 조정하라고 카드사에 권고할 예정이다.카드사 입장에선 부가서비스를 대폭으로 줄이거나 연회비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법인카드나 대형 가맹점에 대한 마케팅 비용은 집중적인 감축 대상이다. 포인트 비용을 대납하거나 복지기금 출연, 해외여행경비 제공 등 사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첫해 법인카드 연회비 면제는 금지를 명문화할 예정이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12-03

포항 한은,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증대 박차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창업·벤처기업의 육성을 돕고자 적극적인 금융지원 제도를 펼치고 있다.28일 한은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역 경제 활력과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에서 전략지원자금 부문을 내달부터 확대해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에도 지원키로 했다.포항본부가 올해 운용 중인 C2자금(5월 기준)은 1천165억원으로 △전략지원자금 △일반지원자금 △특별지원자금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지원 중이다.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전략지원자금’부문을 보완해 신성장동력산업과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에 대해 우선 지원하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고용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금융기관에서 한은으로부터 지원자금을 분배받아 각 기업에 대출을 내주는 방식이 아닌, 매달 첫 영업일부터 금융기관에서 전략지원 대출을 신청한 내역을 한은 포항본부에 송부하면 이를 우선지원부문 순서대로 구분해 대출이 이뤄지는 방식이다.한은 포항본부는 우선지원대상을 신용대출비율이 높고 대출금리가 낮은 순으로 배정해 다시 금융기관에 통보하며, 각 기관에서는 대출을 실행한 후 대출액의 절반을 포항본부로부터 0.75%의 금리로 재대출 받게 된다.이를 통해 대출을 받는 중소기업은 대출금리의 약 0.6%포인트를 감면받는 효과를 얻고 있다.문제는 경북동해안지역의 C2자금 수혜기업의 성장성이 전국보다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수익성 역시 전국이 상승추세인데 반해 하락을 보이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성도 개선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포항본부는 내달부터 이 제도의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기업’과 ‘벤처기업’도 전략지원부문에 포함해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이는 경북동해안에는 지역 전통산업에 오래 종사한 업체는 많지만 ‘창업·벤처기업’이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즉, 자금이 필요하지만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벤처기업도 전략지원자금을 지원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는 등 산업구조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다.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포항본부의 특정대출요소 우선배정 방식은 일부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 완화로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신용대출을 늘리며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며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로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11-29

연매출 5억~10억 편의점, 연 214만원 혜택

내년부터 연 매출 500억원 이하 중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금융위원회는 26일 당정 협의를 거쳐 우대가맹점을 연매출 30억원 구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카드수수료 종합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카드사의 원가 산정을 해본 결과, 지난 3년간 금리 하락에 따라 카드사의 조달비용이 줄어들었고 카드사 마케팅 비용 산정 방식을 개선해 약 1조4천억원의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우선 연 매출 5억∼10억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05%에서 1.4%로 0.65%포인트 떨어지고,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56%에서 1.1%로 0.46%포인트 낮아진다. 연 매출액 5억∼10억원인 편의점 약 1만5천개에서 322억원(가맹점당 약 214만원), 3만7천개 일반음식점에서 1천64억원(가맹점당 288만원), 슈퍼마켓 제과점 등 소상공인에서 84억∼129억원(가맹점당 약 279만∼322만원) 규모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 매출 10억∼30억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2.21%에서 1.6%로 0.61%포인트 떨어지고,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58%에서 1.3%로 0.28%포인트 내려간다. 연 매출 30억∼100억원 구간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20%에서 1.90%로 0.3%포인트 떨어지고, 100억∼500억원 구간은 2.17%에서 1.95%로 0.22%포인트 낮아진다. 30억원 초과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60%에서 1.45%로 0.15%포인트 내려간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체 가맹점의 99%가 연 매출이 500억원 이하여서 일부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제외한 대부분 가맹점이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이에 대해 상공계와 카드업계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대기업보다 최대 3배 이상 카드수수료를 내야 하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개선할 것”이라며 “당정의 노력으로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많이 경감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회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여전히 대기업보다 카드수수료를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단체협상권을 부여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카드업계는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예상보다 수수료 인하폭이 커서 카드업계는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카드사 노동조합 단체인 ‘금융산업발전을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이해당사자 간 민주적·사회적 합의마저 무색하게 만든 반민주적 횡포”라며 “우리는 총파업을 불사한 대정부 투쟁으로 질기게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11-27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날개 없는 추락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끝모를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19일 암호화폐 국제시세를 산출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월 1만7천500달러(한화 약 1천977만원)이었던 비트코인은 현재 5천600달러(한화 약 632만원)선에 머물러 있다.비트코인은 올해 하반기 들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달 14일까지 약 5개월 동안 700만∼900만원대 가격선을 유지해 온 바 있다.하지만 이달들어 급격히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600만원대까지 내려온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하락은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를 앞두고 코인의 창설자와 경영진 간 내분이 불거진 것이 결정적 이유로 지목된다.하드포크란 하나의 가상화폐를 2개로 분리하는 것을 뜻한다.비트코인캐시의 창설자인 우지한은 하드포크로 새로 생성된 코인의 이름을 코어비트코인캐시(비트코인ABC)로 정하자고 주장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경영진 측은 ‘비트코인사토시비전(비트코인SV)’으로 하자며 대립각을 세웠다.비트코인캐시에서 비롯된 내분은 향후 암호화폐 시세의 추가하락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전문가들은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로 인한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을 지적하면서 최악의 경우 1천50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악재로 지목된다.금리인상에 따라 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축소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국내 상황 역시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암호화폐를 민감하게 들여다볼 여력이 없어 추가적인 폭락이 발생할 경우에도 정부차원의 대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0

대구은행, 11월 지방銀 브랜드평판 전국 꼴찌

대구은행이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대구은행은 1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2018년 11월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전국 6개 지방은행 중 6위에 머물렀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대한민국에서 사랑받는 지방은행 브랜드인 부산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광주은행·전북은행·제주은행에 대해 10월 17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지방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1천993만6천39개를 분석했다.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나누게 된다.지방은행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브랜드평판 분석했다.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를 새롭게 포함했다.대구은행은 참여지수 24만7천508, 미디어지수 76만5천965, 소통지수 32만6천125, 커뮤니티지수 72만3천631, 사회공헌지수 12만8천421로 브랜드 평판지수 219만1천650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지난 10월 같은조사에서 브랜드 평판지수 442만1천4를 얻으며 2위에 오른 바 있는 대구은행의 이같은 추락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같은조사에서 부산은행이 브랜드 평판지수 456만8천646로 1위에 올랐고 광주은행이 432만6천430로 2위, 제주은행이 336만7천774로 3위에 각각 올랐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저축은행 브랜드 카테고리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지난 10월에 발표한 지방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1천936만901개와 비교해보면 2.97% 증가했다”며 “세부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1.63% 하락, 브랜드이슈 11.23% 하락, 브랜드소통 9.20% 하락, 브랜드확산 142.26% 상승, 브랜드공헌 48.82% 하락했다”고 분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0

숙박·음식점업, 비은행 대출 3년 전보다 2배 증가

숙박·음식점업의 대출이 고금리인 제2금융권 위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영업종이 많은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대출은 15조5천24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은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을 뜻한다. 예금은행보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많아 대출금리도 높다.숙박·음식점업 비은행 대출은 2014년 3분기부터 매 분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2016년 4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는 30%대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출의 ‘덩치’는 급격히 불어났다.2분기 말 현재 대출 잔액은 불과 3년 전인 2015년 2분기(7조9천705억원)의 2배로 늘었다.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1분기(5조3천596억원)와 견주면 3배로 증가했다.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비은행 중심으로 늘어나는 것은 자영업 과다경쟁과 내수 부진이 얽힌 결과로 보인다.숙박·음식점업은 진입 문턱이 낮은 대표적인 업종이다.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대거 은퇴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장년들도 숙박·음식점 창업에 나서면서 경쟁은 심화했다.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외 정책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여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이자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연합뉴스

201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