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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령화 심화` 10년 후엔 저축없어 집 팔아 소비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이 고령화 심화로 약 10년 후에는 마이너스(-)까지 추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금융시장국의 김정훈 시장정보반장과 조세형·이용민 과장은 2일 `인구고령화가 가계의 자산 및 부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고령화 진전은 가계의 저축률 하락, 안전자산 비중 증대 등으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 수준(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15년 12.8%에서 2030년 24.5%로 상승하면 가계저축률은 8.9%에서 -3.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저축률이 마이너스에 진입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추정됐다.가계저축률은 가계가 저축하는 돈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값이다.마이너스 전망은 집 등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처분해 소비하는 가계가 훨씬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개인 소득 수준은 청·장년기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은퇴 후에는 큰 폭으로 떨어진다.반면 소비는 의료비 지출 등으로 크게 감소하지 않아 저축할 여유가 줄어드는 것이다.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가 은퇴해 고령층에 진입하더라도 실물자산을 급격하게 처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계가 실물자산을 완만하게 줄이면서 금융시장이 받을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고도성장기를 겪으면서 이전 세대보다 많은 자산을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다른 세대보다 약 5천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7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앞으로 실물자산 처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보고서는 역모기지론(주택을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 등 실물자산 유동화 시장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보고서는 “고령화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장기채권시장 육성,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 개발 등 보험 및 연금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08-03

대구銀·베트남 OCB銀 정보교류 등 MOU

DGB대구은행이 베트남 OCB은행(은행장 응원 띤 뚬)과 금융 및 기업정보 교류와 직원 교환 연수 등을 위한 MOU를 20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은 현지 금융기관을 통한 베트남 금융 및 현지 기업 정보를 얻고 창립 50주년을 맞는 DGB대구은행의 글로벌화를 위해 실시됐다. 베트남 OCB은행은 1996년 설립돼 호치민에 본사를 둔 은행으로 베트남 내 110여개 점포에 5천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DGB대구은행은 신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지난 2016년 6월 베트남 호치민 지점 설립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지점설립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MOU체결을 통해 한·베 양국 간 금융정보 교류 및 경제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성장 롤 모델로 인식되는 국가로 현재 세계 각 국 금융기관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DGB대구은행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베트남 총리실, 중앙은행 및 호치민시 등 베트남 공직자 10여명을 매년 2회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주체화의 롤모델로 선진 금융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하고 있으며 금년 7월에는 현지 CSR활동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원정대가 베트남에서 DGB LOVE 콘서트 및 주택 개량 사업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DGB대구은행 임환오 부행장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네트워크 기반 구축은 물론 DGB대구은행이 구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안 금융벨트 완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양 은행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호치민 지점 개설 시 조속한 현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2017-07-21

KB·우리은행, 하반기 채용 확대 검토

국내 5대 은행장들은 새 정부의 노동 정책에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확대하고 근로시간 단축도 추진하기로 했다.하반기 채용에 대해서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채용규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은행장들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국내 5대 은행 은행장들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하반기에 직원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채용규모 확대 여부는 은행마다 달랐다.윤 행장은 “하반기 은행채용 확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지나친 학력 선호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특성화고와 지역인재 쿼터제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광구 행장도 “하반기 대졸 공채는 전직 희망직원 규모에 따라 채용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관련 전공 대학원생 등을 별도 부문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은행통합으로 비효율 중복 점포의 통폐합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어 채용규모 확대가 여의치 않다”며 “내년도 인력수급 계획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규모가 나올 것 같지만 가능한 많은 인원을 신규 채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꾸준히 인력을 줄여나가고 있다.이경섭 NH농협은행장도 “점포전략의 변화와 대내외 경영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채용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채용에는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 등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우대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채용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위 행장은 “과거와 다른 금융환경에서 공채 중심의 획일적인 채용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적절한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담당 부서에서 종합적인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6-27

대구은행, 1인 가구 특화 상품 `마이 적금` 출시

DGB대구은행은 22일부터 1인 가구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우대조건 충족 시 우대이자율을 지급하는 `마이(My)적금`사진을 판매한다.`마이(My)적금`은 비혼, 혼밥, 얼로너 등 자발적으로 혼자인 삶을 즐기는 20~40대 1코노미족(1인+Economy가 합성된 신조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우대금리와 다양한 가입 경품 및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연령 등 가입대상에 제한은 없다.가입 금액은 1인 가구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인 월 적립금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내 월단위로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주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금융거래 스타일에 맞춰 아이M뱅크를 통한 신규 가입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청년층 이용률이 높은 금융상품인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DGB대구은행 대출상품 보유 시, 공과금 자동이체 출금실적 보유나 대구은행 증권연계계좌 보유 시, 만기일 기준 카카오페이 가입 후 DGB대구은행 계좌를 통한 충전실적 보유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0.9%p, 1년 기준 최고 연 2.36%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대구은행은 오는 8월 31일까지 아이M뱅크를 통해 월 적립금 10만원 이상 마이(My)적금을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6-23

DGB대구은행, 베트남 투자 세미나 개최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은 지난 14일 칠성동 제2본점 다목적홀에서 베트남 경제와 산업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설명하는 `베트남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산업자원통상부 조영태 무역실장 및 베트남 현지 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018년 아세안 자유무역협정(ASEAN FTA) 발효를 앞두고, 동남아시장 진출 교두보를 조기 확보하고, 기업 생산성과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 대체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베트남의 투자환경 등에 대한 이해도를 이기 위한 자리다.세미나에는 산업자원부 조영태 무역조사실장의 베트남 투자 환경과 진출 사례 소개, 베트남 남·중·북부 항구와 내륙에 위치한 4개 산업공단의 입지 조건과 각 산업공단에 적합한 업종, 섬유·기계·자동차 등 개별산업에 대한 베트남 현지 실정과 관련 공단 등에 대해 설명했다.또 대구은행은 베트남 관련 사업에 필요한 외환업무 지원을 안내했다. 대구은행은 베트남 현지 지점 설립을 통해 베트남 거래 지역기업들에게 현지와 같은 금융 서비스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2월 동남아 진출 거점 교두보인 베트남 호치민시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지난해 6월 호치민 지점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DGB대구은행 임환오 부행장은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지역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베트남 호치민 지점 개점을 통해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조속한 현지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6-16

DGB캐피탈, 서구 엠월드에 대구오토지점 개점

DGB금융그룹 DGB캐피탈(대표이사 이재영)은 지난 30일 대구 서구 엠월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DGB캐피탈 대구오토지점 개점식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대구·경북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이날 개점행사에는 DGB 캐피탈 이재영 사장과 DGB 금융지주 문홍수 부사장을 비롯한 금융그룹 계열사 관계자와 대구·경북권역의 주요 중고차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DGB캐피탈은 ㈜동재자동차백화점과 전략적 제휴 업무를 체결하는 한편, 영남권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월드에 대구오토지점으로 선정해 지역 맹주는 물론 전국적인 오토금융의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DGB 캐피탈은 자동차금융사업의 두 축인 신차와 중고차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서울, 경인, 수원 등 서울 수도권과 대구, 부산, 울산 등 영남권 그리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등 전국적인 자동차 금융 네트워크을 발 빠르게 구축해 왔다.DGB 캐피탈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DGB 캐피탈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산업금융·기업금융을 바탕으로 자동차 금융, 개인 금융 등을 지속 발전시켜 5년 내 당기 순이익 500억원 달성으로 업권 내 Top-tier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6-01

한국 中企 대출 거부율 OECD 최고

한국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거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기준 한국 중소기업이 신청한 대출 10건 가운데 4건꼴로 거부돼 OECD 평균보다 4배가량 높았다.중소기업 전문가는 스타트업(신생기업) 등 창업 초기 중소기업이 대출 거부를 당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정책 자금 등을 확대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8일 OECD가 지난달 펴낸 `중소기업 및 기업가 융자 2017`(Financing SMEs and Entrepreneurs 2017) 보고서를 보면 2015년 OECD 회원국 및 주요국 24개국 가운데 한국의 중소기업 대출 거부율이 40.9%로 가장 높았다. 같은 해 OECD 평균은 한국의 4분의 1인 10.2%에 불과했다.한국에 이어 세르비아(27.9%), 말레이시아(24.0%), 그리스(19.9%), 네덜란드(19.2%), 영국(19.1%) 순으로 거부율이 높게 조사됐다.한국과 비교해 선진국은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했다가 퇴짜 맞는 비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핀란드가 3.0%로 가장 낮았고, 오스트리아(5.5%), 벨기에(5.7%), 이탈리아(6.1%), 캐나다(7.0%), 프랑스(7.6%), 포르투갈(8.7%)도 10%를 넘지 않았다.한국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거부율은 가장 낮은 핀란드의 13.6배나 됐다.한국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비교 기간 내내 대출 거부율이 39.8~48.7%를 오가며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2014년 46.7%에 달했던 대출 거부율은 2015년 40.9%로 5.8%포인트 하락했다.24개 조사대상국 전체 평균 대출 거부율은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6.8%까지 올라갔으나 2013~2015년 10~11%로 낮아졌다.OECD는 이 보고서에서 “높은 대출 거부율은 대출 조건이 맞지 않거나 대출 신용도가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대출 수요가 충족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OECD는 대출 거부율에는 실제 대출이 필요하지만, 금융기관에서 거절당할 걱정 때문에 대출 신청을 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 등 금융기관은 부실 대출 우려로 중소기업 대출을 망설인다”면서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제도와 연계해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노 위원은 이어 “대출 거부율이 높으면 특히 스타트업이나 연구·개발(RD) 중심 중소기업이 매출이나 이익 등의 성과가 없어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정책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05-29